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도 <빨간 책방>을 들으며 운동장을 걸었다. 이번엔 [작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방송이었고 어제 오늘 내가 들은 것은 그 첫 회였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관심이 있었지만 이내 쏟아지는 책들 때문에 잊고 있다가 다시 관심이 간다. 방송을 듣자하니 김중혁 작가도 이동진 평론가도 이 책에 소개된 책들 중 안읽은 책이 많다던데 그럼 나는?

 

이 책이 없으니 이 책에 어떤 책들이 소개 되었는지는 모르겠다만, 작가별로 한 권 이상의 책을 읽었을까? 아니 갖고 있기나 한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걸 알아보려면 먼저, 이 책에 인터뷰이인 작가들의 목록이 필요하겠다. 굳이 목차를 안봐도 표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작가들의 이름인지라 표지만 봐도 다 알겠지만 목차에 깨알같은 이미지들이 있으니 목차로 면면을 살펴보자.

 

 

 

 

그럼 내가 경험한(?) 작가들의 책은 어떨까?

 

 

     작   가

 가진 책  읽은 책

  

움베르토 에코

 

 

 놀랍게도 없다

 

 

 

 

 

 

 

 

 

 

 

 

 

 

오르한 파묵

 

 

 

 

 

 

 

 

 

 

 

 

 

 

 

무라카미 하루키

   

 

 

 

 

 

 

 

 

 

 

 

폴 오스터

 

   아직 없다.

 

 

 

이언 매큐언

  <빨간책방>의 낚시질로^^  당장 읽을 줄 알았는데 ㅠㅠ

 

 

 

 

 

필립 로스

    역시 없다.

 

밀란 쿤데라

 너무 많아 거론하긱 민망하다.

왜냐하면 읽은 것이 거의 없어서 ㅠㅠ

 

 

 

레이먼드 카버

 

    점점 내가 이런 낯부끄러운 짓을 왜 했나 싶은 생각이 든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어니스트 헤밍웨이

 

 

 

 

 

 

 

  엄밀히 말하자면 한 권 반?^^:

 

 

윌리엄 포크너

   없다.

 

 

 

E.M. 포스터

   역시 없다.

 

아... 내가 움베르트 에코의 책이 한 권도 없구나!

아...내가 헤밍웨이의 책이 생각보다 많구나!하는 사실은 새로웠고,

 

아...내가 참 사는 것에 비해 안 읽기는 안 읽는구나!! 싶다. 에코의 책을 한 권 사 보고, 저 많은 대가들의 책을 최소한 한 권은 만나봐야겠도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착한시경 2014-04-13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이 책 읽고 집에 있는 책들 찾아봤네요,,, 안 읽은 책들이 홍수~ㅜ.ㅠ 같이 화이팅해요~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렇게혜윰 2014-04-13 16:02   좋아요 0 | URL
이 책이 시리즈로 출간될 예정이라는데 참 그 동안 좀 대가들과 친해져야겠어요^^:: 홧띵!!

페크pek0501 2014-04-13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재밌게 봤어요.
에코의 책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를 웃으며 본 기억이 있어요.
그의 전문 서적을 갖고 있었던 터라 그런 책만 쓰는 줄 알다가 이런 책도 냈네, 하면서 신기해 했지요. ^^

그렇게혜윰 2014-04-14 10:27   좋아요 0 | URL
웃으며 볼 수 있다는 말이 진정 매혹적입니다^^ 도서전에서 본 적이 있는데 에코의 책이 어떨까 싶어서 집었다 놓았었는데 말이죠ㅎㅎㅎㅎ
 

1. 아침에 집 앞의 초등학교 트랙을 걷고 있다. 어제까진 그냥 먼 산 보며 시계 보며 걸었는데 오늘은 이어폰을 가지고 나가서 오랜만에 [빨간 책방]을 들었다. 2회에 걸쳐 다루는 책은 이언 맥큐언의 [속죄]라는 책으로, 두 진행자의 말과는 달리 나는 [어톤먼트]는 몰라도 이언 맥큐언의 이름은 들어봤다. 아마 서점에서였겠지? 두 분 중 혁사마(김중혁 작가)이 극찬이 내 귀를 사로잡았다. 심지어 그는 아직 읽지 않았다면 방송을 듣지 말고 읽고 난 후에 들으라고 했다. 400% 공감될 거라나? 그러기 위해 중지 버튼을 눌렀다. 잘 모르는 작가의 책은 선뜻 사진 않는 편인데 이 책만큼은 그리들 강조를 하시니 사야겠다. 마침 어느 곳에선가 주말동안 반값을 진행 중이다. 이런 발빠른 서점 같으니라고!

 

 

 

 

 

 

 

 

 

 

 

 

2. 지난 주에 대전의 [지질 박물관]을 다녀왔다. 원래 목적지는 과학관이었는데 가는 날이 월요일인지라 문 여는 곳이 그곳 뿐이었다. 마침 공룡 사랑에 빠진 아들에게는 딱 좋았다. 기획전으로 여러 가지 공작 공룡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중에 공룡 모빌이 있었다. 우리 집에는 오래 전 아들이 사랑에 빠졌던 태양계 모빌이 있다. 아들이 교체를 원했다. 어디선가 사주마 하고 막연하게 대답했는데 문득 오늘 생각나 검색하니 한 제품 밖에 없었다. 크기가 커야하는데 작아보이는 것이 불안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여차 하면 태양계도 그냥 두고 공룡도 달아놔야겠다.  아들 따라 덩달아 나도 공룡 공부 중인데 여러 책들을 훑어보다 괜찮은 책을 발견했다. 다음 달에 민음사 패밀리세일이라던데 가서 이 책은 반드시 살 테다!!!

 

 

 

 

 

 

 

 

 

 

 

 

 

 

 

3. 최근 이라크 내전(외전일수도)을 배경으로 바그다드의 소년 압둘와히드의 이야기인 [바그다드 우편배달 소년]을 읽으며 별숲 출판사를 인식하게 되었다. 찾아보니 괜찮은 내용의 책들이 눈에 띄어 읽어보고 싶어진다.

 

 

 

 

 

 

 

 

 

 

 신간은 사두고 장을 담그려고 그러는지 구간에도 참 관심 많다^^ 책은 묵혀야 제 맛이라며....^^;;

 

 

4.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배로 받자마자 읽어내려가는  책이 있었으니 한병철의 [투명 사회]가 바로 그 책이다. 역시 한병철! 투명한게 좋은 줄 알았는데 머리를 한 방 맞은 느낌이다. 1/4쯤 읽었는데 정신을 못차리겠다!! 세 권이 있는데 일전에 읽다가 반납 기일을 넘긴 [권력이란 무엇인가]도 사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 구간은 아니지만 팟캐스트를 듣다보니 읽고 싶어진 책이 있다. 바로 라디오 책다방을 통해 처음 듣게 된 엄기호 작가의 말이 워낙 귀를 사로잡아 글도 읽어보고 싶어진 것이다. [단속 사회]는 [투명 사회]와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아 패스하더라도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는 사서 읽어보고 싶다. 저자가 말이 성한지 글이 성한지도 직접 경험 해보고 말이다^^ 팟캐스트로 들은 바에 따르면 이 책은 굳이 김두식 씨나 황정은 작가가 강조하지 않아도 의미있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믿을만한 저자가 한 사람 더 늘어나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제 짧게 개괄식으로 리뷰를 올린 <어릴 적 그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에게 선물할 일이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뒤이어 읽고 있는 헤르만 헤세의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한다. 생각보다 책을 선물하는 일을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선물한 책이 언제가라도 상대방에게 읽히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내 책부터 읽어주는 건 고마움을 넘어 감동의 일이지만 나 역시도 그렇게는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기대는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난 그 책의 책등을 볼 때마다 그 사람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내가 선물하는 상대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가정해야 한다. 선물은 선물일 뿐 주고 나면 내 손을 떠난것이라는 일반적인 선물들에 대한 내 기본 생각과 책은 조금 다르다. 그래서 고르기가 어렵다.

 

 

  작가와의 티타임에서 작가님이 은사님께 이 책을 갖다 드렸더니 이 책을 너무 만만히 보셨다고 한다. 사실 나 역시도 구매 전까지는 구매를 할까, 빌려서 볼까 고민을 했다. 그런데 구매하여 읽어보니 작가의 전작들까지도 사서 보고 싶을 만큼 글이 좋았다. 30대의 책을 좋아하는 여성에게 선물할 일이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그녀가 이 책을 보자마자 사지 않았다면 분명 망설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책의 디자인에 공을 들여 가격이 조금 비싸진 것도 망설임의 이유가 될 수도 있을 테니 선물을 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책을 선물받는다면 마치 내가 사랑받는 느낌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헤세의 소설 만큼이나 그림을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 집에는 헤세의 소설 보다 그림에 대한 책이 더 많다. 책 안에 헤세의 그림이 들어 있으면 마음이 괜히 약해진다.

 

그 약해짐이 이 책에 가득 들어 있다. 약해진다는 것은 부드러워진다는 것이고, 여유로워진다는 뜻이며, 너글워진다는 뜻이다. 나와 나의 미래가 아닌 주변을 돌아볼 즈음의 나이의 누군가에게 선물할 일이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가까이는 남편일 수도 있고, 지친 친구일 수도 , 존경하는 상사일 수도 있겠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을 선물해주고 싶다.

 

 

 

 목차만 보고서도 선물할 사람들이 샤샤샥 지나갔다. 바로 우리 동네 아들 친구 엄마들! 아이 책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고 자신들도 책을 가까이하고 있지만 아직은 육아서와 교육서, 자기 계발서나 여행서에 편중된 그들에게 어떤 전환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다. 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리퍼도서로 많이 구입했다. 물론 그들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도 이 책을 슬쩍 보고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 정도로 책을 즐겨 읽곤 아니곤 간에 '엄마'라는 이름의 독서가들에게 흥미로운 책이 될 것 같다.

 

 

 

 

 

 한 시인의 시집이 훨씬 많지만 가끔은 이렇게 엮어져서 출간된 시집도 구입을 하곤 한다. 이 시집은 민음사에서 김수영문학상 수상 시집의 시들을 엮은 책이다. 시집의 제목이 시인의 창작의 고통을 느끼게 하여 괜히 울컥한다.

  백석과 소월의 시가 전부인, 하지만 시를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시집이다. 김수영 문학상은 어떤 시에게 주어지는가도 알 수 있고, 요즘의 시들은 어떠한가를 느끼게 해줄 수도 있고, 그저 시를 아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알찬 선물이 될 것이다.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하고 선물받는 일은 비용 대비 굉장히 큰 정서적 효과를 낳는다. 그럼에도 쉬이 행해지지 않는 것은 책을 읽는 취향이 개개인마다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선물한 책이 그 사람에게 똑같이 좋을 때, 선물 받은 책이 내게 어떤 울림을 줄 때의 감동은 크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더 자주 올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다. 그저 책을 주고 받는 행위만으로도 이미 정서적으로 우리는 통하였다는 사실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으로 다운받아서 보고 있다. 작년에도 상반기 도서 찜!해두었는데 몇 권이나 사고 읽었는지는 모르겠다^^ 올 상반기에 출간되는 인문교양 도서 목록을 보며 관심가는 책을 미리 찜!해둔다. 첫 책부터 아직 출간 전이다. 출간일이 미뤄지는 건가? 어쨌든 링크는 나중에 걸어야겠다.

 

 

 

 

1. 결혼 감정 코칭, 을유문화사

- 결혼 10년이 머지 않았다. 6년쯤 지나면서 상대를 나에게 맞추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고는 맞춰가려 노력중이다. 아직 결혼에 관한 책은 전혀 읽지 않았는데 더 나은 결혼생활을 위해 한번쯤 읽어볼 시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2. 런던에서 홍차 한 잔, 한길사

- 홍차를 키워드로 영국문화사를 쓴 책이라고 한다. 역사 미술 문학 드라마까지 섭렵한 영국 이야기라고 하니 읽어볼 만 할 것 같다. 영국은 홍차 문화구나.....^^

 

3. 반 고흐와 고갱의 유토피아, 아트북스

 

  요즘 많은 책을 출간하고 있는 이택광의 신간이다. 애초의 제목에서 '유토피아'라는 말이 붙어 출간된 모양이다. 기대감이 높아지는 주제와 제목, 저자의 조합이다.

 

 

4. 실비아 플라스 드로잉집, 마음산책

이미 읽은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에서 몇 건의 트윗을 접했다. 실비아 플라스의 시도 아직 접하지 못한 채 나는 너무 그녀의 이름을 많이 들어온 것이 아닌가 싶다. 드로잉집으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그나저나 왜 이렇게 재주가 많은 거람?

 

5. 여성 영웅의 모험, 교양인

맞다. 슈퍼 히어로는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많은데 슈퍼 히로인은 원더우먼 밖에 없는 거람? 세계 각국의 신화 등에서 찾아낸 여성 영웅을 소개한다니 기대가 된다.

 

6. 투명 사회, 문학과 지성사

 

철학자 한병철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한 권의 책을 한국에서 출간한다니 반갑다. 무조건 사는 걸로!

 

 

 

 

 7. 우리 과학문화유산답사기:조선왕릉, 북카라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지만 사실 잘 모르는 조선의 왕릉. 사는 곳이 구리인지라 동구릉 홍유릉 친숙한 이름인데 반해 잘 모른다는 사실을 이 책이 벗어나게 해 줄까?

 

8. 고종석의 한국어 글쓰기 강좌, 알마

절필을 선언했지만 책이 여전히 많이 나오는, 그만큼 그의 글을 바라는 독자가 많다는 뜻이기도 한 작가 고종석의 글쓰기 강좌 녹취 기록이다.

 

9. 헤밍웨이 내가 사랑한 파리, 한길사

헤밍웨이가 1921-26년 동안 파리에서의 생활을 쓴 글이라고 한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여운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지라 괜히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10. 명작동화의 재발견, 반비

 내가 이런 책 쓰고 싶었는데 ㅠㅠ 열등감 생기려고 한다 ㅠㅠ

 

11. 르몽드 20세기사, 휴머니스트

- 외국 신문 절대 못 보는 사람으로서 르몽드의 시선은 어떤 것인지 경험해 보고 싶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14-02-07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과학문화유산답사기랑 고종석의 한국어 글쓰기강좌 완전, 기대됩니다.^^
좋은 소식 감사해요.

그렇게혜윰 2014-02-08 07:46   좋아요 0 | URL
저 안내책자 무료다운 가능하니까 함 살펴보시면 더 많은 책을 기다리실수 있을거예요^^

향기 2014-03-13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종석의 한국어 글쓰기 강좌 책 저도 기다리고 있어요~ 5월 경 출판 된다고 하네요 ㅎㅎ 좋은정보 감사해요!

그렇게혜윰 2014-03-13 15:51   좋아요 0 | URL
고종석 작가님 책 요즘 많이 나오네요^^
 

 

아들이 띠에 관해 물으면 정식 설명으로 해 주는데 결론은 자기는 쥐띠 안하고 토끼띠 할거랍니다. 막무가내로요ㅠㅠ 토끼가 더 귀엽다고 쥐띠 안하겠답니다. 아기들의 필독서 [열두띠 동물 까꿍 놀이]를 안 읽혀서 그런가요?^^::

 

 어쨌든 쥐에 관한 친밀감은 나중에 쥐의 해에 해보도록 하고 일단은 말에 대한 친밀감부터 키워보자 아들아! 올해는 말의 해고, 우리집의 중심은 네가 아니고 나니까 말이다 ㅎㅎ 네, 제가 말띠입니다 ㅎㅎ  말에 관한 책이 집에 어떤 것이 있나 찾아보니 의외로 없던데 마침 있는 두 권이 있네요. 

 

 

[말의 알을 찾아]는 방글라데시 그림책인데 이국적이면서도 밝은 느낌이 묘하게 호감이 가는 그림책입니다. 아들이 갖고 싶어하는 말을 얻기 위해 있지도 않는 '말의 알'을 찾는 아버지의 모험담(?)이 따뜻하면서도 웃겨요. 개인적으로는 후원을 하는 아이가 방글라데시 아이라 더 친근감이 느껴지는 책이기도 합니다.

 

[롤랑]은 글밥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들이 집중하면서 읽더니 한동안 '쨍!'하고 외쳐대곤 했습니다. '쨍!'이라고 말하면 그림도 벽지도 다 살아나니까 그것을 느껴보고 싶었나봅니다. 책이 실제에서는 하지 못하는 것을 대리 경험해줄 때 아이는 펄떡펄떡 신이 나는 것 같아요. 솔직히 저도 '쨍!'하고 외쳐보고 싶네요. TV에서 김우빈 보고 '쨍!'하면 제게 달려와 줄까요??? 씁쓸하네요 ㅠㅠㅋ. 아무래도 전 동심이 없어서 안될 것 같아요 ㅠㅠ 동심있는 아들에게나 얼른 한 번 더 읽어줘야겠어요^^

 

 

모두들 말의 해에

말하는대로 다 이루어지고

말보다는 맘이 앞서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