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두가 아빠엄마와 가장 즐겨하는 놀이는
끝말잇기..
몇달전만해도 끝말잇기와 '00'로 시작하는 말을
영 헷갈려 하더니만.
요즘은 제법 다양한 단어를 구사할뿐만 아니라
승부에 대한 강한 집착에 따른 약간(!)의 억지까지 더해져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가끔 아빠가 '이산화나트륨'이라든가, '구름' 뭐 이런 질 낮은 대응을 자제한다면 말이다.)
연두부는 출장 후 또 다른 일정으로 귀가가 한참이나 늦어지고 있는 어제 저녁 우리집..
연두 : 엄마 끝말잇기 할까?
나 : 그래~
연두 : 가위바위보로 결정하자~
나 : 그래~ (시큰둥!! 연두가 이겨도 연두먼저.. 연두가 져도 연두먼저란다.. )
(연두) 사과 -> (나) 과일 -> (연두) 일요일 -> (나) 일기 -> (연두)기차 -> (나) 차고 -> (연두) 고양이 -> (나) 이민서 -> (연두) 서울 -> (나) 울산 -> (연두) 산.... 산... 산하고~ 바다하고 ~ 누가누가 더 푸른가~~ (나) 모야~?
아랑곳하지 않고... 율동을 덧붙여 끝까지 부른 후..
요르레히~~~~~~~요르레히~~~~~~ 요르레히히히 요루레히1
멋진 후렴구까지 마친 후...
엄마 요르레히... '히'자로 시작하는 말은?
ㅎㅎ
그냥... 연두는 하루하루 커가는데..
다섯살때 연두에 대한 기억도 가물가물...
네살때 연두에 대한 추억은 오리무중....
오늘 하루, 짧은 시간 연두와의 추억을 옮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