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아톤'은 최근에 개봉한 영화다. 조승우와 김미숙 주연의 영화. 여기에서 두 배우는 어머니와 아들 사이로 나온다. 영화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조승우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5살 지능에,몸은 20살인 청년을 연기했다. 이야기는 그리 들쑥날쑥하지 않고 잔잔하게 흘러간다. 오히려 그 부분에서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장점인 것 같다. 초원(조승우)은 초코파이와 얼룩말을 매우 좋아하고 달리기만큼은 누구보다도 잘하고,또한 동물의 왕국을 좋아해서 거기에 나오는 해설자의 말을 달달 외우고,그 날 학교에서 점심 때 나오는 메뉴를 외워서 천진난만하게 어머니와 코치 앞에서 말해주는 순진하지만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다. 어머니인 경숙은 아들을 더 강하게 키우고,잘 하는 것 하나를 만들어주기 위해 초원에게 달리기를 시키지만 이내 장애물에 부딛치고 만다. '말아톤'은 그렇게 슬픈 영화는 아니지만 오히려 잔잔했기에 더욱 더 애잔하게 슬픔이 오는 영화였다. 지하철 역에서 초원은 얼룩말 무늬 치마를 입은 여자의 엉덩이를 얼룩말로 착각하고 만졌다가 여자의 애인에게 무지막지하게 맞는데 경숙이 소리를 지르며 마구 몸부림쳐대자 초원이 자신도 모르게 기억하고 있는 말을 떠뜨리는 장면에 나는 나도 모르게 눈물을 주루룩 흘렸다.      

" 내 아이에겐 장애가 있어요! 내 아이에겐 장애가 있어요....... "

얼마나 가슴에 못을 박는 말일까. 아마도 이 세상에 자폐아를 자식으로 두고 있는 온 어머니들의 가슴을 헤집어놓는 말일 것이다. '말아톤'은 초원이라는 순수한 아이를 통해 자폐아를 바라보는 세상의 이면을 보여준다. 단지 감동만 받을 것이 아니라,세상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시선에도 따끔한 비판을 던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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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2-23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겠습니다................

야간비행 2005-02-23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
 

 

 

 

 

 

 

미녀 삼총사 2탄인 맥시멈 스피드의 사진을 올리고 싶었는데,야후에서 찾아보니 1탄 사진 밖에 없다. 거참,난감한데 그래도 그냥 올렸다. '미녀 삼총사'는 원래 다 알다시피 원제목이 아니다. 굳이 원제목을 번역하자면 '찰리의 천사들'이라는 제목인데,솔직히 말해서 나는 우리나라에서 번역한 제목이 더 마음에 든다. 천사들이라니....약간 좀 그랬다.(-_-;) 미녀 삼총사의 내용은 간단하다. 1탄이고 2탄이고 백만장자 찰리의 지시를 받아 나쁜 사람들의 음모(?)를 때려부수기 위해 미녀 삼총사 알렉스,딜런,또...누구였지;카메론 디아즈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하여튼 그 세 명이 나선다. 그녀들의 액션은 정말 화려할 정도. 말도 안되는 장면들이 속출하고 기상천외한 장면들도 많이 나온다. 그야말로 섹시 파워다. 액션의 기법들을 모두 보여주고 거기에 코믹 요소까지 곁들여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놓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이 미녀들의 끈끈한 우정과 몸을 사리지 않는 노출(?)도 조금 있고 단지 평범한 여자로서의 모습도 뽐내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재밌게 봤다. 물론 남는 건 없는 영화지만,영화를 보고 웃을 수 있다는 것과 당당한 여자의 표본을 볼 수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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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질리안 암스트롱 (Gillian Armstrong)

   

출 연 :
위노나 라이더 (Winona Ryder) .... 조 마치
트리니 알바라도 (Trini Alvarado) .... 멕 마치
커스틴 던스트 (Kirsten Dunst) .... 에이미 마치
클레어 데인즈 (Claire Danes) .... 베스 마치
가브리엘 번 (Gabriel Byrne) .... 프리드리히 베이어
크리스찬 베일 (Christian Bale) .... 로리
에릭 스톨츠 (Eric Stoltz) .... 존 브룩
수잔 서랜든 (Susan Sarandon) .... 마치 부인
존 네빌 (John Neville) .... 로렌스
메리 윅스 (Mary Wickes) .... 마치 이모
매튜 워커 (Matthew Walker) .... 마치

각 본 :
로빈 스위코드 (Robin Swicord)    

제 작 :
데니스 디 노비 (Denise Di Novi)    

음 악 :
토마스 뉴만 (Thomas Newman)    

촬 영 :
제프리 심슨 (Geoffrey Simpson)    

편 집 :
니콜라스 보먼 (Nicholas Beauman)    

미 술 :
얀 뢸프 (Jan Roelfs)    

의 상 :
콜린 앳우드 (Colleen Atwood)    

원 작 :

 

 

루이자 메이 올코트 (Louisa May Alc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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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대의 영화이니까,아무래도 포스터도 옛날 식...그 시대의 포스터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듯.

그 유명한 장면.....나중에 나도 꼭 해봤으면!

 

말이 필요없는 영화다.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을 영화사에 최고의 연인으로 각인시켜 놓은 영화. 바로 그 유명한 '로마의 휴일'이다. 영화 이름에서부터 벌써 따스한 로맨스가 전해진다. 한 없이 발랄하고,세상 물정 모르는 '앤 공주'와 정중하면서도 깔끔한 신사 스타일의 기자 '조'의 하루만에 이루어진 사랑이 이쁘기만 할 따름. 나중에는 결국 자신의 본업(?)으로 둘 다 되돌아가게 되지만,마지막에 로마를 잊을 수 없을꺼라 말하던 오드리 헵번의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정말 잊을 수 없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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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도의 영화이니 꽤 오래된 영화다. 하지만,이 영화를 보면 그리 오래된 것 같지 않다는 인상을 받을 것이다. 이야기도 우리에게 낯익은 '신데렐라' 스토리를 본 따 만든 것이고 주연을 맡은 드류 베리모어도 지금의 모습을 잃지 않고 그녀에게 걸맞게 '당당한 신데렐라'를 연기했으니 말이다. 16세기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하녀 다니엘(드류 베리모어)의 얘기로 시작되는데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고,오히려 원작판이라고 말할만한 '신데렐라'의 내용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신데렐라'에서는 무조건적으로 주인공이 착하고 선하게 나오지만,이 영화에서 주인공 다니엘은 하녀임에도 불구하고 아는 것도 많고 자신의 생각도 주장할 줄 아며,못된 계모와 언니에게도 잘못을 따져 물을 줄 아는 당찬 면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크게 이 영화에 기대하지는 말 것. 어차피 왕자로부터 '선택 받는' 수동적인 표현 부분에서는 동화와 다를 것이 없다. 그저 잠깐 쉬고 싶을 때,이 영화를 보면서 아련한 동심으로 되돌아가보는 데에는 적당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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