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서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의 깔끔한 문체와 내용전개가 느껴진다.  

미셀린 이샤이 교수의 원본을 읽고, 감히(?)추가 내용과 개정을 건의한 조효제 교수나 그것을 흔쾌히 수용해서 한국어 개정판에 조교수의 의견을 받아들인 이샤이 교수의 아름다운 교류가 돋보인 서문이었다. 

인권개념이 서구지향적인가? 라는 강의실에서의 논의에 대해 적절한 대답을 줄 수 있는 내용이 책의 앞머리에 펼쳐진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기독교, 유대교 등에 뿌리를 둔 서양의 인권 전통은 분명 존재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불교, 유교, 힌두교 등의 폭넓은 인권논의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록을 빼고도 600p나 되는 책의 여정이 설렌다. -1월 9일 12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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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1월 5일 10시경) 후배 직원들의 입회하에 저금통 뚜껑을 따 본 결과 500원짜리가 정확히 60개 30,000원, 100원짜리 275개 27,500원으로 총합은 57,500원으로 나왔습니다. 

따라서 이벤트 당첨자는 마노아 님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대학원 동기들 카페에서 55,500원이 나왔는데 1200원 차이로 마노아님이 행운을 잡으셨네요^^ 

축하드리며 마노아님은  주소와 연락처 원하는 책이름을 비밀댓글로 달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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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9-01-05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쉽다. 마노아님 축하드려요. 제 원주율도 소용이 없었어요. 흑흑

연두부 2009-01-05 11:39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게요...계산보다는 감이...

여울 2009-01-05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뚜껑 열리네요 ㅁ. ㅎㅎ. 뚜껑 열린분들 위로의 이벤트나.....???

암튼 마노아님 추카드려요. 추카추카!!!

조선인 2009-01-05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마노아님.
연두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두부 2009-01-05 11:39   좋아요 0 | URL
네 조선인님도 새해 좋은일만 생기시길!!!

마노아 2009-01-05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아, 연두부님! 캄사합니다! 제가 찍는 이벤트에 당첨된 것은 첨인 것 같아요. 유후~ 너무 기쁩니다. 이 영광을 연두에게 돌려요~
아치님, 여울마당님, 조선인님 감사합니다. 2009년도가 확 열리는 느낌이에요^^ㅎㅎㅎ
책은 비밀 댓글로 남길게요~

2009-01-05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연두부 2009-01-05 12:38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축하드려요...선물이란 받는 만큼 주는 것도 기쁘다는게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거겠죠..ㅎㅎㅎ..별것 아닌 이벤트에 좋아해주시니 살짝 부끄럽기도 하네요....나머지 돈도 얼마 되진 않지만 의미있게 써 볼라구요..ㅎㅎㅎ..지금 막 주문완료했습니다.
 


제 책상위에서 열심히 ‘이순신장군’과 ‘학’을 꿀꺽꿀꺽 삼키고 있던 저금통이 드디어 더 이상 그것들을 삼키지 못하고 뚜껑을 열어야 할 처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유난히 뚜껑 열릴 일이 많았던 주변 지인들에게 작은 위로도 할 겸 소박한 이벤트를 할까 합니다.

높이 10.5cm 지름 8cm 원기둥 형태의 저금통에 들어간 돈의 액수를 맞혀 주세요.

5천원 오차 범위 내에서 가장 근사치를 맞힌 1분에게 책 1권을 선물합니다.(책 가격은 2만원內)

 

참여방법 : 짐작되는 저금통 액수를 댓글로 달아 주세요.

참여기간 : 2009년 1월 3일 13시까지

발표일시 : 2009년 1월 5일 14시

-이 이벤트 안내는 제가 주로 활동하는 다음카페 1곳과 알라딘 블로그, 그리고 저의 직장내 인트라넷....이렇게 3군데에 동시에 게재됩니다.

*참고로 2007년 봄에도 이벤트를 한 번 했었는데 그때는 53,000원 가량의 동전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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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 2008-12-3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2500원이요 ^^

연두부 2008-12-31 13:14   좋아요 0 | URL
오우 첫번째 댓글이시네요..감사^^

조선인 2008-12-31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47,750원. 아, 얍삽해라.

연두부 2008-12-31 13:14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감사^^

Arch 2008-12-31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두부님 안녕하세요. 어, 조선인님 벌써 와계셨군요^^ 제가 숫자 나오는건 약하지만 작년 이벤트 했을때의 동전량과 현재 돼지 저금통이 견딜 수 없는 지경이란 것에 포인트를 둬서 54,200원이란 결과가 나오네요. 이건 과학적이거나 합리적인 계산에 의한게 전혀~ 아닙니다. 그저 참가에 의의를 두는 정도랍죠.

연두부 2008-12-31 13:13   좋아요 0 | URL
아치님 감솨요..왠지 원주율 곱하기 %$%^&정도가 동원되었지 않았을까 하는 예상이 ㅎㅎ

여울 2008-12-31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씁니다. 61,400원...이크,,, 이런 6만원대로 키워버렸네...ㅁ

연두부 2008-12-31 13:22   좋아요 0 | URL
대학원 동기들 카페에도 올렸는데 7만원도 올라왔더군요...저도 많았으면 좋겠어요..ㅎㅎㅎ

마노아 2009-01-0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새로운 종류의 이벤트예요! 전 56.700원 하겠습니다! 연두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연두부 2009-01-02 14:10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기돈 2009-01-03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실명이 어색하네~ 암튼, 전 73,000원 합니다. ㅎㅎ

연두부 2009-01-03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ㅉㅉ.......새해에 멋진아이디 하나 만들지 그래요...ㅎㅎ

연두부 2009-01-03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속한 시간이 되어서 이벤트 종료합니다. 발표는 1월 5일 출근해서 하겠습니다.
 

벌써

 

 

11월이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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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 2008-11-27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12월이다..............쩝쩝

2008-12-16 1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울 2009-01-05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 서





1월이다. 쯔읍
 

3년 전, 출근하다 내가 탄 택시가 운전사의 부주의로 신호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말았다. 꽤 빠른 속도로 가던 터라 운전사는 크게 다쳐서 의식을 잃고 뒷좌석에 앉아있던 나도 조수석의 시트가 찢어질 정도로 세게 부딪치는 바람에 온 몸에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 한 열흘 정도 입원했었다.

퇴원 후에도 몇 번의 물리치료 끝에 거의 다 나았다는 생각이 들 즈음, 사고 후 처음 택시를 탔는데... 나는 그야말로 식겁을 하고 말았다.

예전 같았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택시기사의 격한 운전과 한 박자 늦게 밟는 브레이크는 목적지까지 가는 내내 나의 발에 힘이 잔뜩 들어가게 했고 가슴은 몇 번이나 철렁 내려앉았다. 이러한 증세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데 가급적 택시를 타려고 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타게 되면 혼잣말로 “내 돈 내고 이게 무슨 고생이람......”을 몇 번이나 되뇌게 된다.


 

 

93년, 대전을 그야말로 시끌벅적하게 만들었던 ‘대전엑스포’가 열리던 기간에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대전을 찾았었는데 그 틈에 나의 친인척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외삼촌께서 그 당시 일흔 즈음이셨던 외할머니와 때마침 방학을 맞은 외사촌동생과 조카를 비롯한 예닐곱 명의 코흘리개들을 데리고 대전의 이모님 댁으로 오셨던 것이다.

한 번 가봤다는 이유로 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낮에는 엑스포 구경을 갔었고 저녁밥을 먹고 나서는 외할머니까지 모시고 그 당시 엑스포 개최를 축하하며 매일 밤 벌어졌던 불꽃놀이 구경을 하러 둔산 방면의 신시가지 쪽으로 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화려한 불꽃놀이가 벌어지자 아이들은 제각기 탄성을 질러대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외할머니는 승합차 안에서 꿈쩍을 하지 않고 나오시질 않는 것이다. 진짜 대포가 아니라고, 괜찮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나중에는 아예 고개까지 숙이고 계신 것이 아닌가?

아이들은 불꽃놀이도 재미있지만 할머니의 이런 반응도 재미있는지 자기들끼리 깔깔거리고.....나 역시 아무리 시골할머니지만 아기같이 너무 순박하신 것 같아 실없는 웃음만 흘리고 말았다.

지난해 어느 때 쯤, 그때 할머니를 모시고 왔던 외삼촌과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우연하게 예전 엑스포 때의 얘기가 나와서 다들 웃는 중에 삼촌께서 뜻밖의 말씀을 하셨다.

“너그 할머니가 그리 대포소리를 무서버 하능 거는 6.25때 폭격하는 비행기 피한다고 엉겁결에 논 옆 고랑에 빠져서 겨우 살아나신 경험이 있어서 그런 걸 거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사전적 정의로는 충격 후 스트레스장애·외상성 스트레스장애라고도 한다. 전쟁, 천재지변, 화재, 신체적 폭행, 강간, 자동차·비행기·기차 등에 의한 사고에 의해 발생하며 생명을 위협하는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경험한 후 나타나는 정신적 질병이라고 하며 치료방법으로는 정신과적 치료, 최면치료, 그룹요법, 약물치료, 신경차단 치료요법 등이 있다고 한다.

택시만 타면 간이 콩알만 해지고 놀라는 나의 증상이 ‘트라우마 증세’라는 걸 안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는데, 삼촌의 말씀을 듣고 나서는 불꽃놀이 당시의 할머니에 대한 나의 웃음이 정말 죄송스러웠다.

나는 겨우 타박상정도에도 후유증이 남았는데 생사를 오고갔던 전쟁터에서 할머니의 충격과 후유증은 얼마나 심각했을 지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40년이나 지났는데도 치유되지 않는 ‘트라우마’의 끈질김에 놀라기도 했었다.



 

 

문득 해방이후부터 한국전쟁을 포함한 우리의 현대사가 민중들 개개인에게 얼마나 많고도 깊은 트라우마를 입혔을까 생각해 본다.

해방이후 커다란 재난을 비롯한 사고도 많았지만 특히 무소불위의 힘을 가진 국가권력에 의한 폭압과 고문, 심지어 살인까지, 민중들에 대한 국가의 가해와 위협은 ‘군사’와 ‘독재’라는 말이 ‘정부’라는 단어와 결별하기까지는 계속해서 우리의 현대사의 곳곳에 상존하고 있었다.

떡볶기를 먹다 포장마차를 나온 시민들과, 유모차를 앞세운 엄마들을 시위 주동 혐의로 입건하고, 평화시위를 외치며 아스팔트위에 누운 시민을 군화발로 자근자근 짓밟고, 촛불을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초등학생에서 국회의원까지 무자비로 연행하는 일이 불과 몇 달 사이에 벌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권력이 언론과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무원칙한 인사를 휘두르고 그에 항의하는 노조위원장을 해고하고 있으며, 정권에 비판적인 대표적인 시민단체 몇 곳은 5,6공씩 표현을 빌리면 검경에 의해 ‘털리고 말았다’.

커다란 충격후의 트라우마 증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나지만 나와 할머니의 경우처럼 비슷한 경험을 다시 겪을 경우에, 히스테리성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현 정부가 펼치고 있는 반대세력에 대한 탄압에 대해 ‘트라우마’까지 언급하는 것이 소심한 소시민의 ‘오버’라고 할지 모르나, 아침마다 신문을 펼치는 나의 심정은 그 옛날과 똑같은 어떤 장면을 활동사진처럼 자꾸 떠올리게 한다.

트라우마는 고도의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한다.

그간의 국가권력이 민중 개개인에 끼친 트라우마에 대한 치료는 기대도 하지 않지만 적어도 다시 그 때의 일을 기억하게 하는 일련의 행태는 제발 멈추었으면 한다.

현재의 심각한 경제위기 국면에서 평범한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97년판 'IMF 트라우마’를 걱정할 형편이다.

제발 간곡하게 부탁하는데 정부는 다른데 삽질하지 말고 잘한다고 약속한 경제나 우선 신경 썼으면 한다.

하긴 신경 쓴다고 그 실력에 잘될 것 같지는 않지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03839

얼마전 읽은 오마이뉴스 기사인데 사무실에서 읽다가 눈물나서 혼났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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