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바로 지구에서 - 우리는 풍요로운데 왜 지구는 위태로울까
김진만 지음 / 말랑(mal.lang)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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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눈물>과 <남극의 눈물>로 유명한 김진만 PD님이 다큐멘터리를 제작을 위해 지구 구석구석을 다니며 직접 눈으로 목격한 자연 파괴의 현장과 환경문제로 고통받고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다큐멘터리인데도 왠만한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보다 시청률이 높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도 많이 가지게 되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어떻게 변했을까?
그때보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는 더 오염되고 멸종 동식물들은 더 많아지고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앙의 수준까지 나빠졌다

책은 왕관을 잃어버린 곰, 사라진 꿀벌들, 북극에 갈수없는 북극곰, 남극의 주인, 토끼?, 사막을 건너기, 미아가 된 원주민, 공존의 꿈..으로 나누어 저자가 만난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와 환경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는다

지구의 기온이 1도만 더 올라가도 지구가 멸망할거라든가 우리가 지구의 주인으로 사는 마지막 인류가 될지도 모른다던가 하는 자극적인 공포감 대신 돌아오지 않는 연어, 창살 속에서 미쳐버린 반달곰들,  꿀벌 연쇄 실종사건, 북극곰과 알래스카 동네 개의 혈투, 올무곰 이야기 등 인간이 편리함과 이기심으로 파괴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약한 동물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알려준다

책을 읽는동안 '여기, 바로 지구에서' 인간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그 안에 사는 생명들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10년전처럼 자연환경과 생명에 대한 진지한 고민없이 지나쳐 버린다면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생명까지 위협받던 아마존 원주민과 남극의 동물처럼 우리 인간들 차례가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을 통해 지구를 위해, 그곳에서 살고있는 생명체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 인간들을 위해서라도 많은 사람들이 실상을 알고 공감하며 일상속 작은것부터 하나씩 실천하길 바란다




#여기바로지구에서 #김진만 #말랑 #MALLANG #에세이 #환경에세이 #환경문제 #환경이야기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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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렌즈 교토 - 23’~24’ 최신판 베스트 프렌즈 시리즈 8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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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천년고도의 옛스러움과 전통 문화유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교토는 어떤 도시일까? 

TV 여행 프로그램이나 여행 잡지에서 본 교토는 금각사 은각사 청수사 같은 오래된 사찰과 사원, 일본식 가옥과 정원, 게이샤를 만날수있는 거리, 봄 벚꽃 여름 마쓰리 가을 단풍 겨울 눈 아름다운 사계와 축제.. 등 타임머신을 탄것처럼 시간여행을 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하지만 교토가 처음인 나같은 교토알못 여행자들에게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여행할지, 꼭 가보고 맛보고 즐겨야하는건 무엇인지.. 궁금한게 너무 많다~

베스트 프렌즈 교토는 일타강사처럼 교토여행에 꼭 필요한 핵심정보들만 쏙쏙 뽑아 보여준다

책은 여행자들의 동선에 따라 기요미즈데라·기온, 은각사, 금각사·니조조, 교토역, 아라시야마, 교토 근교 등 총 6개 구역으로 나누어 관광 명소와 맛집, 쇼핑 플레이스를 추천한다

또한 교토에 가면 꼭 해봐야 하는 것들, 꼭 먹어봐야 하는 교토 전통음식과 교토를 추억할수 있는 기념품 등 일본전문 여행작가가 뽑은 볼거리·먹거리·즐길 거리 Must Do List를 수록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 여행정보를 소개하면서 여행이 더욱 재미있어지는 +Plus에서는 기요미즈데라 볼거리 하이라이트, 니시키 시장에서 길거리 음식 즐기기, 가모강의 풍경을 보며 즐기는 군것질, 교토에서 기모노 체험 즐기기, 여름에 즐겨요, 일본식 빙수 가키고리 등 그대로만 따라해도 백점짜리 꿀잼 교토여행을 할수있다^^

일본여행을 몇번 다녀왔지만 교토는 한번도 못가봐서 여행 스케줄이나 코스짜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베스트 프렌즈 교토 한권만있음 책으로 미리 떠나는 교토여행 연습용으로 좋을듯하다~

교토여행이 처음이라면 두껍고 무거운 여행 가이드북 대신 배낭에 쏘옥~ 미니미 사이즈에 핵심만 뽑은 베스트 프렌즈 교토를 강추한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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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 - 아빠와 딸, 두 사람의 인생을 바꾼 베이킹 이야기
키티 테이트.앨 테이트 지음, 이리나 옮김 / 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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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의 마법(?)으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이겨낸 아빠와 딸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뽀너스로 빵순이들을 위한 맛있는 베이킹 레시피까지.. 이건 꼭 읽어야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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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 - 아빠와 딸, 두 사람의 인생을 바꾼 베이킹 이야기
키티 테이트.앨 테이트 지음, 이리나 옮김 / 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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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오렌지색 커버속 사진에는 엄극진 포스를 풍기며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중년 아저씨와 행복한 미소를 짓고있는 빨간머리 주근깨 소녀가 나란히 서있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 아버지 앨과 딸 키티이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빵 굽는 부녀' 딸 키티와 아빠 앨, 그리고 그들이 만든 오렌지 베이커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수다스럽고 통통튀던 막내딸이 어느날 갑자기 말이 없어지고 우울해하더니 학교에 다니는게 불가능해질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다

부모는 왜 이런일이 생겼을까? 왜 빨리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자책하며 가족 모두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된다

공부도 잘하고 밝고 명랑하던 딸 키티는 학교를 그만두고 아빠는 직장인 옥스퍼드대학교를 떠나 파트타임으로 일한다
줄어든 수입을 보충하기위해 엄마는 더 많은 일을 해야만 했다

우연히 앨과 키티가 함께 빵을 구우면서 무기력하고 우울하던 일상에 변화가 생긴다
어떤것에도 관심이 없던 키티가 빵을 구우면서 미소를 찾게되고 너무 많은 빵을 구워 이웃들에게 배달하다가 빵 구독 서비스까지 시작하게 되고 팝업매장을 거쳐 크라우드 펀딩으로 빵가게 오렌지 베이커리를 열게된다
사람들은 키티가 만든 빵을 너무 좋아했고 고객들에게 갓구운 따끈따끈한 빵을 건네며 행복함을 느끼고 자기가 진짜 원하는게 무엇인지를 알게된다

책의 절반은 우울과 두려움속에 빠져있던 키티가 아빠 앨과 함께 베이킹을 시작하면서 캄캄한 동굴같던 세상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라면, 나머지는 키티만의 레시피로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빵 사워도우빵 스위트 도우 페이스트리 쿠키와 케이크 등 55개의 레시피가 들어있다

빵이 무슨 마술을 부린 것처럼 책을 읽는동안 혼자만의 어두운 생각에 빠져있던 키티가 조금씩 세상으로 걸어나와 자기의 삶을 다시 살아내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행복했지만, 지치거나 포기하지않고 딸의 곁을 지키며 오십이 넘는 늦은 나이에 베이커라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된 아빠,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의 응원, 이웃들의 따뜻한 공감과 위로, 기꺼이 지식을 나눠주며 도와준 제빵사들..

한 소녀의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켜 세워준 수많은 조력자들을 보며 아직까지 세상은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걸 느꼈다

지금 이순간 너무 막막해서 모든걸 포기하고 싶다면 키티의 빵처럼 내 안의 작은 불꽃을 꼭 찾을수 있다는 주문을 외워보기를ᆢ♡




#위로를주는빵집오렌지베이커리 #키티테이트 #앨테이트 #윌북 #베이킹 #레시피 #Breadsong #음식에세이 #힐링에세이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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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지만 번역하고 있어요 - 오타쿠 겸 7년 차 일본어 번역가의 일과 일상 이야기
소얼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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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 말할수 없다는걸까? 였다하지만 표지 아래쪽에 적힌 문구를 보고 바로 '아.. 그래서 그랬구나~' 궁금증이 한방에 풀려버렸다

'장르물과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는 오타쿠겸 7년차 일본어 번역가의 일과 일상 이야기'

책의 저자는 프리랜서 일본어 번역가이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있는 외서나 외국영화를 번역하는 그런 번역가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번역가이다
저자는 TL소설과 만화, BL만화, 라이트 노벨 같은 성인물 번역과 산업번역을 한다

저자가 일본어 번역, 그것도 성인물 번역을 하게 된 과정부터 남다르게 재미있다
일본어 전공자도 아니고 일본어 실력이 뛰어난것도 아니지만 최애 게임을 하고싶어 일본어를 죽어라 공부했고, 좋아하는 TL소설(성애 묘사가 들어간 로맨스 라이트노벨)을 직접 번역할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아 무작정 지원해서 합격하게 된다
자기가 좋아하는, 덕질하던 장르로 번역가라는 직업까지 얻게되었으니 모두가 꿈꾸는 덕업일치를 이룬것이다

TL장르는 잘모르지만 나 또한 BL덕후라 그림작가나 스토리작가님의 후기로 그쪽 세계(?)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있었지만, 우리말로 번역된 일본 BL 단행본을 읽을때마다 이런건 도대체 누가 번역하는걸까? 궁금했는데..
덕질중에서도 최고 서브컬처인 성인물 장르의 번역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을수있다는 것만으로 설레었다

책은 저자가 성인물을 번역하면서 겪은 날것 그대로의 19금스러운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뭘 번역하는지 말할수 없어서 둘러대거나, 성인물을 번역할땐 가족들이 집에 없는 시간대에 한다거나, 왠만한 성적인 용어나 음담패설을 일본사람들보다 더 많이 알고있어 변태로 오해를 받을까봐 걱정하거나..ㅎㅎㅎ

저자가 번역하는 19금 소설이나 만화처럼 분명 존재하지만 아무데서나 볼수없었던 이야기들이라 비밀스러운 재미도 있지만 번역이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번역일을 찾는 노하우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독자 질문 코너로 성인물 번역, 그것이 알고 싶다 등 번역가로 살아남기 위한 실용적인 정보들도 공유하고 있다

때때로 웃프고 때때로 현타 오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성인물을 번역하면서 힘든적도 많고 여전히 남들에게 떳떳하게 밝힐수는 없지만 밥벌이를 위해 억지로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함을 느끼고 더 잘하기위해 노력하는 프로 번역가+찐 오타쿠의 포스가 느껴졌다

오늘도 나같은 덕후들의 덕질생활을 풍요롭게 해주시는 번역가님께 앞으로도 쭈욱~ 핑크빛 길만 걸으시라고 응원한다! 홧팅!!^^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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