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지 않은 것들
데버라 리비 지음, 이예원 옮김, 박민정 후기 / 플레이타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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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문장으로 써내려간 유년기의 아픔은, 지금의 용기를 더 찬란히 빛나게 한다. 훌륭한 작품과 번역에 박수를.

수녀님은 내게 머릿속에 든 생각을 입 밖에 내라고 말했지만 난 그 대신 글로 써 보는 편을 택했다. 가끔씩 쓴 글을 보여 드리면 수녀님은 꼭 시간을 내어 글을 끝까지 다 읽어 줬다. 그러고는 왜 읽고 쓸 줄 안다고 일찌감치 말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어째서 말하지 않은 거니? 난 모르겠다고 답했고, 수녀님은 읽고 쓰기처럼 “초월적인” 걸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주었다. 그 말은 통찰력이 있었다, 내 안에는 글쓰기의 힘을 두려워하는 부분이 분명 있었으니까. 초월적인 것이란 ‘너머’를 뜻했고 내가 만일 ‘너머’를 글로 쓸 수 있다면, 그게 정확히 무얼 의미하든 간에, 그럼 난 지금 있는 곳보다 더 나은 곳으로 도망칠 수 있을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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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의 나날
시바타 쇼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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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자문은 어느 시대, 그리고 어느 세대든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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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루시 바턴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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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마무리하는 날 이 책을 집어든 것은 참 좋은 선택이었다. 50여 일의 입원기간동안 관계가 소원했던 어머니와 오랜만에 같이 생활하며 어렸을 적부터의 인간관계를 되돌아본 루시 바턴처럼 나 또한 나를 스쳐간 사람들의 기억을 꺼내보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자기가 받은 교육을 다른 누군가를 내리누르는 수단으로 쓰는' 사람이 아닌, 사려깊고 힘이 되는 존재인 루시 바턴의 사랑스러운 담당의사처럼 말이다. 


세라 페인이 우리에게 평가 없이 빈 종이와 마주하라고 말했던 그날, 그녀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다른 사람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 그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는 절대 알지 못하며, 앞으로도 절대 알 수 없을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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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택시 - 매 순간 우리는 원하지도 않았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지점들을 지난다 아무튼 시리즈 9
금정연 지음 / 코난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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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 아니 좋아합니다! 금정연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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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비행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66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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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하늘에서 언제든지 추락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는 자들의 용기를 가늠하기 어렵다. 아름다운 풍광묘사와 엇갈리는 심리, 강인한 의지가 어우러진 멋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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