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샘의 서재 (책샘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하나니...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2 Aug 2026 19:06:23 +0900</lastBuildDate><image><title>책샘</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A_013.gif</url><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책샘</description></image><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Science ♡ Life</category><title>식물이 바꾼 지구의 역사 - [식물이 바꾼 지구의 역사 - 식물과 동물, 그리고 진화의 위대한 로맨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36358</link><pubDate>Thu, 06 Aug 2026 2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363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210&TPaperId=174363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87/coveroff/k9721302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210&TPaperId=174363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식물이 바꾼 지구의 역사 - 식물과 동물, 그리고 진화의 위대한 로맨스</a><br/>라일리 블랙 지음, 조정남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고생물학자이자 과학 저술가로서 '우리 시대 가장 탁월한 젊은 과학 작가'로 평가받는라일리 블랙의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서사적 글쓰기가 빛을 발하는 책이다.수억 년에 걸친 식물과 생명의 관계를 하나의 장대한 이야기로 엮어내며식물이 어떻게 지구의 운명과 생명의 방향을 바꾸어왔는지가 정말 다큐처럼 눈앞에 펼쳐졌다.미국 국립 과학교육센터 선정 &lt;다윈의 친구상&gt; 수상작이자,아마존 편집진 선정 최고의 논픽션으로 올해의 주목할 과학 저술다웠다.​어디에나 존재하고 우리 삶에 너무나 중요해서 우리가 그들의 삶에 더 이상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하는 것이 식물의 가장 놀라운 재주라는 말이 공감이 되었다.모든 생물학자가 각자 하나씩의 종을 선택해 평생을 바쳐 연구한다 해도여전히 많은 것이 미지의 영역으로 남을 만큼 다양하고 특이한 식물은 끊임없이 상호작용한다.날씨, 기후, 곤충의 섭식, 심지어 우리의 미적 감각의 진화들이 복잡하게 교차하는 지점에 놓인생명체의 역사는 식물 없이는 불가능했다.​지구가 푸른 행성인 것은 식물을 비롯한 광합성 생명체들 덕분이다.고대 광합성 생명체들이 이미 1억 년 이상 바다와 땅 사이 경계에서 살아왔고,고대 홍조류들이 변형되어 식물이 출현할 수 있었다.식물의 광합성으로 대기 중에 산소가 많아지면서 불이 쉽게 일어날 수 있었다.공기 중 산소가 10 이하면 연기나 그을음 정도만 만들 수 있다.아직 불에 탈 만한 숲은 없었지만, 산소 농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식물은 천천히 그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생애 주기에 불이 반드시 필요하도록 진화한 식물이 존재하는 까닭이다. 산소의 폭증은 새로운 가능성을 연 만큼 새로운 문제들도 야기했다.소고도 과하면 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동물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몸집이 커지면 이런 단점들을 상쵀할 수 있으므로 석탄기 거대 동물들이 등장할 수 있었다.과거엔 잠자리가 너무 커서 놀랐는데, 산소 과잉에 예민하지 않게 적응한 것이라니 신기했다.적응을 마친 잠자리에게 산소 과잉은 극복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숲속을 더욱 힘차게 날아다닐 수 있는 이점이 되었던 것이다.​곤충이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엄청난 속도로 번식하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잠재적으로 유용한 변이가 빠르게 나타나고 잃어버린 기능을 곧바로 대체할 수 있다. 그 결과 백악기 말 대재앙에서 살아남은 강인한 생존자들의 토대가 되어 딱정벌레와 애벌레, 그리고 끝없는 허기를 지닌 수많은 절지동물이한때 사라졌던 역할을 다시금 이어갈 수 있었다. 다양한 곤충이 진화의 시간 속에서 같은 역할을 되풀이하며 살아왔고, 그들의 모습은 주변 생명체들이 만들어낸 기회에 맞추어 변해왔다. 식물들이 발달시킨 방어수단은 속의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어떤 식물은 조직 속에 해로운 화합물을 넣어 곤충에게 독성을 나타내거나 중동을 일으켜 다른 먹이를 찾도록 만들거나 적어도 먹는 속도를 늦추게 한다. 두꺼운 왁스층 같은 구조적 방어는 아예 곤충들이 잎 조직을 뚫지 못하게 막아버리기도 한다. 각 식물이 완전히 홀로 곤충들의 공격을 막아내지는 않는다. 어떤 식물들은 화학 신호를 방출해 같은 종의 이웃 식물들에게 경고 신호를 전하고미리 방어 물질을 만들도록 유도한다. 심지어 이 신호는 곤충의 천적들을 불러들이기도 하는데 이는 식물과 곤충 포식자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주고받음은 자연히 균형이라기보다 길게 이어지는 진화적 대화에 가깝다. 새로운 식물 방어수단은 우연히 그것을 회피할 수 있는 곤충이 더 잘 번성할 수 있게 하고이는 다시 더 강인하고 저항성 있는 식물종의 등장을 촉진한다. 이렇게 새로운 변이로 양쪽은 균형 아닌 균형을 이어가며 공존하고 있다.식물은 땅속 침전물과 암석에도 변화를 일으키는데,토양 물질들 중에서 칼슘, 인 같은 원소들을 흡수한다. 원소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분배되고 지구 생명의 본질을 바꿔놓았다.​기후가 바뀌면 식물도 변하고 그 식물에 의존하는 모든 생명도 변한다. 이전의 풍부한 다양성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식물은 놀라울 만큼 민감한 존재이다. 평생 뿌리를 내린 채 그 자리를 떠날 수 없기에 굶주린 초식동물을 피하거나 힘으로 쫓아낼 수 없다.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식물들은 위험을 감지하고 공격자를 몰아내지는 못하더라도수많은 잎이 남긴 상처를 재빨리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진화시켜 왔다. 진동을 감지하는 능력도 그중 하나라고 한다. 다른 나무들이 화학신호를 통해 초식동물이 다가왔음을 서로 알리듯 진동 역시 나무에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니 신기하였다. 식물은 먹이뿐 아니라 건축자재도 될 수 있어서 수백만 년의 공진화 과정을 거치며 지구라는 정원에서 이뤄지는 관계는 더욱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확장된다.어떤 식물은 다른 종들이 나무에서 가져간 것을 다시 되찾아가도록 진화하기도 했다니 알면 알수록 신비로운 존재인 것 같다. 식물과 동물은 서로의 그늘이 되고 서로의 형태를 만들며 단순히 지속되는 관계로 통해 서로를 존재하게 한다. 가장 사소한 선택과 우연조차도 울려 퍼져 자연의 본질을 바꿀 수 있다니오늘 내가 선택한 행동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졌다.​12억 년 식물과 지구가 함께 써 내려간 생명의 장대한 연대기였다.​<br><br>#식물이바꾼지구의역사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87/cover150/k9721302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28798</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결국 모든 위대한 것은 사람으로부터 시작한다 - [결국, 모든 위대한 것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32689</link><pubDate>Tue, 04 Aug 2026 2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326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0710&TPaperId=174326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3/69/coveroff/k9521307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0710&TPaperId=174326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국, 모든 위대한 것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a><br/>마하트마 간디 지음 / 사피엔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비폭력 저항 정신으로 대영 제국에 맞서며,총칼이 몸을 굴복시킬 수는 있어도 영혼은 굴복시키지 못함을 몸소 전 세계에 보여준 간디를 통해 삶을 옭아매는 사소한 부조리들에단호히 협조를 철회하고 삶의 진짜 주도권을 쥐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단 한 명의 인간이 단식이라는 자기 몸을 굶기는 가장 사사로운 행위 하나로 한 대륙의 정치 일정을 멈춰 세운 것은 기적이 아니라 설계였다. 치밀하고 잔혹하고 오래 준비된 설계다.간디는 당시 인류의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정교한 폭력 기계와 정면으로 맞붙었고, 끝내 그것을 무너뜨린 전략가였다. 간디의 손에 쥔 것은 총도, 폭탄도, 군대도 아니었다. 그가 진 것은 그 모든 것보다 더 오래 버티고 더 깊이 파고들며 상대의 정당성 자체를 갉아먹는 무기인 진리였다.간디는 진리가 과연 사람을 움직이는지 진리가 과연 폭력보다 오래가는지 진리가 과연 제국을 이기는지를 평생에 걸쳐 검증한 과학도였다. 비폭력은 약자의 선택이 아니다. 폭력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의 어쩔 수 없는 도피가 아니었다.인도 내에 무장봉기를 주창하는 세력이 존재함을 알고 있었고, 마음만 먹었다면 그 분노의 흐름에 편승할 수도 있었지만 폭력을 단호히 거부했다. 상대의 폭력성을 자기희생으로 감내함으로써 가해자의 양심을 일깨우고 도덕적 붕괴를 끌어냈다.폭력은 필연적으로 더 큰 폭력을 낳으며 악한 수단으로서 결코 선한 목적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굳건한 철학이었다. 간디에게 비폭력은 차가운 이해타산이 아니라 인간의 영혼과 진리에 힘에 대한 가장 철저하고 거룩한 믿음의 발로였다.​폭력의 세계에서는 이미 무장한 자가 항상 유리하다. 식민지 민중이 제국의 군대를 정면으로 칠 수 없는 이유다.같은 무기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면 무기를 바꿔야 한다.칼의 싸움을 명분의 싸움으로 옮겨놓는 것이다.비폭력은 화내지 말라는 가르침이 아니라, 화의 정당성을 끝까지 지키고,상대와 같은 방식으로 화를 풀지 말라는 것이다.간디 또한 자기 안에서 분노가 올라올 때마다 그것을 어떻게 풀 것인지 평생 훈련했다. 본능대로 풀지 않고, 매번 다시 설계하고 반복했다.백 번의 실패와 백한 번째의 다시 일어났다.가장 무서운 사람은 때리는 사람이 아니라 때릴 수 있는데 때리지 않는 사람이고,가장 무서운 침묵은 할 말이 차고 넘치는데도 입을 닫고 있는 침묵이고, 가장 무서운 분노는 폭발하는 분노가 아니라 한 방향으로 깊이 가라앉는 분노다.이 셋이 한 사람 안에 모이는 순간, 제국도 그 사람 앞에서 떨었던 것을 기억하며나의 분노가 어디로 흘러갔는지 반성하게 되었다.​간디는 사람을 두렵게 만드는 대신 사람을 부끄럽게 만들었다.두려움은 일시적이지만 부끄러움은 영혼에 새겨진다.두려움은 도망갈 곳이 있지만, 부끄럼은 도망갈 곳이 없고,자기 자신으로부터 누구도 도망치지 못한다는 것을 되새기게 만드는 책이었다.<br><br>#간디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3/69/cover150/k9521307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36999</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논어 X 중용 필사책 - [논어×중용 필사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31666</link><pubDate>Tue, 04 Aug 2026 11: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316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034980&TPaperId=174316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31/2/coveroff/k8020349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034980&TPaperId=174316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논어×중용 필사책</a><br/>공자.자사 지음, 최종엽 편저 / 유노북스 / 2025년 1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연간 100회 이상 강의하는 동양 고전 강독의 대가가&lt;논어&gt;에서 바르게 사는 법을 &lt;중용&gt;에서 단단한 마음을 배우기 위해엄선한 100 구절 필사책이다. 원문을 직역하여 그대로 두지 않고오늘의 삶에 더 닿도록 풀이되어 있어 호흡과 정신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필사는 단순히 좋은 구절을 베끼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사유하는 공부이다. 중용의 저자 자사는 인간은 나약한 존재라 아니라, 본래 하늘처럼 성실하고 깊은 잠재력을 지닌 존재여서 누구나 자기 삶을 이끌 잠재력을 이미 지녔다고 보았다.자신의 본성을 믿으면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내 안의 정성이 깊어질수록 남을 이해하는 마음은 넓어지고, 남을 이해하는 마음에 넓어질수록 나도 더욱 투명해진다.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않는 마음, 하늘처럼 정성스럽게 성실한 본성을 따라 살려는 마음이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관계를 따뜻하고 하고 단단해지게 된다. <br><br>인생에 정해진 답은 없다. 스스로 정한 인생의 원칙을 묵묵히 지켜나갈 뿐이다.인생은 잘 해도 내 탓, 못 해도 내 탓이다.어릴 때는 부모님의 모든 수고를 당연하게 여긴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는 부모님의 느려진 걸음과 흔들리는 손이 보여 울컥해진다.부모님이 나를 위해 젊은 날의 시간과 건강을 기꺼이 내어 주었듯,우리도 그분들에게 걸음을 맞추고 마음을 조금 더 기울여야겠다. 공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을 상급, 배워서 아는 사람을 그다음 등급,어려움과 곤경을 배움으로 극복해 해는 사람을 그다음 등급,곤경에 처해도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을 하급이라고 했다.해가 났을 때 젖은 볏짚을 말려야 한다.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좋아하는 일은 오래 지속할 수 있고, 오래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도 느는 법이니,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를 유지해야겠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31/2/cover150/k8020349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0310210</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팔로우 오키나와 - [팔로우 오키나와 - 나하ㆍ차탄ㆍ미야코, 2027년 최신판, 완벽 분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26558</link><pubDate>Sat, 01 Aug 2026 1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265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0415&TPaperId=174265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0/84/coveroff/k7621304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0415&TPaperId=174265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팔로우 오키나와 - 나하ㆍ차탄ㆍ미야코, 2027년 최신판, 완벽 분권</a><br/>진혜은.제이민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2시간 남짓의 짧은 비행으로 문화와 자연이 놀랄 만큼 낯선 곳,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까운 이국 오키나와 여행 가이드 북이다. 부지런한 블로거들의 정보가 인터넷에 넘치지만 취향이 각각 다르다 보니,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하는 것도 일이기 때문에,전문가의 노하우와 최신 알짜 정보가 야무지게 수록된 가이드북을 좋아하는 편이다.무게는 줄이고 정보를 알차게 구성한 가벼운 가이드북이라 좋았고,최강의 플랜북과 실전 가이드북으로 완벽 분권되어 있어서 편리했다. ​오키나와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성이라고 한다. 연인과 함께 여도, 아이와 함께 여도,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이어도 오키나와에서는 모두 만족할 수 있단다. 누군가는 바다를 기억하고 누군가는 음식과 쇼핑은 누군가는 역사와 문화를 마음속에 담아 돌아오고 한번 다녀온 것으로 끝나지 않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인데,이렇게나 가깝고 비행편도 많다니 긴 휴가를 기다리지 않아도 문득 바다가 보고 싶은 날 훌쩍 떠날 수 있을 만큼 가성비도 좋다.가까운 곳에 이렇게 이국적인 섬이 있었다니 오키나와를 너무 몰랐던 것 같다.​모알보알에 동네 개마냥 거북이가 가득하다고 해서 기대하고 갔다가날씨로 인해 그 흔하다는 거북이를 보지 못하고 와서 너무 속상했는데,2시간 만에 갈 수 있는 오키나와에서도 거북이를 쉽게 볼 수 있다니너무 반가운 소식이었다. 오키나와는 납북으로 긴 지형이라 면적에 비해 이동 거리가 멀긴 하지만, 지역마다 특색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푸른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북부, 미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중부, 해안절경이 이어지는 남북,미야코 블루라 불리는 투명한 바다로 둘러싸인 미야코 제도와 야에야마 제도까지어디를 가든 아름다운 오키나와와 만날 수 있단다.​오키나와 본섬 면적의 11%에 달하는 광활한 국립공원인 얀바루 국립공원은해안절벽과 카르스트지형, 맹그로브숲 등 다양한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수천 종의 희귀동물이 서식하고 있단다.동양의 갈라파고스라고 부를 만큼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고,울창한 아열대림과 고유 생물의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하니 기대가 되었다.​초대형 수조에서 고래상어가 헤엄치고 있는 추라우미 수족관은 유명하지만,개인적으로는 특히 일본 최대 산호초 군락지인 야에간세에서의 스노클링과 만타 가오리와의 만남을 기대할 수 있는 야에야마 제도는 너무너무 기대가 되었다.야에간세는 개인적으로는 접근할 수 없고 전문업체 투어를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드론 촬영이 포함된 상품도 인기가 있는데 열대어와 바다거북의 주서식지로매년 3~5월 대간조 시기에는 바다 위로 솟아오른 산호초가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셀프 스노클링을 원한다면 아라구스쿠 비치를 가면 된단다. 해변을 기준으로 왼쪽은 바다거북, 오른쪽은 열대어가 주로 출몰하는 데 수량이 풍부해지는 만조 전후 2시간 이내에.바다 거북을 만날 확률이 높고유영하기에도 편하다고 한다.​시간도 별로 없고, 긴 비행시간이 이제 좀 부담스러워서 여행 계획짜기도 귀찮아졌는데2시간 만에 이렇게나 매력적인 오키나와가 있다니 스노클링하고,맛있는 음식 먹으러 오키나와 여행을 얼른 가고 싶어졌다.겨울 오키나와도 좋다고 하니 여행 준비를 슬슬 해봐야겠다.​<br><br>#팔로우오키나와  #오키나와가이드북  #오키나와여행책  #트래이블라이크  #오키나와여행]]></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0/84/cover150/k7621304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08475</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지친 영혼을 위한 동심 처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26459</link><pubDate>Sat, 01 Aug 2026 09: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264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0304&TPaperId=174264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14/coveroff/k7321303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0304&TPaperId=174264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지친 영혼을 위한 동심 처방</a><br/>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동화의 위로, 그야말로 동심 처방전이었다. 어릴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동화의 깊이와 다른 깊이로 마음에 꽂히는 문장들,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가 큰 울림을 주었다. 삶이 조금 버거워졌을 때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오래된 문장들에 대해서다섯 개의 마음의 장으로 분류되어 있어 정말 위안이 되었다. 더 빛나는 우정과 사랑을, 진심이 가진 아름다움과 강인함을,상상을 뻗어 자유로운 세계를, 모험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인간이 되어서도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를 동화를 통해 다시 곱씹어 보게 만들어주는 책이라,다정한 문장이 필요한 날 안성맞춤이었다.<br><br>정글북은 어릴 땐 단순하게 늑대소년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왠지 모르게 짠한 것이 어느 세계에도 완전히 안착하지 못해 적응하려고 애쓰는 나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았다. 늑대 가족과의 삶을 지켜내기 위한 모글리의 십 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늑대들이 더 이상 모글리의 편이 되어 주지 않았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인간의 마을에 내려가 늑대들이 무서워하는 불을 가져오며 다시 한번 자신을 배척하는 세력을 제압하고자 했지만 이미 늑대 무리는 모글리를 일원으로 여겨주지 않을 때의 모글리 심정은 어땠을까 생각해 보니마음이 진짜 아팠다. 자신의 인정해 주지 않는 곳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었던 모글리가 인간의 마을로 내려갔지만 아쉽게도 인간의 마을도 모글리를 일원으로 받아주지 않았다. 늑대 무리와 인간의 마을 양쪽에서 상처받은 모글리가 네 마리의 늑대 형제들과 함께 정착할 곳을 찾아 또 다른 정글로 향하는 대목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살아가다 보면 어떤 무리에도 소속될 수 없는 순간이 다가온다. 개개인의 성향이나 선택보다 조직이라는 틀이 무리를 유지하고 움직이는 사회에서 살아가기 때문에나의 선택이 무리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을 때 나의 정체성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누구와 함께 하든 스스로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동물들의 세계에서 그들과 소통하고 살아가지만 인간으로서의 자신과늑대의 품에서 자라온 자신 사이에 깊은 정체성 혼란을 겪었던 모글리는완전한 늑대도 완전한 인간도 될 수가 없었다. 어디서건 이방인으로 여겨지는 모글리의 위치를 통해 어쩌면 우리 모두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이방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어린 시절에도 내향적이고 집순이였던 나는 어른들의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강인한 소녀 삐삐가 참 부러웠다. 삐삐의 행동은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사실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고,스스로를 억압하지 않는 삐삐에게는 일상이 상상과 모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삐삐처럼 저렇게 용감무쌍하게 살면 정말 재미나는 일이 많겠다고 부러워했는데, 여전히 삐삐의 누구보다 강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자신의 개성을 믿을 수 있는 당당함이 부럽다. 남들이 정해준 기준에 먼저 고개를 끄덕이다가 멈추지 말고, 나만의 세계 나만의 웃음을 짓는 방식을 포기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동화 속 모험과 우정, 용기를 배우며 인생에서 마주하게 될 모험도 두려워하지 말고 한 걸음 내디디면 성장할 것이라는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동화 처방전이라 의미 있었다.<br>#베스트셀러 #베셀 #신간 #동화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힐링 에세이 #에세이 #필사 #감성동화 #리텍콘텐츠<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14/cover150/k7321303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901488</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주사위는 던져졌다 - [주사위는 던져졌다 - 모든 것을 잃을 각오가 모든 것을 얻게 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15618</link><pubDate>Mon, 27 Jul 2026 21: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156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691&TPaperId=174156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83/coveroff/k0421306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691&TPaperId=174156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사위는 던져졌다 - 모든 것을 잃을 각오가 모든 것을 얻게 한다</a><br/>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지음 / 프라임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흔히 카이사르를 권력에 굶주린 독재자, 공화적을 부순 파괴범이라고 평가하는데절반은 맞고 절반은 아니다. 카이사르는 멀쩡한 집을 부순 강도가 아니다. 이미 무너지고 있다는 집의 균열을 누구보다 먼저 읽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원로원은 부패했고 귀족은 자기 곳간을 지키느라 칼을 놓았으며,시민은 빵과 구경거리에 길들여져 있었다. 모두가 그 균열을 보면서도 모른 척했지만그는 그러지 않았다. 그 틈에 손을 집어넣고 비집고 결국 자신의 영토를 삼아 버렸다. 이 책은 카이사르를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책은 결코 아니다. 무너지는 질서 앞에서 어떤 인간이 어떻게 선을 넘었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질서가 무너지는 균열을 목격하고도 익숙한 안전지대에 머무는 것을 선택하지, 잃을 것이 두려워 침묵으로 외면하는 행위는카이사르가 평생을 두고 가장 경멸했던 패배자의 본성이다. 익숙한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 익숙함이 자신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손을 떼지 못한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천천히 부서지는 안전한 파멸을 선택한다. 조용하고 점잖고 누구의 비난도 사지 않는 파멸은 가장 흔하고 가장 비참한 종류의 죽음이다. 카이사르가 거부한 것이 바로 이 안전한 파멸이다. 이 책은 전쟁 영웅이 아니라 전쟁과 민심과 언어, 이 세 가지를 한 손에 쥐고 엮어내 기획자로서의 카이사르를 다루고 있다. ​진짜 겸손한 사람은 자기 결핍을 알기에 부끄럽지 않게 그것을 인정한다. 반면 위장된 겸손은 결핍을 보려 보지 않기 위해 결핍 자체를 부정한다. 나는 갈증이 없다고 그런 야심이 없다고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되뇐다. 그 되뇜이 깊어질수록 사람은 자기 안에 짐승을 잃어버린다. 짐승을 잃은 인간은 가축이 된다. 가축은 안전하다. 가축은 또한 도살된다는 말을 들으니왠지 섬뜩해졌다.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고 무엇이 부족하면 무엇을 더 갈망하는지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봐야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잃을 것이 두려워 머뭇거리는 자에게 공통된 습관이 결정을 미루는 것이라는 말에 뜨끔하였다. 세상에 완벽하게 준비가 끝나는 날은 오지 않는다. 시작하는 자만이 시작할 뿐이라는 말이 가슴 깊숙이 들어왔다. 우유부단함을 신중함이라고 애써 부정해왔던 모습을 반성하면서머뭇거림은 결정을 회피하기 위한 시간 끌기라는 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머뭇거리는 동안 누군가는 결단하고 실행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난다. 머뭇거리는 자가 한 발도 떼지 못한 사이에  그는 이미 다섯 발을 나아가고,시간이 흐르면 둘의 격차는 만회가 불가능한 거리로 벌어진다.모모함과 결단은 다르다. 무모함은 보지 않고 던지는 것이고 결단은 끝까지 본 다음에 던지는 것이다. 카이사르는 누구보다 오래 보았다. 긴 관찰 끝에 단 하루의 결단을 내린 것이다. 사람들은 그의 결단만을 보고 그의 관찰을 보지 않는다. 그래서 그를 모방하려는 자들은 매번 실패한다. 카이사르는 자신의 약점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적의 약점은 집요하게 발굴했다. 자기 약점을 인정하지 않는 자는 적의 약점도 보지 못한다. ​카이사르가 어떻게 승부사가 되었는지를 통해흔들리지 않는 삶의 주도권을 지게 되는 자세를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었다.​<br><br>#주사위는던져졌다  #카이사르<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83/cover150/k0421306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28358</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를 지키고 싶을때 미술관에 갑니다 - [나를 지키고 싶을 때 미술관에 갑니다 - 돌봄을 살아낸 우리에게 쉼이 되는 그림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13652</link><pubDate>Sun, 26 Jul 2026 22: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136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876&TPaperId=174136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0/35/coveroff/k90213087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876&TPaperId=174136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를 지키고 싶을 때 미술관에 갑니다 - 돌봄을 살아낸 우리에게 쉼이 되는 그림들</a><br/>오희승 지음 / 그래도봄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무엇을 그린 것인지 명확히 알지 못한 채 끌렸던 그림들에 다가가 그 배경을 들여다보면 놀랍게도 지금의 자신을 비추는 장면들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된 저자가 들려주는 그림 이야기라 공감이 많이 되었다. 자기 자신을 지키러 미술관에 갔었다는 저자의 고백이 엄마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느낌이었다.아이를 키우고 몸이 불편한 채로 일상을 꾸리고 가족의 시간을 지탱하는 일은 분명 자신이 선택한 삶이었고 그 안에서 보람도 느끼지만,동시에 자신을 조금씩 닳게 하는 일이기도 했다는 말은 세상 모든 엄마가 느껴본 감점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라는 역할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던 날이면 미술관으로 향했다는 저자는 미술관에서 굳이 무언가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경험했다. 미술관에서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 엉킨 매듭이 천천히 풀리는 것 같은 기분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저자의 이야기가 더 공감되었다.엄마는 언제나 당연히 존재하는 배경과도 같다. 너무나 당연히 내 주변에 있는 존재여서오히려 그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날 갑작스레 뚜렷하게 들어오는 순간이 있다.집이라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가족을 위해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손길이던 엄마가너무나 가까운 존재였기에 독립된 인물로 인식되지 않다, 제대로 보기 시작하는 순간 오열하지 않도록 엄마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엄마가 되기 전까지는 대부분 자기가 그냥 자란 줄 안다.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밥을 하고 돌아서면 또 밥을 해야 하는 쳇바퀴 같은 일상의 노고를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그 반복되는 수고를 계속해 나가는 것은먹는 일을 향한 엄마의 마음과 사랑 때문이다. 엄마의 매일 반복되는 사랑과 수고를 너무 당연시 여기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다.<br><br>침묵의 화가라 불리는 덴마크 화가 빌헬름 함메르쇠이의 작품에는인물이 등장하지 않거나 나타나더라도 대부분 뒷모습이다. 인기척 없이 고요하고 차분한 빈 공간에 눈길이 간다. 창을 통해 스며든 햇빛은 실내를 은은하게 밝히며 생기를 불어넣기보다는 침묵과 평온을 가득 머금고 있다. 단순하지만 일상적인 섬세한 감각이 깃들어 있다. 빛과 그림자의 미묘한 경계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공간은 오히려 깊은 정서로 채워진다.벽면에 길게 드리워진 햇빛과 짙은 그림자에 대비는 이 방의 구조와 시간을 암시하는데,낮게 드리운 햇살과 긴 그림자가 북유럽의 상대적으로 낮은 태양 구도를 잘 반영하고 있다. 특히 북유럽은 겨울철에는 태양의 남중고도가 더욱 낮아져 빛이 비스듬하게 들어오고 그림자가 길어지는 특징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서늘함은 화가가 선택한 색감뿐만 아니라 우리의 무의식이 감지하는 계절과 시간의 흐름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주중에는 일하고 오직 주말에만 그림에 몰입했기에 일요화가로 불리는 앙리 루소에게일요일은 일상을 견디게 하는 도피처이자 안식처였다. 독학으로 그림을 배웠기 때문에 오히려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었던 루소는여행을 가거나 거주해 본 경험이 없었음에도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풍경을 많이 남겼다. 자연사박물관과 파리 식물원을 오가며 정글의 이미지를 상상했고, 루브르와 클뤼니 미술관에서 대가들의 그림을 익혔다. 독학의 기술적 한계였는지, 미학적 지향이 달랐던 것인지 루소는 중세 후기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평면적 구도와 화면을 빽빽하게 채워 놓는 구성 방식을 고수해서 당시 평론가들로부터 원근법도 모르는 유치한 그림이라는 혹평을 받았다.오늘날의 시선으로 보면 오히려 초현실적인 분위기와 신비로움이 깃든 독특한 작품 세계로 평가받지만 말이다.단조로운 생업과 빠듯한 형편, 사랑하는 가족들의 죽음까지 그의 삶은 늘 고단했지만,그는 하루 일을 마친 후 음악을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불행한 가정사와 냉담한 평단, 가난까지 삶의 고난이 끊임없이 에워싸면대부분의 사람은 쉽게 좌절하거나 극심한 정성적, 정신적 고통에 휘말리지만루소는 이상하리만큼 단단한 자기 확신을 지니고 있었다. 혹평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자신에 대한 믿음을 마침내 인정받는 자리까지 이끌었다. 그가 세상의 입장이나 기술적 기술에 얽매이지 않았기 때문에마침내 자신의 꿈에 닿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의 삶은 멀리서 보면 단조로워 보일 수 수 있으나 그 안에는 수 없는 파도가 일고 있다. 루소는 현실에 발을 딛고 있으면서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세계를 그려냈다. 환상에 빠지지 않았기에 환상을 그릴 수 있었던 루소는 그 누구보다 꾸준히, 묵묵히, 성실하게자신의 일상을 살아내었다. 결코 현실을 떠나지 않았기에 누구보다 자유로운 꿈을 꾸었던 루소의 그림이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지치고 힘든 날 문득 자신의 마음을 닮은 장면 하나를 발견하고 위안을 받을 터이니,미술관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br>#에세이 #쉼이되는그림들 #회복의기록 #돌봄을살아낸시간들 #나를지키고싶을때미술관에갑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0/35/cover150/k90213087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03522</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거의 맞는 말 - [거의 맞는 말]</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11351</link><pubDate>Sat, 25 Jul 2026 19: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113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0803&TPaperId=174113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5/84/coveroff/k8121308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0803&TPaperId=174113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의 맞는 말</a><br/>김나영 지음 / 별빛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작가 소개에 경력 10년 차 교포어 번역가라고 되어 있어 교포어 번역이 뭔가 싶었는데, 남편이 교포였다. 오탈자에 빨간 밑줄을 긋던 저자가 남편의 오역에 하트를 그리게 된 사랑의 에세이였다.한번 '맞나줘요' 라는 문법 정신에 어긋난 텍스트를 두고 평소 같았다면 볼 일이 없었을 텐데 운명적이게도 만남이 성사되었고, 보고 싶어서 만나자는 당연한 말에 울림이 있었다고 한다.집에 돌아와 맞나다를 검색한 결과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는데,'맞나다'는 마주하다에 '맞'과 나가다의 '나'가 결합한 형태였다.'맞나다'는 '마주 나다'란 뜻이다.서로 상대방을 향하여 마주 대하고 안에서 출발하면 바깥의 어느 시점에서 만난다란 행위가 이루어진다. 오늘날의 만나다라는 의미가 마주 나가다의 결과를 지칭하는 것이라면 만나다란 단어의 초기 의미는 마주 나가다란 행위의 시작 부분을 일컫는 것이다.상대방을 마주 대하고 상대에 대한 관심을 가질 때 비로소 만날 수 있는 것임을 남편의 만남으로 저자는 알게 되었다.한번 맞나자는 그 말을 거절했다면 남편을 마주하지 못했을 것이고 자신의 마음이 세상 밖으로 나가는 기쁨을 아마 영영 모른 채 살았을 수도 있었다니 정말 인연은 따로 있나 보다.십 년이 지난 지금도 언어를 주고받으며 남편이 한국어를 알지만 온전히 알고 있지는 못하고 자신이 영어를 할 때처럼 미묘한 차이를 느끼며 그 틈에서 오는 오역을 좋아한단다.언어로 사람을 해석해 왔던 자신에게 남편의 오역은 단어와 삶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두 부부의 이야기가 정말 사랑스러웠다.교포의 단어 혼동에서 오는 에피소드가 시트콤같이 소소하게 재미있었다."갑자기 왜 뾰루지가 됐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뾰로통한 마음이 사라진단다.얼굴에 난 뾰루지처럼 하루 종일 심란하고 뾰족하게 가시를 세우고 있던 마음이그 앞에 선 사라진다고 하니 사랑이 전제가 되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긴 하다.<br>같은 단어도 각자의 상황이나 경험에 의해서 정의가 달라진다.이 다름은 부부가 아무리 오랜 시간을 함께 하더라도 바뀌지 않을 것이고 바꾸고 싶지도 않단다.관계를 이어간다는 것은 언어를 주고받고 삶의 궤적을 나누는 것이다.그 과정에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어휘가 다양해진다.십 년이면 모든 걸 알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놀랄 일들이 많다고 한다.우리가 모르고 있던 동음이의어들이 얼마나 많을지 그로 인해 자신들의 어휘가 얼마나 다양해질지기대된다고 하는 부부의 언어가 참 사랑스러웠다.발음의 차이, 문화의 차이에서의 오역이 오히려 사랑의 언어로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고 우리가 무심코 쓰는 단어의 본 뜻을 들여다보게 되는유쾌한 시트콤 같은 사랑스러운 부부의 이야기였다.<br>#에세이 #사랑의언어 #교포어 #관계의문 #거의맞는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5/84/cover150/k8121308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358486</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 - [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9871</link><pubDate>Fri, 24 Jul 2026 20: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98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690&TPaperId=174098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49/coveroff/k3421306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690&TPaperId=174098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a><br/>미셸 에켐 드 몽테뉴 지음 / 클래시카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몽테뉴는 인간은 놀라운 만큼 헛되고 변덕스럽고 흔들리는 존재라고 했다. 이것은 인간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해방의 선언이다. 우리에게서 일관성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해주고 흔들려도 괜찮다고 변덕스러워도 괜찮다고 결함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래 결의라고 말해주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수 있게 한다. ​모순이 없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조각상이다. 어제의 다짐과 전혀 다른 행동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부끄러운 순간이 많지만,어제의 나도 오늘의 나도 둘 다 나의 일부이다. 모순을 인정하면 신기하게도 타인의 모순도 너그럽게 보이기 시작한다. 자기 안의 모순을 미워하는 사람은 타인의 모순도 견디지 못한다. 일관성에 대한 강박은 결국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잔인한 잣대가 된다. 모순을 인정하는 일은 사실 자신을 위한 일이면서 동시에 곁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는 말을 새겨야 되겠다. 물론 이 말이 약속을 어기고 책임을 회피해도 좋다는 말은 절대로 아니다. 다만 자기 안의 여러 목소리를 한 가지로 묶어 내려 너무 애쓰지 말라는 것이다. 여러 목소리를 그대로 인정한 다음 그중 어떤 목소리를 따를 것인가를 그날그날 선택하면 그것이 정직한 삶의 방식이 된다.​몽테뉴는 틀린 정답이 아니라 정답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맹신이 위험하다고 했다. 어떤 사람을 오랫동안 미워했는데 우연히 그 사람의 사정을 알게 되어 마음을 풀린 적이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어떤 선택을 비웃었는데 같은 처지가 되어보고 나서야 그 선택에 무게를 이해하게 되기도 하고, 어떤 가치를 절대적이라고 믿었는데 시간이 지나 그 가치가 한낱 유행이었음을 깨닫기도 한다. 내가 틀릴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몸으로 배우고 부끄러워할 줄 알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덜 입힌다.좀 더 섬세하게 천천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 지금 내가 믿고 있는 것을 영원한 진리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다른 답을 들고 와도 곧장 적으로 만들지 않을 정도의 여유,약간의 머뭇거림은 한 사람을 광신에서 구하고 그가 속한 공동체를 학살해서 구할 수 있다. 너무나 강한 확신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조금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그 확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스스로 점검해 본 흔적이 있는 확신과 점검없이 그저 우렁찬 확신이라면 분명 다르다. 점검을 거친 확신은 부드럽다. 다른 의견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지만 다른 의견을 굳이 부수려 들지도 않는다. ​영원히 살 것처럼 탐욕스럽게 일에 매달리며 정작 자기 자신이 되는 법을 잊어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면의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가니까 나도 가는 게 아니라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를 새삼 물어봐야 한다. 거대한 흐름 안에서 개인의 열심은 자기 의지처럼 보이지만사실은 옆사람의 속도에 끌려가는 관성에 가까운 경우도 많다. 타인이 정해진 속도를 맞추느라 정작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묻지 않는 것이다. 멈추는 법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습관의 무서움이 바로 이 지점에 있다. 한번 굳어진 길은 그 자체로 옳고 그름의 기준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그 길에서 잠시라도 벗어나려는 사람은 게으르다는 비난, 무책임하다는 손가락질,한심하다는 눈초리를 한꺼번에 감당해야 한다. 맹목적인 태도가 화를 부르지 않도록 목적지 없이 속도만 남은 질주를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죽음이라는 필연적인 끝을 일상의 한가운데로 의연하게 끌어안고 오늘을 자각하고, 오늘에 시선을 두고 내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함을 되새기게 되는 책이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49/cover150/k3421306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24985</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2 - [우리는 모두 망가져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9860</link><pubDate>Fri, 24 Jul 2026 20: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98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0490&TPaperId=174098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1/61/coveroff/k4221304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0490&TPaperId=174098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모두 망가져 있다</a><br/>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잠든 채로 사람을 죽인 파크스 사건은  몸 안에 의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몸이 움직이면 마음도 그곳에 있고, 손이 무언가를 쥐면 의지도 함께 작동한다고 믿지만,몽유병은 그 믿음에 작은 균열을 말해준다. 몸은 움직였지만 판단은 따라오지 못했을 수도 있고,행동은 이어졌지만 기억은 남지 않았을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불편해졌다.거짓말을 한 것도 아니고, 명백한 악의를 품은 것도 아니고, 평소 폭력적이지도 않은 사람이몽유병으로 그 순간 의식이 작동하지 않았고 저지를 살인은 단순히 기괴한 이야기가 아니라,의식이 비어 있는 동안의 행동의 주인은 누구일까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우리는 있지도 않았던 기억을 하기도 한다. 어떤 기억의 조건을 반복한 연구에서 없던 기억을 진짜로 받아들이는 비율이 높게 나왔다. 어릴 때 동물들에게 공격당했다는 식의 더 강렬한 기억, 심지어 실제로는 일어날 수 없는 장면조차 사람들은 그럴듯한 기억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 어떤 음식을 먹고 어릴 때 크게 탈이 났다는 가짜 기억을 심으면 그 사람은 나중에 음식을 고를 때 예전보다 더 꺼리는 반응을 보인다. 없던 기억이 나중의 선택까지 바꾼 것이다. 상담자가 처음부터 무슨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질문을 반복하면 사람은 자기 기억에서 그에 맞는 장면을 찾으려 할 수 있다. 실제로 없던 장면까지 기억처럼 만들기도 한다.암시하는 질문이 반복되면 사람은 일어나지 않는 일을 자기 기억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생긴 기억이 본인에게는 진짜 기억과 거의 똑같이 느껴지기 때문에고통이 진짜라고 해서 그 기억 속 장면이 반대로 반드시 그대로 실제였다는 뜻이 아니다. 나의 또렷한 어린 시절이 정말 그 순간 직접 본 것인지 앨범 속 사진과 식구들이 수십 번 들려준 이야기가 합쳐져 만들어진 것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그냥 내 기억에 또렷하니까 진짜라고 여길 뿐이다. 하지만 실험에서 사람들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없던 일을 디테일까지 붙여서 진심으로 기억해 냈다는 점이무섭게 느껴졌다. 우리는 기억을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처럼 여긴다. 시간이 지나 조금 흐려질 수도 있고 머릿속 어딘가에 있는 그날의 장면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기억은 사진처럼 보관되지 않고 기억을 꺼낼 때마다 조금씩 다시 만들어지기 때문에기억의 선명함은 사실의 증거가 아니다. 다들 자기 기억이 맞다고 믿지만 불편한 건 모두가 조금씩 틀렸을 수도 있다는 점을 떠올리니,늘 신중하게 한 번 더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과거를 떠올릴 때마다 현재의 말과 감정과 상상으로 조금씩 다소 다시 맞추기 때문에 가장 확실하다고 믿는 내 과거조차도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한 내 것만은 아닐 수 있다니,얼마나 많은 오류를 범하고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확신은 기억이 맞다는 신호가 아니다. 확신은 반복 속에서 자란다. 틀린 기억 위에서도 확신은 얼마든지 자랄 수 있음을 알고 경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인간의 심리와 역사, 범죄, 전쟁, 뇌과학, 철학을 넘나들며 우리가 믿어온 '정상'과 '합리성'의 허상을 날카롭게 해부하는 실험과 사례를 모아보니인간이 얼마나 쉽게 자신을 속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되면서,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함부로 단언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br><br>#위험한인문학  #다크모드​<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1/61/cover150/k4221304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16133</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Science ♡ Life</category><title>풀의 월든 - [풀의 월든 - 길가에서 발견한 자연의 생존 전략]</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8153</link><pubDate>Thu, 23 Jul 2026 2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81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0490&TPaperId=174081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1/60/coveroff/k3321304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0490&TPaperId=174081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풀의 월든 - 길가에서 발견한 자연의 생존 전략</a><br/>정주혜 지음, 김나연 그림 / 이케이북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생태 공동체 '초생달과곰'을 운영하며 전 세대에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전하는 자연언어 통역사 겸 교육활동가인 저자가 20년 동안 활동하며,식물의 위대함에 감탄하며 써 내려간 관찰기이다 보니 정말 매혹적인 풀 이야기가 펼쳐졌다.풀은 연약해 보이지만 실은 연약하기로 작정한 것이지 결코 힘이 없는 것이 아니다.발에 밟히지만 그것조차 삶의 방편으로 삼는 식물들의 작지만 위대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정말이지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추위와 더위를 맨몸으로 견디는 풀들은 여리지만 단단하게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그들만의 전략으로 인간의 지혜를 넘어선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이 책을 읽고 나면 그냥 지나쳤던 풀들이 달리 보이고 그들의 생존 전략에 감탄하게 된다.​잎에 나타나는 특이한 무늬나 얼룩은 독이 있거나 독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의 표시이다. 흔하게 만나는 토끼풀잎을 잘 살펴보면 선명한 흰 얼룩이 있는 개체가 있다. 토끼도 즐겨 먹는 풀인 것으로 보면 치명적은 독은 없겠지만, 흥미로운 방어 흔적으로 아주 작은 애벌레가 잎을 갉아 먹다가도 흰선을 넘어가지 않고 멈춘다니 정말 식물이 그어놓은 경계선인 셈이다. 그늘에서 편안하게 무리를 지어 사는 토끼풀에는 흰 무늬가 없거나 희미한 반면땡볕 아래에서 사람들에게 밟히며 고단하게 살아가는 토끼 풀잎에서는유난히 흰 무늬가 선명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토끼풀의 흰 무늬는 단순한 무늬가 아니라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치밀한 방어전략이다. 사실 잎에 흰 무늬는 식물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는 일이다. 엽록소가 없는 부분만큼 광합성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장을 조금 포기하는 대신 식물은 안전을 택했다. 잎의 무늬를 통해 마치 이미 다른 벌레가 갉아 먹은 것처럼 위장함으로써 곤충들의 추가 공격을 피하는 방패가 된다.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천적이 많은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린 토끼풀일수록 방어막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제 몸을 지켜낸다고 한다. 무늬가 있는 잎이 곤충들에게는 이미 누군가 먹다 남긴 맛없는 잎, 시들어가는 잎으로 착각하게 만든다.​같은 땅에서 자라면 조건이 다 같다고 생각하지만 식물이 체험하는 환경은 단 한뼘거리라도 완전히 다르다. 어울려 사는 풀이 다르고 머리 위 햇살의 각도가 다르고 땅속 미생물의 생태계조차 다르기 때문이다. 식물이 땅으로 돌려보내는 영양분이 제각각이다 보니 흙과 섞이는 과정에서 바로 옆자리라 해도 토양의 성분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 작은 차이에 따라 그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곤충과 동식물의 종류 또한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옆에 붙어 있더라도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미세한 환경의 차이가 각기 다른 무늬와 삶의 방식을 만들어낸다니 정말 신기했다. 토끼 풀 잎은 원래 세 장이 기본이지만 4장, 5장, 6장짜리 토끼풀도 있다. 4장 이상이 되는 것은 잎이 만들어지는 초기 단계에서 생장점이 자극을 받아 분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토끼풀 줄기 끝에서 잎눈을 만드는 생장점은 본래 세 개의 세포로 갈라져야 하는데, 어떤 이유로 생장점이 상처를 입게 되면 세포가 4개 혹은 그 이상으로 쪼개진다. 그래서 사람의 발길이 잦은 곳에서 네 잎 토끼풀이 자주 발견된다. 땅속에 특수한 화학물질이나 기온의 급격한 변화가 생산점에 영향을 주기도 하며 타고나기를 4잎을 잘 만드는 유전자를 가진 개체도 있지만,풀밭에서 발견되는 네 잎 토끼풀은 대부분 성장 과정에서 겪은 시련이 생장점의 영향을 미친 결과물이라고 한다.​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관찰할 수 있는 풀의 생존 전략을 알게 되어너무나 유익하고 흥미로웠다. 거대한 숲을 거닐지 않더라도 일상의 산책 속에서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되는 풀의 월든을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을 발견하게 해주는안내서여서 큰 도움이 된다.<br><br>#풀의월든<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1/60/cover150/k3321304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16002</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 여기 있어 - [나 여기 있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6634</link><pubDate>Wed, 22 Jul 2026 23: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66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0398&TPaperId=174066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44/coveroff/k1921303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0398&TPaperId=174066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여기 있어</a><br/>이명제 지음, 윤민정 그림 / 위키드위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r><br>조그마한 씨앗이 얼굴 빨개지도록 애쓰며 지금은 작아도 큰 나무가 될 거라는 씨앗과 아직은 작지만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날 아이가 까치발을 들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참나무 육형제 중 잎과 도토리가 가장 작은 졸참나무는다 자라면 20~25m에 달하는 키 큰 나무가 된다고 한다. 주변을 유심히 둘러보면 '나 여기 있어' 하며 생명을 싹 틔우고 있는 많은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돋보이진 않아도 숲에 언제나 있는 나무들에 대해서 세밀하게 관찰하는 힘을 길러주는생태 동화책이라 아이들에게 생태감수성을 길러줄 수 있을 것 같다. ​오리나무는 습한 곳, 밝은 곳, 추운 곳, 먼지, 많은 곳 등 어디에서나 잘 자라기 때문에 메마른 땅에 먼저 뿌리를 내는 나무 중에 하나라고 한다. 너무 큰 나무에 가려도 향기를 잃지 않고 나 여기 있다고 독특한 향을 내는 산초나무는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잎에서 독특한 향이 나서 해충이 싫어한다는 등의 나무별 특징에 대해서도 알게 되면, 주변의 나무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하늘을 향해 뻗어 나가는 담쟁이 같은 덩굴식물은 기댈 수 있는 다른 나무나 벽이 있다면 어디든 타고 올라가며 자란다. 느려도 꾸준히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식물이 참 기특하다. 예쁜 꽃이 아이 눈에는 별로 보이고, 붉고 윤기나는 탐스러운 열매는 보석처럼 보인다. 화살나무의 줄기는 날개를 펼친 것처럼 보인다. 봄에 연두색 꽃이 피었다가 가을에는 붉고 길쭉한 열매가 벌어지면서 주황색 씨앗이 나오는화살나무는 겨울이 되면 날개가 벌어지면서 화살처럼 보이는 줄기만 남기 때문에 알아보기가 쉽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변해가는 화살나무를 관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포근포근 흙이불 실바람 남실바람 센바람 와그르르 천둥이랑 감실감실 햇살까지언제나 여기 함께 있음을 느끼는 아이가 자연을 바라보는 눈이 다를 것이다. <br><br>생태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아름답고 빛나는 그림 동화책이다. 땅 위의 숲은 약 5억 년 전 작은 이끼에서 진화해 거대한 고사리 숲과 바늘잎나무숲을 거쳐 지금의 꽃과 넓은 잎나무숲으로 진화해왔다. 척박한 땅이던 비탈길이던 불평하지 않고 땅속으로 뿌리를 내리는 일에만 집중하는 씨앗이싹을 틔우고 자라나기 시작해서 숲을 이루는 인내와 성장의 과정을 생각을 해보면 정말 놀랍고 신비스럽다. 숲의 나무들은 햇빛과 물을 독차지하지 않고 가지 사이로 햇빛을 나누고 땅속 작은 뿌리털로 옆 나무에 물을 건네며 서로를 돕는 것처럼우리도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생물 다양성을 생각하기에 좋은 생태동화였다.​<br><br>#다양성 #세계시민성 #생태동화 #세많다시리즈 #나여기있어​<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44/cover150/k1921303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764478</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걷는 이의 축복 코리아 둘레길2 - [걷는 이의 축복 코리아둘레길 2 : 해파랑길, 남파랑길 - 길 위의 이야기를 찾아 걷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6390</link><pubDate>Wed, 22 Jul 2026 2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63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9319&TPaperId=174063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0/63/coveroff/k57213931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9319&TPaperId=174063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걷는 이의 축복 코리아둘레길 2 : 해파랑길, 남파랑길 - 길 위의 이야기를 찾아 걷다</a><br/>이화규 지음 / 나무발전소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시안에서 로마에 이르는 실크로드 길을 대부분 답사했고, 4520km 코리아 둘레길 전 구간을 완성한 그랜드슬램의 소유자로 둘레길만 7000km 이상을 완보한 저자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그리워하며카미노 블루를 앓을 일이 아니라 코리아 둘레길을 알리기로 했다.284개 코스의 코리아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며 기록하여DMZ 평화의 길을 다룬 &lt;걷는 이의 축복, 코리아 둘레길&gt;에 이어이번엔 해파랑길과 남파랑길을 다룬 &lt;걷는 이의 축복, 코리아 둘레길2&gt;을 내놓았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750km에 이르는 해파랑길과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탑까지 이어지는 1470km의 남파랑길을 천천히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코리아 둘레길이 걷기 길로서 자리를 잡았지만 구간에 따라 아직 숙식 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있긴 하지만 걷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보완될 것이니연대의식과 길 위의 이야기 발굴이라는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알고 보면 땅덩이는 좁아도 우리나라도 너무나 아름다운 땅이기에천천히 둘레길을 걸으면 산티아고 못지않게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서해랑길 출간 작업을 마치면 코리아 둘레길 작업이 종료된다고 하니후속작도 기대가 되었다.​부산에 살면서도 범일동 부산진성에 가보지 않았는데 한번 가 봐야 되겠다. 현재 자성대공원 일대인 이곳은 임진왜란의 첫 포성이 올렸던 격전지라고 한다. 18000명의 왜군에 맞선 정발장군은 800여 명의 국민과 함께 결사항전했다고 한다. 승산 없는 싸움이고 예견된 죽음이었으나 그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총탄을 맞고 전사한 정발장군의 충절을 기리는 전공단이 위치해 있단다. 근처에 이중섭 거리도 있다고 하니 한번 가보면 좋을 것 같다. 1950년 전쟁을 피해 원산에서 내려온 이중섭은 범일동 산비탈 판잣집에서 2년여를 보냈다고 한다. 생존 자체가 전쟁이 된 시대, 피난민에게 삶의 터전이었던 1.4 평 남짓한 단칸방에서 이중섭은 웅크린 채 붓을 잡았다. 지독한 가난과 절망의 시간 동안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후 사무치는 그리움 속에서&lt;소&gt;, &lt;범일동 풍경&gt;과 같은 걸작이 탄생했다. 담뱃갑 은박지에 송곳으로 눌러 그은 은지화에는 가족을 향한 그의 뜨거운 입김이 서려 있다. 캔버스가 없으면 종이에 그리고 종이가 없으면 담뱃갑 은종이에 그리고 물감이 없으면 몽당연필로 그리고 그마저 없으면 손톱으로 꾹꾹 눌러 그렸던예술혼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가까운 부산 내의 둘레길부터 천천히 시작해서 해파랑길을 먼저 완보하고,남파랑길도 도전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br><br>​#걷는이의축복코리아둘레길2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남파랑길​<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0/63/cover150/k57213931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706304</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2 -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2 - 우리는 모두 망가져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6227</link><pubDate>Wed, 22 Jul 2026 20: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62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32638450&TPaperId=174062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9/33/coveroff/e932638450_893b.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32638450&TPaperId=174062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2 - 우리는 모두 망가져 있다</a><br/>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잠든 채로 사람을 죽인 파크스 사건은  몸 안에 의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몸이 움직이면 마음도 그곳에 있고, 손이 무언가를 쥐면 의지도 함께 작동한다고 믿지만,몽유병은 그 믿음에 작은 균열을 말해준다. 몸은 움직였지만 판단은 따라오지 못했을 수도 있고,행동은 이어졌지만 기억은 남지 않았을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불편해졌다.거짓말을 한 것도 아니고, 명백한 악의를 품은 것도 아니고, 평소 폭력적이지도 않은 사람이몽유병으로 그 순간 의식이 작동하지 않았고 저지를 살인은 단순히 기괴한 이야기가 아니라,의식이 비어 있는 동안의 행동의 주인은 누구일까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우리는 있지도 않았던 기억을 하기도 한다. 어떤 기억의 조건을 반복한 연구에서 없던 기억을 진짜로 받아들이는 비율이 높게 나왔다. 어릴 때 동물들에게 공격당했다는 식의 더 강렬한 기억, 심지어 실제로는 일어날 수 없는 장면조차 사람들은 그럴듯한 기억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 어떤 음식을 먹고 어릴 때 크게 탈이 났다는 가짜 기억을 심으면 그 사람은 나중에 음식을 고를 때 예전보다 더 꺼리는 반응을 보인다. 없던 기억이 나중의 선택까지 바꾼 것이다. 상담자가 처음부터 무슨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질문을 반복하면 사람은 자기 기억에서 그에 맞는 장면을 찾으려 할 수 있다. 실제로 없던 장면까지 기억처럼 만들기도 한다.암시하는 질문이 반복되면 사람은 일어나지 않는 일을 자기 기억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생긴 기억이 본인에게는 진짜 기억과 거의 똑같이 느껴지기 때문에고통이 진짜라고 해서 그 기억 속 장면이 반대로 반드시 그대로 실제였다는 뜻이 아니다. 나의 또렷한 어린 시절이 정말 그 순간 직접 본 것인지 앨범 속 사진과 식구들이 수십 번 들려준 이야기가 합쳐져 만들어진 것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그냥 내 기억에 또렷하니까 진짜라고 여길 뿐이다. 하지만 실험에서 사람들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없던 일을 디테일까지 붙여서 진심으로 기억해 냈다는 점이무섭게 느껴졌다. 우리는 기억을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처럼 여긴다. 시간이 지나 조금 흐려질 수도 있고 머릿속 어딘가에 있는 그날의 장면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기억은 사진처럼 보관되지 않고 기억을 꺼낼 때마다 조금씩 다시 만들어지기 때문에기억의 선명함은 사실의 증거가 아니다. 다들 자기 기억이 맞다고 믿지만 불편한 건 모두가 조금씩 틀렸을 수도 있다는 점을 떠올리니,늘 신중하게 한 번 더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과거를 떠올릴 때마다 현재의 말과 감정과 상상으로 조금씩 다소 다시 맞추기 때문에 가장 확실하다고 믿는 내 과거조차도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한 내 것만은 아닐 수 있다니,얼마나 많은 오류를 범하고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확신은 기억이 맞다는 신호가 아니다. 확신은 반복 속에서 자란다. 틀린 기억 위에서도 확신은 얼마든지 자랄 수 있음을 알고 경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인간의 심리와 역사, 범죄, 전쟁, 뇌과학, 철학을 넘나들며 우리가 믿어온 '정상'과 '합리성'의 허상을 날카롭게 해부하는 실험과 사례를 모아보니인간이 얼마나 쉽게 자신을 속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되면서,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함부로 단언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br><br>#위험한인문학  #다크모드​<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9/33/cover150/e932638450_893b.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93362</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네 번의 시 - [네 번의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2855</link><pubDate>Mon, 20 Jul 2026 23: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28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168&TPaperId=174028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7/57/coveroff/89013001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168&TPaperId=174028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네 번의 시간</a><br/>베르나데트 제르베 지음, 신유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벨기에 그림책 작가인 저자는 자연과 생명의 변화, 시간의 흐름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그림책으로 주목받아왔다. 자연관찰 논픽션 시리즈로 유명하고, &lt;네번의 시간&gt;으로는2021년 벨기에 아동문학상인 리비릿상 그림책 부문 수상을 했다고 한다.​1, 2, 3, 4  한 바닥 속 네 컷의 그림을 통해 무심코 지나치는 자연의 일부와 시간의 흐름을 포착해내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달팽이가 움직이는 장면을 유심히 살펴본지가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달팽이 그림을 보고 피식 웃음이 났다.왼쪽에 있는 글을 읽고 상상한 다음 오른쪽 그림을 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었다.1. 달팽이가2. 오오오...3. 오오오...4. 오오오온다.최선을 다해서 지나가고 있는 달팽이 지나가는 모습은 네 컷에 다 담기지 못한다.네 번째 장면에서 달팽이의 전체 모습은 볼 수가 없다.더 재미 있는 것은 달팽이1 이란 제목을 가진 이 그림 뒤쪽에 달팽이4까지 있다는 것이다.1. 달팽이가2. 떠나아아...3. 아아아아...4. 가아아안다.달팽이4에서는 달팽이가 떠나가고 있으니, 역시 네 번째 장면에서 온전히 보이지 않는다.작가의 재치와 함께 내가 놓치고 살아가는 많은 순간들을 떠올려보게 되었다.<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역시 그림책 작가는 어른들은 잃어버린 동심을 간직하고 있어서 그런지구름이 지나가고, 꽃봉오리가 열리고 오므라든 꽃이 피어나는 장면을,나뭇가지를 물고 온 어미 새가 마침내 둥지를 완성해내는 장면을,달팽이가 버섯을 배불리 먹고 떠나는 장면을, 고양이가 지나가는 장면도 사랑스럽게 포착해낸다. 사소하고 하찮아 보이는 장면 뿐만 아니라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나는 것도 놓치고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에머릿 속이 갑자기 멍~한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책이었다.<br>#그림책  #베르나데트제르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7/57/cover150/89013001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775766</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너의 이름을 꽃이라 부르고 싶다 - [너의 이름을 꽃이라 부르고 싶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0202</link><pubDate>Sun, 19 Jul 2026 16: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4002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0270&TPaperId=174002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29/coveroff/k8621302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0270&TPaperId=174002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의 이름을 꽃이라 부르고 싶다</a><br/>인향만리 지음 / 하늘아래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꽃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의 감정과 심리, 삶의 흔들림을 섬세하게 담아낸 책이다.단순한 꽃말이 아니라 꽃 한 송이에 담긴 사랑의 시작, 설렘, 열정, 기다림, 그리움, 이별, 회복, 용기와 같은 마음의 결이 담겨 있어 정말 힐링이 되었다.지금 내 마음이, 내 감정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조용히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었다.반가운 꽃도 있고 처음 보는 꽃도 있고 추억의 꽃도 있고,꽃은 언제 보아도 기분이 좋아짐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이 꽃 이름이 이거였구나 알게 되기도 하고, 꽃 세밀화가 흑백으로 수록되어 있어이 꽃은 무슨 색이었는지 가물가물할 때는 검색해서 찾아도 보고 하면서 그야말로 읽는 내내 힐링의 시간이었다.오래간만에 꽃차를 꺼내 음미하면서 꽃의 언어로 마음을 읽고,채색으로 감정의 온도를 물들여보는 시간을 가지니 정말 마음이 정화되었다.<br><br>메리골드는 떠난 계절 뒤에도 마음에는 향기가 남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꽃이다.겹겹이 둥글게 맺힌 황금빛 꽃송이들이 노을을 한줌씩 빚어놓은 듯 풍성하고짙게 번지는 향기는 지나간 날의 웃음이 문득 되살아나는 기억처럼 따뜻하단저자의 말이 와닿았다. 시들어가는 계절 속에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정열의 잔광을 머금고 있는 메리골드를 보면서 끝난 감정은 모두 사라져야 하는 건 아님을 깨달을 수 있었다.이별과 끝맺음이란 모든 것이 사라지는 일이 아니라 한때의 사랑이 여운이 되어 오래 마음을 밝혀주기도 한다. 어떤 마음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 안에서 또 다른 기억으로 남는다.문득 떠오르는 미소 하나, 오래 전 말 한마디에 다시 따뜻해지는 일,끝났어도 여전히 삶을 환히 비추는 기억들, 감정은 그렇게 흔적이 되어 우리를 지탱한다.​안스리움이 참 멋없게 생긴 꽃이라고 생각했는데 광택이 흐르는 붉은 꽃잎은 심장이 그대로 형상을 얻어 피어난 듯 선명하고, 중심에서 곧게 솟은 꽃대는 주저없는 고백이 하늘을 향해 뻗는 창끝처럼 당당하다는 표현을 들으니 다르게 보였다.머뭇거림 없이 자신의 존재를 선언하는 멋진 꽃으로 말이다.매끈하고 강렬한 자태에서 감춤보다 표현을 택한 생의 기세를 발견한 저자의 감성이 놀라웠다. 우리는 진심을 숨기는 편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좋아하는 마음도,하고 싶은 말도 상처받지 않기 위해 접어두곤 하는데,지나치게 감춘 감정은 스스로의 존재마저 흐리게 만든다.기쁘다는 말을 솔직히 전하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늦지 않게 건네고 원하는 삶을 분명히 말하는 것은 중요하다.안스리움은 진심이란 숨겨둘수록 안전한 비밀이 아니라 세상 앞에 드러낼 때 비로소 제 온기로 타오르는 심장의 언어임을 보여준다는 저자의 말을 들으니,활기차고 단단하며 그늘 속에서도 결코 광택을 잃지 않는 안스리움의 대담함이 아름답게 느껴졌다.​자잘한 꽃송이들이 둥글게 모여 피어난 수국은 수많은 생각들이 원을 이루며 서로를 감싸는 풍경처럼 풍성하고 푸름과 자줏빛 연분홍이 스미는 색채는 하늘과 노을이 한순간 만나 빚어 낸 장면처럼오묘하다는 표현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하나의 꽃처럼 보이지만 수많은 조각이 모여 하나의 아름다움을 이루는 수국을 보면서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깊고 다면적인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우리는 종종 사람의 마음을 쉽게 단정하려 한다.좋으면 웃고 슬프면 울고 사랑하면 망설임이 없을 것이라 생각되지만,사람의 감정은 늘 한가지 얼굴만 하고 있지는 않다.기뻐하면서도 두려워하고 웃는 얼굴로 외로움을 숨기고 사랑하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마음은 그렇게 복잡하기에 더 진실하다.수국은 진심이란 한 가지 색으로 고정된 감정이 아니라 수많은 빛깔이 겹쳐져 한 사람의 마음이 되는 일임을 보여준다. 홀로 피지 않고 서로를 지탱하는 꽃잎들이 교향곡을 이루어 하나의 걸작을 만들어내는 수국을 보면 앞으론 복합적인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될 것 같다.​해가 저문 뒤 노란 꽃잎이 밤하늘에 작은 등불 하나가 켜지는 것처럼 경이로운 장면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다. 고독한 시간을 이해하는 다정한 기품이 서려있는 달맞이 꽃을 보며 좋은 순간은 밝은 때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어두운 밤에서도 더 깊어짐을 말하는 저자가 시인처럼 느껴졌다. 실패 뒤에 자신을 다시 믿고 외로운 밤에도 내일을 준비하고 눈물 끝에서 다시 미소를 배우고 삶은 그런 시간 속에서 더 깊어지고,성장은 어두운 시간에 지나며 찾아온다는 말에 위안이 되었다.희망이란 환한 낮에만 피는 것이 아니라 가장 어두운 밤에도 자신의 빛을 여는 마음임을 달맞이꽃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다. 달맞이꽃은 아침 햇살을 결코 부러워하지 않는다.자신의 진정한 영광은 은빛 달빛 아래 머물러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한 권의 책이 누군가의 하루를 위로하고, 삶의 방향을 바꾸며, 마음 속에 오래 남는 문장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글을 쓰는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전해지는 힐링 에세이였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29/cover150/k8621302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52931</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Science ♡ Life</category><title>다정한 뇌과학 - [다정한 뇌과학 : 불안과 잘 지내고 싶은 당신에게 - 무기력과 번아웃에서 벗어나는 뇌과학 처방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99026</link><pubDate>Sat, 18 Jul 2026 22: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990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276&TPaperId=173990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7/15/coveroff/k5521302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276&TPaperId=173990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정한 뇌과학 : 불안과 잘 지내고 싶은 당신에게 - 무기력과 번아웃에서 벗어나는 뇌과학 처방전</a><br/>조용한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무기력은 나약함이 아니라고 살아남기 위한 뇌의 신호라고, 불안한 나에게 무기력해도 괜찮다고 다시 일어서면 된다고 다정하게 토닥토닥여주는 뇌과학적 처방전이었다. 노력이라는 단어가 갈 길을 잃은 채 허망한 메아리가 되어 자꾸만 돌아오는거대한 절벽 앞에 계속 서 있다 보면, 초라한 나의 모습에 한없이 작아짐을 느낀다.점점 더 고립되어 가고 침묵하게 되는 것이 도태되어 가는 것이 아니라파멸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선포한 최후의 비상상태이자 외부의 공격과 내부의 자책으로부터 생명을 지켜내기 위한 뇌의 생존 파업이라는 말을 들으니안도의 한숨이 쉬어졌다. 다시 일어서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처절하고도 본능적인 신경학적 저항이라며, 왜 지금 이 자리에 멈춰 서 있는지, 왜 자꾸만 세상으로부터 뒷걸음질 치는지를 해석해 주니까 무너지지 말라고 꼭 껴안아 주는 것 같아 위안이 되었다.그야말로 따뜻한 뇌과학적 처방이라 힘을 낼 수 있어 좋았다. 내가 나약해서가 아니라 나의 뇌가 에너지를 모두 소진해버려서사소한 일상도 초고난도 과업처럼 느껴지는 것이라고,번아웃된 뇌가 싸구려 도파민에 의지해 어떻게든 버티려고 하는 것을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 나의 뇌는 결함 덩어리가 아니라 척박한 환경 속에서 나를 살려내려고 고군분투해온 가장 충실한 파트너라는 것을 깨닫고 나니마음의 짐이 정말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나를 살리기 위해 애써 온 나의 뇌와 다정하게 마주하니 마음이 평온해졌다.​인간의 뇌는 진화론적으로 타인과 자신을 끊임없이 대조하고 저울질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문명화되지 않았던 시절, 우리 조상에게 무리 내에서의 위치는 곧 생사의 갈림길이었다. 서열이 높으면 사냥해온 고기의 가장 좋은 부위를 먼저 배분받고 적이 침입할 때 동굴 안쪽에 가장 안전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의 뇌는 남들보다 뒤처지는 신호를 감지하며 마치 맹수를 만난 것처럼 비상벨이 울리도록 진화했다. 우리가 남의 성공 소식에 가슴이 철렁하고 잠을 설치는 이유다. 타인보다 조금 더 나은 성과를 내거나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느낄 때 복측 선조체에서 도파민이라는 강력한 행복물질을 뿜어낸다. 문제는 이 엔진이 거꾸로 작동할 때다. 내가 타인보다 뒤쳐진다는 정보가 입력되면 엔진은 보상 신호를 뚝 끊고 강력한 스트레스 신호를 올린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은 뇌과학적으로 맞는 말이다. 단순히 부럽다는 감정만 느끼는 게 아니라 타인의 행복 앞에서 신체적 고통을 느끼게 된다. 전대상 피질이 유독 민감하게 활성화되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다. 뇌는 심리적 상처와 물리적 상처를 구분하지 않는다. 질투는 감정을 넘어 몸이 부서지는 아픔과 동일한 사건이다. 뇌는 영리하고 잔인한 부위라서 해결되지 않는 고통이 장기화되면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감각을 저하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결국 무기력증과 열등감은 신경학적 차단의 결과이다. 나태해서가 아니라 추가적인 심리적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뇌가 스스로 반응 스위치를 내린 생존전략인 것이다.​이타주의는 심혈관 건강을 지키고 생명의 시계를 천천히 흐르기 흐르게 한다는 점에서 남을 위한 희생이 아니라 나를 살리기 위한 영리한 본능으로 볼 수가 있다. 옥시토신은 타인을 구원함과 동시에 우리 자신의 존엄을 되찾게 한다. 이타주의는 숭고한 성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고립의 늪에 빠진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영리하고 지혜로운 생존전략이다. 사회적 기여는 마비되었던 전전두엽을 깨우는 훌륭한 마중물이다.ㄴ나의 뇌 용량이 가득 찬 하드 디스크처럼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인간의 뇌는 평생 진화한다. 성인이 되어도 새로운 경험과 학습에 따라 뇌가 성장하는 사실은 입증되었다. 반복의 경험이 특정한 뉴런과 뉴런 사이의 연결을 굵고 튼튼한 고속도로로 만들고 시냅스를 강화한다. 신경회로가 재구성되고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영역에선 새로운 신경세포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간은 배울수록 그리고 낯선 환경에 부딪힐수록 실제로 뇌의 지형이 달라진다.인간의 뇌는 고장 난 하드디스크가 아니라 시대에 맞춰 스스로 창조하는 역동적인 유기체이다. ​인간의 뇌는 진화적으로 타인과 끊임없이 교류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다정한 미소를 지어도 우리 뇌는 속지 않는다. 거울뉴런은 나와 같은 체온을 지닌 진짜 인간과 눈을 맞출 때만 강렬하게 불타오른다. 가짜 위로를 건네는 차가운 알고리즘 앞에서는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다. 기계적인 노동은 AI에게 넘겨주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진짜 공감을 향해 도약해야 한다. 한 사람의 위기를 감지하고 즉각 반응하는 사회적 전두엽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함을,뇌과학적으로 알려주는 책이었다. 단절된 신경망을 복구할 옥시토신, 성취감을 일깨울 도파민, 평온을 되찾을 세로토닌이 서로를 잇는 마음이라는 이름으로 제조되어야 함을,우리 사회가 더 촘촘한 공명의 시냅스로 연결되어야 함을 알려주는 다정한 책이었다. 약함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넘어져도 괜찮다고 뇌친화적으로 위로해 주는 책이라 위안이 많이 되었다.<br><br>#다정한뇌과학<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7/15/cover150/k5521302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71593</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선과 지브리 - [선과 지브리 - 지브리를 통해 만나는 불교의 지혜]</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98603</link><pubDate>Sat, 18 Jul 2026 17: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986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299&TPaperId=17398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5/42/coveroff/k2321302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299&TPaperId=173986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선과 지브리 - 지브리를 통해 만나는 불교의 지혜</a><br/>스즈키 도시오 지음, 민경욱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스튜디오 지브리의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가 승려들과 나눈 대담집이다.미야자키 하야오,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과의 영화 제작 경험을 토대로지브리의 명작 속 명장면과 대사들을 곱씹어 보며,인생철학을 불교적인 시각으로 생각해 보며,불교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지브리를 통해 애니메이션을 넘어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는 책이라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명상에 잠기게 되었다. ​목표로 해야 하는 깨달음은 '갓난아기'라는 스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다.갓난아기는 '내일 뭐 하지?'라는 건 생각하지 않는다. 어제 일도 생각하지 않고 울고 싶을 때는 울고 웃고 싶을 때는 웃는다. 모든 사람이 진짜 그렇게 살아가면 세상이 엉망이 될지도 모르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마음가짐만은 소중한 것이다. 과거와 미래에 집착할 때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이 순간에 집중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조금 더 지금의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br><br>지금 사람들이 사는 게 힘든 이유가 건네받은 바통을 들고 골인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누군가에게 받은 바통을 누군가에게 건네겠다고 생각하면 혼자 달려야 하는 거리를 훨씬 단축할 수 있는데 혼자 기필코 결승전까지 골인하려애쓰면 삶이 고달파진다. 욕심을 내려놓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내는 용기도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한 노스님께서 어린 시절 할아버지의 죽음을 처음 마주했을 때는 나와 아직 먼 일이라고 생각하다,초등학교 3학년 때 가까이 지냈던 동급생이 백혈병으로 죽자 죽음이 당장이라도 내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되었다는 고백도 와닿았다.예전에는 남의 일이라 생각했던 죽음이 내 주변에서 빈번해지자 막연히 불안하고,덜컥 겁이 났는데 스님은 어린 나이에도 죽음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아무리 물어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서 매일매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고, 닥치는 대로 책도 읽고,여기저기 종교 시설에도 가보다 선종절에서 자선모임에 참여하면서 스님의 길을 걷게 되셨단다.죽음에 대해 막연히 겁을 낼 것이 아니라, 지금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현재, 과거, 미래 가운데 바꿀 수 있는 건 지금뿐이다. 과거도 미래도 바꿀 수 없다. 지금의 축적이 미래가 된다. 대신 죽음을 묻더라도 그에 대한 대답은 부족하게 살아야 함을 명심해야겠다. 삶은 죽음과 붙어 있다. 죽음을 찾아가다 보면 지금을 살자는 것으로 집약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지브리 스튜디오가 사랑받는 것도, &lt;이웃집 야마다군&gt;의 주제가 샹송 '케세라세라(내일 일은 난 몰라)',비틀스의 'Let it be(있는 그대로)' 가 사랑받는 이유도 모두 선의 사상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일 거다.오늘에 집중하되 집착하지 않는 삶의 방식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br><br>#불교의지혜 #애니메이션 #지브리 #삶의태도 #불교의질문 #선과지브리<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5/42/cover150/k2321302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54244</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큰 글자 매일 필사-속담 - [큰 글자 매일 필사 : 속담 (스프링)]</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95980</link><pubDate>Thu, 16 Jul 2026 22: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959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0277&TPaperId=173959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7/83/coveroff/k6821302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0277&TPaperId=173959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큰 글자 매일 필사 : 속담 (스프링)</a><br/>다숲 지음 / 은빛서재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예로부터 전해오는 깨달음과 해학이 담긴 속담 필사책이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오는 삶의 정수를 담은 결정체인 속담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건져 올린 값진 경험과 깨달음을 선사한다.짧고 간결한 문장 안에 담겨 있기 때문에 필사하는 데 부담이 없고,특히 큰 글자 필사책이라 눈이 나빠져 속상해하는 엄마에게 선물하기에도 참 좋았다.큼직 큼직 시원하게 큰 글자로 구성되어 있어 매일의 필사 시간이 즐거워서건강한 루틴을 만들 수 있었다. 스프링북이라 시원하게 잘 펴져서 손끝에 감각을 세우고 마음의 근육까지 단련할 수 있기 때문에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한 글자 한 글자 획을 긋는 동안 복잡하게 얽혔던 마음도 가라앉고,여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 근심이 생길 때 평온을 되찾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인 것 같다.30 개의 속담을 통해 이렇게 많은 삶의 지혜를 곱씹어보게 될지 몰랐는데,기대 이상으로 삶의 궤적을 지혜롭게 해 줄 다정한 조언이 많았다.소박하지만 소중한 삶의 지혜를 한 글자 한 글자 직접 적어보니 더 깊이 공감되었다. 매서운 꾸짖음 대신 재미난 표현으로 건네는 속담 속에서 삶의 태도를 바르게 세우고,익숙한 속담의 참뜻을 가만히 헤아려 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요즘 몸과 마음이 지쳐서 그런지 짜증섞인 내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내가 타인에게 건네는 말과 행동이 거울처럼 나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생각해 보니부끄러워졌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먼저 마음을 다해 베풀어야지만 나를 향한 세상의 시선도 바뀐다. 진심이 머문 자리에는 언제나 향기로운 보답이 은은하게 남는 법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겠다.내가 남에게 건넨 모집 말과 행동은 더 큰 상처가 되어 돌아온다.순간의 감정에 휘둘려 타인의 마음을 함부로 아프게 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행한 모든 일은 언젠가 나의 삶으로 되돌아오니 말과 행동을 삼가며 살아야한다.좋은 씨앗을 심으면 좋은 열매를 거두고 나쁜 씨앗을 심으면 나쁜 열매를 거두는 법이다.오늘 내가 내린 선택과 행동들이 사라지지 않고 정직한 결과로 나타나는 순간이 있다. 훗날 거두게 될 열매가 부끄럽지 않도록 매 순간 바르고 선한 마음의 씨앗을 부지런히 심으며 살아가야 한다.<br><br>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아무리 사소한 잘못이라 해도 반복하게 쌓이고 쌓이게 되면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큰 허물이 되기 마련이다. 작은 습관 하나가 내 삶을 결정짓는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바르지 않은 것은 즉시 멈추고 고쳐야 한다. 나를 무너뜨린 것은 거대한 파도가 아니라 사소한 빈틈에서 시작되는 법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7/83/cover150/k6821302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78321</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박제된 천재의 질문 - [박제된 천재의 질문 - AI시대, 한국 근대문학이 우리에게 묻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95137</link><pubDate>Thu, 16 Jul 2026 14: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951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774&TPaperId=173951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9/38/coveroff/k1821307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774&TPaperId=173951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박제된 천재의 질문 - AI시대, 한국 근대문학이 우리에게 묻다</a><br/>처음북스 편집부 지음 / 처음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100년 전 천재들의 명문장과 손끝으로 나누는 박제된 천재의 질문은 한세기 전의 작가들이 지금의 우리와 같은 고민을 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AI가 알려줄 수 없는 인생의 답을 찾을 수 있게 박제된 천재의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100년 전 암울하던 시대, 극한의 절망 속에서도 스스로에게 묻기를 결코 멈추지 않았던 천재들을 생각하니 지금이 나는 너무 배부른 투정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이 절로 되었다.날고 싶었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꿈꾸었고 자기답게 살기를 원하는 것은 지금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필사를 하면서 점점 강하게 들었다.윤동주의 자화상을 꼭꼭 눌러쓰면서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져서 자꾸만 돌아보게 되는 그 심장을 헤아려보며,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인지 나의 어떤 모습이 밉고 가여운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윤동주 시인의 시는 언제 읽어도 좋지만 필사를 하면 더욱 마음에 깊이 들어오는 것 같다. 한 줄의 참회록을 쓰며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러운 고백을 했는지,밤이면 밤마다 자신의 거울을 닦아내며 삶을 돌아보는 시인처럼 올곧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찬찬히 생각하고 나의 행동을 다시 정돈해 보게 되었다.<br><br>정지용 시인의 시도 마음에 와닿았다.시인이 죽은 자식을 그리워하며 밤마다 홀로 유리창을 닦으며 차가운 유리에 입김을 불어넣는 장면을 필사하니 마음이 미어졌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디치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백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러 갔구나."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가 평생을 그리며 함께 했던 순간을 떠올리며,사랑한다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한용운, 김영랑, 김소월 등 익숙한 시인의 시를 필사하는 것도 좋았지만,어릴 적 읽었던 한국 근대 소설의 명장면을 필사하는 것도 새롭고 좋았다.<br><br>#박제된천재의질문  #필사<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9/38/cover150/k1821307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93809</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산 정약용의 인생수업 - [다산 정약용의 인생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93437</link><pubDate>Wed, 15 Jul 2026 17: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934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0276&TPaperId=173934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7/20/coveroff/k5221302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0276&TPaperId=173934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산 정약용의 인생 수업</a><br/>정약용 지음, 정영훈 엮음, 김창준 옮김 / 메이트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정조의 총애를 받던 최고의 엘리트에서 정치적 격랑 속에서18년이라는 긴 세월을 유배지에 머물게 되는 몰락과 고난을 겪으며,다산 정약용은 처지를 비관하거나 그 누구를 원망하지도 않았다.그 사람의 진면목은 어려운 상황에서 드러나는 법이라고,유배라는 극단적 상황을 오히려 당파의 논리와 관념에서 벗어나 고립된 공간에서백성의 삶과 현실의 문제에 집중하며 시대를 넘어서는 사유를 쌓아 올렸기에오늘날까지 존경받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br>시대를 앞선 기록가이자 실천하는 지식인이자, 스스로에게 엄격했던다산의 단단함과 서늘한 직언에 마음다짐을 세우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br>사람의 수명은 짧고 세상의 책은 넓으니,한 사람이 그 모든 것을 읽고 기억하기란 어렵다.그러나 초서를 하면 시간을 이겨내고 많은 책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기록하지 않은 독서는 모래 위에 그은 선과 같아 물결 한 번에 지워지고 만다.읽은 것을 옮겨 적어야 비로소 내 것이 되고,읽기만 하는 자는 평생 남의 지혜를 빌려 쓰는 소작농에 불과하다는 말이생성형 AI 를 활용해 궁금증을 금방 해결하고 금방 잊게 되는 시대에여러모로 생각하게 만들었다.책을 읽는 일은 단순히 지식을 쌓기 위함이 아니라, 앞선 사람의 생각을 통해스스로의 마음을 바로잡는 과정이다. 글을 읽으며 자신의 생각을 돌아보고,과연 무엇이 바른지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br>제 손으로 땀 흘리지 않는 자는 밥 한 끼의 귀함을 알기 어렵다.자기가 직접 흙을 만지고 물을 주어 기른 채소가 밥상에 오르면 그 한 끼의 식사는결코 가볍지 않다. 사소한 배추 한 포기도 가볍게 보지 않고, 그 한 포기를 심고 거두는 수고 속에절용의 이치와 살림의 진실이 담겨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재물은 한 번의 재앙으로 사라지고, 권세는 하루아침에 무너지지만근검은 어떤 형편에서도 빼앗기지 않으므로 근검으로 가문의 기틀을 세워야 한다.옷 한 벌을 마련할 때 훗날 해질 것을 생각해 아껴 쓰고,음식 한 그릇을 대할 때 농부의 노고를 생각하여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br>세상이 끊임없이 자신을 흔들어도 배움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다산이 유배지라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쉼 없이 붓을 들었던 것은결코 빼앗기지 않는 것은 학문뿐임을 알았기 때문이다.공부는 쌓일수록 사람을 단단하게 하고,생각은 깊어질수록 세상과의 격차를 만드는 법임을 잊지 않아야겠다.<br><br><br>#다산정약용의인생수업 #정약용]]></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7/20/cover150/k5221302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72054</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Science ♡ Life</category><title>개념연결 지구관찰 보고서 생명과학편 - [개념연결 지구 관찰 보고서 : 생명과학 편 - 생명체의 비밀을 밝혀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92903</link><pubDate>Wed, 15 Jul 2026 12: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929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0378&TPaperId=173929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8/9/coveroff/k3321303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0378&TPaperId=173929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개념연결 지구 관찰 보고서 : 생명과학 편 - 생명체의 비밀을 밝혀라!</a><br/>김원섭 지음, 김석 그림 / 비아에듀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lt;어린이 과학동아&gt;를 창간해 편집장을 지낸 저자는 20년 넘게 과학잡지와 교육 키트를 만들면서 과학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lt;개념 연결 초등 과학사전&gt;의 후속 시리즈인 &lt;지구 관찰 보고서&gt;는 생명과학, 화학, 물리학, 지구과학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야별 재미있는 탐구 주제 25 가지가 담겨 있다.교과서에서 배우는 개념과 연결되어 있는 동시에 교과서에서는 만날 수 없는 엉뚱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해서 지구에 신기한 비밀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토끼는 다 작고 귀여운 줄 알았는데 자이언트 토끼의 경우 몸길이가 무려 1m 30cm나 된다니실제로 보면 더 놀라울 것 같다. 토끼는 날카로운 이빨이나 발톱 같은 공격 무기가 없어 온순하게 보이지만 뒷다리가 발달해 빠르게 도망치는데 능숙하다.귀가 길고 크게 발달한 것도 멀리서 들려오는 천적의 소리를 재빨리 감지하기 위해서이다.눈이 머리 양옆에 달려 있어 거의 360도에 가까운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서 감각과 순발력으로 삼아 살아남는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여러 문화권에서 토끼가 다산의 상징인 이유는 번식력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사람과 달리 자궁이 2개이고, 한 번에 십여 마리의 새끼를 품을 수 있고 임신 기간도 약 한 달로 매우 짧다. 평생 수천 마리를 낳을 수도 있다니 정말 놀라운 번식력이다.철새는 자기장으로 방향을 찾는 줄만 알았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었다.몸에 자석을 붙인 슴새 그룹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제대로 길을 찾은 반면,후각을 마비시킨 슴새 그룹은 방향을 제대로 찾지 못해서슴새는 주로 후각을 이용해 이동 방향과 경로를 찾는 것을 밝혀냈다고 한다.철새의 이동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신비로운 것 같다.북극 제비갈매기는 매년 95000km를 난다고 한다.지구 둘레 길이가 약 4만 km이니 매년 지구 두 바퀴를 넘게 도는 셈이다.그렇게 먼 거리를 날아갔는데 길을 잃지 않고 다시 찾아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은행열매가 심한 악취를 풍기는 것은 자손 번식과 관계가 있다.씨앗이 생기기 전에 동물이 먹고 소화시키면 땅에 닿을 기회를 놓치는 셈이니 악취를 풍겨서 씨앗이 준비되기 전에는 접근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그런데 현재 지구상에는 은행나무 열매를 먹고 소화해 씨를 다른 곳에 배출할 수 있는 동물이 없단다.은행에 고약한 냄새뿐만 아니라 독성이 있기 때문이다.과학자들은 은행나무가 살던 먼 옛날에는 거대한 초식공룡이나 대형 포유류가 그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 동물들이 사라진 지금은 씨앗을 멀리 퍼뜨릴 방법을 잃어버렸고,전적으로 사람이 심고 가꿔 주는 덕분에 번식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범의귀 식물과 호랑이 귀가 어디가 닮았는지 잘 몰랐는데 호랑이 귀 뒷면에 오셀리라고 부르는 흰 점이 있었다.호랑이가 물을 마시려고 고개를 숙이면 그 흰 점이 마치 호랑이의 눈처럼 보여서 물을 마시면서도 다른 동물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착시를 일으킨다니 신기했다.내 눈엔 길쭉한 두 장의 꽃잎이 호랑이 귀처럼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재미있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유익했다.도시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지이이이~ 하는 크고 날카롭게 우는 울음소리의 주인공은 말매미이다.기후변화와 도시 열섬 효과로 우리나라에 많이 분포하게 되었는데,80 데시벨 이상으로 지하철 내부 소음과 비슷한 수준이라서 소음인원도 많단다.소음 때문에 매미의 수를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기도 한다는데 사실 매미는 먹이사슬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매미 애벌레인 굼벵이는 땅속에서 두더지, 멧돼지의 먹이가 되고 성충매미는 새와 잠자리의 주요 먹잇감이 된다.특히 매미가 우화하는 시기에는 짧은 기간에 엄청난 양의 단백질이 지상생태계로 한꺼번에 공급되는데 이를 영양펄스라고 부른다. 매미가 사라지면 여러 동물의 번식과 생존에 영향을 주게 된다.조금 시끄럽긴 하지만 여름철 자연의 순리가 담긴 매미 울음 소리가 사라진 조용한 여름은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음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br>외계인만큼 궁금한 게 많은 어린이를 위한 흥미진진한 과학 이야기가 가득해 유익했다.읽다보면 정말 세상이 온통 과학으로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지구관찰보고서 #생명과학편 #과학지식 #과학상식#개념연결지구관찰보고서생명과학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8/9/cover150/k3321303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80921</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짝사랑 세계 - [짝사랑 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87720</link><pubDate>Sun, 12 Jul 2026 17: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877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875&TPaperId=173877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0/15/coveroff/k6521308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875&TPaperId=173877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짝사랑 세계</a><br/>사카모토 유지 지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영화 &lt;괴물(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gt;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거머쥔각본가 사카모토 유지가 또 가슴 묵직한 이야기를 전했다.​합창단 제복 차림의 유카, 미사키, 사쿠라 세 소녀의 리허설장에서12년 후, 12년이가 같이 있었다며 셋이 함께 어른이 되어서 다행이라며,항상 함께하자며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를 할 때만 해도발랄한 여대생들의 사랑과 질투 이야기인가 싶었다.텐마를 둘러싼 사랑과 우정 사이인지, 풋사랑과 첫사랑 사이에서의 성장인가 궁금했는데,그녀들의 행동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치는 장면에서 아차 싶었다.​어린이 합창 대회에 칼을 든 소년이 침입했고,세 소녀는 아무도 자신들을 못 본다 해도 울지 말고 셋이서 평범하게 살아 보자고 했다. 자신들의 세상에서 살아 있었다면 이렇게 지낼 수 있었을까, 평범한 일상을 상상하면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그들의 세계에서 나름 즐겁게 살고 있었던 것이다.묻지마 범죄로 인해 예고 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의 심정을 감히 헤아리기조차 가슴이 미어진다.살아있는 사람은 살아내야 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에서그 자식은 때로는 그 모습 그대로, 그리고 상상 속에서는 또 하루하루 커가고 있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할 뿐이다. 어린 생명이 무의미하게 끝나서 안타깝다고 다들 애도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 기억 속에서 희미해지기 마련이다.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희미해질 수가 없다.​텐마는 급식비를 못 내고, 밤에는 베란에서 놀고 늘 혼자인 미사키에게 합창단에 들어오라고 했다.회비도 없고 노래가 싫으면 음악극 대본을 쓰면 된다고, 음악은 인생을 즐겁게 해주는 거니까,살아가는 기쁨을 느낄 수 있으니까 미사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그런데 자신이 고기만두를 사러 편의점에 간 사이에 마사키가 사고를 당했고,그 이후로는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불의의 사고로 잃은 후, 살아남은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 모두의 짝사랑 세계에 대해 전하고 싶은 마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는 작품이었다.​<br><br>#짝사랑세계<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0/15/cover150/k6521308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01574</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작고 소중한 내 돈도 불리고 싶어 주식을 시작합니다 - [작고 소중한 내 돈도 불리고 싶어 주식을 시작합니다 - 내 집 마련은 꿈같고, 적금은 답답하고, 손해는 겁나는 2030을 위한 친절한 주식투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83376</link><pubDate>Thu, 09 Jul 2026 2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833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399&TPaperId=173833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7/0/coveroff/k7221303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399&TPaperId=173833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작고 소중한 내 돈도 불리고 싶어 주식을 시작합니다 - 내 집 마련은 꿈같고, 적금은 답답하고, 손해는 겁나는 2030을 위한 친절한 주식투자</a><br/>손희애 지음 / 크레딧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은행원 출신의 친지들이 주식으로 망하는 것을 경험한 어머니의"절대로 주식하지 마라. 아껴 쓰고 저축해라."는 말씀을 어릴 적부터 듣고 자란지라우직히 저축만 하고 살았다. 저축해서 어느 세월에 돈 모으냐고, 그런 시절을 끝났다 해도 별 신경 쓰지 않고 살아왔는데,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대에 이렇게 살다 정말 벼락 거지 되는 건 아닌가 하는불안감이 있지만, 너무나 소중한 내 전 재산을 잃고 싶지 않아주식을 섣불리 시작할 수가 없었다.스마트폰도 나홀로 살 수 없는 세상이라 사용하게 된 것처럼,주식을 시작해야 하나 싶어도 막상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건 아닌가 망설이기만 하는 시점에 발견한 친절한 주식투자 책이었다.어려운 경제 이야기를 일상의 언어로 바꾸어 전하는 &lt;개념 있는 희애씨&gt;를 운영하는 저자가 주식, ETF, 금리, 재테크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주식을 산다는 건 위대한 기업에 동업자가 되는 일이고, 시대의 흐름에 소비자가 아닌 주주로 참여하는 일이다.내가 잠든 시간에도 일하는 또 하나의 수입원을 갖는 일이니너무 무서워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매수 버튼을 누르는 사람은 시장이 흔들려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내 월급은 그대로인데 자산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시대에조급한 마음을 갖지 말고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불려가고 싶은나에게 초초 초보 주린이에겐 좋은 안내책이었다. 두려움을 억지로 떨쳐내고 용감하게 한번 질러 보라고 떠미는 것이 아니라두려움을 동기부여의 연료로 바꿀 수 있는 도움이 되었다. <br><br>종목부터 정해놓고 답장너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처참한 최후를 맡게 된다. 천둥이 치면 만물이 따라 울리듯 남이 사니까 나도 사는 사람들은 꼭대기에 발을 들이게 될 확률이 높다. 주식을 잘 모르는 내가 특정 종목의 이름을 알 정도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정보를 알고 있겠는가? 고수들은 천둥소리가 퍼지기 전에 움직인다. 천둥 소리를 따라가는 실수를 저지르면 안 된다. 종목은 출발선이 아니라 결승선이다. 가장 먼저 봐야 하는 것은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이다. 금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환율의 흐름은 어떤지, 경기는 좋은지, 나쁜지 등을 먼저 파악하고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지갑을 여는 분야가 어디인지, 그 분야에서 돈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산업을 보는 눈이 생겨야 기업 이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검토한 시장, 산업, 기업이라는 코스를 다 통과한 마지막에 등장하는 이름이 진짜 매수 버튼을 눌러서 얻을 자격이 있는 종목이다. 표면적인 1주 가격에 휘둘리지 말고 회사의 진짜 가격을 살펴봐야 한다. 시가총액으로 진짜 가격을 체크하고, 기업의 체급을 확인하고,산업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진짜 투자의 시작이다.​워런 버핏이 주식 전문가가 아닌 아내에게 불완전한 안목과 지식으로굳이 종목을 고르려 애쓰지 말고 ETF에 그냥 넣으라고 했다니,자체로 분산투자의 효과가 있는 ETF가 단순한 트렌드 상품이 아니라투자를 처음 해보는 초보 투자자에게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하니,막연히 두려워만 하지 말고 ETF부터 내 속도로 투자 페이스를 찾아봐야겠다.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7/0/cover150/k7221303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770099</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Science ♡ Life</category><title>﻿물고기가 방귀를 뀐다고? - [물고기가 방귀를 뀐다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83246</link><pubDate>Thu, 09 Jul 2026 21: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832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9395&TPaperId=173832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6/89/coveroff/k9721393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9395&TPaperId=173832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물고기가 방귀를 뀐다고?</a><br/>앨리스 하먼 지음, 샘 웨델리치 그림, 조은영 옮김 / 북극곰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이그노벨상 수상에 빛나는 엉뚱하고 유쾌 발랄한 연구를 좋아하기에,이그노벨상 수상작이 50가지나 수록되어 있어서 좋았다.기상천외한 동물의 세계부터 불가사의한 인체의 세계가 특히 재미있었다.​청어가 뽁뽁 뽁뽁 방귀를 뀌며 서로를 볼 수 없는 밤의 깜깜한 물속에서 포식자의 시선을 끌지 않고다른 청어와 소통하다니 신기했다.스웨덴 해군이 러시아 잠수함의 소리일까 봐 걱정할 정도로빠르게 반복되는 방귀 소리라니 궁금해졌다.​스웨덴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들이 달이 없는 어두운 밤에도쇠똥구리가 길을 잘 찾아가는 모습을 보고 쇠똥구리의 길 찾기 능력을 시험해 본 연구도 재미있었다. 날이 맑고 어두운 밤에평소보다 똥을 정확하고 빠르게 굴리는 것을 보고 쇠똥구리는 시력이 약하니,각각의 별이 아닌 은하수를 이용해 길을 찾는다고 생각하고는별과 은하수를 켜거나 끌 수 있는 천체투영관에서 쇠똥구리들을 시험한 결과, 별 영상을 껐을 때는 똥을 잘 굴리는 반면 은하수를 끄고 별만 남겨두었을 때는 똥을 제대로 굴리지 못했다.야외에서 똑같은 실험을 하면서 쇠똥구리가 밤하늘을 보지 못하게 작은 모자를 씌웠더니 방향을 잃고 원을 그리며 돌아다녔다고 한다.​네모반듯한 똥을 누는 웜뱃의 비밀도 재미있었다.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유대류인 웜뱃은 바위나 쓰러진 나무 위에 똥을 누어서자기 영역을 표시하는데, 정육면체의 똥이 잘 굴러떨어지지 않는다.정육면체 똥의 비밀은 웜뱃의 큰창자는 어떤 부분은 잘 늘어지고어떤 부분은 뻣뻣해서 똥이 내려갈 때 서로 다른 속도로 눌러서 물과 영양소가 거의 다 몸에 흡수된 뒤라 꽤 마른 상태의 똥 모서리와 꼭짓점이 날카롭게 다듬어지는 것이다.웜뱃의 큰창자에서 배운 지식을 응용해 사람의 몸에서 대장암을 발견하는 데도도움이 될 수 있다니, 역시 이그노벨상 수상 연구는 재미만 선사하는 것이 아니었다. 개구리를 아주아주 강력한 자기장 안에 넣어 개구리 공중 부양을 보여준안드레 가임이 10년 뒤 다른 연구로 노벨물리학상을 받기도 했다.이그노벨상 수상자가 시간이 흘러 노벨상까지 받게 되는 건 너무 좋은 것 같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6/89/cover150/k9721393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68901</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Science ♡ Life</category><title>식물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 [식물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 가장 느린 것들이 가장 오래 빛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81069</link><pubDate>Wed, 08 Jul 2026 2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810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215139&TPaperId=173810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93/coveroff/89352151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215139&TPaperId=173810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식물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 가장 느린 것들이 가장 오래 빛난다</a><br/>이유리 지음 / 청림출판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독학사 출신의 서울대 교수님이라고 하니, 평범한 진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편견일까,아니면 우리나라가 여전히 학벌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짚어들었다.​고등학교 졸업 후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을 시작했지만,현실의 벽은 높고 험해서 그 벽을 넘어보겠다는 마음으로일하는 틈틈이 독학사 시험을 준비해서 마침내 학위를 얻었다고 한다.마침 그 무렵 고엽제에 대한 국가 지원이 확대되면서아버지 병원비와 대학 등록금이 면제되면서 경제적 부담이 한결 줄어들어마음 놓고 다시 공부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늦은 나이에 생물학과에 진학해 대학과 대학원을 거친 교수님의 인생이 느리지만 천천히 자신의 계절을 기다리는 식물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교수 임용을 준비하면서 혹독한 세상의 시선을 발견했다는 고백이 와닿았다.박사 학위를 받은 학교의 서열을 따지는 데서 그치지 않고학부를 나온 학교까지 거슬러 올라가 가능성을 재단하던 갑론을박 속에서,독학사 출신은 아예 논의의 대상조차 되지 않았다고 한다.자신에겐 전혀 부끄럽지 않은 학위이고, 그 선택에 후회는 없었지만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더 높았다.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하자, 움츠러드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경계를 넘는 것보다 그 경계를 넘겠다고 마음먹는 일이 더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단다.막상 마음먹고 손을 뻗어보니, 생각보다 경계는 단단하지 않았고실제의 벽은 자신 안의 벽, 그리고 사람들 인식 속의 벽이었음을 말이다.용기를 내어 그 벽을 뚫고 교수가 되어 연구를 업으로 이어가면서실패도 경험이라는 걸, 해보지도 않고 접는다면 결국 움츠러듦을 축적할 뿐이라는 걸,움츠러들다 보면 절실하게 손을 뻗어야 할 때조차 뻗을 수 없게 된다는 걸 말이다.식물다움의 정의를 뒤흔드는 끈끈이주걱, 파리지옥, 카펜시스, 아그나타 등식충 식물은 이름도 생김새도 기이하고 낯설다.독립 생명체라는 전형적인 이미지를 단번에 배반하고 뿌리로는 얻기 힘든 질소와 인, 칼륨 같은 필수 원소를 동물의 몸에서 직접 흡수한다.식충 식물의 육식 행위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장과 번식을 가능하게 하는데,500종의 식물들이 서로 다른 계통에서 여러 차례 독립적으로 진화한 결과이다.식물계의 이단아처럼 보이는 이들의 육식성이 우연한 이탈이 아니라,언제든 다시 나타날 수 있는 잠재적 변이이자 전략이라는 뜻이다.이미 존재했던 가능성의 연장으로 유전체 분석 결과, 포식 기구로 활용되는식충 식물의 잎이 식물 고유의 방어 기능에 그 기원을 두고 있음이 확인되었다.생경한 육식성이 사실은 식물성과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라,본래부터 가까이에 내재해 있던 가능성일 수 있다는 것이다.식물성과 육식성, 정통과 이단, 가능과 불가능.이 모든 구분은 우리 인간이 그어놓은 선일 뿐, 생명의 진화가 그러하듯 삶 역시 뚜렷한 경계보다 스펙트럼에 가깝다는 말이 가슴 묵직이 스며들었다.<br><br>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뒤늦게 공부를 시작할 때,"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지."라는 말을 곧잘 들었다고 한다.욕심부리지 말고, 분수에 맞게 살라고, 안정된 길을 걷길 바라는 걱정과 따뜻한 마음도 함께 담겨 있었을지라도송충이와 솔잎은 억울했을 것이다. 40만 종에 이르는 곤충의 80%가 단 한 과의 식물이나 그와 가까운 식물만을 섭식한다.특정한 식물만 먹는 것은 식물과 곤충이 수억 년 동안 서로를 길들이며 맺어온상호진화의 보편적인 결과이다. 보고된 천연물질의 80%가 식물에서 유래한다.곤충이 소화효소를 무력화하고 세포막을 파괴하는 물질까지 만들어내는 긴 전투에서대개의 곤충은 패배했고 극소수만이 특정 식물에 적응했다.솔잎의 독성과 질긴 섬유를 이겨낸 송충이가 솔잎을 먹는 것은,수억 년 동안 이어진 협력과 적응의 기록이다.언뜻 하찮게 보여도 그 안에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생존의 역사와 고유한 가치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오랜 적응 끝에 비로소 맺어진 솔잎과 송충이를 함부로 바라본 우리의 시선을 반성하게 되는 대목이었다.​공생은 선의만으로 유지되지 않으며, 자원을 배분하는 섬세한 협상,균형을 지탱하는 끝없는 조정 속에서만 지속된다는 것 또한 인상 깊었다.협력의 균형은 갈등을 피한다고 지켜지지 않고,갈등을 감지하고 그때마다 마주하며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오래도록 이어지는 협력 뒤에는 호의가 아니라 역할과 책임 그리고 신뢰를 유지하려는 질서가 있음을 식물과 균류의 공생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협력은 의지만으로 이어지는 않으며, 끝없는 감지와 조율이 있어야만 오래간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겠다.갈등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어떻게 흡수해 새로운 관계로 전환해나갈 수 있는지 공존 가능한 방식을 모색해 봐야겠다.​식물은 겨울이 오면 성장을 멈춘다. 겉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그 멈춤은 사실 생존을 위한 치밀한 준비 중이다. 잎을 떨구고 에너지를 줄기나 뿌리 속에 저장하며, 얼어붙은 시간 속에서도 봄을 기다리기 위해 조용히 작동한다.후퇴가 아니라 다음 계절을 위해 멈춤이라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남은 식물들을 보며주어진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시대보다 반 박자 늦은 사람이어도 괜찮다고, 천천히 나만의 속도로 제대로 뿌리내리는 법을 배울 수 있어 너무 포근하고 유익한 책이었다.​<br><br>#식물이내게가르쳐준것들 #서울대교수 #식물에세이 #식물 #식집사추천 #에세이추천 #여름휴가책추천 #여름휴가필독서<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93/cover150/89352151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99382</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Science ♡ Life</category><title>춤추는 단백질 - [춤추는 단백질 - 탄생, 사랑, 변신, 그리고 죽음을 순환하는 생명의 과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68665</link><pubDate>Wed, 01 Jul 2026 2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686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67&TPaperId=173686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6/27/coveroff/89659682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67&TPaperId=173686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춤추는 단백질 - 탄생, 사랑, 변신, 그리고 죽음을 순환하는 생명의 과학</a><br/>샤히르 S. 리즈크.매기 M. 핑크 지음, 홍지연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하버드대학교 벨크냅프레스가 선택한 최고의 과학 교양서로,분자생물학의 기초 입문서이자 필독서로 생명과학의 핵심을너무나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우리 몸속 거의 모든 세포는 동일한 유전 물질을 가지고 있지만,모든 세포에서 2만 5000개의 유전자가 2만 5000개의 단백질을 만들지 않는다.간세포와 뇌세포의 차이는 어떤 유전자를 지니고 있느냐가 아니라,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어떤 유전자를 읽느냐에 달려있다.모든 세포는 같은 악보를 가지고 있지만, 각자 자신에게 맞는 악기만 골라 연주한다.각 세포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데, DNA가 대본이라면단백질은 그 이야기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주인공이다.요리사가 레시피를 보고 재료를 순서대로 넣어 요리를 완성하는 것처럼,DNA에서 RNA를 거쳐 단백질로 이어지는 흐름을 생물학의 중심 원리(central dogma)라고 한다.설계도가 있고, 그것을 읽는 컴퓨터가 있고, 실제로 일하는 일꾼이 있는 셈이다.​자연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다른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낸 결과,제각각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같은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수렴진화 양상은 결빙 방지 단백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다른 생명체의 결빙 방지 단백질들이 저마다 제각각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얼음 결정으로부터 보호하는 막을 형성하기 위한 독특한 단백질을 생성 분비하는 일은 같다.결빙 방지 단백질을 동결 방지제로 활용하기 위해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인데,식량, 기후, 의료 등 세계적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할 열쇠를 쥐고 있다.추위에 약한 식물의 서리에 대한 내성을 을 높인다거나,식품의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면, 식량 안보를 강화하고더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위장의 대가인 문어가 주변 환경의 색과 색조를 지각하기 위해 눈이 좋을 줄 알았는데,정작 위장에 필요한 상당수의 색을 보지 못한다고 한다.심지어 문어는 대부분 색맹에 가까워 단 몇 가지 색만 구분할 수 있는데,정교한 위장은 눈이 아니라 피부 때문에 가능하다. 문어 피부에 있는 옵신이 주로 푸른 계열의 빛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춰 색소세포가 얼마나 늘어나거나 수축해야 하는지를 조절한다.피부로 본다는 말이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문어의 촉수에는 모든 방향을 동시에향하는 수십억 개의 옵신이 있어 일종의 나노 크기 눈처럼 작용한다니 너무 놀라웠다.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처럼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빛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것에 가까워 눈으로 모든 방향을 일일이 살필 필요가 없다니,인간 중심의 사고는 다른 생명체의 신비로움과 생존 전략을 알아내는데 방해 요인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유전학적으로 봤을 때 거의 동일한 감각 수용체를 지니고 있고,수용체가 매우 유사하더라도 주변 환경의 냄새 처리하는 방식이 저마다 왜 다른지,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냄새가 또 누군가에게는 전혀 다르게 느끼게 되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당연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일들의 신비로움에 대해 일깨워 주는 아주 흥미로운 책이었다.단백질 수용체는 우리가 같은 세상을 들여다보게 해주는 창문이지만,이를 사용하는 방식은 지극히 개인적이어서, 감각 수용체를 이루는 유전적 구성에아주 작은 변화만 있어도 음식에 대한 선호가 크게 달라져 있음을 알려주는데깊이 있는 연구 결과가 너무 흥미롭고 매끄럽게 전달되어 너무 재미있었다.크립토크롬을 통해 자기장 정보를 하늘의 이미지로 변환해 시신경을 통해 전달하면,새는 북쪽을 방향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본다는 게인간의 시각전달 경로 방식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크립토크롬이 전자 쌍을 갈라놓는 순간 새가 우리가 볼 수 없는 북쪽이라는독특한 색을 하늘에서 본다니 저자의 마라대로 정상 공상 과학소설보다도 더 낯설었다.자연은 우리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고, 놀라운 감각을 가진 생물의 대부분이인간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지구에 살아온 것을 감안하면,정말 지구 생명의 역사에서 정말 최근에 태어난 인간이 다른 생명체에게는 더 낯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진화의 신생아인 인간이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음을겸허하게 깨닫게 되는 책이기도 하여 과학에 관심 있는 아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해 주고 싶다.<br><br>#춤추는단백질  #생명과학교양서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6/27/cover150/89659682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962766</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검은숲을지나나를만나다 - [검은 숲을 지나 나를 만나다 - 삶의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58697</link><pubDate>Sat, 27 Jun 2026 20: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586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9293&TPaperId=173586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9/78/coveroff/k43213929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9293&TPaperId=173586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검은 숲을 지나 나를 만나다 - 삶의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a><br/>천하이센 지음, 하은지 옮김 / 알토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자아 성장과 가족 치료 상담 분야를 꾸준히 연구해 온 중국을 대표하는 심리 전문가인 저자가흔들려야 비로소 진짜 나로 설 수 있음을 알려주는 인생 안내서였다.단순한 자아의 전환을 넘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무엇인지,나의 가능성과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방법은 무엇인지,세상이 말하는 성공과 실패의 기준을 뛰어넘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인생의 막다른 길은 어떻게 지나야 할지, 고난 속에서 지혜를 찾아내는 방법은 무엇일지,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 어떻게 나를 다시 찾아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다.​때로는 희생하고 현실과 타협해야 하기도 하지만, 자아가 삶의 주체가 되면더는 일방적이고 맹목적으로 타인에게 순응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등 떠밀려 하는 선택이 아니라 온전히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복수와 보복은 상처 입은 자의 반응이다. 쉽게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은 결국자신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고 외롭게 만든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당신을 파괴하는 게 나의 평안보다 중요해"라는 어리석은 선택으로자신보다 원망의 마음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하게 되었다.​살다 보면 분명 힘든 시기가 오기 마련이다.눈앞의 현실과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변화의 조짐도 보이지 않을 때,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맞닥뜨린 현실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어야 한다.중요한 건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라, 어디로 가고자 하느냐다.가고 싶은 곳이 분명해지면, 지옥 같은 현실도 하나의 그릇으로 변하고,그 그릇 안에 새로운 자아에 필요한 요소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게 된다.과거에 일어난 사건 자체는 바뀌지 않지만, 그 일이 지닌 의미와 그 일에 대한나의 시선은 얼마든지 바뀌 수 있으니 후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허용과 지지는 관계에 빈틈을 만든다. 그 빈틈이 새로운 자아를 탐색하는 데매우 긍정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어, 빈틈 속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모든 변화는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함을, 인생에 정답은 존재하지 않으니,그저 작은 걸음이 모여 소소한 성공을 이룰 수 있으니,지금부터라도 내가 원하는 인생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에마음의 불안이 걷히게 되는 책이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9/78/cover150/k43213929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97875</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재규어의 꿈 - [재규어의 꿈]</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53226</link><pubDate>Wed, 24 Jun 2026 20: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532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9977&TPaperId=173532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92/coveroff/k6821399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9977&TPaperId=173532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재규어의 꿈</a><br/>미겔 본푸아 지음, 윤진 옮김 / 복복서가 / 2026년 06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br>남미 역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에 대해서는 더더욱 몰랐는데이 작품을 통해서 베네수엘라 역시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못지않게 파란만장함을 알게 되었다.격동의 시절을 관통하고 있는 3대에 걸친 베네수엘라판 대하소설이었다. 그런데 완전 픽션은 아닌 듯해서 더 흥미진진했다.이 작품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젊은 작가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게 된 미겔 본푸아는 베네수엘라인 어머니와 프랑스계 칠레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소설 마지막에 등장하는 작가가 되어 마라카이보에 대한 소설을 쓰겠다는 크리스토발과외교관인 어머니의 부임지를 따라 여러 나라에서 유년기를 보낸 뒤 프랑스로 돌아와 학업을 이어간작가가 겹쳐져 보였다. 자신의 모계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역사적 사실에 곁들여진 마술적 리얼리즘, 달변의 서사, 시적이고 풍요로운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평가받고 있는데 나라는 다르지만, 사람 사는 어느 곳이든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는전설과 같이 많은 일을 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크리스토발이 장례식에서 관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처음 만난 할아버지 안토니오는갓난아기 때 성당 앞에 버려진 고아였다. 성당 앞 계단에서의 구걸에 도움이 되기에 말 못 하는 테레사가 안토니오를 거두게 되었지만, 테레사는 자신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미래가그저 자리를 잘못 골라 태어난 죄로 죽을 때까지 고독을 끌고 다녀야 하는 거리의 부랑자에게 약속된 운명뿐이라는 사실에 가슴 아파하는 심정을 지닌 여자였다.그녀의 삶에서는 최선을 다한 어머니의 사랑으로 자라났기에 안토니오가 버려진 운명을 딛고 도시의 전설이 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카리브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매춘부들이 있던 마제스틱에서 일하던 어느 날,안토니오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과 동일한 담배 롤러를 가지고 있는 뱃사람 엘리아스와 만난다.안토니오가 가지고 있던 직사각형 형태에 섬세한 아라베스크 문양이 새겨진 은색 양철 케이스를 보고죄책감에 휩싸인 사람처럼 돌아서서 사라졌던 엘리아스는 돌아와  그의 형제 돈 빅토르 에미로 몬테로에게 안토니오를 부탁하는 편지와 지폐 뭉치를 전해주고 사라진다.취객들과 싸움꾼들, 유곽의 여자들, 기만적인 비열함, 돈을 차지하려는 질투, 계산된 유혹만이 가득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14살의 안토니오는 마제스틱을 과감히 떠났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격정적이고 충동적인 성향의 엘리아스와 전혀 반대 기질을 가진 돈 빅토르는 몬테로의 남자들은대대로 배를 타야 한다는 가문의 규율을 깨고 용맹스럽게 법조인의 길을 선택했고,형 엘이아스는 가문의 뜻을 받아들였다. 돈 빅토르는 자기 입으로 내뱉은 약속은 꼭 지키고 흔들림 없는 원칙을 지닌 올곧고 차분하고 절제된 사람이었으며, 형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14살이 넘어서야 처음으로 학교에 가게 된 안토니오에게 진짜 가정, 새로운 세상을 알려주었다.그렇게 안토니오는 의사가 되었고, 술리아 최초의 여자 의사가 된 아나 마리아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어여쁜 딸 베네수엘라도 얻게 된다. 안토니오의 삶도 파란만장하지만, 그 시절 최초의 여자 의사가 된다는 것은 그녀의 부모님들의 삶도 보통은 아니었다. 그들의 부모님 이야기들도 옴니버스 영화 같은 삶이라 정말 대하소설 축소판 같았다.<br>아무튼 대학을 세우겠다는 새로운 꿈이 안토니오의 길을 바꾸어 놓기 전까지총 1134 건의 수술을 집도하면서, 단 한 명의 환자도 잃지 않았던 대단한 의사였던 안토니오는마라카이보에 있는 종합병원 20 곳 중에 6 곳을 이끌었고 마라카이보 의사협회 회장이자 베네수엘라 의사 연맹 창립자였으며 베네수엘라 의회 의원이기도 했다.각종 전염병을 퇴치하는 데 앞장섰고, 전국적으로 천연두 박멸에 성공한 것 또한 그가 이끈 의료팀의 업적이었다. 매일 아침 그의 집 앞에는 초대를 알리고훈장 수여를 알리는 봉투들이 가득 쌓여 있었다. 한 사람이 다 할 수 있는 일인가 싶을 정도로 열정적이던 안토니오는대학 설립 때는 더 열정적이 되었다. 안토니오가 일에 몰두하는 동안 그의 아내는의사가 되어 당연히 자기들 곁에 머물리라 생각했던 딸 베네수엘라가 파리로 떠난 뒤에마음속 어둠이 점점 짙어지게 됨이 안타까웠다. 나라를 위해서는 너무나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이지만,너무나 사랑했던 두 연인이 서로의 삶보다 타인을 위한 삶에 더 에너지를 쏟는 것 같아서 말이다. 대학 설립이라는 위대한 과업을 이루었지만, 그들의 건강은 점점 소멸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너무나 최선을 다해 살아서 죽는 날까지 자기 스스로 결정한 안토니오에게 시나가 자살하는 건 죄악이라고 했을 때 "내 유일한 죄는 너무 오래 살았다는 겁니다. 나는 인생을 다 돌아본 것 같아요."라고 말할 정도니 이 남자의 고단하고 위대했던 삶이한 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씁쓸하기도 했다. 도시의 거리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지고, 대학 건물에 부부의 이름이 새겨졌지만,그들의 딸은 그들의 장례식장에서 볼 수 있었던 삶이라는 게 조금은 서글펐다.시간이 지나면 그들의 사랑을, 그들의 다난했던 삶을 기억하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싶어서안타까웠는데 그래도 그들이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기그의 손자가 파리에서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다시 베네수엘라로 돌아오게 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 나의 삶에도 잊혀간 많은 사람들이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석유와 혁명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피어난 찬란한 3대의 연대기가 흥미진진했다.<br><br>#재규어의꿈 #미겔본푸아 #복복서가 #프랑스문학 #프랑스소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92/cover150/k6821399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9205</link></image></item><item><author>책샘</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수평선 너머 - [수평선 너머]</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40620</link><pubDate>Wed, 17 Jun 2026 2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mschel/173406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9778&TPaperId=173406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89/coveroff/k7921397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9778&TPaperId=173406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평선 너머</a><br/>벤자민 마이어스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br>전쟁이 갓 끝나고 애써 폐허를 감추려는 잉글랜드 북부 매캐한 탄광 마을의 지리한 일상을 빠져나온열여섯의 소년 로버트 애플야드가 우연히 발견한 덤불 바깥 길목에 자리한 오두막에서자유로이 살아가는 덜시 파이퍼를 만나면서 소년의 인생은 달라진다.인생의 초여름을 지나는 수줍고 순진무구하지만 잠재력을 지닌 소년과인생의 늦가을쯤을 지나고 있는 박학다식하고 뭔가 아픔을 숨기고 있는 듯한 중년 여성의우연한 만남과 우정이 뭔가 뻔한 복선인 것 같았지만,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운 만남이었다.​<br>우연한 만남에 따뜻한 음식을 대접받고 간만에 편하게 잠도 하조먹여주고 재워줘서 너무 감사한 마음에 폐를 끼치기 싫어 설거지라고 하고 가겠다는 로버트에게 인생엔 훨씬 더 중요한 일이 많다며, 필요한 것 이상은 절대로 하지 말라며적당한 것을 빼고 모든 것을 적당히 하라며 쿨하게 답하는 덜시는 좋은 어른이었다.누군가는 좀 돌았다고 했지만 자기 방식대로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사는 사람이었다.평생 이렇게 대접받으며 잘 먹어본 적이 없어, 일을 해서라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는예의 바르고 성실한 소년에게 좋은 식사는 무엇의 대가가 아니라,세상 모든 사람을 위해 하늘이 내린 권리라고 말해주는 어른이 나쁠 수가 없다.탄광 사람들은 고등교육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대학에 어울리는 옷도 있어야 하고 적절한 말투도 필요한데 자신은 그럴 수 없다 여기는 로버트에게 필요한 건 배우려는 마음이라며 로버트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줬다.그리고 시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완전히 혼자는 아니라는 점을 일어 주는 인류의 표현 방식이며,시대를 초월해 공명하는 위로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려준 덕분에,로버트는 비슷한 영혼을 지닌 작가들의 책을 읽게 되었다.덜시가 로미로 하여금 첫 시집을 쓰게 했듯, 덜시는 잠재된 가능성을 발견하고 일깨우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창작을 돕고 독려하는 완벽한 후원자.덜시는 로미 란다우에게 완벽한 동반자였다.덕분에 로미는 문학계의 어린 여자 신인으로 찬양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찬란한 시절은 정말 짧게 막을 내렸다. 민족주의는 전염병이고 기생충 같아서 잠시 추앙받던 로미는 눈 깜짝할 새에 양쪽 진영에서 모두 거부당하기 시작했다.칭찬을 쏟아붓다 애국자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쉼표 하나하나까지 의심하는 비열한 영국 비평가들, 애초에 로미의 목소리가 들릴 자리조차 없던 조국 독일에서도,독자들도 출판사들도 모두 침묵했고, 목소리를 잃어버린 시인은 세상에서 버텨내지 못했다.로버트 덕분에 덜시는 로미 란다우의 시를 다시 마주할 수 있게 되었고,사랑을 담아 떠나며, "웃음으로 무장하고, 사랑으로 소생하여, 나는 영원히 당신의 분자들 속에 있어." 라는 단 네 줄의 편지도 발견하게 되고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된다.로버트 덕분에 덜시 또한 삶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고, 로미의 시집이 세상에 무사히 나올 수 있게 된다.물론 로버트 역시 삶은 짧고 우리는 단 한 번만 살 수 있음을 깨닫고,다르게 행동하지 않으면 평생 벗어날 수 없음을 알고 열일곱 살에 탄광촌을 빠져나온다.인생은 자기 언어로 쓰일 때 가차 없이 아름다운 것임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고,로버트와 덜시의 우정은 덜시가 죽을 때까지 지속되는 그야말로 영화 같은 이야기였다.그래도 아버지가 그랬고, 그 아버지의 아버지가 그랬듯이 운명을 바꿀 수 없다 생각했던소년을 알아보고 그 잠재력을 일깨워 주는 덜시 같은 어른들이 많은 동화 같은 세상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장편소설 #벤자민마이어스 #여름날의기록 #청년의여름이야기 #수평선너머<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89/cover150/k7921397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894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