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
하유지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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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리 바쁘다고 이 좋은 책을.
이 잔잔하지만 묘하게 긴 여운을 주는 책을 이제서야 다 읽었을까 싶다.

소설을 잘 읽지 않는 나였지만
최근은 오디오북형식(?)으로다가 히가시노게이고 의 소설을 잔뜩(?) 듣는 중이었는데

완전히 다른 느낌의 #눈깜짝할사이서른셋 을 읽고 마음이 참 묘-했다.

-스포 있을 수 있음-

누구 하나 평범할 것 없는 것 같은 캐릭터인데
각각의 상황에 잘 녹아들었고

또 누구 하나 번듯할 것 없는 것 같은 그런 현실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럼에도 희망을 갖고 의지할 사람을 찾아가며 사는 그런 모습에 동질감을 얻었다고 할까.

오영오의 팔자가 참 기구 하다 생각했다.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다.
홍쌤은 또 어떠한가. 그래도 제일 그럴듯한 삶을 살고 있지 않나 했는데 오히려 제일 안타깝다고 마음이 간건 아무래도 홍쌤이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싹싹한(?) 성격을 갖고 생활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대체 무얼까.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담배. 에 대한 생각 그리고 아빠에 대한 생각
나는 '오' 보다 조금 더 나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아빠와?
살갑기는 커녕 늘 아빠에게 잔소리를 내뱉고 뭐든게 아빠의 탓이라 맹렬하게 말하는 나의 모습. 누군가 나의 모습을, 나와 아빠의 관계를 글로 표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그런 생각.

가족간의 정. 뭐 그런것보다 서로 의지하고 버틸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삶에 희망이 되고 도움이 되는지 책으로나마 잠깐 훈훈함을 받았다.

'공미지' 그 이름. 묘하다.
어쩜 저럴까? 싶다가도 대단하다 싶다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저곳 기우뚱 하는 것 같으면서도 어쩜 그렇게 무게 중심을 잘 잡고 있는지도 참 신기한 캐릭터다.

여러면에서 마음이 구석 구석 와닿는 책이었다.
큰 사건은 없어도. 노을마냥 잔잔히 감동이 물드는 느낌이랄까. 뭐 그런 느낌의 책이었다.

그리고 나의 태도. 특히 아빠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 자꾸 자꾸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아빠뿐만이 아니라 부모님에게 그렇다. 나는 잘 하고 있는가. 에 대한 끊임 없는 질문을 하게 되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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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다 - 세스 고딘의
세스 고딘 지음, 김태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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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하다 라는 말이 유행처럼 쓰이는데 반대의 상황에서 쓰는 말은 왜 따로 없는건지 모르겠다. (나만 모르는건가.)

이런 마게팅이나, 인문학, 경제 및 경영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이송 혹은 #공송하다 라는 신조어를 머리속에서 계속 만들어 낸다.

이과 멍충이는 도당최 인문, 경제, 경영, 마케팅 분야의 책을 읽을 때마다 이 낯설음을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모르겠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 두루 식을 쌓고 싶은 마음에 여러 종류의 책을 읽어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매번 장벽이 생기고 윽. '공대라서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하게된다.
(아니 근데. 문송이라는 말을 왜 생긴 것인가. 공송 이라는 말을 나는 왜 떠올리고 있는 것인가. 좀 모를 수도 있지. 안그런가? 세상이 야박해지고 있다 정말.)

뭐 이런 나의 무지함은 뒤로 하고.
근데 이런 인문, 경영, 경제, 마케팅 도서를 읽으며 생각한다.
아 내가 이 책을 읽어서 어디에 써먹나.
(이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책이 더 와닿지 않고 더 어렵게만 느껴지고 벽을 느끼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을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 된다.
아니 뭐 다른건 어디에 써먹을 곳이 있어서 읽나? 그냥 접하고 또 접하면서 친숙해지고, 친숙해지다 보면 삶의 어느 순간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고, 쓰이지 않는다고 해서 또 그게 나쁜것은 아니지 않는가? 좀 마음을 너그럽게 가지고 살아야지.)

그러면서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이 시대를 살면서 혹여나 나중에 우연치 않게 사업을 하게 될 0.000000000000000000001% 의 확률이 있을지도 모르니 읽어본다. 헤헤.

근데 이 책 묘-하게 재밌다.

무엇보다도 마케터의 입장이라기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읽어도 이 책 재밌다.

나의 불합리한 소비가 이렇게 해석되는군? 하는 마음이랄까? (호호, 요즘 인스타에 핫한 문구가 생각난다. #나의소비는맞고 #나의월급은틀렸다 이 문구.)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이 맞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저자는 최소유효시장을 노리라고 얘기하는 부분이 흥미롭다.

생각해보면 입사 전 합숙 훈련(?) 교육(?)을 받을 때도 이렇게 시작했던 것 같은데. (대상 타켓을 노린 후 제품 개발하기) 늘 그냥 생각해보면 전체를 대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생산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게 참 이상하기도 하고 묘하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너무 어렵지 않게, 너무 부담을 갖지 않는 선에서도 나의 소비 패턴을 떠올리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실질적인 마케팅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 보기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마알못이니 함부로 마케터 분들에게 추천을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저같은 마알못 분들은 마케팅에 대해서 새롭게(?) 다가가면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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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모르겠고 취업은 하고 싶어 - 90년대생의 취업은 다르다
금두환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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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모르겠고취업은하고싶어 세상에 이런 와닿는 단어라니
사실 나에게 조금 더 와닿는 말을 찾자면 #직업은모르겠고돈이많고싶어 가 맞는 말이겠지.

나는 글쎄 뭐랄까.
어느덧 회사생활을 하기 시작한지 9년차가 되었고
두개의 회사를 경험하고 있다.

읽으면서 여러 부분 공감이 가기도 하고
또 직장이라는것은 이것보다 더 한것이 기다리고 있기도 하지.
하는 생각이들었다.

직장살이의 애환을 얘기하자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일단 취준생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정말 솔직히 얘기하자면 입사 후의 삶이 궁금하다기 보다
일단 취업부터 하고 나서 고민하고 생각하자. 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지.

근데 중요한 것은 또 이거다.

쉽게 취업을 했으면 모르겠는데.
너무너무 어렵게 취업을 하고 났는데.
취업한 공간이 자시느이 생각과 너무너무 다르면
그만큼 좌절하기도 쉽고 실망에 이르기도 쉽다.

회사에 또라이가 얼마나 많은가.
저들은 도대체 어떻게 입사가 되었나.
저런 또라이도 뽑는 회사를 나는 왜이렇게 힘들게 들어온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 너무 또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이미 꼰대가 되어버린 내가
취준생에게 감히 조언을 할 수는 없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입사했으면 어느 곳이든.
사람, 적성, 돈 한개라도 맞으면 일단 버텨볼 것.

사실 요즘의 문화에서 '버텨라' 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꼰대의 말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느 곳이든 100% 만족하는 곳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의 회사에서 입사8녀차를 맞이하는 나도,
그리고 나의 친한 선배들도 우리는 늘
아직도 우리의 적성에 맞는 곳을 늘 동경만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런 곳이 없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회사란 대부분 내가 주인이 아닌 이상 비슷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취준생들 화이팅. (또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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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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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사피엔스. 낯선 단어.
한없이 낯설기만 한 책 제목이었지만 #스마트폰이낳은신인류 라는 문구는 매우 매혹적이었다.

80년대생의 내가.
처음 '삐삐' 라는 신문물을 접하고(실제로 써본적은 없지만)
[아.. 오픈되는 이 나이대 무엇]

여러가지 폰을 거쳐 현재의 스마트폰을 갖게 된 세대와
처음 태어났을때부터 스마트폰만이 존재했다고 믿게 되는 세대아의 갭은 과연 엄청 나리라.

그래서 저자는 스마트폰을 나의 몸과 같이 생각하고 사용 하는 세대 #포노사피엔스 와 그리고 그 이전 세대가 서로간의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우버 의 등장 그리고 #포노사피엔스 들의 소비패턴 그리고 변화하는 시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나는 무엇보다도 앞으로 내가 변해가야할 방향이라던가
미래의 내 아이가 가지게될 사고방식들(?)을 미리 접해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접근해서 읽었는데 목차만 봐도 재밌고 읽으면 읽을 수록 하.! 하고 감탄하게 되는 책이다.

(물론 내 아이가 사춘기가 될 시저엄에는 또 다른 신조어가 생겼을 수도 있겠지만.)

주의 : 프롤로그는 괜시리 딱딱하더라 본문부터 먼저 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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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 오늘 하루는 어땠어?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고주영 옮김 / 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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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나는 보노보노 를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왜 인기가 있는가.
오래도록 사랑받는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하며 정식으로 접한 보노보노는.

처음에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모르겠고.
보노보노 뭐야? 라고 생각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아. 이래서 보노보노가 인기가 있구나 하는 여운과 감동이 있다.

자꾸 승질만 내고 심술 부리는 너부리.!!! 했다가.
돌아보면 나는 아무래도 보노보노보다는 너부리 과 이겠지.
하는 반성도 해보고

내 주위 수많은 너부리들과 그리고 너부리 나와
아옹다옹 사회생활 하는 나의 일상들에 대한 생각도 해보고.

은근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시시한이야기가정말좋아

파트를 읽으면서 어릴적에는 그 '보통' 혹은 '중간'이라는 것이 안 좋은 것인 줄 알았는데

사회 생활을 좀 해보니
보통이 제일 어렵더라.
중간만큼 한다는 것도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모르겠더라.

시시한 이야기가 있어야
사건 사고의 이야기들이 사건사고로써의 빛을(?) 볼 수 있는거다.
재미없다고 느껴지는 평범하고 시시한 삶이라는건 사실 엄청 부러워할만한 일상인거다.

자극 가득한 삶은 사실 너무너무 피곤한거다.

삼촌네 댁에 가기 싫었던 포로리는 가기전까지 우울했고
결국 감내해야 하는 방문을 하고나서야 홀가분해질 수 있었다.

이 챕터를 보면서 다시 나의 삶을 돌아본다.
결국 겪어내야 할 일.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을 마주하는 나의 모습을.
사실 별거 아닐 수 있으나. 그냥 싫어져버리 많은 것들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돌아본다.

그리고나서. 다시 포로리를 본다.
홀가분해진 포로리를 늘 기억하며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아. 바로 이런것이 보노보노의 매력이구나.

시간을 내서 나. 보노보노를 차근차근 찾아보고 만나보는 시간을 갖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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