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식사 2 - 나이 들수록 더 건강한 사람들의 식단과 100년 건강을 위한 비법 약차 진짜 식사 2
김순렬 지음 / 리더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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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만 구독자 유튜브 <김순렬TV>를 운영하는 김순렬 한의학 박사가

구독자들이 책으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에 <진짜 식사 1>을 출간하고,

이번에는 <진짜 식사 2>를 출간하였다.

치매 예방과 저속 노화를 위한 식단, 100년 건강을 위한 비법 약차에 초점을

맞춘 현대판 동의보감 같은 책이다.


역사상 드물게 먹거리가 넘쳐나는 풍족한 시대에 살아서,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을 과식해서 생긴 현대병의 원인을 생각해 보면

제대로 된 진짜 식사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당뇨병과 대사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육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염증과 활성산소가 생성되어 만병의 원인이 된다.

게다가 인스턴트식품 속에 든 각종 식품 첨가제까지 생각하면

건강을 해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음식은 자연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천연의 식품 속에는 수많은 영양분이 있으면서도 

반대되는 성질의 영양분도 포함되어 있어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우리 몸을 조절해 준다.

반면에 약품이나 영양제는 한 가지 성분만 추출해서

한 가지 목표만을 위해 강력하게 작용하므로 부작용 또한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먹기 불편하더라도 진짜 음식을 먹는 것이 우리 몸의 건강한 평형상태를 유지하는 

지름길임을 알려주는 책이다.


입에 달고 짜고, 맛나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 

화학적으로 합성한 음식은 진짜 음식이 아니다.

진짜 음식으로 제대로 된 식사하는 방법을

매일 먹으면 치매 걱정이 싹 사라지는 음식, 

가속 노화 예방을 위한 최강 식단,

나이 들수록 더 건강한 사람들의 비결,

더 젊고 활기차게 살게 하는 비법 약차로 세분화해서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나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게 GI 지수이다. 

음식을 먹었을 때 얼마만큼 빠른 속도로 혈당으로 전환되는지를 수치로 표시한 

GI(Glycemic Index) 지수에도 함정이 있다. 

감자가 90인데 반해 크림치즈는 33, 생크림은 39으로 비교적 낮게 책정되어 있다.

GI 지수와 관계없이 흡수가 느린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을 고르면 된다.

감자는 천천히 흡수되는 탄수화물이지만 튀기면 

탄수화물과 지방이 만나 대환장 파티가 벌어진다.

튀긴 음식은 뇌의 모세혈관에 염증을 유발하여 치매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니

맛있어도 멀리해야 한다.


달걀에는 웬만한 복합영양제보다 많은 성분이 들어있다.

칼슘, 인, 비타민 D가 풍부해 골다공증에도 좋고

철분 부족도 막아주고, 콜린이 풍부해 새로운 뇌신경의 생성을 돕는다.

달걀에는 비타민C가 없으므로 달걀과 감자를 함께 먹으면 보완이 되어서 좋다.

감자의 비타민 C는 다른 채소와 달리 삶아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고 하니,

튀긴 감자 말고 찐 감자나 계란 감잣국 요리를 해야겠다.


카페인은 칼슘과 철분의 흡수를 방해한다고 하니 커피를 줄여야겠다.

커피 속 탄닌은 마그네슘, 아연, 인 같은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한다.

철을 저장하는 단백질인 페리틴 성분의 수치가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신 사람은 1잔 미만으로 마신 사람보다 감소한다니

빈혈이 있는 사람은 커피 강한 신맛의 레몬수를 마시면 

커피의 유혹을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커피에 있는 식물성 지방 성분인 카페스톨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데

종이필터를 통해 커피를 내리면 카페스톨의 95%를 걸러낼 수 있다니

커피 머신보다 귀찮아도 드립 커피를 마셔야겠다.


번아웃증후군이 몰려오기 전에 항스트레스 성분이 들어있는 아답토젠으로 구성된

인삼, 오미자, 황금, 강황 비법 약차를 마셔봐야겠다.

4~8g씩 동일한 양으로 배합하고 500~1000cc 물에 끓이고 10% 정도 졸인 후

하루 2~3회 100ml씩 복용하면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고 세로토닌이 펑펑 나온다고 하니

그 효과가 궁금해졌다.


건강에 진심인 한의학박사님이 알려주는 상황별 약차와 

진짜 음식으로 나에게 적합한 식단을 구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김순렬TV   #GI지수   #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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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 종 지구 생물 신비한 생명 탐험 - 생물의 탄생부터 유전공학까지
이화 그림, 정완상 글 / 성림주니어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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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과학을 전하고자 노력중이신 정완상 교수님께서

초등 고학년들을 위해 교과서 속 과학을 쉽게 알려주기 위해

바이오캔, 바이오큐브, 바이오피어 로봇이 채팅 형식을 사용해 

생물의 종류, 인체의 신비, 유전에 대해 알아가게 구성한 책이다.


물리학과 교수님께서 생물학 이야기를 

초등학생이 궁금해하고 알수 있을 만큼의 내용만 담으려고 하셨는데,

초등 맞춤용 생물학 관련 책이 워낙 많다 보니

심화 지식을 원하는 아이들에게는 너무 쉽게 느껴질 것 같다.

첫 번째 경험이 너무 어렵고 지루하다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일찍 포기할 수 있다는 교수님의 생각에 의거하여

정보의 홍수를 제어하고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여백의 미는 스스로 찾아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과학 초급 수준의 아이들에게 적당할 것 같다.

레트로 감성의 그림체와 채팅 형식이고

어려운 과학 지식이 많이 없어 손쉽게 읽을 수 있고,

1400만종 지구 생물들의 특이한 습성을 알게 되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기린은 적을 발견하면 빨리 도망치기 위해서 서서 잠을 자는데,

그것도 보통 하루에 20분 정도만 꾸벅꾸벅 존다는 하니 신기했다.

큰 키 덕분에 다른 동물이 다가오는 것을 빨리 발견하기 때문에

초원의 파수꾼 역할을 해서 얼룩말이나 영양 무리도

기린 옆을 맴돈다고 한다.


모기가 땀의 주성분인 젖산을 좋아하는데, 토마토케찹을 바르면

땀 냄새를 막아줘서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다고 해서

검색해보니, 관련 실험 동영상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개구리는 겨울잠을 자는 줄 알았는데, 오스트레일리아의 사막지대에 사는

물저장개구리는 여름잠을 잔다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건기는 온도가 매우 높아 쉽게 수분을 손실할 수 있기 때문에

물저장개구리는 피부에 방수 기능이 있는 점액질을 분비해 수분손실을 막고

방광에 물을 저장해 최대 2년 정도 여름잠을 잘 수 있다니

생물의 적응력이란 정말 경이로웠다.


식물의 호흡과 광합성 관련해서 바이오피어가 식물도 숨을 쉬는지에 대한 물음에

바이오캔이 사람과 동물들은 산소를 마셔 에너지를 얻고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내보내지만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마셔 에너지를 만들고 산소를 밖으로 내보낸다고 답하는 장면은

아이들에게 식물의 호흡에 대한 오개념을 심어줄 수 있는 대목이라 

190쪽 내용은 수정이 요구된다. 식물에서 일어나는 광합성을 강조하려다 보니 

광합성을 할때의 기체 교환을 설명했는데, 문장상 식물의 호흡이 사람과 동물과는 반대라고

오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다. 식물도 동물과 마찬가지로 호흡할 때는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내보낸다.

식물의 호흡과 광합성에서의 기체 교환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지만,

기초 수준의 처음 과학을 접하는 아이들이 이 대목을 본다면 오개념이 형성될 수 있다.


미라클후르츠라는 열대 과일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이 과일을 먹고 나서 음식을 먹으면 신맛이 단맛으로 바뀐다니 한번 먹어보고 싶다. 

미라클린 단백질이 신맛과 결합하면 단맛을 내는 물질로 바뀌어 혀의 촉각을 변화시켜 

신맛이 단맛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생물의 탄생부터 유전공학까지 생물학 전반에 걸쳐 가볍게 훑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신비한생명탐험  #토마토모기퇴치  #미라클후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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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과학이 아닙니다
야마모토 기타로.이시카와 마사토 지음, 정한뉘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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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을 세우고 조사와 실험으로 얻은 데이터로 검증한 다음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이론을 수정해서 다시 조사와 실험을 반복하는 방식은

레시피대로 음식을 만들고 시식하면서 요리 실력을 높이는 과정과 유사하다.

대신 맛이 추억이나 개인 취향 등의 주관적인 잣대에 의해 

사람마다 다르게 평가되는 것과는 달리,

과학은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서 편향이 없다.

과학이 냉혹한 것은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점이다.


그런데 유사과학은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금전적인 유혹에 흔들린다. 

건강식품의 효과 효능을 뒷받침하는 유사과학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진짜 과학을 알아야 하는데,  사실 진짜 과학과 유사과학을 구별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건강과 관련된 분야에서 과학적 근거가 있으면 사업에 이득이 된다는 이유로 

유사과학을 내세운 상품이 너무나 많은 이유이다.

전자파에 노출되어도 정자는 죽지 않는다는 데이터가 일관되게 나오고 있어도

전자파에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 O 링 테스트로 궁합에 맞는 음식 찾아내는 사람,

혈액형 성격설을 믿는 사람, 유용한 미생물 EM에 진심인 사람,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음이온 공기 청정기에 진심인 사람,

별자리나 각종 점에 중독되어 자기실현적 예언과 콜드 리딩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꼭 읽고 유사과학을 등에 업은 광고의 트릭에 더 이상 속지 않으면 좋겠다.


과학은 이론과 데이터로 문명을 지탱하는 기둥이지만

과학에 100% 확실한 증명은 없다.

데이터에 의한 검증은 범위가 한정되어 있고 불완전하다.

그래도 유사과학과 진짜 과학은 충분히 구분된다.

스탠퍼드 철학 백과사전의 유사과학 판별 체크리스트에는

권위에 기대는 태도, 일회성 실험, 사례의 세세한 구분,

테스트에 소극적인 태도, 반증하는 정보를 무시하는 태도, 틀에 박힌 변명,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설명을 포기하는 태도가 포함되어 있다.

유사과학 닷컴(Gijika.com)의 관리자인 저자는

포퍼와 쿤의 과학철학 토론을 참고해서 '이론, 데이터, 이론과 데이터, 사회'라는

4가지 관점으로 유사과학을 구별하고 있다.


유사과학은 보통 정의가 명확하지 않고 다른 지식과 들어맞지 않는 구석이 있어서

이론적으로 여기저기서 문제가 발견된다. 

설명을 끼워 맞추거나 만능이라고 주장하면 경계해야 한다.

유사과학을 구별할 때 데이터는 특히 중요하다.

각종 편향에 주의하면서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과학 문해의 큰 목표다.

데이터의 신뢰도는 강약 조절이 중요하며, 증거라는 말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

허위 상관관계에 주의해야 한다.

상관관계를 자세히 조사해서 인과관계를 찾는 것이 과학의 역할이다.

표면적인 관계성에 휘둘리면 음모론에 빠지기 쉽다.

사전 사후 비교에만 넘어가지 말고, 의미 있는 대조 실험이 실시되었는지

무작위 대조군 연구인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무작위 배정, 블라인드 테스트, 대조 실험'이 정확하게 수행되었는지 

신중히 검증해야 한다.

이론과 데이터가 잘 맞물리는지도 잘 살펴야 한다.

관측된 데이터를 뒷받침하려고 이유를 붙인 '애드혹 가설'은 유사과학을 구별하는 포인트다.

애드혹은 특정 목적을 위해라는 뜻의 라틴어로, 어떤 가설을 정당화하기 위해

뒤늦게 이론을 구축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우리의 생활을 풍족하게 해주는 과학의 성과를 누리면서

유사과학을 구별하는 과학 문해력을 높이는데 유익한 책이다.

#유사과학 #애드혹 #과학문해력

#혈액형별성격  #전자파오해  #음이온효과  #EM  #물은답을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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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생존을 결정하는 MZ 리더십 - 워라밸 시대의 K-조직문화는 무엇을 갖추어야 할까?
김태윤 지음 / 리커리어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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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1990년대 초 출생인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 출생인 Z 세대를 일컫는

MZ와 기존 세대인 꼰대의 대결 구도 에피소드가 난무한다.

'이걸요? 제가요? 왜요?' '3요'에 대처하는 법도 등장하는데,

턱걸이 M 세대라 아날로그 감성이 더 큰 끼인 세대인 사람으로서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는 법에 대한 고민이 크다.

젊은 꼰대가 더 무섭다는 말이 있듯 나이가 많다고 꼰대가 아니고,

MZ라고 해서 모두 일을 회피하고 게으름을 피우는 것도 아니다.

상사의 지시에 복종했던 기성세대와 달리,

MZ는 자신이 해야 하는 업무의 내용을 정확히 알기 위해 '이걸요?',

왜 자신이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제가요?',

이 업무를 해야만 하는 이유와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 알기 위해 '왜요?'

라고 질문한다. 디지털 사고방식을 장착했기 때문에 MZ의 근무 태도는

'프로그래밍적 사고'에 기반하고 있음을 알면 잘 소통할 수 있다.

아날로그 인간인 기성세대는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었지만,

디지털 인간인 MZ에게 개떡을 입력하면 개떡이 출력된다.

MZ를 애송이라 취급하지 않고 명확한 피드백을 주고 소통하면

개인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고 싶어 하는 MZ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직장이 곧 삶이었던 기성세대는 회사의 이익이 나의 이익이었지만,

평생직장의 의미가 무색하고 이직이 보편화된 MZ 에겐 그렇지 않다.

MZ 세대에게 직장은 재미를 넘어 성장하기 위한 자아실현의 무대이므로

회사의 주인이 아니라 '나의 주인' 프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내 일을 통제하는 일의 주인이 되어야지,

현재의 일에서 성장과 의미를 느끼지 못하면 MZ는 주저 않고 회사를 떠나거나

자발적 아웃사이더로 조용한 사직을 한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말처럼

사람도 환경에 따라 선해 지기도 하고 악해지기도 한다.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한다는 조용한 사직은

초개인화 시대와 맞물려 조직 내 부정적 문화로 크게 확산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이전하면서,

초 단위로 움직이는 현대 플랫폼 경제에서 시간의 밀도가 높아졌다.

가속의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시간 가성비 '시성비'를 따지게 된다.

분초 사회에 소비자의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애자일(Agile)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변동성 높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애매해진 시대에

애자일스럽게 기업을 변화시키려면 유연하게 조직문화를 바꿔야 한다.

기성세대는 변화의 흐름을 읽고 MZ 세대는 기성세대의 노하우와 경험을 존중하면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은

양자물리학을 연구한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서독에서 태어나 동독에서 자랐다.

진보주의와 보수주의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진정한 통일국가를 만들기 위해 훌륭히 중해했던 메르켈의 리더십은

실용주의, 신중함, 용의주도함, 타협, 도덕적 가치로 특징지어지는데

그녀는 독재 정권으로부터 신중함을 과학으로부터 느림을 배웠다고 한다.

"나는 과학자예요. 문제들을 가장 작게,

가장 잘 관리할 수 있는 부분들로 쪼개는 것을 좋아해요."라며

인기와 칭찬에 연연하지 않고 화려한 수사 대신에 결과를 내는 실천에 집중했다.

'메르켈하다'가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 눈에 띄지 않게 목표에 도달한다는

동사로 쓰일 정도로 퇴임 직전에도 75%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레임덕 없는 리더로 존경받을 수 있었던 것은 물질적 가치, 명예, 권력에 집착하지 않고

겸손과 배려의 리더십을 몸소 보인 화합형 리더였기 때문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에서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거나 혼합되고 통합되는 워라하(work-life harmony),

워라블(work-life blending), 워라인(work-life integration)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일을 노동 행위로만 여기지 않고 자신의 존재 이유와 자기 성장, 가족, 공동체, 여가 같은

가치와 연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계절마다 피는 꽃이 다르듯이, 직원들 개개인이 어떤 꽃인지

언제 어디서 개화하는지 알고 도와주는 것이 조직의 리더임을 알려주는 책이다.


#MZ리더십 #워라하 #메르켈하다 #K조직문화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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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들 날도 있어야지 - 우울해도 ○○ 덕분에 삽니다
김영 지음, 장선영 그림 / 희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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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들 날도 있어야지, 우울해도 OO 덕분에 삽니다'라는 글귀와

귀여운 소녀(?)의 모습이 포근해 보여

OO에 들어갈 말을 상상하며 표지를 넘기다 허걱 하고 놀랐다.

아직 노안은 아니지만 눈의 노화도 진행되고 있어 큰 글자 크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처음에 머리말의 글자가 너무 작고 희미해서 잘 읽히려나 걱정이 되었는데

본문에는 얇고 작은 글자가 오히려 집중의 효과도 있고

그림책이라 가독성이 나쁘지 않았다.

본문의 글자는 머리말처럼 얇기는 하지만 크기가 커서 잘 보이고

담담한 그림체와 어우러져 앙증맞게 느껴졌다.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가장 싫은 계절을 꼽으라면

단연코 겨울이지만, 맛도 좋고 냄새도 좋은 

나만의 핫 팩 붕어빵의 온기를 느끼며 붕어빵 봉투를 들고 와

따뜻한 방 안에서 붕어빵을 한 입 베어 무는 감동이 있어

겨울이 싫지만은 않다는 게 너무 공감되었다.


어느 겨울날, 딸기가 먹고 싶었는데 가격이 부담되어서 못 사고

집에 돌아와서는 딸기같이 작은 것도 늘 참으며 산다는

서러움이 북받쳐 올라와 서글픈 마음이 들어

자신에게 딸기 관대령을 내려 배 터지게 먹고는 

이제는 딸기를 보아도 별로 먹고 싶지 않다는 고백에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왠지 무기력하고 유독 입맛이 없는 날 비빔밥 심폐소생술로

기운을 내고, 거울을 보고 유독 못생겨 보여 흠칫 놀라는 날에는

나갈 일이 없어도 제일 예쁜 옷을 골라 입어보고,

별것 없는 시시한 다이어리를 기록하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자신만의 행복을 찾으며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에 공감이 되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남에게 말하지 못하는 속마음을 만화로 그려

인터넷에 올렸는데 그게 뜻밖에 많은 댓글과 공감을 받은 걸 계기로

계속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우울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어서

자신을 버티게 하는 것이 의외로 작은 일임을 깨닫고

독자와 공유하며 의미 있는 일상의 기쁨을 늘려나가고 있는 작가의

그림 에세이라 옅은 미소를 띠며 넘겨보게 되는 책이었다.


#볕들날도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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