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이기의 기술 - 죽도록 일만 하는 사람들은 모르는 25가지 커리어 관리의 비밀
존 에이커프 지음, 김정희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종이 책' 을 여유롭게 읽을 물리적 시간이 아무래도 확보하는데에 어려움이 좀 있어서
회사에 가지고 가서 점심 시간에 읽었는데
아무래도 회사에 가지고 가서 읽기에는 책 제목이 넘나 남사스러운것. 호호.

이렇게 생각할 것도 없는데.
아직 '나'라는 사람은 이런 것. 금전적인 것. 예를들어 이런 몸값. 에 대해서 조금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호호 너무 노골적이라고나 할까.

오랜만에 읽은 '자기계발서' 류의 책이었고
나는 늘 이런 책을 좋아했지만, 한동안 멀리하다 보니
읽기도 전에. 하. 내가 이거 읽는다고 내 고과가 싹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연봉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나도 모르게 싹 들었다.

사실. 그래
그럼 어디 한번 니가 뭐라고 하는지 내가 들어나보자. 하는 마음으로 읽었다고 하는게 솔직한 심정일지 모르겠다.

책의 서두에 언급되는

'인맥' 에 한번 와르르 좌절했고
'기술', '인성', '추진력' 에는 뭐 그래. 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좋고 싫음이 얼굴에 명확히 보이는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인맥을 관리하기에는 매우 안좋은 조건의 타입인 인간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겐 얼마든지 호의적이고 간이고 쓸개고 내주는 성격이지만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가차없다.
그리고 그게 나의 얼굴에 말투에 태도에 너무나 상대가 모를 수 없게 나타난다.

책의 서두에서부터
'인맥' 항목을 보고. 아 나는 망했네. 흥. 하고 더욱 부정적인 생각을 뿜어내고 있었는데 저자가 급히 말한다.

'아니야 니가 생각하는 그런 부정적인 인맥을 말하는 것이 아니야.
없는 말을 지어내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라는 그런 인맥이 아니라고' 하고.

저자가 말하는 인맥은.
'적' 의 새로운 개념을 얘기하고
새로운 영역의 사람들, 나의 조언자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이게 꼭 가서 아부를 해라 이런 의미의 다가감이 아니라,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의 모임에 가고 먼저 다가가고 '가벼운 우정' 을 쌓으라 말한다.)
이직시에 전 직장의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추라 이런 말을 한다.

나는 무엇보다도 저자가 새롭게(?) 정의한 '적' 에 대해서 마음이 많이 동했던게.
나를 짜증나게 하고,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한 그들이 나의 '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은 그냥 모두가 피할 수 없는 싫고 짜증나는 사람일 뿐이라는 것이다.
나의 '적'은 나의 발전을 나의 비상을 저지하고 나의 발목을 잡는 이들을 '적' 이라고 정의해야 한다는 것이 참신했다.
그리고 그냥 막연히 싫은 이들을 무의식중에 나의 '적' 이라고 생각해왔던 것은 아닐까? 그들은 그냥 좀 불편한 사람들 정도로 생각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을 전환하였더니.
어라.? 이거 엄청 매력적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금 이 시점에 내가 매우 특별히 짜증나느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받아들여지는 것일 수도 있지만.)

또 책을 읽으면서 나의 업무시간. 나의 태도는 어떠한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나 지금 온전히 업무시간에 업무에만 나를 투입하고 있는가. 먼저 그런 올바른 습관부터 다시 잡아야겠다. 생각했다.

책을 다 읽고
아 그래, 나 그래서 자기계발서 좋아하지.
이렇게 나를 환기시키고 나를 되돌아보게 해서.
그래서 좋아했지. 하고 마음을 꿈틀 꿈틀 하게 해준 책이다.

모두가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그런 기본을 다시금 잡아주고
나의 생활을 돌아보게 해주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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