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3국 + 폴란드 자유여행 - 지금, 플릭스버스로 떠나는
박승우 지음 / 덕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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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 여행지에서 최소한 2주~3주 정도 일정으로 여행하면서

한 곳에서 최소한 1박 내지 2박 이상은 머물러야

그곳의 역사, 문화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여행 패턴이

개인적인 여행 스타일에 적합해서 아주 큰 도움이 되는 여행 가이드북이었다.

보통의 여행 가이드북처럼 맛집과 호텔 소개는 생략되어 있지만,

저자의 말대로 요즘은 구글맵과 각종 예약 사이트를 검색해서

숙소 근처의 식당을 찾아가면 되기 때문에 방문지의 역사와 문화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 개인적으로는 더 도움이 되었다.


장롱면허 소유자로서 "유빙"을 주도해 줄 운전자의 스케줄을 맞추려다 보니

유럽 여행은 자꾸만 후순위가 되어버렸는데,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부터 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쿠프까지의 여정을

유럽 최대 장거리 국제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플릭스버스(FLIXBUS)를 타고 다닌

여행기이기에 뚜벅이 여행자로서 자유여행을 떠날 용기가 조금 더 생기게 되었다.

운전자의 피로나 사고 위험, 주차에 대한 걱정 없이

대형버스의 높고 넓은 통창을 통해 보이는 경치를 감상하며

이동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북유럽은 너무 물가가 비싸서 여행지 후보에 없었던 터라 잘 몰랐는데,

핀란드 헬싱키와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를 짧게나마 돌아볼 수 있는

2박 3일짜리 크루즈 페리의 존재도 알게 되어 좋았다.

서유럽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동유럽 여행과 북유럽 맛보기 크루즈를 더한 조합은

가성비도 꽤 좋았다.

여행 프로그램에서 4월 1일 만우절 하루만 존재하는 우주피스 공화국을 보고

리투아니아에 대해 궁금했는데, 리투아니아 전통가옥과 성당이 줄지어 있는 도로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여행 지도 있고 매력적이었다.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이 해체된 후 러시아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2차례의 봉기를 일으켰으나

실패하며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1918년 독립 후 독립전쟁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샤울랴이 언덕에 십자가를 봉헌했는데 2차 세계대전 중 소련이 3차례나 불도저로 철거하려 했다고 한다.

수도 빌뉴스에서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어려워서 리가에서 빌뉴스로 오는 길에 하루 머물며

둘러보는 것이 그나마 수월하다고 하는데, 5만여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십자가 언덕은

가기 어려워도 한번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폴란드의 현대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이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고

한반도에 상륙하려다 일본의 항복과 소련의 침공으로 실패한 일과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어

왠지 모르게 친밀감이 생기는 국가이다.

폴란드 망명 정부가 소련에 앞서 바르샤바를 탈환하지 못하면 소련에게 점령당할 것을 예견하고

연합군의 일원으로 치열하게 싸우면서 많은 폴란드인들과 유대인이 희생되었다.

격노한 히틀러가 다른 점령지에 대한 본보기로 바르샤바를 완전히 파괴해 지도에서 없애버리라고

명령했고, 바르샤바는 폐허가 되어버렸다.

종전 후 소련의 위성국가인 폴란드 인민공화국이 세워졌고, 영국에 있던 폴란드 망명정부는

소련의 끈질긴 방해로 끝내 연합국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국제 정치 질서의 희생양이 되었으나,

1989년 폴란드 민주화 운동의 성공으로 폴란드 인민공화국이 해체되었다.

다시 복원된 바르샤바의 거리를 천천히 거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를 여유롭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루트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

#해외여행 #자유여행 #발트3국 #폴란드 #플릭스버스

#발트3국폴란드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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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인생 공부 - 오만과 냉정 사이, 천하를 가른 심리전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사마천 원작 / PASCAL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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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기원전 209년, 영원의 제국 진나라는 진시황의 사후 혼란이 깊어졌다.

진승, 오광의 난으로 타오른 불길이 민심을 흔들자 각지에서 옛 제후국의 후예와 호걸들이 봉기했고

수많은 영웅이 역사의 무대에 뛰어들었다.

기원전 179년 여태후 사후 여씨 일족의 몰락과 함께 평온의 시대로 찾아들기까지,

30년 남짓한 초한 시대는 단순한 권력 쟁탈의 역사가 아니다.

인간의 가장 밑바닥 욕망부터 숭고한 결단까지 항우, 한신, 유방 세 인물의

뚜렷한 심리가 충돌하고 교차하며 운명을 갈라놓은 거대한 인간 실험실이었다.

초한지라는 영웅들의 대서사시 속에서 사람을 이기는 법이 아니라 사람을 얻는 법,

세 남자의 심리전에서 인생의 법칙을 배울 수 있어 아주 유익한 책이었다.

유방은 젊은 시절 한량이라 불리며 국가의 대사를 논할 인물로 전혀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를 얕잡아보면서도 이상하게 그 곁을 떠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천성적인 친화력과 사람을 보는 눈 때문이었다.

유방은 늘 사람을 잘 썼고 자신보다 똑똑한 인재를 기꺼이 앞세우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윗사람에게는 예를 갖추되 아부하지 않았고, 아랫사람에게는 존중을 보이되 얕보지 않았다.

말투는 능청스럽고 겸손했지만 한번 마음을 먹으면 결단을 내리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허허실실하지만 깊은 사람이라며 사람들은 그를 자연스럽게 신뢰하게 되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신뢰를 쌓는 유방의 인간적인 품성은 혼란과 두려움으로 가득 찼던

진나라 말기의 민생을 끌어당기는 자석으로 작용하여 그를 천하를 얻는 제왕으로 밀어 올렸다.

유방이 천하를 얻었으니 마땅히 모든 것은 누릴 자격이 있다며 화려함과 부귀의 극치에 흥분하여

궁궐 침탈을 시작하려 할 때 장량은 화려함에 빠져 탐욕을 부린다면

진나라의 폭군과 다를 바가 무엇이 있겠느냐는 단호하게 충언했다.

유방은 장량의 계책을 따라 함양에 들어가 백성을 해야지 않았지만,

항우는 뒤이어 함양에 들어와 궁궐을 불태웠다.

항우는 왕실의 재물을 탐했지만 유방은 먼저 들어가 백성의 마음을 얻었다.

항우가 모든 일을 직접 판단하려 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유방은 장량의 말을 단지 전략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이 몰랐던 세상의 질서를 인정하고,

그 공백을 채워줄 사람에게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항우는 능력으로 사람을 재단했고 유방은 마음으로 사람을 품었다.

유방에 가진 덕목은 완벽함이 아니라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여유였다.

그래서 장량은 끝까지 유방 곁을 떠나지 않았고 그 신뢰가 결국 천하를 평정하는 힘이 되었다.

결국 천하는 강한 자가 아니라 자신의 귀를 비운 자에게 돌아갔다.

그것이 바로 유방의 진짜 힘, 허심이었다.

부드럽게 사람을 품었고 그 품은 칼보다 강했다.

항우는 전투에서 이기면서도 배신을 당했지만 유방은 전투에서 져도 사람을 잃지 않았다.

유방은 지혜를 담을 준비가 된 비어 있는 그릇이었고, 장량은 그 그릇을 채우는 흐르는 지혜였다.

유방과 장량은 허심과 순리의 조화를 이루어 서로를 완성해 나갔다.

서초패왕 항우는 진나라의 중심지인 관중보다는 고향인 초나라로 돌아가고자 하는 회귀 본능이 강했다. 함양은 정복해야 할 대상이었을 뿐 통치하고 발전시켜야 할 내 땅이라는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힘과 무력을 통해 자신의 위대함을 증명하려는 성향이 더 강했다.

복잡한 정치나 민심 수습보다는 함께 고생한 장병들에게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보상을 나누어 주는 것이 지도자로서의 의리라고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항우의 심리는 과거 지향적이었다는 해석이 인상 깊었다.

항우가 진나라에 대한 증오라는 과거의 감정과 개인적 원한을 갖고자 하는 충동,

그리고 시기적절한 만족감에 기반을 두고 있었던 반면

유방의 행동은 미래 지향적인 계산과 통치자로서의 본능에서 비롯되었다.

유방은 자신이 먼저 함양에 입성했지만 항우의 압도적인 군사력 앞에 극도의 위기감을 느꼈다.

함양 궁전에 머문다면 항우에게 천하를 노린다는 명분을 주어 공격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궁전을 봉인하고 패상으로 돌아가 항우의 분노를 무마시키고 시간을 벌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었다. 유방에게는 함양이 정복한 전리품이 아니라

앞으로 통치해야 할 영토였던 것이다.

홍문연에서 항우가 유방을 죽였다면 천하의 주인은 바뀌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진정한 비극은 유방을 살려준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항우가 충언을 들을 수 없게 된 데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미 승리해 도취되어 있던 항우는 이성보다 감정이 앞섰고,

범증의 조언조차 과도한 걱정으로 들었다.

범증은 점점 침묵했고 항우는 점점 고립되어 갔다.

참모의 말이 줄어드는 순간 군주는 자신이 옳다는 착각에 갇히게 된다.

리더십의 본질은 말을 하는 힘이 아니라 듣는 힘에 있는 법이다.

범증의 충언은 항우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조직을 살리기 위한 경고였으나

항우는 그 말을 자신의 자존심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외부의 조언을 모두 적대적인 시선으로 보기 시작하고

결국 그의 진영은 내부 불신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항우가 유방을 놓친 날, 그날 항우는 동시에 자신을 잃어가게 된 것이다.

리더가 충언을 막는 순간 조직은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침묵으로 먼저 붕괴됨을

역사의 많은 장면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항우는 독단과 자존심으로 길을 닫았고,

유방은 웃음과 여유로 사람의 말을 들었다.

충언을 듣지 않은 자는 몰락하고, 조언을 품은 자는 천하를 얻게 되는 것이다.

항우는 유방과 제대로 맞붙은 팽성전투에서 대승했지만,

유방이 자신의 능가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분노로 덮었다.

승리가 그를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존심의 포로로 만들었다.

항우는 힘으로 세상을 다스릴 수 있다고 믿었고,

유방은 패배 속에서 사람의 마음으로도 세상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항우는 공포로 충성을 세웠지만 유방은 신뢰로 조직을 세웠다.

항우의 자존은 적을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유방의 냉정은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유방은 자신이 전략에서는 장량에 못 미치고 행정에서는 소화를 당해낼 수 없으며,

전장에서는 한신을 따를 수 없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유방은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며 인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확장된

자유의 공간에 마련해 주었다. 결국 항우는 자존으로 인해 고립되어 패망했고,

유방은 결핍을 고리로 인재들과 연합하여 승리했다.

한신이 천리 밖에서 전세를 뒤집는 공을 세울 때 그 능력이 자신을 위협할지 두려워 경계하기는 했지만, 겉으로는 제국을 위한 자산으로 인내하며 기다렸다.

단순한 아량이 아니라 타인의 능력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고도의 사회적 지능을 갖춘 것이다.

스스로 권력이 끝에 서기보다 남의 재능이 빛나도록 자리를 내어주는 심리적 성숙함이

유방이 가진 최고의 기술이었다.

범증과 장량,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길을 걸었지만 결국 권력이라는 이름의 벽에 다다랐다.

범증은 충성을 다했으나 주군의 마음에 닿지 못했고,

장량은 모든 것을 내다보았으나 권력의 냉기를 피해 스스로 걸어나갔다.

범증은 주군의 결단 부족에 울었고, 장량은 주군의 불안을 먼저 읽었다.

두 사람 모두 리더와 참모의 관계가 언젠가는 균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리더는 권력을 지키기 위해 의심해야 하고, 참모는 신뢰를 지키기 위해 침묵해야 한다.

그 간극 속에서 신뢰는 서서히 금이 가고 결국 서로의 그림자만이 남는다.

범증의 그림자는 전장에서 쓰러진 충성의 상징이 되었고,

장량의 그림자는 궁 밖으로 사라진 지혜의 흔적이 되었다.

충성과 지략 그 어느 쪽이 더 오래 남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그들은 모두 영웅을 만든 자들이었고 그만큼 외로웠을 것이다.

범증과 장량의 관계를 심리학적으로 들여다보면, 그들의 선택은 단순한 충성과 지략의 차이가 아니라

의존과 통제 구조 안에서 갈라진 길이었다고 한다.

범증는 감정적 충신이었고 장량은 전략적 거리를 유지한 인물이었다.

범증은 항우에게 전적으로 자신을 의탁하는 의존형 리더십 관계였다.

범증은 주군에게 부모적 대상을 투사했고, 자신이 존재할 이유를 주군의 인정 속에서 찾았다.

결국 항우의 결단 부재는 그 투사의 균열을 불러왔고, 충성이라는 이름으로 범증은 서서히

자기 존재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반면 장량은 유방을 도왔지만 그에게 기대지 않았다.

권력의 정점에서조차 한걸음 물러서며 자신만의 내적 균형을 유지했다.

권력을 소유하려 하지 않고 조율하는 조율의 고수였다.

장량은 유방의 불안을 감지하자 곧 자신의 그림자를 거두었다.

사람들은 늘 영웅의 얼굴만 기억하지만 초한의 무대에서 승패를 가른 것은 칼끝의 섬광만이 아니었다.

범증과 장량 두 사람의 그림자는 군주의 영광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무엇을 읽게 되는지를 알려준다.

범증의 마지막은 배신감으로 얼룩진 분노였고, 장량의 마지막은 세속을 초월한 자유였다.

권력의 정점에서 인간이 택할 수 있는 두 가지 종착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한지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남긴다.

"당신은 지금 항우처럼 모든 것을 불사르며 타오르고 있습니까?

아니면 유방처럼 스스로를 낮추어 세상을 담아내고 있습니까?

당신이 지금 한신처럼 망설이고 있다면 그것은 신중함입니까, 아니면 두려움입니까?"

초한지 30 년의 역사는 기록 속에 멈췄지만, 내가 주인공이 되어 써 내려갈 인생 초한지는

계속되고 있다며, 가장 강한 돌을 가진 자가 아니라 판이 끝날 때까지

자신의 다스리며 묵묵히 이어간 자가 마지막에 기록된다며 인생 공부 제대로 시켜주는 책이다.


#인문학 #중국고전 #신간소개 #심리 #철학 #에세이 #사마천 #초한지 #초한지인생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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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3분 과학 1 - 서양 고대~중세 편 만화로 보는 3분 교양 시리즈
닥터베르(이대양) 지음 / 카시오페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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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부터 중세 과학에 이르는 약 2000년의 역사가 주요 과학자를 중심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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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3분 과학 1 - 서양 고대~중세 편 만화로 보는 3분 교양 시리즈
닥터베르(이대양) 지음 / 카시오페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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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과학적 지식을 아는 것보다 과학사와 과학자의 탐구 자세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화로 보는 3분 과학 좋았다.

약간의 과학적 소양이 있거나 과학에 흥미가 있는 학생에게는

교양이 쌓이고 개념이 잡히는,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쉬운

3분 과학사 수업이라 아주 유용할 것 같다.

서양 고대~중세 편에는 탈레스, 피타고라스, 히포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에우클레이데스, 아르키메데스, 에라토스테네스, 히파르코스, 프톨레마이오스,

코페르니쿠스, 프랜시스 베이컨, 갈릴레오 갈릴레이, 요하네스 케플러

13명의 과학자들의 업적이 정리되어 있다.


고대 그리스부터 중세 과학에 이르는 약 2000년의 역사가

주요 과학자를 중심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너무나 유명해서 익숙한 과학자도 있고, 다소 생소한 과학자도 있기에

과학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 과학자를 알아가는 3분의 시간이

아주 즐겁고 유익하게 느껴질 것 같다.

옛날 사람들은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규칙성을 발견했지만,

그 원인을 언제나 신에서 찾았었다. 고대 그리스인 중 신에게서 벗어나

자연 자체에서 원인과 규칙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등장했고,

그 덕분에 조금씩 합리적인 세상으로 바뀌어나갔다.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자연에는 일정한 질서가 있는가,

왜 어떤 별들은 고정된 자리에서 벗어나 떠돌아다니듯 움직이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에 대한 논쟁을 반복하면서 권위가 아닌 근거와 논리가 중요한 세상으로의 도약은

인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된다.

태양이 사라지면 어둡고 춥기 때문에 일식을 불길한 징조라 생각하고

신께 제물을 바치고 제사를 지내던 사람들에게,

일식이 그저 반복되는 자연현상이므로 다음 일식을 예상할 수 있다며

자연법칙을 설명하는 것은 그야말로 혁명적인 사고의 전환을 동반했을 것이다.

아르키메데스가 부력의 원리를 깨닫고 발가벗은 채로 유레카를 외치며

목욕탕 밖으로 나갔다든지, 땅에 그린 도형을 밟은 로마군 병사에게

내 원을 망치지 마라며 소리쳐서 살해당했다는 잘 알려진 일화는

후세에 각색된 허구일 가능성이 크다며 팩트 체크도 해주며,

과학자별 유명 에피소드들도 3분 만화 컷에 다 담아줘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혁명적인 발상을 한 코페르니쿠스가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이 1000년 넘게 자리매김한 것은

탄탄한 이론도 강력하지만 기독교의 세계관에 가장 잘 어울렸기 때문이라며

학계와 종교계의 거센 비판을 받을 것에 대한 우려와 망설임으로

출판을 미루다 출판 후 며칠 수에 세상을 떠난 점은,

기존 세력과 맞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실감 나게 하는 대목이었다.

지구를 우주의 중심에서 끌어내리고, 인간 중심적 우주관을 근본부터 흔들었기에

코페르니쿠스를 근대 과학 혁명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하는 것이다.

코페르니쿠스 이후 과학이 발전한 현재에도 너무나 인간 중심으로 생각해서

지구가 위기에 처해있는 건 아닐까라는 반성과 함께

고전 역학부터 전자기학까지 우리에게 더 친숙한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2권이 무척 기대되는 과학 학습 만화였다.

#3분과학사수업 #3분과학 #만화로보는3분과학 #과학핵심개념잡기 #서양고대중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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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 행복 톤 텔레헨의 어른을 위한 철학 동화
톤 텔레헨 지음, 김고둥 그림, 유동익 옮김 / arte(아르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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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나는 나로서 살아가는 것을 원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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