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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문학 2013년 4월호는 월간 <현대문학>의 700번 째 발행호이다.

 

 문예지가 매달 나온다는 것도 사실 고마운 일이지만 그것이 700호가 되려면 대체 몇 년이람? 50년도 훌쩍 넘은 세월동안 한국 문학을 지켜온 거로구나 싶어 새삼 존경하는 마음도 생긴다. 

 

 700호 기념호답게 좋은 시와 소설, 평론 등이 많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시인들의 7행시였다.  고은 시인을 비롯하여 23명의 시인이 각 한 편씩의 7행시를 써서 실었다는데 <현대문학> 700호 발행이라는 잔치에 가장 큰 볼거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를 형식에 꿰맞추어야 한다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독자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23명의 시인들은 이 고맙고 즐거운 축제에 흔쾌히 축시를 썼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편편이 참 좋았다. 그 중 두 편을 옮겨적어보았다. 사실은 한 편만 옮겨적으려고 했는데, 자꾸 아른거리지 뭔가?

 

 

조용이 조용을 다한다는 것은 참으로 이름값을 하는 일 같다. 먼지가 먼지대로 사는 것도.

나는 나대로 나를 다해야 할 것 같은데......

 

뭘까....

 

 

요즘은 여성 시인들의 시에 공감을 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여자는 서른이 넘어야 여자의 마음을 갖게 되나보다.

 

 

 

 

 

 

 

 

 

월간 <현대 문학>의 1000호를 기대해 봄직 하지 않은가?

 

 

<700호부터 창간호까지의 표지>

왼쪽 위부터 아래로 현대문학 700호, 600호, 500호, 400호 표지사진, 오른쪽 위부터 300호, 200호, 100호, 창간호 표지사진. 사진 현대문학 제공

사진 출처 : 한겨레 신문 기사 2013.3.24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794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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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간지를 볼 때는 가장 먼저 시를 찾는다. 읽으면서 표시해두고 좋은 한 두 편은 옮겨 적는다. 오늘은 손으로 옮겨적는 대신 곱게 이미지로 옮겨적어보고자 한다.

  문학동네 계간지에 실린 시들을 잠깐 살펴보자면 문학동네시인선에서 시집을 출간한 시인인 박준, 송재학의 시가 보이고 김소연, 김중일의 시도 있다. 사실 시인을 아주 많이 아는 편이라 낯선 이름의 시인도 있다. 오늘은 꼼꼼하게 읽어본 것은 아니고, 마음 가는 대로 읽다보니 두 편의 시가 나를 붙잡길래 그저 붙들려 있어 보았다.

 시와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시를 읽고 나서 세계문학에 대한 좌담을 읽었는데 흥미진진하다. 로쟈님, 김영하 작가님, 도정일 번역가님, 이재룡 번역가님 등의 말씀이 인상깊다. 특히 도정일 번역가님의 카리스마와 로쟈님의 깔끔한 정리가 흥미롭다.

 

- 알라딘가 13,500원

 

이승희 시인의 '결'과 '곁'이라는 시도 참 좋았지만 오늘 옮길 시는 송재학 시인의 '햇빛은 어딘가 통과하는 게 아름답다'라는 시이다. 제목이 너무 좋다. 제목만 읽고 '맞네, 햇빛은 어딘가 통과하는 게 아름답네.'라며 한참 붙들려 있었다.

 

송재학 시인의 시집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문학동네 시인선 03 <내간체를 얻다>, 송재학

- 알라딘가 6,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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