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요가 - 흐름에 몸을 맡기며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는 것 아무튼 시리즈 21
박상아 지음 / 위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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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요가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자서전 같은 느낌이다. 아무튼 시리즈를 읽으면 보통 느낄 수 있는 깨달음, 앎이 이번 책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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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올바름에 대하여
조던 B. 피터슨 외 지음, 조은경 옮김 / 프시케의숲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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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하나 실제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토론이 제대로 이루어졌는가는 의문이다.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
오히려 마지막 논평이 읽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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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의날


3월 21일은 다운 증후군의 날이다. 사람의 유전정보를 갖고 있는 염색체는 23쌍 (=46개)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21번 염색체가 2개가 아니라 3개가 있을 경우 (염색체 개수는 47개) 다운 증후군으로 태어나게 된다. 21번, 3개 라는 키워드를 조합하여 3월 21일이 '다운 증후군의 날'이 된 것이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이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인 질환을 많이 갖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심장이나 갑상선, 혈액 질환이다. 많은 경우 수술이나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잘 자라다가도 불쑥 질환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에 병원에 정기적으로 가서 검진을 받는다. 어린 아이임에도. 


지능은 편차가 있지만 유치원생에서 중학생 수준까지 발달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살펴 주는 사람만 있으면 잘 살 수 있다. 하지만 분명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누가 아이를 보살펴줄까에 대한 고민이 항상 머리 속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태아의 염색체 수가 46개보다 많거나 적을 경우, 생명으로 태어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운 증후군의 아가들은 세상에 발을 내딛는다. 어찌보면 선택된 아이들이다. 이렇게 어렵게 세상에 나온 아이들이 평범한 아이들과 다르지 않게 대우받는, 그리고 아이들의 부모가 걱정없이 행복한 공동체가 우리 모두의 바람이라고 믿고 있다. ⠀⠀⠀


사실 오늘 문학동네 인스타그램을 우연히 보고 생각나서 글을 썼다. 내가 아는 이런 가족 이야기는 서효인 시인의 《잘 왔어 우리 딸》, 자코모 마차리올의 《아이큐 50 내동생, 조반니》가 있다. 이런 날에만 챙겨보게 되는 것이 부끄럽긴 하지만, 살짝 권해본다. 



 


잘왔어 우리 딸 / 서효인 / 난다

아이큐 50 내 동생, 조반니 / 자코모 마차리올 / 걷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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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인터내셔널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분 후보작들의 리스트가 공개되었다. 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수상한 이후에 대중에게도 많이 알려진 맨부커 인터내셔널. 아직은 Longlist 즉, 예선 후보작이고 4월 9일에 최종 후보작, 그리고 5월 21일에 수상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해질 무렵 / 황석영 / 문학동네


국내 작가의 작품 중에서는 작년 한강 작가의《흰》이 후보작에 오른데 이어 올해는 황석영 작가의 작품《해질 무렵》이 후보작으로 뽑혔다. 금번에 수상 확률이 높은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좋은 소식이 있으면 좋겠다. 수상작이 되거나 최종 후보에 오른다면, 문학동네에서 리커버로 다시 출간할 것 같다는 예상도 해본다. 




 


세월 / 아니 에르노 / 1984Books

사진의 용도 / 아니 에르노, 마크 마리 / 1984Books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후보작 중에 눈에 띄는 작품이 아니 에르노의 《세월》이다. 《사진의 용도》를 인상 깊게 읽은 터라, 아니 에르노의 다음 작품 번역을 기대하고 있었다. 정말로 근간인데 맨부커 인터내셔널 후보에 올랐으니 타이밍이 절묘하다. 1984Books에서 나온 책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후보작으로 오른 작품 중에 한글로 읽을 수 있는 작품은 황석영 작가의 《해질 무렵》, 아니 에르노의 《세월》, 두 작품 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나머지 후보작들은 참고 삼아 아래에 적어보았다. 출처는 맨부커 홈페이지.   








Love In The New Millennium / Can Xue / Yale University Press

At Dusk / Hwang Sok-yong / Scribe

Jokes for the Gunman / Mazen Maarouf / Portobello Books

The Shape of the Ruins / Juan Gabriel Vásquez / Quercus, MacLehose Press






Drive Your Plow Over The Bones Of The Dead / Olga Tokarczuk / Fitzcarraldo Editions

The Years / Annie Ernaux / Fitzcarraldo Editions

Mouthful of Birds / Samanta Schweblin / Oneworld​






Four Soldiers / Hubert Mingarelli / Portobello Books

The Death of Murat Idrissi / Tommy Wieringa / Scribe

The Pine Islands / Marion Poschmann / Profile Books, Serpent's Tail





Celestial Bodies / Jokha Alharthi / Sandstone Press

The Faculty of Dreams / Sara Stridsberg, Quercus /MacLehose Press

The Remainder / Alia Trabucco Zerán / And Other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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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과학은어렵습니다만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1,2 / 이정모 / 바틀비



서울시립과학관 이정모 관장의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2』가 모르는 사이에 슬쩍 출간되었다. 작년에 나왔던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은 꽤나 화제작이었다. 하지만 제목과 책 내용 사이에 괴리가 컸던 것은 사실이다. 마치 어려운 과학을 쉽게 설명해줄 것 같은 제목이지 않은가?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내용보다는 과학의 쓸모, 과학적 태도, 사회적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것. 이번에도 과연 그러한 내용일 것인가. 


사실 작년에 이정모 관장의 모습을 닮은 신나보이는 표지 일러스트와 제목을 보고 책을 고른 사람들이 책을 읽고 나서 당황한 모습을 많이 보았다. 심지어 '일기는 일기장에 쓰시죠..'라는 서평까지 보았는데, 아마도 정치적 현안에 대한 이정모 관장의 생각이나 사회적 참여를 강조하는 모습이 불편해서 그런 것 같다. 두루뭉술하게 말하면 이과를 나온 사람들, 좀더 세부적으로 이야기한다면 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사람들은 세상과 관련없이 객관적인 사실을 탐구하는 학자의 모습을 바람직하게 여기며 정치적 발언을 하는 순간 과학자의 순수성이 훼손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그럴 수가 있는 것이 우리는 권력에 빌붙어 대량살상무기를 만든 과학자라든지, 포로를 고문한 방법을 연구한 의사들의 예를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일단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니까. 


하지만 나는 좀 다르게 본다. 사회적이거나 정치에 대한 의견이 없고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경우, 쉽게 외골수가 되거나 정치에 이용당할 수 있다. 사회 현안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도 듣게 되고 이에 대해 반박도 해보고, 그러다보면 자신의 생각을 의심해볼 수도 있고. 결국 다양한 시각에 대한 인식과 함께 자신의 의견 정립도 뚜렷하게 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는가.



과학자에게는 자유로운 자유로운 과학 연구를 위해서 정치적으로 적극 나설 의무가 있습니다. 과학자는 어렵게 얻은 정치적, 경제적 신념을 똑똑히 밝힐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에이브러햄 링컨 탄생 130주년에 한 말이다. _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이정모





아픔이 길이 되려면 / 김승섭 / 동아시아



2012년, 노동자 건강에 대한 연구로는 드물게 <사이언스>에 출판된 이 논문의 제목은 '정부의 작업장 감시활동은 노동자들의 산업재해를 줄이지만 일자리를 축소시키지 않는다' 입니다. 연구 결과는 제목 그대로입니다. 정부의 작업장 안전 감시활동은 사고성 재해 발생을 9.4퍼센트 줄였지만 기업의 생존, 고용, 매출에는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이는 이 논문을 두고서 정치적이고 편향된 연구라고 할지 모릅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이 연구는 정치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떤 사회든 자원의 생산과 배분에 대한 모든 문제는 항상 정치적입니다. 정부의 기업 안전에 대한 감시 문제를 다루는 이 연구는 당연히 정치적인 함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편향되지 않았습니다. 연구자들은 자신들이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이용해서 어떻게 분석을 했고 그래서 결과를 어떻게 해석했는지에 대해서 투명하게 밝히고 있으며, 자신들의 연구 결과가 가지는 의미와 더불어 한계에 대해서도 명확히 서술하고 있으니까요. _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사이언스>에 논문을 낸 의사들은 정치적이지만, 편향되지 않은 논문을 내어 좀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사회에 제시하였다. 결국 과학자들이 논문을 쓰고 연구를 하면서 학문을 발전시키는 목적은 무엇인가. 자신의 학문적 업적을 위해서? 아니면 돈을 벌기 위해서? 그것도 맞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고 그에 앞서 그 학문을 선택한 이유가 있지 않은가. 그 대답을 알고 있다면, 과학자들 또한 정치와 사회에 대해서 발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이해하리라 믿는다. 


아, 하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라는 제목은 과학 교양서에 어울리는 제목이긴 하다.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정도의 제목이면 어떤가.(..으응?) 좀 식상하고 진부한 제목이지만 최소한 이런 느낌이라도 나야 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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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3-15 17: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과학자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를 분명하게 밝히는 것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치에 대해 불분명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거나 어중간한 태도로 나오면 대중들이 그를 오해하기 쉬워요. 이러한 오해는 과학자가 죽어서도 따라옵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학자의 업적보다는 그 사람이 정치권력에 협력했는가 안 했는가 더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대표적인 학자가 하이젠베르크입니다. 그가 나치에 협력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그의 나치 협력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토큰 2019-03-16 14:51   좋아요 0 | URL
하이젠베르크는 자신의 이론만큼이나 불확실한 인물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