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의 잠자리 책 사조영웅전
어젯밤으로 3권까지 완독. 드라마는 2003버전을 중심으로 간혹 1994, 2008, 2017을 찾아본다.
1994는 배우들이 맘에 드는데 어느 새 낯설어진 광둥어에 몰입이 방해된다. 2008도 배우는 좋은데 2003이 원작에 가까워서 배우들이 크게 만족스럽진 않지만(미스캐스팅으로 느껴질 정도로ㅜㅜ) 참고자료 삼기에 좋다. 2017은 오래전에 봤다.
1권은 곽정과 양강의 아버지 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테무친의 양아들이 된 곽정이 몽고에서 강남칠괴와 마옥에게 무공을 익히는 내용이다. 책에서도 우둔하다 나오지만 드라마에선 너무 바보스럽게 말하는 게 과하다. 아버지 대의 캐스팅은 모두 좋았는데...
2권은 몽고를 떠난 곽정이 양강, 황용, 목염자를만나고 두 커플이 생기는 시기다. 죽은 줄 알았던 양철심과 포석약이 재회했으니 세 커플인가? 2017에서 너무나 아름다웠던 목염자가 눈에 그려졌다. 2008의 류시시도 예쁘지만 내 눈엔 맹자의 만한 목염자가 없다.
3권은 홍칠공이 등장한다. 그가 곽정에게 전수한 항룡십팔장은 천룡팔부에서 교봉이 내세운 무공이다. 개방의 뛰어난 방주들만 마스터한 기술이다.곽정과 황용이 중심이 된 권이라 둘의 케미가 중요한데 2003에서 젤 안 어울리는 애들이라 공부하는 마음으로 봤다. 2008 황용과 홍칠공의 케미가 좋다. 저우신은 좋아하는 배우인데 황용 역은 아닌 걸로. 그나저나 동생이름 팔아먹는 구천장은 촴 어이없는데 꼭 필요한 인물인가 김용 선생님께 감히 의문이 든다.
이번주 모임 책 두 권 읽어야해서 잠시 쉬어가련다. 그 새 까먹을까봐 간단히 남긴다^^
다들 구천장 반응 있으셔서 버전별 구천장님ㅋ 구청장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