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학교 가는 날 파랑새 그림책 101
제인 고드윈 글, 안나 워커 그림, 안온 옮김 / 파랑새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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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입니다.

서로가 제각각인 아이들을 만나고 친구가 되고, 새로운 규칙을 배우고, 즐거운 놀이도 서로 공유하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꿈꿀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처음 학교라는 곳이 어떤 곳이고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아무것도 모른 채, 부모님의 손을 잡고 처음 초등학교에 가던 일이 생각납니다. 수많은 내 또래의 아이들에 놀라고, 서로가 서로를 구경하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끊임없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봤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에 와선 규칙적으로 반 이름표를 달고 시작이라는 출발선 위에 서있었던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처음 학교에 가기 전에 학교란 어떤 곳일까 하고 이런 저런 상상을 많이 해봤던 것 같아요. 제일 무서웠던 건 학교에서 때마다 주사를 맞는다는 사실이었어요. 학교에 가서 모든 것이 제 상상과 똑같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또래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고 친구를 만들고 즐겁게 뛰어놀고, 무서운 사건도 벌어지고 하며 다양한 일들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만큼이나 학년이 위로 올라갈 수록 선생님도 다양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자상하고 착한 선생님이 있는 반면, 무섭기만 하고 혼만 내는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그런 선생님이 있는 학교에는 가고 싶지 않았던 적도 있었지요.

일러스트가 둥글둥글 귀여워서 서로 제각각인 아이들의 특징을 잘 살려 그려진 것 같습니다.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는 일러스트. 아이들의 엉뚱함, 귀여움, 호기심 어린 표정과 행동을 보는 재미가 있네요. 자세히 보면 아이들의 물건이 실제 사진으로 되어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놓치겠지만요. 그런 실사진들이 어색하지 않고 독특한 느낌으로 그림 속에 녹아들어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학교 가기 전에 해야 할 일과 학교에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며 학교 가기 전 아이의 기대와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에게 나의 추억담을 이야기 해주면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누며 아이의 두려움을 호기심으로 바꿔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다양한 아이들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해나갈 우리 아이를 응원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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