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고전 필사와 섀도잉을 콜라보하라 - 운명을 바꾸는 인문 고전 필사와 섀도잉
조희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와 영어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 이것저것 국내에서 해볼 수 있는 웬만한 것은

다 섭렵한 11년 차 초등학교 교사가 독서의 최고는 인문 고전 필사에 있고,

영어 공부의 끝판왕은 섀도잉임을 몸소 깨닫고 소개하는 책이다.

인생을 180도 바꾸고 싶어서 인문 고전 필사와 섀도잉에

제대로 미친 사람의 기록이라 큰 자극이 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최고로 만들 거라는 확신이 있다면,

고통 속에서도 독서와 영어 공부를 지속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끈기 있게

한 우물을 넓고 깊게 물이 나올 때까지 파라고 격려하고 있다.

실력은 계단식으로 성장하는 법이라 노력해도 정체되는 시기가 반드시 오게 마련이다.

정체기가 길수록 그만큼 실력도 크게 오르므로 절대 포기하지 말고

잠깐 쉬면서 내실을 다져가다 보면 누구나 더 높게 오를 수 있음을 알려준다.

<라푼젤>, <쿵푸팬더>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고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라 표현이나 단어가 쉬워서 기초를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니 100번 섀도잉을 목표로 시작해야겠다는

의지가 불끈 솟게 만들었다.

인간은 시속 4km 정도로 걷는 대신 오래 걸을 수 있다.

사냥감이 지칠 때까지 끝까지 추적했기 때문에 사냥감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노루의 걸음은 잘다. 잔걸음으로 가는 것은 느리지만, 쉼 없이 전진하면

치타보다도 많이 갈 수 있어 쉽게 잡혀먹히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인문 고전 필사는 쓰는 행위가 아니라 사실 완벽하게 책을 몰입해서 읽는

지독한 슬로우 리딩이다. 사람은 사람을 통해 성장하는데 위대한 사람의 인생이

온전히 담겨 있는 것이 책이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공통으로 부여되는 24시간을 어떻게 쓰냐에 따라

사람들의 인생은 전혀 달라진다.

실천하면 꿈을 꾸는 것이고 실천하지 않고 바라기만 하면 욕심이라는 말이

비수처럼 꽂혔다. 욕심을 버리고 꿈을 꾸면 행복해지고, 꿈은 이루어진다.

꿈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미치게 몰입하는 시간들이 그 사람을 최고로 만들어준다.

열정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끌어 오르는 것이다.

열정을 가지고 미치게 집중하고 몰입해서 성취감을 맛보며 행복해질

짜릿한 시간을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인문고전필사 #섀도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해 푸른 벚나무
시메노 나기 지음, 김지연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시모토 바나나, 오가와 이토를 잇는 힐링소설 스타 작가 시메노 나기가

카페 체리 블라썸을 운영하는 히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작가가 실제로 운영하는 도쿄의 작은 카페도

카페 체리 블라썸처럼 자신들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나누며

힐링하는 공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라는 웃픈 말처럼 진상 손님들로 속앓이를 하는

사장님도 많겠지만, 카페 체리 블라썸처럼 서로에게 위안을 받고

서로 응원할 수 있는 사람들의 만남이 되는 공간의 사장님은 행복할 것 같다.

히오의 외할머니 때 운영하던 체리 블라썸이라는 예쁜 이름의 서양식 숙박업소는

히오의 엄마 사쿠라코가 서른 살이 되어 물려받은 후 양식 레스토랑이 되었고

히오가 서른이 되어 물려받은 후 카페가 되었다.

100 여년 동안 체리 블라썸 마당 한 켠에서 히오 3대의 삶을 지켜본

벚나무가 정령같이 신비롭기도 하고 든든했다.

흔히 벚꽃을 보며 끝이 정해져 있는 인생을 돌아보며

자기 힘으로는 어찌하지 못하는 유한한 삶에 아쉬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꽃은 피면 지기 마련이고 꽃이 져야 다음 계절이 찾아온다.

또한 매년 똑같은 꽃을 피우지 않으며, 100년 전에 폈던 꽃과

올봄에 피는 꽃은 다르다. 과거가 있었기에 미래도 있는 법이고

오늘은 면면히 이어지는 시간의 한 조각이다.

꽃이 지고 나면 벚나무는 존재마저 잊히기 십상이다.

벚꽃놀이를 즐기던 이들이 전혀 알아보지 않아도 벚나무는 차분하게

내년에 필 꽃눈을 키우고 있다. 작은 꽃눈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없어도

조바심이나 화를 내지 않고 주어진 일을 망설임 없이 묵묵히 행한다.

꽃을 피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잎이 떨어진 벗나무는 말라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음 해에

필 꽃을 준비한다.

100년된 벚나무가 수호신처럼 집을 감싸고 있다면

얼마나 포근하고 좋을까,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 소설이었다.

#힐링소설 #시메노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화는 유전자를 춤추게 한다 - 호모 사피엔스의 눈부신 번영을 이끈 유전자·문화 공진화의 비밀
장수철 지음 / 바틀비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K팝이 세계적으로 사랑받게 된 이유를

진화론의 최전선 가운데 하나인 유전자 문화 공진화론을 통해 풀어내며

실제 유전학 연구를 바탕으로 문화와 생물학의 교차점을 알려주는

아주 유익하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K팝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친숙한 멜로디와 리듬에 결합한

춤이다. 여럿이 같은 동작의 안무를 보여주는 칼군무는 K팝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개다리춤부터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까지 팝 음악에도

춤은 존재했지만, K팝 아이돌그룹의 칼군무는 조금 다르다.

칼군무는 수많은 관객이 따라 하면서 강한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함께 칼군무를 추면서 우리는 옛 조상들이 집단적으로 사냥을 할 때나

다른 부족과 목숨을 건 전투를 벌일 때처럼 아드레날린과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흥분과 감정의 고조를 느끼게 된다. 수렵채집 시절의 동시적 집단행동은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관람하며 응원 구호를 외칠 때도 나타난다.

인류가 수렵채집 시절에 집단을 이루어 사냥할 때부터 진화한 일체감이

같은 문화적 선호를 지닌 이들과 집단을 이루는 일체감 속에서

사람들이 얻는 안도감과 든든함의 연대 의식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요리를 만들고 즐기는 동물인 인간은 음식을 익혀서 먹는다.

불을 사용한 조리는 먹거리 성분의 구조를 변화시켜 소화와 영양 섭취를

용이하게 만들었고 이에 맞춰 몸의 구조도 많이 바뀌었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음식을 조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섭취한다.

자연 상태와 달리 조리 과정에서 영양소가 파되되니

자연적인 것이 더 좋다며 자연 그대로 섭취하자며 생식을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음식을 불로 익히면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많은 병원체를 제거하고

식물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만든 여러 독소 화학 분자를 변형시키며,

열량의 밀도가 커져서 날음식보다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칼로리를 얻게 된다.

생물학적 특징에 의해 특정 문화가 출현하고 이 문화가

인간의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게 작용하게 하여 유전자가 변한다.

유럽 왕족들이 고귀하고 순수한 혈통을 지키기 위한 근친혼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근친교배의 실험 기록을 후대 과학자들에게 남겨 주었다.

입을 똑바로 다물기 힘들 정도의 주걱턱을 가진 합스부르크 왕가,

혈우병을 물려준 빅토리아 왕조 등의 사례를 통해 근친혼 문화는 사라졌다.

과학과 의학의 영향으로 여성 할례의 부정적 영향이 널리 알려졌음에도

여전히 할례가 여성성을 증가시키고 결혼 전 성적 방종 억제를 위해

필요하다며 지켜나가고 있는 문화권이 있다.

건강과 성생활 모든 측면에서 백해무익할 뿐 아니라 출산 때 과다 출혈과

사산의 위험성도 크다. 2024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개 국가에서

2억 3000만 명 이상의 여성이 할례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로 인해 유발된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매해 2조 원에 육박하는

경비가 필요하다니 놀라웠다. 과학이 일상이 된 세상에서 아직도

남성 중심의 지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여성의 성적 자유를 억압하기 위한

부적절한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니 말이다.

근친혼처럼 생물학적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문화가

하루 빨리 없어지길 바란다.

할리우드가 지고 K드라마가 뜨는 진화적 이유, 뒷담화의 진화적 이유,

농업 혁명이 바꾼 유전자, 인종 차별에 악용된 우유 등

유전자 문화 공진화론으로 인류의 과거를 해부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이야기가 명쾌하게 펼쳐져서 흥미로웠다.


#문화는유전자를춤추게한다 #유전자문화공진화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정을 해줬을 뿐인데 사람이 달라졌다
제이한 지음 / 리프레시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정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행동을 변화시키는 공감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정을 해줬을 뿐인데 사람이 달라졌다
제이한 지음 / 리프레시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단순한 칭찬이나 격려를 넘어 상대방의 가치를 존중하고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인정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행동을 변화시키는 공감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단순한 피드백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고 지속적인 동기 부여를 하는 인정은

진심, 구체성, 공감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잘 했어"라는 단순한 칭찬하는 것보다

"네 세심한 준비가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결정적 요인이었어.

네 덕분에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어."라고 상대방의 노력과 가치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표현하면 자신의 기여를 인정받았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칭찬은 결과 중심이고, 즉각적 만족을 주지만,

인정은 과정과 본질을 존중하고, 장기적 신뢰와 성장을 이끈다.

단순히 결과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과도한 칭찬은 부담스러운 반면 인정은 자존감과 효능감을 높인다.

누군가로부터 진심 어린 인정을 받으면 보상과 학습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된다.

긍정적인 기억을 저장하고 비슷한 성취를 반복하려는 동기를 갖게 되는 긍정적 피드백 루프가

개인의 성장과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게 된다.

인정은 신뢰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의 분비도 촉진한다.

"네 의견 덕분에 회의가 더 원활하게 진행됐어."라고 고 인정받으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팀워크와 협력의 질이 향상된다.


실수가 발생했을 때 질책하기보다 이를 성장의 기회로 삼도록 유도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잘못된 점을 지적하기보다 앞으로 개선할 방향과 배운 점을 강조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개선 가능성을 강조하면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실패를 새로운 시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불가피한 결과 중 하나이고,

성장 과정의 일부로 인식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큰 혁신에는 필연적으로 실패가 따른다며 성장 마인드셋을 강조하며

실패를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성취뿐만 아니라 노력과 태도를 함께 인정하면 실패했을 때에도 자존감이 유지되어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막연한 칭찬이 아닌 구체적인 노력과 성과를 언급하고,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보고 단순한 위로가 아닌 발전 가능성을 함께 제시하고,

자율성 와 독립성을 존중하며 동기를 부여하고,

사소한 성취도 인정하고 격려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하고,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감사를 전달하는 인정 표현의 중요한 원칙을 배울 수 있어

아주 유익하였다.


#인정을 해줬을 뿐인데 사람이 달라졌다 #인간관계 #공감의기술 #인정

#리프레시출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