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율표로 북클럽을 할때 나온 얘기 중의 하나가 레비가 자신의 이야기를 다~~~~했기 때문에 자살한 게 아닐까?였다. 이 말을 읽으니 그 말에 더 힘이 실린다.

풍요로운 기억들이죠, 맞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그 기억들을 다 낭비했고 거의 전부를 분명하게 표현했습니다.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어요.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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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바다의 순이고모를 만나면서
무목경의 모래고모, 우주영웅 재경이모이 떠올랐다.
삶의 방향을 선택하는 사람들, 그들이 엄마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너무 환타진가 3촌에 일단 만족.

16년만의 재출간이고 작가의 데뷔작이라는데, 이렇게 재밌게 쓰다니 흠 반짝반짝하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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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의 잠자리 책 사조영웅전

어젯밤으로 3권까지 완독. 드라마는 2003버전을 중심으로 간혹 1994, 2008, 2017을 찾아본다.
1994는 배우들이 맘에 드는데 어느 새 낯설어진 광둥어에 몰입이 방해된다. 2008도 배우는 좋은데 2003이 원작에 가까워서 배우들이 크게 만족스럽진 않지만(미스캐스팅으로 느껴질 정도로ㅜㅜ) 참고자료 삼기에 좋다. 2017은 오래전에 봤다.

1권은 곽정과 양강의 아버지 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테무친의 양아들이 된 곽정이 몽고에서 강남칠괴와 마옥에게 무공을 익히는 내용이다. 책에서도 우둔하다 나오지만 드라마에선 너무 바보스럽게 말하는 게 과하다. 아버지 대의 캐스팅은 모두 좋았는데...

2권은 몽고를 떠난 곽정이 양강, 황용, 목염자를만나고 두 커플이 생기는 시기다. 죽은 줄 알았던 양철심과 포석약이 재회했으니 세 커플인가? 2017에서 너무나 아름다웠던 목염자가 눈에 그려졌다. 2008의 류시시도 예쁘지만 내 눈엔 맹자의 만한 목염자가 없다.

3권은 홍칠공이 등장한다. 그가 곽정에게 전수한 항룡십팔장은 천룡팔부에서 교봉이 내세운 무공이다. 개방의 뛰어난 방주들만 마스터한 기술이다.곽정과 황용이 중심이 된 권이라 둘의 케미가 중요한데 2003에서 젤 안 어울리는 애들이라 공부하는 마음으로 봤다. 2008 황용과 홍칠공의 케미가 좋다. 저우신은 좋아하는 배우인데 황용 역은 아닌 걸로. 그나저나 동생이름 팔아먹는 구천장은 촴 어이없는데 꼭 필요한 인물인가 김용 선생님께 감히 의문이 든다.

이번주 모임 책 두 권 읽어야해서 잠시 쉬어가련다. 그 새 까먹을까봐 간단히 남긴다^^


다들 구천장 반응 있으셔서 버전별 구천장님ㅋ 구청장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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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12-13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천장.. 잊고있던 이름이네요. 그 사람 나오는 부분 나름 재밌었던 듯 ^^

그렇게혜윰 2023-12-13 17:59   좋아요 1 | URL
볼땐 재밌었는데 진짜 까맣게 잊고 있다가 생각남ㅋ

yamoo 2023-12-13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천장...기억에서 소환..ㅋㅋㅋ

그렇게혜윰 2023-12-13 18:00   좋아요 0 | URL
저도 책 읽으며 소환요ㅋㅋ
 
그림책 읽고 뭐하지?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학토재 / 202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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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책은 정말이지 교사가 아니면 만들어낼 수 없을 것이다. 그림책을 좋아하며 그림책으로 수업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그들의 전문성을 가지고 그림책을 깊이 있게 읽고 그림과 내용으로 수업을 하겠지만 수업 시간에 짧게 할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은 오직 교사만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국어 시간을 비롯한 교과 시간일 수도 있지만 정말 아주 잠시의 짬이 난 틈일 수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활동의 예시들이 절실하다. 


20년 가까이 우리 반 급훈은 한결같다. <나, 너, 우리를 사랑하는 어린이>. 마침 이 책의 목차도 이에 맞춰져 있어서 보는 순간 마음을 뺏겼다. 동시에 모든 교사는 관계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도 엿볼 수 있었다. 

<1장 나 만나기/ 2장 나와 너, 관계 맺기/ 3장 우리가 되기>


66가지의 활동들이 단 하나의 그림책에만 적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은 역시 교사가 만든 책이로구나! 감탄하게 한다. 또한 사용된 교구들이 별스럽지 않게 학년 연구실이나 교실에 구비되어 있는 재료라는 점 역시 만족스럽다. 같이 읽으면 좋은 그림책의 목록도 적당히 유명한 책과 숨겨진 책들이 섞여 있어서 좋다. 아, 이 수업의 달인들 같으니라구! 


 6학년이지만 그림책을 종종 읽어주기에 이 책에 나온 여러 책들을 비롯해서 나 역시 수업에 이런저런 활동을 적용하고 있다.  캘리그라피를 배워 <<왼손에게>> 표지 디자인을 해 보기도 했고, <<플라스틱 섬>>으로는 한 주 내내 깊이 읽고 활동했었다. 나름 머리를 쥐어짜고 검색 능력을 발휘한 것이었는데 이제는 이 책이 있어 든든하다. 이 진수성찬을 어떻게 내 밥상으로 차릴까 하는 고민만 하면 된다. 고맙습니다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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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니를 읽었다는 자긍심_푸른사자 와니니 1,6


읽기 전엔 몰랐네 와니니가 암사자인 줄
아이들과 활동하다보니 사자 도안은 수사자만 잔뜩있고 암사자는 제작해야 했는데, 와니니가 더 알려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모든 것은 공존을 위한 것
6권의 표지가 수사자, 그것도 1권의 아산테의 이름을 가진 수사자 등장으로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궁금해진다.

자극적이고 짧은 호흡의 이야기에만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와니니를 읽었다는 자긍심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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