성인 취향의 음악을 모아놓은 차트라 그런지,1위는 약간 서정적이다. 라이프 하우스의 첫 싱글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보컬의 음색이 참 마음에 드는 노래라서 나도 많이 좋다. 2위는 그린데이,정말 놀랍다. 3위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아티스트인데....내가 뮤직비디오를 봤었나. 노래 제목이 낯설지 않다. 4위는 롭 토마스. 이상하게 이 차트에서 강하단 말야. 5위는 켈리 클락슨의 세 번째 싱글. 아직까지 인기가 많구나,더 날아올라라! 자자,그리고 8위를 주목하라!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거장 쉐릴 크로우가 진짜 진짜 부드러운 음색으로 부른 첫 싱글,'Good is good'이 있다. 이 노래 정말 좋다........쉐릴의 음색이 나이 초월하여 그렇게 이쁜 줄 몰랐었다가 다시 깨달은 노래다. 근데 이 차트에는 그린 데이의 이름이 엄청 많이 보인다. 역시나,고른 층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런데 17위에 좀 희한한 이름의 아티스트가 있다. 이름하여 'Goo goo dolls'. 이 아티스트가 아마도 락 음악을 하는 것 같던데,..우리반 내 친구가 얘네 노래 좋다고 막 그런 말 했던 걸 들은 것 같다.

 

Adult Top 40TM
Top 20 Positions /Issue Date: October 22, 2005
This
Week
Last
week
Weeks
on chart
"Title," Artist
Imprint | Catalog No. | Promotion Label
Peak
Position
1 1 36 You And Me, Lifehouse
Geffen
1
2 5 5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Green Day
Reprise
2
3 6 8 Photograph, Nickelback
Roadrunner | IDJMG
3
4 3 19 This Is How A Heart Breaks, Rob Thomas
Melisma | Atlantic
3
5 2 23 Behind These Hazel Eyes, Kelly Clarkson
RCA | RMG
1
6 4 14 Cool, Gwen Stefani
Interscope
4
7 7 17 You'll Think Of Me, Keith Urban
Capitol (Nashville) | EMC
6
8 8 10 Good Is Good, Sheryl Crow
A&M | Interscope
8
9 9 18 Only You, Josh Kelley
Hollywood
9
10 10 21 Holiday, Green Day
Reprise
5
11 15 4 I'm Feeling You, Santana Featuring Michelle Branch & The Wreckers
Arista | RMG
11
12 14 44 Let Me Go, 3 Doors Down
Republic/Universal | UMRG
3
13 12 36 Lonely No More, Rob Thomas
Melisma | Atlantic
1
14 17 12 Beverly Hills, Weezer
Geffen
14
15 11 16 Get To Me, Train
Columbia
6
16 13 12 Listen To Your Heart, D.H.T.
Robbins
13
17 20 3
Better Days, Goo Goo Dolls
Warner Bros.
17
18 18 11 Have A Nice Day, Bon Jovi
Island | IDJMG
17
19 19 11 Stars, Switchfoot
Columbia
19
20 21 9 She Says, Howie Day
Epic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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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세계의 음악은 여기,바로 빌보드 알앤비/힙합 싱글 뮤직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좀 볼까나. 1위는 'HOT 100'차트에서는 카니예 웨스트에게 지고 있던 'young jeezy'가 1위를 탈환하고 있다. 2위는 역시나 골드 디거의 주인공이고. 4위,5위는 나란히 'HOT 100'차트에 있던 아티스트들이 대기하고 있다. 6위네는 트위스타의 싱글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고,9위에는 유치장에 수감된다는 소문이 나돈 릴 킴의 새 앨범 첫 싱글이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 차트에선 또 부진해보이던 알리시아 키스가 11위에 올라와 있다. 흐음...이러나 저러나 무난한 차트다.

 

Hot R&B/Hip-Hop Singles & TracksTM
Top 20 Positions /Issue Date: October 29, 2005
This
Week
Last
week
Weeks
on chart
"Title," Artist
Imprint | Catalog No. | Promotion Label
Peak
Position
1 1 12 Soul Survivor, Young Jeezy Featuring Akon
Corporate Thugz/Def Jam | 005290* | IDJMG
1
2 2 16 Gold Digger, Kanye West Featuring Jamie Foxx
Roc-A-Fella/Def Jam | 005118* | IDJMG
1
3 5 17 Run It!, Chris Brown
Jive | 71831 | Zomba
3
4 4 15 Shake It Off, Mariah Carey
Island | IDJMG
2
5 3 15 Like You, Bow Wow Featuring Ciara
Columbia | 80449* | SUM
1
6 6 12 Girl Tonite, Twista Featuring Trey Songz
Atlantic | 94003*
6
7 11 14 I Think They Like Me, Dem Franchize Boyz Featuring Jermaine Dupri, Da Brat & Bow Wow
So So Def | 40586 | Virgin
7
8 8 8 I Should Have Cheated, Keyshia Cole
A&M | Interscope
8
9 9 11 Lighters Up, Lil' Kim
Queen Bee | 94000* | Atlantic
9
10 7 18 Play, David Banner
SRC/Universal | 005047* | UMRG
5
11 13 10 Unbreakable, Alicia Keys
J | 74526* | RMG
11
12 10 19 Naked, Marques Houston
T.U.G./Universal | 005143 | UMRG
8
13 16 35 Must Be Nice, Lyfe Jennings
Columbia | 80143* | SUM
5
14 15 11 I'm Sprung, T-Pain
Konvict Muzik/Jive | 71697* | Zomba
14
15 12 16 Stay Fly, Three 6 Mafia Featuring Young Buck & Eightball & MJG
Hypnotize Minds/Columbia | 80076* | SUM
12
16 21 8 One Wish, Ray J
Knockout | | Sanctuary
16
17 19 6 Here We Go, Trina Featuring Kelly Rowland
Slip-N-Slide | | Atlantic
17
18 14 31 We Belong Together, Mariah Carey
Island | 005162* | IDJMG
1
19 28 9 There It Go! (The Whistle Song), Juelz Santana
Diplomats/Def Jam | 005462* | IDJMG
19
20 17 14 I'm A King, P$C Featuring T.I. & Lil Scrappy
Grand Hustle | 93909* | Atlantic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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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싱글 차트 1위는 연속 14주간 차트를 지키고 있는 카니예 웨스트.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제이미 폭스와 호흡을 맞춘 흥겨운 노래로 빌보드 차트를 단박에 옭아맸다. 2위는 모르는 사람이 차지했다. 이 노래 한번 들어봐야겠다....대단한 노래인가..제목부터 만만치 않다. 4위는 글쎄,블랙 아이즈 피스가 고지를 향해 천천히 올라왔다. 좀 더 힘내서 1위 탈환 해라!! 이야,5위는 머라이어의 디바 파워 가세. 6위는 새로운 장르의 퍼스트 레이디 씨아라를 애인으로 만들어버린 러브 파워의 'Like you'가 올라와있다. 이 노래 좋던데,ㅋㅋㅋ8위의 노장 파워 그린데이와,9위에 '아메리칸 아이돌' 켈리 클락슨의 세 번째 싱글 고속 상승 중이다. 12위의 프리티 리키의 노래,벅스에서 시범차 들어봤는데 정말 좋더라. 앨범 나오면 살꺼다. 13위에 션 폴의 새 싱글이다. 'We be burnin' 뜨겁게 불타오르는 듯한 그의 랩~그리고 24위에 애슐리 심슨 2집의 첫 싱글이 자리잡고 있다. 이야,힘내라~소녀 파워여! 자자..그리고 36위를 주목하세요. 알리시아 키스의 새로운 싱글이 천천히 자리매김을 했습니다~알리시아,힘내라!!!화이팅!!

 

The Billboard Hot 100TM
Top 50 Positions /Issue Date: October 29, 2005
This
Week
Last
week
Weeks
on chart
"Title," Artist
Imprint | Catalog No. | Promotion Label
Peak
Position
1 1 14 Gold Digger, Kanye West Featuring Jamie Foxx
Roc-A-Fella/Def Jam | 005118* | IDJMG
1
2 8 10
Run It!, Chris Brown
Jive | 71831 | Zomba
2
3 2 8 Photograph, Nickelback
Roadrunner | IDJMG
2
4 4 11 My Humps, The Black Eyed Peas
A&M | 005585* | Interscope
4
5 3 14 Shake It Off, Mariah Carey
Island | IDJMG
2
6 5 13 Like You, Bow Wow Featuring Ciara
Columbia | 80449*
3
7 7 9 Soul Survivor, Young Jeezy Featuring Akon
Corporate Thugz/Def Jam | 005290* | IDJMG
7
8 6 13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Green Day
Reprise
6
9 9 9 Because Of You, Kelly Clarkson
RCA | RMG
9
10 11 18 Sugar, We're Goin' Down, Fall Out Boy
Fueled By Ramen/Island | IDJMG
8
11 10 15 Play, David Banner
SRC/Universal | 005047* | UMRG
7
12 13 13 Your Body, Pretty Ricky
Atlantic
12
13 15 7 We Be Burnin', Sean Paul
VP | 93770* | Atlantic
13
14 14 29 Beverly Hills, Weezer
Geffen
10
15 12 29 We Belong Together, Mariah Carey
Island | 005162* | IDJMG
1
16 16 37 You And Me, Lifehouse
Geffen |
5
17 23 8 Girl Tonite, Twista Featuring Trey Songz
Atlantic | 94003*
17
18 22 10 I'm Sprung, T-Pain
Konvict Muzik/Jive | 71697* | Zomba
18
19 19 26 Don't Cha, The Pussycat Dolls Featuring Busta Rhymes
A&M | 004685 | Interscope
2
20 18 23 Feel Good Inc, Gorillaz
Parlophone | Virgin
14
21 17 24 Lose Control, Missy Elliott Featuring Ciara & Fat Man Scoop
The Gold Mind | 93787* | Atlantic
3
22 20 28 Behind These Hazel Eyes, Kelly Clarkson
RCA | RMG
6
23 21 22 Listen To Your Heart, D.H.T.
Robbins | 72116*
8
24 31 6 Boyfriend, Ashlee Simpson
Geffen | 005574*
24
25 29 6 Stay Fly, Three 6 Mafia Featuring Young Buck & Eightball & MJG
Hypnotize Minds | 80076* | Columbia
25
26 25 7 More Than Words, Frankie J
Columbia |
25
27 24 21 Pon de Replay, Rihanna
SRP/Def Jam | 004809* & 005259* | IDJMG
2
28 36 4 Here We Go, Trina Featuring Kelly Rowland
Slip-N-Slide | Atlantic
28
29 42 6 I Think They Like Me, Dem Franchize Boyz Featuring Jermaine Dupri, Da Brat & Bow Wow
So So Def | 40586 | Virgin
29
30 70 5 Laffy Taffy, D4L
DeeMoney/Asylum | Atlantic
30
31 33 6 Lighters Up, Lil' Kim
Queen Bee | 94000* | Atlantic
31
32 32 26 La Tortura, Shakira Featuring Alejandro Sanz
Epic | Sony BMG Norte
23
33 43 4 One Wish, Ray J
Knockout | Sanctuary
33
34 26 12 Don't Lie, The Black Eyed Peas
A&M | Interscope
14
35 30 12 Belly Dancer (Bananza), Akon
SRC/Universal | 001468* & 004950* | UMRG
30
36 48 5 Unbreakable, Alicia Keys
J | 74526* | RMG
36
37 34 16 Cool, Gwen Stefani
Interscope | 005480*
13
38 49 4 I Should Have Cheated, Keyshia Cole
A&M | Interscope
38
39 28 23 Let Me Hold You, Bow Wow Featuring Omarion
Columbia |
4
40 39 38 Scars, Papa Roach
El Tonal | | Geffen
15
41 27 15 Outta Control (Remix), 50 Cent Feat. Mobb Deep
Shady/Aftermath | 005439* | Interscope
6
42 38 30 Holiday, Green Day
Reprise
19
43 41 46 Since U Been Gone, Kelly Clarkson 4
RCA | | RMG
2
44 50 8 Better Life, Keith Urban
Capitol (Nashville)
44
45 40 31 Hollaback Girl, Gwen Stefani 5
Interscope | 004435*
1
46 58 6 Skin (Sarabeth), Rascal Flatts
Lyric Street
46
47 46 9 Shake, Ying Yang Twins Featuring Pitbull
ColliPark | TVT
46
48 45 13 Redneck Yacht Club, Craig Morgan
Broken Bow
45
49 47 12 Stay With Me (Brass Bed), Josh Gracin
Lyric Street
47
50 37 2 Pretty Vegas, INXS
Epic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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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ia Keys - Unplugged
알리시아 키스 (Alicia Key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아마도 우리 나라 음악 쇼와 미국의 음악 쇼를 구분하는 데에 있어 확연한 선을 그을 수 있게 하는 것은 아마도 이 '언플러그드'의 역할 비중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언플러그드를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아마도 90년 대의 언플러그드를 살리는 데 공이 컸던 머라이어 캐리와 너바나의 라이브 공연 음악을 듣고 나서 제 기억 속에 많이 자리잡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90년 대의 언플러그드 쇼는 참으로 대단했었는데,글쎄요. 그런 언플러그드가 21세기에 들어와서는 아무래도 예전의 명성을 드높이기보다는 유지하기에 좀 더 바쁜 안타까운 상황으로 몰려있다고 많이 듣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음반 리뷰를 또 한 번 쓰게 만들어준 이 언플러그드 라이브 앨범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어쨌거나,언플러그드 쇼의 영향력이 좀  축소되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언플러그드 쇼의 예전의 명성을 회복시킬 뿐더러,그 영향력을 배로 증폭시켜 줄 아티스트가 이 쇼에 출연을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오히려 이 공연을 고대해왔었다며,최고의 쇼를 연출해내겠다며 자신있게 언플러그드 쪽의 손을 잡은 아티스트가 나타난 것입니다. 그녀는 바로 현재 미국의 아티스트 중에서도 최고의 가도를 달리고 있는 알리시아 키스입니다. 20대 중반도 되기 전에 1집 1000만장 돌파의 신화,그리고 그래미가 매우 사랑하는 아티스트. 그리고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소울을 재해석시킬 수 있는 귀한 기회를 겨우 2장의 앨범으로 증명해낸 대단한 아티스트입니다.

앨범에는 총 16곡이 실려있는데요. 이 앨범이 다른 앨범보다 귀중한 이유는 물론 알리시아의 라이브를 즉석에서 듣는 것처럼 바로 감상하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청중들의 환호와,바쁜 듯 열심히 빈곳을 메워주려는 풍성한 코러스와,알리시아의 나레이션,그리고 청중들에게 대화를 건네는 알리시아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이 음반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또 다른 매력을 더해줍니다. 앨범에는 1집의 히트곡,그리고 2집의 히트곡,2곡의 신곡과 고전을 재해석해낸 3곡의 노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 트랙은 아카펠라로 짧게 공연의 첫 시작을 알린 다음 바로 두 번째 트랙에는 2집 [A diary of the Alicia keys]의 세 번째 싱글 커트가 되었던 'Karma'가 있습니다. 강렬한 톤의 반주가 시작되자마자 곧바로 알리시아의 보컬이 치고 들어오는 맛을 느끼게 합니다. 빠르게 들려오는 바이올린 연주와 점점 클라이막스로 치닫는 알리시아의 보컬,그리고 간간히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가 전혀 안어울릴 것 같은 소리들을 하나로 결합하여 이 노래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지는 피아노 소리와 함께 곧바로 2집에 수록되어 있는 'Heartburn'으로 넘어갑니다. 가슴앓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노래 제목과는 달리 신나는 반주에 알리시아의 즉흥성 있는 보컬 처리와 가사 부분부분에 나오는 관악기의 연주,그리고 빠르게 흘러가는 달뜬 멜로디가 분위기를 주도합니다. 네 번째 트랙에는 역시 2집에 수록된 노래,'A woman's worth'인데요. 원곡과는 약간 느릿느릿하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코러스와 맞물려지는 차분한 음색이 이 노래의 큰 매력이죠. 곧바로 이어지는 다섯 번째 트랙에는 신곡 'Unbreakable'이 실려있습니다.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인데요. 이미 빌보드 차트에 등장했더군요. 아마도 새 앨범의 첫 싱글로 낙점된 것 같습니다. 글쎄요,2집의 첫 싱글이었던 'You don't know my name'보다는 약간 화려한 느낌의 반주가 줄어들고 소박하지만 꽉 찬 코러스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녀의 음악 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또 다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노력이 단박에 보입니다. 여섯 번째 트랙에는 프린스의 노래를 리메이크하여 1집에 수록한 'How come you don't call me'가 있습니다. 신인이었던 알리시아의 리메이크 곡을 듣고 그 까다롭던 프린스가 단번에 좋다는 말을 내뱉었다는 소문 때문에도 잘 알려졌던 노래죠. 고전적인 느낌이 풍겨났던 리메이크 곡보다 언플러그드 쇼에서는 약간의 세련됨을 더 가미했습니다. 알리시아의 잘 다듬어진 피아노 연주를 계속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죠. 일곱 번째 트랙에는 2집에 수록된 'If I was your woman'이라는 노래가 있는데요. 이 노래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근데 솔직히 저는 듣는 내내 원곡이 더 좋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음반에 실려있는 노래는 알리시아의 보컬 처리가 훨씬 뛰어난 느낌은 주지만 약간 느려서 였는지 감흥은 별로 없었던 듯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훨씬 뒤떨어진다거나,그런 느낌은 없으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여덟 번째 트랙에는 그 유명한 2집의 두 번째 싱글 'If I ain't got you'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어떻게 듣더라도 정말 좋다는 느낌 밖에 설명을 못 드릴 정도로 매우 뛰어난 알리시아의 라이브가 짙은 코러스 음색과 기교 있는 피아노 연주와 잘 얽혀 있는 노래입니다. 한번 쯤 연인과 같이 이 노래의 매력에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홉 번째 트랙에는 브론다 할로웨이의 곡인 'Every little bit hurts'가 있습니다. 매우 편안한 느낌으로 재해석된 노래입니다. 톡톡 튀는 알리시아의 보컬 역량이 잘 드러나 이 노래의 매력을 한껏 더해줍니다. 열 번째 트랙에는 나스와 같이 불렀던 'Streets of new york'이 약간 나레이션이 많고 좀 더 엇박자 스타일의 버젼으로 다시 부르고 있고,열 한 번째 트랙에서는 2004년이 낳은 최고의 락 밴드인 'Maroon 5'의 보컬이 애덤 래빈이 알리시아와 함께 롤링스톤즈의 명곡인 'Wild horses'를 불러 그들의 우정을 과시하는 동시에,여러 장르의 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채색할 수 있다는 알리시아의 자신감이 돋보입니다. 열 두 번째 트랙에는 2집의 네 번째 싱글 커트가 된 발라드 곡 'Diary'가 차분한 분위기를 주도합니다. 남자 코러스와 같이 호흡을 맞추는데 클라이맥스에 가서는 이 코러스를 맡은 보컬이 오히려 알리시아의 보컬을 누를 정도로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그렇다고 알리시아의 보컬이 미미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후렴구에 가서는 여과없이 큰 폭발력을 지닌 음색을 들려줍니다. 어쨌든,우리 나라와는 달리 이렇게 빈 칸을 메우는 코러스 보컬도 뛰어난 역량을 과시하는 것에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열 세 번째 트랙에는 2집의 첫 싱글 'You don't know my name'이 있는데요. 원곡보다는 소박한 반주이긴 하지만 원곡이 가지고 있던 고전적인 느낌의 훅은 여전히 잘 살아나고 있습니다. 아니,오히려 소울의 맛을 더 잘 살려내고 있다고 할까요. 약간은 화려하게 치장했던 원곡과는 달리 투박하다시피한 드럼에 간간히 드러나는 관악기 연주가 허스키한 알리시아의 보컬과 멋들어지게 결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열 네 번째에는 신곡이 자리잡고 있고,열 다섯 번째에는 대박을 터뜨린 1집의 첫 번째 싱글 'Fallin'이 약간은 동양적인 첫 간주와 함께 등장합니다. 마지막 열 여섯 번째 트랙에는 이제 알리시아가 랩퍼들을 끌어들여 힙합을 시도합니다. 매우 흥겨운데요,소울과는 좀 낯선 장르라고 해도 레게와 힙합을 제대로 결합시켜 또 한 번의 훌륭한 시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습니다.

21세기가 낳은 최고의 아티스트들 중에서도 최고라 일컬어도 아깝지 않을 알리시아 키스. 그런 그녀의 음악이 여기 언플러그드 라이브 쇼에 영감을 주고,팬들의 기억에 머물러 있으려 합니다. 아직까지 그녀에 대해 문외한이신 분이 있다면,아니면 아직까지 그녀의 1집 아니면 2집을 구입하시는 걸 아직까지도 망설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먼저 이 언플러그드 앨범을 들어보시고 정규 앨범을 사시는 건 어떨까요. 라이브 음악은 스튜디오 음악보다도 청중들과 더 밀착될 수 있는 음악입니다. 그녀의 능력을 다시 한번 들어보고 싶으시다면,생생한 음악을 들어보고 싶으시다면 여기 알리시아 키스의 언플러그드 음반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 음반의 열 여섯 번째 트랙이 끝나갈 즈음이면 그녀의 세 번째 앨범을 고대하시는 건 당연지사이실 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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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10-24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언플러그드 음반이라니 기대되네요. 제가 언플러그드쇼를 알았던건 아마도 에릭클랩톤 덕분. ^^

야간비행 2005-10-24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지킬 님도 좋아하시는군요,ㅎㅎ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에릭 클랩톤...많이 들어봤던 가수인데,그 사람도 언플러그드 음반을 냈었나보네요.
 

 

 

 

         2005년 10월 20일 목요일.

 

      오늘은 4일 동안 창현고등학교 1,2학년 애들을 녹초로 만든 중간고사가 끝나는 날이었다.....

       1학기 때보다 상당히 성적이 낮아졌다...ㅠㅠㅠㅠㅠ그래서 시험 첫 날에는 시험 다 보고나서

       펑펑 울 정도였다.........저번보다 소홀히 한 것 같진 않은데,왜 이렇게 나왔지.........ㅠㅠㅠㅠㅠㅠ

 

       시험이 끝났는데도 왠지 찜찜하다. 하지만,그래도 끝났다는게 어디냐!

       내일은 가을 소풍가는 날인데 에버랜드로 간다. 쬐끔 기대......하지만 비가 온다고 하던데..ㅠㅠ

       어차피 에버랜드에서 안 놀고 친구들이랑 고기 먹으러 가기로 했다~

       여하튼 알라딘에는 조금 더 자주 올 수 있을 것 같다. 조만간 리뷰 몇 편 쓰고 싶은데........

       그동안 너무 안쓰고 지내서 가뜩이나 딸리는 글재주가 더 삭아버렸을까 걱정이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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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20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긴장 푸시고 조금만 여유를 가지세요^^

ChinPei 2005-10-21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요즘 일의 긴장상태에서 좀 해방되었어요. 나도 자주 올게요.

야간비행 2005-10-21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려요,ㅋㅋㅋㅋ
친페이님/조금이라도 해방되셨다니,정말 다행이에요! 무리하지 마시구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