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의 빅퀘스천 - 우리 시대의 31가지 위대한 질문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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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교수가 질문하고 인용을 통해 시대의 지식인들이 답변하는 형태의 책이다. 뇌과학자인 저자의 재치있는 답을 기대해서인지 김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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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신간평가단에 운 좋게도 뽑히게 되었다. 그것도 진입장벽이 높은 경제경영 분야에서. 그래서 더욱 신경쓰며 신간 선정을 하였다. 12월에 나온 경제경영 책중 눈에 띄는 것들로 골라보았다.



 `전략의 역사 (로렌스 프리드먼 저)`는 전략의 전문가로 평가받는 역사학자가 인류의 역사 동안전략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서술하는 책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전략을 돌아보며 어떻게 미래를 설계해야 할지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약자가 강자를 이기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됬던 전략이 시간이 흐르면서 좀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되었다고 한다. 3,000년의 역사를 조망한 만큼 풍부한 자료와 사건들을 읽을 수 있어 기대가 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있다. 선택 하나하나가 모여 전략이 되는 법이다. 그러므로 전략은 언제나 인간의 고민거리일 것이다. 이 책에서 전략의 성공과 실패를 보며 인생의 순간마다 전략을 세우는 안목을 얻고 싶다.




 `빅 픽처 2015 (김경민 외 10명 저)`는 하버드 출신 전문가들이 각자의 분야에 대해 2015년 청사진을 그려보는 책이다. 일반적인 미래 트렌드 서적은 경제나 소비 관련 예측에 치중한 경우가 많지만 이 책은 일상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들을 담고있어 흥미가 간다. 저자들은 대중의 위축된 인식과 기업가의 도전의식의 부재가 현 경제 악화의 원인으로 꼽고있다. 그래서 <새로운 가치의 탄생>과 <전통적 가치의 반격>이라는 두가지 주제를 통해 새로운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경제와 교육, 인문과 과학, 그리고 IT와 미디어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이 책은 융합과 통섭의 시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험 디자인 (김진우 저)`는 철학자 존 듀이가 말한 경험의 원리를 토대로 서비스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고려해볼 전략을 제시하는 책이다.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여 성공한 스티브 잡스를 생각해봐도 경험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지은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구현하고 스티브 잡스처럼 혁신하기 위해서는 존 듀이처럼 사고하기가 핵심이라고 밝힌다. 다양한 디자인 사례를 분석하여 사용자 경험을 이해하고 활용할 방법을 배워 더욱 소비자에 다가가는 마인드를 길러보고 싶다.







 `청년장사꾼 (김윤규 저)`는 맨몸으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청년들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현장에서 부딪히며 배우고 쌓은 실전 경험을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한다. 남들이 정한 목표에 충실히 따라는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목표를 설정하여 나아가는 것이 요즘 인재상이라고 한다. 창업하기 어려운 나라로 꼽히는 한국에서 도전하고 살아남은 이들은 이시대의 보물같은 존재가 아닐까. 청년들은 돈이 없기에 시간을 쏟아 부었고 결점이 많기에 다같이 협력하여 성장하였다고 한다. 그들의 고뇌와 땀이 섞여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도전정신과 치열함을 키워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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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5 1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05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반양장) -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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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입문서로 손색없는 내용과 저자 특유의 필력은 올해의 책으로 뽑혀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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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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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부제에서 김영하의 인사이트, 즉 그만의 통찰력을 기대하라는 의미를 남겼다면 결론은 내리지 않고 다같이 생각해보자는 글의 끝맺음은 너무한거 아닌가. 생각하다 만 것 같은 사소한 글들은 아쉬움만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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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경제 - 복잡계 과학이 다시 만드는 경제학의 미래
마크 뷰캐넌 지음, 이효석.정형채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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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는 폭풍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상 예보자와 같다."


우리는 2008년 금융 위기에 자신들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장담한 경제학자들이 무너지는 장면을 보았다. 주류인 신고전주의 경제학파가 아닌 다른 경제학자들은 저마다의 위기의 원인과 대책 그리고 경제학이 나아가야 할 대책을 제시하였다. 경제학의 실패의 대한 대안은 결국 다른 경제학이었다. 경제학은 수없이 대공황을 겪으면서 실패해 왔는데 해결책을 또 경제학 안에서 찾는다니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접한 책이 <내일의 경제>였다. 경제학 서적이나 경제학 관련 전공자가 쓰지 않았다. 과학자의 시선으로 경제 위기를 설명하고 대안을 만들어 보는 책이다. 이공학도로써 공감하는 점이 많아 읽기 수월했었고, 더불어 신선함까지 느꼈다. `경제학`을 `과학`의 사고법으로 읽어내는 책은 많지 않다.


복잡계 과학은 경제학의 이방인이다. 그들은 예전부터 지진, 폭풍 등 자연의 무작위적이고 불확실성을 연구한 과학자들이며 경제나 금융에는 관련이 없었다. 자신들의 학문을 이용해 경제와 금융을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부터 주류 경제학의 문제뿐만이 아닌 경제학의 근본 패러다임 자체를 비판하며 등장하였다. 기존의 경제학이 설명하지 못한 부분, 돌발적인 변수들을 설명하려 했던 점에서 큰 흥미가 갔다. 기존의 경제학을 전복시키려한 그들의 비전은 무엇일까?


`보이지 않는 손`과 같은 기존 경제는 자유롭게 시장을 개방하고 교환을 유도하면 안정적인 평형 상태에 도달한다고 본다. 하지만 경제, 금융시장은 복잡계로 안정하지 않기 때문에 예외적인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고 저자는 말한다. 대규모 금융 위기를 초래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더불어 예측 불가능 했던 급격한 주가 변동을 예로 든다. 그동안 경제학이 얼머부린 부족함을 채워주며 새로운 관점을 보게 해준다.


기존 경제는 대게 큰 사건들을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로 치부했다. 이론으로 만들 수 없는 그저그런 실수, 불운으로 생각했으니 경제학은 계속해서 실패했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조용했던 긴 시기보다 잠깐의 대변동이 불가능 한 사건들이 세계를 바꾸고 역사를 바꿔왔다. 아이폰, 일본 대지진 등 갑작스런 사건은 인류를 발전시키거나 퇴보시켰다. 이제는 무작위적이고 예측이 불가능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더 신경을 써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경제 시장은 순진하게 평온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고 느낀다.


복잡계 과학자는 `멱함수 분포 법칙`과 신호의 `장기 기억`을 통해 경제를 보는 색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지진의 발생 빈도나 주가 변동의 폭은 일정하지 않고 제멋대로 변한다고 대개 생각한다. 하지만 그속에는 `멱함수 분포 법칙`이 숨어있다. 에너지가 두배 클 수록 발생 횟수가 두배 작아지는 것을 뜻한다. 자연 현상은 대게 정규분포로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과학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그래프다. 이렇게 그들은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일정한 패턴을 발견한다.


이 책의 스토리와 복잡계 과학이 피어난 상황과는 꽤나 닮았다. 몇 세기전 뉴턴에 영향을 받은 과학자들은 모든 물리 현상은 측정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현상을 방정식으로 세울때도 공기 마찰과 같은 것들은 예외적이라고 치부하였다. 2.003, 2.01, 1.998이라는 측정이 나오면 2.000이 올바른 결과라고 당연시 하였다. 하지만 현대 과학에 양자론과 상대성 이론이 생기면서 세상은 예측 불가능하다는 복잡함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패러다임이 바뀌며 복잡계가 나타난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과학의 관점이 변화한 것처럼 우리가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기를 바라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경제가 과학과 합쳐질수도 있을 것이다. 복잡계를 사회, 경제에 전파하려는 저자를 보면서 우리의 세상물정을 건드리는 과학이 올지 기대해 본다.



ps. 최근 장하준 경제학자의 주류 경제학 비판서를 읽으면서 교과서를 벗어난 경제 지식을 얻었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 알려준 복잡계 경제학은 더 나아가 새로운 교과서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학문은 생긴지 얼마 안되었고 미흡한 점이 많기 때문에 잠재력이 파급력으로 바뀔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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