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하얀사과의 종이 이야기 (하얀사과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09 Jul 2026 19:03:16 +0900</lastBuildDate><image><title>하얀사과</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하얀사과</description></image><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고통 이후에도 인간이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희망. - [죽음의 수용소 이후 - 빅터 프랭클이 남긴 인생 강의]</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82694</link><pubDate>Thu, 09 Jul 2026 16: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826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9340&TPaperId=173826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2/coveroff/k4821393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9340&TPaperId=173826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죽음의 수용소 이후 - 빅터 프랭클이 남긴 인생 강의</a><br/>빅터 프랭클 지음, 유영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현대산책 (@modernpromenader ) 이벤트를 통해 <br/>북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___<br/><br/><br/>📌“당신은 어떤 의미를 선택하며 살아갈 것인가.”<br/>삶의 의미를 묻는 순간, 우리는 다시 살아갈 이유를 발견한다<br/><br/><br/>🔖“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아우슈비츠가 있습니다.” <br/><br/>빅터 프랭클이 평생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 <br/>물론 우리가 겪는 고통이 모두 같은 무게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홀로코스트라는 인간이 만든 참혹한 비극과 일상의 좌절을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프랭클은 모든 인간이 각자의 삶 속에서 피할 수 없는 고통과 상실을 마주하게 된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고통의 크기가 아니라, 그 고통 앞에서 어떤 태도를 선택하며 살아갈 것인가라고 말한다.<br/><br/>《죽음의 수용소 이후》는 《죽음의 수용소에서》로 알려진 빅터 프랭클이 강제수용소 경험 이후 평생에 걸쳐 다듬어온 사유를 담은 미출간 유고작이다. 수용소에서의 극한 경험을 기록한 책이 아니라, 그 이후 인간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바라보게 되었는지, 삶의 의미와 자유, 책임에 대해 어떤 답을 찾았는지를 들려주는 인생 강의에 가깝다.<br/><br/>빅터 프랭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수용소라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잔혹한 환경을 경험했다. 가족과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자신의 생명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그는 인간에게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태도를 선택할 자유’이다.<br/><br/><br/>🔖“환경이 무지막지하게 영향을 행사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도 사람은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이런 내적인 자유를 가집니다.”<br/><br/>상황 자체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br/>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br/>우리는 때때로 환경과 조건 때문에 삶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느낀다.  <br/><br/>실패, 관계의 상처, 불안한 미래, 예상하지 못한 고통 앞에서 <br/>‘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br/>하지만 프랭클은 고통이 우리의 삶 전체를 정의하도록 내버려두지 말라고 말한다. 고통 속에서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태도와 의미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br/><br/>물론 그는 고통 자체를 아름답다고 말하지 않는다. <br/>피할 수 있는 고통이라면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br/>하지만 피할 수 없는 고통 앞에서 인간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고통이 삶을 파괴하는 것만이 아니라, 때로는 인간을 더 깊은 존재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br/><br/>🔖“인간의 모든 능력 중 가장 인간다운 능력은 바로, 비극을 개인적인 승리로 승화시키는 것입니다. 고난을 인간적인 성취로 바꾸는 것이죠.” <br/><br/>누구나 자신의 삶 속에서 크고 작은 ‘아우슈비츠’를 경험한다. 누군가에게는 상실일 수도 있고, 실패일 수도 있으며, 견디기 힘든 외로움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고통의 크기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 속에서 어떤 의미를 발견하느냐일 것이다.<br/><br/>프랭클은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는 단순히 생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말한다. 살아남아야 할 이유, 미래를 향한 지향성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br/><br/>🔖“미래를 향한 지향성 ─ 미래에 실현해야 할 개인적인 과제나 미래에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 ─ 이 이들을 버티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살아남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살아남아야 할 이유가 있어야 했던 것입니다.” <br/><br/>삶에서 ‘왜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된다. 목표가 크고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사랑하는 사람, 해야 할 일, 이루고 싶은 작은 꿈, 누군가에게 건네고 싶은 따뜻한 마음처럼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이유가 있다면 우리는 힘든 순간도 견뎌낼 수 있다.<br/><br/>🔖“실존적 공허감, 삶에 목적도 내용도 없는 듯한 느낌을 우리는 실존적 좌절이라 칭했습니다.” <br/><br/>현대 사회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허함과 무기력을 경험한다. 프랭클은 이를 ‘실존적 공허’라고 설명한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릴 때 인간은 방향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br/><br/>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하루를 반복하기도 한다. 프랭클은 이런 공허함의 원인이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데서 비롯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br/><br/>그는 의미는 특별한 사람만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피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삶에 책임 있게 응답하는 것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본다.<br/><br/>🔖“어떤 동물도 삶의 의미를 묻지 않습니다. 어떤 동물도 고통을 성취로 변화시키지 못해요. 인간만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br/><br/>인간이라는 존재의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고통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인간은 그 고통을 단순한 상처로만 남기지 않고 삶의 의미로 바꾸어낼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br/><br/>프랭클은 피할 수 있는 고통이라면 반드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왔을 때, 인간은 그 안에서도 자신의 삶을 향한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것이 그가 직접 살아낸 삶의 증명이기도 하다.<br/><br/>또 하나 마음에 오래 남은 문장은 과거와 삶의 흔적에 대한 이야기였다.<br/>🔖“우리가 한 일, 우리가 한 사랑, 우리가 꿋꿋이 견딘 고통은 지울 수 없습니다. 우리 삶의 수확물이 말이에요.” <br/><br/>우리는 종종 지나간 시간들을 후회하며 바라본다. <br/>실패했던 순간, 잃어버린 것, 이루지 못한 것만 떠올리며 내가 가진 것이 없다고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프랭클은 우리가 살아온 모든 경험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안에 남아 있다고 말한다. 사랑했던 순간, 누군가에게 건넨 마음, 견뎌낸 시간들은 이미 우리의 삶 속에 축적된 의미라는 것이다.<br/><br/>또한 🔖“이미 두 번째 생을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당신이 지금 막 저지르려 하는 그 잘못들을 첫 번째 생에서 다 저질렀던 것처럼 살아라.” 라는 문장은 현재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한다. <br/><br/>만약 지금의 삶이 다시 주어진 두 번째 기회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br/>어떤 관계를 소중히 하고, 어떤 후회를 줄이며 살아갈까. <br/>이 질문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br/><br/><br/>《죽음의 수용소 이후》는 가장 깊은 절망을 경험한 사람이 끝내 발견한 희망에 관한 책이다. 프랭클은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도 마지막까지 남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와 자신의 삶에 책임지는 자유이다.<br/><br/>🔖“죽음이 없다면 삶이 어떻게 될지 한번 상상해보세요. 유한성의 압박하에서만, 인간 존재의 시간적 유한성 앞에서만 비로소 행동하는 것이 의미를 지닌다.” <br/><br/>끝이 있다는 사실이 삶을 더욱 소중하게 만든다. <br/>언젠가 끝날 것을 알기에 오늘의 사랑이 의미 있고, 지금의 선택이 중요해진다.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br/>‘얼마나 오래 살았는가’보다 ‘어떤 의미를 가지고 살았는가’라는 질문 앞에 <br/>서게 된다.<br/><br/>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br/>고통 이후에도 인간이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br/><br/><br/>삶은 언제나 원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br/>우리는 예상하지 못한 상실과 어려움을 만나기도 한다. <br/>그러나 프랭클은 말한다. <br/>모든 것을 빼앗긴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남는 것이 있다고. <br/>그것은 삶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와 의미를 선택하는 자유라고.<br/><br/>📌“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br/>📌“나는 내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가?”<br/><br/>삶의 의미는 누군가가 정해주는 답이 아니라, <br/>매 순간 내가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답일 것이다. <br/>빅터 프랭클의 메시지는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다.<br/><br/><br/>-<br/><br/>#죽음의수용소이후 #빅터프랭클 #북하우스 <br/>#인문 #심리 #심리학 #아우슈비츠 #죽음의수용소 <br/>#새로나온책 #신간도서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br/>#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 #도서소개 <br/>#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2/cover150/k4821393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20209</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고통 이후에도 인간이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희망. - [죽음의 수용소 이후 - 빅터 프랭클이 남긴 인생 강의]</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82693</link><pubDate>Thu, 09 Jul 2026 16: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826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9340&TPaperId=173826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2/coveroff/k482139340_1.jpg" width="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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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수용소라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잔혹한 환경을 경험했다. 가족과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자신의 생명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그는 인간에게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태도를 선택할 자유’이다.<br/><br/><br/>🔖“환경이 무지막지하게 영향을 행사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도 사람은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이런 내적인 자유를 가집니다.”<br/><br/>상황 자체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br/>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br/>우리는 때때로 환경과 조건 때문에 삶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느낀다.  <br/><br/>실패, 관계의 상처, 불안한 미래, 예상하지 못한 고통 앞에서 <br/>‘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br/>하지만 프랭클은 고통이 우리의 삶 전체를 정의하도록 내버려두지 말라고 말한다. 고통 속에서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태도와 의미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br/><br/>물론 그는 고통 자체를 아름답다고 말하지 않는다. <br/>피할 수 있는 고통이라면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br/>하지만 피할 수 없는 고통 앞에서 인간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고통이 삶을 파괴하는 것만이 아니라, 때로는 인간을 더 깊은 존재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br/><br/>🔖“인간의 모든 능력 중 가장 인간다운 능력은 바로, 비극을 개인적인 승리로 승화시키는 것입니다. 고난을 인간적인 성취로 바꾸는 것이죠.” <br/><br/>누구나 자신의 삶 속에서 크고 작은 ‘아우슈비츠’를 경험한다. 누군가에게는 상실일 수도 있고, 실패일 수도 있으며, 견디기 힘든 외로움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고통의 크기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 속에서 어떤 의미를 발견하느냐일 것이다.<br/><br/>프랭클은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는 단순히 생존하기 위해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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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왔을 때, 인간은 그 안에서도 자신의 삶을 향한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것이 그가 직접 살아낸 삶의 증명이기도 하다.<br/><br/>또 하나 마음에 오래 남은 문장은 과거와 삶의 흔적에 대한 이야기였다.<br/>🔖“우리가 한 일, 우리가 한 사랑, 우리가 꿋꿋이 견딘 고통은 지울 수 없습니다. 우리 삶의 수확물이 말이에요.” <br/><br/>우리는 종종 지나간 시간들을 후회하며 바라본다. <br/>실패했던 순간, 잃어버린 것, 이루지 못한 것만 떠올리며 내가 가진 것이 없다고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프랭클은 우리가 살아온 모든 경험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안에 남아 있다고 말한다. 사랑했던 순간, 누군가에게 건넨 마음, 견뎌낸 시간들은 이미 우리의 삶 속에 축적된 의미라는 것이다.<br/><br/>또한 🔖“이미 두 번째 생을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당신이 지금 막 저지르려 하는 그 잘못들을 첫 번째 생에서 다 저질렀던 것처럼 살아라.” 라는 문장은 현재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한다. <br/><br/>만약 지금의 삶이 다시 주어진 두 번째 기회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br/>어떤 관계를 소중히 하고, 어떤 후회를 줄이며 살아갈까. <br/>이 질문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br/><br/><br/>《죽음의 수용소 이후》는 가장 깊은 절망을 경험한 사람이 끝내 발견한 희망에 관한 책이다. 프랭클은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도 마지막까지 남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와 자신의 삶에 책임지는 자유이다.<br/><br/>🔖“죽음이 없다면 삶이 어떻게 될지 한번 상상해보세요. 유한성의 압박하에서만, 인간 존재의 시간적 유한성 앞에서만 비로소 행동하는 것이 의미를 지닌다.” <br/><br/>끝이 있다는 사실이 삶을 더욱 소중하게 만든다. <br/>언젠가 끝날 것을 알기에 오늘의 사랑이 의미 있고, 지금의 선택이 중요해진다.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br/>‘얼마나 오래 살았는가’보다 ‘어떤 의미를 가지고 살았는가’라는 질문 앞에 <br/>서게 된다.<br/><br/>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br/>고통 이후에도 인간이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br/><br/><br/>삶은 언제나 원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br/>우리는 예상하지 못한 상실과 어려움을 만나기도 한다. <br/>그러나 프랭클은 말한다. <br/>모든 것을 빼앗긴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남는 것이 있다고. <br/>그것은 삶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와 의미를 선택하는 자유라고.<br/><br/>📌“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br/>📌“나는 내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가?”<br/><br/>삶의 의미는 누군가가 정해주는 답이 아니라, <br/>매 순간 내가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답일 것이다. <br/>빅터 프랭클의 메시지는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다.<br/><br/><br/>-<br/><br/>#죽음의수용소이후 #빅터프랭클 #북하우스 <br/>#인문 #심리 #심리학 #아우슈비츠 #죽음의수용소 <br/>#새로나온책 #신간도서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br/>#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 #도서소개 <br/>#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2/cover150/k4821393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20209</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열심히 사는데 왜 미래가 불안할까?” - [돈의 오답 노트 - 10,000일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82613</link><pubDate>Thu, 09 Jul 2026 15: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826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297&TPaperId=173826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2/coveroff/k5521302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297&TPaperId=173826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돈의 오답 노트 - 10,000일의 기록</a><br/>조치원 지음 / 온프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온프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_<br/><br/>📌“나는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미래는 점점 더 불안할까?”<br/><br/>많은 직장인이 한 번쯤 마음속으로 던져 보았을 질문이다. 매일 성실하게 출근하고, 주어진 일을 해내며 살아가지만 이상하게 통장은 가볍고 미래에 대한 불안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돈의 오답 노트: 10,000일의 기록》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평범한 직장인이 28년 동안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저축, 연금, 투자 그리고 돈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기록을 담아낸 책이다.<br/><br/>이 책은 단기간에 큰돈을 버는 비법이나 누구나 따라 하면 부자가 된다는 허황된 성공담을 들려주지 않는다.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부터 2025년까지, 한 평범한 직장인이 28년이라는 시간 동안 직접 경험한 저축, 연금, 투자, 실패와 회복의 기록을 담고 있다. 그래서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br/><br/>완벽한 투자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자신의 돈 관리 원칙을 만들어 간 한 사람의 솔직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패를 끝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공부하고, 배우고, 다시 원칙을 세워 나간다. 그 과정이 담겨 있기에 이 책의 조언은 현실에서 부딪혀 얻은 지혜처럼 다가온다.<br/><br/><br/>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공감했던 부분은 부자가 되는 출발점이 ‘많은 돈’이 아니라 ‘돈을 대하는 태도’라는 메시지였다.<br/>🔖“돈을 모으는 일은 기술보다 태도에서 먼저 시작된다.” <br/><br/>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를 시작할 때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지, 어떤 투자 방법이 수익률이 높은지부터 찾는다.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먼저 돈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생활 습관을 돌아보게 한다. 아무리 좋은 투자 방법을 알고 있어도 소비를 통제하지 못하고 꾸준히 실행하지 못한다면 결국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br/><br/><br/>🔖“저축은 남는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지키기 위해 먼저 확보해야만 하는 삶의 약속이었다.” <br/><br/>책 속에서 소개된 ‘선저축 후소비’의 원칙도 깊이 와닿았다. 많은 사람이 돈이 남으면 저축하려 하지만, 실제로는 먼저 미래를 위한 돈을 확보하고 남은 돈으로 소비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저축은 현재의 즐거움을 포기하는 행위가 아니라 미래의 선택권을 늘리는 행동이라는 의미로 다가왔다.<br/><br/>우리는 흔히 돈이 남으면 저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돈이 남는 순간이 쉽게 오지 않는다. 그래서 먼저 미래의 나에게 돈을 보내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원칙으로 다가왔다.<br/><br/>지금의 작은 선택이 미래의 나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준다는 의미다. 소비는 순간적인 만족을 주지만, 저축과 투자는 미래의 자유를 만들어 준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br/><br/>우리는 빠른 결과를 원한다. 투자에서도 단기간의 큰 수익을 기대하고, 저축은 금액이 적으면 의미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작은 습관이 시간이 만나면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를 강조한다. 결국 자산 형성은 한 번의 선택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br/>연금에 대한 이야기도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많은 사람이 은퇴 이후의 삶을 막연히 생각하지만,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젊을 때 시작한 작은 준비가 훗날 큰 차이를 만든다는 점에서 연금은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책임 있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저축이 오늘을 지키는 힘이라면, 연금은 내일의 삶을 지켜 주는 울타리다.” <br/><br/>특히 이 문장은 저축과 연금의 의미를 쉽게 이해하게 해준다. 현재의 안정과 미래의 안정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으며, 오늘의 작은 준비가 미래의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br/><br/><br/>투자에 대한 저자의 시선도 인상적이었다. 투자는 단순히 돈을 불리는 기술이 아니라, 시장을 바라보는 태도와 원칙의 문제라고 말한다.<br/>🔖“투자는 돈으로 시작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마음의 방향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br/><br/>같은 시장을 바라보면서도 누군가는 공포를 느끼고, 누군가는 기회를 발견한다. 결국 투자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정보의 양뿐 아니라 흔들리는 순간에도 자신의 원칙을 지킬 수 있는 힘이라는 점을 이야기한다.<br/><br/>또한 🔖“준비 없이 들어가면 시장은 도박장이 되지만, 원칙을 가지고 들어가면 시장은 학교가 된다.” 라는 문장은 투자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br/><br/>투자는 공부와 책임이 필요한 과정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따라가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기대와 욕심에 가까울 수 있다. 반대로 충분히 배우고 자신의 기준을 세운다면 투자는 미래를 만들어 가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br/><br/><br/>《돈의 오답 노트》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실패를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잘못된 선택과 후회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를 보여준다. 돈과 관련된 실수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자신의 원칙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br/><br/>🔖“월급날마다 먼저 떼어 놓는 일정한 저축, 불안해도 끊지 않고 이어 가는 투자 습관, 그 꾸준함이야말로 평범한 직장인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재능이다.” <br/><br/>부는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행운이 아니라, 오랜 시간 자신의 선택을 쌓아 올린 결과일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br/>저자가 말하는 🌈‘무지개 다리’ 자산 형성 전략 역시 결국 하나의 방향을 이야기한다. 저축, 투자, 연금, 현금 흐름 등 여러 가지 자산 시스템을 차근차근 만들어 노동 소득에만 의존하지 않는 삶을 준비하자는 것이다.<br/><br/>물론 누구나 같은 속도로 자산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상황과 환경은 다르다. 저자는 월급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관리하고, 시간을 어떻게 내 편으로 만들며, 작은 습관을 어떻게 미래의 자산으로 연결하는지 보여 준다. 특히 사회 초년생에게는 돈 관리의 출발점을 알려 주고, 이미 직장 생활을 오래 한 사람에게는 지금까지의 금융 습관을 점검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br/><br/><br/>지금도 “열심히 사는데 왜 미래가 불안할까?”라는 질문을 품고 있는 직장인과 사회 초년생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돈의 방향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br/><br/>돈은 하루아침에 인생을 바꾸지 않는다. <br/>하지만 매일의 작은 선택은 시간이 쌓였을 때 분명한 차이를 만들어 낸다. 미래의 나를 만드는 것은 오늘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br/>이 책은 조용하지만 힘 있게 이야기한다.<br/><br/>_<br/><br/>#돈의오답노트 #조치원 #온프북스 <br/>#경제경영도서 #직장인추천도서 <br/>#새로나온책 #신간도서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br/>#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 #도서소개 <br/>#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2/cover150/k5521302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760233</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 [비밀구락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8914</link><pubDate>Tue, 07 Jul 2026 16: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89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79283&TPaperId=173789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91/coveroff/89356792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79283&TPaperId=173789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밀구락부</a><br/>이화경 지음 / 한길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한길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_<br/><br/>🍎 역사는 사람들의 삶으로 기억되어야 한다는 사실.<br/>-역사는 승자와 패자의 기록이 아니라, 이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였다.<br/><br/>"나는 어떤 시대 속에서도 끝까지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br/><br/><br/>누군가는 해방을 자유의 시작이라 말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 해방은 또 다른 비밀과 분열의 시작이었다. 《비밀구락부》는 1926년부터 1955년까지, 일제강점기와 해방, 미군정, 그리고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간을 살아낸 사람들의 삶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br/><br/>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자신의 이름과 신념, 사랑마저 감춰야 했던 평범한 인간들의 생존을 치열하게 응시한다. 민며느리로 팔려가 이름조차 제대로 갖지 못했던 소녀 '천아지'가 선교사의 도움으로 '애란'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 가는 과정은 한 인간이 시대의 폭력 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몸부림이다.<br/><br/>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작가가 어느 한 이념이나 진영의 편을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좌익도, 우익도, 미군도 모두 시대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안에서 흔들리는 인간으로 그려진다. 그래서 읽는 내내 '누가 옳은가'보다 '왜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훨씬 입체적으로 다가온다.<br/><br/><br/>이념보다 먼저 존재했던 것은 인간이었다.<br/>이 작품에는 첩보전과 정치적 대립이 끊임없이 등장하지만, 결국 끝까지 남는 것은 사람이다. 애란은 시대가 붙여준 수많은 이름 속에서도 자신답게 살고자 애쓴다.<br/>🔖"애첩, 남한 현지 세컨드 와이프, 부르주아 탕녀… 그리고 양키의 애인." <br/><br/>한 사람을 향해 얼마나 많은 낙인이 찍힐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문장이다. 그녀는 자신의 의지보다 시대가 만든 호칭으로 평가받는다. 지금도 우리는 누군가를 쉽게 단정하고 낙인찍지는 않는지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되었다.<br/><br/><br/>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문장은 역시 이것이었다.<br/>🔖"오늘은 만나지만 내일은 못 만날 수도 있다는 절박감 때문에 그들은 밤마다 네 다리와 네 팔로 꼭 껴안았다." <br/><br/>사랑조차 비밀이어야 했던 시대. 언제 헤어질지 모르는 사람들이기에 오늘의 사랑이 더욱 간절하다. 평범한 연인의 포옹조차 생존과 이별의 경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시대는 사람들의 사랑마저 허락하지 않았지만, 그렇기에 그 사랑은 더욱 뜨겁고 절실하게 빛난다.<br/><br/><br/>애란의 삶을 가장 잘 보여주는 문장은 이것이었다.<br/>🔖"잘못된 역사에 잘못된 나라에 여자로 태어난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br/><br/>시대와 사회가 한 사람의 삶을 얼마나 쉽게 규정하고 억압하는지를 보여준다. 애란은 끝없이 사랑받고 싶었고 보호받고 싶었지만, 역사 속에서는 늘 누군가의 도구나 낙인으로만 불렸다. 그래서 그녀의 삶은 더욱 애틋하게 다가온다.<br/><br/>우리는 흔히 성공을 목표로 살아가지만, 어떤 시대에는 살아남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승리였음을 이 작품은 말해준다. 애란이 끝없이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은 단순한 의지가 아니라 인간 존엄을 지키려는 마지막 몸부림처럼 느껴졌다.<br/><br/><br/>🔖"이론은 세계를 설명할 수 있지만, 미쳐서 돌진하는 세계를 멈출 수는 없었다." <br/><br/>우리는 논리와 사상으로 세상을 이해하려 하지만, 실제 역사는 언제나 인간의 욕망과 폭력, 우연 속에서 움직인다. 옳은 신념이라도 시대의 광기를 막아내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이 씁쓸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아무리 옳은 생각이라도 폭력이 앞서는 시대에서는 무력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 한 문장이 너무도 처절하게 보여준다.<br/><br/>특히 현욱이 자신이 믿었던 국제질서와 역사의 방향성조차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현실을 마주하는 장면은, 한 인간의 신념이 무너지는 순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br/><br/>🔖"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 반만 맞는 말이다. 권력은 총구뿐만 아니라 정보에서 나온다." <br/><br/>정보가 곧 권력이 되는 시대. 1940~50년대 첩보전을 다루는 이야기이지만, 오히려 오늘날의 사회를 떠올리게 만든다. 지금도 정보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누가 정보를 먼저 얻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세상의 흐름이 달라진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권력의 본질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다.<br/><br/><br/><br/>이 작품은 '누가 정의로운가' 대신 <br/>'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를 묻는다.<br/>그래서 읽고 나면 역사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얼굴들이 떠오른다. <br/><br/>이름을 빼앗긴 사람들, 신념 때문에 쫓기던 사람들, <br/>사랑 때문에 흔들리던 사람들. <br/><br/>거대한 역사 뒤에는 언제나 평범한 인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br/>다시 깨닫게 된다.<br/><br/>이화경 작가는 누구나 시대 앞에서는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소설은 특정 이념을 말하는 작품이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려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br/>책을 덮고 나면 역사는<br/>평범한 사람들이 흘린 눈물과 선택들이 모여 만들어진 시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그래서 이 작품은 과거를 이야기하지만 결국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질문을 던진다.<br/><br/>📌"나는 어떤 시대 속에서도 끝까지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br/><br/>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비밀구락부》는 오래 기억될 역사소설이라고 생각한다.<br/><br/>_<br/><br/>#비밀구락부 #이화경 #한길사 <br/>#소설 #소설추천 #한국소설 #역사소설 <br/>#새로나온책 #신간도서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br/>#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 #도서소개 <br/>#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91/cover150/89356792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59104</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 "슬픔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형태를 바꾸는 것이다." - [애니가 남긴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8854</link><pubDate>Tue, 07 Jul 2026 16: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88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0173&TPaperId=173788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62/coveroff/k1221301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0173&TPaperId=173788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애니가 남긴 것</a><br/>애너 퀸들런 지음, 김지현 옮김 / 리프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포레스트 (@forest.kr_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_<br/><br/>🍎 - "슬픔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형태를 바꾸는 것이다."<br/><br/><br/>누군가를 잃는 일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우리는 정작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는 자주 이야기하지 않는다. 《애니가 남긴 것》은 바로 그 빈자리를 메우는 소설처럼 느껴졌다. 죽음 자체보다도 죽음 이후에도 계속되는 삶, 그리고 그 삶 속에서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견디는 과정을 계절의 흐름에 빗대어 담담하게 그려낸다.<br/><br/>애니는 소설의 시작과 함께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독자는 사건의 진실을 쫓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의 시간 속으로 들어간다. 계절이 겨울에서 봄, 여름, 가을을 지나 다시 겨울로 흘러가는 동안 슬픔 역시 조금씩 모양을 바꾸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이 작품은 그 변화를 조용하고도 섬세하게 따라간다.<br/><br/>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오히려 가장 선명하게 살아 있는 사람은 애니다.  <br/>남편 빌에게는 함께했던 일상의 냄새로, 딸 알리에게는 아직 끝내 부르지 못한 엄마라는 이름으로, 친구와 가족들에게는 사라지지 않는 기억으로 존재한다. 그래서 이 작품은 죽은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이 사랑을 어떻게 기억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br/><br/><br/>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슬픔을 계절에 비유한 표현이었다.<br/>🔖"슬픔은 봄 같았다. 겨우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면 다시 맹렬하게 덮쳐왔다. 게다가 슬픔에서 벗어나면 잊는 것 같았고, 잊는 건 배신처럼 느껴졌다." <br/><br/>슬픔은 직선이 아니라 계절처럼 돌아온다.<br/>이렇듯 애도는 시간이 흐른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다. 조금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면 어느 날 문득 향기 하나, 계절 하나, 익숙한 습관 하나 때문에 다시 무너진다.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은 종종 행복한 순간이 찾아오면 오히려 죄책감을 느낀다고 한다. 웃는 자신이 미안하고, 조금씩 일상을 되찾는 자신이 고인을 잊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br/><br/>'잊는 것이 배신처럼 느껴진다'는 표현은 너무도 정확했다. 슬픔을 붙잡고 있어야만 사랑을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문장에서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이 문장을 읽으며 상실이란 결국 사랑했던 만큼 오래 머무는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br/>딸의 시선은 너무나 현실적이었다.<br/>🔖"저는 엄마를 잃지 않았어요.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게 싫어요. 엄마는 죽은 거죠." <br/><br/>우리는 누군가 세상을 떠나면 "떠났다", "잃었다", "하늘나라로 갔다"처럼 완곡한 표현을 사용한다.<br/>하지만 알리는 그 말들이 현실을 흐리게 만든다고 느낀다. 죽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면 애도 역시 시작될 수 없다는 사실을 어린아이의 입을 통해 보여준다. 이 장면은 슬픔보다도 주변 사람들이 건네는 위로의 말이 얼마나 조심스러워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br/><br/>죽음을 죽음이라고 말하는 용기.<br/>그 냉정한 한마디 속에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과 끝없는 분노가 함께 들어 있다. 작가는 슬픔을 감추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진실하게 다가온다.<br/><br/><br/><br/>🔖"죽은 사람에 대해 솔직히 터놓고 말하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 죽은 사람이란 언제나 완벽하거나 적어도 아주, 아주 착한 사람인 걸까." <br/><br/>죽은 사람은 언제나 완벽한 사람이어야 할까?<br/>죽음을 맞이하면 우리는 고인의 좋은 모습만 이야기하려 한다.<br/>하지만 애니 역시 피곤했고, 화도 냈고, 실수도 했던 평범한 사람이었다.<br/>그런 모습까지 함께 기억할 때 한 사람을 온전히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br/><br/>이 작품은 그런 인간적인 모습을 지우지 않는다. <br/>오히려 불완전했기에 더 사랑스러웠던 사람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br/>그래서 애니는 성인이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진짜 사람처럼 느껴진다.<br/><br/><br/>🔖"오히려 그렇기에 더더욱 잔인한 짓인 것 같았다. 알리가 엄마를 되살아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말뿐, 말과 이야기뿐이었다." <br/><br/>사람은 죽지만 이야기는 남는다.<br/>누군가를 계속 이야기하고 기억하는 것이 결국 그 사람을 우리 삶 속에 계속 살아 있게 만드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보다 더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br/>이 문장을 읽으며 기억은 사진보다도, 물건보다도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가장 오래 살아남는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br/>빌의 독백은 배우자를 잃은 슬픔을 매우 현실적으로 보여주었다.<br/>🔖"사람을 여읜 슬픔도 향수병과 비슷한 건지도 몰랐다." <br/><br/>상실은 사람만이 아니라 '삶의 형태'를 잃는 일이다.<br/>이 문장이 특별했던 이유는 상실이 한 사람의 부재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던 일상 전체를 잃는 경험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br/><br/>우리는 사람만 잃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함께했던 일상, 식탁, 웃음, 평범했던 하루까지 함께 잃는다. 그래서 상실은 한 사람의 부재가 아니라 '삶의 구조' 자체가 무너지는 경험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다.<br/>우리가 그리워하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라 그 사람과 함께 존재했던 나 자신의 삶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깊은 울림을 준다.<br/><br/><br/><br/>🔖"시간이 흐르면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고, 나빠질 수도 있고, 그대로일 수도 있어요." <br/><br/>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지만, 흔히 듣는 "시간이 약이야."라는 말보다 훨씬 현실적이었다. 시간은 슬픔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조금씩 배우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작품은 억지 희망을 말하지 않으며, 대신 있는 그대로의 삶을 인정한다.<br/> <br/><br/><br/>《애니가 남긴 것》은 상실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바라보게 만든다.<br/>누군가는 분노하고, 누군가는 침묵하고,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그 모든 모습이 틀리지 않다고 말해주는 소설이다. 특별한 사건도, 극적인 반전도 없지만 평범한 가족이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모습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더 크게 다가오는 이야기였다.<br/><br/>상실을 경험한 사람에게는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다."라는 조용한 위로를, <br/>아직 상실을 겪지 않은 사람에게는 지금 곁에 있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준다.<br/><br/>이 책을 읽고 나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평범한 하루가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언젠가 찾아올 이별을 두려워하기보다, 오늘이라는 시간을 더 따뜻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긴다.<br/><br/>평범한 삶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기적이라는 사실을, 《애니가 남긴 것》은 담담하지만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문장들로 증명하는 작품이었다.<br/><br/><br/>_<br/><br/>#애니가남긴것 #애너퀸들런 #리프 #포레스트 <br/>#소설 #소설추천 #영미소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br/>#새로나온책 #신간도서추천 #신간 <br/>#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 #도서소개 <br/>#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62/cover150/k1221301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96263</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밤이 깊어질수록 선명해지는 문장들.. - [고독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7961</link><pubDate>Tue, 07 Jul 2026 02: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79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197&TPaperId=173779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4/48/coveroff/k7521301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197&TPaperId=173779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독 이야기</a><br/>나쓰메 소세키 외 지음, 김희용 외 옮김 / 유선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유선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_<br/><br/><br/>🍎 "고독은 비어 있는 시간이 아니라, 나를 가장 선명하게 만나는 시간이다."<br/><br/><br/><br/>혼자가 되는 순간 우리는 가장 먼저 외로움을 느낀다. <br/>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면 외로움은 침묵으로, 침묵은 사유로 변한다. 그<br/>리고 그 끝에는 이전과는 조금 다른 자신이 남는다.<br/><br/><br/>고독은 흔히 외로움과 같은 말로 여겨진다. 하지만 《고독 이야기》를 읽고 나면 그 둘은 전혀 다른 감정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이 책은 하나의 장편소설이 아니라, 시대와 국적을 뛰어넘은 작가들의 시와 소설, 에세이를 '고독'이라는 하나의 감정으로 엮어낸 특별한 앤솔러지다. 작품이 아니라 감정을 따라 읽는 독서라는 점에서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br/><br/>헤르만 헤세, 알베르 카뮈, 프란츠 카프카, 버지니아 울프, 어니스트 헤밍웨이, 나쓰메 소세키, 안톤 체호프, 다자이 오사무 등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던 작가들이지만, 이들이 바라본 고독은 놀라울 만큼 오늘 우리의 마음과 닮아 있다. 그래서 오래된 문장인데도 낯설지 않고, 오히려 지금의 나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해 주는 문장처럼 읽힌다.<br/><br/><br/><br/>가장 오래 마음에 남았던 문장은 에밀리 디킨슨의 시였다.<br/>🔖"고독의 가장 큰 불안은<br/>단 한 번의 집요한 응시만으로<br/>자기 자신을 마주 보지나 않을까 하는 것<br/>자기 자신 앞에서 소멸하지나 않을까 하는 것<br/>공포는 직시할 수 없는 것." <br/><br/>우리는 외로워서 혼자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br/>혼자 남았을 때 마주하게 되는 '진짜 나'가 두려운 것은 아닐까.<br/>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음악을 틀고, 사람을 만나며 끊임없이 소음을 만드는 이유 역시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피하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br/><br/>이 짧은 문장은 왜 혼자 있는 시간이 때로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지를 정확하게 설명한다. 고독이란 결국 세상으로부터의 단절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응시하는 용기라는 사실을 조용히 이야기한다.<br/><br/><br/>고독은 누구에게나 다른 얼굴로 찾아온다.<br/>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고독을 하나의 감정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br/>헤밍웨이의 「깨끗하고 불빛 환한 곳」에서는 늦은 밤 환하게 불이 켜진 카페가 삶의 마지막 버팀목처럼 그려진다.<br/>🔖"저 영감님 지난주에 자살하려고 했어."<br/>"왜요?"<br/>"절망적이었나 봐."<br/>"무슨 일로요?"<br/>"아무것도 아닌 일로."<br/>"아무것도 아닌 일인지 어떻게 알아요?"<br/>"돈이 많거든."<br/><br/>돈이 많아도 절망은 찾아오고, 사람들 속에서도 고독은 존재한다는 사실을 단 몇 줄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br/>반대로 카프카의 「블룸펠트, 중년의 독신남」에서는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조차 서툰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혼자 있는 것이 편한 것이 아니라, 함께 있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의 고독이다.<br/><br/>특히 조르주 상드의 글은 마음을 오래 붙잡는다.<br/>그는 함께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면서도, 함께 갔더라도 또 다른 후회를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외롭고, 혼자 있어도 편하지 않은 마음.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br/><br/>이어지는 문장은 더욱 깊은 울림을 남긴다.<br/>🔖"자존심 강하고 강건한 사람이 그토록 부적절한 고민을 하도록 몰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좌절을 겪어야 했는지."<br/><br/>우리는 종종 타인의 권태나 우울을 쉽게 판단한다. <br/>하지만 그 감정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알지 못한다. <br/>조르주 상드는 바로 그 보이지 않는 시간을 이해해 달라고 말하는 듯하다.<br/><br/><br/>다자이 오사무의 「기다리다」는 처절하게 느껴졌다.<br/>🔖"나는 인간을 싫어합니다. 아니, 무서워해요."<br/><br/>이 한 문장은 관계에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낸 듯하다.<br/>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신이 무엇을 기다리는지도 모르는 감정.<br/>수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쉽게 외로워지는 오늘날의 우리 모습과도 자연스럽게 겹쳐진다.<br/><br/>절망 끝에서도 삶은 계속된다<br/>읽는 내내 가장 강렬했던 문장은 생텍쥐페리의 『인간의 대지』였다.<br/>🔖"침묵하는 단 몇 초의 순간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나씩 죽여간다." <br/><br/>누군가에게 건네지 못한 말, 전하지 못한 마음, 늦어버린 선택까지 모두 떠올리게 만든다. 사람은 결국 서로를 향해 손을 내밀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br/><br/>반면 헤세는 고독 끝에서 희망을 이야기한다.<br/>고독의 밑바닥까지 내려간 사람만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그의 문장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처럼 느껴졌다.<br/>고독은 끝이 아니라 변화가 시작되는 자리라는 것이다.<br/><br/><br/>《고독 이야기》는 작가를 따라 읽는 대신 감정을 따라 읽고, 줄거리를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든다.<br/><br/>이 책 속의 고독은 때로 상처이고, 때로 사색이며, 때로 인간을 성장시키는 침묵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반드시 결핍은 아니라는 사실을 여러 작가의 서로 다른 문체와 시선으로 증명해 보인다.<br/><br/>특히 작품 사이사이에 시가 배치되어 있어 긴 여운을 남긴다. 소설과 에세이를 읽다가 시 한 편을 만나면 마치 숨을 고르는 시간처럼 느껴졌고, 그 덕분에 책의 리듬도 더욱 아름다웠다. 오늘은 헤세의 한 문장에서 오래 머물고, 내일은 카뮈의 풍경을 읽다가, 어느 밤에는 디킨슨의 시를 다시 펼쳐 보게 된다.<br/>그렇게 읽을수록 고독은 더 이상 외로운 감정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이 된다. <br/><br/>빠르게 소비되는 콘텐츠에 익숙한 시대일수록 이런 책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혼자 있는 시간이 두려운 사람에게도, 혼자 있는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이 책은 서로 다른 위로를 건넨다.  <br/><br/><br/>밤이 깊어질수록 이 책의 문장들은 더욱 선명해진다.<br/>고독은 누군가가 떠난 자리에서 생기는 감정이 아니라, <br/>결국 나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하는 하나의 풍경인지도 모른다.<br/><br/>《고독 이야기》는 그 조용한 시간을 오래도록 함께 걸어가는 문학 앤솔러지였다.<br/><br/>_<br/><br/>#나쓰메소세키 #알베르 까뮈 #에밀리디킨슨 <br/>#기드모파상 #어네스트밀러헤밍웨이<br/>#버지니아울프 #헤르만헤세 #프란츠카프키 <br/>#라이너마리아릴케 #다자이오사무 #조르주상드 <br/>#콜레트 #모파상 #카렐차페크 <br/><br/>#생텍쥐베리 #고전문학 #세계문학 #클래식 #출간예정 <br/>#문학 #앤솔로지 #새로나온책 #신간 #베스트셀러 <br/>#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4/48/cover150/k7521301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44808</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오늘의 삶을 조금 더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 - [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7316</link><pubDate>Mon, 06 Jul 2026 19: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73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272&TPaperId=173773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59/coveroff/k1621302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272&TPaperId=173773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a><br/>임성훈 지음 / 다른상상 / 2026년 07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다른상상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_<br/><br/>🍎 -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흔들려도 다시 중심을 찾는 사람이 되는 법<br/><br/><br/>📌 "어른이 되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br/><br/>어른이 되면 삶이 조금은 쉬워질 줄 알았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능숙해지고, 상처도 덜 받을 줄 알았으며, 선택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나이가 들어도 인간관계는 여전히 어렵고, 누군가의 말 한마디는 오래 마음에 남으며,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은 사라지지 않는다.<br/><br/>이 책은 '완벽한 어른'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우리에게 "괜찮다"는 위로와 함께, 조금 더 단단한 사람이 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철학과 심리학, 문학과 영화 속 사례를 통해 결국 삶의 중심은 타인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차분하게 들려준다.<br/><br/><br/>🔖"빌런은 당신의 불안과 분노를 먹고 거인이 된다.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잔인한 형벌은, 당신의 감정을 단 한 방울도 나누어 주지 않는 '무관심'이다." <br/><br/>우리는 누군가의 무례한 말에 즉각 반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반응 자체가 상대가 원하는 결과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심리학의 '심리적 반발' 개념을 함께 설명하며, 감정을 지키는 가장 강한 방법은 때로는 맞서는 것이 아니라 휘둘리지 않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br/><br/>읽으며 '내가 괴로웠던 이유는 상대보다 내 감정을 너무 많이 내어주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를 바꾸는 일보다 내 마음을 지키는 일이 먼저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br/><br/><br/>🔖"인간 불가사리의 말은 죄책감을 자극한다. 이런 죄책감 유발 전략은 좋은 관계의 증거가 아니라, 조종의 도구일 수 있다." <br/><br/>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일이라고 믿어 왔지만, 저자는 건강하지 않은 관계는 나를 계속 소모시키기만 한다고 말한다.<br/><br/>살다 보면 이유 없이 미안함을 느끼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동안은 내가 부족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이 문장을 읽으며 모든 죄책감이 내 잘못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게 되었다. 건강한 관계는 죄책감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존중 위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br/><br/>특히 '감정 쓰레기통'이 되지 말라는 메시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될 것 같다. 상대를 배려하는 것과 나 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br/><br/><br/>🔖"억울함. 그것은 희생의 끝에서 가장 먼저 올라오는 감정이다." <br/><br/>누군가를 위해 많이 베풀수록 오히려 서운함이 커졌던 경험이 떠올랐다. <br/>저자가 말하는 "즐거운 만큼만 내어준다"는 표현은 이기적이 되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까지 잃어가며 희생하지 말라는 조언처럼 느껴졌다. <br/>결국 나를 돌볼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오래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br/><br/>우리는 베풀면서도 언젠가는 돌아오기를 은연중에 기대한다. 하지만 기대가 커질수록 관계는 계산적으로 변하고, 결국 남는 것은 억울함뿐이라는 사실.<br/><br/>앞으로는 누군가를 위해 애쓰더라도 '내가 즐거운 만큼만' 내어주는 연습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오래 관계를 이어갈 수 있고, 무엇보다 나 자신도 지치지 않을 것이다.<br/><br/>🔖"책임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단지 피해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바꿀 가능성까지 함께 포기하게 된다." <br/><br/>환경을 탓하고 운을 원망하는 일은 쉽지만, 결국 삶을 바꾸는 시작은 자신의 선택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인생이기에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br/><br/><br/>🔖"아픈 것은 당연하다. 누구라도 아프다. 소크라테스라도 아프다. 고통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그 고통을 해석하는 방식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br/><br/>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은 문장이다. 아프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아픔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은 오래도록 곱씹게 된다.<br/><br/><br/>🔖"내가 원하는 것이 정말 내가 원해서인지, 아니면 남들이 원한다고 해서 따라가고 있는 것인지." <br/><br/>SNS와 비교가 일상이 된 시대에 꼭 필요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종종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내 꿈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저자는 자신의 욕망을 끝없이 검증하라고 말하며, 진짜 자신의 삶을 살아가라고 이야기한다.<br/><br/><br/>'나는 내 편인가?',  <br/>'내 선택은 정말 내 기준으로 한 것인가?', <br/>'나는 누구의 시선을 따라 살고 있는가?' 같은 질문들이 책을 덮은 뒤에도 <br/>계속 마음속에 남았다.<br/><br/><br/>➡️내가 나의 편이 되는 법!<br/><br/>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더 열심히 살라고 말하지 않고,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는 사람에게 "조금은 자신에게도 친절해지라"고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읽는 동안 누군가에게 상담을 받은 것처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다.<br/><br/><br/>책을 덮고 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누군가의 말에 쉽게 흔들리던 마음은 조금 단단해지고, 앞으로의 선택 앞에서는 '남들이 원하는 삶'보다 '내가 원하는 삶'을 한 번 더 떠올리게 된다.<br/><br/><br/>타인의 시선에 덜 흔들리고, 관계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으며, <br/>오늘의 삶을 조금 더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br/><br/><br/>어른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더라도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올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런 어른이 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응원을 건네는 한 권이었다.<br/><br/><br/>_<br/><br/><br/>#더괜찮은어른이되고싶어서 #임성훈 #다른상상 <br/>#에세이 #에세이추천 #신간에세이 #인생조언 #인생도서 <br/>#새로나온책 #신간도서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br/>#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 #도서소개 <br/>#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59/cover150/k1621302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55996</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성공은 노력만으로 결정되는 것일까? - [성공의 배신 - 노력하면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착각]</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7244</link><pubDate>Mon, 06 Jul 2026 18: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72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279&TPaperId=173772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1/84/coveroff/k9921302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279&TPaperId=173772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성공의 배신 - 노력하면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착각</a><br/>베른트 크라머 지음, 이은미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6년 07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청림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_<br/><br/>🍎 -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말은 정말 사실일까<br/><br/>우리는 어릴 때부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수없이 듣고 자란다. 그래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기보다 먼저 스스로를 탓한다. '내 노력이 부족했구나.' '조금만 더 버텼다면 달라졌을까.' 그렇게 자신을 몰아붙이며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br/><br/>정말 성공은 노력만으로 결정되는 것일까? <br/>우리가 믿는 능력주의는 얼마나 현실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을까?<br/><br/>《성공의 배신》은 바로 이 믿음에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br/>사회학, 심리학, 철학의 시선을 통해 현대 사회가 만들어낸 '성공 신화'와 능력주의의 이면을 차분하게 해부한다. 노력 자체를 부정하는 책이 아니라, 노력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책이다.<br/><br/><br/><br/>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성공을 좌우하는 수많은 '우연'에 관한 이야기였다.<br/><br/>저자는 프로 스포츠 선수의 출생 시기, 이름의 첫 글자, 시장 환경, 사람들과의 연결 등 개인의 능력 밖에 있는 요소들이 결과를 크게 바꿀 수 있다고 설명한다.<br/><br/>특히 다음 문장은 오래 기억에 남았다.<br/>🔖"그런데도 인생은 복권 게임 같을 때가 많다. 잘 은폐된 복권 게임." <br/><br/>우리는 성공한 사람을 보며 반드시 특별한 비결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저자는 출생 시기, 이름의 첫 글자, 만난 사람, 시대적 환경처럼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요소들도 결과를 크게 바꾼다고 말한다. 노력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만으로 모든 결과를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다.<br/><br/>우리는 흔히 성공한 사람을 보며 "저 사람은 특별해서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br/>이 부분을 읽으며 성공을 지나치게 신격화하거나 실패를 모두 개인 책임으로 돌리는 시선이 얼마나 위험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br/><br/><br/>가장 마음이 무거웠던 부분은 실패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였다.<br/>🔖제 2장 "성공도 실패도 내 책임인 능력주의의 함정" <br/><br/>이 장에서는 사회 구조의 문제조차 개인의 노력 부족으로 해석하게 되는 능력주의의 위험성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사회가 불공정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동시에 '노력하면 언젠가는 보상받는다'는 믿음을 쉽게 놓지 못한다. 그 믿음이 있어야 오늘을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평등을 비판하면서도 능력주의를 더욱 굳게 믿는 모순 속에서 살아간다는 저자의 분석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br/><br/>취업, 입시, 승진, 창업….<br/>무언가 잘되지 않을 때 우리는 제도보다 자신을 먼저 의심한다.<br/>책은 이러한 자기비난이 능력주의가 만들어낸 가장 강력한 굴레일 수 있다고 말한다.<br/><br/>읽는 내내 많은 사람들이 지친 이유가 경쟁 때문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패를 설명할 언어를 빼앗겼기 때문이 아닐까.<br/><br/><br/>또 하나 깊게 공감했던 부분은 성공을 원하는 이유가 행복 때문이 아니라 '추락이 두렵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br/>🔖"우리의 야심을 자극하는 건 눈앞에 놓인 목표가 아니라 이면에 숨겨진 몰락이다." <br/><br/>이 문장을 읽는 순간 현대인의 삶이 떠올랐다.<br/><br/>더 좋은 직장.<br/>더 높은 연봉.<br/>더 많은 성과.<br/><br/>우리가 정말 그것들을 원하는 것일까.<br/>아니면 지금 가진 것을 잃지 않기 위해 달리는 것일까.<br/><br/>취업, 승진, 자격증, 투자, 자기계발까지 멈추지 못하는 이유가 성공의 기쁨보다 실패의 공포 때문이라는 분석은 현대인의 삶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문장처럼 느껴졌다.<br/><br/><br/>🔖"근본적으로 능력주의는 완전하게 정립되지 않은 개념이다." <br/><br/>능력주의는 너무나 당연한 정의처럼 사용되지만, 실제로는 무엇이 능력이고 무엇이 운인지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br/><br/>노력과 재능.<br/>환경과 기회.<br/>출발선과 시대.<br/><br/>이 모든 것이 뒤섞인 결과를 우리는 너무 쉽게 '실력'이라는 한 단어로 설명해 버린다. 이 문장은 그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br/><br/>승자의 겸손에 대한 저자의 시선도 인상적이었다.<br/>🔖"성공을 내가 좌우할 순 없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어." <br/><br/>겉으로는 겸손한 말처럼 들리지만, 이 말은 성공을 가능하게 했던 사회적 환경과 운, 우연의 요소를 충분히 성찰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저자의 지적이 흥미로웠다. 우리는 성공담을 들을 때 박수만 보내기보다, 그 성공을 가능하게 한 구조와 환경도 함께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또 한 문장은 현대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바꾸게 만들었다.<br/>🔖"현실 사회가 더 불공정하고 더 경직되어 있을수록 우리에게는 이 사회가 좀 더 평등하고 좀 더 공정하게 비칠 수 있다." <br/><br/>불평등이 심해질수록 오히려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믿게 된다는 역설은 상당히 씁쓸했다. 개인의 노력만을 강조할수록 사회 구조의 문제는 보이지 않게 되고, 결국에 실패한 사람은 더욱 쉽게 자기 자신을 탓하게 된다.<br/><br/><br/>《성공의 배신》은 노력이 의미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br/>오히려 노력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결과에는 운과 환경, 사회 구조가 함께 작용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에게는 겸손을, 실패한 사람에게는 불필요한 자기비난 대신 현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br/><br/>즉, 성공이라는 결과만으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지 말라고 말한다.<br/><br/>노력은 분명 중요하다.<br/>하지만 모든 결과를 노력 하나로만 설명할 수는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br/><br/>누군가는 같은 노력을 해도 더 많은 기회를 얻고, 누군가는 우연 때문에 평생 기회를 얻지 못하기도 한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타인의 실패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실패 역시 조금은 덜 잔인하게 바라볼 수 있다.<br/><br/>이 책은 성공의 공식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br/>오히려 성공이라는 단어를 다시 정의하게 만드는 사회학적 에세이이며, 우리가 무심코 믿어왔던 능력주의의 신화를 차분히 해체하는 것에 대한 기록이다.<br/><br/>책을 덮고 나니 어쩌면 진정한 자유는 성공을 향한 끝없는 경쟁에서 벗어나, 성공과 실패 모두를 조금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br/><br/>성공을 향해 쉼 없이 달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br/>한 번쯤 멈춰 서서 자신의 길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br/><br/>_<br/><br/>#성공의배신 #추수밭 #베른트크라머 <br/>#사회학 #인문 #교양 #자기계발서 <br/>#새로나온책 #신간도서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br/>#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 #도서소개 <br/>#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1/84/cover150/k9921302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18466</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 - [운명을 탓하는 자는 결코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3712</link><pubDate>Sat, 04 Jul 2026 19: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37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878&TPaperId=173737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5/25/coveroff/k9021308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878&TPaperId=173737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운명을 탓하는 자는 결코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없다</a><br/>조조 지음 / 트라이어드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br/>🎈#르온서평단 , 모티브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_<br/><br/>🍎 "남의 천하에서 울 것인가, 내 천하에서 웃을 것인가."<br/>- 운명을 바꾸는 사람은 운명을 탓하는 사람이 아니라, <br/>선택을 바꾸는 사람이라는 사실을.<br/><br/><br/>|<br/>|<br/><br/><br/>삼국지를 읽을 때마다 조조는 늘 가장 논쟁적인 인물이었다. <br/>누군가는 그를 간웅이라 부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시대를 가장 정확하게 읽은 영웅이라 평가한다.  그러나 《삼국지략》은 익숙한 선악의 프레임을 걷어내고, 난세를 살아남기 위해 현실을 가장 정확하게 읽었던 한 인간의 사고법을 보여준다. <br/><br/>이 책은 조조의 냉철한 판단력과 현실 감각을 통해, 이상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을 지켜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인상 깊었던 점은 성공보다 생존, 이상보다 현실, 감정보다 선택을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세상이 원하는 사람이 되기보다 자신의 기준을 세우는 사람이 되라는 메시지는 경쟁과 불확실성이 커진 현대 사회에서도 충분히 설득력을 가진다.<br/><br/><br/>먼저 마음에 오래 남았던 문장은 다음과 같다.<br/>🔖"여기서 우리는 두 갈래의 갈림길을 마주하게 된다. 남이 만들어 놓은 천하 안에서 그 규칙에 맞춰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비록 거칠고 외롭더라도 내 손으로 내 천하의 윤곽을 그어볼 것인가." <br/><br/>우리는 안정적인 길을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배워 왔다. <br/>하지만 그 길이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인지 질문해 본 적은 얼마나 있었을까.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기준 안에서만 살아가는 것이 익숙해질수록 <br/>'내 삶'은 점점 희미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br/><br/>🔖"선비의 둥근 먹물과 장수의 모난 칼은 사실 서로의 적이 아니다." <br/><br/>책은 평소에는 사람을 품을 줄 아는 부드러움이 필요하지만, <br/>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단호함 또한 필요하다고 말한다. <br/>특히 🔖"그것은 누구를 베기 위한 칼이 아니라, 자신이 끝내 자신으로 남기 위한 칼이다."라는 구절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br/><br/>우리는 배려와 양보를 미덕으로 배우며 살아간다. 착한 사람이 되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듣지만, 정작 자신의 경계를 지키는 방법은 배우지 못한다. 그래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반복하며,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칼'을 들라고 말하지만, 그 칼은 타인을 향한 무기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기준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br/><br/><br/><br/>책은 🔖"도덕적 우월감은 인생의 뼈아픈 허기조차 달래주지 못한다."라는 문장을 통해 명분만으로는 삶을 바꿀 수 없다고 말한다.<br/><br/>🔖"우리의 인생에도 그런 허기가 있다. 인정받고 싶은 허기, 사랑받고 싶은 허기, 끝내 자신이 되고 싶은 허기." <br/><br/>인정받고 싶은 마음, 사랑받고 싶은 마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은 마음까지 모두 포함한 인간의 본질적인 허기를 말한다.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는 데만 집중하다 보면 자신의 욕망을 숨기기도 하고, 실패를 두려워해 아무것도 시도하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허기를 외면하는 삶은 스스로를 공허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이 문장은 담담하게 보여준다.<br/><br/><br/><br/>조조는 실패를 숨기지 않았다.<br/>🔖"패배를 인정하되 패배에 갇히지 않고, 원인을 찾되 원인에 매이지 않았다." <br/><br/>실패를 대하는 태도가 결국 사람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자신의 능력 부족으로만 받아들이거나 반대로 남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조조는 자신의 실수를 냉정하게 복기하고 다음 선택을 바꾸었다.<br/>실패를 감정으로 소비하지 않고 데이터처럼 활용하는 자세야말로 지금의 시대에도 필요한 역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br/>🔖"조조가 떠나는 자에게 감정을 낭비하지 않았던 것은 그가 차가운 사람이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감정이 얼마나 비싼 자원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br/><br/>그리고 이어지는 <br/>🔖"분노 한 줌, 서운함 한 줌, 미련 한 줌. 이 작은 감정들이 모이면 집중력이 사라지고 판단력이 흐려진다." <br/><br/>우리는 떠난 사람 때문에 현재의 소중한 사람들까지 놓치는 경우가 많다. <br/>이 책에서는 감정을 억누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자신의 감정을 사용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말한다.<br/>분노와 미련, 서운함은 결국 내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감정이다. <br/>떠난 사람을 붙잡느라 현재 곁에 있는 사람들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 <br/><br/>감정 역시 시간과 에너지처럼 한정된 자원이라는 것!<br/>감정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 역시 삶의 전략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br/><br/><br/><br/>🔖"우리는 왜 매번 같은 자리에서 같은 방식으로 무너지는가." <br/><br/>남을 의심하라는 의미보다, 반복되는 실패의 원인을 스스로 돌아보라는 질문처럼 읽혔다. 우리는 상처를 준 사람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자신의 패턴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br/><br/>또한<br/>🔖"사람을 미워하지도, 무작정 믿지도 않는 자리." <br/><br/>라는 문장은 읽고 난 후 극단적인 신뢰도, 극단적인 불신도 아닌 현실적인 거리감이야말로 오래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br/>|<br/>|<br/><br/><br/>《삼국지략》은 조조를 통해 권력과 전략만을 배우는 책이 아니다. <br/>결국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사람의 태도다.<br/><br/>💭'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br/><br/>세상을 원망하기보다 현실을 인정하고, 실패를 분석하며, 감정을 낭비하지 않고,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사람.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조조의 모습이며, 동시에 오늘날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삶의 전략이다.<br/><br/>누군가는 조조를 냉혹하다고 말할 것이다. <br/>그러나 책을 읽고 나면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해진다. <br/>운명을 바꾸는 것은 <br/>시대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만드는 <br/>의미 있는 독서였다.<br/><br/><br/>-<br/><br/>#단단한맘수련서평단 #삼국지략시리즈 <br/>#인문 #철학 #동양철학 <br/>#새로나온책 #신간도서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br/>#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 #도서소개 <br/>#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5/25/cover150/k9021308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052597</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지금 당신은 정말 당신의 삶을 살고 있는가?" - [돈,명예, 사랑보다 내게는 진실을 달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3200</link><pubDate>Sat, 04 Jul 2026 12: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32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0878&TPaperId=173732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5/26/coveroff/k9221308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0878&TPaperId=173732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돈,명예, 사랑보다 내게는 진실을 달라</a><br/>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르온서평단 과 모티브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___<br/><br/>▪️#돈명예사랑보다내게는진실을달라 <br/>▪️#헨리데이비드소로우 <br/>▪️#모티브 <br/><br/>_<br/><br/><br/>➡️"지금의 삶은 정말 당신의 것인가?"<br/><br/><br/>📌"서툰 한 걸음이야말로 가장 인간다운 걸음이다."<br/>자신만의 진실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 것.<br/>그 한 걸음이 결국 인생을 만든다.<br/><br/><br/><br/>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은 [월든]이다. <br/>그는 숲속 오두막에서 단순한 삶을 실험하며 자연과 인간의 본질을 탐구했던 사상가였다. [시민불복종]을 통해서는 국가와 권력보다 양심을 우선해야 한다는 신념을 보여주었고, 그 사상은 훗날 간디와 마틴 루터 킹의 비폭력 저항 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br/><br/>《돈, 명예, 사랑보다 내게는 진실을 달라》는<br/>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일상, SNS 속 '좋아요'에 흔들리는 감정, 더 많은 돈과 더 큰 집을 향해 달리는 삶 등<br/>이러한 현대인의 모습을 소로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br/>우리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를 차분하면서도 날카롭게 묻는다. <br/>그래서 읽는 내내 지금의 나를 향해 날아오는 질문지를 받아 든 기분이었다.<br/><br/><br/>프롤로그에서부터 인상 깊은 문장으로 시작된다.<br/>🔖"당신은 안녕한가, 몸이 아니라 영혼이 안녕한가." <br/><br/>이 문장을 읽는 데 나도 이유를 모르게 울컥하려고 했다.<br/>몸의 건강은 챙기면서도 정작 마음과 영혼은 돌보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을 단 한 문장으로 꿰뚫는다. 이 질문은 책을 덮을 때까지 계속 마음속에 남아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br/><br/>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현대인의 스마트폰 의존을 이야기하는 대목이다.<br/>🔖"나는 이것을 조용한 절망이라 불렀다. 대다수의 인간이 조용한 절망 속에서 살아간다고." <br/><br/>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을 확인하는 모습은 너무도 익숙하다. <br/>알림 하나에 기분이 달라지고, 또 다른 자극을 찾아 화면을 넘기는 모습은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다. 책에서는 이를 단순하게 생활 습관이 아니라 삶의 주도권을 조금씩 내어주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읽는 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의식하지 못한 채 흘려보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br/><br/>특별히 불행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행복하지도 않은 삶. <br/>바쁘게 살아가지만 정작 왜 그렇게 살아가는지는 잊어버린 상태. <br/>이 책이 말하는 '조용한 절망'은  <br/>바로 그런 현대인의 일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br/><br/><br/><br/>가장 현실적으로 와닿았던 부분은 타인의 시선을 이야기하는 대목이었다.<br/>🔖"그 진자의 추를 멈추는 일이야말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출발점이다." <br/><br/>사람은 인정받으면 기쁘고, 무시당하면 쉽게 흔들린다. <br/>문제는 어느 순간부터 행복의 기준마저 타인의 반응이 되어버린다는 점이다.<br/>책 속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보다 사진을 먼저 찍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보다 SNS에 올릴 각도부터 찾는 우리의 모습을 꼬집는다. <br/>나 역시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면서 <br/>'기록하기 위해 읽는 것'과 '진심으로 읽는 것' 사이를 끊임없이 돌아보게 되었다.<br/><br/><br/>🔖"처음에는 사람이 물건을 가졌으나, 시간이 지나면 물건이 사람을 가진다." <br/><br/>이 문장은 소비 중심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br/>더 많이 가지면 행복할 것이라고 믿지만, <br/>실제로는 가진 것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자유를 잃는 경우가 많다.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에 소유당하는 삶이 될 수도 있다는 소로의 말은 지금도 전혀 낡지 않았다.<br/><br/><br/>책은 관계에 대해서도 흔히 말하는 '인맥'의 중요성을 뒤집는다.<br/>🔖"외로움이 두려운 자는 늘 누군가에게 의존한다." <br/><br/>그리고 이어지는 문장은 <br/>🔖"외로움이 당신의 어깨를 두드릴 때, 그것을 손님처럼 맞이하라." <br/><br/>우리는 외로움을 피해야 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하지만, <br/>소로는 오히려 고독 속에서 비로소 자신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br/>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그의 조언은 빠르게 연결되지만 <br/>깊게 만나지 못하는 오늘날의 인간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br/> <br/><br/><br/>가장 마음에 오래 남은 문장은 에필로그에 이 문장이었다.<br/>🔖"부디 그 하루가 다수의 정답을 따르는 하루가 아니라, 단 한 걸음이라도 당신만의 진실을 향해 내딛는 하루가 되기를." <br/><br/>우리는 늘 정답을 찾으려 애쓴다. <br/>남들이 좋다고 하는 길을 따라가고, 실패하지 않는 선택만 하려 한다.<br/>하지만 소로는 '정답'보다 '진실'을 선택하라고 말한다.<br/><br/>세상이 정한 기준보다 내 삶의 진실을 선택할 용기를 가지라는 말. <br/>진실하게 산다는 것은 남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기준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일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br/>서툴더라도 내 발로 걷는 삶, 조금 느리더라도 내 기준으로 살아가는 삶이 결국에는 가장 자유로운 삶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전하고 있었다.<br/><br/><br/>철학서는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이 책은<br/>무엇보다 현대인의 삶을 그대로 가져와 설명하기 때문에 공감하기 쉽다.<br/>이 책은 [월든]을 읽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 <br/>동시에 [월든]을 읽어본 독자라면 <br/>소로의 사상이 오늘날에도 얼마나 유효한지를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br/>읽는 내내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듣는 느낌보다, <br/>오래된 현자가 조용히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스스로 찾아가게 만드는 <br/>경험에 가까웠다.<br/><br/>소로는 자연 속 오두막에서 삶의 본질을 찾았지만, 우리에게 꼭 숲속으로 들어가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잠시라도 세상의 소음을 끄고,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라고 권한다.<br/><br/>빠르게 소비하고, 끊임없이 비교하며 살아가는 시대일수록 이 책은 <br/>"지금 당신은 정말 당신의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건넨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br/>타인의 기준보다 자신의 진실을 향해 한 걸음 내딛고 싶어진다. <br/>그것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br/><br/>_<br/><br/>#인문서 #서양철학 #철학도서 <br/>#새로나온책 #신간도서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br/>#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 #도서소개 <br/>#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5/26/cover150/k9221308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052617</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당신은 무엇을 기준으로 세상을 판단하고 있는가?" - [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3103</link><pubDate>Sat, 04 Jul 2026 11: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31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972&TPaperId=173731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4/6/coveroff/k3821309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972&TPaperId=173731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a><br/>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 / 2026년 07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조이엘 작가님과 섬타임즈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_<br/><br/>#더사소한것들의인문학 <br/>#조이엘 <br/>#섬타임즈 <br/><br/>_<br/><br/><br/>🍎사소한 것이 세상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까?<br/>사소한 것을 들여다보는 순간, 세상을 읽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br/><br/>- '잘못된 인식 하나를 바로잡고 잊힌 사실 하나를 기억하는 일'이 <br/>세상을 바꾸는 데에 있어서 더 현실적인 변화일 것이다.<br/><br/>_<br/><br/>인문학은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br/>철학은 난해하고, 역사는 암기 과목이며, <br/>종교와 과학은 서로 다른 세계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br/>하지만 《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은 그런 경계를 가볍게 허문다. <br/><br/>까마귀 한 마리, 로또 명당, 사과 한 개, 인상주의 그림, 능력주의, 세월호까지. 우리가 너무 익숙해서 그냥 지나쳤던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는 하나의 거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br/><br/><br/>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인문학은 정답을 알려주는 학문이 아니라 질문하는 힘을 길러주는 학문이라는 사실이었다. <br/><br/>🤔페이지를 넘길수록 이런 질문들이 생각났다.<br/><br/>'우리는 왜 당연하다고 믿는 것들을 의심하지 않는가?'<br/>'무엇을 기준으로 세상을 판단해야 하는가?'<br/><br/>무엇을 믿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시대에, <br/>인문학이 현실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이 <br/>무척 인상적이었다.<br/><br/><br/><br/>가장 먼저 마음을 붙든 것은 프롤로그의 문장이었다.<br/>🔖"누군가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에 주목해야 하고, 기억해야 하고, 반복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 힘은 없지만 세상이 덜 이상해지도록 노력할 수는 있다."  <br/><br/>우리는 흔히 큰 사건만 기억하려 한다. <br/>그러나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의외로 작고 사소한 것들일지도 모른다. <br/>작은 오해 하나가 편견이 되고, 반복된 왜곡이 결국 상식처럼 굳어진다. <br/>작가는 그런 작은 균열들을 하나씩 보여주며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도록 이끈다.<br/><br/>특히 "세상이 덜 이상해지도록 노력할 수는 있다."라는 문장은 <br/>거창한 정의보다도 일상 속에서 진실을 지키려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br/><br/><br/><br/>'인상주의'를 설명하는 부분은 무척 인상 깊었다.<br/>🔖"인상주의 이전까지 회화는 '대상을 객관적으로 재현'하려 했다. 그러나 인상주의가 등장하면서 회화는 '대상의 주관적 인상을 표현'하는 것으로 목표를 갈아탄다."  <br/><br/>🔖"대상은 빛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한다. 어떤 게 참모습인가?"<br/><br/>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시간과 빛, 위치가 달라지면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믿고 있는 사실도 언제든 다른 관점에서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br/>사람을 바라보는 태도와도 연결된다고 생각된다.<br/>우리는 한순간의 모습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기 쉽다. <br/>하지만 사람 역시 시간과 환경, 경험에 따라 계속 변화한다. <br/><br/><br/><br/>인간이 얼마나 쉽게 착각하는 존재인지도 보여준다.<br/>🔖"사과와 건강 사이엔 아직까진 명백한 인과관계가 없다." <br/><br/>이 짧은 사례 하나만으로도 <br/>결과만 보고 원인을 단정하는 우리의 사고방식을 되돌아보게 만든다.<br/>뉴스를 볼 때도, 인터넷 정보를 접할 때도 우리는 너무 쉽게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작가는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변수와 맥락을 함께 바라보라고 말한다.<br/>무언가를 믿기 전에 '정말 그럴까?'라고 질문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대목이었다.<br/><br/><br/><br/>🔖"능력주의는 학교에서부터 시작한다. '나는 이미 실패했다'고 느끼는 초등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br/>그리고 이어지는 문장.<br/>🔖"능력주의가 말하는 공정이 어떤 공정인지는 몰라도 정의롭지는 않다." <br/><br/>이 문장을 읽으며 경쟁이 일상이 된 사회를 떠올렸다.<br/>성과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에서 가장 먼저 상처받는 사람은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아이들일지도 모른다. 이 부분은 교육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br/> <br/><br/><br/>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부분은 기억의 의미를 이야기한 장이었다.<br/>🔖"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한다. 학살에 맞서는 강력한 무기는 기억이다." <br/><br/><br/>그리고 이어지는<br/>🔖"나를 잊지 말아요." 라는 문장은 짧지만 깊은 울림을 남겼다.<br/><br/>기억은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약속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br/><br/>또한 세월호를 다룬 부분에서<br/>🔖"한 사람이 죽으면 우주에서 그가 차지하던 시간과 공간이 영원히 사라진다."  라는 문장은 <br/>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담담하면서도 묵직하게 전한다.<br/><br/><br/><br/>《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은 <br/>100개의 짧은 이야기는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지만, <br/>각각의 이야기가 역사와 철학, 심리학, 과학을 연결하며 <br/>하나의 큰 사고의 지도를 완성해 나간다. <br/>그래서 한 번 읽고 궁금한 주제가 생길 때마다 <br/>다시 펼쳐보고 싶은 인문학 책이라는 기대가 생긴다.<br/><br/>무엇보다 작가는 지식을 뽐내지 않는다. <br/>독자에게 답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br/>대신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생각하도록 만든다. <br/>그래서 책을 덮고 난 뒤에도 여러 문장들이 오래 마음속을 맴돈다.<br/><br/><br/>📖_진실은 언제나 사건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br/>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사소한 것들 속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br/>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책!_<br/><br/><br/><br/>💭"당신은 무엇을 기준으로 세상을 판단하고 있는가?"<br/><br/>세상을 단번에 바꾸는 사람은 드물다. <br/>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의심하고, 편견을 경계하고, <br/>작은 진실을 기억하려는 사람은 될 수 있다.<br/><br/>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필요한 것은 <br/>더 많은 지식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판단의 기준일 것이다. <br/>《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은 <br/>그 기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왜 인문학인지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책이었다.<br/><br/>_<br/>    <br/>#인문서 #인문 #교양 #철학 #새로나온책 #신간도서추천 <br/>#신간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r/>#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4/6/cover150/k3821309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40691</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저마다 어떤 가면을 쓰고 살아왔을까 - [매스커레이드 라이프]</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2134</link><pubDate>Fri, 03 Jul 2026 18: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21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191&TPaperId=173721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83/coveroff/k9721301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191&TPaperId=173721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매스커레이드 라이프</a><br/>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07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현대문학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_<br/><br/>🍎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br/>- 가면을 벗는 순간, 비로소 진실이 시작된다.<br/><br/><br/>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는 호텔이라는 공간을 통해 인간이 사회 속에서 쓰고 살아가는 '가면'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다섯 번째 이야기인 《매스커레이드 라이프》는 그 상징을 한층 더 깊게 밀고 나간다.<br/><br/>이번 작품에서는 경찰을 떠나 호텔 코르테시아 도쿄의 보안과장이 된 닛타 고스케가 다시 사건의 중심에 선다. 추리소설 신인상 최종 후보 가운데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호텔은 문학상 심사장인 동시에 거대한 수사 현장이 된다. 여기에 닛타의 과거와 가족사까지 얽히며 이야기는 한층 입체적으로 전개된다.<br/><br/>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작품은 '사람은 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가', 그리고 '진실은 언제나 밝혀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는 것이다.<br/><br/><br/>《매스커레이드 라이프》를 관통하는 가장 큰 상징은 제목 그대로 매스커레이드, 즉 가면무도회다.<br/><br/>작품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단연 이것이다.<br/>🔖"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은 모두 가면을 쓰고 있다. 호텔리어는 그 가면을 존중하고 절대로 벗기려 해서는 안 된다." <br/><br/>이 문장은 시리즈 전체를 상징하는 철학이기도 하다.<br/>호텔 운영 원칙을 설명하는 대사이지만, 사실은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모습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사회에서 직장인이라는 가면을 쓰고, 가족 앞에서는 또 다른 가면을 쓰며 살아간다. 누군가는 자신의 상처를 숨기기 위해, 또 누군가는 타인을 배려하기 위해 가면을 쓴다. <br/><br/><br/>이번 사건은 그 원칙과 정면으로 충돌한다.<br/>범인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군가의 가면을 벗겨야 하기 때문이다.<br/><br/>작품은 이어서 말한다.<br/>🔖"그는 반대로 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일은 가면을 벗을 결심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br/><br/>이 문장을 읽으며 생각하게 되었다.<br/>가면을 쓰는 것도 용기지만, 그것을 벗는 일은 훨씬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br/>진실은 때때로 사람을 무너뜨리지만, 동시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작품은 조용히 보여준다.<br/><br/><br/>호텔리어로서 고객을 보호해야 하는 닛타와 진실을 밝혀야 하는 수사 사이의 갈등은 작품 내내 긴장감을 만들어낸다.<br/><br/>🔖"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쪽이 더 나은 결과인 것 같지는 않았다. 설령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지언정, 자신은 앞으로도 진실을 추구하는 길을 선택하게 되리라고 고스케는 생각했다. 왜냐하면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br/><br/><br/>작품에서 핵심 문장이라고 느껴졌다.<br/>진실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고, 과거를 다시 끄집어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거짓 위에서 얻은 평화는 오래가지 못한다. 닛타가 형사에서 호텔리어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진실을 외면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직업은 달라졌지만 정의를 바라보는 그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br/><br/><br/>작품은 살인사건뿐 아니라 일본 출판계에 대한 풍자도 담고 있다.<br/>특히 다음 문장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생각하게 만든다.<br/>🔖"문학상 심사회는 화제작을 만들기 위한 퍼포먼스에 불과하고, 누구의 작품이 상을 받을지는 미리 정해져 있다고요." <br/><br/>물론 작품 속 인물의 주장일 뿐 사실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설정은 문학상이라는 제도의 공정성과 상업성 사이의 긴장을 흥미롭게 드러낸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미스터리 속에 현실 사회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독자로 하여금 "정말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br/><br/><br/>🔖"자신이 아직 모르는 세계와 가치관이 있고,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심오한지를 깨달았다." <br/><br/>이 문장은 작품 전체를 정리하는 문장처럼 느껴졌다.<br/><br/>사건은 끝났지만 사람의 마음은 끝내 모두 설명되지 않는다.<br/>히가시노 게이고가 늘 보여주는 것은 범인의 정체보다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의 복잡함이다. 그래서 그의 미스터리의 결말은 범인을 밝혀내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까지 포함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br/><br/><br/>《매스커레이드 라이프》는 <br/>'속죄란 무엇인가', <br/>'진실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br/>'사람은 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br/><br/>미스터리 소설에서 진실은 대개 사건 해결을 의미한다.<br/>하지만 이 작품은 조금 다르다.<br/>진실은 누군가를 구원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상처를 다시 드러내기도 한다.<br/>그럼에도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이유는 결국 누군가는 반드시 그것을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남긴다.<br/><br/>가면을 쓴 사람들 사이에서 진실을 찾는 과정은 결국 우리의 삶과도 닮아 있다. 누구나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고, 누구나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드러내며 살아간다. 그러나 가면 뒤에 있는 진짜 모습을 이해하려는 노력만이 사람을 제대로 바라보게 만든다는 사실을 작품은 조용히 이야기한다.<br/><br/><br/>호텔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수많은 인간 군상이 만들어 내는 심리전은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다운 치밀함이 살아 있었고, 사건을 해결한 뒤에도 오래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수작이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는 물론, 인간 심리와 삶의 본질을 다루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도 충분히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br/><br/>책을 덮은 후에는 '나는 어떤 가면을 쓰고 살아왔을까'라는 질문이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는다.<br/><br/><br/><br/><br/>_<br/><br/>#매스커레이드라이프 #현대문학 #히가시노게이고 <br/>#소설 #소설추천 #일본소설 #장르소설 #미스터리소설 #스릴러 <br/>#신간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r/>#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83/cover150/k9721301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8327</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투자의 그릇은 돈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 일 - [주식 투자의 그릇 - 90세 현역 트레이더 시게루 할아버지의 일대일 부자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0750</link><pubDate>Thu, 02 Jul 2026 23: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707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171&TPaperId=173707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8/63/coveroff/k2021301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171&TPaperId=173707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식 투자의 그릇 - 90세 현역 트레이더 시게루 할아버지의 일대일 부자 수업</a><br/>후지모토 시게루 지음, 박선영 옮김 / 다산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다산북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_<br/><br/>🍎 결국 투자의 그릇은 돈이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 일이다<br/>-'돈을 버는 요령보다 생각하는 힘, 절제하는 마음, 배우려는 자세'<br/><br/><br/>'주식을 잘하는 사람'과 '주식을 오래 하는 사람'은 다르다. 그리고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차트나 기법보다 결국 사람의 태도라는 사실을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br/><br/>《주식 투자의 그릇》은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보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 오래 투자할 수 있는가'를 먼저 묻는 소설형 투자서처럼 보인다.<br/>평범한 직장인 신페이가 전설적인 투자자 시게루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투자뿐 아니라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조금씩 바꿔가는 성장소설에 가깝다. 그래서 주식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저자가 투자의 핵심을 '자신만의 기준'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넘쳐나는 투자 정보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지만, 최종적인 책임은 자신의 선택에 있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그 메시지는 투자뿐 아니라 삶에도 그대로 적용된다.<br/><br/><br/>먼저 인상 깊었던 문장은 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설명하는 부분이었다.<br/>🔖"잘 들어. 기본은 아주 간단해. 쌀 때 사서 오르면 판다. 그게 다야." <br/><br/>처음 읽으면 너무 당연한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어지는 "어느 게 싼 주식이고, 어느 게 비싼 주식이냐"라는 질문이 이 원칙이 단순하지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깨닫게 만든다. 투자란 공식 하나를 외운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와 시장의 흐름을 꾸준히 공부하며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br/><br/>또한 시게루 할아버지가 한 종목을 수천 번 거래했다는 대목도 매우 인상적이었다.<br/>🔖"무사시 정밀공업 하나만 5000번 거래한 거야." <br/><br/>이 장면은 뛰어난 투자자는 늘 새로운 종목만 찾아다닐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뜨린다. 오랫동안 한 기업을 관찰하며 그 특성과 움직임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처럼 느껴졌다. 좋은 투자는 많이 아는 것보다 깊이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생각하게 했다.<br/><br/>개인적으로 오래 마음에 남은 문장은 다음이었다.<br/>🔖"중요한 건 '왜 떨어졌는지'를 매번 자기 머리로 직접 제대로 생각하는 거야." <br/><br/>주가가 하락하면 우리는 쉽게 뉴스나 다른 사람의 의견부터 찾아본다. <br/>하지만 시게루는 스스로 원인을 분석하고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투자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남의 해석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문장이었다.<br/><br/>기업을 바라보는 기준을 설명하는 부분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br/>🔖"나는 '가격 변동의 배경'을 봐. 아무리 차트가 움직여도 이익이 나지 않는 회사는 지속성이 없거든." <br/><br/>이 문장을 읽으며 차트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기업이 가진 본질적인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시장은 단기적으로 사람들의 심리에 따라 흔들리지만, 꾸준히 이익을 내는 기업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는 저자의 시선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br/><br/>책의 내용 중 존경스럽게 느껴진 부분은 시게루 할아버지의 겸손한 자세였다.<br/>🔖"나는 매일이 반성의 연속이야." <br/><br/>90세가 넘은 투자자가 여전히 자신의 판단을 돌아보고 실패를 복기한다는 사실은 큰 울림을 주었다. 경험이 많다고 자만하지 않고 매일 배우려는 태도가 진정한 실력을 만든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투자뿐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도 성장의 원동력은 끊임없는 성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또 하나 기억에 남는 문장은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설명하는 부분이다.<br/>🔖"기사는 점이야. 투자자는 그 점을 선으로, 더 나아가 면으로 넓혀가야 한다고." <br/><br/>뉴스 하나만 보고 성급하게 판단하기보다 그 사건이 산업 전체와 다른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연결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정보를 많이 아는 것보다 정보를 연결하는 사고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대목이었다.<br/><br/>마지막으로 욕심을 경계하는 이 문장은 아마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br/>🔖"'머리하고 꼬리는 내어주라'라는 격언이 있어. 천장이나 바닥을 완벽하게 노릴 필요는 없어. 가운데 정도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면 되는 거야." <br/><br/>투자를 하다 보면 누구나 최고점에서 팔고 최저점에서 사고 싶어 한다. <br/>하지만 그런 욕심이 결국 가장 큰 실수를 만든다는 사실을 시게루는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모든 기회를 다 잡으려 하기보다 만족할 줄 아는 태도가 오히려 오래 살아남는 투자자를 만든다는 메시지가 현실적으로 다가왔다.<br/><br/><br/>이 책이 말하는 '투자의 그릇'은 결국 투자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그릇인 것 같다. 돈을 버는 기술보다 두려움을 다루는 방법,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자신의 판단을 믿는 용기를 먼저 이야기한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이런 것들이 모여 비로소 투자의 실력이 된다는 사실을 소설 속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전한다. <br/><br/>주식은 결국 사람의 심리가 만드는 시장이고, 투자 역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그래서 《주식 투자의 그릇》이라는 제목은 욕심과 두려움, 실패를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의 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br/><br/>주식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부담 없는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고, 이미 투자 중인 사람에게는 자신이 왜 투자하는지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책이 될 것 같다. <br/>책장을 덮고 나면 당장 투자 기술 하나를 더 배우게 되었다기보다, 앞으로 어떤 투자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먼저 고민하게 된다. 아마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진짜 '투자의 그릇'일 것이다.<br/><br/>_<br/><br/>#주식투자의그릇 #다산북스 #후지모토시게루 <br/>#경제경영 #신간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r/>#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8/63/cover150/k2021301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86326</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림책은 읽는 것이 아니라 오래 품는 책! - [어른이라 그림책을 읽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9879</link><pubDate>Thu, 02 Jul 2026 14: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98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0774&TPaperId=173698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9/43/coveroff/k1121307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0774&TPaperId=173698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른이라 그림책을 읽습니다</a><br/>김서정 지음 / 책읽는곰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책읽는곰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br/>_<br/><br/><br/>-좋은 어른이란 필요한 순간에는 흔들리지 않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점.<br/>그림책은 아이들의 책이 아니라, 지금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었다.<br/><br/><br/>'그림책은 아이들이 읽는 책.'<br/><br/>아마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른이라 그림책을 읽습니다》는 그 익숙한 편견을 조용히 뒤집는다. 오히려 삶을 오래 살아온 어른이기에 그림책을 더 깊이 읽을 수 있고, 그림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김서정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들려준다.<br/><br/>이 책을 접하게 되면서 왜 최근 들어 어른들이 그림책을 찾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삶은 복잡해지고, 감정은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 오히려 짧은 글과 한 장의 그림이 긴 소설보다 더 정확하게 마음을 건드릴 때가 있다. 저자는 바로 그런 경험들을 자신의 삶과 연결하며 들려준다.<br/><br/>책이 특별하게 다가왔던 이유는 그림책과 자신의 인생이 만나는 순간들을 담아낸 에세이라는 점이다. 세렝게티 초원에서,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제주의 오름에서, 선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문득 떠오른 그림책들은 삶을 해석하는 언어가 된다. 한 권의 그림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오래 붙잡아 줄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기록이기도 하다.<br/><br/><br/>가장 먼저 마음에 깊이 남은 문장은 역시 이 책의 시작을 여는 '부엉이와 보름달' 이야기였다.<br/>🔖"인생은 한겨울 한밤중 깊은 숲속이지만, 우유 같은 눈과 환한 보름달과 부엉이가 있는 곳입니다." <br/><br/>이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이 오래 머물렀다. 인생을 무조건 아름답다고도, 무조건 힘들다고도 말하지 않는다. 깊은 숲처럼 막막하고 춥지만, 동시에 그 안에는 눈부신 달빛과 길을 밝혀 주는 존재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누구에게나 견뎌야 할 겨울은 있지만, 그 겨울을 끝내 지나가게 만드는 작은 빛 또한 존재한다는 믿음이 담겨 있는 문장처럼 느껴졌다.<br/><br/><br/>또 하나 깊은 울림을 준 부분은 '고함쟁이 엄마'를 통해 어른의 역할을 이야기하는 대목이었다.<br/>🔖"아이들이 뒷걸음질 친다고 그냥 받아 주는 건 어른의 할 일이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나아가도록 밀어주고 끌어 주고 격려해 주어야지요." <br/><br/>요즘은 상처 주지 않는 것이 좋은 어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사랑은 때로 단호함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잘못을 바로잡아 주는 말, 침묵으로 기다려 주는 시간, 엄격한 시선 역시 아이를 성장시키는 사랑일 수 있다는 시선이 인상적이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아낀다는 것은 언제나 다정하기만 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br/><br/><br/>'돌아와, 라일라'를 다룬 부분 역시 오래 기억에 남는다.<br/>🔖"어린 나는 지금 나의 해답이며 해결이며 목적지일 수 있습니다."<br/><br/>이 문장은 어린 시절은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지금도 내 안에 살아 있는 나 자신이라는 의미처럼 다가왔다. 어쩌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답은 새로운 곳이 아니라, 오래전 내 안에 남아 있는 마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불러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br/><br/>'트랙터도 데려가!'를 이야기하며 남긴 문장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br/>🔖"우리 인생을 오래 지탱하는 건 한때의 순정한 타오름일 테니, 그런 시간과 대상이 있었다는 건 작은 구원과도 같은 일이 아닐까 합니다."<br/><br/>누구에게나 끝까지 놓지 못했던 무언가가 있다. 누군가는 그것을 꿈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첫사랑이나 취미라고 말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것들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흔적으로 남는다. 그 흔적을 '작은 구원'이라고 표현한 문장이 무척 따뜻하게 다가왔다.<br/><br/>또한 감사를 전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br/>🔖"그림책은 고마움을 아주 다른 방식으로, 조용히 말하는 장르입니다." <br/><br/>그림책은 큰 목소리로 교훈을 말하지 않는다. 독자가 스스로 그 감정을 발견하도록 만든다는 저자의 시선이 참 아름다웠다. 좋은 그림책은 정답을 설명하지 않고 마음속에서 조용히 피어나는 감정을 기다려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공감했던 점은 그림책이 아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책이라는 사실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정답을 찾으려 애쓰지만, 그림책은 정답보다 질문을 남긴다. 그리고 그 질문은 이상하리만큼 오래 마음속에 머문다.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답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오래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br/><br/>《어른이라 그림책을 읽습니다》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권하고 싶은 책이 아니다. 삶이 조금 버겁다고 느끼는 사람, 어린 시절의 자신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은 에세이다. <br/>읽고 나면 그림책 한 권을 펼치는 일이 나 자신을 다시 만나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br/><br/>무엇보다 책장을 덮고 나서도 계속 마음속에 남은 문장은 이것이었다.<br/>🔖"저에게 이 그림책은 제 인생 자체, 저 자신이 되었습니다."<br/><br/>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이 될 수 있다는 말.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런 책을 만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책을 계속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어른이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길을 잃고, 누군가의 위로를 기다리며 살아간다. 그래서 그림책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니라, 어쩌면 가장 지친 어른에게 필요한 책인지도 모른다. 언젠가 한 권의 그림책을 펼쳤을 때, 그 속에서 오래 잊고 있던 나 자신과 다시 눈을 맞추게 되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에세이였다.<br/><br/><br/>_<br/><br/>#어른이라그림책을읽습니다 #책읽는곰 #김서정 <br/>#그림책 #그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추천 <br/>#신간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r/>#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9/43/cover150/k1121307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94336</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영혼의 왈츠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8408</link><pubDate>Wed, 01 Jul 2026 18: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84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98&TPaperId=173684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40/coveroff/893292579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98&TPaperId=173684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혼의 왈츠 2</a><br/>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열린책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_<br/><br/>2권에서는 종말이 단순히 세상이 무너지는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증오와 폭력, 탐욕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이미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작품 속 거대한 시간 여행은 과거를 구경하기 위한 모험이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기 위한 여정처럼 느껴졌다.<br/><br/>여러 전생을 거쳐 문명의 시작을 추적하는 과정은 인류의 역사가 얼마나 오랜 시간 반복과 선택의 연속이었는지를 보여 준다. 불을 지키고, 문자를 만들고, 기록을 남기며 문명을 발전시켜 온 인간이 동시에 욕망과 폭력으로 그것을 무너뜨려 왔다는 대비는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br/><br/>발전은 기술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이어 가려는 노력과 서로를 향한 신뢰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br/>또한 문명이란 누군가가 어렵게 얻은 지혜를 다음 사람에게 전하려는 마음이라는 점이 깊이 와닿았다.<br/><br/>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가운데 하나는 이 부분이다.<br/>🔖"헤엄을 쳐서 먹이를 구해 왔지만 수고의 대가를 도둑질당한 그 쥐를 '피착취형 쥐'라고 불렀어요."<br/><br/>그리고 노동의 대가를 스스로 지켜 내는 '단독 행동형 쥐', <br/>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부스러기만 먹는 쥐까지 등장하는 실험은 인간 사회를 비추는 거울처럼 느껴졌다.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는 노력하고, 누군가는 그 결실을 빼앗으며, 또 누군가는 침묵 속에 살아간다. 그래서 이 장면은 인간 사회의 권력과 불평등, 선택의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또 하나 오래 기억에 남을 문장은 다음 구절이다.<br/>🔖"당신의 생각을 조심해요, 그것이 당신의 말이 돼요. 당신의 말을 조심해요, 그것이 당신의 행동이 돼요. 당신의 행동을 조심해요, 그것이 당신의 습관이 돼요. 당신의 습관을 조심해요, 그것이 당신의 성격이 돼요. 당신의 성격을 조심해요, 그것이 당신 영혼의…… 운명이 돼요."<br/><br/>이 문장은 한 사람의 운명이 거창한 사건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생각과 말, 행동이 조금씩 쌓여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br/>익숙하게 알려진 문장이지만, '영혼의 운명'이라는 표현과 함께 등장하니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지금 내가 어떤 생각을 품고 살아가는지가 결국 미래의 나를 만든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br/><br/>개인적으로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자유와 책임에 대한 이야기였다.<br/>🔖"모두가 자유를 바라는 &lt;척&gt;할 뿐이에요.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데 사람들은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기에 급급하죠."<br/><br/>이 문장은 현대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질문처럼 느껴졌다. <br/>우리는 자유를 원한다고 말하지만, 그 선택의 결과까지 기꺼이 받아들이려 하는지는 자신 있게 대답하기 어렵다. 작품은 자유 의지가 단순히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권리가 아니라, 자신의 선택을 끝까지 책임지는 용기라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듯했다.<br/><br/>이어지는 문장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br/>🔖"각자가 순간순간 어떤 결정을 내릴지 우리는 알지 못해요. 그 결정이 영혼의 진화를 결정하게 되죠."<br/><br/>베르베르는 거창한 운명보다 '선택'을 강조한다. 인간은 매 순간 작은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들이 쌓여 삶을 만들고 영혼을 변화시킨다는 관점은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처럼 읽혔다.<br/><br/>가장 마음에 남은 문장은 이것이었다.<br/>🔖"독자의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독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중요해요."<br/><br/>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장이 아닐까 싶다. <br/>수많은 사람에게 읽히는 것보다 단 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읽고 마음에 남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믿음은 독자에게도, 글을 쓰는 사람에게도 큰 위로가 된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전하면서 문명은 이어진다는 작품의 메시지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br/><br/>[2]권에서는 인간은 선택할 수 있으며, 기억할 수 있으며, 배우고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 거대한 상상력 속에 철학과 역사, 심리학,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을 녹여 낸 베르베르만의 문명 서사는 이번에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br/><br/>_<br/><br/>⬇️●"영혼의 왈츠"를 읽고 난 후●<br/><br/>《영혼의 왈츠》는 전생과 죽음 이후의 세계를 소재로 하지만, <br/>결국 인간은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 <br/>미래를 바꾸는 것은 운명인지 선택인지 묻는 철학적인 작품이다. <br/>베르나르 베르베르 특유의 방대한 상상력은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br/>이번 작품에서는 상상력보다 질문이 더 오래 남는다.<br/><br/>▪️우리는 과거에서 무엇을 배웠는가.<br/>▪️우리는 무엇을 다음 세대에게 남길 것인가.<br/>▪️그리고 아직 늦지 않았다면, 오늘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br/><br/>책장을 덮고 나서도 이 질문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br/>이처럼 인간이 얼마나 자주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존재인지 보여 주면서도, 그럼에도 자유 의지가 존재하기에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br/>과거를 이해하는 이유는 현재를 바꾸기 위해서라는 메시지가 <br/>작품 전체를 감싸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br/><br/>그래서 《영혼의 왈츠》는 거대한 문명 판타지인 동시에, <br/>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묵직한 성찰의 기록이라고 느꼈다.<br/><br/><br/>_<br/><br/>#영혼의왈츠 #영혼의왈츠1 #베르나르베르베르 #열린책들 <br/>#소설 #소설추천 #프랑스소설 #문학 <br/>#신간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r/>#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40/cover150/893292579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64087</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영혼의 왈츠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8405</link><pubDate>Wed, 01 Jul 2026 18: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84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8X&TPaperId=173684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39/coveroff/893292578x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8X&TPaperId=173684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혼의 왈츠 1</a><br/>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열린책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_  <br/>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질문'이다. 그는 언제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br/>인간은 누구인가, 죽음 이후에는 무엇이 있는가, <br/>우리는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가와 같은 거대한 질문을 소설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낸다. 《영혼의 왈츠》 역시 그런 베르베르다운 색깔이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처럼 느껴졌다.<br/><br/>이번 작품은 죽음 이후의 세계와 전생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가져오지만, 그것을 개인의 성장담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역사와 연결한다는 점이 특히 흥미롭다. 세상의 종말을 막기 위해 현재가 아니라 과거의 삶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설정은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장치처럼 다가온다.<br/><br/>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종말을 거대한 재난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 균열에서 찾는 시선이었다. 혐오와 갈등, 폭력과 분열이 반복되는 사회를 보며 문명이 반드시 발전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결국 종말은 갑자기 찾아오는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무심코 반복하는 선택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로 인상 깊게 다가왔다.<br/><br/>가장 먼저 마음에 남은 문장은 작품의 첫 부분에 등장하는 이 구절이다.<br/><br/>🔖"유전 25퍼센트, 카르마 25퍼센트, 자유 의지 50퍼센트. 절반에 해당하는 마지막 자유 의지가 우리 삶 전체를 결정할 수 있다." <br/><br/>이 문장은 운명과 선택의 관계를 아주 간결하게 보여 준다. <br/>우리는 흔히 환경이나 타고난 조건 때문에 인생이 결정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베르베르는 절반은 결국 자신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br/>물론 이것은 작품 속 세계관을 설명하는 설정이며, 현실에서 사실로 입증된 이론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문장은 "나는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만드는 힘이 있다.<br/><br/>또 하나 강렬했던 장면은 이 부분이다.<br/><br/>🔖"외제니는 자신이 짐승 가죽을 걸치고 바닥에 앉아 있는 젊은 여성의 몸속에 들어와 있음을 지각한다."<br/><br/>짧은 문장이지만 독자는 순식간에 12만 년 전으로 이동한다. 베르베르는 복잡한 설명보다 현장의 냄새와 공기,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독자를 그 시대 한가운데로 데려간다. 후덥지근한 공기와 모닥불, 짐승 가죽을 걸친 사람들의 풍경은 문명이 시작되기 이전 인간의 원형을 상상하게 만든다.<br/><br/>문명의 시작을 바라보는 시선도 무척 흥미로웠다.<br/>🔖"부족을 어둠과 추위,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준 불의 발견을 미래 세대가 기억해야 한다고, 결코 발견 이전으로 돌아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한다. 애를 쓰지 않으면 불씨가 꺼지듯이 과거의 진실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지킬 수 없다." <br/><br/>이 문장을 읽으며 불은 문명의 상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br/>불씨를 지키는 일이 곧 기억을 지키는 일이고, 역사를 잊지 않는 일이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듯했다. 문명은 거대한 건축물이 아니라 누군가의 노력으로 이어지는 작은 불씨라는 비유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br/><br/>이어지는 문장 역시 매우 흥미로웠다.<br/>🔖"최초로 문자를 발명한 사람이 어쩌면…… 나였는지도 모른다고요!" <br/><br/>물론 이것은 역사적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소설적 상상력이다. <br/>실제 문자의 기원은 여러 학설이 있으며 특정 개인이 최초의 문자를 만들었다고 확인된 사실은 없다. 하지만 역사의 빈틈을 상상으로 채우는 것이야말로 베르베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만약 그랬다면?"이라는 질문 하나가 인류 문명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br/><br/>오늘날의 사회를 떠올리게 하는 문장도 등장한다.<br/>🔖"사람들은 알려고 하지 않고 믿으려고 하거든요." <br/><br/>짧지만 강렬한 문장이다.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임에도 스스로 확인하기보다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받아들이려는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이 문장을 읽으며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질문하는 태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가장 공감했던 문장은 이것이었다.<br/>🔖"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소셜 미디어에서 시간을 보내는 건 다른 사람의 창의성을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일 뿐이에요." <br/><br/>물론 모든 영화나 드라마, SNS 활동이 창의성을 없앤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 현실에서는 다양한 콘텐츠가 오히려 새로운 영감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 문장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시간을 잃지 말라는 경고일 것이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길만 따라가기보다 자신만의 질문과 상상력을 키우라는 메시지로 읽혀 더욱 인상 깊었다.<br/><br/>또 하나 오래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다.<br/>🔖"상대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열정을 가질 수 있게 격려해 주고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도와주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br/><br/>이 문장은 교육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누군가에게 답을 알려 주는 것보다 스스로 배우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심어 주는 일이 훨씬 오래 남는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br/><br/>후반부에서는 역시 이 문장이다.<br/>🔖"보이지 않는 사람이 장애인이 아니라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 진짜 장애인이에요." <br/><br/>이 문장은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 표현 방식 자체에 대해서는 독자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작품이 전달하려는 핵심은 진실을 외면하는 태도에 대한 경고로 읽혔다. 자신의 믿음만 고집하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는 경고처럼 느껴졌다.<br/><br/>[1]권에서 가장 흥미로운 주제는 '기억'이었다. <br/>문명은 기억을 남기는 행위에서 시작되고, 문자가 만들어지며 역사가 이어진다. 반대로 기억이 사라질 때 문명 역시 무너진다. <br/>결국 인간이 과거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에 머물기 위해서가 아니라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메시지가 작품 전반에 흐르고 있는 듯하다.<br/><br/>[1]권은 아직 모든 비밀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앞으로 펼쳐질 거대한 이야기의 서막을 여는 역할에 가깝다. 현재와 과거, 전생과 문명사가 어떻게 하나로 연결될지 기대하게 만들며 자연스럽게 다음 권을 펼치게 만드는 힘이 있다.<br/><br/>_<br/><br/>#영혼의왈츠 #영혼의왈츠1 #베르나르베르베르 #열린책들 <br/>#소설 #소설추천 #프랑스소설 #문학 <br/>#신간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r/>#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39/cover150/893292578x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63918</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AI와의 대화는 어디까지 가능할까? - [선생님, AI로 마음 상담 해도 될까요? - 정신과 의사가 알려 주는 안전한 마음 돌봄의 기준]</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7887</link><pubDate>Wed, 01 Jul 2026 13: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78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6265391&TPaperId=173678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6/91/coveroff/89662653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6265391&TPaperId=173678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선생님, AI로 마음 상담 해도 될까요? - 정신과 의사가 알려 주는 안전한 마음 돌봄의 기준</a><br/>마스다 유스케.주식회사 카이엔 지음, 김민영 옮김, 다나카 히데노리 감수 / 인사이트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도서출판인사이트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_<br/><br/>🍎 -AI는 상담사가 아니라 '좋은 질문을 건네는 도구'일지도 모른다<br/><br/><br/>AI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일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br/>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운 감정, 늦은 밤 문득 밀려오는 불안, 쉽게 정리되지 않는 생각을 AI에게 이야기해 본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의 소개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AI와의 대화는 어디까지 가능할까?"였다.<br/><br/>《선생님, AI로 마음 상담 해도 될까요?》는 이러한 질문에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도움이 되고, 어디에서 멈춰야 하는지를 차분하고 현실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라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br/><br/>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AI를 결코 만능 해결사처럼 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br/>책은 AI를 상담사나 의사의 대체재가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라고 분명하게 선을 긋는다. 최근 AI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균형 잡힌 시각은 오히려 더 큰 신뢰를 준다.<br/><br/>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상담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흔히 마음이 힘들면 무엇이든 빨리 해결하고 싶어 하지만, 이 책은 오히려 몸과 마음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깊은 상담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감정을 들여다보는 일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은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스스로를 이해하려는 과정에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br/><br/>또한 AI를 활용한 인지행동치료, 마음챙김, 자기자비, 가족치료, 대인관계치료 등 다양한 심리치료 기법을 일상적인 셀프 케어의 관점에서 소개하는 구성도 흥미롭다. 물론 책에서도 강조하듯 이것이 치료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에는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AI 의존에 관한 내용도 매우 중요하게 느껴졌다. AI는 언제나 대답해 주고 비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편안함이 사람과의 관계를 대신하게 되는 순간 위험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놓치지 않는다.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술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태도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br/><br/>특히 발달장애나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일상 지원 사례를 소개하는 부분은 AI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 준다. 일정 관리, 이메일 작성, 감정 정리처럼 스스로 하기 어려운 일을 보완해 주는 모습은 AI가 삶을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드는 도구가 될 수도 있음을 보여 준다. 하지만 그 가능성 역시 결국 사람의 의지와 목표가 있을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오래 남는다.<br/><br/><br/>이 문장이 가장 마음에 오래 남았다.<br/>🔖"AI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도구에 불과합니다. 결코 무엇이든 해결해 주는 마법이 아닙니다."<br/><br/>이 문장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라고 느꼈다. AI를 지나치게 경계할 필요도 없지만, 반대로 모든 판단을 맡겨서도 안 된다는 저자의 태도가 가장 잘 드러난 문장이기 때문이다. AI는 방향을 함께 찾아볼 수는 있지만, 결국 삶의 선택과 책임은 자신의 몫이라는 사실을 담담하게 일깨워 준다.<br/><br/><br/>또 하나 깊이 와닿았던 문장은 다음과 같다.<br/>🔖"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과 AI의 특성을 이해하고 위험을 피하며 안전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는 일 아닐까요?"<br/><br/>기술은 계속 발전하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태도는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AI를 두려워하거나 맹신하는 대신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앞으로는 중요한 삶의 역량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AI는 어디까지나 보조 도구입니다. 병의 진단이나 치료가 필요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br/><br/>최근 AI에 대한 기대가 커질수록 꼭 기억해야 할 원칙이라고 느꼈다. AI는 감정을 정리하고 생각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의료적 판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려 주는 책임감 있는 메시지였다.<br/><br/>제일 좋았던 부분은 AI의 장점뿐 아니라 위험성도 숨기지 않는다는 점이다.<br/>🔖"상담으로 상태가 나빠질 수도 있어요?"<br/>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의 아픈 기억을 마주하는 과정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며 몸과 마음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설명하는 부분은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br/><br/>상담은 언제나 좋은 결과만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AI 역시 사용하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 도움이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솔직하게 알려 준다는 점에서 신뢰가 생겼다.<br/><br/>또한 AI 사용법을 설명하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br/>🔖"솔직한 감정을 표현한다. 모르는 것을 물어본다. '나 자신'에 대해 물어본다."<br/><br/>복잡한 프롬프트를 만드는 방법보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조언은 의외로 따뜻하게 느껴졌다. 상담이란 거창한 질문보다 "오늘 너무 힘들어요."라는 한마디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br/><br/>이처럼 실제 프롬프트 예시까지 담겨 있어 독자가 곧바로 실천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실용적으로 느껴졌다. 스스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안내서라는 인상을 받았다.<br/><br/>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AI 의존에 대한 경고였다. AI가 편안하다는 이유로 사람과의 관계를 대신할 수는 없으며, 필요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한다. 기술을 맹신하지 않는 이러한 태도가 오히려 AI의 가능성을 더욱 건강하게 바라보게 만든다.<br/><br/><br/>이 책은 AI 시대에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안내서처럼 느껴졌다. 특히 "AI는 의료행위가 아니며 전문가를 대신할 수 없다"는 점과 "유효성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솔직하게 밝히면서도,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균형 잡힌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br/><br/>AI를 적절히 활용하면 혼자 감정을 붙잡고 괴로워하는 시간을 줄이고,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사람과의 관계, 전문가의 도움, 그리고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함께 알려 준다.<br/><br/>AI와 함께 살아갈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필요한 것은 AI를 멀리하거나 무조건 믿는 태도가 아니라, 적절한 거리에서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AI 시대의 마음 건강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볼 가치가 있는 현실적인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br/><br/>_<br/><br/>#선생님AI로마음상담해도될까요 #마스다유스케 #인사이트 <br/><br/>#AI #챗GPT #마음챙김 #마음치유 #자기돌봄 #멘탈케어 #심리학 <br/>#신간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r/>#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6/91/cover150/89662653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069162</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당신은 무엇을 근거로 투자했는가?' - [마틴 츠바이크의 위대한 투자 원칙 - 40년간 시장을 이긴 월스트리트 전설의 투자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7349</link><pubDate>Wed, 01 Jul 2026 0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73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0774&TPaperId=173673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9/65/coveroff/k5321307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0774&TPaperId=173673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틴 츠바이크의 위대한 투자 원칙 - 40년간 시장을 이긴 월스트리트 전설의 투자법</a><br/>마틴 츠바이크 지음, 송미리 옮김 / 이레미디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이레미디어출판사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_<br/><br/>🍎-데이터는 감정을 이긴다, 시장은 원칙을 배신하지 않는다<br/><br/>'당신은 무엇을 근거로 투자했는가?'<br/><br/>투자 관련 서적은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회자되는 책은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마틴 츠바이크의 위대한 투자 원칙》은 시장을 바라보는 사고방식을 길러주는 고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br/><br/>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마틴 츠바이크는 미래를 맞히는 사람이 아니라 확률을 높이는 사람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자신의 직감이나 낙관론을 믿기보다 수십 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검증을 바탕으로 투자 원칙을 세웠고, 그 원칙을 흔들림 없이 실행했다. <br/><br/>1987년 블랙 먼데이 이전 시장 붕괴를 경고하고 실제로 위험을 피할 수 있었던 배경 역시 특별한 예언 능력이 아니라 꾸준히 축적해 온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였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br/><br/>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는 시장을 하나의 지표만으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통화 지표와 모멘텀, 투자 심리, 계절성, 시장 평균, 내부자 거래까지 서로 다른 요소를 종합해 하나의 투자 시스템을 구축한다. <br/>시장은 하나의 이유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저자의 태도가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br/><br/>특히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비가중 가격 지수(ZUPI)에 대한 설명이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다우지수나 S&P500 같은 대표 지수만 보며 시장이 강한지 약한지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자는 일부 대형주의 상승이 전체 시장의 건강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모든 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반영하는 ZUPI를 통해 시장 내부의 체력을 살펴보려는 발상은 지금 읽어도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다.<br/><br/>이 부분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최근 국내 증시가 떠올랐다. AI와 반도체 같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상당수 종목들은 오히려 소외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겉으로는 지수가 상승하지만 시장 전체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저자의 지적은 지금 우리 시장에도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한 화두를 던져 준다. <br/><br/>물론 책에서 검증한 결과는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한 것이므로 국내 시장에서도 같은 효과를 보이는지는 별도의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적어도 시장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준다는 점만큼은 분명한 장점이라고 느꼈다.<br/><br/>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저자가 투자에서 무엇보다 위험 관리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많은 투자서가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가'에 집중하지만, 이 책은 💭'어떻게 큰 손실을 피할 것인가'를 더 중요하게 다룬다. 결국 오래 살아남는 투자자가 좋은 투자자라는 생각이 책 전반에 흐르고 있었고, 그래서 더욱 신뢰가 갔다.<br/><br/><br/>가장 오래 기억에 남은 문장은 다음과 같다.<br/>🔖"정보는 무엇보다 귀중한 상품이다. 역사상 언제나 처음으로 아는 사람이 되는 데에는 웃돈이 붙었다."<br/><br/>이 문장을 읽으며 지금의 시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br/>정보는 넘쳐나지만, 오히려 무엇이 중요한 정보인지 구별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결국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정보를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정보를 선별하고 해석하는 능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br/><br/>이어지는 문장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br/>🔖"사람들은 언제나 재정적인 이익에 도움이 되는 사전 지식을 갈망한다."<br/><br/>투자자는 누구나 남보다 먼저 알고 싶어 한다. <br/>하지만 그 욕심이 커질수록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소문에 흔들리기 쉽다. <br/>그래서 저자가 데이터와 검증을 강조하는 이유가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br/><br/>또한 다음 문장은 투자뿐 아니라 삶에도 적용할 수 있는 원칙처럼 느껴졌다.<br/>🔖"이번에는 다르다." 이 말을 믿는다면 책임질 각오를 해야 한다. <br/>매번 다른 점은 적고 비슷한 점은 많다.<br/><br/>시장은 늘 새로운 시대라고 말하지만 인간의 심리와 탐욕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버블과 공포가 반복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이보다 더 간결하게 설명하는 문장은 드물 것 같다.<br/><br/>가장 현실적인 조언으로 다가온 문장은 다음이었다.<br/>🔖"나는 기본적으로 '매수 후 유지'는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br/><br/>무조건 사고 기다리라는 단순한 전략보다 시장 환경에 따라 위험 노출을 조절해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이 담겨 있는 문장이다. 물론 모든 투자자가 이 원칙을 그대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br/><br/>그리고 이 문장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한다.<br/>🔖"경마에서는 돈이 말을 움직이게 한다는 말은 주식 시장에도 적용된다. 통화 상황은 주가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br/><br/>기업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금리와 유동성, 연준 정책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좋은 기업이라도 시장 환경이 받쳐주지 않으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하게 만든 문장이었다.<br/><br/>마지막으로 가장 마음에 남은 문장은 이 부분이다.<br/>🔖"단순하게 만들지 말라. 더 단순하게 만들라."<br/><br/>복잡한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핵심 원칙을 단순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혔다. 저자가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면서도 결국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정리하려 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br/><br/>주식시장에는 언제나 새로운 유행이 등장한다. 어떤 때는 AI가 세상을 바꾼다고 하고, 어떤 때는 특정 산업이 모든 부를 가져갈 것처럼 이야기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시장은 늘 같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br/>'당신은 무엇을 근거로 투자했는가?'<br/><br/>《마틴 츠바이크의 위대한 투자 원칙》은 투자자가 어떤 태도로 시장을 바라봐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었다. 데이터와 통계, 검증을 바탕으로 시장을 해석하고, 무엇보다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투자자의 조건이라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한다.<br/><br/>비록 초판이 나온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저자가 새로운 지표를 만들고 장기간 데이터를 통해 검증하며 하나의 투자 원칙으로 완성해 가는 과정은 지금 읽어도 충분히 배울 만하다. AI와 빅데이터가 투자의 중심이 된 시대일수록 오히려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라는 저자의 사고방식은 더욱 가치 있게 다가온다.<br/><br/>이 책은 시장을 이기겠다는 오만보다 시장을 이해하려는 겸손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성공적인 투자는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원칙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투자 고전이었다.<br/><br/>_<br/><br/>#마틴츠바이크의위대한투자원칙 <br/>#위대한투자원칙 #마틴츠바이크 #이레미디어 <br/>#기술적분석 #펀더멘털 #주식책추천 #주식공부 #주식책 <br/>#경제경영 #신간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r/>#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9/65/cover150/k5321307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96584</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점수로는 증명할 수 없는 마음의 무게 - [하터]</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5436</link><pubDate>Tue, 30 Jun 2026 19: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54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9342&TPaperId=173654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3/27/coveroff/k3821393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9342&TPaperId=173654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터</a><br/>이지은 지음 / 열림원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열림원출판사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_<br/><br/><br/>🍎'나의 가치는 과연 무엇으로 증명되는가.'<br/>-아마도 그 답은 점수가 아니라, 살아온 시간 속에서 천천히 쌓인 마음의 무게일 것이다.<br/><br/><br/><br/>《하터》는 설정만 보면 디스토피아 청소년 소설처럼 보인다. <br/>하지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입시'가 아니라 '사랑을 증명해야만 존재를 인정받는 아이들'의 외로움이었다. 작가는 '인성을 점수로 측정한다'는 다소 비현실적인 장치를 통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얼마나 쉽게 사람을 숫자로 평가하는지를 날카롭게 비춘다. 성적, 스펙, 봉사 시간, 생활기록부처럼 보이지 않는 기준들 속에서 사람의 가치마저 계량하려는 현실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br/><br/>특히 하트가 많아야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설정은 현대 사회의 경쟁 구조를 비틀어 보여 주는 강력한 은유처럼 느껴졌다. 사랑과 배려조차 평가 대상이 되는 순간, 사람들은 진심보다 '착한 척'을 배우게 된다. <br/><br/>'좋은 사람이란 과연 누가 정하는가?'<br/><br/>주인공 이여섬은 전교 1등이지만 하트는 겨우 0.2그램이다. <br/>사회는 그녀를 인성이 부족한 아이라고 규정하지만, 악한 사람이 아니라 상처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였다. 그래서 더욱 안쓰러웠다.<br/><br/>가장 마음에 남았던 문장은 다음 구절이다.<br/>🔖"여섬은 조금씩 멋있게 자라고 싶었는데,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 것 같았다. 아직 채워지지 않은 사람인데, 사람들은 여섬을 다 안다는 듯 말했다."<br/><br/>이 문장은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br/>우리는 누군가를 너무 쉽게 판단하고, 한 번 본 모습으로 그 사람 전체를 정의해 버린다. 하지만 사람은 계속 변하고 성장하는 존재다. 아직 미완성인 사람에게 완벽함을 요구하는 사회가 얼마나 잔인한지를 보여 주는 문장이라 오래 마음에 남았다.<br/><br/><br/>이 작품에서 가장 따뜻했던 존재는 김 화였다. <br/>그는 여섬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대신 곁에서 묵묵히 손을 잡아 준다. <br/>🔖"그 고요한 지지가 그리웠다는 걸 여섬은 지금에서야 깨달았다."<br/><br/>이 문장을 읽으며,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충고가 아니라 끝까지 곁을 지켜 주는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존재 자체가 위로가 되는 순간을 담담하게 그려낸 장면이라 오래 기억에 남는다.<br/><br/>또한 🔖"세상의 모든 귀가 닫히고 비난하는 입만 있는 것 같은 순간에, 김 화가 가진 커다란 귀는 참 위로가 되었다." 라는 문장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br/>우리는 조언하는 사람보다 끝까지 들어 주는 사람을 더 오래 기억한다. <br/>진심으로 들어주는 태도가 얼마나 큰 사랑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 문장이었다.<br/><br/><br/>무엇보다 이 작품의 핵심은 <br/>🔖"꿀벌 한 마리의 평생이 7그램이듯, 네 인생도 그렇다.", 그리고 🔖"누가 보면 고작 7그램이지만, 꿀벌한테는 자기 인생을 다 걸고 열심히 산 증명인 셈이지. 하찮고 말고를 누가 판단해. 넘치면 어떻고 모자라면 어때." 라는 대사다. <br/><br/>이 문장은 소설이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그 자체였다. <br/>누군가에게는 작은 성취처럼 보여도, 그 사람에게는 삶 전체를 담아낸 결과일 수 있다. 우리는 자꾸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자신의 삶을 평가하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진심으로 살아왔느냐일 것이다.<br/><br/>🧐사람의 삶은 숫자로 환산할 수 없으며, 누군가에게는 작아 보이는 노력도 그 사람에게는 삶 전체를 담은 무게일 수 있다는 사실을 따뜻하게 일깨워 준다.<br/><br/>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을 붙든 문장은 <br/>🔖"난 그냥 내가 좋아지는 거, 그게 제일 중요한 거 같더라." 였다. <br/><br/>우리는 늘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직장, 더 나은 성과를 목표로 살아가지만, 정작 ⁉️'내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은 자주 잊고 산다. <br/><br/>이어지는 🔖"그래, 뭐가 꼭 되려고 하거나 뭐를 꼭 달성하지 않으면 어때. 사는 건 이대로도 괜찮지."라는 문장은 성취보다 존재 자체를 인정해 주는 위로처럼 느껴졌다. 이 말은 여섬뿐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문장일 것이다.<br/><br/><br/>작가의 말 역시 소설 못지않게 인상 깊었다. <br/>학생들을 가르치며 만난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사랑은 얼마나 필요할까', '결핍된 사람은 어떻게 성장할까' 라는 질문을 품었다는 고백은 <br/>이 작품이 교육 현장에서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탄생한 작품임을 보여 준다.<br/><br/>특히 🔖"실수하고 실패하지만, 스스로 고민하면서 천천히 성장하는 사람도 있으며, 그래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라는 작가의 말은 작품 전체의 의미처럼 느껴졌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에게 같은 기준을 강요하는 것이 어른들의 조급함일 수 있다는 작가의 성찰은 오래 생각하게 만들었다.<br/><br/>《하터》는 사랑을 점수로 환산하는 세상을 그리지만, 결국 숫자로는 결코 잴 수 없는 것들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타인의 기준에 맞춰 좋은 사람이 되려 애쓰기보다, 스스로를 조금씩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작품은 청소년뿐 아니라 이미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누군가의 평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br/><br/>우리는 얼마나 쉽게 사람을 평가하는지, 타인의 마음을 점수처럼 계산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스스로에게조차 너무 높은 기준을 요구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를 돌아보게 만든다.<br/><br/>결국 이 작품은 '좋은 사람'이란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타인의 성장도 기다려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br/><br/>🍎'누군가를 사랑하는 일도, 자신을 사랑하는 일도 수치로 환산할 수 없다.'<br/>그래서 《하터》는 숫자가 아닌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소설이다.<br/><br/>읽고 난 뒤에도 오래 남는 것은 하트의 무게가 아니라, <br/>누군가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김 화의 따뜻한 마음과, <br/>조금씩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 가는 여섬의 성장이다. <br/><br/><br/>그리고 책을 덮으며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br/>🎈'지금 내 하트는 몇 그램일까?'<br/><br/>하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일 것이다.<br/>🎈'나는 오늘, 어제보다 조금 더 나를 좋아하게 되었는가.'<br/><br/>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하터》는 오래 기억에 남는 성장소설이 될 것 같다.<br/><br/>_<br/><br/>#하터 #열림원 #이지은 <br/>#소설 #소설추천 #청소년소설 #청소년문학 #문학 <br/>#신간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r/>#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3/27/cover150/k3821393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32769</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세계는 얼마나 확실한가? - [굿바이, 재버워크]</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5287</link><pubDate>Tue, 30 Jun 2026 19: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52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495&TPaperId=173652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3/7/coveroff/k1321304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495&TPaperId=173652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굿바이, 재버워크</a><br/>이사카 고타로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인플루엔셜출판사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_<br/><br/>🍎"내가 믿고 있는 현실은 과연 진짜일까."<br/>"진실은 기억보다 늦게 도착하고, 인간은 이성보다 먼저 흔들린다."<br/>"우리 안에도 이미 재버워크 같은 충동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br/><br/>🎈- 괴물은 어쩌면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br/>언제든 우리 안에서 깨어날 수 있는 충동일지도 모른다.<br/><br/><br/>이사카 고타로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시작과 끝의 거리가 상상 이상이라는 것이다. 《굿바이, 재버워크》 역시 시작은 매우 현실적이다. 폭력을 견디다 못한 한 여성이 남편을 우발적으로 죽인다. 아이가 돌아오기 전에 시체를 숨겨야 한다는 절박함은 독자를 순식간에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러나 몇 페이지 지나지 않아 이 현실은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다. <br/><br/>기억은 끊어지고, 시간은 뒤틀리며, 사람들은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독자는 료코와 함께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끝없이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이사카 고타로가 미스터리라는 장르 안에 인간의 폭력성과 자유의지, 그리고 기억이라는 불안정한 존재를 함께 담아낸다는 것이다.<br/><br/>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작가가 '폭력'을 인간 안에 원래 존재하는 본능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재버워크는 인간에게 폭력을 새롭게 심는 존재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던 공격성을 억제하지 못하게 만드는 장치처럼 묘사된다.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고 섬뜩하다. 누구나 이성을 잃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과장된 설정 속에서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br/><br/>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누가 범인인가?"보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현실은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이 훨씬 중요해진다는 점이 흥미롭다. 독자는 료코와 함께 기억을 하나씩 맞춰 가면서 자신이 읽은 장면조차 의심하게 된다. 이러한 구조는 처음의 모든 장면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며, 복선이 하나씩 회수되는 과정에서 큰 지적 만족감을 선사할 것 같다.<br/><br/><br/>가장 마음을 붙잡은 문장은 역시 이 문장이다.<br/>🔖"남편은 죽었다. 죽어 있다."<br/><br/>이 짧은 문장은 사건의 결과를 처음부터 모두 보여준다. 그런데도 긴장감은 오히려 커진다. 범인이 누구인지가 아니라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고백은 독자가 료코를 범죄자가 아니라 절박한 인간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강한 시작이었다.<br/><br/>또 하나 깊게 남은 문장은 다음이다.<br/>🔖"재버워크는 혼란을 의미한다네요."<br/><br/>이 한 문장은 작품의 제목과도 연결된다. <br/>재버워크는 인간 사회와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혼란 자체를 상징하는 존재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제목인 《굿바이, 재버워크》는 혼란과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의지처럼 읽혔다.<br/><br/>작품 속에서 반복되는 '거울'의 이미지는 더욱 흥미롭다.<br/>🔖"모든 게 '뒤집힌' 듯한 감각에 사로잡혔다. 정말 거울 속에 들어온 걸까."<br/><br/>거울 속 세계는 현실과 닮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다. <br/>료코가 마주하는 세계 역시 그렇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착각인지 끝없이 의심하게 만드는 장치가 작품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것 같다. <br/>독자 역시 료코처럼 현실을 의심하게 되고, 마지막에 모든 퍼즐이 맞춰질 순간을 기대하게 된다. 이사카 고타로가 말하는 미스터리는 범인을 찾는 게임이 아니라 현실을 다시 해석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웠다.<br/><br/>이 작품의 핵심 소재인 ☆'재버워크'☆는 인간의 공격성을 해방시키는 존재로 묘사되지만, 작가는 그것을 오히려 술이나 기생충에 비유하며 인간 안에 이미 존재하던 본능을 드러내는 장치처럼 설명한다.<br/><br/>특히 작품 속에서는 전두전야를 유치원에 비유하며 설명한다.<br/>🔖"재버워크는 그 전두전야에 들러붙어 사령관을 잠들게 하지."<br/><br/>이어지는 설명도 무척 인상적이었다.<br/><br/>🔖"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자기 멋대로... 그 선생님이 바로 전두전야야."<br/><br/>🔖"재버워크에 씐 인간의 뇌는 대체로 그런 느낌이야. 수습되지 않는 유치원 같지."<br/><br/><br/>폭력을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뇌의 변화와 연결시키는 방식은 이사카 고타로 특유의 현실적인 상상력이 잘 드러나는 부분처럼 보였다. 이 비유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뇌과학을 놀라울 만큼 쉽게 이해하게 만든다. <br/><br/>인간은 이성으로 충동을 조절하며 살아가지만, 그것이 사라진다면 얼마나 쉽게 폭력성과 본능에 휘둘릴 수 있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또한  내가 보고 있는 현실은 진짜인지, 기억은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인간은 무엇을 기준으로 현실을 판단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만든다.<br/><br/><br/><br/>《굿바이, 재버워크》는 <br/>- "우리는 얼마나 자신의 기억을 믿을 수 있는가."<br/>-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이성인가, 본능인가."<br/>- "현실이라고 믿는 세계는 정말 현실인가."<br/><br/>이 질문들을 끝까지 붙잡고 가는 작품이다.<br/><br/>▪️료코는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한다.<br/>▪️후배 가쓰라는 정말 그녀를 도우려는 사람일까.<br/>▪️하야마와 에마는 믿어도 되는 사람일까.<br/>▪️지금 보고 있는 세상은 현실일까.<br/><br/>이처럼 작품은 독자가 어느 누구도 쉽게 믿지 못하도록 만든다. <br/>이러한 구조는 인간은 자신이 믿는 현실조차 언제든 흔들릴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철학적 질문처럼 다가온다. <br/><br/><br/>살인사건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인간의 기억과 의식, 폭력성, 그리고 현실의 본질을 묻는 작품처럼 느껴졌다. 처음에는 숨 막히는 스릴러를 읽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철학과 SF, 그리고 본격 미스터리가 한데 어우러진 거대한 퍼즐을 맞추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같다.<br/><br/>특히 이사카 고타로가 특유의 유머와 개성 넘치는 인물들, 치밀한 복선 회수를 통해 독자가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는 점이 기대된다. 모든 의문이 하나의 진실로 이어지는 마지막 순간에는 '아, 그래서 처음부터 이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했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br/><br/>책을 덮고 나면 사건보다도 ⁉️"내가 믿고 있는 세계는 정말 진짜일까?"라는 질문이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을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이 작품을 읽는 이들에게 현실과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선물하는 소설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만든다.<br/><br/>_<br/><br/>#굿바이재버워크 #인플루엔셜 #이사카고타로 <br/>#소설 #소설추천 #장르소설 #일본소설 #추리소설 <br/>#신간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r/>#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3/7/cover150/k1321304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30746</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끝을 알면서도, 오늘 당신은 사랑을 선택할 것인가 - [로맨스 유통기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2242</link><pubDate>Mon, 29 Jun 2026 15: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22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8863&TPaperId=173622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1/91/coveroff/k8321388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8863&TPaperId=173622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로맨스 유통기한</a><br/>레베카 설 지음, 금도희 그림 / 모모 / 2026년 04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오팬하우스 (@ofanhouse.official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_<br/><br/>🔖"우린 모두 언젠가는 떠나. … 오늘 너는 어느 쪽을 택할 거니? <br/>오늘을 살아갈 거니, 아니면 천천히 죽어갈 거니?" <br/><br/>-"끝을 안다고 해서, 사랑을 덜 아프게 할 수 있을까."<br/>-"끝을 알면서도, 오늘 당신은 사랑을 선택할 것인가."<br/><br/><br/><br/>사람은 누구나 사랑이 오래가기를 바란다. <br/>하지만 동시에 언젠가는 끝날 수도 있다는 사실 역시 알고 있다. <br/>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을 시작한다. <br/>《로맨스 유통기한》은 바로 그 너무나 익숙하지만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작품이다.<br/><br/>처음에는 '연애 기간이 적힌 쪽지'라는 판타지적 설정이 흥미를 끌었다. <br/>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 소설이 말하고 싶은 것은 연애의 운명이 아니라 불확실한 삶을 받아들이는 용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br/><br/>주인공 다프네는 새로운 연애가 시작될 때마다 상대와 함께할 시간이 적힌 쪽지를 받는다. 3일, 5주, 3개월…. 예언은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 <br/>그래서 그녀는 사랑하기보다 계산하는 법을 먼저 배운 사람이다. <br/>얼마나 마음을 줘야 덜 아플지, 언제쯤 거리를 둬야 상처를 줄일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계산하며 살아간다.<br/>그런 다프네 앞에 처음으로 날짜가 적혀 있지 않은 쪽지가 도착한다. <br/>이름 하나만 적힌 쪽지.<br/>'제이크.'<br/>그 순간부터 그녀는 평생 피해 왔던 감정과 마주한다. <br/><br/>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판타지를 이용해 현실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는 점이다. 우리는 다프네처럼 쪽지를 받지는 않지만, 사실 모든 관계에는 끝이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헤어짐일 수도 있고, 환경의 변화일 수도 있고, 죽음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친구를 만들며 새로운 인연을 선택한다. 그래서 이 소설은 연애소설이라기보다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처럼 다가왔다.<br/><br/>초반에 등장하는 이 문장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br/><br/>🔖"나는 항상 끝을 알고 있었다. ... 끝날 줄 몰랐다는 말은 나에겐 해당되지 않는 말이니까." <br/><br/>이 문장을 읽으며 문득 깨달았다. <br/>우리는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이유가 상처를 피하고 싶어서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상처보다 기대하는 마음 자체가 두려운 것인지도 모른다. <br/>다프네 역시 이별보다 사랑에 깊이 빠지는 일을 더 두려워했고, <br/>쪽지는 그녀에게 안전장치이자 감옥이 되어 버렸다.<br/><br/>또 하나 인상 깊었던 문장은 제이크가 말한 짧지만 깊은 한마디였다.<br/><br/>🔖"‘가벼움’의 반대는 ‘진지함’이 아니잖아요."<br/>"‘가벼움’의 반대는 ‘깊이’예요." <br/><br/>이 대사는 이 소설을 관통하는 핵심이라고 느꼈다. <br/>우리는 흔히 가벼운 관계와 진지한 관계를 구분하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오래 만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서로를 이해했느냐일 것이다. 짧은 인연도 깊을 수 있고, 오랜 관계도 얕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 한 문장이 담백하게 말해준다.<br/><br/>책은 사랑만을 이야기하지 않으며, 친구와의 관계, 가족, 꿈, 삶의 방향까지 모두 연결된다. 특히 다음 문장은 인간관계의 본질을 너무도 따뜻하게 표현했다.<br/><br/>🔖"‘너를 선택할게.’ 한 번으로 끝내지 않고 계속해서, 거듭해서 그 마음을 전해야 했다." <br/><br/>관계는 한 번의 선택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좋은 관계는 운명처럼 저절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서로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노력 위에서 유지된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참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사랑뿐 아니라 우정도 가족도 모두 같은 방식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br/><br/><br/>🔖"자신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려면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까지도 받아들여야 한다." <br/><br/>이 문장은 사랑을 넘어 삶 전체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져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마음에 남았다. 원하는 것이 생길수록 실패할 가능성도 함께 생긴다. <br/>그래서 사람들은 상처받지 않기 위해 애초에 바라지 않는 척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삶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삶일지도 모른다.<br/><br/><br/><br/>🔖"우린 모두 언젠가는 떠나. ... 오늘을 살아갈 거니, 아니면 천천히 죽어갈 거니?" <br/><br/>가장 큰 울림을 준 문장은 이 부분이었다. 누구나 끝을 향해 살아간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결말이 아니라 오늘을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느냐는 것이다. 이 한 문장이 《로맨스 유통기한》이 말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듯했다. 오늘을 포기하지는 않는 것. 끝이 있다는 사실이 삶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늘을 더욱 소중하게 만든다.<br/><br/><br/>결국 이 소설이 말하는 것은 '사랑'보다 '용기'였다<br/>읽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br/>끝이 정해져 있어서 사랑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br/>끝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을 두려워한다.<br/><br/>끝을 모르기 때문에 두렵고, <br/>끝을 모르기 때문에 더 깊이 사랑하게 되는 아이러니 말이다.<br/> <br/><br/>다프네는 쪽지 덕분에 미래를 알고 있었지만 정작 자유롭지 못했다. <br/>반대로 미래를 모르는 사람들은 불안하지만 그 불확실성 속에서 희망을 품는다. 결국 행복은 미래를 아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는 미래를 기꺼이 선택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 작품은 조용히 들려준다.<br/><br/>그래서 제목의 '유통기한'은 사랑의 시간이 아니라 우리의 두려움을 상징하는 장치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유한한 시간을 살아간다. 그래서 사랑도, 우정도, 가족도 언젠가는 끝이 온다. 하지만 끝이 예정되어 있다는 사실이 그 시간을 의미 없게 만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끝이 있기 때문에 오늘의 다정함과 함께한 시간이 더욱 소중해지는 것이 아닐까.<br/><br/><br/><br/>《로맨스 유통기한》은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면서도 <br/>결국 사랑하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다.<br/><br/>책을 덮고 나니 한 가지 질문만 남았다.<br/><br/>📌끝을 알고도 사랑할 수 있는가?<br/><br/>아마 이 소설이 내놓는 대답은 이것일 것이라 생각해 본다.<br/><br/>사랑은 영원을 보장받아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br/>끝이 올 것을 알면서도 <br/>오늘이라는 하루를 함께 선택하는 용기에서 시작될 것이니에.<br/><br/>_<br/><br/>#로맨스유통기한 #레베카설 #모모 <br/>#소설 #영미소설 #로맨스소설 #소설추천 <br/>#신간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r/>#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br/>#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1/91/cover150/k8321388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519190</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진실은 묻을 수 있어도 사라지지는 않는다. - [내가 죽였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2095</link><pubDate>Mon, 29 Jun 2026 14: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620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771&TPaperId=173620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64/coveroff/k0121307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771&TPaperId=173620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죽였다</a><br/>정해연 지음 / 반타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오팬하우스 (@ofanhouse.official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_<br/><br/><br/>⁉️진실이 어떻게 왜곡되는가?!<br/>누군가는 거짓을 사실로 만들었고 누군가는 침묵을 선택했다. <br/>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진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br/>결국 누군가는 진실을 말하게 된다는 사실.<br/><br/><br/>보통 미스터리는 '누가 범인인가'를 쫓아가지만, 《내가 죽였다》는 처음부터 범인이 자신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등장시킨다. <br/><br/>🧐범인이 죽었다면 사건은 끝난 것일까. <br/>오히려 그 죽음은 더 거대한 진실의 시작이 된다. <br/>정해연 작가는 이 강렬한 설정 하나만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끝까지 붙잡는다.<br/><br/>이 작품은 시간이 지나며 독자는 "누가 죽였는가"보다 "왜 진실은 7년 동안 묻혀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그 질문의 끝에는 개인의 죄책감뿐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 낸 거대한 침묵과 은폐가 자리하고 있다.<br/><br/><br/>정해연 작가는 이미 《유괴의 날》, 《홍학의 자리》 등을 통해 뛰어난 페이지터너라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내가 죽였다》는 그 명성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7년 만의 복간이라는 사실도 충분히 이해될 만큼 지금 읽어도 전혀 낡지 않는 흡인력을 가지고 있다.<br/><br/><br/>돈이 된다면 무엇이든 맡는 현실주의 변호사 김무일.<br/>정의감 하나로 움직이는 행동파 형사 신여주.<br/>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인물이다.<br/><br/>김무일은 처음 등장할 때부터 호감형 주인공은 아니다. <br/>저작권 기획 소송으로 합의금을 받아내며 살아가는 속물 변호사이고, <br/>스스로도 돈이 우선인 삶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건이 진행될수록 <br/>그는 자신의 이익보다 진실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들과 마주하게 된다.<br/><br/>반대로 신여주는 계산보다 행동이 먼저인 형사다. <br/>두 사람은 성격도 가치관도 정반대지만, 사건을 함께 추적하는 과정에서 <br/>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준다.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웃음을 주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는 관계가 상당히 매력적이다.<br/><br/>여기에 변 사무장까지 더해지면서 작품은 지나치게 무거워지지 않는다. <br/>긴장감 넘치는 사건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웃음을 만들어내는 감초 역할을 하며, <br/>잘 만든 드라마를 보는 듯한 리듬을 완성한다.<br/><br/><br/>7년 동안 사고사로 덮여 있던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개인의 범죄를 넘어 사회가 어떻게 진실을 외면하고 은폐하는지까지 보여준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건은 한 사람의 죄책감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욕망과 이해관계가 얽힌 거대한 구조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br/><br/>그래서 독자는 계속 질문하게 된다.<br/><br/>▪️정말 범인은 한 사람이었을까.<br/>▪️진짜 죄인은 누구였을까.<br/><br/>이 질문이 마지막까지 긴장을 유지하게 만드는 가장 큰 힘이다.<br/><br/>작품의 시작을 알리는 이 문장은 마지막까지 잊히지 않는다.<br/><br/>🔖"모르는 사람이야. 그리고 자살 아니야."<br/><br/>그리고 이어지는,<br/><br/>🔖"내가 죽였어."<br/><br/>이 대화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출발점이다. 이 짧은 대화만으로도 정해연 작가가 왜 '페이지터너'라는 별명을 얻었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만드는 강력한 오프닝이었다.<br/><br/>처음에는 자백인 것처럼 들리지만, 끝까지 읽고 나면 이 한마디가 얼마나 많은 의미를 품고 있었는지 새롭게 다가온다. 가장 평범한 문장으로 가장 강력한 반전을 시작하는 정해연 작가의 장기가 잘 드러난 부분이었다.<br/><br/>또 하나 오래 남는 문장은 무일의 변화가 드러나는 장면이다.<br/><br/>🔖"남의 상처를 끌어내려면, 적어도 그 상처가 나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각오 위에서만 가능하다."<br/><br/>처음의 김무일이었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생각이다. <br/>돈을 좇던 변호사가 사람의 상처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변화는 이 소설이 성장소설의 면모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br/><br/>이어지는,<br/><br/>🔖"사고사가 아닐지도 모릅니다."<br/><br/>그리고 곧바로,<br/><br/>🔖"사고사가 아닙니다."<br/><br/>라는 대사는 진실을 확신하게 되는 순간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br/>무일은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가능성을 말하지만, 곧 확신으로 말을 고친다.<br/>짧은 문장이지만 사건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br/><br/>후반부의 이 장면 역시 기억에 남는다.<br/><br/>🔖"역시 사건을 잘못 건드린 거야."<br/><br/>🔖"그만해야 해."<br/><br/>사건을 파헤칠수록 진실이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명의 위협이 커진다는 사실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대사였다. 정의를 밝히는 일이 반드시 안전한 길은 아니라는 현실감도 함께 느껴졌다.<br/><br/><br/>《내가 죽였다》를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정말 잘 읽힌다는 것이었다.<br/>복잡한 설정을 늘어놓지 않아도 사건은 끊임없이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br/>한 장만 더 읽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어느새 마지막 장까지 도착하게 된다. 잔혹한 장면이나 자극적인 연출에 의존하지 않고도 긴장감을 유지하는 힘은 정해연 작가만의 장점이다.<br/><br/><br/>독자가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만드는 것은 사건 자체보다 사람이다.<br/>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흔들리는 사람들, 서로를 믿지 못하면서도 함께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오랫동안 숨겨졌던 진실이 결국 세상 밖으로 나오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에 도착하게 된다.<br/><br/>특히 무일과 여주, 변 사무장이 만들어 내는 유쾌한 호흡은 시리즈를 계속 읽고 싶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다. 이들의 이야기가 후속작 《내가 죽이지 않았다》로 이어진다는 사실만으로도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br/><br/>정해연 작가 특유의 빠른 전개와 치밀한 복선, 매력적인 캐릭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분명 만족할 만한 작품이다. 한 번 책을 펼치면 멈추기 어려운 이유를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다.<br/><br/>《내가 죽였다》는 인간의 죄책감과 욕망, 그리고 끝내 모습을 드러내는 진실을 흡인력 있는 전개 속에 녹여낸 작품이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거대한 음모의 실체가 드러나고, 마지막에는 '처음의 그 자백'이 완전히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래서 이 소설은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도 첫 문장을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오래 남는 미스터리였다.<br/><br/>_<br/><br/>#내가죽였다 #정해연 #반타 #소설 #추리소설 #장르소설 <br/>#신간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r/>#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64/cover150/k0121307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76482</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장애가 있어도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 - [페이퍼보이 - 2014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58774</link><pubDate>Sat, 27 Jun 2026 21: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587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664&TPaperId=173587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5/1/coveroff/k1621306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664&TPaperId=173587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페이퍼보이 - 2014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a><br/>빈스 바터 지음,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br/>#라임출판사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_<br/><br/>💭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법, 자신의 목소리를 믿는 법,<br/>그것이야말로 진짜 성장이라는 사실!<br/>- 말을 잃은 아이가 세상과 대화하는 법을 배우기까지...<br/><br/><br/>처음에는 말더듬이를 가진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br/>하지만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장애 자체가 아니라 <br/>사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br/><br/>누군가의 말을 끝까지 기다려 준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br/>우리는 상대가 말을 더듬거나 표현이 느리면 무의식적으로 대신 말을 이어 주거나, 이미 무슨 말을 할지 안다는 듯 끼어들곤 한다. 그 순간 우리는 '도와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사람의 목소리를 빼앗고 있는지도 모른다.<br/><br/>라임출판사에서 출간한 빈스 바터의 《페이퍼보이》는 <br/>바로 그 사실을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전하는 작품이다. <br/>말더듬증을 가진 열두 살 소년이 한 달 동안 신문을 배달하며 세상과 사람을 새롭게 만나고, 자신 또한 조금씩 받아들이게 되는 성장 이야기다. <br/><br/>무엇보다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작가 자신이 평생 말더듬이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이라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이 느끼는 두려움과 수치심, 그리고 작은 용기 하나까지도 놀라울 만큼 현실적으로 다가온다.<br/><br/>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장애를 '극복해야 하는 결함'으로 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많은 성장소설이 마지막에 장애를 완전히 극복하거나 기적처럼 치유되는 결말을 보여주지만, 《페이퍼보이》는 그렇지 않다. <br/>장애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장애가 있어도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다. 그래서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br/><br/>주인공은 말을 더듬는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에게 '모자란 아이'라는 편견 속에서 살아간다.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 <br/>🧐그 모습은 장애를 가진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오해받았던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다가왔다.<br/><br/>특히 스피로 아저씨와 맘이라는 두 어른의 존재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br/>두 사람은 주인공을 '말더듬는 아이'로 보지 않는다. 말을 끝까지 기다려 주고,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서두르지 않는다. 아이는 그런 어른을 만나면서 비로소 자신도 자신을 존중할 수 있게 된다. <br/><br/>결국 아이를 성장시키는 것은 완벽한 교육법이 아니라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따뜻한 시선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br/><br/>🧐사람은 누구나 다른 약점과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br/>그것을 틀렸다고 규정하는 순간 편견이 시작되고, <br/>다름으로 인정하는 순간 이해가 시작된다.<br/><br/>이 작품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맘, 청각장애인 폴, 외로움 속에서 살아가는 워싱턴 부인 등 사회에서 소외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함께 보여준다. 처음에는 자신의 상처만 바라보던 소년이 점차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은 진정한 공감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br/>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모두가 저마다의 어려움을 안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br/><br/>무엇보다 책을 읽으며 여러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br/><br/>🔖"사람들은 내 말투만 보고 대번에 모자란 아이 취급을 한다."<br/><br/>짧은 문장이지만 편견이 얼마나 쉽게 사람을 규정하는지를 보여준다.  <br/>우리는 종종 말투나 외모, 장애, 성격만으로 한 사람 전체를 판단한다. <br/>하지만 능력과 인격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으로는 결코 알 수 없다는 사실을 <br/>이 문장이 강하게 일깨워 준다.<br/><br/>또 하나 깊이 와닿았던 문장은 다음이다.<br/><br/>🔖"스피로 아저씨는 잠자코 서서 내 대답을 기다렸다."<br/><br/>이 장면은 화려한 위로나 조언보다 '기다림'이 얼마나 큰 배려인지를 보여준다. 주인공은 자신의 이름조차 말하지 못해 기절하지만, 스피로 아저씨는 끝내 재촉하지 않는다. 그 기다림 하나가 아이에게는 세상을 다시 믿게 만드는 힘이 된다. 읽는 내내 '나 역시 다른 사람의 말을 이렇게 기다려 준 적이 있었을까?'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br/><br/>또한 충격적으로 다가온 문장은 한 단어였다.<br/><br/>«"신원 미상."»<br/><br/>짧은 두 글자 속에는 주인공이 느꼈을 혼란과 불안,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이 모두 담겨 있었다.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 순간의 심리 묘사가 섬세해서 더욱 몰입하게 되었고, 성장이라는 것이 나이를 먹는 일만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마주하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들었다.<br/><br/><br/>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면서 동시에 어른들에게도 깊은 질문을 던진다.<br/><br/>⁉️우리는 누군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있는가. <br/>⁉️우리는 다른 사람의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가. <br/>⁉️그리고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있는가.<br/><br/><br/>《페이퍼보이》는 <br/>장애를 극복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편견을 극복하는 이야기이며, <br/>말을 잘하게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를 잃지 않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다. <br/>그래서 읽고 나면 '잘 말하는 사람'보다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br/><br/><br/>조금 느려도 괜찮다. <br/>조금 다르게 말해도 괜찮다. <br/>중요한 것은 얼마나 유창하게 말하는지가 아니라, <br/>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용기, <br/>그리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려는 우리의 태도일 것이다.<br/><br/>_<br/><br/>#페이퍼보이 #라임 #빈스바터 <br/>#뉴베리아너상 #초등동화 #초등도서 #초등추천도서 #청소년문학 <br/>#신간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r/>#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5/1/cover150/k1621306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50113</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하이스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57269</link><pubDate>Fri, 26 Jun 2026 2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572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9494&TPaperId=173572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5/82/coveroff/k47213949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9494&TPaperId=173572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이스트</a><br/>최고수준 지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르온서평단(단맘 @gbb_mom , 수련 @water_liliesjin , 킴히 @kimhee)'을 통해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br/><br/>_<br/><br/>#하이스트 #최고수준 #모티브 <br/>_<br/><br/>📌"시간의 주도권을 쥐지 못하면 결코 자본의 주도권도 쥘 수 없다."<br/>📌"노동이 아닌 시스템이 일하는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br/><br/><br/>열심히 살면 언젠가는 보상받을 것이라는 믿음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의 성공 공식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같은 시간을 살아도 누구는 제자리이고, 누구는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자산을 만들어 간다. <br/>《하이스트》는 바로 그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br/><br/>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부를 만드는 방식 자체가 바뀌었다고 말한다. <br/>이제는 시간을 직접 노동으로 바꾸는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과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활용하는 사람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br/><br/>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부를 개인의 능력만으로 설명하지 않고, '구조'와 '시스템'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점이었다. SNS, AI, 플랫폼, 자동화 같은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생산성과 영향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는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주제라고 느껴졌다.<br/><br/>책은 HIGHEST라는 일곱 단계의 구조를 통해 갈망(Hunger)에서 시작해 정체성(Identity), 자본주의 게임(Game), 레버리지(Hack), AI 활용(Engine), 사업 확장(Scale), 그리고 시스템을 지속시키는 단계(Top)까지 하나의 성장 로드맵을 제시한다. 단순히 동기부여에만 머무르지 않고, 생산자의 관점으로 사고방식을 전환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설명하려는 구성이 흥미롭게 다가왔다.<br/><br/>🧐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생산자의 정체성'이라는 개념이었다. <br/>소비자로 살아가는 데 익숙한 사람에게 자신의 경험과 지식, 시간을 하나의 가치로 만들어 세상에 제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는 지금처럼 개인 브랜딩이 중요해진 시대와 잘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br/>물론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새로운 도구를 배우려는 자세는 충분히 의미 있는 태도라고 느꼈다.<br/><br/>AI를 활용한 생산성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br/>AI를 무조건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도구를 선택해 실제 업무와 콘텐츠 제작에 연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관점은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기술은 결국 목적이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br/><br/>또한 SNS를 자신의 전문성과 가치를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인상적이었다. 사람들의 관심을 얻는 것보다 먼저, 어떤 가치를 전달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새겨볼 만한 조언처럼 느껴졌다.<br/>다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전략들은 실제로 개인의 역량, 시장 환경, 분야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그대로 성공 공식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며 참고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br/><br/>《하이스트》는 "열심히"보다 "어떻게"가 더 중요해진 시대를 이야기한다. <br/>노동을 반복하는 삶에서 벗어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삶으로 사고를 전환해 보라고 제안하는 책이며, AI와 디지털 플랫폼이 일상이 된 지금, 앞으로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던져주는 책이었다.<br/><br/>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더 오래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대신해 일하는 시스템을 만든 사람이 성장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시간을 파는 삶이었다면 앞으로는 시간을 복제하는 삶이 중요하다는 의미처럼 읽혔다.<br/><br/><br/>책 속에서 가장 오래 남은 문장은 이 대목이다.<br/>🔖"생산자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가장 먼저 재정의해야 할 개념은 바로 '시간'이다."<br/><br/>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지만 사용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단순하게 바쁘게 보내는 것만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자산을 만드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특히 인상적이었다.<br/><br/>🔖"하수들은 시간을 자신의 육체적 노동과 맞바꾸어 소비하지만, 고수들은 시간을 레버리지 하여 자신을 대신해 일할 시스템을 직조해 낸다. 시간의 주도권을 쥐지 못하면 결코 자본의 주도권도 쥘 수 없다."<br/><br/>평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이 문장을 읽으며 시간을 '관리'하는 것보다 시간을 '복제'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br/>결국 같은 24시간을 살아도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는 얼마나 오래 일했는지가 아니라, 자신의 시간을 대신해 일하는 구조를 만들었는지에 달려 있다는 점이 또한 인상적이었다.<br/><br/>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것 같은 문장도 있었다.<br/>🔖"완벽해질 때까지 방구석에 박혀 있지 말고, 지금 당장 당신이 가진 가치를 주저 없이 최대한으로 어필하고 세상에 알려야 한다."<br/><br/>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완벽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br/>나 역시 그런 편이라 이 문장을 읽으며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결국 기회를 만든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br/><br/>SNS를 바라보는 시각도 흥미로웠다.<br/>🔖"나는 이 자원과 경험을 활용하여 세상에 어떤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가."<br/><br/>자신의 경험과 가치를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관점은 <br/>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볼 만한 부분이라고 느꼈다.<br/>AI 활용법을 소개하는 부분 역시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br/>모든 AI를 다 익히려 하기보다 정말 필요한 도구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기술이 빠르게 변하는 지금 더욱 공감되었다.<br/><br/>《하이스트》는 "돈을 많이 버는 법"을 이야기하기보다, 부가 만들어지는 구조를 이해하는 사고방식을 강조하는 책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br/>AI, 알고리즘, SNS, 시스템이라는 키워드는 이제 특별한 사람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접하게 되는 시대적 변화이기도 하다.<br/><br/>모든 사람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식대로 같은 결과를 얻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br/><br/>노력은 여전히 중요하다. <br/>하지만 이제는 '얼마나 오래 일했는가'보다 '어떤 시스템을 만들었는가'가 <br/>더 중요한 시대라는 저자의 문제의식은 충분히 생각해 볼 가치가 있었다.<br/><br/>결국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남은 질문은 이것이었다.<br/>⁉️'나는 아직도 시간을 팔고 있는가, <br/>아니면 시간을 대신해 일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가?'<br/><br/>그 질문 하나만으로도 《하이스트》는 <br/>앞으로의 일과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의미 있는 책이었다.<br/><br/>_<br/><br/>#자기계발 #신간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r/>#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5/82/cover150/k47213949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58272</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생각을 없애는 책이 아니라, 생각에 휘둘리지 않는 법을 가르쳐 주는 책 - [부처의 생각하지 않는 연습]</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54890</link><pubDate>Thu, 25 Jun 2026 17: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548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9147&TPaperId=173548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4/93/coveroff/k2021391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9147&TPaperId=173548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처의 생각하지 않는 연습</a><br/>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양지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 게시물은 #포레스트북스출판사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_<br/><br/>🍎생각을 없애는 책이 아니라, 생각에 휘둘리지 않는 법을 가르쳐 주는 책<br/><br/>코이케 류노스케의 《부처의 생각하지 않는 연습》은 제목만 보면 <br/>‘머릿속을 비우는 법’을 알려 주는 명상서처럼 보인다. <br/>하지만 책소개와 발췌문을 따라가다 보면, <br/>이 책이 말하는 핵심은 생각을 멈추는 기술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br/>오히려 이 책은 끊임없이 불안과 후회, 비교와 분노를 만들어 내는 <br/>생각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그 생각에 붙들려 끌려가지 않는 법을 <br/>알려 주는 책에 가깝다.<br/><br/>무언가를 억지로 끊어 내라고 말하는 대신, <br/>말하기·듣기·보기·먹기 같은 아주 사소한 일상으로 돌아가 감각을 회복하고 마음의 소음을 줄이는 연습을 제안한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br/>그래서 이 책은 깨달음을 설파하는 불교 입문서라기보다, <br/>생각이 너무 많아 스스로를 지치게 만드는 <br/>현대인을 위한 현실적인 마음 사용 설명서처럼 느껴졌다.<br/><br/><br/>➡️이 책이 가장 먼저 짚어내는 것은 <br/>‘생각이 많을수록 더 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둔해진다’는 역설이다.<br/><br/>우리는 흔히 생각을 많이 하면 더 신중해지고, 더 현명해질 거라고 믿는다. 그런데 이 책은 정반대의 방향을 보여 준다. <br/>생각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현실을 보는 감각이 흐려지고, <br/>지금 이 순간보다 머릿속 소음에 더 오래 붙들리게 된다고 말한다. <br/>이 지점이 무척 공감되었다. <br/>실제로 어떤 일을 겪고 나면 그 사건 자체보다, 그 일을 곱씹고 해석하고 <br/>다시 상상하는 과정에서 더 큰 피로를 느낄 때가 많기 때문이다.<br/><br/>가장 먼저 오래 남은 문장은 이것이었다.<br/>🔖“나이 먹을수록 세월이 빨리 지나가는 느낌이 드는 건, 과거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생각의 잡음이 현실에서 오감으로 느끼는 정보를 지워 버리기 때문이다.”<br/><br/>이 문장을 읽으면, 왜 어느 순간부터 하루하루가 비슷하게 흘러가고 시간이 통째로 증발한 것처럼 느껴지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br/>삶이 빨라진 것이 아니라, <br/>현재를 감각하는 힘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은 꽤 뼈아프다. <br/>머릿속에서는 늘 무언가가 돌아가고 있는데 정작 눈앞의 계절, 사람의 표정, <br/>내가 지금 느끼는 몸의 감각은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 <br/><br/>이 책이 ‘생각하지 않는 연습’을 말하면서 결국 오감을 깨우는 훈련으로 <br/>나아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br/>생각을 줄인다는 건 공백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br/>현실의 감각을 다시 되찾는 일이기 때문이다.<br/><br/><br/>➡️이 책이 특히 좋았던 이유는 감정을 다루는 방식이 <br/>‘억누르기’도 ‘폭발시키기’도 아닌, ‘응시하기’이기 때문이다.<br/><br/>감정을 다루는 책들은 종종 두 가지 방향으로 흐른다. <br/>참으라고 하거나, 솔직하게 표출하라고 하거나. <br/>그런데 《부처의 생각하지 않는 연습》은 그 사이에서 전혀 다른 길을 제시한다. 바로 감정을 ‘응시’하는 것이다. <br/>발췌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다.<br/><br/>🔖“불교에서 권하는 방법은 억압과 발산의 길이 아니라 제3의 길, 즉 ‘응시’이다. 자기 감정을 응시하는 것이다.”<br/><br/>그리고 이어지는 문장 역시 강하게 남는다.<br/>🔖“나는 ‘짜증 난다’라고 생각한다.”<br/><br/>이 표현은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감정과 나 자신 사이에 작은 틈을 만들어 준다. “나는 화가 났다”라고 말하는 순간 감정은 곧 ‘나’가 되지만, <br/>“나는 화가 났다고 생각한다”라고 바꾸는 순간 <br/>그 감정은 내 안을 지나가는 하나의 반응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br/>이 미묘한 거리 두기가야말로 <br/>이 책이 말하는 ‘생각하지 않는 연습’의 핵심처럼 느껴졌다. <br/><br/>‼️생각이나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br/>그것에 완전히 잠식되지 않도록 한 발 물러나는 일.<br/>무엇보다 이 방식이 좋았던 건,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기 때문이다. <br/><br/>감정이 올라오는 자신을 실패한 사람처럼 다루지 않고, <br/>“아, 지금 내 안에서 이런 반응이 일어나고 있구나” 하고 바라보게 한다. <br/>생각을 줄이기 위해 또 다른 완벽주의를 작동시키는 대신, <br/>생각하는 자신까지 포함해 받아들이는 태도는 이 책이 <br/>마음을 다루는 책이라는 걸 보여 준다.<br/><br/>➡️‘듣기’와 ‘보기’ 같은 평범한 감각이 수행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실용적인 미덕이다.<br/><br/>이 책의 큰 장점은 추상적인 철학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독자를 일상의 감각 훈련으로 데려간다는 데 있다. <br/>말하기, 듣기, 보기, 쓰기/읽기, 먹기, 버리기, 접촉하기, 기르기. <br/>목차만 보아도 이 책이 마음의 문제를 삶의 바깥에서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수행은 산속이나 명상방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br/>타인의 말을 듣는 태도와 밥을 먹는 속도, <br/>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마음속 집착까지 포함한다.<br/><br/>특히 ‘듣기’에 대한 대목은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만든다.<br/>🔖“저 사람도 괴로워서 그런 말을 한 것뿐이야”라고 단순히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없다. 현실의 정보를 통해 상대의 고통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증거를 실감하지 않는 한, 마음이 받아들이지 않는다.<br/><br/>이 문장은 공감에도 구체적인 감각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처럼 읽힌다. 상대의 말이 아프게 들릴 때, ‘좋게 생각하자’고 머리로만 다독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 대신 목소리의 떨림, 막힌 호흡, 지나치게 날 선 말투처럼 실제로 드러나는 신호를 세심하게 듣는 쪽이 오히려 상대를 이해하는 데 가깝다는 것이다. <br/>이건 관계를 다루는 태도이자, 자기 감정을 다루는 방법이기도 하다. <br/>상대의 말에 즉각 반응하는 대신, 먼저 관찰하고 듣는 일. <br/>그 짧은 유예가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게 해 주는 장치처럼 느껴졌다.<br/><br/>또한 ‘보기’에 대한 부분에서 부처상이 왜 눈을 반쯤 뜨고 있는지 설명하는 대목도 흥미롭다.<br/>🔖“보는 행위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므로, 그 기능을 전부 혹은 반쯤 차단하여 강력한 집중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br/><br/>이 문장을 읽고 나면 ‘집중’이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br/>자극을 조절하는 환경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br/>요즘처럼 모든 것이 과잉으로 보이고 들리는 시대에, <br/>무언가를 더 많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덜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br/>마음을 지키는 일은 꽤 절실한 조언처럼 다가온다.<br/><br/>➡️이 책이 말하는 ‘쾌락’과 ‘집착’의 구조는 생각보다 훨씬 날카롭고 현실적이다.<br/>인간이 왜 반복적으로 자극을 찾고 감정에 중독되는지를 꽤 집요하게 들여다보기 때문이다. <br/><br/>특히 이 문장은 오래 곱씹게 된다.<br/>🔖“‘쾌락’이란 실제로 존재한다기보다, 고통이 잠시 줄어든 것을 즐거움으로 오해하는 것에 가깝다.”<br/><br/>우리는 무언가를 얻으면 행복해질 거라 생각하지만, <br/>이 책은 그 만족이 사실은 결핍과 불안이 잠시 가라앉은 상태일 뿐이라고 본다. 그래서 자극은 쉽게 중독이 되고, 중독은 더 큰 자극을 요구하게 된다. <br/>분노도 마찬가지다. <br/>누군가가 내 분노에 동조해 주면 순간적으로 시원해지는 듯하지만, <br/>사실은 그 감정에 더 깊이 매달리게 될 뿐이라는 통찰은 <br/>지금의 온라인 환경을 떠올리게도 한다. <br/><br/>분노를 소비하고, 타인의 분노를 구경하며, <br/>더 강한 자극을 찾는 흐름 속에서 이 책은 한발 물러나 거리를 두라고 말한다.<br/>이 대목이 좋았던 이유는, 단지 “화를 내지 마라”는 식의 교훈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왜 인간이 그런 감정에 계속 붙잡히는지, 왜 생각이 생각을 불러오며 커지는지 그 구조를 보여 준다. 독자는 그 구조를 이해하면서 비로소 자기 안의 반복도 조금씩 알아차리게 된다.<br/><br/>➡️이 책에서 가장 다정한 부분은 ‘생각을 줄이지 못하는 자신’까지도 다그치지 말라고 말하는 대목이다.<br/>이 책은 생각을 멈추는 법을 말하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문장은 생각을 멈추지 못하는 자신에게도 너그러워지라는 메시지에서 나온다. <br/><br/>이 문장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태도를 가장 잘 보여 준다.<br/>🔖“‘이런 생각을 하는 게 나구나. 어쩔 수 없지’라고 자신을 받아들이는 관용을 지니는 게 핵심이다.”<br/><br/>그리고 이어지는 문장도 참 좋다.<br/>🔖“‘못 해도 괜찮아’라는 너그러운 마음을 갖자.”<br/><br/>이 대목이 좋았던 이유는, 마음 수련이 또 하나의 성과주의가 되지 않게 막아 주기 때문이다. 생각을 줄여야 한다, 감정을 통제해야 한다, <br/>평온해야 한다는 강박은 또 다른 소음을 만든다. <br/>그런데 이 책은 오히려 그 실패까지 포함해 자신을 다그치지 말라고 말한다. 💭💭생각이 떠오르면 떠오르는 대로 알아차리고, 다시 돌아오면 된다고. <br/><br/>그 부드러운 태도가야말로 ‘부처의 마음’이라는 제목에 가장 어울리는 부분처럼 느껴졌다. 수행은 완벽한 사람이 되는 일이 아니라, 흔들리는 자신을 조금 덜 거칠게 다루는 법을 배우는 과정일지도 모른다.<br/><br/><br/>《부처의 생각하지 않는 연습》은 “생각이 많으면 사는 게 무겁다”는 사실을 위로가 아니라 구조로 설명해 주는 책처럼 보인다. <br/>우리는 흔히 불안을 줄이기 위해 더 생각하고, 더 분석하고, 더 대비하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바로 그 과정이 오히려 삶을 더 무겁게 만든다고 말한다. <br/>생각을 많이 해서 삶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br/>생각의 소음이 감각과 현재를 지워 버릴 때 삶은 점점 탁해진다. <br/>그래서 이 책이 권하는 방법은 거창하지 않다. <br/>발바닥 감각에 집중해 걷고, 음식의 맛과 식감을 천천히 느끼고, <br/>상대의 말을 판단 없이 듣는 것. <br/><br/>‼️어쩌면 마음을 구하는 일은 늘 <br/>그렇게 작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br/><br/>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br/>이 책이 ‘생각 없는 사람’이 되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br/>생각은 계속 떠오를 것이다. 중요한 건 그 생각을 진실로 믿고 휘둘리느냐, <br/>아니면 하나의 현상으로 바라보느냐의 차이다. <br/>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생각을 없애는 책이 아니라, <br/>생각과 조금 건강한 거리를 두게 해 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br/><br/>머릿속이 늘 시끄럽고, 감정이 한번 일어나면 오래 붙들리고, <br/>타인의 말과 시선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br/>꽤 현실적인 도움이 되어 줄 것 같다. <br/><br/>불교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결국 이 책이 가르치는 것은 <br/>종교적 교리가 아니라 마음을 덜 소란스럽게 쓰는 법이기 때문이다.<br/><br/>《부처의 생각하지 않는 연습》은 <br/>생각이 많은 사람에게 “생각하지 마”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다. <br/>대신 왜 생각이 자꾸 늘어나는지, <br/>그 생각이 어떻게 불안과 분노와 집착으로 번지는지, <br/>그리고 그 흐름을 어떻게 감각의 자리로 되돌릴 수 있는지를  <br/>차분하게 설명해 주는 책이다. <br/><br/>그래서 이 책의 미덕은 거창한 깨달음보다 실천에 있다. <br/>듣는 태도 하나, 말하는 방식 하나, 걷는 감각 하나를 바꾸는 일이 <br/>곧 마음을 다루는 일이 된다고 알려 주기 때문이다.<br/><br/>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고요함’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br/>생각은 떠오를 수 있고, 감정은 흔들릴 수 있으며, 우리는 또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 다만 그때마다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빨려 들어가는 대신, <br/>잠깐 멈춰 바라보고, 감각으로 돌아오고, <br/>자신을 너무 심하게 몰아붙이지 않는 것. <br/><br/>어쩌면 ‘생각하지 않는 연습’이란 완전히 비워진 상태가 아니라, 생각이 있어도 삶이 흔들리지 않는 상태를 조금씩 만들어 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br/><br/>머릿속이 늘 시끄럽고, 감정의 여파가 오래가고, 스스로를 너무 자주 닦달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방식으로 곁에 남을 것 같다.<br/><br/>_<br/><br/><br/><br/>#부처의생각하지않는연습 #코이케류노스케 #포레스트북스 <br/>#초역부처의말 <br/>#자기계발 #신간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r/>#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4/93/cover150/k2021391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49371</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빵은 곧 마음이야" -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52245</link><pubDate>Wed, 24 Jun 2026 11: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522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0272&TPaperId=173522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75/coveroff/k88213027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0272&TPaperId=173522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a><br/>쓰치야 우사기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6년 06월<br/></td></tr></table><br/>🎈#도서협찬 <br/>- 이 리뷰는 <br/>#아르테 (@21_arte ) 로부터 <br/>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br/><br/>___<br/><br/>🥐빵 냄새를 따라 들어간 곳에서, 사람 마음의 작은 미스터리를 만나다!<br/><br/><br/>제목만 보면 왠지 아기자기한 베이커리 소설 같고, 동시에 “수수께끼”라는 단어 때문에 가벼운 추리물의 분위기도 풍긴다. 실제로 책은 그 두 가지 이미지를 모두 품고 있다. 다만 읽고 나서 가장 오래 남는 것은 ‘미스터리’ 자체보다도, 빵 냄새가 배어 있는 공간 속에서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해 가는 방식이었다. <br/>이 작품은 사건을 해결하는 소설이라기보다, 빵집이라는 따뜻한 장소를 빌려 사람의 감정과 관계를 천천히 들여다보는 이야기라고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할 것 같다.<br/><br/><br/>주인공 이치쿠라 고하루는 오사카에서 대학을 다니며 빵집 ‘노스티모’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이다. 빵을 좋아하고, 집에서도 가깝고, 무엇보다 남은 빵을 가져갈 수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시작한 일이지만, 그 빵집에서의 시간은 아르바이트 이상의 의미를 띠게 된다. 고하루는 만화가를 꿈꾸는 인물답게 사람들의 표정과 말투, 작은 습관과 분위기의 틈을 유심히 관찰한다. <br/>그리고 그 관찰은 곧 ‘왜 저 사람은 저런 행동을 했을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 소설에서의 미스터리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누가 범인인지, 어떤 트릭이 숨어 있는지를 파헤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사소한 거짓말과 망설임, 오래된 후회와 다정한 오해를 풀어내는 쪽에 가깝다. <br/><br/>이 책이 특별하게 느껴졌던 건, 미스터리를 표방하면서도 끝까지 폭력이나 자극에 기대지 않는다는 점이다. 요즘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하면 살인, 실종, 복수 같은 강한 사건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 책은 정반대의 길을 간다. <br/>여기에는 피비린내 나는 사건도 없고, 극적인 반전으로 독자를 충격에 빠뜨리는 장면도 없다. 대신 친구와의 엇갈린 마음, 꿈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춘의 고민, 서툰 호감과 질투, 누군가와 함께 먹었던 빵에 깃든 추억 같은 것들이 다섯 편의 이야기 속에 담긴다. 그래서 이 책의 미스터리는 “범죄를 해결하는 추리”라기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추리”에 가깝다. 누군가의 행동 뒤에 숨어 있는 마음을 읽어내고, 그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방식이 이 작품의 핵심이다.<br/><br/><br/>첫 번째 이야기의 크루아상, 두 번째 이야기의 바게트, 세 번째 이야기의 시나몬롤, 그리고 마지막 카레빵까지, 빵은 그저 맛있어 보이는 배경이 아니라 사람들의 감정과 사연을 담아내는 매개가 된다. 특히 작가가 실제 빵집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빵을 만드는 과정과 질감, 냄새를 묘사하는 장면들이 유난히 생생하다. 반죽을 만지고 발효를 기다리고 오븐에서 갓 나온 빵을 식히는 장면들은 활자만 읽고 있는데도 이상할 만큼 선명하게 그려진다. 미스터리 소설을 읽고 배가 고파지는 경험은 흔치 않은데, 이 작품은 그걸 해낸다.<br/><br/><br/>“대학생이 빵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이유는 뭘까. 빵을 좋아해서, 집에서 가까워서, 친구가 같이 하자고 해서. 나, 이치쿠라 고하루는 그 세 가지에 모두 해당되지만, 가장 큰 이유는 팔고 남은 빵을 받을 수 있어서다. 혼자 사는 가난한 대학생한테 이보다 고마운 일은 없다.” <br/><br/>이 문장을 읽는 순간, 고하루라는 인물이 꽤 선명해진다. 오늘 먹을 빵과 내일의 생활을 생각해야 하는 평범한 대학생. 그런데 바로 그 평범함이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고하루는 천재 탐정도 아니고 특별한 권력을 가진 인물도 아니다. 대신 사람을 유심히 바라보고, 지나치기 쉬운 말과 표정의 결을 포착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녀가 해결하는 수수께끼는 거대한 사건이 아니라 관계의 어긋남, 말하지 못한 마음, 추억의 흔적 같은 것들이다.<br/><br/>“나는 여전히 노스티모의 주방에서 빵을 만들고 있다. … 바게트용 반죽은 다른 빵에 사용하는 반죽보다 점도가 높아서 꽤 묵직하다. 반죽을 들어 올리자 고무장갑 너머로 냉기가 전해졌다. … 빵은 성형했을 때 반죽의 가스가 빠지므로, 부풀게 하기 위해서는 두 번 발효시킬 필요가 있다. 빵이 만들어질 때까지의 여정은 생각보다 길다.” <br/><br/>이 대목은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압축해 보여준다. 빵 하나가 완성되기까지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하듯, 사람의 마음도 그렇게 천천히 이해되고 다가갈 수밖에 없다는 듯한 인상을 남긴다. 겉으로 보기엔 사소한 오해도, 한 사람의 오래된 추억도, 누군가의 꿈과 망설임도 조금씩 반죽되고 발효되는 시간을 거쳐야 비로소 형태를 드러낸다. 그래서 이 소설은 사건을 빠르게 밀어붙이기보다, 그 마음이 부풀어 오를 시간을 조용히 기다려주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br/><br/>“빵이 사람을 선택하는 거니까” — 이 소설이 건네는 다정한 세계관<br/>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문장 중 하나는 바로 이것이다.<br/>“애당초 사람이 빵을 선택하는 건 오만한 일이야. 빵이 사람을 선택하는 거니까.” <br/><br/>처음엔 귀엽고 엉뚱한 말처럼 들리지만, 곱씹을수록 이 작품 전체를 설명하는 문장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보통 무언가를 ‘고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어떤 순간의 감정과 기억, 상황이 우리를 특정한 곳으로 이끌 때가 있다. 어떤 날은 유난히 카레빵이 먹고 싶고, 어떤 날은 시나몬 향이 위로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어떤 날은 빵집이라는 장소가 누군가의 기억과 감정을 불러내는 장소가 된다.<br/><br/>빵은 배를 채우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추억을 붙잡는 매개이고, 누군가의 마음을 전하는 방식이며, 말로 설명되지 않는 관계의 온도를 보여주는 장치다. 마지막 이야기 ‘추억의 카레빵’이 특히 그런 힘을 잘 보여주는데, 소박하면서도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br/><br/>“네. 남편이 사다 준 건…… 이 카레빵이었어요.” <br/><br/>이 짧은 문장 하나에, 사람 한 명의 시간을 다시 더듬어 가는 일이 담겨 있다. 어떤 음식의 맛이 한 사람의 생애와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기억을 되찾는 일이 곧 사랑을 다시 만나는 일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뭉클했다. <br/>이 소설이 가진 가장 큰 힘은 이런 순간들이다. <br/>요란하게 울리지는 않지만, 조용히 마음을 계속 건드린다.<br/><br/>누군가가 왜 그런 표정을 지었는지, 왜 그 빵을 고르는지, <br/>왜 말하지 못한 마음을 오래 품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들. . . <br/>이 소설은 그 질문들에 대해 요란한 해답 대신, 따뜻한 빵 냄새 같은 방식으로 조용히 답한다.<br/><br/>개인적으로는 미스터리로서의 짜릿함보다는 빵과 사람의 온기가 더 오래 남는 작품이었다. 읽고 나면 이상하게 마음이 부드러워진다. 막 구운 빵을 손에 쥐었을 때처럼, 잠깐이나마 하루의 온도가 올라가는 느낌이 있다.<br/><br/>나는 이 책을 읽으며 <br/>‘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도 결국은 하나의 추리일 수 있겠다’는 <br/>생각을 했다.<br/><br/>자극적인 미스터리 대신 온기 있는 미스터리를 읽고 싶은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배가 고픈 밤에는 조금 위험할 수 있지만, 복잡한 머리를 잠시 쉬게 하고 싶을 때 펼치면 은근히 오래 기억에 남을 책이다.<br/><br/>_<br/><br/>#빵집에서는수수께끼의향기가난다<br/>#쓰치야우사기 <br/>#소설 #일본소설 #신간 #미스터리소설 #빵 <br/>#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r/>#책소개 #도서소개 #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br/>#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br/>#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75/cover150/k88213027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57502</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변화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실패할 수 없을 만큼 작은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 [최소한의 습관 - 작은 시작으로 압도적 변화를 만드는 행동 공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48972</link><pubDate>Mon, 22 Jun 2026 15: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489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9410&TPaperId=173489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1/97/coveroff/k3121394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9410&TPaperId=173489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소한의 습관 - 작은 시작으로 압도적 변화를 만드는 행동 공식</a><br/>로버트 마우어 지음, 장원철 옮김 / 북모먼트 / 2026년 06월<br/></td></tr></table><br/>🎈#도서협찬 <br/>- 이 리뷰는 <br/>#북로망스 (@_book_romance ) 로부터 <br/>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br/><br/>_<br/><br/>🍎“변화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실패할 수 없을 만큼 작은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br/><br/>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어김없이 다짐한다. <br/>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책을 읽겠다고, 아침형 인간이 되겠다고, <br/>이제는 정말 달라지겠다고. <br/>하지만 다짐은 늘 비슷한 자리에서 무너진다. <br/>처음 며칠은 의욕으로 버티지만, 어느 순간 지치고 미루고 포기하게 된다. <br/>그러고는 스스로를 향해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라고 말한다.<br/><br/>로버트 마우어의 [최소한의 습관]은 <br/>바로 그 자책의 순간에 다정하지만 단호하게 말을 건넨다. <br/>문제는 당신의 의지력이 아니라, 변화의 방식이었다고.<br/><br/>이 책이 인상적인 이유는 “작게 시작하라”는 조언을 반복하는 데 있지 않다. <br/>왜 인간이 변화를 두려워하는지, 왜 거창한 결심이 오히려 실패를 부르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뇌가 위협을 느끼지 않는 방식으로 습관을 만들 수 있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한다. <br/>특히 “아주 작게, 너무 쉬워서 실패할 수 없을 만큼 작게 시작하라”는 이 책의 핵심은, 자기계발서에서 흔히 강조되는 독한 결심이나 극적인 자기통제와는 정반대에 서 있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더 오래 남는다.<br/><br/><br/>🎈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뇌가 위협을 느끼는 방식’의 문제라는 점.<br/><br/>[최소한의 습관]을 읽으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br/>이 책이 작심삼일을 개인의 성격 문제나 나약함으로 돌리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br/>보통 우리는 무언가를 오래 지속하지 못하면 스스로를 탓한다. <br/>끈기가 부족해서, 정신력이 약해서, 절실하지 않아서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해석을 뒤집는다. <br/>인간은 원래 급격한 변화를 부담스러워하는 존재이며, <br/>뇌는 낯선 변화를 위협처럼 받아들인다는 것. <br/>그래서 지나치게 큰 목표를 세우는 순간, 우리는 출발선에서부터 이미 피로해진다.<br/>이 관점이 특히 좋았던 이유는, 습관 형성을 도덕의 문제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왜 못 했어?”라고 몰아붙이는 대신 “어떻게 해야 뇌가 겁먹지 않을까?”를 묻는다. 이 질문의 방향 전환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br/><br/>실패를 죄책감으로 연결하지 않고, <br/>설계의 문제로 바꾸는 순간 사람은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다.<br/>어쩌면 많은 자기계발서가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이유는, <br/>변화의 출발점에 늘 ‘더 세게 마음먹기’를 놓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br/>하지만 이 책은 정반대로 말한다. <br/>강해지려고 애쓰기보다, 두렵지 않게 만드는 쪽이 더 효과적이라고. <br/>이 말은 습관뿐 아니라 삶 전반에도 적용되는 태도처럼 느껴졌다.<br/><br/><br/>🎈“쉬우면 실패할 수 없다”는 발상의 전환.<br/><br/>이 책의 핵심인 스몰 스텝 전략은 하루 1시간 운동이 아니라 1분 걷기부터, <br/>매일 책 50쪽 읽기가 아니라 한 문장 읽기부터, <br/>거창한 루틴이 아니라 60초짜리 행동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br/>얼핏 들으면 너무 사소해서 정말 효과가 있을까 싶다. <br/>하지만 바로 그 사소함이 이 책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br/>필자는 특히 이 책이 “시작의 문턱”을 집요하게 낮춘다는 점이 좋았다. <br/>사람들은 보통 목표를 크게 잡아야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하지만, <br/>실제로는 그 큰 목표가 부담이 되어 손도 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br/>운동복 갈아입고 헬스장 가는 것조차 버거운 날이 있고, <br/>책상 앞에 앉는 것 자체가 힘든 날도 있다. <br/>그럴 때 “딱 1분만 하자”, “오늘은 책 한 줄만 읽자”라는 방식은 <br/>게으름을 합리화하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 된다.<br/><br/>무엇보다 이 책은 작은 행동을 ‘하찮은 것’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br/>오히려 큰 변화를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으로 존중한다. 이 태도가 좋았다. 우리는 너무 자주 작은 진전을 무시한다. 겨우 5분 했다고, 겨우 한 장 읽었다고, 겨우 산책 한 번 했다고 스스로를 평가절하한다. <br/>하지만 [최소한의 습관]은 바로 그 ‘겨우’를 반복하는 것이 인생을 바꾸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이 말은 습관 형성에 서툰 사람에게 꽤 큰 위로가 된다.<br/>🌱오늘 내가 해낸 것이 작더라도, <br/>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축적의 시작일 수 있다는 믿음을 주기 때문이다.<br/><br/><br/>🎈‘마음가짐’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 <br/>단지 “작게 시작하라”는 문장 하나로 끝나지 않는 것도 좋았다. <br/><br/>질문, 생각, 행동, 해결, 보상, 순간이라는 단계로 습관 형성의 과정을 나누어 보여주기 때문에, 독자는 막연한 의욕이 아니라 실제 행동의 흐름을 떠올릴 수 있다.<br/>특히 흥미로웠던 건 ‘작은 질문’과 ‘마음 조각하기’라는 개념이다.<br/>예를 들어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를까?”가 아니라<br/>“오늘 5분 안에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은 뭘까?”<br/>“지출을 줄이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은 뭘까?” 처럼 질문의 크기를 줄이는 방식은 무척 실용적으로 느껴졌다. <br/>질문이 커지면 막막해지고, 막막함은 행동을 미루게 만든다. <br/>반대로 질문이 작아지면 뇌는 위협을 덜 느끼고, <br/>행동은 훨씬 구체적인 형태를 띠게 된다. <br/>결국 습관은 거대한 결심보다 작고 선명한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걸  <br/>이 책은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br/><br/>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상상만으로도 행동의 리허설이 가능하다는 부분이었다. 어떤 습관을 실제로 해내기 전에, <br/>그 행동을 하는 자신을 15초 정도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 <br/>얼핏 단순해 보이지만, 이건 행동을 시작하기 전에 심리적 저항을 줄여주는 꽤 부드러운 방법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늘 “생각 말고 일단 해”라는 말을 듣지만, 어떤 날은 그 ‘일단’조차 너무 버겁다. 그럴 때 이 책이 말하는 상상 훈련은 행동과 무기력 사이를 이어주는 작은 다리처럼 보인다.<br/> <br/><br/>완벽한 루틴을 꿈꾸다가 시작도 전에 지쳐버리는 사람들에게 특히 이<br/>책을 추천하고 싶다. [최소한의 습관]은 아마 “한 번 시작하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절실한 책일 것이다. <br/>계획표를 예쁘게 짜고, 새 노트를 사고, <br/>유튜브로 자극을 받으며 마음을 다잡지만 정작 며칠 못 가 무너지는 사람들. <br/>혹은 너무 높은 기준 때문에 “이 정도밖에 못 할 바엔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다른 길을 보여준다.<br/><br/>이 책이 주는 가장 큰 해방감은,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허락이다. <br/>더 정확히 말하면, 처음부터 완벽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멀리 가는 방법이라고 알려준다. <br/>꾸준함은 강한 사람의 특권이 아니라, 시작을 작게 설계한 사람의 결과일 수 있다는 것. 이 시선은 습관 형성을 특별한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기술로 바꿔 놓는다.<br/>그래서 이 책은 “열심히 살아야지”라는 다짐을 자주 하지만 늘 지쳐버리는 사람에게, 혹은 자기계발이라는 말만 들어도 피로해지는 사람에게 꽤 유용할 것 같다. 독자를 몰아세우기보다, 오늘 가능한 가장 작은 단위를 찾게 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br/><br/>특히 인상 깊었던 문장을 소개하자면...<br/>🔖“인생에서 가치 있는 것들은 모두 오르막 위의 정상에 놓여 있다. 하지만 우리의 본성과 버릇은 모두 내리막을 선호한다.”<br/><br/>이 문장은 인간의 본성을 아주 간결하게 보여준다. <br/>우리는 늘 더 나은 삶을 원하지만, 동시에 가장 편한 길을 택하고 싶어 한다. <br/>더 건강해지고 싶지만 눕고 싶고, 더 성장하고 싶지만 익숙한 방식에 머물고 싶다. 이 모순은 게으름이라기보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에 가깝다.<br/>그래서 이 문장을 읽으며 좋았던 건, 변화가 어려운 이유를 개인의 결함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값으로 설명한다는 점이었다. 누구나 내리막을 좋아한다면, 중요한 것은 자신을 비난하는 일이 아니라 오르막을 너무 가파르지 않게 만드는 일일 것이다. 이 책이 말하는 스몰 스텝은 바로 그 경사를 낮추는 기술처럼 느껴졌다.<br/><br/>🔖“어떤 것에 관심을 기울일수록, 더 많은 꿈을 꿀수록 더 많은 두려움이 솟아난다.”<br/><br/>이 문장은 무척 솔직해서 좋았다. 보통 우리는 두려움을 열정 부족의 증거처럼 생각하지만, 사실은 반대일 때가 많다. 정말 잘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정말 바꾸고 싶은 삶이기 때문에 더 두려워지는 경우가 있다. 실패하면 실망도 크고, 기대가 컸던 만큼 포기의 상처도 크기 때문이다.<br/>그래서 이 문장은 변화 앞에서 주저하는 사람을 이해하게 만든다. 두려움은 결심이 약하다는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그 일이 나에게 중요하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것. 이 책이 두려움을 없애라고 말하지 않고, 두려움을 자극하지 않을 만큼 작게 시작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 태도가 무척 현실적이라고 느꼈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부정하는 대신, 감정을 고려한 방식으로 행동을 설계하자는 말이니까. <br/><br/>🔖“이런 사소한 질문들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뇌가 문제해결에 집중하게 만들고 우리가 행동할 수 있게 이끈다.”<br/><br/>이 문장은 막연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어떤 질문이 뇌를 멈추게 하고, 어떤 질문이 뇌를 움직이게 하는지를 보여준다.<br/>나 역시 무언가를 시작하지 못할 때 스스로에게 너무 큰 질문을 던질 때가 많다. “왜 나는 항상 이 모양일까?” “대체 언제쯤 제대로 살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은 답을 찾게 하기보다 사람을 더 작아지게 만든다. <br/>반면 “오늘 5분만 투자한다면 뭘 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은 이상하게도 몸을 조금 움직이게 만든다. 이 문장을 읽으며, 변화는 의지의 언어가 아니라 질문의 언어를 바꾸는 것에서 시작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최고로 좋은 방법은 ‘내가 시도하기 어려운 것이 무엇이든 이 정도쯤은 할 수 있어’라는 답이 나오는 방법이다.”<br/>이 문장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라고 느껴졌다. <br/>‘이 정도쯤은 할 수 있어’라는 감각. 거창한 각오보다 훨씬 작고 소박한 말이지만, 사실 습관을 만드는 데는 이런 확신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사람은 시작할 수 있어야 반복할 수 있고, 반복해야 습관이 되기 때문이다.<br/>무엇보다 이 문장은 우리에게 기준을 다시 묻게 한다. <br/>나는 왜 늘 ‘열심히 한 하루’만 가치 있다고 생각했을까. <br/>왜 겨우 한 걸음 내디딘 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처럼 취급했을까. <br/>[최소한의 습관]은 그 왜곡된 기준을 조금씩 바로잡는다. <br/><br/>🌱변화란 대단한 하루의 결과가 아니라, 무리 없이 계속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의 누적이라고 말하면서.<br/><br/>🔖“자신에게든 타인에게든 좋은 습관을 들이려 한다면 작은 보상은 가장 효과적인 격려가 된다.”<br/> <br/>습관을 만들 때 우리는 대개 채찍만 떠올린다. <br/>못 했을 때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더 엄격한 규칙을 세우고, 게으른 자신을 혼낸다. 하지만 이 책은 반대로 말한다. 변화는 처벌보다 보상에 더 잘 반응한다고. 그것도 거창한 보상이 아니라, 작고 자주 주는 인정이 중요하다고.<br/>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남았다. 우리는 이상하리만큼 스스로를 칭찬하는 데 인색하다. “이 정도는 당연한 거지”, “이것밖에 못 했는데 무슨 칭찬이야”라고 말하며 자기 노력을 너무 쉽게 깎아내린다. 그런데 사실 습관은 자책으로 자라기보다, ‘오늘도 해냈다’는 작고 선한 인정 속에서 자랄 가능성이 더 크다. <br/>이 문장은 그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br/><br/><br/>[최소한의 습관]은 오히려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한 채, 아주 작은 변화의 문을 열어주는 책에 가깝다. “하루 1분이면 충분하다”는 말은 얼핏 소박해 보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그 말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된다. <br/>이미 수없이 실패해본 사람, 시작이 두려운 사람, 자기계발이라는 말 앞에서 먼저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이 책은 꽤 다정한 방식으로 손을 내민다.<br/><br/>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대단한 성공담’보다 지속 가능한 변화의 구조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하루를 완벽하게 바꾸는 기적보다, 내일도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동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어쩌면 진짜 삶의 변화는 늘 그런 식으로 오는지도 모른다. <br/><br/>🌱눈부시고 극적인 결심이 아니라, <br/>아무렇지 않게 반복된 작은 행동들 속에서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것.<br/>그래서 이 책을 덮고 나면 거창한 목표보다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br/>⁉️오늘 무엇을 1분 동안 해볼 수 있을까?<br/>아마 독자에게 남기고 싶은 가장 중요한 문장도 바로 그 질문일 것이라 생각해본다.<br/><br/>_<br/><br/>#최소한의습관 #로버트마우어 #북모먼트<br/>#자기계발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r/>#책소개 #도서소개 #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br/>#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1/97/cover150/k3121394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919714</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불안을 없애려 애쓰는 대신,  그 불안의 실체가 애초에 붙잡을 수 없는 허상일지도 모른다. - [불안한 그 마음을 내 앞에 꺼내 보아라 - 진짜 나를 마주하게 하는 달마의 가르침]</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45548</link><pubDate>Sat, 20 Jun 2026 18: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455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845&TPaperId=173455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5/24/coveroff/k4221398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845&TPaperId=173455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불안한 그 마음을 내 앞에 꺼내 보아라 - 진짜 나를 마주하게 하는 달마의 가르침</a><br/>달마 지음 / PHILO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단단한맘수련서평모집&gt;을 통해 #도서협찬 을 받았습니다.<br/>( @gbb_mom 단단한맘님 , @water_iliesjin 수련님 )<br/><br/>_<br/><br/>살다 보면 어떤 불안은 너무 선명해서, 마치 내 삶을 실제로 망가뜨릴 무언가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인데 이미 실패한 사람처럼 가슴이 조여 오고, 누군가의 한마디를 몇 시간이고 곱씹으며 스스로를 소모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불안을 없애고 싶어 한다. 위로받고 싶고, 정답을 듣고 싶고, 지금 이 마음을 단번에 잠재울 처방을 찾고 싶어진다. 그런데 [불안한 그 마음을 꺼내 보아라]는 그 익숙한 방향을 완전히 뒤집는다.이 책에서는 불안을 없애는 기술을 알려주기보다, 그 불안이 정말 붙잡을 수 있는 실체인지부터 묻는다.<br/><br/>달마와 혜가의 일화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 책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그 오래된 선종의 화두를 현대인의 언어로 다시 번역해냈다는 데 있다. <br/>“불안한 그 마음을 내 앞에 꺼내 보아라”라는 말은 선문답처럼 보이지만, <br/>사실은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도 너무 정확하게 들어맞는 질문이다. <br/>내 마음을 괴롭히는 것이 정말 현실 그 자체인지, 아니면 내가 만들어낸 해석과 공포인지. 책은 그 지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br/><br/>읽는 내내 느낀 건, 이 책이 불안을 “없애야 할 적”으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오히려 불안의 실체를 똑바로 보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내가 얼마나 자주 스스로 만든 감옥 안에서 허우적거렸는지를 돌아보게 한다.<br/>개인적인 생각으로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br/>“세상이 아니라, 마음이 문제일 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인 것 같다.<br/><br/>이 책의 가장 강한 부분은, 불안과 결핍의 원인을 자꾸 바깥에서 찾는 우리의 습관을 정면으로 건드린다는 데 있다. 사람들은 흔히 “환경이 조금만 나아지면 괜찮아질 거야”, “저 사람이 나를 이해해주면 편안해질 거야”, “내가 더 완벽해지면 불안도 사라질 거야”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 책은 오히려 묻는다.<br/>⁉️정말 나를 흔드는 것이 세상일까, 아니면 세상을 해석하는 내 마음일까.<br/>이 질문은 꽤 아프다. 왜냐하면 바깥을 탓하는 동안에는 잠시나마 내가 무력한 피해자일 수 있지만, 마음의 문제를 마주하는 순간부터는 결국 내가 나를 돌아봐야 하기 때문이다. <br/><br/>이 책은 그 불편함을 피하지 않는다. 고난을 원망하지 말고, 인정에 목마른 마음을 내려다보고, 완벽한 인연과 완벽한 직장 같은 환상을 버리라고 말한다.<br/>그 말은 얼핏 냉정해 보이지만, 나는 오히려 그 냉정함 속에 일종의 해방감이 있다고 느꼈다. 세상이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건 절망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인생 전체를 저당 잡히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br/><br/><br/>가장 인상 깊었던 건 “불안을 다루는 방식”보다 “불안을 바라보는 시선”이었다.<br/>또한 마음에 남는 이유는, 불안에 대한 설명이 꽤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추상적인 위로에서 멈추지 않고, 우리가 일상에서 어떤 방식으로 가짜 공포에 휘둘리는지 짚어낸다. <br/><br/>특히 내가 오래 붙들고 읽게 된 문장은 이 부분이었다.<br/>🔖“달마가 가르친 것은 두려움을 없애는 법이 아니라 가짜와 진짜를 분간하는 눈이었다.” <br/>이 문장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우리가 힘든 이유가 두려움 자체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사실 사람은 누구나 두려울 수 있다. 문제는 그 두려움이 실제 위험에 대한 감각인지, 아니면 상처받기 싫고 실패하기 싫어서 뇌가 만들어낸 과잉 경보인지 구별하지 못할 때다.<br/>책은 바로 그 지점을 건드린다.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가짜 경보 속에 살아간다. 타인의 시선, 비교, 미래에 대한 막연한 예측, 관계가 틀어질지 모른다는 상상,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 그렇게 매일 경보음에 시달리다 보면, 정작 진짜 위험이 왔을 때도 감각이 무뎌진다. 그래서 이 문장은 불교적 가르침이라기보다, 오히려 지금 시대에 더 절실한 생존 감각처럼 느껴졌다.<br/><br/>💭내가 이 문장에서 받은 위로는 “두려워하지 마”가 아니라 “네가 지금 느끼는 모든 불안을 다 믿지 않아도 된다”는 허락이었다. 그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든다. 불안이 찾아와도 곧바로 그 감정과 동일시하지 않고, “이게 진짜인가, 내가 만들어낸 공포인가”를 한 번 더 묻게 되기 때문이다.<br/><br/>➡️‘좋은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소모해온 사람에게 <br/>특히 아프게 다가오는 책!<br/><br/>이 책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도 많이 담겨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날카롭게 와닿은 건 ‘좋은 사람의 함정’을 다루는 부분이었다.<br/>🔖“진짜 사랑이라면 비워낸 자리에 평온이 남는다. 두려움이라면 비워낸 자리에 원망이 남는다.” <br/>이 문장은 정말 오래 남을 것 같다. <br/>왜냐하면 누군가에게 잘해주고, 맞춰주고, 참아주고, 배려해주는 일을 우리는 흔히 ‘사랑’ 혹은 ‘성숙함’이라고 포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 행동의 결과보다 그 뒤에 남는 감정을 보라고 말한다.<br/>내가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내어준 뒤 마음 한구석에 원망이 남는다면, <br/>그건 사랑이 아니라 미움받지 않으려는 두려움일 수 있다고. <br/>이건 생각보다 아픈 통찰이다. <br/>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온 사람일수록 더 그렇다.<br/><br/>💭나 역시 이 대목을 읽으면서, 선의라고 믿었던 많은 행동들 안에 사실은 인정받고 싶음, 관계를 잃고 싶지 않음, 미움받기 싫음 같은 감정이 섞여 있었던 건 아닐까 돌아보게 됐다. <br/>누군가를 위해 나를 비워냈는데도 이상하게 허무하고 서운하고 억울했다면, 그건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의 결핍과 두려움의 문제였을지도 모른다.<br/><br/>이 책이 좋은 이유는 그런 감정을 도덕적으로 비난하지 않고, 그저 아주 정확하게 이름 붙여준다는 데 있다. 그래서 읽는 사람은 변명보다 먼저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br/><br/>➡️“완벽한 인연”을 믿고 싶었던 사람에게, <br/>이 책은 환상보다 시선을 고치라고 말한다.<br/><br/>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인간관계와 인연을 바라보는 시선이다.<br/>🔖“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빛에만 반응하도록 길든 시선이 문제다.” <br/>이 문장은 짧지만 꽤 강력했다. <br/>우리는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의 반짝임, 설렘, 강렬한 직감 같은 것에 쉽게 매혹된다. 그리고 그 감정이 사라지면 관계가 잘못된 것처럼 느끼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문제를 사람에게서 찾지 않고 내 시선의 습관에서 찾는다.<br/>처음의 빛에만 반응하도록 길들여진 시선, 반짝이는 감정이 사라지면 곧바로 의심부터 시작하는 태도, 현실의 결을 견디지 못하고 끊임없이 더 완벽한 관계를 상상하는 마음. 책은 그런 습관이 관계를 망친다고 말한다.<br/><br/>💭이 대목을 읽으며 나는 이 책이 단지 불안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br/>‘내가 왜 늘 같은 방식으로 상처받는가’까지 건드리는 책이라고 느꼈다. <br/>어떤 사람을 만나도 처음엔 빛나고 나중엔 실망하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br/>정말 문제는 상대일까? 아니면 <br/>내가 관계를 소비하는 방식, 기대하는 방식, <br/>환상을 입히는 방식에 있을까?<br/>이 책은 그 질문을 피하지 않게 만든다. 그래서 다정한 위로의 책이라기보다는, 때때로 뼈아픈 자기 성찰의 책에 가깝다.<br/><br/>➡️가장 좋아한 부분은 ‘세상의 소음을 차단하는 법’에 대한 장면이었다.<br/>책 속에서 가장 조용하지만 오래 남은 대목은 이 문장이었다.<br/>🔖“세상의 소음을 차단한다는 말이 거창하게 들렸다면, 이렇게 바꾸어도 좋다. 오늘 하루 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 일 하나를 알지 않기. 굳이 반응하지 않아도 되는 일 하나에 반응하지 않기.” <br/><br/>💭나는 이 부분이 이 책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선불교의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풀어낸다는 것이 자칫하면 추상적인 명상 문구로 흐르기 쉬운데, 이 책은 그걸 아주 생활적인 실천으로 바꿔놓는다. <br/>“소음을 차단하라”가 아니라, 오늘 하루 하나만 덜 알고, <br/>하나만 덜 반응해보라고 말한다.<br/>이건 굉장히 현실적이다. 우리는 정보에 시달리고, 타인의 말에 반응하고, 뉴스와 SNS와 관계 속 잡음에 끝없이 끌려다닌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한꺼번에 끊어내라는 말은 오히려 부담스럽다. <br/>반면 이 문장은 아주 작은 실천을 제안한다. <br/>그리고 그 작은 실천이 쌓이면 마음의 결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br/>개인적으로는 이 문장이 책 전체에서 가장 따뜻하게 느껴졌다. <br/>달마의 가르침이 단지 높은 깨달음의 세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br/>오늘 저녁을 조금 덜 지치게 보내는 방법으로 내려와 있기 때문이다. <br/>거창한 해답이 아니라, 내 삶의 소음을 조금씩 줄이는 연습. <br/>이 책이 말하는 평안은 아마 그런 식으로 오는 것일 것이다.<br/><br/>🌿책을 읽으며 든 가장 큰 감정은 “위로”보다 “정리”에 가까웠다.<br/>이 책은 흔한 자기계발서처럼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토닥이는 방식의 위로를 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지금의 불안, 집착, 인정 욕구, 완벽주의, 피해의식이 어떻게 스스로를 더 괴롭히는지 하나씩 보여준다. <br/>그래서 어떤 독자에게는 조금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다.<br/>하지만 나는 그 차가움이 싫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책은 섣부른 위로 대신,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시선을 주기 때문이다.<br/><br/>불안을 없애겠다고 발버둥 칠수록 더 불안해지고,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나를 비워낼수록 더 원망이 쌓이고, 완벽한 인연을 찾겠다고 헤맬수록 관계는 더 쉽게 흔들린다. 이 책은 그 악순환을 끊는 첫걸음이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는 일이라고 말한다.<br/>그 점에서 이 책은 감정을 달래주는 책이라기보다, <br/>내면의 혼란을 조금씩 가라앉히고 정리하게 만드는 책이다. <br/>마음속에 쌓여 있던 실타래를 누군가가 대신 풀어주는 건 아니지만, <br/>적어도 어디서부터 엉켰는지 보여주는 책이라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br/><br/>[불안한 그 마음을 꺼내 보아라]는 “지금 너를 괴롭히는 그것이 정말 실체가 있는지부터 보라”고 말하는 책이다. 그래서 읽고 나면 이상하게도 마음이 들뜨기보다 차분해진다. 내가 붙잡고 있던 걱정 중 얼마나 많은 것이 아직 오지 않은 미래였는지, 내가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들 안에 얼마나 많은 두려움이 섞여 있었는지, 내가 관계와 성공과 인정에 대해 얼마나 많은 환상을 품고 있었는지를 돌아보게 되기 때문이다.<br/><br/>🌱이 책은 달마의 말을 빌려 결국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br/>세상을 이기려 하지 말고, 먼저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을 알아차리라고‼️<br/>모든 불안을 단번에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br/>적어도 그것에 끌려다니지 않는 눈은 가질 수 있다고.<br/><br/>읽는 동안 몇 번이나 멈춰서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br/>특히 불안, 인간관계, 인정 욕구, 완벽주의에 자주 흔들리는 사람이라면 더 깊고 오래가는 문장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가 나를 대신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마음의 실체를 마주했을 때 비로소 편안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일깨워주는 책이었다.<br/><br/>_<br/><br/>#동양철학전집 #고전보감시리즈 <br/>#인문 #철학 #동양철학 #달마<br/>#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 #도서소개<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도서추천 #추천도서 <br/>#책추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br/>#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5/24/cover150/k4221398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452475</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초월은 더 대단한 내가 되는 일이 아니라,  나를 옥죄던 가짜 껍데기를 하나씩 벗겨내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한 책.” - [초월자의 조건 : 야망은 큰데 왜 아직도 평범한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45313</link><pubDate>Sat, 20 Jun 2026 15: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453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9613&TPaperId=173453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38/coveroff/k0721396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9613&TPaperId=173453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월자의 조건 : 야망은 큰데 왜 아직도 평범한가</a><br/>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단단한맘수련서평모집&gt;을 통해 #도서협찬 을 받았습니다.<br/>( @gbb_mom 단단한맘님 , @water_iliesjin 수련님 )<br/>_<br/><br/>🍎“초월은 더 대단한 내가 되는 일이 아니라, <br/>나를 옥죄던 가짜 껍데기를 하나씩 벗겨내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한 책.”<br/><br/><br/><br/>모티브 출판사에서 출간한 이클립스 작가의 《초월자의 조건》은 <br/>흔히 떠올리는 자기계발서와는 결이 다른 책이었다. <br/>더 부지런해지는 법, 더 효율적으로 사는 법, <br/>더 강한 멘탈을 만드는 법을 말하는 책이 아니라, <br/>애초에 왜 우리는 그렇게까지 애쓰면서도 같은 자리에서 맴도는지 <br/>그 구조부터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기 때문이다. <br/>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어떻게 더 잘할까”보다 <br/>“도대체 나는 왜 이토록 나를 몰아붙이면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가”를 <br/>더 자주 생각하게 되었다.<br/><br/>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br/>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를 게으름이나 의지 부족으로 돌리지 않는다는 데 있다. 우리는 보통 변화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면 “내가 더 독해져야 한다”, <br/>“더 성실해야 한다”,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br/>하지만 《초월자의 조건》은 오히려 그 익숙한 자기계발의 문법을 의심한다.<br/><br/>저자는 니체, 헤르만 헤세, 칼 융, 한나 아렌트, 한병철 등 25명의 사상가를 불러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진짜 이유가 ‘능력 부족’이 아니라 스스로도 알아차리지 못한 내면의 저항, 익숙함에 대한 집착, 타인의 시선에 길들여진 삶의 구조에 있다고 말한다. 이 지점에서 이 책은 ‘열심히 살라’고 등을 떠미는 책이 아니라, ‘무엇이 당신을 붙들고 있는지 먼저 보라’고 요구하는 책이 된다.<br/><br/>읽으며 가장 오래 붙들고 있었던 감정은 ‘찔림’이었다. <br/>특히 “나는 아직 이룬 게 없는데, 시간이 자꾸 줄어드는 것 같다”는 문장은 <br/>불안의 묘사가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심장을 정확히 겨누는 문장처럼 느껴졌다. <br/>바쁘게 살고는 있지만 정작 내가 어디를 향해 가는지 모르겠고, <br/>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은 초조함 속에서 쉼조차 마음 편히 누리지 못하는 상태. 이 책은 바로 그 불안이 개인의 나약함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 안에 이미 굳어버린 사고방식과 삶의 구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한다. <br/>그래서 책을 읽는 일은 위로를 받는 일이기보다, <br/>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진실 앞에 서는 일에 더 가까웠다.<br/><br/>특히 니체의 르상티망을 통해 타인의 삶을 바라보며 끓어오르는 열등감과 원한, 비교의식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잠식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은 꽤 날카로웠다. 남의 기준에 휘둘리고, 타인의 시선 속에서 내 삶의 가치를 재단하는 순간, 나는 이미 내 삶의 주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br/>남의 성공을 보며 배가 아프고, 누군가의 인정이 없으면 내가 공허해지는 이유가 감정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향 전체를 흔드는 구조적 문제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왜 나는 아직 여기 있는가’라는 질문은 결국 ‘나는 정말 내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졌다.<br/><br/>성장이라는 말을 우리는 흔히 ‘무언가를 더 갖추는 일’로 생각한다. <br/>더 배우고, 더 버티고, 더 성숙해지는 것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정반대로 말한다. 진짜 변화는 무언가를 덧붙이는 일이 아니라, 나를 붙들고 있던 껍데기를 부수는 데서 시작된다고. 헤세의 ‘자기 파괴’를 다룬 부분이 특히 그랬다. <br/>이 책에서 말하는 파괴는 자기혐오나 자학이 아니라, 남이 기대한 역할, 사회가 요구한 가면, 스스로 안전하다고 믿었던 정체성을 깨뜨리는 일이다. 익숙한 나를 잃지 않으려는 마음이 사실은 가장 큰 감옥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오래 남았다. 변화란 새로운 내가 되는 일이 아니라, 진짜 내가 아닌 것을 벗겨내는 과정이라는 말이 깊게 와닿았다.<br/><br/>3부 ‘저항’은 개인적으로 가장 현실적으로 아픈 파트였다. <br/>변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왜 우리는 반복해서 제자리로 돌아오는가. <br/>왜 결심은 늘 며칠 못 가 무너지는가. <br/>이 책은 그 이유를 의지박약이 아니라 ‘변화를 막는 내부 시스템’에서 찾는다. 카렌 호나이의 이상화된 자아, 라이히의 성격 갑옷, 로버트 키건의 변화면역, 한병철의 자기착취가 이 대목에서 하나로 연결된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노력조차 때로는 자기 자신을 더 옥죄는 방식이 될 수 있다는 통찰이 무척 인상 깊었다. <br/>특히 한병철의 자기착취 개념은 지금 시대를 너무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 같았다. 남이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끝없이 몰아붙이는 사회, 쉬는 시간에도 죄책감을 느끼고, 잠시 멈추는 것조차 불안해하는 삶. <br/>이 책은 그런 삶을 ‘성실함’이나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미화하지 않고, <br/>오히려 가장 정교한 형태의 자기 소진으로 바라본다.<br/><br/>마지막 4부 ‘도약’은 그래서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br/>앞선 장들이 나를 묶고 있는 구조를 해체했다면, <br/>이 장은 그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br/>여기서 말하는 초월자는 모든 불안을 극복한 완성형 인간이 아니다. <br/>불안과 고통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끌어안은 채 자기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선택하는 사람이다. <br/>용기는 불안의 반대말이 아니며, 삶은 완벽해진 뒤에야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미완인 채로도 살아내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큰 위로가 되었다. <br/>그래서 이 책의 ‘초월’은 초인적인 강함이라기보다, <br/>끝내 자기 삶을 타인의 기준에 맡기지 않으려는 태도에 더 가까워 보였다.<br/><br/>책 속 문장들 역시 책의 사유를 더 깊게 만드는 축이었다.  <br/>몇몇 문장은 특히 오래 남았다.<br/><br/>먼저 장자의 ‘쓸모없는 나무’ 이야기는 아주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을 주었다.<br/>🔖“이 나무는 쓸모없음 덕분에 천수를 누린다.” <br/><br/>이 문장을 읽으며 요즘 사회가 요구하는 ‘쓸모’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br/>우리는 늘 생산적이어야 하고, 결과를 내야 하고, 남들 눈에 가치 있어 보여야 한다는 압박 속에 산다. 그런데 정작 그 쓸모를 증명하려 애쓰는 동안 가장 많이 닳아 없어지는 건 자기 자신일지도 모른다. <br/>장자의 이 이야기는 쓸모없음이 무가치함이 아니라, <br/>때로는 살아남기 위한 방식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br/>꼭 무언가가 되어야만 존재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 평가받지 않는 자리에서도 삶은 충분히 유지될 수 있다는 사실이 묘한 해방감으로 다가왔다.<br/><br/>또 한병철의 ‘멈춤의 힘’을 다룬 부분도 인상적이었다.<br/>🔖“멈추지 못하는 자는 깊이에 닿지 못한다.” <br/><br/>이 문장은 휴식의 중요성만을 말하는 문장이 아니라, 멈춤 자체가 사유의 조건이라는 걸 말해주는 듯했다. 요즘 우리는 쉬는 시간에도 쉬지 못한다. <br/>손은 멈춰 있어도 머리는 늘 바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조차 불안하다. <br/>나 역시 가만히 있으면 뒤처지는 것 같아 뭔가를 계속 틀어놓고, 보고, 계획하며 시간을 채운 적이 많다. 그런데 이 문장을 읽고 나니, 내가 그토록 원하던 ‘깊이’는 더 많이 하는 데서 오는 게 아니라 멈춰 서서 들여다보는 시간에서 오는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멈춤은 게으름이 아니라, 삶을 성급히 소비하지 않기 위한 태도일지도 모른다.<br/><br/>헤세를 다룬 부분도 오래 남는다.<br/>🔖“파괴되는 건 자신이 아니다. 쓰고 있던 가면, 연기하던 역할, 남들이 되라던 모습이다.” <br/>이 문장은 《초월자의 조건》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문장처럼 느껴졌다. <br/>우리는 변화를 말할 때 자꾸 지금의 나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  <br/>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변화는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내가 아닌 것을 버리는 일이다. <br/>남이 바라는 좋은 사람, 사회적으로 보기 좋은 모습, 실패하지 않을 것 같은 안전한 정체성. 그런 것들을 붙들고 있는 동안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서 멀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아프게 다가왔다. 결국 자기극복이란 ‘더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덜 거짓된 사람’이 되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br/><br/>바타유를 다룬 대목 역시 기억에 남는다.<br/>🔖“더 많이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알 수 없음 앞에 설 수 있는 것이 힘이다.” <br/><br/>이 문장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통제하려 애쓰며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됐다. 미래를 알고 싶고, 타인의 마음을 확신하고 싶고, 불안을 미리 제거하고 싶어서 끊임없이 정보를 모으고 계산하고 대비한다. 그런데 삶에는 끝내 알 수 없는 것들이 남아 있다. 이 문장은 그 불확실성을 없애려는 태도보다, 그것을 견디고 함께 살아가는 힘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듯했다. 불안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안고도 흔들리지 않는 힘. 아마 이 책이 말하는 초월도 그런 방향에 더 가까운 것 아닐까 싶었다.<br/><br/>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이 책이 독자를 함부로 다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br/>문장은 날카롭지만, 그 날카로움이 질책만으로 흐르지 않는다. <br/>오히려 🎈“당신이 왜 이렇게까지 지쳤는지, 왜 늘 같은 자리에서 맴도는지, 왜 쉬어도 쉬지 못하는지”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게 만들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다시 삶을 선택하게 만든다. 그래서 읽고 나면 무작정 의욕이 솟는다기보다, 내 안에서 반복되던 패턴을 조금은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나를 미워하며 바꾸려 하기보다, 무엇이 나를 붙잡고 있는지를 먼저 이해해보게 된다.<br/><br/>《초월자의 조건》은 쉽게 읽히는 책이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br/>철학과 심리학, 실존주의의 개념을 끌어오지만 현학적으로 뽐내지 않고, <br/>지금 우리의 일상과 감정으로 번역해낸다. <br/>그래서 인문학 책이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도 충분히 읽어갈 수 있을 것 같고, 반대로 자기계발서의 뻔한 문법에 지친 사람에게는 꽤 신선하게 다가올 것 같다. <br/><br/>🌿무엇보다 이 책은 <br/>“더 나은 내가 되어라”보다 “지금의 나를 붙들고 있는 구조를 먼저 보라”고 말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것이야말로 진짜 변화의 출발점일지도 모른다.<br/><br/>늘 바쁘게 살아가지만 마음 한편이 공허한 사람, 노력하는데도 삶이 자꾸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지는 사람, 남의 시선과 비교 속에서 자기 삶의 중심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br/><br/>🍀진단, 해체, 저항, 도약이라는 네 단계는 단순하게 목차가 아니라, <br/>지금의 나를 돌아보는 하나의 좌표처럼 느껴졌다. <br/>그리고 책을 덮고 나면 아마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br/>🎈진짜 성장은 더 많이 쌓아 올리는 일이 아니라, <br/>나를 짓누르던 갑옷을 하나씩 벗어내는 일일지도 모른다고. <br/><br/>《초월자의 조건》은 바로 그 벗겨냄의 과정을 철학과 심리학의 언어로 가장 날카롭게 보여주는 책이었다.<br/><br/>_<br/><br/>#세계척학전집초월자의조건 <br/>#초월자의조건 #이클립스 #모티브 #인문 #철학 <br/>#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 #도서소개<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br/>#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도서서평 #서평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38/cover150/k0721396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93862</link></image></item><item><author>하얀사과</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지켜야 할 '나'는 누구인가." - [소녀 저격수 2 - 끝없는 저항]</title><link>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41808</link><pubDate>Thu, 18 Jun 2026 14: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heday1440/173418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8710&TPaperId=173418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9/96/coveroff/k0521387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8710&TPaperId=173418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녀 저격수 2 - 끝없는 저항</a><br/>한정영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05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br/>#미래인출판사 (@mirae_inbooks ) 로부터 <br/>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br/><br/><br/><br/>_<br/><br/><br/><br/>한정영 작가의 《소녀 저격수 2 : 끝없는 저항》은 <br/>전작에서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소녀 저격수 설아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역사 판타지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이번 작품은 동생 샤샤를 구하기 위한 설아의 여정을 중심으로, 인간성을 빼앗기려는 폭력에 맞서 끝까지 자신을 지켜 내려는 한 소녀의 처절한 저항을 그립니다.<br/><br/><br/><br/>특히 전편이 <br/>💭"나는 누구인가"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였다면, <br/>이번 작품은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br/><br/>더 깊은 질문으로 나아갑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전쟁과 추격, 저격과 탈출의 이야기인 동시에 성장소설이며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br/><br/><br/>🎈기억을 잃어도 잃을 수 없는 것!<br/><br/>이번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기억과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br/>작가는 기억이 사라진다고 해서 인간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br/><br/><br/><br/>설아는 자신이 누구인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누군가를 지키고 싶어 하고, 동생을 구하려 하고, 약한 사람을 외면하지 못합니다. <br/>기억보다 더 깊은 곳에 존재하는 인간다움이 그녀를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br/><br/><br/>이번 작품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br/>전편보다 훨씬 넓어진 세계관과 깊어진 감정선이었습니다. <br/><br/>숲과 설원, 폐허와 실험실을 오가는 빠른 전개는 전쟁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줍니다. 그러나 아무리 긴박한 전투 장면이 이어져도 <br/>이야기의 중심에는 늘 사람이 있었습니다.<br/><br/>동생을 포기하지 않는 설아.<br/>설아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수호.<br/>끝까지 서로를 지키려는 아이들.<br/><br/>그들의 연대는 차가운 전쟁 이야기 속에서 가장 따뜻한 온도로 남습니다. <br/><br/>설아는 일본군의 비밀 실험체인 '나비단'으로 길러진 아이입니다. <br/>기억을 잃은 채 살아왔고, 이제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위험한 길을 선택합니다. <br/><br/><br/><br/>🔖"저는 저격수예요."<br/><br/>처음에는 자신의 능력을 설명하는 말처럼 들립니다. <br/>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 말은 기억을 잃고 모든 것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누구인지 붙들기 위한 마지막 선언처럼 느껴집니다.<br/><br/><br/><br/>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설아가 스스로를 믿기로 결심하는 순간입니다.<br/>🔖"하지만 나를 믿기로 했어. 놈들이 만든 모르못토가 아니라 원래의 나 말이야."<br/><br/>이 문장은 《소녀 저격수 2》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압축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설아는 자신을 조종하려는 폭력과, 자신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두려움, 그리고 운명처럼 강요된 삶 자체와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한마디가 더욱 깊게 다가왔습니다. <br/><br/>누구나 살아가면서 타인의 기대나 사회의 기준 속에서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런 순간에도 끝까지 자기 자신을 믿겠다는 설아의 다짐은 독자에게도 용기를 건네고 있습니다.<br/><br/>타인이 정해 준 모습이 아니라 진짜 나를 찾는 것.<br/>누군가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br/><br/><br/><br/>설아는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br/>⁉️'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br/><br/><br/>또 한 문장이 오래 남았습니다.<br/>🔖"우리는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기억도 다 잃었어요." <br/><br/>이 대사는 기억을 잃은 아이들의 절망만이 아니라, <br/>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빼앗긴 사람들의 슬픔처럼 느껴졌습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과 맞물리면서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나라를 빼앗긴다는 것은 영토를 잃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기억, 그리고 미래까지 흔드는 일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br/><br/><br/>작품 속 733부대는 실제 역사 속 731부대를 떠올리게 합니다. <br/>물론 소설은 판타지적 설정을 담고 있지만, 인간을 도구로 삼고 생명을 실험 대상으로 여겼던 역사의 비극을 자연스럽게 환기합니다. 그래서 설아와 아이들의 이야기는 허구이면서도 결코 허구처럼만 느껴지지 않습니다.<br/><br/><br/><br/>👍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작품이 끝까지 인간성을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설아는 강한 저격수이지만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싸웁니다.  <br/>아이들은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br/>그래서 이 소설은...! <br/>전쟁 이야기이면서도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느껴졌습니다.<br/><br/><br/>책을 덮고 나니ㅠ 설아의 여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br/>아쉽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br/><br/><br/>설아는 이야기 속에서 총을 겨누지만, <br/>사실 그녀가 겨누고 있는 대상은 인간성을 빼앗는 폭력과 두려움, <br/>그리고 자신을 잃게 만드는 운명인지도 모릅니다.<br/><br/><br/>설아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br/>잃어버린 기억의 마지막 조각을 어떻게 찾아갈지 궁금해졌습니다. <br/>그리고 언젠가 설아가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아도 되는 날, <br/>평범한 아이처럼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br/><br/><br/>《소녀 저격수 2 : 끝없는 저항》은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액션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작품이지만, 그보다 더 깊은 곳에서는 인간다움과 정체성,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성장소설입니다. <br/><br/><br/><br/>역사와 판타지, 모험과 성장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청소년은 물론 성인 독자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길 작품이었습니다.<br/><br/><br/>🎈끝없는 저항은 결국 자신을 지키는 일!<br/><br/>제목에서 《끝없는 저항》은  <br/>일본군에 대한 저항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br/>설아가 저항하는 대상은 두려움이고, 절망이고, <br/>기억을 잃어버린 자신이며, 인간성을 빼앗으려는 모든 폭력이었습니다.<br/><br/>그래서 작품을 읽다 보면... <br/><br/>설아가 동생을 구하는 이야기가 곧 자기 자신을 구하는 이야기처럼 <br/>느껴집니다.<br/>무엇을 위해 싸우는지조차 잊어버릴 만큼 힘든 상황에서도 <br/>설아는 끝내 포기하지 않습니다.<br/><br/><br/><br/>🥹결국 설아가 끝없이 저항했던 것은...<br/>자신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모든 폭력에 대한 저항이었습니다.<br/><br/><br/><br/>이제 독자에게도 묻습니다.<br/>⁉️"당신은 무엇을 잃지 않기 위해 싸우고 있는가?"<br/>⁉️"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지켜야 할 '나'는 누구인가."<br/><br/><br/><br/>끝으로 설아의 저항이 끝나지 않았듯, <br/>독자의 마음속에서도 오래 남는 이야기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br/>무엇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br/>설아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드는 힘이 있는 소설이었습니다.<br/><br/><br/>_<br/><br/><br/>#소녀저격수 #소녀저격수2 #한정영 <br/>#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 #도서소개<br/>#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br/>#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도서서평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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