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행사준비에다가 이것 저것 겹친일 때문에 저녁 늦게 퇴근을 하고 피곤해서 세미나에도 참석하지 않고 바로 집으로 갔다.

집에 가니 마눌이 친한 선배와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일주일새 3번째.....쩝)

거실한쪽에서 연두와 난 잠을 자고 한 쪽에서 술먹는 팀은 추가로 맥주 몇병을 더 사서 주거니 받거니 마시고... 시계는 1시를 향해 가고...

난 잠자리에서 뒤척뒤척.....내일부터 방에 들어가서 자야겠다...쩝

아침에 일어나니 엎질러진 맥주....냄새...... 짜증난다.

마눌은 술을 먹으면 브레이크가 잘 걸리지 않는 스타일이다.

나도 술을 마시면 취할때까지 마시는 편이다. 하지만 요즘은 술의 양과 횟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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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총회에 이어 1박2일 직원 연수까지... 유달리 신경쓸 것도 많고 술 먹을 일도 많았던 지난 한 주를 지내고 보니 주말에는 꼼짝없이 고열과 함께 몸살감기가 찾아오고 말았다.

문제는 지난 일요일이 원여사의 중요한 시험날...언제나 처럼 우리집에 급한 일이 생기면 마운드의 수호신 리베라...아니 선동열처럼 등장해서 급한 불을 꺼 주시는 장모님께서 다사다난했던 지난 주 우리부부를 대신해서  연두를 봐 주셨다.

장인어른 식사 챙겨 주시는 것도 있고 해서 원래는 토요일 가시기로 했지만 사위가 밤새 끙끙 앓는 모습을 보시고는 하루 더 연두를(나두...쩝) 봐 주시고 연두모 시험날 아침에 새벽밥까지 챙겨 먹여서 보내는 정성을 보이셨다....쩝 정말 죄송했다.

어느 정도 기력을 차린 일요일,  늘어지게 늦잠자는 연두를 깨워 시외버스 터미널로 장모님을 모셔다 드렸다.  (나의 처가는 충남 당진군 합덕읍이다.)

연두모가 차비야 챙겨드렸겠지만 나 때문에 하루 더 고생하다 가시는 것이 죄송해서 용돈이라도 드릴려고 지갑안을 봤더니 세종대왕님 형제분들은 거의 출타중이고, 한 두분만 외로이 지갑을 지키고 있다....쩝

할 수 없이 표라도 사서 드릴려고 괜찮다는 장모님을 억지로 모시고 연두와 함께 합덕행 표를 사는 매표소 앞까지 가서 표 파는 아가씨에게 자신있게 외쳤다. 

 "합덕 한 장이요!!!"

근데 옆에 있던 연두가 덩달아 까치발을 하고 아가씨에게 한마디 하는 것이 아닌가...

"이모 나두 핫도그 하나 주세요!!!"

매표소 안에 있던 아가씨 너무 크게 웃더라....쩝

합덕....핫도그....ㅎㅎ

 

장모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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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7-03-06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갱상도 발음 문제있어있지아이가

고니 2007-03-06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쩝쩝 핫도그 하나 추가^^
 

오늘 아침 출근 즈음..

 

연두부는 차에 시동걸어 놓는다고 먼저 나가고

나와 연두가 막 집을 나설 무렵

 

(나) 아참, 아빠가 붕어 밥 주고 갔나?

연두 : 안줬어

 

(나) 아빠한테 물어보자, 줬나 안줬나..

연두 : 안줬어

 

(나) 아빠한테 휴대폰 해봐야겠다.

 

연두 : 엄마, 내 말을 좀 믿어주면 안돼????

 

헉!

 

엉... 미안미안..

우리가 얼른 붕어 밥주자.

 

그리고 주섬주섬 붕어 밥 챙기고, 

연두는 그걸 또 잘게 빻아서 어항 속에 넣어준다.

(얼마전 붕어의 떼죽음 후 새로 들인 놈들이 죄다 아주 잘다..)

 

..

 

 

연두 유치원에 내려 준 뒤

나와 연두부만 남아있는 차안에서 내가 묻는다.

 

(나) 여보~ 아침에 붕어 밥 줬어?

연두부 : 안줬어...

 

 

글쿠나..

난 왜 끝까지 딸을 못믿는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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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 2007-03-05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memolog.blog.naver.com/chpokdo/1
들어보삼 죽여줌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각각의 성 특성에 맞춰 놀이감을 찾아낸다.
바퀴달린 자동차를 아무리 안겨줘도
연두는 소꼽놀이와 인형만 찾는다.

언제부턴가는 인형을 업고 안고 재우고,
엄마놀이에 한창이다.

베게에 인형을 뉘우고
이불을 덮어주고
토닥토닥 두드리며
흥얼흥얼~~

여느때와 같이
인형을 가지고 자장자장 놀이를 하던 연두가
갑자기 신경질을 부려댄다..

^^

연두가 그렇게 베게에 눕히고 싶었던 인형은
하필이면..
.
.

.

.

'오뚝이'

눕히면 다시 일어나고
눕히면 다시 일어나고,,,

이유를 알길 없는
연두의 짜증을 이해할 수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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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 2007-02-21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글을쓰려고 보니

요며칠 계속 퇴근 후 저녁시간에 아빠는 부재중이였군요 

 

 

처음 금붕어를 키우며 실패한 경험때문인지

한동안 다시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이사를 계기로 다시 어항에 물을 채웠다.

 

과거의 실패에 견주어, 꽤 커다른 여과기도 들여놓었건만

별 소용이 없는지 집에 있는 어항물이 어느날부터 흐릿해지고

어수선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원인은 어항에 넣어둔 큰 소라껍질에 남아있는 창자가

썩어가며 내뿜는 오염물질임이 밝혀졌지만,

 

여하튼

원인규명이 되기 전 어느날

연두부는 어항물 정화를 위한 무슨무슨 여과액(정화액?)

한병을 다 들이붓두만

 

담날 퇴근 후 돌아오보니

금붕어 5마리 중 1마리만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

나머지 4마리가 둥둥 떠올랐다.

 

난 정체모를 그 여과액이 치명타였다 주장하고,

연두부는 근본적인 문제(소라속의 썩은 창자)로

언젠가는 이런 사태가 왔을 것이며,

다행히 이걸 계기로(금붕어의 떼죽음) 어항 속 오염의 원인 파악이 앞당겨 졌으므로 오히려 다행임을 강조한다.

 

여하튼

일련의  과정에서 어항을 청소하고 다시 채우고하며

연두부는 꽤 고생을 했다.

 

그러나 이 과정을 연두는 보지 못했다.

아빠의 늦은 귀가에 따라 연두가 잠든 후에나

이루어졌으므로...

 

여하튼

연두와 나의 대화 중

 

연두가 '숫자'가 영어로 뭐냐고 묻는다.

 

(나) 1234?  (자신있게) 원.투.쓰리.포오!!

 

연두 : 아니, '숫자'를 영어로 뭐라고 하냐고?

 

(나) 몰라 ㅜㅜ; , 우리 아빠 오면 물어보자~~!

       아빠는 알고 있을거야!!

 

연두: 구래

 

이떄를 놓치지 않고

 

(나) : 연두야, 그러고보면 아빠는 우리집에서 참 중요한 사람이야! 

         그치? 모르는 걸 아빠한테 물어보면 아빠가 다 알려주잖아..

 

연두 : 나는??

 

(나) 물론 연두가 젤 중요하지~ 연두가 우리 가족의 존재이유..

      어쩌구 저쩌구..

 

뭐든 다 지가 최고란다. 쳇..

 

 

연두 : 엄마, 그러면 우리집에서는 내가 젤 중요한 사람이고,

         그담에 엄마! 그럼 아빠가 젤 안중요한 사람이네.

 

(나) @@ 아니 왜?

 

연두 : 아빠는 우리 집에서 일도 안하고, 밥도 안하고,

          암것도 안하잖아...

 

헉!!

 

 

사실 연두부는 나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여 연두부의 외조가 없었다면

학교도 논문도 불가능했을 것.

 

'효율적인' 가사분담에 대한 참여율도 높은 편이며,

스스로 가장으로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권위와 기득권에 대해

견제하며 나름 고민하는 기특한 구석이 많기도 하다. ㅋ

 

 

그러므로 연두의 반응을 전해들은 연두부는 

무척이나 섭섭하고 억울해했다.

요며칠 어항청소하며 고생한 기억까지 더듬으며..

 

 

(나) 연두가 보기에는 엄마가 아빠보다 물리적으로 더 많은 일을

       하는것으로 뵈니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

 

 

연두부 : 그건 맞지 모....

 

 

열심히 일하고 있는 연두부,

나름 노력하고 있는 연두부,

 

더 분발하시라..... ㅎㅎ

 

 

아이들의 눈은 이렇게 정확하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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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7-02-13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이 정확?한 것이 아니라 홍보의 승리같아~, 쯧 안된 연두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