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샘의 서재 (책샘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하나니...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7 Oct 2026 08:50:43 +0900</lastBuildDate><image><title>책샘</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A_013.gif</url><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책샘</description></image><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Science ♡ Life</category><title>공생의 언어 - [공생의 언어 - 소리, 몸짓, 냄새로 소통하며 진화해 온 생물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552947</link><pubDate>Sat, 03 Oct 2026 22: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5529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593&TPaperId=175529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84/coveroff/89659685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593&TPaperId=175529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생의 언어 - 소리, 몸짓, 냄새로 소통하며 진화해 온 생물들</a><br/>롭 던 지음, 송근아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인간은 수천 가지에 달하는 상리공생 파트너들에게 의존하며 살아가지만,그런 존재답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말에 반성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었다.상리공생 관계들을 잘 돌봐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한 의무를 외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이 세상에 인간이 홀로 존재하는 것처럼, 세상의 다른 생명들과 동떨어져 우리만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것처럼살아가고 행동하는 것은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이 책은 상리공생과 덜 외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행동 지침서이다.우리 주변의 다른 종들에게 귀 기울이고, 접촉하고, 냄새 맡고함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자는 호소문이라다른 종들과 상리공생으로 협력해 온 방식이나 협력할 수 있는 여러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문화적 또는 감각적 편향 때문에 경쟁이나 포식, 전쟁 같은부정적 상호작용에 과학자들이 집착했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서구 과학자들이 세계 대전을 겪지 않고 평화로운 시대를 살았더라면다른 생물종들 간의 전쟁에 주목하는 전투적 사고에 몰두하지 않았을지도모른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유럽과 미국의 과학계가 오랫동안부정적인 상호작용 현상을 연구하고 부각시켰지만,사실 눈에 띄지 않았을 뿐 상리공생이 훨씬 더 많다.​성심당 무화과시루의 인기에 힘입어 무화과의 수분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게 되었는데, 더 자세히 알게 되니 재미있었다.무화과는 박쥐나 새와 같은 다른 씨앗 확산자에 의존하는데,꽃가루를 옮기는 말벌에도 의존한다. 이 말벌은 아가 오니 더, 무화과 좀 벌이라 불린다.무화과 꽃은 시코니움이라 불리는 구형 구조 안에 자리 잡고 있다.무화과의 수분 방식은 무화과와 말벌 종에 따라 달라진다.어떤 무화과 종은 수컷과 암컷 시코니움이 따로 존재하고,어떤 종은 모든 시코니움이 자웅동체라고 한다.어떤 무화과좀벌은 꽃가루를 우연히 퍼뜨리지만, 어떤 종은 적극적으로 수행한다.모든 시코니움 안에 수십에서 수백 개의 꽃이 들어 있고, 이 꽃들은 씨앗을 맺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시코니움 내부로 들어가는 길은 오스티올으로 불리는 아주 작은 구멍 하나뿐이다.이 구멍으로 들어올 떄 날개를 떨어뜨린 말벌은 다시는 날지 못하게 된다.시코니움 안으로 들어온 암컷 말벌은 일부 꽃을 수분시키고, 다른 꽃에는 알을 낳는다.알은 유충이 되고 다시 성충이 된다. 성체 수컷 말벌은 먼저 깨어나 아직 꽃 속에감싸여 있는 날개 달린 암컷과 짝짓기를 한 후 시코니움 밖을 나가는데이 구멍은 암컷 말벌과  그 날개까지 빠져나갈 만큼 넓다.침팬지가 무화과를 한 입 베어 물때 이 복잡한 생물학을 함께 베어 무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신기했다. 침팬지 배설물 속에 무화과와 무화과좀벌, 무화과좀벌을 공격하는 기생충의 DNA 도 들어 있다.무화과나무의 수분을 열심히 돕지 않은 무화과좀은 대가를 치른다.무임승차자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니 것 또한 무척 흥미로웠다.수분되지 않은 시코니움을 어미 말벌과 새끼 말벌이 들어 있는 채로 떨어뜨린다니자연은 협력적이면서도 잔혹하고 냉정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인간과 자연 사이의 가장 오래된 대화법, 상리공생에 대해 알면 알수록더 겸허해지는 느낌이었다.​<br>#공생의언어  #롭던<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84/cover150/89659685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828458</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 마음에 꽃이 피었습니다-꽃편 - [내 마음에 꽃이 피었습니다 : 꽃편 - 시니어를 위한 컬러링북]</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547054</link><pubDate>Wed, 30 Sep 2026 21: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5470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1773&TPaperId=175470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49/coveroff/k60213177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1773&TPaperId=175470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마음에 꽃이 피었습니다 : 꽃편 - 시니어를 위한 컬러링북</a><br/>건강 100세 연구원 지음 / 비타민북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꽃은 언제 봐도 좋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기에 집안에 늘 꽃이 있으면 화사하고 좋겠지만, 관리하는 것도 일이기에 화분 정리에 들어간 어머니는 위해아름다운 꽃을 천천히 색칠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든꽃 컬러링북을 선물해 드렸더니 아주 만족하셨다.원래 금손 자질이 있는 데다 집안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하시는데노안으로 인해 독서도, 뜨개질도 이제는 힘들어서 속상해하셨는데컬러링북이 대안으로 좋은 취미활동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꽃을 색칠하는 시간 자체가 마음을 위한 휴식이 될 수 있다. 아름다운 꽃과 색칠하기에 집중하다 보면 일상의 걱정과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고, 꽃이나 잎사귀 하나하나를 천천히 마음에 드는 색을 골라 칠하는 과정에서 작은 행복과 편안한 쉼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림 속에 숨어 있는 모양을 찾고, 꽃의 이름도 하나씩 맞춰보고,꽃말도 알게 되니 집중력과 기억력이 자연스럽게 자극된다.<br><br>작약, 프리지어, 카네이션, 카라, 석류, 수국, 목련, 장미, 해바라기, 튤립, 제비,달리아, 무스카리, 황화코스모스, 붓꽃, 페튜니아, 국화, 나팔꽃, 메리골드, 아네모네, 과꽃 등 친숙한 꽃들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들여다보면서마음도 즐겁고 섬세해져서 힐링이 되어서 만족스러워진다.치커리 꽃과 히비스커꽃은 직접 본 적은 없어서 신기해하면서한 땀 한 땀 집중을 해서 색칠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니나 또한 평화로운 분위기에 마음이 안정되었다.컬러링을 하면서도 하고 나서 다시 들여다봐도 이쁜 꽃을 여러 번 보게 되니여러모로 정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br><br>#시니어컬러링북  #컬러링북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49/cover150/k60213177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734964</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 마음에 꽃이 피었습니다- 사계절꽃편 - [내 마음에 꽃이 피었습니다 : 사계절 꽃편 - 시니어를 위한 컬러링북]</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546895</link><pubDate>Wed, 30 Sep 2026 21: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5468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1773&TPaperId=175468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47/coveroff/k65213177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1773&TPaperId=175468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마음에 꽃이 피었습니다 : 사계절 꽃편 - 시니어를 위한 컬러링북</a><br/>건강 100세 연구원 지음 / 비타민북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시니어를 위한 컬러링북 사계절 꽃편이다.봄, 여름, 가을, 겨울 매일 한 송이씩을 직접 가꾸고 향기를 맡을 수 있는정원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지만, 하루에 한 장 컬리링북을 통해꽃과 만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건강한 습관이 된다.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몸을 움직이는 것만큼 마음과 생각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중요하고, 색을 고르고 모양을 섬세하게 칠하는 과정 자체만으로도눈과 손의 협응을 통해 몰입하는 시간을 만들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부모님 선물로도 안성맞춤이다.꽃을 좋아하는 어머니께 선물로 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시면서 이 꽃 이름이 라눙쿨루스꽃이었구나 하고 되뇌며 익숙하지 않은 이름의 꽃명을반복하시는 모습을 보니 두뇌 깨우기에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동백꽃은 수술이 더 노랗지 않냐? 다른 꽃은 꼭 닮았는데 동백꽃은 좀 다르게 보이네라며원래 꽃 색깔과 꽃잎 모양을 떠올리는 과정 자체가 관찰력과 기억력을 자연스럽게자극하는 것 같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그림을 잘 그리지 않아도 실제 꽃과 똑같은 색을 칠하지 않아도 괜찮지만,이 꽃이 이 색깔이었나 곰곰이 떠올려보기도 하고 색을 고르고 손을 움직이며 꽃의 모양을 살펴보고 선을 따라 천천히 색을 채우는 과정 자체가두뇌에 즐거운 자극이었다. 한 송이씩 완성할 때마다 뿌듯하고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중간중간에 기억력 높이는 두뇌운동 퀴즈에서 그림에 맞는 올바른 꽃 이름을 한 번에 잘 연결하면서 노안이라 속상할 때가 많은 어머니가금난화, 금낭화, 국화, 극화, 진달래, 딘달래, 숙국, 수국 ^^이걸 잘못 연결할 정도로 눈이 안 보이는 건 아니네 하며 피식 웃으시는 모습도 귀여웠다.소소한 즐거움이 가득한 시니어를 위한 컬러링북,치매를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시드는 꽃 대신, 이제는 물주는 것도 힘들어 꽃 가꾸기도 힘들다는어머니께 스스로 완성해나가는 컬러링북으로 선물하는 꽃이라 좋았다.​<br><br>​#시니어컬러링북  #컬러링북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47/cover150/k65213177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734791</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미술적 인간 - [미술적 인간 - 잘 알지 못해도 괜찮은 국내 미술관 여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538026</link><pubDate>Sat, 26 Sep 2026 19: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5380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1277&TPaperId=175380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8/87/coveroff/k6921312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1277&TPaperId=175380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술적 인간 - 잘 알지 못해도 괜찮은 국내 미술관 여행</a><br/>문하연 지음 / 동아엠앤비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미술관에 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해외여행할 때마다늘 미술관에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국내 미술관은 많이 가보지 못했다.여유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 짧은 휴가는 그냥 집에서 쉬고 일주일 이상의 휴가가 허락될 때는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니, 국내 미술관은 사실 몇 군데 밖에 가보지 못해 국내 미술관 완벽 탐방기라고 해서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현대미술은 이해하기가 참 난해하여 쿠사마 야요이의 거대한 땡땡이 호박이 왜 그렇게 유명한지이해하지 못하다가 작품 설명을 듣고 쿠사마 야오이라는 작가를 다시 보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환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공포스러울 정도로 작가가 왜 그렇게 땡땡이에 집착할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쿠사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고 이해가 되었다.광기와 예술의 중간에 서 있는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쿠사마는외도를 밥 먹듯 하는 아버지와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딸에게 푸는 엄마로부터 심한 학대를 받다가 정신적인 문제까지 발생했다. 그런 어린 쿠사마에게 엄마는 치료 대신 매질을 했고, 그 결과 편집증과 강박에 시달리다가 빨간 점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다점점 일상을 점령했고, 결국 자기 몸까지 점으로 뒤덮이는 환각 속에서 엄청난 공포를 느끼게 된다.환각에 시달리던 어린 쿠사마는 호박 도매업을 하는 아버지로 인해 늘 쌓여있던 호박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 호박을 친구 삼아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호박에 자기가 겪은 트라우마를 점으로 그렸다.호박의 점들에 자신을 투영했다면 &lt;무한 거울의 방&gt;에는 내면세계를 담았다고 한다. 점들 사이에서 자아가 소멸하는 공포를 표현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관람객은 공포보다는 그 아름다움에 현혹된다니 참 신기하다. SNS 시대의 인증샷에 최적화된 작품이라고 단순히 생각하다 작가의 생애를 알고 나면작품이 또 다르게 보이는 걸 보면 미술적 인간이란 결국 타인이 고통과 지나간 시간에깊이 공감할 줄 아는 성숙한 존재의 다른 이름이라는 말에 참 공감이 된다.​국내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작품의 주인공은 김환기로 미술계에서는 김환기의 라이벌은 김환기밖에 없다고 말한다. 추상 미술을 국내에 들여온 1세대 추상 화가로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작가로 평가되는 최고의 작가이지만,저자가 그의 작품도 작품이지만 그의 아내 김향안에게 깊은 경외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에 나 또한 공감이 됐다.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는 너무도 유명하다. 한 생애에 두 명의 천재와 부부의 연이 닿았던 여자 변동림은 천재 시인 이상의 부인이었다. 이상이 결핵으로 사망하는 바람에 어린 나이에 사별자가 되었고,김환기는 명랑하고 지적인 변동림을 보고 한눈에 반했다. 애가 셋이나 딸린 김환기와의 재혼을 가족들이 반대했지만, 변동림은 김환기의 성과 그의 아호를 이름으로 한 김향안으로 개명하고 또 다른 그가 되었다. 아내에게 아호를 준 김환기는 수화라는 새로운 아호를 지었고,두 사람은 결혼하고 고향에 전답을 팔아 성북동에 거처를 마련하고 수향산방이라는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수화와 향안에서 따온 이름은 현재 환기미술관 달관의 별칭이기도 하다.대체 자신의 그림이 세계 어느 수준일 수 알 수 없다는 남편의 푸념을 듣고,곧장 프랑스 대사관으로 달려가 비자를 신청하고 혼자 파리로 날아가프랑스어와 미술평론을 공부하며 남편의 전시와 아틀리에를 준비하는 아내라니,지금 시대에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일에 단 한순간도 주저함이 없었던 여성이라니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향안은 사랑이란 지성이고, 지성으로 이해하고 지성으로 교류하며 지성으로 믿어야 오래갈 수 있다고 했다. 함께 성장해야 함부로 시들지 않는다며자신의 성장이 남편의 성장을 이끌고 남편의 성장이 또 자신을 성장하게 하면서서로에게 점점 잘 맞는 반쪽이 되어가는 일, 함께 성장하는 일이 사랑이라고 생각한 멋있는 여성이었다.그래서인지 남편이 뇌출혈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후, 전 세계를 다니며 남편의 그림을 알리는 데 남은 인생 30 년을 모두 쓰며 사랑을 완성한 한 여인의 삶이 더 숭고하게 느껴졌다.사람 하나 사라져 없을 뿐인데 우주가 텅 빈 같다는 그녀의 말에 가슴이 먹먹해지며,인생에 그런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일지 참으로 부러워졌다.​세계적으로 세 곳의 이우환 미술관이 있다.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일본 나오시마 이우환 미술관, 프랑스 아를에 이우환 아를, 그리고 부산 시립미술관 이우환 공간이다. 다행히 이우환 공간이 부산에 있기에 그의 작품은 친숙하긴 하지만, 나에겐 여전히 어려운 작품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엔 여백이 중요한데 동양화에서 강조하는 여백의 의미와는 사뭇 다르다. 그에게 여백은 그린 것과 그리지 않는 것이 부딪혀 일어나는 총체적 울림이다. 그림 자체가 작품이라기보다는 그 공간에서 느껴지는 울림이 작품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같은 속성을 가진 물질이라도 그것이 놓인 시간과 공간에 의해 혹은 여러 가지 관계 속에서 그 의미가 달라진다. 이우환은 돌에 있는 철을 추출해 철판을 만들었으니 돌과 철판은 그 본질이 다르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같은 본질을 가졌지만 가공되지 않은 자연물과 가공품인 철판을 만나게 해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생겼고, 하얀 벽과 인공조명 아래 두 물질은 전시실이란 공간을 만나 본래 갖고 있는 물성과는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물질과 공간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올림인 것이다. 그의 작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점과 선 시리즈는 존재와 소멸, 생명의 유연함을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캔버스에 진한 점을 찍은 다음 물감이 소진될 때까지 계속해서 점을 찍어나가고 더 이상 물감이 묻어나지 않으면 다시 물감을 묻혀 점을 찍어 생성과 소멸이 무한히 반복되는 걸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고요해진다.<br><br>저자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손꼽은 강원도 원주 산꼭대기에 위치한뮤지엄산을 비롯해 언제 가도 좋은 미술관 여행을 기회가 될 때마다 엄마와 함께 하고 싶다는생각이 드는 책이었다.​​#국내미술관여행 #미술적인간 #문하연 #미술관탐방기 #미술관알아보기​<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8/87/cover150/k6921312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88777</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예술로 읽는 스페인 - [예술로 읽는 스페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530983</link><pubDate>Tue, 22 Sep 2026 15: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5309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1362&TPaperId=175309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7/24/coveroff/k3221313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1362&TPaperId=175309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예술로 읽는 스페인</a><br/>백인필 지음 / 디이니셔티브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엄마랑 단둘이서의 첫 여행지로 선택했던 스페인은 너무나 좋은 기억과,또 오자고 약속했던 여행지이기도 하여 너무나 애정하는 나라인데'도시에 새겨진 거장의 시간을 걷다'라는 부제가 너무나 공감되었다.마드리드는 볼거리가 별로 없다 하여 여행 일정에서 최소한으로 설정했던 것을몹시 애통해하며 프라도 미술관을 2번밖에 가지 못해 엄마가 얼마나 아쉬워했는지 새록새록 기억이 떠오르며 스페인이 그리워지는 책이었다.프라도 미술관은 루브르, 우피치와 함께 유럽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데스페인 왕실 수집의 역사가 집약된 공간이다.다른 나라의 미술관과 달리 소장품 대부분이 전쟁의 전리품이나 약탈이 아니라선조들이 직접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마드리드 시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한다.수박 겉핣기식으로 보는데도 반나절 이상이 걸려서 엄마가 너무 아쉬워하면서도 너무나 행복해하셨던 공간이라,다음번에는 온종일 다소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여행 일정을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br><br><br>알함브라 궁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의 하나인 헤네랄리페 정원은 물길과 분수, 수로를 중요하게 배치해 지상의 낙원을 구현한 공간이다.회랑 아래에 당시 텃밭과 과수원이 조성되어 있어 생산 기능까지 갖추고 있을 정도로수로를 깊게 만들었는데 그 이유는 두 가지라고 한다.하루 5번 기도해야 했던 이슬람 율법에 따라 자주 씻어야 했기 때문이고,아랍 세계에서 물은 부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마치 사람이 두 팔을 벌리듯 감싸는 독특한 구조로 설계된 세비야 스페인 광장은반원 형태로 길게 펼쳐져 있어 그 규모에 압도당하는데 신대륙으로 향하는 배들이 출항했던 과달키비르강 쪽으로 열려 있다고 한다.이는 스페인이 과거 식민지였던 아메리카 대륙을 품어 안는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광장의 웅장함도 대단하지만, 스페인 각 주를 하나씩 대표하는 알파벳순으로 배치된벤치의 섬세한 타일을 보며 스페인 역사를 알고 보면 진짜 재미있겠다며우리가 여행할 도시 벤치를 찾아 앉아서 인증샷을 찍었던 기억도 떠올랐다.​당시에는 가우디보다 더 알려진 건축가였던 가우디의 라이벌,루이스 도메네크 이 몬타네르가 건축한 카탈루냐 음악당에서신년 맞이 발레 공연+음악회 공연을 받았는데 예산상 2층 자리를 예약했지만2층이 천장과 가까워 더 좋다며 행복했었다. 꿀이 떨어지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했다는 샹들리에와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채광창으로 빛이 축복처럼 비치는 황홀한 시각적 환희는카탈루냐 모더니즘 양식을 잘 보여준다.​2026년 6월 10일 안토니 가우디 선종 100주기를 맞아 사그라다 파밀리아예수 그리스도의 탑 봉헌식이 있었다.엄마랑 100주기에 다시 오자고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영광 파사드의 종탑 네 개를 비롯한 마무리 작업이 끝나갈 때는엄마와의 약속을 꼭 지키기 위해 돈과 시간, 체력을 잘 준비해나가야겠다.​궁정화가가 되기 위해 당시 궁정화가였던 프란시스코 바예우의 누이 호세파와 결혼하여최고의 궁정화가로 부와 명예를 누렸던 고야가 1808년 5월 2일 나폴레옹이 이끄는프랑스 군대가 마드리드를 침략했을 때 국민을 지켜야 하는 왕실과 귀족들은 사라지고눈먼 권력자들 사이에서 자신을 지키야 했던 민중들이 저항하다 이튿날 처형당한 모습에궁정으로의 복귀를 거절하고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검은 그림 연작을 그렸던 것은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788년 궁정화가로서 성공을 맛보던 시절 그린 &lt;산 이시드로 초원&gt;과 30년 뒤 그린 &lt;산 이시드로 로순례&gt;는 정말 같은 사람이 그린 게맞나 싶을 정도로 다르다. 궁정화가가 되기를 인생 최대의 목표로 삼았던 가난했지만원대한 포부를 품은 시골 청년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다,광기 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삶을 마무리하게 된 것이 뭔가 애잔하면서도 뭉클했다. 한 화가 안에서 이렇게나 급격한 화풍의 변화는미술사에서도 보기 드문 편인데, 그만큼 그가 살아낸 시대가 얼마나 가혹했는지,그 시대를 살아가며 양심을 지켜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을까 생각하니,고야의 작품이 더욱 웅장하게 다가왔다.​다양한 시대,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스페인의 도시를 새록새록 떠올리며진짜 스페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너무나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었다.<br><br>#예술로읽는스페인 #도슨트백인필 #스페인예술 #인문책추천 #미술전​<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7/24/cover150/k3221313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72483</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네가 나를 떠나면 - [네가 나를 떠나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514618</link><pubDate>Sun, 13 Sep 2026 23: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5146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041&TPaperId=175146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4/coveroff/k0421300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041&TPaperId=175146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네가 나를 떠나면</a><br/>크리스털 하나 김 지음, 허선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요즘 아이들이 6.25를 육쩜이오라고 읽을 정도로 역사에 무관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이가 없다 생각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나 역시도 일제 강점기, 6.25 , 민주화 항쟁 등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제대로 아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민 2세대 작가인 크리스털 하나 김의 &lt;네가 나를 떠나면&gt;을 읽으면서그 시대를 살아냈던 사람들이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해미의 어머니는 35년 일제강점기와 2차 세계대전에서도 살아남았기에우리는 외세에 의해 우리 한국이 분단되는 것도 견뎌냈으니,과거의 불행에 비하면 우리끼리 조금 다툰 건 아무것도 아니라며우리는 다시 하나가 될 거라고 믿었다. 그런 어머니의 말을 믿으며,폐병을 앓는 동생 현기의 숨소리가 안정되면 고향 친구 경환이랑진탕 취하도록 술을 마시며 매일 밤 어울리는 해미의 모습에 조마조마했다.그런 흉흉한 시대에 야밤의 그들의 취기 어린 행동이 의아스러우면서문득 영화 &lt;바르샤바 1944&gt;가 생각났다. 기존의 전쟁영화와는 다소 다른 영상미에 처음에 놀라면서도 너무나 아름다운 영상미에 더 잔인함이 전해지면서전쟁 중에서도 청춘들은 사랑을 했겠구나를 새삼 깨닫게 되었던 영화였다.전쟁 중에 유년기를 보낸 사람도 있을 테고, 청년기를 보낸 사람도, 그리고 질투와 시샘으로 얼룩진 풋사랑도 있었을 테니라며두 청춘의 로맨스가 펼쳐질 줄 알았는데 다소 무거운 K-디아스포라였다.<br><br>해미가 사랑하는 경환을 선택했더라면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었을까에 대해서도대답을 할 수 없었다. 해미는 경환이 아니라 더 안정적이고 믿을 만한 경환의 사촌 지수 형을 선택했다. 이기적이고 똑똑했던 해미의 선택이 결국 모두를 파멸의 길고 이끈 것일까?지수가 질투심에 불타지 않고, 아들에 집착하지 않고, 딸들이 살아갈 시대는여성도 한 인격체로 살아갈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아내를 사랑해 주는 좀 더 자상한 남편이었다면결과는 달라졌을까 잘 모르겠다. 그 똑똑하고 당돌했던 해미가 왜 설명할 수 없는 분노 속에서도그녀를 핍박하는 시대에 맞서지 못했을까, 왜 강으로 들어가는 선택을 했는지 안타까웠다.정말 해미가 무자비하고 변덕스러운 여자라서 지수와 경환이 한 여자에게 사로잡혀서로를 불행하게 만든 것일까? 1951년 배가 너무 고픈 고작 16살이던 해미와 경환이그들의 사랑이 이끄는 대로 용기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 그 누구도 비난하지는 못할 것이다. "네가 날 떠나면 널 용서하지 않을 거야."라는 해미의 경고는 서로를 향한 것이었고,그들은 결코 자신들을 용서하지 못한 채 살아가게 된 것 같다.그 시절 겁도 없이 경환과 술에 취해 웃고 떠들던 되바라진 계집애였던 해미조차도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닌 여자들의 삶을 강요했던 시대에서살아갔기에 어쩔 수 없었던 것인지 마음이 먹먹해졌다. 빈 껍데기 같은 어머니의 삶이 안쓰럽지만 고맙기도 했고 어머니가 없었다면자신이 전쟁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거라고, 어머니가 없었더라면 경환과 결혼해서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줄곧 싸웠을지도 모른다고 했지만해미는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선택이었음을, 비겁한 자신의 선택이었음을,용기를 내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었음을 더 이상 견디지 못했던 것 같다.​한국전쟁, 피난민, 친척이라도 서로의 가족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던 참혹하고 애달팠던시대의 보통 사람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장편소설이었다.<br><br>​#K디아스포라 #장편소설 #한국전쟁 #네가나를떠나면 #크리스털하나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4/cover150/k0421300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8461</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508408</link><pubDate>Thu, 10 Sep 2026 23: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5084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842&TPaperId=175084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5/41/coveroff/k2021308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842&TPaperId=175084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a><br/>이지윤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세계미술의 최전선을 오가는 글로벌 아트디렉터가 들려주는 미술 생태계에 관한 흥미로운 책이었다.숨 프로젝트 대표이자 미술사학자, 큐레이터, 아트디렉터, 미술경영 전문가인 저자는 영국에서 오랜 공부 끝에 객관적인 시각으로 해외 문물을 한국시장에 접목해온 사람으로 손꼽힌다.미술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힘과 가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확장되는지,미술계의 속사정을 생생하게 들려주어서 재미있었다.예술과 비지니스가 만나 미술시장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알고 나서도작품의 가격은 납득하기는 힘들긴 했지만,걸작이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미술시장에서, 컬렉터의 손에서 3번 태어난다는 말은 이해하게 되었다.​시카고 여행에서 아니쉬 카푸어의 클라우드 게이트 앞에서 그 작품의 의미를 잘 모른채 인증샷을 마구 마구 찍었었는데, 그 조각이 21세기 미술이 기존의 미술 생태계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다른 차원의 미술로의 대전환을 보여주는 작품 중의 하나라고 하니 반갑기도 하고 그 의미가 이해가 잘 되었다. 인증샷을 찍으면서도 이 조각이 왜 이리 유명할까 싶었는데,어쨌든 인타그램 해시태그 게시물만 수백만 건을 웃도는 명실상부 이 시대 가장 아이코닉한 조각임은 분명하다.아니쉬 카푸어는 직접 손으로 자신의 작품을 만들지 않는다. 자신의 작품을 직접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기획만 할 뿐이다. 자신은 재료가 지닌 물질성의 힘을 믿고 그것이 가장 잘 드러나게 해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하는데, 미켈란젤로와 같은 장인 정신의 작가가 들으면 정말 깜짝 놀랄 일이다.우리가 아는 미술은 작가의 손끝에서 작품이 완성되는데 현대 미술은 그렇지 않기도 하다.실제로 168개의 스테인리스 강판을 용접하고 이어 붙인 후 12 단계에 이르는 연마 과정을 거치는 것은세계적인 구조 엔지니어링 회사 아룹이었다. 마치 건축물이 세워지듯 작가는 드로잉을 하고 제작은 다른 사람들이 한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시카고시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오목하고 볼록한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이 만들어내는 반사성에 의해세상 모든 것의 에너지가 들어갔다 나가며 한순간도 쉬지 않고 변화하는 것이 핵심인 이 작품 앞에서사람들이 얼마나 인증샷을 찍어대던지 정말 역동적인 에너지가 느껴졌었다.제작비 가운데 200만 달러의 기금은 매일 관람객의 지문, 비둘기 배설물, 먼지를 닦는데 쓰인다니 참 재미있는 작품임은 분명하다. 매일매일 변하는 시간과 그 앞을 지나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우주의 시간과 세계는 계속해서 변한다는 철학을 담은 작품은 누구나 한 번쯤 꼭 봐야 할 명소가 되었다.영국 사치 갤러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놀라움을 안겨준 작품이라는 리처드 윌슨의 &lt;20:50&gt; 도 궁금해졌다.물질과 공간으로 관람객을 압도하는 힘이 엄청나고, 내부의 엔진오일의 강한 냄새로 인해 전시장 앞에 "임산부는 들어가지 마세요. 어지러울 수 있으며 어린이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수칙도 쓰여있다니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졌다.마치 검은 거울에 비치듯 오일 바다에 투영된 실내 구조가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만들며 관람객을 압도한다니 공간이 주는 감흥과 경험의 변화를 미술 언어로 표현한 기념비적인 실험적인 작품이라니 영국을 방문한다면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14세기 미술품 가격은 오늘날처럼 특정 스타작가로 몰리지 않았다고 한다.미술품 가격은 재료비와 노동력을 기준으로 하면서 재정적으로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조정되었는데 흑사병으로 혼란과 불황이 덮친 시대에 미술시장에 갑작스럽게 수요가 몰리며 미술품 가격이 급상승했다고 하니 흥미로웠다.팬데믹이 오면 미술시장과 증권시장을 주목하라는 말이 있는데,실제로 코로나 19가 발발했을 당시 미술시장은 어마어마한 호황을 맞이했다고 한다.​정물화가 왜 많은지, 꽃 그림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감옥과 사창가에 미술관이 들어서면서그 지역이 문화적으로 얼마나 재생할 수 있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등극했는지, 아트 마켓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 전혀 알지 못했던 다른 세상 이야기 같던미술계의 속사정까지 두루두루 알 수 있어 정말로 유익한 시간이었다.<br>#세상에순수한미술은없다 #시대의욕망 #미술의가치 #미술생태계 #미술을읽는빠른안내서<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5/41/cover150/k2021308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54170</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 [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 아무도 나를 구원할 수 없을 때, 스스로 구원이 되어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96282</link><pubDate>Sat, 05 Sep 2026 18: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962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0326&TPaperId=174962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7/69/coveroff/k5721303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0326&TPaperId=174962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 아무도 나를 구원할 수 없을 때, 스스로 구원이 되어라</a><br/>빅터 프랭클 지음 / 닻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우리가 삶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지가 아니라, 삶이 우리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지가 중요하다. "라는 문장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리는 늘 삶의 무언가를 요구하는 편이다. 좋은 부모님, 다정한 연인, 좋은 직장, 부자가 되는 것 등가 원하는 것은 많지만,대부분 채워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화가 나기도 하고 우울해지는 경우도 있다. 삶이 내 편이 아니라고 불만을 터트리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은데프랭클은 정반대의 자리에 섰던 사람이다. 모든 것을 빼앗긴 자리에서,오히려 삶이 자신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물었던 사람이다. 질문의 방향이 바뀌는 순간 무너지던 사람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음을 뼈저리게 느낀 사람이다.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는 바로 이 무너짐의 자리에서 시작된다. 그는 인간은 의미를 갈구하는 존재라고 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기 위해 사는 것이다. 의미가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이라는 것을 부수적으로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의미를 상실한 인간은 프로이트의 쾌락이나 아들러의 권력과 같은 표피적인 대체물로 그 빈자리를 맹렬히 채우려 하지만 그 어떤 자극도 실존의 공백을 메워주지는 못한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이 있다. '라는 문장은 프랭클의 명문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의 심리학자 롤로 메이의 문장이 와전된 가짜 명언이다. 하지만 이 잘못된 인용구만큼 프랭클이 아우슈비츠에서 뼈저리게 증명해낸 선택의 자유라는 실존적 문제를 정확하게 관통하는 문장도 드물다.우리는 흔히 상황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말하지만,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자극은 분명히 외부에서 오는 것이지만, 그 자극이 내 안에서 어떤 반응으로 번역되는가는 결국 나의 선택이 있다. 물론 모든 자극에 매번 의식적으로 반응할 수는 없다. 다만 결정적인 자극, 내 하루를 흔들고 내 관계를 흔들고 내 삶을 방향을 흔드는 자극 앞에서만큼은 그 사이의 공간을 의식해야만 한다. 반응을 통제할 내면의 공간을 넓혀서자신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되뇌니 왠지 모르게 무척 부끄러워졌다.<br><br>부모 탓, 시대 탓, 운 탓, 상사 탓, 탓할 사람이 많을수록 스스로 짊어질 책임의 무게는 줄어든다. 그러나 그 무게가 줄어드는 만큼 실존의 크기도 함께 쪼그라든다는 무서운 진실을 사람들은 쉽게 외면한다. 태도를 선택한다는 것은 환경을 부정하는 일 이 아니다. 환경은 분명히 존재한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사람과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사람의 출발선은 당연히 다르다.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과 만성질환을 안고 사는 사람의 하루 또한 다르다.이 차이를 모른 척하는 것은 위선이다. 그러나 그 차이가 곧 나의 운이라고 말하는 것 또한 거짓이다. 같은 가난에서도 어떤 사람은 무너지고 어떤 사람은 자기 자리를 짓는다. 환경이 아니라 환경에 대한 태도가 사람의 시야를 만든다.삶이 나에게 무엇을 줄 것인지 아니라 삶이 지금 나에게 무엇이 요구하는지,지금 나에게 어떤 응답을 요구하는지를 물어야 한다.우리에게 무한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우리는 어떤 행동도 오늘 할 필요가 없지만우리는 무한히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유한한 삶을 산다는 것이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주어진 책임을 완수하도록 추동하는 가장 강력한 내적 원동력이 될 수 있다.만약 내일 아침에 내게 주어지지 않는다면 오늘 반드시 마쳤어야 했던 한 가지는 무엇이었을까를 떠올려 보며, 오늘을 낭비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흔들릴때마다나는빅터프랭클을읽었다  #빅터프랭클  #로고테라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7/69/cover150/k5721303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76964</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른의 미술관 - [어른의 미술관 - 명화로 읽는 나의 인생]</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84103</link><pubDate>Mon, 31 Aug 2026 20: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841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095765&TPaperId=174841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0/47/coveroff/89610957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095765&TPaperId=174841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른의 미술관 - 명화로 읽는 나의 인생</a><br/>김지영 지음 / 지식여행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nbsp;<br>삶의 기준을 배움에 두는 순간 성공과 실패는 무의미해지고,과거 어떤 자리에 있었던 상관없이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해진다.새로운 것을 마주하고 받아들이려는 마음만 있다면&nbsp;우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며 명화를 통해토닥토닥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nbsp;마지막 순간까지 만족하지 않고 매일 새로워지기를 꿈꾸었던 화가 24명의 삶과 명화를 통해서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포근한 그림 에세이다.&nbsp;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그림을 그린 화가의 생애를 따라가며&nbsp;그림 자체를 들여다보고, 그 그림이 나에게 건네는 말을 들여야 보면 된다.그림 앞에 조금 더 머물라는 의미로 저자가 던져 놓은 세 개의 질문을 보며그림을 천천히 관람하다 보면 정말 마음이 고요해졌다.서두르지 않고 매 순간을 음미하는 느린 삶, 텅 빈 시간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로 가득 채워가는&nbsp;가장 창조적인 순간을 찾아가는 시간을 만날 수 있다.실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단지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염증수치가 낮아지고&nbsp;생물학적으로 1살 더 젊어진다고 한다.배움 만큼이나 우리를 새롭게 하고 젊어지게 하는 예술을미술관에 직접 가지 않아도 안방에서 만날 수 있어 부모님 선물용으로도 좋았다.&nbsp;특히 큰 글씨 책 못지않게 큼직큼직한 글자 크기가 마음에 쏘옥 들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세상을 바꾼 3대 사과가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세잔의 사과라는 말이 있다.세잔은 고정된 한 시점이 아니라 사람이 고개를 돌려 여러 곳을 보듯&nbsp;여러 각도에서 본 모습을 한곳에 담았다. 정지된 화면 속에 시간의 흐름과&nbsp;시선의 움직임이 함께 담은 것이다. 보이는 것을 그대로 재현하려는 것이 아니라&nbsp;자신이 재해석한 예술적 질서를 구축했기 때문에 카메라의 등장 후 세잔의 방식은 빛을 발하게 된다.똑같이 재현하는 것이 잘 그린 그림이던 서양 회화는 카메라의 등장으로 막다른 골목에 내몰렸다.&nbsp;카메라보다 더 똑같이 그릴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nbsp;회화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만 했을 때 세잔의 방식은 해법이 되었다.&nbsp;대상을 똑같이 그려야 한다는 압박에서 화가들은 구출되었고,&nbsp;대상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계를 마음껏 재구성할 자유도 얻게 되었다.<br>행복의 크기가 아니라 빈도가 중요하고 진짜 행복은 오히려 작은 것에 있다는 것을나이가 들수록 알게 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nbsp;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범한 하루가 진짜 행복한 순간이니&nbsp;감사한 마음으로 사소하고도 풍요롭고 사치스러운 일상을 즐겨야 한다.&nbsp;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 작은 순간을 자주 만들고,내가 즐거운 순간을 찾게 만드는 따뜻한 책이라 참 좋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어른의미술관 #명화로읽는나의인생 #미술에세이 #그림에세이 #명화에세이 #부모님선물책 #지식여행<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0/47/cover150/89610957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04795</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Science ♡ Life</category><title>숲처럼 생각하기 - [숲처럼 생각하기 - 기후 위기의 지구에서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81253</link><pubDate>Sun, 30 Aug 2026 20: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812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116&TPaperId=174812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4/coveroff/k96213011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116&TPaperId=174812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숲처럼 생각하기 - 기후 위기의 지구에서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a><br/>벤 롤런스 지음, 김주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두 딸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생태계가 무너져 가는 세상에 아이를 태어나게 한다는 것이어떤 의미인지 고찰하기 위해 편지를 쓰기 시작한 아빠라니,아빠의 육아 일기는 그저 사랑스럽고 가슴 몽글몽글한 감동일 줄 알았는데인류세에 부모가 되는 아빠가 쓴 육아 일기는 또 다른 울림으로 다가왔다.마음 한 켠이 찌릿찌릿한 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딸이 태어나기 전인데도 딸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자신의 가치관뿐만 아니라 몸 그리고 시간과 공간과 위험을 받아들이는 감각까지바꾼 아버지라니, 역시 좋은 부모는 그냥 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평화와 경제 성장, 생활 수준의 향상, 세계화된 소통에 익숙해졌고동시에 점점 더 넓은 자연계가 황폐화되는 현실에도 무감각해졌다.대가속의 시대에 우리는 얼마나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는지 자각하면서도그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듯한 무력감을 겪고 있다.마치 아래층에서는 연회를 벌이고 선장이 조타실에서 잠들어 있는 동안타이태닉호의 갑판 위에서 빙산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섬뜩한 상황이라는 비유가 와닿았다.현대 자본주의는 기술과 의학 등에서 눈부신 발전을 성취했지만,동시에 우리의 서식지와 생명 유지 시스템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고 오염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로 인해 발생한 해양 산성화는 지구 생명체의 대량 멸종을 부추기고 있고,이 오염이 멈추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 역시 멸종의 대상이 될 것이다.생태 불안 속에서 부모로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하고어떤 환경에서 자라나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실질적인 고민에 빠져들게 하는 책이다.​아이들이 한 명의 인간으로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종 가운데 하나의 종으로서생각하는 방식, 숲처럼 생각하기를 실천한다면 우리는 분명 지금과 다르게 살아갈 수 있다.아이들이 정원과 거리, 반려동물, 근처 숲을 자신이 속한 공동체로 바라보고그 공동체 안에 자신의 권리와 책임이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고숲처럼 생각하기를 잊지 않게 이끌어주는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숲처럼생각하기  #기후위기<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4/cover150/k96213011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20471</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Science ♡ Life</category><title>한번 배우면 평생 쓰는 해부학 -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해부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71460</link><pubDate>Tue, 25 Aug 2026 19: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714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0321&TPaperId=174714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54/coveroff/k6821303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0321&TPaperId=174714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해부학</a><br/>허영은 옮김, 하시모토 히사시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어렵게만 느껴지는 해부학의 세계를 만화를 통해 기초개념을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해부학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가볍게 읽어도 좋고 필요한 내용을 찾아보는 사전처럼 활용하기에도 좋다. 해부학에 기초지식을 배우고 싶거나 근육과 뼈를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뿐만 아니라근육과 뼈와 관련된 부상의 원리와 회복 과정, 응급처치 방법까지 곤란한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다는 점이 특히 흥미로웠다.<br><br>인체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뼈대근육은 온몸에 400개 이상이 존재한다. 뼈에 붙은 근육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몸을 움직이는 역할을 수행하며전체 뼈를 합한 무게보다 더 무겁다. 피부 바로 아래의 겉층뿐만 아니라그보다 깊은 층에도 다양한 형태로 숨어 있는 데,체중의 약 40~50%를 차지하며 전체 뼈를 합한 무게보다 더 무겁다.뼈대근육의 근섬유에는 지근섬유와 속근섬유 외에도 두 가지 특성의 중간적인 성질을 지닌 중간근섬유도 있다. 수축 속도가 빠르고 순간적으로 큰 힘을 발휘하는데 유리한 속근을 키우고 싶다면 근력 운동의 효과적이고,  지근은 달리기나 수영처럼 강도는 비교적 낮지만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지근과 속근의 비율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1:1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구력이 필요한 운동에 적합한 지근은 미오글로빈이라는 붉은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적근이라고 불리고, 속근은 지구력이 낮아 쉽게 피로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색이 비교적 흰빛을 띠고 있기 때문에 백근이라고도 한다.​근육의 특성을 이해하고 효율적인 트레이닝을 실천하더라도 근육은 구성하는 재료가 부족하면 발달하지 않는다. 근육을 키우고 싶다면 운동과 함께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물론 운동이라는 자극 없이 단백질을 많이 먹어도 근육은 절대 붙지 않는다. 근육 자체의 구조나 질에는 남녀 차이가 없지만 남성의 근육이 더 잘 붙는 이유는 호르몬 작용 때문이다. 여성이 아무리 고강도 근력 운동을 해도 남성처럼 근육이 울퉁불퉁하게 도드라져 보이지 않는 이유는피하지방이 근육의 윤곽을 감싸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이 남녀 골격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차에는 골반의 형태로, 여성의 골반은 남성보다 가로폭이 넓고 내부 공간이 더 여유롭다. 이는 임신을 유지하는 동안 골반으로 태아를 지탱하고 출산할 때 산도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골반이 넓은 만큼 여성의 넙다리뼈 각도가 더 비슷함에 기울어져 있어서여성은 점프의 착취나 좌우 방향 전환 같은 동작을 할 때 무릎이 안쪽으로 쏠리기 쉬워서 상대적으로 무릎 부상이 위험이 높다고 한다.​자세를 바르게 유지해서 내 몸을 지키는 근육 그림을 직접 보며근육의 특징들과 부상 및 회복 과정을 보니, 근육 단련을 정말 잘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한번배우면평생쓰는해부학 #한스미디어 #하시모토히사시 #우리몸의구조와기능 #생활밀착형인체도감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54/cover150/k6821303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55431</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돌이킬 수 없는 과거 앞에 서성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 [돌이킬 수 없는 과거 앞에 서성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 강태공으로 알아보는 천하를 낚는 삶의 태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48146</link><pubDate>Thu, 13 Aug 2026 10: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481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222&TPaperId=174481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9/10/coveroff/k2421302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222&TPaperId=174481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돌이킬 수 없는 과거 앞에 서성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 강태공으로 알아보는 천하를 낚는 삶의 태도</a><br/>강태공 지음 / PHILO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동양철학 전집 고전 보감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는 강태공으로 알아보는 천하를 낚는 삶의 태도이다. 강태공은 상나라 말기부터 주나라 초기에 활약한 책사이자 군사전략가로, 본명은 강상 또는 여성이다. 오랜 시간 곤궁한 삶을 견디며 위수 근처에서 때를 기다리던 중 주나라의 문왕을 만나 스승으로 발탁되었다. 문왕은 그를 선대부터 애타게 기다려온 인물이란 뜻에서 태공망이라 칭했다. 그런데 강태공은 단순히 운 좋게 왕을 만나 늙은 낚시꾼이 아니라 시대를 관망하며 스스로를 철저히 준비한 사람이었다. ​그의 삶은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의 결정체이다.한번 엎질러진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다.과거의 실패나 떠나간 인연에 헛된 미련을 두지 않겠다는 강태공의 서슬 푸른 철학이다. 지나간 어제에 매달리느라 오늘 새로 길어 올려야 할 오늘의 시간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준엄한 경고를 잊지 않아야겠다. 한번 엎질러진 것은 이미 엎질러진 것이다. 그것을 다시 담으려 애쓰는 동안 새로 길어올 물의 시간을 잃는다.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으니 빈그릇을 들고 일어서서 현실을 직시하라는 그의 냉철한 호통일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강태공은 상나라의 폭군 주왕 밑에서 잠시 관직 생활을 한 적 있었지만 그 조직이 구제불능임을 간파한 순간 주저 없이 등을 돌렸다고 한다.침몰하는 배에서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건져냈던 것이다. 그리고는 강가로 가서 일흔이 될 때까지 자기 칼을 녹슬지 않게 닦으며 기다렸던 것이다.그가 강가에서 띄운 것은 곧은 낚싯바늘에다 미끼도 없었다.애초에 물고기를 잡으려고 낚시를 한 게 아닌 것이다.단지 시대를 잡으려 했을 뿐이다. 자기를 알아볼 사람이 올 때까지 자신을 헐값에 팔지 않겠다는 결의,굽실거리며 유세객처럼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지 않겠다는 자존이었다.​강태공의 삶을 통해 미련을 베어 내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미련을 차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미련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너무 빨리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 다른 사람들은 다 견디는데 나만 무너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견디는 자가 미덕이고 떠나는 자는 패배자라는 낡은 문법을 버려야 한다. 견뎌야 할 자리에서만 견디고 떠나야 할 자리에서는 단 한 하루도 더 머물지 않는 것이70년의 칼끝을 만들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침몰하는 배에 남는 것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 때문이다. 더 머물면 자신이 자신이 아니게 된다는 사실만 깨달으면 된다. 흘러간 시간이 아까워 떠나지 못하는 사람과 흘러간 시간을 자산으로 삼아 떠나는 사람의 차이는 종이 한 차이다. 같은 10년이라도 누군가는 그 10년에 묶여 다음 10년을 잃고 누군가는 그 10년을 발판으로 다음 10년을 연다. 그 시간이 자신에게 가르쳐 준 것이 무엇이었고 더는 가르쳐 줄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가르침이 끝난 자리에 계속 앉아 있는 것은 학생이 아니라 식객이다. 강태공은 식객의 자리에 앉지 않았다. 그는 가르침이 끝난 교실 문을 조용히 닫고 나왔던 것이다. 그 자리가 아직 나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아니면 단지 익숙하게 만들고 있을 뿐인,그 사람이 나를 자라게 하는지 아니면 단지 외롭지 않게 할 뿐인지,그 일이 나를 채우는지 아니면 시간표를 채울 뿐인지이 질문에 정직하게 답할 수 있다면 흘러간 시간 속에서 정답을 찾을 필요가 없어진다. 정답은 이미 오늘의 자리에서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기 때문이다. 떠난 자리에 대해 해명을 만들지 말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그동안 고마웠다고 여기까지였다고 짧게 인사하고 묵묵히 살아내며 그만이다.​오늘은 무서워하면 안 된다. 오늘이라는 시간은 결과가 즉시 나오지 않지만 어제의 후회는 즉각적이다. 머릿속에서 곧장 장면이 재생되고 감정이 솟아오르고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착각을 준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이라는 막막한 시간을 피해 어제라는 익숙한 감정의 방으로 도망치는 것이다. 그 패턴을 끊는 일은 쉽지 않지만 강태공의 방식에서 배울 수 있다.오늘을 채우는 기준을 결과가 아니라 작업에 두는 것이다. 오늘 무엇을 이루었는가가 아니라 오늘 무엇을 다듬었는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쓸 자리가 보이지 않아도 그저 칼날을 갈고 또 갈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매일의 작은 작업이 쌓여 강가에 앉은 한 노인이 천하의 스승이 되었다. 각자의 칼날에 오늘 단 한 번 손가락을 대보는 그 감각만으로도 어제의 방에서 발을 빼낼 수 있음을오늘을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br><br>#강태공  #동양철학전집  #고전보감<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9/10/cover150/k2421302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91002</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Science ♡ Life</category><title>식물이 바꾼 지구의 역사 - [식물이 바꾼 지구의 역사 - 식물과 동물, 그리고 진화의 위대한 로맨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36358</link><pubDate>Thu, 06 Aug 2026 2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363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210&TPaperId=174363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87/coveroff/k9721302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210&TPaperId=174363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식물이 바꾼 지구의 역사 - 식물과 동물, 그리고 진화의 위대한 로맨스</a><br/>라일리 블랙 지음, 조정남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고생물학자이자 과학 저술가로서 '우리 시대 가장 탁월한 젊은 과학 작가'로 평가받는라일리 블랙의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서사적 글쓰기가 빛을 발하는 책이다.수억 년에 걸친 식물과 생명의 관계를 하나의 장대한 이야기로 엮어내며식물이 어떻게 지구의 운명과 생명의 방향을 바꾸어왔는지가 정말 다큐처럼 눈앞에 펼쳐졌다.미국 국립 과학교육센터 선정 &lt;다윈의 친구상&gt; 수상작이자,아마존 편집진 선정 최고의 논픽션으로 올해의 주목할 과학 저술다웠다.​어디에나 존재하고 우리 삶에 너무나 중요해서 우리가 그들의 삶에 더 이상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하는 것이 식물의 가장 놀라운 재주라는 말이 공감이 되었다.모든 생물학자가 각자 하나씩의 종을 선택해 평생을 바쳐 연구한다 해도여전히 많은 것이 미지의 영역으로 남을 만큼 다양하고 특이한 식물은 끊임없이 상호작용한다.날씨, 기후, 곤충의 섭식, 심지어 우리의 미적 감각의 진화들이 복잡하게 교차하는 지점에 놓인생명체의 역사는 식물 없이는 불가능했다.​지구가 푸른 행성인 것은 식물을 비롯한 광합성 생명체들 덕분이다.고대 광합성 생명체들이 이미 1억 년 이상 바다와 땅 사이 경계에서 살아왔고,고대 홍조류들이 변형되어 식물이 출현할 수 있었다.식물의 광합성으로 대기 중에 산소가 많아지면서 불이 쉽게 일어날 수 있었다.공기 중 산소가 10 이하면 연기나 그을음 정도만 만들 수 있다.아직 불에 탈 만한 숲은 없었지만, 산소 농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식물은 천천히 그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생애 주기에 불이 반드시 필요하도록 진화한 식물이 존재하는 까닭이다. 산소의 폭증은 새로운 가능성을 연 만큼 새로운 문제들도 야기했다.소고도 과하면 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동물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몸집이 커지면 이런 단점들을 상쵀할 수 있으므로 석탄기 거대 동물들이 등장할 수 있었다.과거엔 잠자리가 너무 커서 놀랐는데, 산소 과잉에 예민하지 않게 적응한 것이라니 신기했다.적응을 마친 잠자리에게 산소 과잉은 극복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숲속을 더욱 힘차게 날아다닐 수 있는 이점이 되었던 것이다.​곤충이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엄청난 속도로 번식하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잠재적으로 유용한 변이가 빠르게 나타나고 잃어버린 기능을 곧바로 대체할 수 있다. 그 결과 백악기 말 대재앙에서 살아남은 강인한 생존자들의 토대가 되어 딱정벌레와 애벌레, 그리고 끝없는 허기를 지닌 수많은 절지동물이한때 사라졌던 역할을 다시금 이어갈 수 있었다. 다양한 곤충이 진화의 시간 속에서 같은 역할을 되풀이하며 살아왔고, 그들의 모습은 주변 생명체들이 만들어낸 기회에 맞추어 변해왔다. 식물들이 발달시킨 방어수단은 속의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어떤 식물은 조직 속에 해로운 화합물을 넣어 곤충에게 독성을 나타내거나 중동을 일으켜 다른 먹이를 찾도록 만들거나 적어도 먹는 속도를 늦추게 한다. 두꺼운 왁스층 같은 구조적 방어는 아예 곤충들이 잎 조직을 뚫지 못하게 막아버리기도 한다. 각 식물이 완전히 홀로 곤충들의 공격을 막아내지는 않는다. 어떤 식물들은 화학 신호를 방출해 같은 종의 이웃 식물들에게 경고 신호를 전하고미리 방어 물질을 만들도록 유도한다. 심지어 이 신호는 곤충의 천적들을 불러들이기도 하는데 이는 식물과 곤충 포식자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주고받음은 자연히 균형이라기보다 길게 이어지는 진화적 대화에 가깝다. 새로운 식물 방어수단은 우연히 그것을 회피할 수 있는 곤충이 더 잘 번성할 수 있게 하고이는 다시 더 강인하고 저항성 있는 식물종의 등장을 촉진한다. 이렇게 새로운 변이로 양쪽은 균형 아닌 균형을 이어가며 공존하고 있다.식물은 땅속 침전물과 암석에도 변화를 일으키는데,토양 물질들 중에서 칼슘, 인 같은 원소들을 흡수한다. 원소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분배되고 지구 생명의 본질을 바꿔놓았다.​기후가 바뀌면 식물도 변하고 그 식물에 의존하는 모든 생명도 변한다. 이전의 풍부한 다양성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식물은 놀라울 만큼 민감한 존재이다. 평생 뿌리를 내린 채 그 자리를 떠날 수 없기에 굶주린 초식동물을 피하거나 힘으로 쫓아낼 수 없다.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식물들은 위험을 감지하고 공격자를 몰아내지는 못하더라도수많은 잎이 남긴 상처를 재빨리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진화시켜 왔다. 진동을 감지하는 능력도 그중 하나라고 한다. 다른 나무들이 화학신호를 통해 초식동물이 다가왔음을 서로 알리듯 진동 역시 나무에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니 신기하였다. 식물은 먹이뿐 아니라 건축자재도 될 수 있어서 수백만 년의 공진화 과정을 거치며 지구라는 정원에서 이뤄지는 관계는 더욱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확장된다.어떤 식물은 다른 종들이 나무에서 가져간 것을 다시 되찾아가도록 진화하기도 했다니 알면 알수록 신비로운 존재인 것 같다. 식물과 동물은 서로의 그늘이 되고 서로의 형태를 만들며 단순히 지속되는 관계로 통해 서로를 존재하게 한다. 가장 사소한 선택과 우연조차도 울려 퍼져 자연의 본질을 바꿀 수 있다니오늘 내가 선택한 행동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졌다.​12억 년 식물과 지구가 함께 써 내려간 생명의 장대한 연대기였다.​<br><br>#식물이바꾼지구의역사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87/cover150/k9721302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28798</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결국 모든 위대한 것은 사람으로부터 시작한다 - [결국, 모든 위대한 것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32689</link><pubDate>Tue, 04 Aug 2026 2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326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0710&TPaperId=174326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3/69/coveroff/k9521307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0710&TPaperId=174326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국, 모든 위대한 것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a><br/>마하트마 간디 지음 / 사피엔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비폭력 저항 정신으로 대영 제국에 맞서며,총칼이 몸을 굴복시킬 수는 있어도 영혼은 굴복시키지 못함을 몸소 전 세계에 보여준 간디를 통해 삶을 옭아매는 사소한 부조리들에단호히 협조를 철회하고 삶의 진짜 주도권을 쥐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단 한 명의 인간이 단식이라는 자기 몸을 굶기는 가장 사사로운 행위 하나로 한 대륙의 정치 일정을 멈춰 세운 것은 기적이 아니라 설계였다. 치밀하고 잔혹하고 오래 준비된 설계다.간디는 당시 인류의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정교한 폭력 기계와 정면으로 맞붙었고, 끝내 그것을 무너뜨린 전략가였다. 간디의 손에 쥔 것은 총도, 폭탄도, 군대도 아니었다. 그가 진 것은 그 모든 것보다 더 오래 버티고 더 깊이 파고들며 상대의 정당성 자체를 갉아먹는 무기인 진리였다.간디는 진리가 과연 사람을 움직이는지 진리가 과연 폭력보다 오래가는지 진리가 과연 제국을 이기는지를 평생에 걸쳐 검증한 과학도였다. 비폭력은 약자의 선택이 아니다. 폭력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의 어쩔 수 없는 도피가 아니었다.인도 내에 무장봉기를 주창하는 세력이 존재함을 알고 있었고, 마음만 먹었다면 그 분노의 흐름에 편승할 수도 있었지만 폭력을 단호히 거부했다. 상대의 폭력성을 자기희생으로 감내함으로써 가해자의 양심을 일깨우고 도덕적 붕괴를 끌어냈다.폭력은 필연적으로 더 큰 폭력을 낳으며 악한 수단으로서 결코 선한 목적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굳건한 철학이었다. 간디에게 비폭력은 차가운 이해타산이 아니라 인간의 영혼과 진리에 힘에 대한 가장 철저하고 거룩한 믿음의 발로였다.​폭력의 세계에서는 이미 무장한 자가 항상 유리하다. 식민지 민중이 제국의 군대를 정면으로 칠 수 없는 이유다.같은 무기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면 무기를 바꿔야 한다.칼의 싸움을 명분의 싸움으로 옮겨놓는 것이다.비폭력은 화내지 말라는 가르침이 아니라, 화의 정당성을 끝까지 지키고,상대와 같은 방식으로 화를 풀지 말라는 것이다.간디 또한 자기 안에서 분노가 올라올 때마다 그것을 어떻게 풀 것인지 평생 훈련했다. 본능대로 풀지 않고, 매번 다시 설계하고 반복했다.백 번의 실패와 백한 번째의 다시 일어났다.가장 무서운 사람은 때리는 사람이 아니라 때릴 수 있는데 때리지 않는 사람이고,가장 무서운 침묵은 할 말이 차고 넘치는데도 입을 닫고 있는 침묵이고, 가장 무서운 분노는 폭발하는 분노가 아니라 한 방향으로 깊이 가라앉는 분노다.이 셋이 한 사람 안에 모이는 순간, 제국도 그 사람 앞에서 떨었던 것을 기억하며나의 분노가 어디로 흘러갔는지 반성하게 되었다.​간디는 사람을 두렵게 만드는 대신 사람을 부끄럽게 만들었다.두려움은 일시적이지만 부끄러움은 영혼에 새겨진다.두려움은 도망갈 곳이 있지만, 부끄럼은 도망갈 곳이 없고,자기 자신으로부터 누구도 도망치지 못한다는 것을 되새기게 만드는 책이었다.<br><br>#간디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3/69/cover150/k9521307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36999</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논어 X 중용 필사책 - [논어×중용 필사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31666</link><pubDate>Tue, 04 Aug 2026 11: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316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034980&TPaperId=174316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31/2/coveroff/k8020349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034980&TPaperId=174316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논어×중용 필사책</a><br/>공자.자사 지음, 최종엽 편저 / 유노북스 / 2025년 1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연간 100회 이상 강의하는 동양 고전 강독의 대가가&lt;논어&gt;에서 바르게 사는 법을 &lt;중용&gt;에서 단단한 마음을 배우기 위해엄선한 100 구절 필사책이다. 원문을 직역하여 그대로 두지 않고오늘의 삶에 더 닿도록 풀이되어 있어 호흡과 정신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필사는 단순히 좋은 구절을 베끼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사유하는 공부이다. 중용의 저자 자사는 인간은 나약한 존재라 아니라, 본래 하늘처럼 성실하고 깊은 잠재력을 지닌 존재여서 누구나 자기 삶을 이끌 잠재력을 이미 지녔다고 보았다.자신의 본성을 믿으면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내 안의 정성이 깊어질수록 남을 이해하는 마음은 넓어지고, 남을 이해하는 마음에 넓어질수록 나도 더욱 투명해진다.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않는 마음, 하늘처럼 정성스럽게 성실한 본성을 따라 살려는 마음이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관계를 따뜻하고 하고 단단해지게 된다. <br><br>인생에 정해진 답은 없다. 스스로 정한 인생의 원칙을 묵묵히 지켜나갈 뿐이다.인생은 잘 해도 내 탓, 못 해도 내 탓이다.어릴 때는 부모님의 모든 수고를 당연하게 여긴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는 부모님의 느려진 걸음과 흔들리는 손이 보여 울컥해진다.부모님이 나를 위해 젊은 날의 시간과 건강을 기꺼이 내어 주었듯,우리도 그분들에게 걸음을 맞추고 마음을 조금 더 기울여야겠다. 공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을 상급, 배워서 아는 사람을 그다음 등급,어려움과 곤경을 배움으로 극복해 해는 사람을 그다음 등급,곤경에 처해도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을 하급이라고 했다.해가 났을 때 젖은 볏짚을 말려야 한다.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좋아하는 일은 오래 지속할 수 있고, 오래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도 느는 법이니,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를 유지해야겠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31/2/cover150/k8020349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0310210</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팔로우 오키나와 - [팔로우 오키나와 - 나하ㆍ차탄ㆍ미야코, 2027년 최신판, 완벽 분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26558</link><pubDate>Sat, 01 Aug 2026 1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265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0415&TPaperId=174265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0/84/coveroff/k7621304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0415&TPaperId=174265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팔로우 오키나와 - 나하ㆍ차탄ㆍ미야코, 2027년 최신판, 완벽 분권</a><br/>진혜은.제이민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2시간 남짓의 짧은 비행으로 문화와 자연이 놀랄 만큼 낯선 곳,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이국 오키나와 여행 가이드 북이다. 부지런한 블로거들의 정보가 인터넷에 넘치지만 취향이 각각 다르다 보니,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하는 것도 일이기 때문에,전문가의 노하우와 최신 알짜 정보가 야무지게 수록된 가이드북을 좋아하는 편이다.무게는 줄이고 정보를 알차게 구성한 가벼운 가이드북이라 좋았고,최강의 플랜북과 실전 가이드북으로 완벽 분권되어 있어서 편리했다. ​오키나와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성이라고 한다. 연인과 함께 여도, 아이와 함께 여도,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이어도 오키나와에서는 모두 만족할 수 있단다. 누군가는 바다를 기억하고 누군가는 음식과 쇼핑은 누군가는 역사와 문화를 마음속에 담아 돌아오고 한번 다녀온 것으로 끝나지 않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인데,이렇게나 가깝고 비행편도 많다니 긴 휴가를 기다리지 않아도 문득 바다가 보고 싶은 날 훌쩍 떠날 수 있을 만큼 가성비도 좋다.가까운 곳에 이렇게 이국적인 섬이 있었다니 오키나와를 너무 몰랐던 것 같다.​모알보알에 동네 개마냥 거북이가 가득하다고 해서 기대하고 갔다가날씨로 인해 그 흔하다는 거북이를 보지 못하고 와서 너무 속상했는데,2시간 만에 갈 수 있는 오키나와에서도 거북이를 쉽게 볼 수 있다니너무 반가운 소식이었다. 오키나와는 납북으로 긴 지형이라 면적에 비해 이동 거리가 멀긴 하지만, 지역마다 특색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푸른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북부, 미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중부, 해안절경이 이어지는 남북,미야코 블루라 불리는 투명한 바다로 둘러싸인 미야코 제도와 야에야마 제도까지어디를 가든 아름다운 오키나와와 만날 수 있단다.​오키나와 본섬 면적의 11%에 달하는 광활한 국립공원인 얀바루 국립공원은해안절벽과 카르스트지형, 맹그로브숲 등 다양한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수천 종의 희귀동물이 서식하고 있단다.동양의 갈라파고스라고 부를 만큼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고,울창한 아열대림과 고유 생물의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하니 기대가 되었다.​초대형 수조에서 고래상어가 헤엄치고 있는 추라우미 수족관은 유명하지만,개인적으로는 특히 일본 최대 산호초 군락지인 야에간세에서의 스노클링과 만타 가오리와의 만남을 기대할 수 있는 야에야마 제도는 너무너무 기대가 되었다.야에간세는 개인적으로는 접근할 수 없고 전문업체 투어를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드론 촬영이 포함된 상품도 인기가 있는데 열대어와 바다거북의 주서식지로매년 3~5월 대간조 시기에는 바다 위로 솟아오른 산호초가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셀프 스노클링을 원한다면 아라구스쿠 비치를 가면 된단다. 해변을 기준으로 왼쪽은 바다거북, 오른쪽은 열대어가 주로 출몰하는 데 수량이 풍부해지는 만조 전후 2시간 이내에.바다 거북을 만날 확률이 높고유영하기에도 편하다고 한다.​시간도 별로 없고, 긴 비행시간이 이제 좀 부담스러워서 여행 계획짜기도 귀찮아졌는데2시간 만에 이렇게나 매력적인 오키나와가 있다니 스노클링하고,맛있는 음식 먹으러 오키나와 여행을 얼른 가고 싶어졌다.겨울 오키나와도 좋다고 하니 여행 준비를 슬슬 해봐야겠다.​<br><br>#팔로우오키나와  #오키나와가이드북  #오키나와여행책  #트래이블라이크  #오키나와여행]]></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0/84/cover150/k7621304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08475</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지친 영혼을 위한 동심 처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26459</link><pubDate>Sat, 01 Aug 2026 09: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264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0304&TPaperId=174264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14/coveroff/k7321303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0304&TPaperId=174264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지친 영혼을 위한 동심 처방</a><br/>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동화의 위로, 그야말로 동심 처방전이었다. 어릴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동화의 깊이와 다른 깊이로 마음에 꽂히는 문장들,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가 큰 울림을 주었다. 삶이 조금 버거워졌을 때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오래된 문장들에 대해서다섯 개의 마음의 장으로 분류되어 있어 정말 위안이 되었다. 더 빛나는 우정과 사랑을, 진심이 가진 아름다움과 강인함을,상상을 뻗어 자유로운 세계를, 모험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인간이 되어서도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를 동화를 통해 다시 곱씹어 보게 만들어주는 책이라,다정한 문장이 필요한 날 안성맞춤이었다.<br><br>정글북은 어릴 땐 단순하게 늑대소년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왠지 모르게 짠한 것이 어느 세계에도 완전히 안착하지 못해 적응하려고 애쓰는 나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았다. 늑대 가족과의 삶을 지켜내기 위한 모글리의 십 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늑대들이 더 이상 모글리의 편이 되어 주지 않았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인간의 마을에 내려가 늑대들이 무서워하는 불을 가져오며 다시 한번 자신을 배척하는 세력을 제압하고자 했지만 이미 늑대 무리는 모글리를 일원으로 여겨주지 않을 때의 모글리 심정은 어땠을까 생각해 보니마음이 진짜 아팠다. 자신의 인정해 주지 않는 곳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었던 모글리가 인간의 마을로 내려갔지만 아쉽게도 인간의 마을도 모글리를 일원으로 받아주지 않았다. 늑대 무리와 인간의 마을 양쪽에서 상처받은 모글리가 네 마리의 늑대 형제들과 함께 정착할 곳을 찾아 또 다른 정글로 향하는 대목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살아가다 보면 어떤 무리에도 소속될 수 없는 순간이 다가온다. 개개인의 성향이나 선택보다 조직이라는 틀이 무리를 유지하고 움직이는 사회에서 살아가기 때문에나의 선택이 무리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을 때 나의 정체성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누구와 함께 하든 스스로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동물들의 세계에서 그들과 소통하고 살아가지만 인간으로서의 자신과늑대의 품에서 자라온 자신 사이에 깊은 정체성 혼란을 겪었던 모글리는완전한 늑대도 완전한 인간도 될 수가 없었다. 어디서건 이방인으로 여겨지는 모글리의 위치를 통해 어쩌면 우리 모두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이방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어린 시절에도 내향적이고 집순이였던 나는 어른들의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강인한 소녀 삐삐가 참 부러웠다. 삐삐의 행동은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사실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고,스스로를 억압하지 않는 삐삐에게는 일상이 상상과 모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삐삐처럼 저렇게 용감무쌍하게 살면 정말 재미나는 일이 많겠다고 부러워했는데, 여전히 삐삐의 누구보다 강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자신의 개성을 믿을 수 있는 당당함이 부럽다. 남들이 정해준 기준에 먼저 고개를 끄덕이다가 멈추지 말고, 나만의 세계 나만의 웃음을 짓는 방식을 포기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동화 속 모험과 우정, 용기를 배우며 인생에서 마주하게 될 모험도 두려워하지 말고 한 걸음 내디디면 성장할 것이라는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동화 처방전이라 의미 있었다.<br>#베스트셀러 #베셀 #신간 #동화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힐링 에세이 #에세이 #필사 #감성동화 #리텍콘텐츠<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14/cover150/k7321303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901488</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주사위는 던져졌다 - [주사위는 던져졌다 - 모든 것을 잃을 각오가 모든 것을 얻게 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15618</link><pubDate>Mon, 27 Jul 2026 21: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156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691&TPaperId=174156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83/coveroff/k0421306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691&TPaperId=174156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사위는 던져졌다 - 모든 것을 잃을 각오가 모든 것을 얻게 한다</a><br/>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지음 / 프라임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흔히 카이사르를 권력에 굶주린 독재자, 공화적을 부순 파괴범이라고 평가하는데절반은 맞고 절반은 아니다. 카이사르는 멀쩡한 집을 부순 강도가 아니다. 이미 무너지고 있다는 집의 균열을 누구보다 먼저 읽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원로원은 부패했고 귀족은 자기 곳간을 지키느라 칼을 놓았으며,시민은 빵과 구경거리에 길들여져 있었다. 모두가 그 균열을 보면서도 모른 척했지만그는 그러지 않았다. 그 틈에 손을 집어넣고 비집고 결국 자신의 영토를 삼아 버렸다. 이 책은 카이사르를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책은 결코 아니다. 무너지는 질서 앞에서 어떤 인간이 어떻게 선을 넘었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질서가 무너지는 균열을 목격하고도 익숙한 안전지대에 머무는 것을 선택하지, 잃을 것이 두려워 침묵으로 외면하는 행위는카이사르가 평생을 두고 가장 경멸했던 패배자의 본성이다. 익숙한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 익숙함이 자신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손을 떼지 못한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천천히 부서지는 안전한 파멸을 선택한다. 조용하고 점잖고 누구의 비난도 사지 않는 파멸은 가장 흔하고 가장 비참한 종류의 죽음이다. 카이사르가 거부한 것이 바로 이 안전한 파멸이다. 이 책은 전쟁 영웅이 아니라 전쟁과 민심과 언어, 이 세 가지를 한 손에 쥐고 엮어내 기획자로서의 카이사르를 다루고 있다. ​진짜 겸손한 사람은 자기 결핍을 알기에 부끄럽지 않게 그것을 인정한다. 반면 위장된 겸손은 결핍을 보려 보지 않기 위해 결핍 자체를 부정한다. 나는 갈증이 없다고 그런 야심이 없다고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되뇐다. 그 되뇜이 깊어질수록 사람은 자기 안에 짐승을 잃어버린다. 짐승을 잃은 인간은 가축이 된다. 가축은 안전하다. 가축은 또한 도살된다는 말을 들으니왠지 섬뜩해졌다.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고 무엇이 부족하면 무엇을 더 갈망하는지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봐야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잃을 것이 두려워 머뭇거리는 자에게 공통된 습관이 결정을 미루는 것이라는 말에 뜨끔하였다. 세상에 완벽하게 준비가 끝나는 날은 오지 않는다. 시작하는 자만이 시작할 뿐이라는 말이 가슴 깊숙이 들어왔다. 우유부단함을 신중함이라고 애써 부정해왔던 모습을 반성하면서머뭇거림은 결정을 회피하기 위한 시간 끌기라는 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머뭇거리는 동안 누군가는 결단하고 실행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난다. 머뭇거리는 자가 한 발도 떼지 못한 사이에  그는 이미 다섯 발을 나아가고,시간이 흐르면 둘의 격차는 만회가 불가능한 거리로 벌어진다.모모함과 결단은 다르다. 무모함은 보지 않고 던지는 것이고 결단은 끝까지 본 다음에 던지는 것이다. 카이사르는 누구보다 오래 보았다. 긴 관찰 끝에 단 하루의 결단을 내린 것이다. 사람들은 그의 결단만을 보고 그의 관찰을 보지 않는다. 그래서 그를 모방하려는 자들은 매번 실패한다. 카이사르는 자신의 약점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적의 약점은 집요하게 발굴했다. 자기 약점을 인정하지 않는 자는 적의 약점도 보지 못한다. ​카이사르가 어떻게 승부사가 되었는지를 통해흔들리지 않는 삶의 주도권을 지게 되는 자세를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었다.​<br><br>#주사위는던져졌다  #카이사르<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83/cover150/k0421306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28358</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를 지키고 싶을때 미술관에 갑니다 - [나를 지키고 싶을 때 미술관에 갑니다 - 돌봄을 살아낸 우리에게 쉼이 되는 그림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13652</link><pubDate>Sun, 26 Jul 2026 22: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136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876&TPaperId=174136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0/35/coveroff/k90213087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876&TPaperId=174136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를 지키고 싶을 때 미술관에 갑니다 - 돌봄을 살아낸 우리에게 쉼이 되는 그림들</a><br/>오희승 지음 / 그래도봄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무엇을 그린 것인지 명확히 알지 못한 채 끌렸던 그림들에 다가가 그 배경을 들여다보면 놀랍게도 지금의 자신을 비추는 장면들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된 저자가 들려주는 그림 이야기라 공감이 많이 되었다. 자기 자신을 지키러 미술관에 갔었다는 저자의 고백이 엄마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느낌이었다.아이를 키우고 몸이 불편한 채로 일상을 꾸리고 가족의 시간을 지탱하는 일은 분명 자신이 선택한 삶이었고 그 안에서 보람도 느끼지만,동시에 자신을 조금씩 닳게 하는 일이기도 했다는 말은 세상 모든 엄마가 느껴본 감점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라는 역할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던 날이면 미술관으로 향했다는 저자는 미술관에서 굳이 무언가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경험했다. 미술관에서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 엉킨 매듭이 천천히 풀리는 것 같은 기분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저자의 이야기가 더 공감되었다.엄마는 언제나 당연히 존재하는 배경과도 같다. 너무나 당연히 내 주변에 있는 존재여서오히려 그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날 갑작스레 뚜렷하게 들어오는 순간이 있다.집이라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가족을 위해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손길이던 엄마가너무나 가까운 존재였기에 독립된 인물로 인식되지 않다, 제대로 보기 시작하는 순간 오열하지 않도록 엄마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엄마가 되기 전까지는 대부분 자기가 그냥 자란 줄 안다.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밥을 하고 돌아서면 또 밥을 해야 하는 쳇바퀴 같은 일상의 노고를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그 반복되는 수고를 계속해 나가는 것은먹는 일을 향한 엄마의 마음과 사랑 때문이다. 엄마의 매일 반복되는 사랑과 수고를 너무 당연시 여기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다.<br><br>침묵의 화가라 불리는 덴마크 화가 빌헬름 함메르쇠이의 작품에는인물이 등장하지 않거나 나타나더라도 대부분 뒷모습이다. 인기척 없이 고요하고 차분한 빈 공간에 눈길이 간다. 창을 통해 스며든 햇빛은 실내를 은은하게 밝히며 생기를 불어넣기보다는 침묵과 평온을 가득 머금고 있다. 단순하지만 일상적인 섬세한 감각이 깃들어 있다. 빛과 그림자의 미묘한 경계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공간은 오히려 깊은 정서로 채워진다.벽면에 길게 드리워진 햇빛과 짙은 그림자에 대비는 이 방의 구조와 시간을 암시하는데,낮게 드리운 햇살과 긴 그림자가 북유럽의 상대적으로 낮은 태양 구도를 잘 반영하고 있다. 특히 북유럽은 겨울철에는 태양의 남중고도가 더욱 낮아져 빛이 비스듬하게 들어오고 그림자가 길어지는 특징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서늘함은 화가가 선택한 색감뿐만 아니라 우리의 무의식이 감지하는 계절과 시간의 흐름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주중에는 일하고 오직 주말에만 그림에 몰입했기에 일요화가로 불리는 앙리 루소에게일요일은 일상을 견디게 하는 도피처이자 안식처였다. 독학으로 그림을 배웠기 때문에 오히려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었던 루소는여행을 가거나 거주해 본 경험이 없었음에도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풍경을 많이 남겼다. 자연사박물관과 파리 식물원을 오가며 정글의 이미지를 상상했고, 루브르와 클뤼니 미술관에서 대가들의 그림을 익혔다. 독학의 기술적 한계였는지, 미학적 지향이 달랐던 것인지 루소는 중세 후기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평면적 구도와 화면을 빽빽하게 채워 놓는 구성 방식을 고수해서 당시 평론가들로부터 원근법도 모르는 유치한 그림이라는 혹평을 받았다.오늘날의 시선으로 보면 오히려 초현실적인 분위기와 신비로움이 깃든 독특한 작품 세계로 평가받지만 말이다.단조로운 생업과 빠듯한 형편, 사랑하는 가족들의 죽음까지 그의 삶은 늘 고단했지만,그는 하루 일을 마친 후 음악을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불행한 가정사와 냉담한 평단, 가난까지 삶의 고난이 끊임없이 에워싸면대부분의 사람은 쉽게 좌절하거나 극심한 정성적, 정신적 고통에 휘말리지만루소는 이상하리만큼 단단한 자기 확신을 지니고 있었다. 혹평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자신에 대한 믿음을 마침내 인정받는 자리까지 이끌었다. 그가 세상의 입장이나 기술적 기술에 얽매이지 않았기 때문에마침내 자신의 꿈에 닿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의 삶은 멀리서 보면 단조로워 보일 수 수 있으나 그 안에는 수 없는 파도가 일고 있다. 루소는 현실에 발을 딛고 있으면서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세계를 그려냈다. 환상에 빠지지 않았기에 환상을 그릴 수 있었던 루소는 그 누구보다 꾸준히, 묵묵히, 성실하게자신의 일상을 살아내었다. 결코 현실을 떠나지 않았기에 누구보다 자유로운 꿈을 꾸었던 루소의 그림이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지치고 힘든 날 문득 자신의 마음을 닮은 장면 하나를 발견하고 위안을 받을 터이니,미술관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br>#에세이 #쉼이되는그림들 #회복의기록 #돌봄을살아낸시간들 #나를지키고싶을때미술관에갑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0/35/cover150/k90213087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03522</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거의 맞는 말 - [거의 맞는 말]</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11351</link><pubDate>Sat, 25 Jul 2026 19: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113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0803&TPaperId=174113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5/84/coveroff/k8121308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0803&TPaperId=174113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의 맞는 말</a><br/>김나영 지음 / 별빛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작가 소개에 경력 10년 차 교포어 번역가라고 되어 있어 교포어 번역이 뭔가 싶었는데, 남편이 교포였다. 오탈자에 빨간 밑줄을 긋던 저자가 남편의 오역에 하트를 그리게 된 사랑의 에세이였다.한번 '맞나줘요' 라는 문법 정신에 어긋난 텍스트를 두고 평소 같았다면 볼 일이 없었을 텐데 운명적이게도 만남이 성사되었고, 보고 싶어서 만나자는 당연한 말에 울림이 있었다고 한다.집에 돌아와 맞나다를 검색한 결과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는데,'맞나다'는 마주하다에 '맞'과 나가다의 '나'가 결합한 형태였다.'맞나다'는 '마주 나다'란 뜻이다.서로 상대방을 향하여 마주 대하고 안에서 출발하면 바깥의 어느 시점에서 만난다란 행위가 이루어진다. 오늘날의 만나다라는 의미가 마주 나가다의 결과를 지칭하는 것이라면 만나다란 단어의 초기 의미는 마주 나가다란 행위의 시작 부분을 일컫는 것이다.상대방을 마주 대하고 상대에 대한 관심을 가질 때 비로소 만날 수 있는 것임을 남편의 만남으로 저자는 알게 되었다.한번 맞나자는 그 말을 거절했다면 남편을 마주하지 못했을 것이고 자신의 마음이 세상 밖으로 나가는 기쁨을 아마 영영 모른 채 살았을 수도 있었다니 정말 인연은 따로 있나 보다.십 년이 지난 지금도 언어를 주고받으며 남편이 한국어를 알지만 온전히 알고 있지는 못하고 자신이 영어를 할 때처럼 미묘한 차이를 느끼며 그 틈에서 오는 오역을 좋아한단다.언어로 사람을 해석해 왔던 자신에게 남편의 오역은 단어와 삶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두 부부의 이야기가 정말 사랑스러웠다.교포의 단어 혼동에서 오는 에피소드가 시트콤같이 소소하게 재미있었다."갑자기 왜 뾰루지가 됐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뾰로통한 마음이 사라진단다.얼굴에 난 뾰루지처럼 하루 종일 심란하고 뾰족하게 가시를 세우고 있던 마음이그 앞에 선 사라진다고 하니 사랑이 전제가 되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긴 하다.<br>같은 단어도 각자의 상황이나 경험에 의해서 정의가 달라진다.이 다름은 부부가 아무리 오랜 시간을 함께 하더라도 바뀌지 않을 것이고 바꾸고 싶지도 않단다.관계를 이어간다는 것은 언어를 주고받고 삶의 궤적을 나누는 것이다.그 과정에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어휘가 다양해진다.십 년이면 모든 걸 알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놀랄 일들이 많다고 한다.우리가 모르고 있던 동음이의어들이 얼마나 많을지 그로 인해 자신들의 어휘가 얼마나 다양해질지기대된다고 하는 부부의 언어가 참 사랑스러웠다.발음의 차이, 문화의 차이에서의 오역이 오히려 사랑의 언어로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고 우리가 무심코 쓰는 단어의 본 뜻을 들여다보게 되는유쾌한 시트콤 같은 사랑스러운 부부의 이야기였다.<br>#에세이 #사랑의언어 #교포어 #관계의문 #거의맞는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5/84/cover150/k8121308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358486</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 - [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9871</link><pubDate>Fri, 24 Jul 2026 20: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98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690&TPaperId=174098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49/coveroff/k3421306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690&TPaperId=174098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a><br/>미셸 에켐 드 몽테뉴 지음 / 클래시카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몽테뉴는 인간은 놀라운 만큼 헛되고 변덕스럽고 흔들리는 존재라고 했다. 이것은 인간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해방의 선언이다. 우리에게서 일관성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해주고 흔들려도 괜찮다고 변덕스러워도 괜찮다고 결함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래 결의라고 말해주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수 있게 한다. ​모순이 없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조각상이다. 어제의 다짐과 전혀 다른 행동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부끄러운 순간이 많지만,어제의 나도 오늘의 나도 둘 다 나의 일부이다. 모순을 인정하면 신기하게도 타인의 모순도 너그럽게 보이기 시작한다. 자기 안의 모순을 미워하는 사람은 타인의 모순도 견디지 못한다. 일관성에 대한 강박은 결국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잔인한 잣대가 된다. 모순을 인정하는 일은 사실 자신을 위한 일이면서 동시에 곁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는 말을 새겨야 되겠다. 물론 이 말이 약속을 어기고 책임을 회피해도 좋다는 말은 절대로 아니다. 다만 자기 안의 여러 목소리를 한 가지로 묶어 내려 너무 애쓰지 말라는 것이다. 여러 목소리를 그대로 인정한 다음 그중 어떤 목소리를 따를 것인가를 그날그날 선택하면 그것이 정직한 삶의 방식이 된다.​몽테뉴는 틀린 정답이 아니라 정답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맹신이 위험하다고 했다. 어떤 사람을 오랫동안 미워했는데 우연히 그 사람의 사정을 알게 되어 마음을 풀린 적이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어떤 선택을 비웃었는데 같은 처지가 되어보고 나서야 그 선택에 무게를 이해하게 되기도 하고, 어떤 가치를 절대적이라고 믿었는데 시간이 지나 그 가치가 한낱 유행이었음을 깨닫기도 한다. 내가 틀릴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몸으로 배우고 부끄러워할 줄 알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덜 입힌다.좀 더 섬세하게 천천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 지금 내가 믿고 있는 것을 영원한 진리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다른 답을 들고 와도 곧장 적으로 만들지 않을 정도의 여유,약간의 머뭇거림은 한 사람을 광신에서 구하고 그가 속한 공동체를 학살해서 구할 수 있다. 너무나 강한 확신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조금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그 확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스스로 점검해 본 흔적이 있는 확신과 점검없이 그저 우렁찬 확신이라면 분명 다르다. 점검을 거친 확신은 부드럽다. 다른 의견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지만 다른 의견을 굳이 부수려 들지도 않는다. ​영원히 살 것처럼 탐욕스럽게 일에 매달리며 정작 자기 자신이 되는 법을 잊어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면의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가니까 나도 가는 게 아니라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를 새삼 물어봐야 한다. 거대한 흐름 안에서 개인의 열심은 자기 의지처럼 보이지만사실은 옆사람의 속도에 끌려가는 관성에 가까운 경우도 많다. 타인이 정해진 속도를 맞추느라 정작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묻지 않는 것이다. 멈추는 법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습관의 무서움이 바로 이 지점에 있다. 한번 굳어진 길은 그 자체로 옳고 그름의 기준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그 길에서 잠시라도 벗어나려는 사람은 게으르다는 비난, 무책임하다는 손가락질,한심하다는 눈초리를 한꺼번에 감당해야 한다. 맹목적인 태도가 화를 부르지 않도록 목적지 없이 속도만 남은 질주를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죽음이라는 필연적인 끝을 일상의 한가운데로 의연하게 끌어안고 오늘을 자각하고, 오늘에 시선을 두고 내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함을 되새기게 되는 책이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49/cover150/k3421306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24985</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2 - [우리는 모두 망가져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9860</link><pubDate>Fri, 24 Jul 2026 20: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98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0490&TPaperId=174098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1/61/coveroff/k4221304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0490&TPaperId=174098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모두 망가져 있다</a><br/>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잠든 채로 사람을 죽인 파크스 사건은  몸 안에 의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몸이 움직이면 마음도 그곳에 있고, 손이 무언가를 쥐면 의지도 함께 작동한다고 믿지만,몽유병은 그 믿음에 작은 균열을 말해준다. 몸은 움직였지만 판단은 따라오지 못했을 수도 있고,행동은 이어졌지만 기억은 남지 않았을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불편해졌다.거짓말을 한 것도 아니고, 명백한 악의를 품은 것도 아니고, 평소 폭력적이지도 않은 사람이몽유병으로 그 순간 의식이 작동하지 않았고 저지를 살인은 단순히 기괴한 이야기가 아니라,의식이 비어 있는 동안의 행동의 주인은 누구일까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우리는 있지도 않았던 기억을 하기도 한다. 어떤 기억의 조건을 반복한 연구에서 없던 기억을 진짜로 받아들이는 비율이 높게 나왔다. 어릴 때 동물들에게 공격당했다는 식의 더 강렬한 기억, 심지어 실제로는 일어날 수 없는 장면조차 사람들은 그럴듯한 기억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 어떤 음식을 먹고 어릴 때 크게 탈이 났다는 가짜 기억을 심으면 그 사람은 나중에 음식을 고를 때 예전보다 더 꺼리는 반응을 보인다. 없던 기억이 나중의 선택까지 바꾼 것이다. 상담자가 처음부터 무슨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질문을 반복하면 사람은 자기 기억에서 그에 맞는 장면을 찾으려 할 수 있다. 실제로 없던 장면까지 기억처럼 만들기도 한다.암시하는 질문이 반복되면 사람은 일어나지 않는 일을 자기 기억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생긴 기억이 본인에게는 진짜 기억과 거의 똑같이 느껴지기 때문에고통이 진짜라고 해서 그 기억 속 장면이 반대로 반드시 그대로 실제였다는 뜻이 아니다. 나의 또렷한 어린 시절이 정말 그 순간 직접 본 것인지 앨범 속 사진과 식구들이 수십 번 들려준 이야기가 합쳐져 만들어진 것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그냥 내 기억에 또렷하니까 진짜라고 여길 뿐이다. 하지만 실험에서 사람들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없던 일을 디테일까지 붙여서 진심으로 기억해 냈다는 점이무섭게 느껴졌다. 우리는 기억을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처럼 여긴다. 시간이 지나 조금 흐려질 수도 있고 머릿속 어딘가에 있는 그날의 장면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기억은 사진처럼 보관되지 않고 기억을 꺼낼 때마다 조금씩 다시 만들어지기 때문에기억의 선명함은 사실의 증거가 아니다. 다들 자기 기억이 맞다고 믿지만 불편한 건 모두가 조금씩 틀렸을 수도 있다는 점을 떠올리니,늘 신중하게 한 번 더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과거를 떠올릴 때마다 현재의 말과 감정과 상상으로 조금씩 다소 다시 맞추기 때문에 가장 확실하다고 믿는 내 과거조차도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한 내 것만은 아닐 수 있다니,얼마나 많은 오류를 범하고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확신은 기억이 맞다는 신호가 아니다. 확신은 반복 속에서 자란다. 틀린 기억 위에서도 확신은 얼마든지 자랄 수 있음을 알고 경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인간의 심리와 역사, 범죄, 전쟁, 뇌과학, 철학을 넘나들며 우리가 믿어온 '정상'과 '합리성'의 허상을 날카롭게 해부하는 실험과 사례를 모아보니인간이 얼마나 쉽게 자신을 속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되면서,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함부로 단언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br><br>#위험한인문학  #다크모드​<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1/61/cover150/k4221304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16133</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Science ♡ Life</category><title>풀의 월든 - [풀의 월든 - 길가에서 발견한 자연의 생존 전략]</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8153</link><pubDate>Thu, 23 Jul 2026 2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81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0490&TPaperId=174081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1/60/coveroff/k3321304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0490&TPaperId=174081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풀의 월든 - 길가에서 발견한 자연의 생존 전략</a><br/>정주혜 지음, 김나연 그림 / 이케이북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생태 공동체 '초생달과곰'을 운영하며 전 세대에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전하는 자연언어 통역사 겸 교육활동가인 저자가 20년 동안 활동하며,식물의 위대함에 감탄하며 써 내려간 관찰기이다 보니 정말 매혹적인 풀 이야기가 펼쳐졌다.풀은 연약해 보이지만 실은 연약하기로 작정한 것이지 결코 힘이 없는 것이 아니다.발에 밟히지만 그것조차 삶의 방편으로 삼는 식물들의 작지만 위대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정말이지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추위와 더위를 맨몸으로 견디는 풀들은 여리지만 단단하게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그들만의 전략으로 인간의 지혜를 넘어선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이 책을 읽고 나면 그냥 지나쳤던 풀들이 달리 보이고 그들의 생존 전략에 감탄하게 된다.​잎에 나타나는 특이한 무늬나 얼룩은 독이 있거나 독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의 표시이다. 흔하게 만나는 토끼풀잎을 잘 살펴보면 선명한 흰 얼룩이 있는 개체가 있다. 토끼도 즐겨 먹는 풀인 것으로 보면 치명적은 독은 없겠지만, 흥미로운 방어 흔적으로 아주 작은 애벌레가 잎을 갉아 먹다가도 흰선을 넘어가지 않고 멈춘다니 정말 식물이 그어놓은 경계선인 셈이다. 그늘에서 편안하게 무리를 지어 사는 토끼풀에는 흰 무늬가 없거나 희미한 반면땡볕 아래에서 사람들에게 밟히며 고단하게 살아가는 토끼 풀잎에서는유난히 흰 무늬가 선명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토끼풀의 흰 무늬는 단순한 무늬가 아니라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치밀한 방어전략이다. 사실 잎에 흰 무늬는 식물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는 일이다. 엽록소가 없는 부분만큼 광합성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장을 조금 포기하는 대신 식물은 안전을 택했다. 잎의 무늬를 통해 마치 이미 다른 벌레가 갉아 먹은 것처럼 위장함으로써 곤충들의 추가 공격을 피하는 방패가 된다.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천적이 많은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린 토끼풀일수록 방어막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제 몸을 지켜낸다고 한다. 무늬가 있는 잎이 곤충들에게는 이미 누군가 먹다 남긴 맛없는 잎, 시들어가는 잎으로 착각하게 만든다.​같은 땅에서 자라면 조건이 다 같다고 생각하지만 식물이 체험하는 환경은 단 한뼘거리라도 완전히 다르다. 어울려 사는 풀이 다르고 머리 위 햇살의 각도가 다르고 땅속 미생물의 생태계조차 다르기 때문이다. 식물이 땅으로 돌려보내는 영양분이 제각각이다 보니 흙과 섞이는 과정에서 바로 옆자리라 해도 토양의 성분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 작은 차이에 따라 그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곤충과 동식물의 종류 또한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옆에 붙어 있더라도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미세한 환경의 차이가 각기 다른 무늬와 삶의 방식을 만들어낸다니 정말 신기했다. 토끼 풀 잎은 원래 세 장이 기본이지만 4장, 5장, 6장짜리 토끼풀도 있다. 4장 이상이 되는 것은 잎이 만들어지는 초기 단계에서 생장점이 자극을 받아 분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토끼풀 줄기 끝에서 잎눈을 만드는 생장점은 본래 세 개의 세포로 갈라져야 하는데, 어떤 이유로 생장점이 상처를 입게 되면 세포가 4개 혹은 그 이상으로 쪼개진다. 그래서 사람의 발길이 잦은 곳에서 네 잎 토끼풀이 자주 발견된다. 땅속에 특수한 화학물질이나 기온의 급격한 변화가 생산점에 영향을 주기도 하며 타고나기를 4잎을 잘 만드는 유전자를 가진 개체도 있지만,풀밭에서 발견되는 네 잎 토끼풀은 대부분 성장 과정에서 겪은 시련이 생장점의 영향을 미친 결과물이라고 한다.​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관찰할 수 있는 풀의 생존 전략을 알게 되어너무나 유익하고 흥미로웠다. 거대한 숲을 거닐지 않더라도 일상의 산책 속에서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되는 풀의 월든을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을 발견하게 해주는안내서여서 큰 도움이 된다.<br><br>#풀의월든<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1/60/cover150/k3321304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16002</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 여기 있어 - [나 여기 있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6634</link><pubDate>Wed, 22 Jul 2026 23: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66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0398&TPaperId=174066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44/coveroff/k1921303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0398&TPaperId=174066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여기 있어</a><br/>이명제 지음, 윤민정 그림 / 위키드위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조그마한 씨앗이 얼굴 빨개지도록 애쓰며 지금은 작아도 큰 나무가 될 거라는 씨앗과 아직은 작지만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날 아이가 까치발을 들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참나무 육형제 중 잎과 도토리가 가장 작은 졸참나무는다 자라면 20~25m에 달하는 키 큰 나무가 된다고 한다. 주변을 유심히 둘러보면 '나 여기 있어' 하며 생명을 싹 틔우고 있는 많은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돋보이진 않아도 숲에 언제나 있는 나무들에 대해서 세밀하게 관찰하는 힘을 길러주는생태 동화책이라 아이들에게 생태감수성을 길러줄 수 있을 것 같다. ​오리나무는 습한 곳, 밝은 곳, 추운 곳, 먼지, 많은 곳 등 어디에서나 잘 자라기 때문에 메마른 땅에 먼저 뿌리를 내는 나무 중에 하나라고 한다. 너무 큰 나무에 가려도 향기를 잃지 않고 나 여기 있다고 독특한 향을 내는 산초나무는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잎에서 독특한 향이 나서 해충이 싫어한다는 등의 나무별 특징에 대해서도 알게 되면, 주변의 나무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하늘을 향해 뻗어 나가는 담쟁이 같은 덩굴식물은 기댈 수 있는 다른 나무나 벽이 있다면 어디든 타고 올라가며 자란다. 느려도 꾸준히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식물이 참 기특하다. 예쁜 꽃이 아이 눈에는 별로 보이고, 붉고 윤기나는 탐스러운 열매는 보석처럼 보인다. 화살나무의 줄기는 날개를 펼친 것처럼 보인다. 봄에 연두색 꽃이 피었다가 가을에는 붉고 길쭉한 열매가 벌어지면서 주황색 씨앗이 나오는화살나무는 겨울이 되면 날개가 벌어지면서 화살처럼 보이는 줄기만 남기 때문에 알아보기가 쉽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변해가는 화살나무를 관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포근포근 흙이불 실바람 남실바람 센바람 와그르르 천둥이랑 감실감실 햇살까지언제나 여기 함께 있음을 느끼는 아이가 자연을 바라보는 눈이 다를 것이다. <br><br>생태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아름답고 빛나는 그림 동화책이다. 땅 위의 숲은 약 5억 년 전 작은 이끼에서 진화해 거대한 고사리 숲과 바늘잎나무숲을 거쳐 지금의 꽃과 넓은 잎나무숲으로 진화해왔다. 척박한 땅이던 비탈길이던 불평하지 않고 땅속으로 뿌리를 내리는 일에만 집중하는 씨앗이싹을 틔우고 자라나기 시작해서 숲을 이루는 인내와 성장의 과정을 생각을 해보면 정말 놀랍고 신비스럽다. 숲의 나무들은 햇빛과 물을 독차지하지 않고 가지 사이로 햇빛을 나누고 땅속 작은 뿌리털로 옆 나무에 물을 건네며 서로를 돕는 것처럼우리도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생물 다양성을 생각하기에 좋은 생태동화였다.​<br><br>#다양성 #세계시민성 #생태동화 #세많다시리즈 #나여기있어​<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44/cover150/k1921303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764478</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걷는 이의 축복 코리아 둘레길2 - [걷는 이의 축복 코리아둘레길 2 : 해파랑길, 남파랑길 - 길 위의 이야기를 찾아 걷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6390</link><pubDate>Wed, 22 Jul 2026 2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63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9319&TPaperId=174063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0/63/coveroff/k57213931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9319&TPaperId=174063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걷는 이의 축복 코리아둘레길 2 : 해파랑길, 남파랑길 - 길 위의 이야기를 찾아 걷다</a><br/>이화규 지음 / 나무발전소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시안에서 로마에 이르는 실크로드 길을 대부분 답사했고, 4520km 코리아 둘레길 전 구간을 완성한 그랜드슬램의 소유자로 둘레길만 7000km 이상을 완보한 저자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그리워하며카미노 블루를 앓을 일이 아니라 코리아 둘레길을 알리기로 했다.284개 코스의 코리아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며 기록하여DMZ 평화의 길을 다룬 &lt;걷는 이의 축복, 코리아 둘레길&gt;에 이어이번엔 해파랑길과 남파랑길을 다룬 &lt;걷는 이의 축복, 코리아 둘레길2&gt;을 내놓았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750km에 이르는 해파랑길과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탑까지 이어지는 1470km의 남파랑길을 천천히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코리아 둘레길이 걷기 길로서 자리를 잡았지만 구간에 따라 아직 숙식 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있긴 하지만 걷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보완될 것이니연대의식과 길 위의 이야기 발굴이라는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알고 보면 땅덩이는 좁아도 우리나라도 너무나 아름다운 땅이기에천천히 둘레길을 걸으면 산티아고 못지않게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서해랑길 출간 작업을 마치면 코리아 둘레길 작업이 종료된다고 하니후속작도 기대가 되었다.​부산에 살면서도 범일동 부산진성에 가보지 않았는데 한번 가 봐야 되겠다. 현재 자성대공원 일대인 이곳은 임진왜란의 첫 포성이 올렸던 격전지라고 한다. 18000명의 왜군에 맞선 정발장군은 800여 명의 국민과 함께 결사항전했다고 한다. 승산 없는 싸움이고 예견된 죽음이었으나 그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총탄을 맞고 전사한 정발장군의 충절을 기리는 전공단이 위치해 있단다. 근처에 이중섭 거리도 있다고 하니 한번 가보면 좋을 것 같다. 1950년 전쟁을 피해 원산에서 내려온 이중섭은 범일동 산비탈 판잣집에서 2년여를 보냈다고 한다. 생존 자체가 전쟁이 된 시대, 피난민에게 삶의 터전이었던 1.4 평 남짓한 단칸방에서 이중섭은 웅크린 채 붓을 잡았다. 지독한 가난과 절망의 시간 동안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후 사무치는 그리움 속에서&lt;소&gt;, &lt;범일동 풍경&gt;과 같은 걸작이 탄생했다. 담뱃갑 은박지에 송곳으로 눌러 그은 은지화에는 가족을 향한 그의 뜨거운 입김이 서려 있다. 캔버스가 없으면 종이에 그리고 종이가 없으면 담뱃갑 은종이에 그리고 물감이 없으면 몽당연필로 그리고 그마저 없으면 손톱으로 꾹꾹 눌러 그렸던예술혼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가까운 부산 내의 둘레길부터 천천히 시작해서 해파랑길을 먼저 완보하고,남파랑길도 도전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br><br>​#걷는이의축복코리아둘레길2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남파랑길​<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0/63/cover150/k57213931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706304</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2 -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2 - 우리는 모두 망가져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6227</link><pubDate>Wed, 22 Jul 2026 20: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62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32638450&TPaperId=174062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9/33/coveroff/e932638450_893b.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32638450&TPaperId=174062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2 - 우리는 모두 망가져 있다</a><br/>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잠든 채로 사람을 죽인 파크스 사건은  몸 안에 의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몸이 움직이면 마음도 그곳에 있고, 손이 무언가를 쥐면 의지도 함께 작동한다고 믿지만,몽유병은 그 믿음에 작은 균열을 말해준다. 몸은 움직였지만 판단은 따라오지 못했을 수도 있고,행동은 이어졌지만 기억은 남지 않았을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불편해졌다.거짓말을 한 것도 아니고, 명백한 악의를 품은 것도 아니고, 평소 폭력적이지도 않은 사람이몽유병으로 그 순간 의식이 작동하지 않았고 저지를 살인은 단순히 기괴한 이야기가 아니라,의식이 비어 있는 동안의 행동의 주인은 누구일까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우리는 있지도 않았던 기억을 하기도 한다. 어떤 기억의 조건을 반복한 연구에서 없던 기억을 진짜로 받아들이는 비율이 높게 나왔다. 어릴 때 동물들에게 공격당했다는 식의 더 강렬한 기억, 심지어 실제로는 일어날 수 없는 장면조차 사람들은 그럴듯한 기억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 어떤 음식을 먹고 어릴 때 크게 탈이 났다는 가짜 기억을 심으면 그 사람은 나중에 음식을 고를 때 예전보다 더 꺼리는 반응을 보인다. 없던 기억이 나중의 선택까지 바꾼 것이다. 상담자가 처음부터 무슨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질문을 반복하면 사람은 자기 기억에서 그에 맞는 장면을 찾으려 할 수 있다. 실제로 없던 장면까지 기억처럼 만들기도 한다.암시하는 질문이 반복되면 사람은 일어나지 않는 일을 자기 기억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생긴 기억이 본인에게는 진짜 기억과 거의 똑같이 느껴지기 때문에고통이 진짜라고 해서 그 기억 속 장면이 반대로 반드시 그대로 실제였다는 뜻이 아니다. 나의 또렷한 어린 시절이 정말 그 순간 직접 본 것인지 앨범 속 사진과 식구들이 수십 번 들려준 이야기가 합쳐져 만들어진 것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그냥 내 기억에 또렷하니까 진짜라고 여길 뿐이다. 하지만 실험에서 사람들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없던 일을 디테일까지 붙여서 진심으로 기억해 냈다는 점이무섭게 느껴졌다. 우리는 기억을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처럼 여긴다. 시간이 지나 조금 흐려질 수도 있고 머릿속 어딘가에 있는 그날의 장면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기억은 사진처럼 보관되지 않고 기억을 꺼낼 때마다 조금씩 다시 만들어지기 때문에기억의 선명함은 사실의 증거가 아니다. 다들 자기 기억이 맞다고 믿지만 불편한 건 모두가 조금씩 틀렸을 수도 있다는 점을 떠올리니,늘 신중하게 한 번 더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과거를 떠올릴 때마다 현재의 말과 감정과 상상으로 조금씩 다소 다시 맞추기 때문에 가장 확실하다고 믿는 내 과거조차도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한 내 것만은 아닐 수 있다니,얼마나 많은 오류를 범하고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확신은 기억이 맞다는 신호가 아니다. 확신은 반복 속에서 자란다. 틀린 기억 위에서도 확신은 얼마든지 자랄 수 있음을 알고 경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인간의 심리와 역사, 범죄, 전쟁, 뇌과학, 철학을 넘나들며 우리가 믿어온 '정상'과 '합리성'의 허상을 날카롭게 해부하는 실험과 사례를 모아보니인간이 얼마나 쉽게 자신을 속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되면서,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함부로 단언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br><br>#위험한인문학  #다크모드​<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9/33/cover150/e932638450_893b.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93362</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네 번의 시 - [네 번의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2855</link><pubDate>Mon, 20 Jul 2026 23: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28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168&TPaperId=174028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7/57/coveroff/89013001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168&TPaperId=174028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네 번의 시간</a><br/>베르나데트 제르베 지음, 신유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벨기에 그림책 작가인 저자는 자연과 생명의 변화, 시간의 흐름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그림책으로 주목받아왔다. 자연관찰 논픽션 시리즈로 유명하고, &lt;네번의 시간&gt;으로는2021년 벨기에 아동문학상인 리비릿상 그림책 부문 수상을 했다고 한다.​1, 2, 3, 4  한 바닥 속 네 컷의 그림을 통해 무심코 지나치는 자연의 일부와 시간의 흐름을 포착해내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달팽이가 움직이는 장면을 유심히 살펴본지가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달팽이 그림을 보고 피식 웃음이 났다.왼쪽에 있는 글을 읽고 상상한 다음 오른쪽 그림을 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었다.1. 달팽이가2. 오오오...3. 오오오...4. 오오오온다.최선을 다해서 지나가고 있는 달팽이 지나가는 모습은 네 컷에 다 담기지 못한다.네 번째 장면에서 달팽이의 전체 모습은 볼 수가 없다.더 재미 있는 것은 달팽이1 이란 제목을 가진 이 그림 뒤쪽에 달팽이4까지 있다는 것이다.1. 달팽이가2. 떠나아아...3. 아아아아...4. 가아아안다.달팽이4에서는 달팽이가 떠나가고 있으니, 역시 네 번째 장면에서 온전히 보이지 않는다.작가의 재치와 함께 내가 놓치고 살아가는 많은 순간들을 떠올려보게 되었다.<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역시 그림책 작가는 어른들은 잃어버린 동심을 간직하고 있어서 그런지구름이 지나가고, 꽃봉오리가 열리고 오므라든 꽃이 피어나는 장면을,나뭇가지를 물고 온 어미 새가 마침내 둥지를 완성해내는 장면을,달팽이가 버섯을 배불리 먹고 떠나는 장면을, 고양이가 지나가는 장면도 사랑스럽게 포착해낸다. 사소하고 하찮아 보이는 장면 뿐만 아니라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나는 것도 놓치고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에머릿 속이 갑자기 멍~한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책이었다.<br>#그림책  #베르나데트제르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7/57/cover150/89013001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775766</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너의 이름을 꽃이라 부르고 싶다 - [너의 이름을 꽃이라 부르고 싶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0202</link><pubDate>Sun, 19 Jul 2026 16: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02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0270&TPaperId=174002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29/coveroff/k8621302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0270&TPaperId=174002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의 이름을 꽃이라 부르고 싶다</a><br/>인향만리 지음 / 하늘아래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꽃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의 감정과 심리, 삶의 흔들림을 섬세하게 담아낸 책이다.단순한 꽃말이 아니라 꽃 한 송이에 담긴 사랑의 시작, 설렘, 열정, 기다림, 그리움, 이별, 회복, 용기와 같은 마음의 결이 담겨 있어 정말 힐링이 되었다.지금 내 마음이, 내 감정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조용히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었다.반가운 꽃도 있고 처음 보는 꽃도 있고 추억의 꽃도 있고,꽃은 언제 보아도 기분이 좋아짐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이 꽃 이름이 이거였구나 알게 되기도 하고, 꽃 세밀화가 흑백으로 수록되어 있어이 꽃은 무슨 색이었는지 가물가물할 때는 검색해서 찾아도 보고 하면서 그야말로 읽는 내내 힐링의 시간이었다.오래간만에 꽃차를 꺼내 음미하면서 꽃의 언어로 마음을 읽고,채색으로 감정의 온도를 물들여보는 시간을 가지니 정말 마음이 정화되었다.<br><br>메리골드는 떠난 계절 뒤에도 마음에는 향기가 남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꽃이다.겹겹이 둥글게 맺힌 황금빛 꽃송이들이 노을을 한줌씩 빚어놓은 듯 풍성하고짙게 번지는 향기는 지나간 날의 웃음이 문득 되살아나는 기억처럼 따뜻하단저자의 말이 와닿았다. 시들어가는 계절 속에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정열의 잔광을 머금고 있는 메리골드를 보면서 끝난 감정은 모두 사라져야 하는 건 아님을 깨달을 수 있었다.이별과 끝맺음이란 모든 것이 사라지는 일이 아니라 한때의 사랑이 여운이 되어 오래 마음을 밝혀주기도 한다. 어떤 마음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 안에서 또 다른 기억으로 남는다.문득 떠오르는 미소 하나, 오래 전 말 한마디에 다시 따뜻해지는 일,끝났어도 여전히 삶을 환히 비추는 기억들, 감정은 그렇게 흔적이 되어 우리를 지탱한다.​안스리움이 참 멋없게 생긴 꽃이라고 생각했는데 광택이 흐르는 붉은 꽃잎은 심장이 그대로 형상을 얻어 피어난 듯 선명하고, 중심에서 곧게 솟은 꽃대는 주저없는 고백이 하늘을 향해 뻗는 창끝처럼 당당하다는 표현을 들으니 다르게 보였다.머뭇거림 없이 자신의 존재를 선언하는 멋진 꽃으로 말이다.매끈하고 강렬한 자태에서 감춤보다 표현을 택한 생의 기세를 발견한 저자의 감성이 놀라웠다. 우리는 진심을 숨기는 편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좋아하는 마음도,하고 싶은 말도 상처받지 않기 위해 접어두곤 하는데,지나치게 감춘 감정은 스스로의 존재마저 흐리게 만든다.기쁘다는 말을 솔직히 전하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늦지 않게 건네고 원하는 삶을 분명히 말하는 것은 중요하다.안스리움은 진심이란 숨겨둘수록 안전한 비밀이 아니라 세상 앞에 드러낼 때 비로소 제 온기로 타오르는 심장의 언어임을 보여준다는 저자의 말을 들으니,활기차고 단단하며 그늘 속에서도 결코 광택을 잃지 않는 안스리움의 대담함이 아름답게 느껴졌다.​자잘한 꽃송이들이 둥글게 모여 피어난 수국은 수많은 생각들이 원을 이루며 서로를 감싸는 풍경처럼 풍성하고 푸름과 자줏빛 연분홍이 스미는 색채는 하늘과 노을이 한순간 만나 빚어 낸 장면처럼오묘하다는 표현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하나의 꽃처럼 보이지만 수많은 조각이 모여 하나의 아름다움을 이루는 수국을 보면서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깊고 다면적인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우리는 종종 사람의 마음을 쉽게 단정하려 한다.좋으면 웃고 슬프면 울고 사랑하면 망설임이 없을 것이라 생각되지만,사람의 감정은 늘 한가지 얼굴만 하고 있지는 않다.기뻐하면서도 두려워하고 웃는 얼굴로 외로움을 숨기고 사랑하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마음은 그렇게 복잡하기에 더 진실하다.수국은 진심이란 한 가지 색으로 고정된 감정이 아니라 수많은 빛깔이 겹쳐져 한 사람의 마음이 되는 일임을 보여준다. 홀로 피지 않고 서로를 지탱하는 꽃잎들이 교향곡을 이루어 하나의 걸작을 만들어내는 수국을 보면 앞으론 복합적인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될 것 같다.​해가 저문 뒤 노란 꽃잎이 밤하늘에 작은 등불 하나가 켜지는 것처럼 경이로운 장면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다. 고독한 시간을 이해하는 다정한 기품이 서려있는 달맞이 꽃을 보며 좋은 순간은 밝은 때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어두운 밤에서도 더 깊어짐을 말하는 저자가 시인처럼 느껴졌다. 실패 뒤에 자신을 다시 믿고 외로운 밤에도 내일을 준비하고 눈물 끝에서 다시 미소를 배우고 삶은 그런 시간 속에서 더 깊어지고,성장은 어두운 시간에 지나며 찾아온다는 말에 위안이 되었다.희망이란 환한 낮에만 피는 것이 아니라 가장 어두운 밤에도 자신의 빛을 여는 마음임을 달맞이꽃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다. 달맞이꽃은 아침 햇살을 결코 부러워하지 않는다.자신의 진정한 영광은 은빛 달빛 아래 머물러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한 권의 책이 누군가의 하루를 위로하고, 삶의 방향을 바꾸며, 마음 속에 오래 남는 문장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글을 쓰는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전해지는 힐링 에세이였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29/cover150/k8621302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52931</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Science ♡ Life</category><title>다정한 뇌과학 - [다정한 뇌과학 : 불안과 잘 지내고 싶은 당신에게 - 무기력과 번아웃에서 벗어나는 뇌과학 처방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99026</link><pubDate>Sat, 18 Jul 2026 22: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990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276&TPaperId=173990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7/15/coveroff/k5521302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276&TPaperId=173990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정한 뇌과학 : 불안과 잘 지내고 싶은 당신에게 - 무기력과 번아웃에서 벗어나는 뇌과학 처방전</a><br/>조용한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무기력은 나약함이 아니라고 살아남기 위한 뇌의 신호라고, 불안한 나에게 무기력해도 괜찮다고 다시 일어서면 된다고 다정하게 토닥토닥여주는 뇌과학적 처방전이었다. 노력이라는 단어가 갈 길을 잃은 채 허망한 메아리가 되어 자꾸만 돌아오는거대한 절벽 앞에 계속 서 있다 보면, 초라한 나의 모습에 한없이 작아짐을 느낀다.점점 더 고립되어 가고 침묵하게 되는 것이 도태되어 가는 것이 아니라파멸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선포한 최후의 비상상태이자 외부의 공격과 내부의 자책으로부터 생명을 지켜내기 위한 뇌의 생존 파업이라는 말을 들으니안도의 한숨이 쉬어졌다. 다시 일어서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처절하고도 본능적인 신경학적 저항이라며, 왜 지금 이 자리에 멈춰 서 있는지, 왜 자꾸만 세상으로부터 뒷걸음질 치는지를 해석해 주니까 무너지지 말라고 꼭 껴안아 주는 것 같아 위안이 되었다.그야말로 따뜻한 뇌과학적 처방이라 힘을 낼 수 있어 좋았다. 내가 나약해서가 아니라 나의 뇌가 에너지를 모두 소진해버려서사소한 일상도 초고난도 과업처럼 느껴지는 것이라고,번아웃된 뇌가 싸구려 도파민에 의지해 어떻게든 버티려고 하는 것을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 나의 뇌는 결함 덩어리가 아니라 척박한 환경 속에서 나를 살려내려고 고군분투해온 가장 충실한 파트너라는 것을 깨닫고 나니마음의 짐이 정말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나를 살리기 위해 애써 온 나의 뇌와 다정하게 마주하니 마음이 평온해졌다.​인간의 뇌는 진화론적으로 타인과 자신을 끊임없이 대조하고 저울질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문명화되지 않았던 시절, 우리 조상에게 무리 내에서의 위치는 곧 생사의 갈림길이었다. 서열이 높으면 사냥해온 고기의 가장 좋은 부위를 먼저 배분받고 적이 침입할 때 동굴 안쪽에 가장 안전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의 뇌는 남들보다 뒤처지는 신호를 감지하며 마치 맹수를 만난 것처럼 비상벨이 울리도록 진화했다. 우리가 남의 성공 소식에 가슴이 철렁하고 잠을 설치는 이유다. 타인보다 조금 더 나은 성과를 내거나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느낄 때 복측 선조체에서 도파민이라는 강력한 행복물질을 뿜어낸다. 문제는 이 엔진이 거꾸로 작동할 때다. 내가 타인보다 뒤쳐진다는 정보가 입력되면 엔진은 보상 신호를 뚝 끊고 강력한 스트레스 신호를 올린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은 뇌과학적으로 맞는 말이다. 단순히 부럽다는 감정만 느끼는 게 아니라 타인의 행복 앞에서 신체적 고통을 느끼게 된다. 전대상 피질이 유독 민감하게 활성화되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다. 뇌는 심리적 상처와 물리적 상처를 구분하지 않는다. 질투는 감정을 넘어 몸이 부서지는 아픔과 동일한 사건이다. 뇌는 영리하고 잔인한 부위라서 해결되지 않는 고통이 장기화되면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감각을 저하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결국 무기력증과 열등감은 신경학적 차단의 결과이다. 나태해서가 아니라 추가적인 심리적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뇌가 스스로 반응 스위치를 내린 생존전략인 것이다.​이타주의는 심혈관 건강을 지키고 생명의 시계를 천천히 흐르기 흐르게 한다는 점에서 남을 위한 희생이 아니라 나를 살리기 위한 영리한 본능으로 볼 수가 있다. 옥시토신은 타인을 구원함과 동시에 우리 자신의 존엄을 되찾게 한다. 이타주의는 숭고한 성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고립의 늪에 빠진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영리하고 지혜로운 생존전략이다. 사회적 기여는 마비되었던 전전두엽을 깨우는 훌륭한 마중물이다.ㄴ나의 뇌 용량이 가득 찬 하드 디스크처럼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인간의 뇌는 평생 진화한다. 성인이 되어도 새로운 경험과 학습에 따라 뇌가 성장하는 사실은 입증되었다. 반복의 경험이 특정한 뉴런과 뉴런 사이의 연결을 굵고 튼튼한 고속도로로 만들고 시냅스를 강화한다. 신경회로가 재구성되고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영역에선 새로운 신경세포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간은 배울수록 그리고 낯선 환경에 부딪힐수록 실제로 뇌의 지형이 달라진다.인간의 뇌는 고장 난 하드디스크가 아니라 시대에 맞춰 스스로 창조하는 역동적인 유기체이다. ​인간의 뇌는 진화적으로 타인과 끊임없이 교류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다정한 미소를 지어도 우리 뇌는 속지 않는다. 거울뉴런은 나와 같은 체온을 지닌 진짜 인간과 눈을 맞출 때만 강렬하게 불타오른다. 가짜 위로를 건네는 차가운 알고리즘 앞에서는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다. 기계적인 노동은 AI에게 넘겨주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진짜 공감을 향해 도약해야 한다. 한 사람의 위기를 감지하고 즉각 반응하는 사회적 전두엽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함을,뇌과학적으로 알려주는 책이었다. 단절된 신경망을 복구할 옥시토신, 성취감을 일깨울 도파민, 평온을 되찾을 세로토닌이 서로를 잇는 마음이라는 이름으로 제조되어야 함을,우리 사회가 더 촘촘한 공명의 시냅스로 연결되어야 함을 알려주는 다정한 책이었다. 약함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넘어져도 괜찮다고 뇌친화적으로 위로해 주는 책이라 위안이 많이 되었다.<br><br>#다정한뇌과학<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7/15/cover150/k5521302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71593</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선과 지브리 - [선과 지브리 - 지브리를 통해 만나는 불교의 지혜]</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98603</link><pubDate>Sat, 18 Jul 2026 17: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986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299&TPaperId=17398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5/42/coveroff/k2321302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299&TPaperId=173986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선과 지브리 - 지브리를 통해 만나는 불교의 지혜</a><br/>스즈키 도시오 지음, 민경욱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스튜디오 지브리의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가 승려들과 나눈 대담집이다.미야자키 하야오,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과의 영화 제작 경험을 토대로지브리의 명작 속 명장면과 대사들을 곱씹어 보며,인생철학을 불교적인 시각으로 생각해 보며,불교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지브리를 통해 애니메이션을 넘어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는 책이라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명상에 잠기게 되었다. ​목표로 해야 하는 깨달음은 '갓난아기'라는 스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다.갓난아기는 '내일 뭐 하지?'라는 건 생각하지 않는다. 어제 일도 생각하지 않고 울고 싶을 때는 울고 웃고 싶을 때는 웃는다. 모든 사람이 진짜 그렇게 살아가면 세상이 엉망이 될지도 모르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마음가짐만은 소중한 것이다. 과거와 미래에 집착할 때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이 순간에 집중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조금 더 지금의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br><br>지금 사람들이 사는 게 힘든 이유가 건네받은 바통을 들고 골인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누군가에게 받은 바통을 누군가에게 건네겠다고 생각하면 혼자 달려야 하는 거리를 훨씬 단축할 수 있는데 혼자 기필코 결승전까지 골인하려애쓰면 삶이 고달파진다. 욕심을 내려놓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내는 용기도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한 노스님께서 어린 시절 할아버지의 죽음을 처음 마주했을 때는 나와 아직 먼 일이라고 생각하다,초등학교 3학년 때 가까이 지냈던 동급생이 백혈병으로 죽자 죽음이 당장이라도 내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되었다는 고백도 와닿았다.예전에는 남의 일이라 생각했던 죽음이 내 주변에서 빈번해지자 막연히 불안하고,덜컥 겁이 났는데 스님은 어린 나이에도 죽음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아무리 물어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서 매일매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고, 닥치는 대로 책도 읽고,여기저기 종교 시설에도 가보다 선종절에서 자선모임에 참여하면서 스님의 길을 걷게 되셨단다.죽음에 대해 막연히 겁을 낼 것이 아니라, 지금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현재, 과거, 미래 가운데 바꿀 수 있는 건 지금뿐이다. 과거도 미래도 바꿀 수 없다. 지금의 축적이 미래가 된다. 대신 죽음을 묻더라도 그에 대한 대답은 부족하게 살아야 함을 명심해야겠다. 삶은 죽음과 붙어 있다. 죽음을 찾아가다 보면 지금을 살자는 것으로 집약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지브리 스튜디오가 사랑받는 것도, &lt;이웃집 야마다군&gt;의 주제가 샹송 '케세라세라(내일 일은 난 몰라)',비틀스의 'Let it be(있는 그대로)' 가 사랑받는 이유도 모두 선의 사상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일 거다.오늘에 집중하되 집착하지 않는 삶의 방식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br><br>#불교의지혜 #애니메이션 #지브리 #삶의태도 #불교의질문 #선과지브리<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5/42/cover150/k2321302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5424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