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위고 튼튼한 나무 27
베르트랑 상티니 지음, 박선주 옮김 / 씨드북(주)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이 참 재밌고 가치있는데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정보의 양이 너무 많네요. 영화사가 스포일러인셈인데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도록 책내용을 좀 덜 공갸해주면 좋겠네요 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똥 싸기 힘든 날 함께하는이야기 1
이송현 지음, 조에스더 그림 / 마음이음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쩌면 장애에 대해서 어렵게 생각하도록 만든 것은 매스컴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매스컴을 통해 만나는 장애인은 가난하고 아프고 우울하다.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비장애인도 그런 사람이 있듯이 그들도 그저 장애인들의 한 부분일 뿐이다. 혹시라도 이 글을 쓰며 실수가 있을까 조심하며 쓴다만 어쨌든 그래서인가 오래 전 가수 강원래가 당당하고 밝게 휠체어를 타고 텔레비전에 나왔을 때 굉장히 놀랐었다. 아, 저 사람 참 건강하구나! 그 건강함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어 더욱 다행이고 말이다.

 <사진 : 김송 인스타그램>

 
동화책 [똥 싸기 힘든 날]의 주인공 슬찬도 아주 건강한 아이이다. 운동 선수가 갑자기 몸을 다쳐 전처럼 못 쓰게 된다면 그건 보통 사람들보다 더 큰 좌절감을 가져올 테지만 운명을 탓하는 것은 잠시, 이내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마음과 행동을 고친 슬찬이를 보며 마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게 되었다. 그런 건강한 마음이 건강한 몸 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소중하다는 것을 이 책을 함께 읽은 우리 아들은 알게 되었을까?

우리는 장애를 너무 멀리 여긴다. 슬찬이도 장애인이 되기 전까진 아마 그랬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바로 그 전의 상태일 뿐인데 그 후가 마치 다가올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일처럼 대한다. 그러니까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과 행동을 하게 되는 게 아니겠는가? 부끄러운 일이다. 그럴 땐 길에서 슬찬이를 한 번 만나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그의 건강함에 자신의 부족함이 잘 드러날 테니까. 화장실을 양보하지 않았던 할아버지처럼 말이다.
아울러 장애인 시설에 대해서는 말을 해도 해도 모자람이 없다. 저토록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인 슬찬이 마저도 좌절감을 느끼게 할 그 엉망진창의 시설이 어디 고속도로 화장실 뿐이겠는가? 그것도 다 시설을 만드는 사람들이 장애에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않고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마음이음이라는 출판사의 이름이 참 좋다. '장애인식개선도서'라는 타이틀이 좀 딱딱하고 그것이 장애인 복지관이나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될 것이 아니라 일반 도서관이나 학교로 들어가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취지는 좋다. 더구나 스토리도 이렇게 재밌는 동화책이니 말이다. 모해의 수건 두른 모습은 음.....상상 금지!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 대학 물리편.
물리는 참말로 엄마가 못한 교과인데 내용을 들어가 보면 지구과학도 있고 화학도 있는 것 같고 괜히 멀게만 느껴지진 않는 것이 아무래도 이 책의 출발점에서 기인하지 읺나 싶다. 어린이들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는 점 말이다. 보통의 어른인 나는 과학에 관심 있는 어린이들의 지식 수준보다 나을 게 없으므로 이 책의 대상독자느 어린이이되 보통의 어른의 수준에도 결코 낮지 않다. 고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다.

서평단을 신청하고 책을 받고 책을 아이와 매일 한 주제씩 읽어볼 계획이었는데 갑작스런 가족 행사로 그렇게 끝까지 하지 못해 아쉽다. 우선 우리 그러니까 우리 모자가 읽은 방식은 차례나 들어가는 말에서 마음에 드는 질문이나 주제를 골라 읽는 것이었다.


이번에 독서록을 쓴 날을 골라 설명하자면 아이는 요즘 뉴스에서 봐서 관심이 간다며 핵무기 관련 질문을 골랐다. 그리곤 차례에서 찾아 관련 내용을 읽었다.


엄마는 블랙홀이 궁금하다고 했더니자기도 궁금하다며 책을 채가서 읽었다.


그렇게 읽고는 지식책을 읽었을 때 즐겨 사용하는 KWL방식으로 독서록을 써 봤다. 아이에겐 매일 뉴스에선 북핵문제로 떠드는데 북한은 아직 핵보유국이 아니며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여한 미국 외에도 핵무기를 가진 나라가 더 있다는 것에 놀라워했다.
블랙홀의 반대 개념으로 화이트홀이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가졌고 엄만 블랙홀을 솔직히 완전히 믿지 못하겠다고 했더니 자긴 믿는데 다 빨아들인 블랙홀이 폭발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했다.

단편적인 어느 하루의 독서 과정이었지만 이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이 책이 아이에겐 지식확장의 공간이 되니 이 시리즈의 취지를 알겠다. 판형도 좋고 내용도 적당히 어려워 좋은데 개인적으론 챕터별로 끝날때 메모하는 공간이 있다면 좋겠다. 아님 긴간히 포스트잇 디자인의 메모란이 있어도. 질문이 떠오를 때 적어두는 용도로 말이다.

다른 편도 이번 방학 동안 만나봐야겠다. 궁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홉 살 마음 사전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참 인성관련 사전 책이 많다. 그리고 그 책들이  개인적으로는 다 좋다. 이미 스테디셀러로 올라선 채인선 작가의 가치사전은 수업 시간에도 활용하기에 좋고 김용택 시인의 인성사전은 문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이번에 출간된 아홉살 마음 사전도 시인이 글을 쓴 점에서 김용택 시인의 책과 비교될 수 있겠으나 형식면에선 가치사전에 더 가깝다. 그리고 가치라는 말이 주는 어려움이 어린 아이들이겐 있었는데 '마음'의 사전이라니 훨씬 공감이 많이 가는 듯 했다. 무엇보다도 요즘 핫하디 핫한 김효은 작가의 그림이 곁들여졌으니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판형과 표지의 재질도 무척 맘에 들었다. 사실 창비 시집을 좋아하는 것이 가지고 다니기에 한손에 쏙 들어와서인 이유도 있는데 이 책은 양장인 듯 양장 아닌 양장같은 제본 형태라 표지가 잘 말리기도 하거니와 견고하다. 맘에 든다.

우선 처음엔 아들과 읽기를,  내가 예들을 읽고 아이가 감정을 맞혀보는 식으로 읽었었다. 아이들 일기를 검사하면 늘 끝엔 '재미있었다.', ' 참 좋았다.' 일색이었던 것이 떠올랐다. 감정은 다양한데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무척 서툴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12살 우리반 아이들은 그보다는 좀더 나았고 더더욱 여럿이 함께 하다보니 거의 책과 비슷하게 떠올렸다. 나이가 더 들면 우리 아이도 그렇게 될까? 지금 읽기에 딱 좋은 것 같다. 10살 전 말이다.

인상적인 마음을 골라보게 한 뒤에 작게 독서록 활동을 해봤다.

  ​ 

우리 아들도, 우리반 아이들도 가장 충격적인 것은 바로 '찝찝해'였다.  으악,,,,,아빠가 발가락을 만지다가 귤을 까주다니!!!!!! ㅋㅋㅋㅋㅋ이다.


우리 반 아이들 중에 이 책을 자꾸 찾는 애가 있다.  자기 맘이 뭔지 궁금한 걸까? 그래 그럴 땐 이렇게 누군가 알려주는 것도 좋겠다. 사춘기편이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아기 클래식 자장가 사운드북 - 브람스, 슈베르트, 모차르트 등 음악가의 대표 클래식 5곡
샘 태플린 지음, 주시 카피치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아기는 책을 별로 안좋아하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큰 아이와 달리 책을 읽어달라기 보다는 몸으로 노는 것을 즐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굳이 책을 읽어주며 재워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얼마 전 잠자리 책이 생긴 후 그 책을 잠자기 전 읽어달라고 하는 것을 보며 살짝 당황했지만 내심 기뻤다.  하지만 그 책 하나를 벗어나기가 어려워 이번에 새로운 잠자리 책을 가져보고자 출판사에서 모집하는 서평단에 신청해서 책을 받아보았다.


요즘 아기가 태어나고 또 큰 아이가 영어책을 읽을 즈음이라 어스본에 관심이 생기던 터에 이렇게 만나니 더 반가웠다. 사운드북이라 속으로는 기대를 반만 하였다. 기계음이 많은 클래식은 좀 듣기에 좋지 않아 아기에겐 오르골 소리 위주로 들려주던 참이었기에 어떤 소리가 날지가 가장 궁금했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버튼식이 아니라 터치식이라는 점이었다. 버튼 보단 아이가 소리내기에 훨씬 쉽기에 그 점이 일단 세련되고도 유용했다. 그리고 그토록 궁금했던 것은 소리. 소리가 너무 맑고 마음이 평온해지는지라 이 곡들을 들으면서 내 마음이 저절로 평온해지는 것을 느꼈다. 어쩌면 아이보다 내가 더 찾는 책일지도 모르겠다 밖에서도 불쑥 이 소리가 듣고 싶을 지경이니까 말이다. 아쉽다면 아무래도 기술적인 문제같은데 소리가 짧다는 것 ㅠㅠ 더 듣고 싶어요!!!!


우리 아가는 그저 구멍 찾기에 여념이 없다. 자야하는데 안자면 어쩌나 했지만 우리 아가만 그런지 몰라도 저런데 구멍 넣다가 잘 잔다. 엄마 소맷부리에 손넣다가 자고, 엄마 반지 빼서 꼭 쥐다가 잠이 들고 그러는 것처럼 말이다 .


​며칠 전 아침에는 밥먹을 때 굳이 저렇게 소리를 듣겠다고 책은 펴지도 않고 타이틀곡인 브람스의 곡을 연신 터치 터치! 밥먹자고 치우면 달라고 떼쓰길래 저 상태로 밥을 먹였더랬다. 아가야, 밥 먹을 때도 좋지만 자기 전 분주했던 엄마 맘도 달랠 겸 듣다가 예쁘게 코 자자꾸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