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앵무새 죽이기'라는 책은 별다른 책의 부연 설명 없이 그냥 독특한 제목에 끌려서 구입한 책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책이 나에게 있어서 베스트셀러가 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좀 심하지만 읽을 책이 없어서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했는데. 여기에서 책의 제목은 그냥 단순히 새의 종류인 앵무새를 쏴죽인다는 잔인한 내용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라,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문제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픈 어린 주인공의 마음을 대변하는 걸로 보인다. 여기에서 주인공과 주인공의 오빠의 아버지는 변호사로 나오는데,보수적인 미국 사회에서 그는 흑인을 대변하는 커다란 시도를 한다. 잘못은 백인에게 있는데도,무고하게 흑인에게 뒤집어씌운 백인들의 이기심을 참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아버지의 노력과,이웃사람들을 보면서 주인공과 주인공의 오빠는 몸의 성장 뿐만 아니라 마음의 성장도 더불어 하게 되는데,비록 아버지가 재판에서 패소하긴 했지만(매우 안타까웠다.)오히려 그 것이 읽는 독자에게도 더욱 더 진지하게 어필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한번쯤은 꼭 읽어보고,생각해봐야 할 일일 것 같다.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아직까지 인종차별 문제는 미해결 상태이고,우리나라도 단일민족이라고는 하지만 세계화로 인해,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호의적인 상태는 아니니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릴 때 TV 만화로 정신없이 보던 빨강 머리 앤이 드디어 완역판으로 우리나라에 출시됐다. 희미한 기억 속에 빨강 머리에 주근깨가 얼굴에 가득했지만,항상 티 없이 밝았던 앤과 그녀의 둘도 없는 단짝 다이애너,그리고 앤을 키워주는 자상한 매슈와 머릴러,장난끼 넘치는 길버트 등 여러 등장 인물이 밝고 좋은 추억의 동화로 남아있었는데 이렇게 완역판으로 진수성찬을 내오다니. 정말 행복할 따름이다. 한 권 한 권 모두 두껍지만 여러가지 일들이 좌충우돌 일어나고,거기에 앤과 그녀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그리고 그녀의 고향인 그린게이블즈의 아름다운 풍경 묘사가 어우러져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좋다. 10권 모두 소장하고 싶은 마음은 불같지만,그 만한 돈이 없어서 현재는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나중에 고등학교 졸업 후에 알바를 해서 번 돈으로 꼭 사기로 마음 먹었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지라 책이 들쑥날쑥 대출됐다,다시 들어왔다가 하는지라 읽기는 빨리 읽는데 오늘 빌린 책이 겨우 3권 '첫사랑'이다. 하지만 이번 설날을 노려서 학교에서 왕창 몇권 빌려가지고 와야지. 그래서 설날 때 금방 읽어버릴 테다. 어쨌든 빨강머리 앤은 정말 좋은 책이다. 사람들의 순박함과,그리고 무엇보다도 작가인 몽고메리가 너무나도 아름답게 묘사한 그린게이블즈의 풍경이 눈에 선해지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재미있고 흥미를 마구 돋구는,그래서 책장을 넘기지 않고는 못 배기게 하는 책들을 만나게 되면 항상 그 뒤에서 그런 놀라운 글을 탄생시킨 작가들이 있다는 것을 상기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그들의 작품 뿐만이 아니라 작가까지도 존경하는 경우가 여럿 있는데,내가 존경하는 작가들 중 하나인 일본 여류 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그녀의 글을 읽을 때마다 찬탄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그녀는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말하면 남의 나라 역사를 그 나라 사람들보다 더 잘 알고,그것을 평가하며 유추할 만큼 잘 아는 사람이다. 그녀의 이름은 이 '로마인 이야기'라는 책으로 잘 알려졌는데,현재 12권까지 나왔다. 말 그대로 세계를 지배했던 국가 '로마'에서 활동하던 '로마인'들의 이야기를 그녀의 의견과 역사적 사실을 잘 버무려서 풀어냈다. 역사이니까,결코 얇지만은 않은 책인데도 열권이 넘는 방대한 장편이니까 따분하다고 생각했다면 금물이다. 정말 술술 읽히고,머릿 속에도 잘 들어온다. 강건하고 실용적이며,현재의 정치보다도 더 우수하게 돌아가는 로마의 정치와 로마의 역사가 배출한 걸출한 로마인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번역이 정말 잘 되어 있는 것 같고 사진 자료도 풍부하다. 허나 아쉬운 건,일본어를 모르기 때문에 시오노 나나미가 쓴 원본을 읽지 못한다는 것. 그러나 한국에서 이 책을 접한다는 것만으로,이 책을 모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만큼 그녀는 내가 정말 정말 존경하는 작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용한 재즈 음악에,봄날의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한가로운 테라스의 흔들 의자에서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이나,여행의 목적지인 유럽의 한 작은 마을에서 쏠쏠한 지루함을 달래줄 만한 책을 찾고 있는 사람에겐 이 책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적어도 나는 읽으면서 그렇게 느꼈으니까,. 약간의 스릴러와 로맨스가 가미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약간은 재미 없고 평범할 수도 있다. 하지만,나는 이 책에 깔린 배경과,사소한 러브 레터에 목숨을 거는 이 책의 주인공의 목적을 따라가는 것에 작지만 끈질긴 시선을 보냈었고 나중에 내가 대학생이 되면,배낭 여행을 갈 때 이 책을 지참하고 싶다. 그냥 내 느낌이지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봤는데,꽤 괜찮았다.

               내가 항상 동경하던 도시 중에 하나인 뉴욕,..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직접 그린 뉴욕의 한 장면 장면에  

               그 한 귀퉁이에 평범하게 서 있고 싶었던 기묘한 설레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