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도 기본은 체력이라는 것을 나이 마흔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예전엔 읽고 나면 리뷰를 쓰는 것이 낙이자 습관이었는데 요즘은 읽는 것만도 버거워 '이 책은 리뷰를 쓰면 좋겠다'라는 바람만 가질 뿐 의무감이 없는 지라 좋은 책도 리뷰를 쓰지 못한 채 마음에만 담아두는 일이 잦아졌다.  그래서 '이 책 좋아요!'라고 말하고픈 책들을 이렇게나마 알리고자 이 페이퍼를 쓴다.

 

 

 

1. 미세 먼지를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맨날 날씨 틀린다고 기상청 욕만 할 것이 아니라 날씨와 기후에 대한 지식을 쌓고 내 일처럼 걱정하고 대비하기 위해 선택한 책. 진지한 내용이지만 어렵지 않게 쓰여 흥미롭게 읽었고, 이후 하늘을 볼 때마다 애틋한 마음이 든다. '하늘아, 너한테 내가 많이 미안하다.'

 

 

 

 

 

 

 

 

 

 

 

 

 

 

 

2. 새롭게 시작한 중국 소설! 사실 새로운 건 없는데 왜 이렇게 재밌을까? 일단 캐릭터들이 과하지 않다. 중국 소설 읽다보면 사실 좀 과한 모습들이 공통적으로 나오곤 하는데 황재하도 이서백도 하다못해 주자진도 심하게 과하지 않다.  1권에 나타난 인물 관계를 바탕으로 각 권마다 별도의 사건이 전개되는 것이 그 옛날 포청천의 방식을 떠올리면 되겠다. 기본적으로는 추리소설이지만 당 의종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허구가 당연히 포함된)이기도 하고 심쿵 로맨스 소설이기도 하다.  완간되었다고 하니 하루 빨리 다 읽어보고픈 마음 뿐이다. 60대 엄마도 재밌게 읽으시고 우리 둘다 드라마를 기다리고 있다. 만들어주시오!

 

 

 

 

 

 

 

 

 

 

 

 

 

 

 

3. 삼국지라면 이문열, 장정일 외에도 '한 권으로 읽는', '어린이를 위한' 등등의 잡다한 종류를 다 읽어보았지만 읽을 때마다 그저 인물 이름 하나 더 기억하게 될 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에 한 번씩은 읽게 되는 것을 보면 이야기의 매력은 분명 있다만 아이에게 5권, 10권 짜리를 읽으라고 할 정도로 재밌느냐 물으면 의문이 생긴다. 보림에서 만든 '한 권으로 읽는 중국 3대 고전'은 그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아이템인 동시에 내가 직접 읽어보니 축약이 잘 되어 있어 입문서로 좋아 [수호지], [서유기]는 이것으로 나도 입문하려고 한다. 7대 고전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몇몇 좋은 책들은 리뷰로 남겨둔 것이 있어 다행이다. 너희들에게 빚진 리뷰는 이렇게 때우련다. 역시 사람은 마음의 짐이 없어야 해!

 

 

* 이후에도 또 책은 읽었지만 역시 남기지 못해 추가로 더 남겨본다.

4. 오랜만에 지그문트 바우만을 읽었다. 5년도 넘은 것 같다. 독서모임을 한다는 건 이게 좋은 점이다. 어쨌든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 제주도로 여행을 가면서 이 어려운 책을 가져갔다. 그래도 일기라서 가볍게 읽을 줄 알았는데 정말 일기가 아니었어. 사회학자의 일기는 일기도 사설에 가깝다. 그래도 다른 책들에 비해 더 술술(?) 읽히긴 했다.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고, 현대에 달라진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문제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난민, 불평등 문제도 그러하다. 읽을 땐 정말 머리가 꽉 찼었는데 한달 지나니 그 느낌만 있지만 그래도 좋은 책이다.

 

 

 

 

 

 

 

 

 

 

 

 

 

 

5. 요즘 아이들은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 라는 깨우침 한 가지만 얻었어도 이 책은 충분히 내게 별 다섯이다. 그런데 어쩜 이 분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잘 쓰는지 읽으면서 디지털 시대에 인간의 뇌를 발달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 둘의 전환을 불편하지 않게 하도록 깊이 읽는 뇌를 발달시키자!

 

 

 

 

 

 

 

 

 

 

 

 

 

 

 

6. 잡지 완전 정독은 안하는 것 같은데 이번 시사인 622호는 내가 제주43평화기념관과 서울의 식민지역사박물관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 그리고 현재 일본의 작태에 화가 나서 정독했다. 밑줄 쫙쫙! 모든 기사가 다 읽어볼 만 했다. 품절되기 전에 얼른 사서 읽으시길.

 

 

 

 

 

 

 

 

 

 

 

 

사실 더 있는데 양심상 그것들은 리뷰를 좀 써서 남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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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과 중드원작 소설을 올해 내도록 꾸준히 읽는 중이라 우리나라 역사 소설을 손에서 놓은지 꽤 되는데 어쩌다보니 지난 달엔 오랜만에 우리나라 역사 소설 두 권을 연달아 읽었고 공교롭게도 두 권 모두 한 출판사의 소설이라 한 번 비교해보면 재밌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읽은 지가 한 달 가까이 되다보니 내용적인 면에서는 비교가 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추리소설의 형식이 가미된 터라 이 글을 위해서라면 내용을 잊어버린 게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두 소설 모두 남편과 같이 읽었는데 [살아서 가야한다]는 남편이 먼저 읽었고, [밀찰살인]은 내가 먼저 읽고 난 다음 남편에게 권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살아서 가야한다]의 몰입도에 더 높은 점수를 줬는데 남편은 [밀찰살인]의 개연성에 무척 깊은 인상을 받은 듯 [밀찰살인]을 읽으면서 연신 '이 책 재밌다!'며 말하곤 했다. 읽는 이에 따라 더 재밌고 덜 재밌는 책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알게 되었다.

 

  [살아서 가야한다]의 배경은 병자호란 즈음이며, 신분이 전혀 다른 두 남자가 청나라에 잡혀가서 신분 떼고 오직 몸으로 일하는 고된 살이를 하던 중 양반인 강은태와 노비인 황천도의 신분을 바꾸는 순간을 기점 삼아 이야기가 급박하게 전개된다. 신분을 속이며 사는 황천도와 그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이들과의 대립구도는 팽팽한 긴장감을 주며 문득문득 마주하는 문장이 그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켜 앉은 자리에서 끝을 봐야하는 류의 소설이다.  그날 잠을 미뤄가면서까지 끝을 보게 만든 스토리의 힘은 큰 매력이다만 남편은 아내도 의심하는 사람을 어찌 아비가 못 알아보나 의아해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만 나는 강은태의 아버지도 황천도가 강은태가 아니란 것을 알아봤을 거라 생각했다. 다만 알아본 티를 낼 수 없었으리라 추론해본다. 그것은 곧 멸문을 뜻하는 것이니까. 그렇게 보면 개연성 문제도 납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밀찰살인]은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포도부장 오유진과 정조의 뮤즈(?) 정약용이 정조 중독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심환지와의 팽팽한 머리싸움, 속도전이 재미를 주는 소설이다. 수많은 역사서를 쓴 작가답게 역사와 허구를 섞는 솜씨가 무척 능숙하다. 정순왕후와 심환지가 정조 암살 주범일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대 근거로 나오는 정조와 심환지가 주고받은 밀찰을 대곤 하는데 그 밀찰을 도리어 그를 범인으로 모는 도구로 착안한 점이 새롭다. 남편은 그런 내역까지는 몰랐던 것 같고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빨려들어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정조의 이야기는 광해군의 이야기만큼이나 이젠 좀 식상하다 느낀 참이라 좀 피로하다. 하지만 앞서 말한 착안점에 대해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아들도 좋아하는 박영규 선생님, 박수 짝짝짝!

 

  두 역사 소설은 모두 추리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어 이 글의 제목 그대로 '재미주의 역사 소설'이다. [살아서 가야한다]는 말 그대로 재미에 올인하며 읽었고, [밀찰살인]의 경우 정조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경험했다. '세종대왕과 더불어 대왕의 칭호를 쓰는 유일한 조선의 왕!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한과 애정이 컸던 왕!'으로만 알았었는데 독선과 술수로도 그를 설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앞의 책이 소설에 방점이 찍힌 역사소설이라면, [밀찰살인]은 역사에 방점이 찍힌 역사소설이라고 나름의 구별을 했다. 어쨌거나 재미주의 이 두 역사 소설은 최근에 읽은(이라고 썼더니 내가 우리나라 역사 소설을 최근에 읽은 게 언제더라,,,,,,김탁환?) 역사 소설 중 추천하고픈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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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지난 달(3월)엔 그리 많은 책을 사지 않았다. 망원동 서점 '번역가의 서재'에서 2권, '카페 창비'에서 1권, 중고책 몇 권을 산 게 전부였다. 그래서였을까, 4월이 시작하자마자 그야말로 사제끼기 시작했다.http://blog.aladin.co.kr/tiel93/10786796 그중 현재 읽는 책은 2권 뿐이니 그리 지혜로운 소비자는 아니다. 그렇게 4월 8일 아침까지 사제낀 끝에 이젠 그만 사야지 하고 있는데 문학동네 독서대 굿즈가 뜬거다. 이런 낭패가 있나?

 

고민고민하다 주말에 또 사제꼈다.....주말엔 굿즈비용만 16700원이었다. 그리하여 내가 4월에 획득한 알라딘 굿즈는 대략 다음과 같다. 빠진 것도 있을 것이다.

 

 

 

물론 여러번에 걸친 것이지만 우산 하나만 뺀다면 이번 주말에 저지른 결과물들이다^^ 4월 8일 이전에 나는 이미 문학동네의 책을 적지 않게 산 터라 더 이상 살 책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른 책들이므로 누군가에겐 참고(?)가 되길 바라며 목록을 공유해 본다.

 

 

그 전에 문학동네 독서대만 목적이라면 [노무현과 바보들]을 강추한다. 일단, 3만원이 넘고^^ 무엇보다 책이 소장 가치가 있다. 현재 진행형이기에 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더구나 이 책 하나면 저 고운 잔 세트도 받을 수 있다. 물론 굿즈비용만 합이 8000원이다만. 책 소개가 되어야 할 마당인데 왠지 외판원이 된 기분이 든다^^;;

 

이번 주에 영화도 개봉한다고 하니 더할 나위 없이 책 사기 딱 좋은 때이다 ㅋ

 

 

먼저 4월 8일 이전에 산 문학동네 계열 책은  [노무현과 바보들], [초한지], [거지 소녀], [여행의 이유]를 샀었다. [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는 난다의 도서인데 예전엔 문학동네 계열이었는데 아무래도 독립한 것 같다. 이번 이벤트에 해당되지 않는다.

 

어제 구매한 책은 교유서가의 책들이다.

 

 

 

 

 

 

 

 

 

 

 

한국사 책이 적지 않은데 한 권 짜리가 없다. 한 권에 읽는 조선사, 고려사는 있지만 한국사라니! 무도 한국사는 너무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아이들 가르치면서 읽기엔 적절하지 않아 이 책이 나왔을 때 무척 맘이 동했는데 때를 놓쳤다. 이참에 온가족 다같이 읽어보련다. 주기율표는 요즘 나, 과학책 꾸준히 읽는 중인데 얼마 전 읽은 책에 주기율에 대한 언급을 살짝 본 적이 있는데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구매했다.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그런 과정을 좋아하니까. [주기율표]를 사다보니 과학의 달 기념 주기율표커팅매트가 나를 부른다. 커닝매트,,,, 평소에도 좋아해서 올초에도 벚꽃색으로 하나 장만했는데 이건 아들 책상에 딱이라며 한 권 더 담아봤다.

 

 

 과감하게(?) 리유저블컵은 포기했다. 그저 책의 표지와 내용과 취지에 끌려 이 책을 골라봤다.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과 경계의 마음이 어찌 나만의 일일까. 이제야 책으로 처음 읽는 미세먼지. 늦은 것에 가깝다.

 아이들 세대를 위해 우리는 환경을 맑게 해야한다고들 하지만 난 나의 노후도 무척 걱정이다. 미세먼지가 수십 년간 축적된 그 결과를 아직 모르기 때문에 더욱 불안하다. 그래서 좀 전문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읽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이화 한국사]가 포함된 역사책 굿즈. 상해임시정부 커피잔세트. 지나치려 했는데 기억할만한 지나침이었어..........결국 한 권 더!

 

 

  박시백 작가의 35년은 원래 1-3권 세트 구성인데, 이번에 특별판으로 2권만 저렇게 분리되어 출간되었다. [35년] 역시 그동안 살까말까 했던지라 이 책을 선택하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제대로 알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우리는 너무 한두 사람의 업적만 간단히 기억한다. [노무현과 바보들]에서 미키루크 님이 말씀하시듯 한두 사람이 중요하지 않은 게 아니라 그 사람을 만든, 그 사건을 만든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 하나하나도 알고 싶다. 이 책이 그런 나의 마음을 충족시켜줄까? 최소한 내가 아는 것 이상을 알려주면 좋겠다.

 

4권 구성 세트 어떻게 맘에 드셨나요? ㅋㅋㅋ 정말 홈쇼핑 쇼핑호스트가 된 기분이긴 한데, 굿즈를 외면할 용기가 있다면 모를까 굿즈를 살뜰히 챙기면서 좋은 책을 담는 이 노력을 어여삐 봐주시길^^ 이번 달 하얗게 불태웠다. 탕진잼 탕진잼 탕진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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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9-04-15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굿즈를 구매하기에는 구매금액의 압박이 넘 큰거 같아요ㅜ.ㅜ

그렇게혜윰 2019-04-16 15:05   좋아요 0 | URL
알라딘 굿즈 가격도 압박이 넘 커요 ㅠㅠ
 

  1. 초한지.

  

 전생에 중국이이었나 싶을 정도로 중국 이야기라면 덮어놓고 관심갖는 터이기에 중국 고전은 말할 것도 없는데 초한지라니! 게다가 3권짜리라면 도즈언 가능! 게다가 아는 동생이 이번에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고 하고, 믿을만한 교유서가 출판사의 작업이니만큼 기대가 많이 된다. 일단 케이스 자태만으로도 곱다.

 

 

 

 

2. 노무현과 바보들

  영화는 아직 보기 전인데 지인이 영화표를 주어서 조만간 보게 될 것 같다. 노무현 서거 10주년이라니 벌써 시간이 이다지도 흘렀단 말인가 싶은 건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아직도 그의 목소리가 생생하다. 그 생전에 나는 노무현의 추종자는 아니었다. 잘 몰랐다. 그 큰 바보를 일으켜세운 수많은 바보들의 자랑스러운 이야기가, 아니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녹취록이라 정제되기 보단 살아있는 입말 표현이 더 진실되게 느껴진다. 두 권 금방 읽을 것 같다.

 

 

 

 

3.엄마, 내 그림책을 빌려줄게요.

 

 4월 3주 토요일에 저자와 만남을 신청해놓고 가기 전에 읽으려고 구입했다. 작년에 두 권의 책을 낸 저자 김슬기는 내 블로그 이웃이기도 했고, 전작을 통해 마음에 닿는 에세이를 쓰는 분이라 이번 책도 기대가 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위한 그림책 이야기가 아닌 엄마를 위로하는 그림책 이야기이다. 그림책, 참 요모조모 좋은 장르이다. 알라딘엔 잡히지 않지만 그림책 계간지 [라키비움J 옐로]도 구입해서 읽는 중이다. 그림책 만세다!

 

 

4. 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어쩌면 요즘 가장 애정을 가지고 읽는 책이다. 한번에 많이씩 읽긴 아까워 조금씩. 김언 시인의 언어는 정말이지 사람을 옴싹달싹 못하게 한다. 그 말들에 묶여있고 싶달까? 개인적으로는 난다 출판사 최고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내가 요즘 양자역학을 좀 읽어서 그런가 시를 쓴다는 것, 문장을 쓴다는 것은 참말로 양자역학적인 행위라는 생각이 든다. 과학자들이 시를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5. 붉은 손가락

드디어 샀다. 가가형사 세트를 사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러다간 가가형사 못 읽겠다 싶어 하나씩 사 모으기로 했다. 이 책이 가장 좋다는 평이 많아서 이 책으로 시작한다. 아, 물론 신참자나, 기린의 날개 등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가가형사 사건으느 몇 권 읽었다. 그러니 믿고 사는 것이다!

 

 

 

 

 

 

 

 

 

 

 

 

 

6. 여행의 이유

  10시가 한참 지나 문자를 받고서야 생각났기에, 이미 알라딘과 예스24는 낭독회가 마감되었다기에, 부랴부랴 인터공원에서 샀는데 그곳의 단점은 책을 구입한 후에야 사은품이 공개된다는 점. 다행히 낭독회 티켓이 남아 있어 샀지만 거기에 급급해 첫문장 노트를 선택하지 못했다. 아,,,,,,,놔,,,, 동네서점 에디션도 있다는데 개인적으론 온라인 디자인이 더 맘에 든다. 온라인도 초판은 양장본이다!

 

 

 

 

 

 

7. 이 외에도 해리포터와 황제열전, 자객열전 등 재밌는 책들을 여럿 샀다. 이달엔 그만 사도 되지 않을까? 과부하가 제대로 걸렸다. 어제부터 옷안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제까지 작정하고 샀다. 내년엔 책 안사기 프로젝트를 해볼까 싶기도 하다. 오죽하면 하겠나 싶다 옷이건 책이건, 문구건...... 심플한 건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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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9-04-09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원본 초한지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다가 까였어요...

그렇게혜윰 2019-04-09 22:52   좋아요 0 | URL
저희 도서관에선 사주던데요??? 신청하고 전 샀구요 ㅋㅋ
 

 

책 말고 다른 문화 생활 이야기.

 

<전시>

 

1. 에르제 전 :한가람미술관

 이 분이 에르제. 벨기에의 국민만화 땡땡을 만든 사람. 우리 나라에도 번역되었고 '틴틴'으로 영화도 만들어진 작품. 이 캐릭터를 좋아해요. 책이 24권이라 목돈이 들어 사지 못했는데 또 사고 싶어지는 전시였습니다.

 

명암을 넣지 않고도 어쩜 그림들이 다 역동적인디 더욱이 참 색을 잘 쓰더군요. 민트색 계열의 어려운 색도 참 예쁘게 쓰더라구요. 땡땡 말고도 많은 작품을 한 에르제의 작품 세계 추천!
 


2. 피에르쥘 : 더 보헤미안 전 -k현대미술관

혼자 미술관 다녀왔어요. 전체관람가는 아니누것 같아 아들은 집에 두고요. 굉장히 화려하고 풍성한 전시였고 유혹과 당혹을 넘나드는 피에르와 쥘의 작품세계였지만 둘의 작업 방식은 흥미로웠고 메시지도 공감하기도 했던 전시였죠. 

 

 

3. 나의 어린왕자에게 -k현대미술관


 
어린왕자 덕후인데 이 전시를 놓칠쏘냐? 제가 생각했던 회화적인 전시는 아니었고 그러고 보니 여긴 현대미술관이구나! 새삼 느꼈죠? 다양한 방식으로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재구성하고 오마주한 작품들이 많았어요. 커플들이 많습디다^^

 

 

4. 국립중앙박물관 카자흐스탄전

박물관 내에서 작게 진행되는 카자흐스탄전 관람. 카자흐스탄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좀 관심 갖고 보게 되었습니다. 작은 전시라 그런가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화려한 엑세서리는 지금 착용해도 괜찮을 것 같았고 금속공예품 중에 그리핀 모양이 있다는 것에 당황했어요. 그리핀이라니! 카자흐스탄은 동양과 서양의 경계에 있는 만큼 양쪽의 문화가 혼재되어 있나보다 하는 정도로만 관람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국중박의 최애 장소는 중국관!


여기서 차 마시게 해 주면 좋겠당^^

 

5 . 백남준아트센터

실은 어린이박물관 가려다 예약도 안하고 차도 막혀서 백남준아트센터로 변경했다.  아이들이 아니라면야 여기야말로 내 취향. 다른 전시에 비하면 아이들도 좋아했습니다. 어항에 투영된 비디오에는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관심을 집중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우리들이 연령을 불문하고 관심가진 전시물은 정재철 작가가 표현한 바다쓰레기 전시물이었습니다.

실제로 우리 집에 있는 장난감과 똑같은 것이 저 중에 있어서 아이는 반갑다고 다가갔지만 내겐 다 업보로다~~~~

 

<공연>

1. 썬앤문

박칼린 감독의 전공이 국악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1월에 다녀온 강연에서도 국악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는데 이 공연 참 좋았다는. 기존의 곡이 아니라 새롭게 창작된 국악곡이 듣기에도 좋았고,  국악이 이토록 퍼포먼스가 화려하게 가능한 장르였나 달리 보게도 되었습니다. 다만 의상에 대해선 할많하않.....장구 독주는 정말 좋았다!

 

 1. 헬로카봇 뮤지컬 

하하하! 둘째가 본 두번째 로봇 뮤지컬. 지난번엔 미니특공대....미니특공대는 K-타이거즈같은 태권도 기반의 퍼포먼스가 중심이었다면 이번엔 로봇이 볼거리였습니다. 역시 어린이 공연은 끝좌석에 앉아야 떡이 생긴다는.

3. 프로듀스18 -개그공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공연장 JDM스퀘어에 두번째 방문. 지난 번 스탠딩 개그는 다소 불편한 내용들이 많았는데 개콘 형식의 이번 공연은 그런 불편함이 적었습니다. 개그맨들이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키워야 할 것 같아요. 남을 비하하거나 자극적인 내용의 개그들은 재미보단 불편함이 크다는 것을 그들이 먼저 깨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보단 밖으로 다니며 문화 생활을 많이 한 겨울이었습니다. 날이 생각보다 따뜻했던 영향도 있을 테죠. 영화도 몇 편 보고, 책방투어도 다니고 나름 재밌게 보낸 겨울입니다. 그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시작됩니다.

 

 내게 봄은

멀미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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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9-02-21 2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국립중앙박물관 카자흐스탄전을 가셨다면 황금 수의를 보셨나요? 이 황금 수의가 발굴 당시부터 무시무시한 괴담을 뿜고 있던 옷의라고 하더군요

그렇게혜윰 2019-03-11 15:47   좋아요 0 | URL
무시무시한 괴담을 모르고 가서 봐서 다행인것 같아요. 안그러면 너무 무서웠을 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