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모 레비의 말 - 아우슈비츠 생존 화학자의 마지막 인터뷰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프리모 레비.조반니 테시오 지음, 이현경 옮김 / 마음산책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은 말보단 글이 더 아름답다. 그런데 삶은 더 아름답다. 이렇게 처절하게 열심히 살았구나...

화학자의 삶과 작가의 삶을 분리해서 살았고, 말 하나 글 하나에 신중했기에 공장에서의 이야기는 퇴직 후에야 썼다는 프리모레비의 태도가 인상적이다. 지나간 사랑의 기억에 대해선 죽기 직전까지도 말하기를 주저했다. 이것이 그가 삶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최선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먹먹하다. 본인 말처럼, 프리모레비는 매우 강한 사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검사들은 수사에 대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기자들의 특종 욕심을 활용한다. - P92

정상화 이후 MBC에서 사장이 특정 보도를 지시하거나 보도 내용에 간섭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 P153

KBS는 내 거란 말이다.ㅡㅡㅡㅡ어디 감히 내 거에 허락도 없이 손을 대는가. - P217

공영방송 KBS와 MBC의 주인은 국민이다. - P2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기율표로 북클럽을 할때 나온 얘기 중의 하나가 레비가 자신의 이야기를 다~~~~했기 때문에 자살한 게 아닐까?였다. 이 말을 읽으니 그 말에 더 힘이 실린다.

풍요로운 기억들이죠, 맞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그 기억들을 다 낭비했고 거의 전부를 분명하게 표현했습니다.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어요. - P5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의바다의 순이고모를 만나면서
무목경의 모래고모, 우주영웅 재경이모이 떠올랐다.
삶의 방향을 선택하는 사람들, 그들이 엄마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너무 환타진가 3촌에 일단 만족.

16년만의 재출간이고 작가의 데뷔작이라는데, 이렇게 재밌게 쓰다니 흠 반짝반짝하네 증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근 나의 잠자리 책 사조영웅전

어젯밤으로 3권까지 완독. 드라마는 2003버전을 중심으로 간혹 1994, 2008, 2017을 찾아본다.
1994는 배우들이 맘에 드는데 어느 새 낯설어진 광둥어에 몰입이 방해된다. 2008도 배우는 좋은데 2003이 원작에 가까워서 배우들이 크게 만족스럽진 않지만(미스캐스팅으로 느껴질 정도로ㅜㅜ) 참고자료 삼기에 좋다. 2017은 오래전에 봤다.

1권은 곽정과 양강의 아버지 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테무친의 양아들이 된 곽정이 몽고에서 강남칠괴와 마옥에게 무공을 익히는 내용이다. 책에서도 우둔하다 나오지만 드라마에선 너무 바보스럽게 말하는 게 과하다. 아버지 대의 캐스팅은 모두 좋았는데...

2권은 몽고를 떠난 곽정이 양강, 황용, 목염자를만나고 두 커플이 생기는 시기다. 죽은 줄 알았던 양철심과 포석약이 재회했으니 세 커플인가? 2017에서 너무나 아름다웠던 목염자가 눈에 그려졌다. 2008의 류시시도 예쁘지만 내 눈엔 맹자의 만한 목염자가 없다.

3권은 홍칠공이 등장한다. 그가 곽정에게 전수한 항룡십팔장은 천룡팔부에서 교봉이 내세운 무공이다. 개방의 뛰어난 방주들만 마스터한 기술이다.곽정과 황용이 중심이 된 권이라 둘의 케미가 중요한데 2003에서 젤 안 어울리는 애들이라 공부하는 마음으로 봤다. 2008 황용과 홍칠공의 케미가 좋다. 저우신은 좋아하는 배우인데 황용 역은 아닌 걸로. 그나저나 동생이름 팔아먹는 구천장은 촴 어이없는데 꼭 필요한 인물인가 김용 선생님께 감히 의문이 든다.

이번주 모임 책 두 권 읽어야해서 잠시 쉬어가련다. 그 새 까먹을까봐 간단히 남긴다^^


다들 구천장 반응 있으셔서 버전별 구천장님ㅋ 구청장 아님.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수하 2023-12-13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천장.. 잊고있던 이름이네요. 그 사람 나오는 부분 나름 재밌었던 듯 ^^

그렇게혜윰 2023-12-13 17:59   좋아요 1 | URL
볼땐 재밌었는데 진짜 까맣게 잊고 있다가 생각남ㅋ

yamoo 2023-12-13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천장...기억에서 소환..ㅋㅋㅋ

그렇게혜윰 2023-12-13 18:00   좋아요 0 | URL
저도 책 읽으며 소환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