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만 먹어도 살쪄요 (그렇게혜윰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el9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사고 빌리고 읽고 쓰는 삶[아들, 뭐 읽어]</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06 Aug 2026 10:40:38 +0900</lastBuildDate><image><title>그렇게혜윰</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79148117504817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tiel9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그렇게혜윰</description></image><item><author>그렇게혜윰</author><category>문학/인문학/교양</category><title>요즘 읽는 책
[만 년 동안 살았던 아이], 나가노...</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el93/17416982</link><pubDate>Tue, 28 Jul 2026 14: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el93/1741698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191&TPaperId=174169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83/coveroff/k97213019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301&TPaperId=174169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1/56/coveroff/k66213730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9941&TPaperId=174169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6/84/coveroff/k14213994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936353&TPaperId=174169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969/45/coveroff/k94293635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요즘 읽는 책<br><br>[만 년 동안 살았던 아이], 나가노하루<br><br>어제 막 다 읽은 책이다. 환자를 돌본다는 게 얼마나 지치는 일인지 나는 노화된 엄마를 모시고 살면서도 절실히 느끼는데 조현병 엄마를 여덟살부터 돌봐야했다니 그 삶이 가늠되지 않았다. 본인 역시 양극성 장애를 가졌고 언니도 우울증에 쉽지 않은 가정이다. 엄마 돌보기를 그만둔지 16년이 되었고 현재는 자신을 돌보는 데에 집중한 저자의 결단을 결코 비난할 수 없다. 아니 응원하고 싶다. 일단 본인 삶은 본인이 가장 적극적으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돌봄에는 한계가 있다. 피붙이라 하더라도. 티비에 나오는 신계 사람들은 흔치 않아서 티비에 나오는 것이니까. <br><br>[장안의 여지], 마보융<br><br>장안24시와 마찬가지로 당현종 천보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즉 당현종이 혼군인 시기이다. 중드보다중국사 에서도 그를 성군이라 불러야할지 혼군이라 불러야 할지 모른다고 한 꼭지를 할애했는데, 이 책에서는 혼군 타임으로 양귀비를 기쁘게 하기 위해 여지(리치)를 구해오라는 특사를 임명한다. 일반적으론 불가능한 일인데 우리의 주인공은 어찌됐건 수학적으로 궁리하고 있다. 그건 그가 계산만 잘하는 말단 공무원 출신이기 때문인데, 그가 이 역할을 맡기부터 그 과정이 코믹하게 그려진다. 마보융의 이전 소설과는 느낌이 다르다. 뢰가음(레이자인)이 주연하여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으나 미남이 출연하지 않아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한듯 한데, 믿고보는 마보융이니 소설 끝내면 시작해야겠다.<br><br>[메리 스튜어트], 슈테판 츠바이크<br><br>출근할 때 자투리 시간에만 읽는 학교도서관 책인데, 아 츠바이크는 어쩜 평전인데도 글발이 느껴지는지 감탄하며 읽는다. 이 책읽고 마리 앙투아네트도 읽어야지! 주워듣기만 피의 메리니 엘리~~~자벳이니 했는데 이 참에 서양사 상식도 하나 채워야겠다. 근데 너무 두꺼워서 자투리 시간만으로는 진도가 안 나가서 앙투아네트는 언제 만날지 미지수다. 발자크까지 읽고 싶은뎅.<br><br>[매스커레이드 라이프], 히가시노게이고<br><br>이 책도 7월에 다 읽은 책인데, 투명한 나선을 읽어야겠다 싶은 참에 그의 사망소식을 접했다. 여전히 왕성한 작품 활동 중이라 투병을 짐작도 하지 못했는데 죽음이라니 마음의 갈피를 잠시 잃었다. 좋아하는 작가가 소설을 너무 많이 쓴다는 것을 불평했던 어리석은 독자였구나. 최근 읽은 이 소설과 가공범, 침묵의 퍼레이드 등이 좋아서 이젠 기복이 사라졌구나 했었는데 그것이 삶의 마지막 투혼 결과물이라는 생각을 하니 숙연하다. 마지막 작품이 일본 출간을 앞두고 있다니 106권의 작품 세계가 있어 그를 잊지는 않을 것 같다. 학교 연구실에 갖다 둔 내 히가시노 컬렉션을 샘들이 좀 적극적으로 읽으시면 좋겠는데^^;;;<br><br><br><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969/45/cover150/k9429363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694543</link></image></item><item><author>그렇게혜윰</author><category>문학/인문학/교양</category><title>하나의 자아가 죽고 새로운 자아가 탄생하는 것이 성장 - [다른 목소리, 다른 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el93/17389522</link><pubDate>Mon, 13 Jul 2026 16: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el93/173895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69201&TPaperId=173895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06/88/coveroff/89527692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69201&TPaperId=173895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른 목소리, 다른 방</a><br/>트루먼 커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13년 06월<br/></td></tr></table><br/>2010년 즈음엔 한 작가가 마음에 들면 그의 책을 우르르 사들였다. 그중 한 사람이 트루먼 카포티인데, 내가 그의 책을 처음 만난 것은 [인 콜드 블러드]로 지금은 내용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을 쓴 작가에 대해 수없이 감탄을 했던 기억만큼은 선명하다. 뭔가 시니컬하고 독특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가 오드리헵번 주연의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썼다는 게 놀라웠다. 그래서 소설도 읽어보고 영화도 다시 봤는데, 영화와 소설은 결이 달랐고 어쩌면 작가는 이 영화에 만족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 그 느낌은 아니지. 그리고 나서 시공사에서 당시 출간된 책들을 사뒀었는데 그중 한 권이 [다른 목소리, 다른 방]이다. 그후로 또 다른 작가가 땡겨 그 작가를 읽었던지 남은 책들은 빛만 바래져 책장에서 10년도 넘게 자리만 차지했다 이번에 내 책장을 파먹어주는 북클럽 멤버들 덕분에 읽게 되었다.&nbsp;<br>초반에 읽을 때에는 트루먼 카포티의 수식어 중 하나인 '아름다운 문장'이 간헐적으로 느껴지는 것 외에는 [인 콜드 블러드] 만큼은 딱히 매력을 못 느끼며 읽었다. 아마 모호함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 갈수록 그 모호함은 도가 지나쳐 삶과 죽음을 오가기까지 하는데, 곱씹을수록 그러한 단계들이 상징하는 바들이 추가되니 결국에는 역시나 이번에도 작가에게 감탄을 하게 되었다. 더구나 이 작품이 작가의 첫 장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트루먼 카포티가 1940년대에 젊은 나이로 인기를 쓴 소설가라는 사실이 이해가 되었다. 요즘 쓴 소설이라고 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는 문체에 독자에 따라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유동적일 표현들이 놀라웠다. 살아있을 때 부를 얻은 흔치 않은 소설가라더니, 좀 부럽구만.&nbsp;<br>[작가란 무엇인가3]에는 트루먼 카포티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거기서 만난 트루먼 카포티는 굉장히 쾌활해 보였다. 역시 스타성이 있는 작가였어! 인터뷰에는 작가의 쾌활함 뿐만 아니라 놀라운 내용이 있었다. 바로 이 소설은 자전소설이 아니라는 말! 첫 장편이기도 하고 주인공인 조엘의 처지가 어린 날 트루먼 카포티의 환경과 비슷해 당연히 자전적일 거라 생각했고 해설에도 그렇게 쓰인 듯 했는데 인터뷰에서 그는 그것을 부인했다. 오히려 [풀잎 하프]가 자전적이라고 했다. 다 읽었는데, 다시 읽어야 하나? 하지만 자전적이든 픽션이든 그런 것이 소설을 이해하는 데에는 크게 의미가 있지는 않으니 차라리 다른 작품을 읽는 게 낫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nbsp;<br>이 소설을 남부고딕소설로 분류한다던데, 나는 그런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한 느낌보다는 열세 살 소년의 성장소설로만 읽혔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떠돌다가 알게 된 아버지의 거취,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한 조엘의 성장은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품고 진실을 알게 되면서 실망한 후, 아버지의 대체자로서 랜돌프를 받아들이며 종국에는 성장을 이뤄내는 흐름으로 읽었다. 그 과정에서 망상에 가까운 상상을 동원해 다른 목소리와 다른 방을 경험하며 강해지고 성장하는 조엘의 모습이 괜히 기특했다. 음침한 면이 있어 혹시 애가 잘못되면 어쩌나 내심 염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nbsp;<br>소설을 읽으면서 '도대체, 얘를 왜 부른거야?' 의문이 들었다. 조엘의 아버지를 총으로 쏘고 산송장같은 그를 돌본다고 해도 감추고 싶을 것 같은데, 속죄하듯 조엘을 부른 랜돌프의 마음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nbsp; 그러다 독서모임을 하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조엘이 아버지의 역할을 랜돌프에게 기대했듯, 랜돌프 역시 조엘에게 아버지의 역할을 해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하는 결론을 내렸다. 우발적으로 조엘의 아버지인 샌섬씨를 총으로 쏘기 전까지 랜돌프는 이런저런 혼란을 많이 겪었던 사람이었고, 그러한 경험이 그에겐 또 하나의 성장이었을 터, 그것을 조엘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br>현실과 상상 그 어디쯤에서 조엘은 랜돌프를 따라 누군가가 지키는 다른 목소리, 다른 방에 들어가고 죽었다 살아나며 비로소 아버지도 랜돌프도 다 떨어내고 조엘 그 자신으로 서게 되었다. 다른 인물들이 경험한 죽음들을 통해서도 성장의 모습이 엿보여, 어쩌면 성장이란 하나의 자아가 죽고 새로운 자아가 탄생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니면, 누군가의 삶을 함께 경험하면서 다른 목소리와 다른 방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는 것 말이다.&nbsp;<br>다 읽고 나서도,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뭔가 확실하게 말할 수 없는 모호함은 여전히 불편하다. 그러나 소설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읽을 때마다 다른 해석이 나오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이 언제나 남아 있는 것. 모임원들은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되어 좋았다고 했지만 트루먼 카포티를 읽었다고 말하려면 그래도 한 작품만 읽어서는 안 될 것 같다. 아닌가? 난 세 작품 읽었는데 여전히 트루먼 카포티를 읽었다고 말하기에 괜히 양심이 찔린다. 그게 트루먼 카포티의 매력이던가? 그럴 지도 모르겠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06/88/cover150/89527692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068815</link></image></item><item><author>그렇게혜윰</author><category>문학/인문학/교양</category><title>도서전에서 산 책
예전만큼 구매욕구가 생기지 않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el93/17353131</link><pubDate>Wed, 24 Jun 2026 19: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el93/17353131</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8032&TPaperId=173531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375/44/coveroff/897291803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0772&TPaperId=173531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1/0/coveroff/k982130772_3.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931132&TPaperId=173531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218/26/coveroff/k082931132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932961&TPaperId=173531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259/40/coveroff/k11293296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도서전에서 산 책<br><br>예전만큼 구매욕구가 생기지 않았다.<br><br>1. 타이피스트에서 김이듬 시인에게 싸인을 받고 시집을 한 권 추천받았다. 덤덤하게 쓰는 시가 본인은 맘에 든다시며. <br><br>2. 청미출판사에서 요즘 유대인이 주인공인 책 읽고 있으며 프리모 레비 책 좋아한다고 하니 추천해주셨다. <br><br>3. 레모출판사에서는 조르주페렉의 책을 샀는데 유명해서 읽은 것 같지만 안 읽은 작가이다.<br><br>4. 까치글방에서 키캡에 낚여 들어가 사온 책은 표지도 제목도 맘에 든다.<br><br>딱 이만큼 사고 왠만한 굿즈 쪽은 쳐다도 안 봤다. 굿즈를 보려면 인파응 헤쳐야 했기에. 줄 서서 구매해야 하는 부스도 가지 않았다. 그 책들은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을 테니까, 나 아니어도 사 줄 사람이 저렇게나 많으니까. <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259/40/cover150/k1129329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2594038</link></image></item><item><author>그렇게혜윰</author><category>문학/인문학/교양</category><title>[마이리뷰]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 -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el93/17352523</link><pubDate>Wed, 24 Jun 2026 14: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el93/173525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035916&TPaperId=173525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96/19/coveroff/k0220359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035916&TPaperId=173525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a><br/>김이듬 지음 / 타이피스트 / 2024년 12월<br/></td></tr></table><br/>서도전 가려고 나서는 길인데 잘 가는 건가 모르겠다.<br>가? 말? <br><br>아침부터 전복 손질하느라 정신없이 나오느라 김이듬시인 사인회 노려보고 시집 하나 딸랑 챙겨 나왔다. 타이피스트 들러야지!<br><br>레모 북클럽이니 레모출판사 부스도 들러야지!<br>마음 속으로 응원하는 청미도 들러야지!<br><br>대형 출판사는 그냥 안 들러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혼자 마실 삼아 다녀와야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96/19/cover150/k0220359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3961907</link></image></item><item><author>그렇게혜윰</author><category>문학/인문학/교양</category><title>최근의 책장소들
지난 수요일 과감하게(?) 반차를 ...</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el93/17345012</link><pubDate>Sat, 20 Jun 2026 11: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el93/1734501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935823&TPaperId=173450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512/17/coveroff/k422935823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933458&TPaperId=173450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23/38/coveroff/k62293345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9974&TPaperId=173450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13/coveroff/k412139974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D002834791&TPaperId=173450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691/29/coveroff/d002834791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921X&TPaperId=173450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97/15/coveroff/895460921x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tiel93/17345012'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최근의 책장소들<br><br>지난 수요일 과감하게(?) 반차를 쓰고 책장소1인 숲속도서관에 다녀왔다. 아 이 별것없는 루트라니! 그러나 내겐 너무 소중하고 짧은 시간. 아직 덜 읽은 휴먼스테인을 반납 후 다시 빌렸다. 21일이 독서모임이라 책이 필요하기도 해서 1,2권 모두 빌렸다. 휴먼스테인은 백인의 삶을 산 흑인의 이야기인데 이는 전문 영어로 패싱이라고 한단다. 그 이야기는 필립 로스보다 먼저 넬라 라슨이 썼다고 해서 간 김에 패싱도 빌려왔다. 다행이 소설은 짧았다. 얼른 휴먼스테인 읽고 패싱까지 읽고 가서 이쁨받아야지 ㅎㅎㅎㅎ 휴먼스테인 영화까지 가능할까? 안소니 홉킵스에 니콜키드만이라니. 휴먼스테인을 읽다가 델핀 루가 구인광고한 이미지를 챗지피티에게 그려달라고 했었다. 추가 프롬프트는 70대 그리고 전신상으로. 안소니홉킨스랑은 헤어스타일부터 다르구만 ㅋ<br><br>이런저런 책을 더 빌리고 좋아하는 자리에 잠시 앉았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고 책장소2인 동네서점1로 갔다. 그곳은 고등학교 앞에 위치한 문구점 겸 서점이지만 몇 년전부터 내겐 동네서점책대출 장소 역할을 한다. 다만 학교 앞 서점이라 5시에 문 닫는 게 아쉽다. 그래도 온 가족 50권의 매출을 담당하는 우리 가족과 내적 친밀함을 유지하는 곳이라 내겐 소중한 책장소이다. 사장님께도 우리 가족이 소중하시겠지?^^  그곳에서 오늘도 책 한 권을 빌려왔다. 살까 하기도 했지만 빌린 책을 먼저 읽는 특성상 빨리 읽으려면 대출을 먼저! 이날 빌린 14일은  마거릿 애트우드가 기획한 책이라니 기대 만발이다! 다른 작가들 이름은 내겐 낯설다. 채플린이라는 서점 이름처럼 늘 단정한 옷차림의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다시 자전거를 몰고 책장소3인 동네서점2에 갔다.<br><br>마침 사장님은 근처 학교에서 하교한 따님과 따뜻한 포옹을 나누고 계셨고 딸이 없는 나는 조금 부러웠다. 따님을 보내고 사장님은 김금희 작가가 운영하는  페퍼로니북클럽의 꾸러미를 건네주셨다. 아직 남종영 작가의 다정한 거인을 미처 다 못 읽어서 책이 들었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연재물들만 들어있었다. 잠깐 얘기하자면 다정한 거인은 고래에 대한 책으로 학술적 내용인데도 술술 잘 읽힌다. 고래에 없던 관심도 생기는 중이다. 서점에 왔으니 책을 사야지, 하던 차에 레모의 책택배를 끌러 진열하시길래 한 권 추천 받았다. 필립 로스 소설에서 이어진 유대인과 관련된 책을 요구했더니 개와 늑대를 추천해주셔서 사기로 했다. 인증샷을 찍고 인스타에 올리니 레모출판사에서 퍼갔고 마침 레자미드레모 북클럽 메일이 왔길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이번 도서전은 사전예매에 지쳐 안 갈란다 했더니 모바일 티켓을 한 장 선물해주셨다. 레모 부스는 꼭 가야지! 서점에서는 그 앞전 내 책장소들이었던 서울시민대학의 두번의 북토크 이야기를 했다. 김민철 작가와 남형석 작가 그리고 아운트의 이야기. 강동구에서 아운트 서점이 생겼을 땐 방문의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갔었는데 이젠 더 가까운 서점이 생겨 이런 행사에만 참여하고 있다. 그만큼 아운트는 영향력이 커졌으니 나 한 사람쯤 더 작은 서점에 양보해도 되지 않을까?^^<br><br><br>근래의 책장소들을 모아보니 그래도 책과 가까운 삶을 산 듯 하다. 비록 어제는 퇴근 후에 고척까지 가느라, 고척에 가면서도 서울아트책보고를 못들렀지만 말이다. 간신히 7위에 올라선(?) 롯데, 칭찬하마 ㅋㅋㅋㅋ<br><br>다음주 책장소는 도서전이 될 것인데 아직 언제 갈지 정하지 못했다. 혼자 가고 싶은 마음 반, 같이 가고 싶은 마음도 반이다. 결정 참 못해 ㅎㅎㅎㅎ<br><br><br><br><br><br><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692/53/cover150/895468165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6925311</link></image></item><item><author>그렇게혜윰</author><category>문학/인문학/교양</category><title>공산주의가 문제가 아니다  -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el93/17329266</link><pubDate>Thu, 11 Jun 2026 19: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el93/173292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21279&TPaperId=173292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26/34/coveroff/89546212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21279&TPaperId=173292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a><br/>필립 로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04월<br/></td></tr></table><br/>미국에서 1950년부터 1954년까지 판을 친 공산주의자 색출 열풍이었던 매카시즘을 배경으로 하는 필립로스의 '미국 3부작' 중 두번째 책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를 읽었다. 첫번째 책인 [미국의 목가]가 베트남 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했으니 그보다 더 과거로 흘러간 셈이다. 하지만 화자인 네이선 주커먼의 입장에서 보면 내내 60대의 관점이다. 작가의 분신인 60대 작가 주커먼의 입장에서 가장 강렬한 경험인 베트남 전쟁을 먼저 다루고 그 다음 10대 시절의 매카시즘을 다룬 것이다. 필립 로스의 책을 두번째로 읽다보니 [미국의 목가]보다는 더 수월하게 책장이 넘어갔다. [미국의 목가]에서&nbsp; 미국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성공 신화였던 유대인 '스위드(시모어 레보브)'를 통해 '미국적'이라는 말의 환상을 꼬집었다면,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를 통해서는 한 인간의 삶이 그 자신의 신념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시스템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현실을 보여준다.&nbsp;<br>[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보다 [미국의 목가]가 더 어려웠던 것은 필립 로스를 처음 만난 소설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읽으면서 미국적인 것 외에는 생각을 하지 못해 미국적인 것 자체를 잘 모르는 내겐 주제 의식 외에는 크게 다가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nbsp;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는 아이라 린골드의 굴곡진 삶을 통해, 그리고 그 삶을 전하는 머리 린골드와 네이선 주커먼의 입을 통해 미국 너머의 보편적인 공감을 할 수 있었다.&nbsp;<br>특히 소설의 주인공인 아이라 린골드(아이언 린)의 우여곡절 인생사를 읽으면 뭔가 남의 이야기 같다 싶다가도 형인 머리 선생님의 말을 읽으면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게 너무 신기했다. 가령 소설 막바지에 주커먼에게 아이라의 마지막을 전하면서 하는 말 "내가 인간답게 사는 길은 책과 대학과 학교였고, 너의 길은 오데이와 당이었다. 난 너의 길에 찬성하지 않았어. 반대했다. 하지만 둘 다 합법적이었고, 둘 다 효과가 있었지." 같은 경우가 그러하다. 인간답게 사는 길은 여러 길이 있고 그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며, 그 선택의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는 말처럼 들린다. 선택지가 합법적이라고 늘 성공적일 수 없다는 것을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경험하지 않았을까? 그중 아이라의 선택지는 비록 합법적이었지만 어떤 점에서는 미국이라는 시스템을 건드렸기에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리게 된 것이다. 그 비참함을&nbsp;한 작가의 상상이라고만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는 걸 우리는 모두 알지 않은가? 당시 미국에서는 그것이 매카시즘이었고,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이 여전히 매카시즘일 수도 있고, 그 무엇일 수도 있는 거 아니겠는가? 문제는 공산주의가 아니라 공산주의자로 몰아가는 시스템이다.&nbsp;<br>미국이든 한국이든,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약자들을 이용하는 시스템은 매 한가지 아닐까? 1950년 대의 미국이 공산주의자를 이용했듯, 1920년대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을 이용했듯, 2020년 대 대한민국이 각종 프레임을 서로에게 씌우듯 말이다. 그런 사회에서 개인이 살아가는 힘은 무엇일까? 내가 미래 세대를 크게 걱정하는 편은 아닌데, 요즘 자극적 미디어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학생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걱정이 앞선다. 사회 시스템은 개인의 삶을 봐주지 않는데,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선택을 해야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제2의 아이린 린골드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앞설 때마다 머리 린골드의 말들이 조금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nbsp;<br>대담함에는 목적이 있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값싸고 안이하고 저속해질 뿐이야. (54쪽)분노는 널 유리하게 해주는 거란다. 그게 분노의 생존 기능이다. 그 때문에 너에게도 분노가 주어진 거란다. 그런데 분노가 널 불리하게 만든다면, 그 분노는 헌신짝처럼 버려야 한다.(136쪽)사람은 저마다 매일같이 반대하고 저항해야 해. 아이라 같을 필요는 없지만, 하루하루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야 하네.(272쪽)성년기의 새 부모는 ----(중략)--- 그들은 저마다 자기 차례가 되었을 때 유산을 남기고 사라져야만 하는, 그렇게 해서 내가 완전한 고아 신세, 즉 완전한 성년으로 진이하도록 길을 터준 존재였다. 그렇게 성년이 되고 나면 나는 이 세상에 완전히 혼자 남게 되는 것이다.(364쪽)<br>아무래도 이 책은 한 번 더 읽게 될 것 같다. 좋은 글들이 많고 아직은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으므로. 불완전한 상태의 인물 관계도를 첨부해 놓는다.&nbsp;<br><br><br>&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26/34/cover150/89546212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263451</link></image></item><item><author>그렇게혜윰</author><category>문학/인문학/교양</category><title>최근 필립로스의 미국3부작을 카페에서 각잡고 읽는 중...</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el93/17322450</link><pubDate>Sun, 07 Jun 2026 23: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el93/17322450</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9095&TPaperId=173224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60/coveroff/k212139095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최근 필립로스의 미국3부작을 카페에서 각잡고 읽는 중이고, 집에서는 음핳하하 데미지를 읽는다..<br><br>내 20대 초반을 사로잡은 영화 두 편은 <br>데미지<br>그리고 <br>라 빠르망.<br><br>데미지는 그 파격성에.<br>라 빠르망은 구성에.<br><br>그리고 두 작품 모두 배우들에게 빠졌었다.<br><br>아들의 여자를 미친 듯 갈구하는 남자<br>도덕적 타락에 멈칫하는 것은 찰나, 욕망을 이길 수 없는 남자. 아들에게 경쟁심을 느끼는 아버지. <br><br>안나, 그 욕망의 대상.<br><br>그런데 말입니다.<br>아버지는 그녀를 욕망하고 구속하고 캐묻지만<br>아들은 그녀를 있는 그대로 보고 함께 한다.<br>이것만 봐도 아들이 이긴 게임 같은데, <br>결말이 불현듯 생각났지만 아직은 절반만 읽었으므로 여기까지만 말하련다.<br><br>오랜만에 데미지를 읽는 기분<br>뭔가 짜릿하긴 하다^^<br><br><br><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0/60/cover150/k2121390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06011</link></image></item><item><author>그렇게혜윰</author><category>문학/인문학/교양</category><title>가디언 선정 소설 85위-100위</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el93/17321916</link><pubDate>Sun, 07 Jun 2026 18: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el93/1732191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308589&TPaperId=173219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87/97/coveroff/8991308589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5907&TPaperId=173219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8/84/coveroff/6000807068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773905&TPaperId=173219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795/32/coveroff/6000773905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382&TPaperId=173219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9/14/coveroff/8937461382_2.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237&TPaperId=173219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429/44/coveroff/8937463237_1.jpg" width="75" border="0"></a>&nbsp;&nbsp;<a href='https://blog.aladin.co.kr/tiel93/17321916' target='_blank'>[상품더보기]</a><br/><br/>맞다. 가디언은 1위부터 100위까지 선정했다. 그런데 그 목록에 모두가 동의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모든 나라도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고. 하지만 이런 순위를 모른 척 하기는 어려운 성격인 터라 나는 어떻게 이 목록을 정리해볼까 궁리해봤다.<br>&nbsp;1위부터 10위까지만 정리해볼까? 아니다, 비록 지금의 나는 유행을 따르려는 뱁새가 된 사람이지만 왕년의 나는 베스트셀러는 일부러 피한 반항심이 있는 인물이었으니 1위부터 10위라는 목록은 달갑지 않다. 그럼 내가 읽은 책만 골라볼까? 아,,,, 기억력이 미천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85위부터 100위까지의 목록이다. 일단 앞에서부터 보라고 하면 일부러 뒤부터 눈길을 주던 나의 성격에 맞기도 하고 85위부터 하면, 85위인 한강 작가의 책을 1위에 올려놓을 수 있으니까? 이건 뭐 정신승리도 아니고 사춘기 궤변도 아니지만 남을 괴롭히는 자유가 아니니 그냥 내 맘대로 하련다.&nbsp;<br>그리하여 1위는 &lt;채식주의자&gt;<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사실, 이 책을 읽기 전 몇 권의 한강 작가 소설을 읽었는데 &lt;소년이 온다&gt;는 엉엉 울면서 읽었지만 &lt;그대 차가운 손&gt;은 도무지 소화가 어려워 알라딘에 팔기까지 했다. 이후 용기내어 &lt;채식주의자&gt;를 읽고는, 난해하지만 어쩐지 공감이 가서 애껴뒀었다. 어쩌면 이 책이 한강작가를 말하는 책이 아닐까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그 다음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된 것이다. 그래서 내게 한강 작가는 뭔가 대작가의 기운이 느껴지지만 가깝지는 않다. 그래서 설명서도 샀는데 아직은 읽지 않았다.&nbsp;<br><br>2위부터 5위까지는 난 제목도 못 들어본 책이다. 나사는 못 친구 나사겠지? 미항공우주국은 아니겠지? 거의 이런 수준이다. 나사는 회전하고 선은 아름답고 왼손은 어둡구나....래그타임이라는 말 자체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19세기 후반 유행한 미국의 음악으로 재즈의 전신이라고 한다.&nbsp;<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6위는 버지니아 울프의 &lt;제이콥의 방&gt;<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내가 읽은 버전은 왼쪽의 노란 표지 양장본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읽고 육아 우울증에서 벗어나 버지니아 울프를 인생 작가로 결정한 후 처음 선택한 책이 [제이콥의 방]이었는데 선택의 이유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리고 내용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뚜렷이 기억 나는 건, 내가 이 작가의 소설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를 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등대로], [파도] 등을 읽었고, 버지니아 울프를 여전히 사랑한다.&nbsp;<br>7위, 10위, 12위, 15, 16위는 제목은 커녕 작가 이름도 들어보질 못했다. 역시 영국은 나랑 멀다. [사랑의 메신저]는 국내 번역본이 없으나 영화는 들여왔나 보다. 내가 중학교 때 사랑의 메신저였는데,,, 연애편지 대필.....&nbsp;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8위, 9위, 11위, 14위는 공교롭게도 사두고 읽지 않은 책들이 올라왔다. 가디언 선정 기준 1위부터 10위까지도 사놓고 읽지 않은 책이 많던데, 이쯤 되면 책을 읽기 보단 사는 걸로 100위 목록을 체크하면 훨씬 비율이 높을 것 같다. 실제로 계산하니 읽은 작품은 21, 소장한 작품은 45이었다. 아무튼 오늘도 책장을 바라보며, 읽은 책도 이제는 읽어야 할 때가 되었음을 되새겨본다. 아마 민음사 패밀리세일 때 사둔 책들이었으니 그것만 해도 벌써 10년이 넘지 않았을까???<br>     &nbsp;<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13위는 토머스 하디의 [귀향]인데, 우리가 아는 [테스], [이름없는 주드]가 아니라 [귀향]이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제목만 보고 집에 있는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책인 줄 알았는데 책 정보 넣으려다 보니 표지가 달라 확인하니 토머스 하디.... 이거? 아무래도 이 작품은 당분간 소장도 독서도 어려울 것 같다.&nbsp;<br> <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소설 100권을 그것도 영어 소설 100권을 특정 기관이 선정한 건데도 이렇게 듣도보도 못한 책이 많으니 세상에 얼마나 책이 많다는 뜻인가...그러니 내 책이 안 팔리고 안 읽혀도 너무 서운해 말자. 나는 우선 독자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137/2/cover150/893643459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370219</link></image></item><item><author>그렇게혜윰</author><category>문학/인문학/교양</category><title>프로젝트 헤일메리
그러니까 앤디위어
나만 재미없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el93/17286151</link><pubDate>Tue, 19 May 2026 20: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el93/17286151</guid><description><![CDATA[프로젝트 헤일메리<br>그러니까 앤디위어 <br>나만 재미없나요?<br>마션도 영화는 재밌던데 소설은 포기<br>이건 그래도 읽긴 하는데 아주 재밌다고는.... <br>그냥 와 이 작가 완전 똑똑하다 그러나 문체 때문에 나는 그 똑똑함도 한 발짝 늦게 느껴지고...<br>열심히 읽었는데 아직 450쪽....앞으로 250쪽이 더 남았어요 ㅠㅠ]]></description></item><item><author>그렇게혜윰</author><category>문학/인문학/교양</category><title>나를 기억하지 말아요. - [기억으로 가는 길]</title><link>https://blog.aladin.co.kr/tiel93/17265142</link><pubDate>Fri, 08 May 2026 2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iel93/172651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934778&TPaperId=172651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75/87/coveroff/k4529347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934778&TPaperId=172651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억으로 가는 길</a><br/>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윤석헌 옮김 / 레모 / 2024년 10월<br/></td></tr></table><br/>레자미 드 레모! 라는 인사말로 시작해야 할 것만 같다.&nbsp;<br>이 책은 지난 1월 프랑스문학 출판사 레모에서 모집한 북클럽에서 내가 고른 첫번째 책이다. 그러니까 나는 1월부터 지금까지 다른 책들을 고르는 것도 미루고 이 책도 읽다 덮다 반복하다 4개월을 끌어왔다는 말이다. 이것은 책의 잘못이 아니고, 순전히 나의 문제이다. 올해는 유난히 책을 읽는 속도도 양도 예년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데, 그것이 바쁜 탓인지 게으른 탓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아마, 올해는 그럴 모양이다.....하지만, 잊을만 하면 보내주는 레모 출판사의 대표이자 이 책의 번역가인 윤석헌 대표의 메일이 쌓여갈수록 이 책은 내 마음에서 점점 떠올라 드디어 이 달 초에 이 책을 다 읽어버렸다. 사실 내용도 두께도 읽기에 어려운 책은 아니라 집중만 하면 앉은 자리에서도 다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몇 번을 되돌려 다시 읽기 시작하여 이제야 겨우 다 읽었다. 그런 덕분인지 이 책이 주는 여운만큼은 길게 남았는데, 어쩌면 이렇게 게으르게 읽는 것도 독서의 괜찮은 한 방법이 아닐까? 지금 읽는 [프로젝트 헤일메리] 역시 앞부분을 몇 번을 갔다오는지....<br>파트릭 모디아노는 널리 알려지다시피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이고, 나 역시 그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할 무렵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샀던 기억이 있다. 읽었을 지도 모르지만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으므로 그냥 산 것까지만 인정하자. 이 책 [기억으로 가는 길]은 노년이 된 작가 보스망스가 슈브뢰즈라는 지명을 듣고 떠오른 50년 전의 기억으로 시작한다. 그 기억 속에서 그는 카미유, 마르틴 헤이워드의 안내로 한 무리의 남자들을 만나고 그 무리들을 통해 그보다 15년 전인 유년의 기억까지 끌어올리게 되는 오로지 기억에 관한 이야기이다. 제목 참 솔직하다.&nbsp;<br>이 소설은 작은 디테일들이(작다고 하기엔 사건도 그렇고 사람들도 그렇고 범상치 않지만) 불러오는 기억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년 시절에 보았던 어떤 장면, 그리고 아무도 묻지 않아 잊고 지냈던 어떤 기억에 대한.&nbsp; 만약 보스망스가 유년으로부터 15년이 지난 때에 앞서 말한 무리들(책에서는 '얼간이들'이라고 표현한다.)을 만나지 않았다면, 유년의 기억은 그저 내면 깊숙이 자리할 뿐이었을 지도 모른다. 또 그로부터 15년이 흘러 그 무리들 중 한 사람을 스치지 않았다면, 또 그로부터 15년 후 오퇴유를 가 보지 않았다면, 또 지금 대화 중에 슈브뢰즈를 거론하지 않았다면 기억은 드러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아주 오래 전의 기억이지만 반복되는 되새김질에 우리의 기억은 망각이라는 거대한 담요를 걷어내고 모습을 조금씩 조금씩 드러내다 결국은 한 순간 모든 것이 되살아나기도 한다. 좀 무섭기도 하다.&nbsp;<br>근래 들어 자주 생각하기를, 나는 여기저기 관심을 가지는 대상이 많아서 뇌가 알아서 효율성을 추구하느라 어떤 대상에 대해서는 기억 자체를 안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어떤 것에는 굉장히 세세하게 기억을 하여 주변 사람들이 놀라기도 하지만 상당 부분은 전혀 기억을 못해서 나만 단둘이 만나는 망각의 신이 따로 있는 것만 같다. 그런데 무려 65년 전의 기억이라니, 내 기준에서는 가능한 이야기같지 않은데 그런 이야기도 불현듯 끌어내는 매개가 있다면 모조리 끌려나올 수 있다는 것일까? 다시 생각해봐도 무섭다. 내 가장 오래된 기억은 뭐였더라?<br>학교 다닐 때 교과 내용을 엄청 열심히 듣는 아이는 아니었지만(주로 자느라) 신독이나 평상심이나 전진교 같이 꽂히는 개념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이다. 듣자마자 내적 친밀감을 느꼈는데, 그 이후론 망각이라는 말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한동안 피아졸라의 '망각(Oblivion)'이라는 곡을 무한 반복 청취한 적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간 망각하고 있었던 그 망각이란 녀석이 생각났다. 망각의 깊은 늪에서 어느 날 불쑥 튀어나오는 기억, 그 기억에 디테일(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이 더해지면서 실체가 드러나는데 그 과정이 비록 유쾌하지 않아도 시작된 후에는 다시 망각으로 돌아가기 어렵다. 마지막엔 싫든 좋든 복원된 기억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 과정이 자신이 아니라 타인에 의한다면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도 같다. 막장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말이다. 기억이라는 실체 없는 존재가 인생의 한 고비가 될 수도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란다.&nbsp;<br>아, 나에게 만약 그런 기억이 있다면 아무 것에도 누구에게도 들키지 말고 복원되지 말기를, 기억으로 가는 길이 있다면 싹 지워버리고 싶다. '나를 잊지 말아요.'가 아니라 '나를 기억하지 말아요'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예전부터 기억되기 보단 기억되지 않기를 원했기에 보스망스가 보물을 찾았건 못 찾았건 상관없이 난 그가 전혀 부럽지 않다. 파트릭 모디아노는 '기억'이라는 주제를 일관되게 천착해온 작가라고 한다. 그래서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라는 뭔가 있어보이는 제목의 소설도 좋지만, 대놓고 [기억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하는 이 소설을 파트릭모디아노의 첫 소설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75/87/cover150/k4529347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75871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