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앞에 아무도 없는 것. 그렇게 바다를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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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08-10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변에 앉아 책읽는거 진짜 해보고 싶은데 애들 좀 크면 가능할까요?ㅎ

라로 2018-08-10 15:00   좋아요 0 | URL
애들 크면 가능하죠~~!^^

머큐리 2018-08-10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누려보고 싶은 호사입니다.... 왕 부럾습니다....^^

라로 2018-08-10 15:02   좋아요 0 | URL
저 호사를 누리려면 새벽에 일어나 자리를 깔아야 한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더구나 호사에 대한 댓가는 그리 호락호락 하지는 않아요. ㅎㅎㅎㅎ 그래도 충분히 가치있다는. ㅋ
언제 여름에 엘에이에 오실 기회가 되면 연락주세요. ^^

psyche 2018-08-12 0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다! 저는 바닷가 가서 앉아본 게 언제인지 생각도 안나네요. 집을 나서면 되는 데 게을러서....

라로 2018-08-12 14:07   좋아요 0 | URL
프님은 진짜 바닷가에 사시면서!!! ㅎㅎㅎㅎ 남편분과 담요 하나 들고 나가세요. 마침 내일은 일요일~~~^^

psyche 2018-08-12 14:52   좋아요 0 | URL
둘다 게을러서...ㅜㅜ 바닷가를 차로 지나가는 일은 있어도 실제 바닷가에 앉는 일은 일년에 한번 있을까말까에요.
 

오늘은 남편이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었다. 나는 그 위에 싱싱한 산딸기를 올려서 먹었다. 접시는 일회용 접시를 사용하니까 남편이 왜 일회용 접시에 담아 먹냐고 그런다. 따뜻한 음식은 일회용 접시에 먹으면 맛이 없다며. 나는 설거지 하는거 귀찮아서라고 하니까 자기가 하면 되는데 그런다고 또 궁시렁. 니가 하든 내가 하든 오늘 아침은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 남편은 내가 그러던가 말던가 엔군에게 담아줄때 그릇에 담아서 내준다.
팬케이크에도 산딸기를 익히지 않았다면 맛있었을텐데. 어쨌든 산딸기는 너무 연약한 과일이라 씻는 것도 씻지 말고 먹으라고 할 정도니까. 하지만 딸기는 반드시 씻어서 먹어야 한다. 참고로 어떤 농가의 산딸기는 씻지 못하게 하려고 감마레이로 살균을 거쳐 판매된다고 하는데 그 회사가 동부에 있다는 광고는 봤는데 여기서는 아직 본 적이 없다. 어쨌든 여기가 관광지라 그런지 매일 신선한 산딸기가 있어서 나는 햄볶는다.
남편은 아이들 데리고 낚시하러 갔다. 매일 아이들을 엔터테인 하는 건 쉽지 않다. 더구나 우리 가족처럼 그냥 비치에서 드러누워 쉬다가 책 읽다가 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이들이 빨리 자라서 스스로 즐길 것을 찾아서 놀게 되기를.
앞집에 넝쿨꽃이 예쁘게 피어서 ‘능소화?’ 이러고 가보니 멀리서 봤을 때는 능소화인데 가까이보니 나팔꽃(?)같다. 식물에 무지하니까 무슨 꽃인지는 모름. 아시는 분은 이름을 알려주시길.
우리가 새벽 3시에 가든 4시에 가든 우리보다 먼저 자리를 깔아둔 사람들이 있는거다! 그래서 어제는 12시가 좀 넘어서 갔다. 그랬더니 여전히 자리가 깔려 있다. 저 사람들은 도대체 몇시에 까는 거지? 원래 여기에서 암묵적인 규칙은 그 다음날 새벽 2시 이후에 깔아야 하는데 당일날 밤에 까는 사람들이 있나보다. 전통이 깨지고 있구나.
우리는 해마다 이곳 카탈리나 섬에 휴가를 보내러 온다. 남편은 태어나기 전부터 왔으니 한국에 가있는 동안을 빼면 늘 이곳에서 여름을 지냈다. 이 집안에 있는 거의 모든 물건은 남편이 아기때부터 사용하던 물건들. 어제는 아이들에게 팝콘을 만들어 주는데 큰 볼이 안 보였는데 구석에서 찾았다. 그 볼을 찾은 남편이 하는 말이, “이 촌스럽고 못생긴 볼이 왜 이렇게 반갑냐!”라며 환하게 웃는다. ㅎㅎㅎㅎ 며칠전 마트에서 비누를 사면서 이 집에서 늘 사용하던 비누를 골랐더니 나더러 추억에 사냐?라며 놀리더니 자기야말로 추억에 사는 사람. ㅎㅎㅎㅎ
하지만 늘 변하지 않는 곳이 필요한 것 같다. 익숙한 모든 것이 있는 장소. 냄새, 가구, 음식, 그릇, 이불등등 시간이 멈춰버린 느낌을 주는 곳. 그곳이 우리에겐 바로 이 카탈리나 섬이다. 이제는 곳곳이 너무 낡아서 리모델링을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고, 버기도 이 섬에서 가장 오래된 버기를 소유한 것으로 느껴진다. 버기도 곧 교체를 해야겠지만 제발 우리가 사용하는 동안은 무사히 굴러가기를.
아직까지 <랩 걸>은 재밌다. 글을 참 잘 쓰고 기억력도 좋은 저자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다. 오늘 점심은 fish and chips 를 사먹기로 해서 나혼자 딩가딩가. 아이들이 낚시 갔다 올 동안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아직 안 오네. 슬슬 비치로 나갈 준비해야겠다. Just another day in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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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08-10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스트 토스트 진짜 맛있겠네요 ...남편분 솜씨가 햐~

라로 2018-08-10 15:04   좋아요 1 | URL
저 프렌치토스트는 무지 간단해요. ㅎㅎㅎㅎ 카알벨루치 님도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어 보세요. 중요한 건 메이플시럽이 있어야 한다는 점. 코스트코에서 팔던데요. 아마 이제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팔거에요. ^^

레삭매냐 2018-08-10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스트 사진을 보니
문득 아이홉의 무지막지한 팬케이크와
달달구리한 캐나디언 메이플 시럽이 생각
나네요 ㅋㅋㅋ

저도 속히 <랩 걸> 읽어야 하는데 다른
책들에 여기저기 마수를 뻗친 게 너무
많아서 후순위로 계속 밀리고 있네요.

라로 2018-08-10 15:09   좋아요 0 | URL
맞아요. 거기서 팬케이크 엄청 많이 주죠!! ㅎㅎㅎㅎ 저는 그래서 거기가면 팬케이크 안 시키고 오믈렛 주로 시켜요. 팬케이크와 프렌치토스트 에는 정말 좋은 메이플시럽이 맛을 좌우하는 큰 역할!! 캐나디언 메이플시럽이라면 최고일듯요. ^^

레삭매냐 님은 제 느낌에 <랩 걸>아주 좋아히실 것 같아요. 그리고 읽으시고 멋진 글도 써주실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시작하셔도 저보다 훨 빨리 읽으실 거에요. 아주 멋진 책이에요. 저자가 책벌레라 책 얘기도 나오구요. 같이 읽어요~~~~(왜 자꾸 레삭매냐 님께 쪼르지??^^;;;)

psyche 2018-08-12 0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멈춰버린 느낌을 주는 곳. 예전에는 친정이 주택이어서 어릴때부터의 추억이 다 있었는데 아파트로 이사하시고 나서는 이제 더이상 그런 곳이 없어요. 정말 그런 곳이 필요한데... 아쉬워요

라로 2018-08-12 14:08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제 친정도 그랬어요. 그나마 시댁 집도 여기 카탈리나 집도 변하지 않아서 좋은데 시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저희도 미래는 알 수 없;;; 아이들이 다 커서 결혼하고 할 때까지 그대로 있으면 좋겠다는~~~^^;;
 

남편이 한국에 있을때부터 생각했던 게임이 드디어 완성이 되었다. 아직 출판은 하지 않았지만, 게임 회사 이름까지 거의 모든 준비가 끝났다.
오늘 게임 아케이드에 다녀온 아이들과 다 함께 게임을 했다. 원래 4명이 하는 게임인데 우리가 5명이라 시험삼아 해보자고 했는데 5명이 하니까 게임이 끝나지 않아 결국 승자에 가장 가까웠던 해든이를 승자로 정했다. 남편과 아이들이 9시에 돌아와서 시작한 게임이 11시가 다 되도록 끝이 안 났으니까. 결국 엔군이 피곤하다고 들어가고 남은 네명이서 했더니 금방 끝나네. 해든이가 농담으로 아빠의 다음 게임은 [슈가타운 2]로 해서 절대 끝나지 않는 게임이라는 부제를 달라고 한다. ㅎㅎㅎㅎ
카드 게임을 출판할때 사용할 회사 이름은 ‘Tidepool’이다. 해든이가 고른 이름. 아빠와 해든이는 파트너 관계. 이제 출판할 회사 고르고(가 아니라 부탁하러 다녀야 하나? ㅎㅎㅎㅎ) 해서 출시를 곧 하게 될 것 같다. 말 그대로 시간문제다.
남편은 [슈가타운] 다음에 선보일 게임도 작업에 들어갔다. 원래 게임 디자이너가 아닌데 아이들하고 재미로 하다가 이렇게 게임으로 탄생된 것. 그나저나 요즘 누가 카드 게임 하나?? 사진은 샘플.

게임 출시하게 되면 많이 성원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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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8-08-12 0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게임으로 출시될 때까지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뤄지기를!

라로 2018-08-12 14:10   좋아요 0 | URL
출판만 의뢰하면 되는데 자비로 할까도 생각 중이에요. 근데 벌써 개임 두 가지나 진행 중이에요. 한번 만들어 보더니 속도가 빨라지네요. 해든이랑 둘이 시간이 나면 게임 의논. ㅎㅎㅎㅎ 파트너 관계가 따로 없네요. ㅎㅎㅎㅎ
 

여행동안 삼시세끼를 피하려고 했는데 오늘 딱 걸렸다. ㅠㅠ
그 이유는
1. 아침을 간단하게 시리얼을 먹으라고 하던가 했어야 하는데 갑작스런 모성애 발현으로 단백질을 섭취하게 해줘야 한다는 일념으로 아침을 만들었다.
2. 오늘 해변에 나갈때 점심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서 먹었어야 했는데 내가 스노클링을 따라가지 않고 집에서 알라딘을 하고 있으니 괜한 죄책감에 점심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3. 점심에 치킨 퀘사디아를 만드는데 치킨을 사온 날이 월요일 아침. 금방 해먹을 것이 아니면 냉동실에 넣었어야 하는데 그냥 냉장실에 넣어둔거다! 점심에 치킨 퀘사디아를 만들지 않았으면 치킨을 어쩔뻔! 그래서 오늘 저녁은 그 치킨 때문에 저녁을 만들지 않을 수 없었다는. ㅠㅠ

해변은 바람이 불고 파라솔 밑에 있으니 시원한데 집에 들어오면 창문으로 햇빛이 들어와 온 집을 뜨끈뜨끈 하게 뎁혀놔서 우선 샤워부터 해야한다. 문을 활짝 열고 선풍기를 돌려도 덥다. 그런데 그 와중에 뜨거운 불 앞에서 요리를 하면서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그런가 몸이 안 좋아. 저녁 먹고 남편이 설거지 하는 동안 다시 샤워를 했다. 그런데 땀이 너무 나서 원피스가 몸에 딱 달라붙어 혼자 벗으려고 애를 쓰다가 결국 설거지 하는 남편을 불렀다. 웬수같은 오십견! ㅠㅠ 코미디가 따로 없지. ㅠㅠ

해든이는 오늘 허리를 다쳤다. 플로티라고(사진 잠조) 섬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설치한 것인데 여기 로컬 애들이 너무 과격하게 장난을 해서 라이프가드에게 주의를 듣는 것으로 모자라서 평생 플로티를 애용할 수 없다는 경고를 받는데 아마 매일 그런 협박을 듣기만 할 뿐인듯. 아무튼 어떤 로컬 아이가 터프하게 놀다가 해든이 등을 찼다고 한다. 많이 아프다고 하는데 앉아 있고 하는 것 보면 그리 심한 것 같지 않지만 걱정된다. 다행이 내 오십견에 바르는 파스 같은 것을 발라줬다. 그거 바르고 에이든이랑 아빠랑 게임 아케이드에 갔다. 놀다 오면 좀 나아졌기를.

엔군은 스노클링을 하다가 물고기에게 물려서 검지 손가락에 상처가 났다. 상처 난 것을 보니까 이빨이 촘촘히 난 물고기인것 같다. 사선으로 촘촘하게 칼에 밴 것 같은 상처가 많이 났다.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이다.

에이든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너무 다행. 남의 집 아이가 다치면 너무 미안하니까. 선의로 아이를 데려왔는데 다치면 안되지. 가는 날까지 제발 무사하기를.

<랩 걸>은 아직까지는 자서전적인 이야기를 주축으로 식물이야기를 한다. 저자가 병원에서 일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는 너무 실감이 나서 소름이 돋았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고 황현산 선생님이 <밤이 선생이다>에서 비슷하게 말씀하셨는데 <랩 걸>의 저자도 기억력이 엄청 좋은 사람인 것 같다. 거기다 너무 똑똑하고 끈기있고 악착같은 사람인듯. 어려서 엄마와 함께 <초서>를 읽으며 중세영어사전을 찾아가며 엄마의 숙제를 도와줄 정도니!!! 홉 자런의 엄마가 대학을 다닐때 엄마의 공부 파트너가 되어 어린 나이에 높은 수준의 지식을 갖출 수 있었던 것처럼 나도 해든이를 나의 파트너로 삼아야지. 공부한 거 해든이에게 설명하고 그런 식으로. 꿈도 야무진가?? ㅎㅎㅎㅎ

오늘은 카탈리나 섬의 도시 아발론에 있는 라이온스 클럽에서 제공하는 ‘해변에서 영화’를 해주는 날이다. 남편과 꼬맹이들을 아케이드 갔다가 구경하고 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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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8-08-12 0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든이 허리는 좀 어떤가요? 괜찮아졌겠죠? 등을 찼다니 나쁘다!!
스노클링 하다가 물고기에게 물리기도 하는군요. 세상에. 엔군도 괜찮아졌겠죠?

라로 2018-08-12 14:12   좋아요 0 | URL
여기 로컬 애들이 거의 다가 히스패닉계 아이들이에요. 부모가 다 일을 하니까 가정교육을 잘 받지 못하고 집에 아무도 없으니 매일 여기 나오는 것 같아요. 라이프가드 들고 골머리를 앓는 것 같고요. 쉬지않고 누구 나가라고~~.
스노클링 하면서 물고기를 만지려고 했나봐요. 엔군이 겁이 없어요. ㅠㅠ
 

남편은 아이들 셋을 데리고 스노클링을 하러 러버스 코브로 떠났다. 이번엔 엔군이 운전을 하고 가니까 남편이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엔군이 데려가는 건가?? ㅎㅎㅎㅎ 아들이 커서 운전을 할 줄 아니까 이제는 잔소리한다. 진짜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더니 녀석이 그짝이다. 처음 운전 배울때 어땠는지 기억도 안 나겠지만 나는 나대로 저녀석에게 운전을 가르칠 수 있을까? 했는데 이제는 자기가 운전 더 잘한다고 어째라 저째라. 그래도 팔불출 엄마라서 금방 잊어버리고 아들이 점점 멋지게 자라는 것이 흐뭇하기만;;;;자기가 번 돈으로 상어무늬의 수영복을 샀는데 꽉끼는 거다. 왜 좀 큰 거를 사지 했더니 XL라고. 많이 컸구나. ^^;
오늘 아침은 베이컨, 스크램블드에그, 잉글리시 머핀, 복숭아 요거트에 오렌지 주스를 해줬다. 다들 든든하게 맛있게 먹고 나갈 준비하고 나간거다. 나는 바다를 좋아하지만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안 좋아한다. 더구나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 모를까 스노클링은 별로. 그래서 집에 남는 댓가(?)로 1시까지 비치로 가서 스노클링을 하고 돌아온 남자들이 먹을 점심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점심은 치킨 퀘사디아를 만들어 갈 예정. 간단하니까. 그러면서 1시까지 가려면 12시까지는 알라딘에서 놀 수 있겠다는 계산을 한다. ㅎㅎㅎㅎ
아침을 만들어주고 모처럼 한가하게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보낼 엽서를 썼다. 엽서는 받는 것도 좋지만 보내는 것도 좋아한다. 알라딘에도 주소를 아는 친구가 있으면 보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엽서는 한정된 작은 공간이라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나처럼 긴 글 쓰는 거 싫어하는 사람에게 아주 적당한 서신교환 수단!
에이든도 엄마에게 엽서를 썼다. 우표를 붙여주면서 사진을 찍어서 아줌마 블로그에 올려도 될까? 하니까 그러라고 한다. 에이든이 착해서 거절을 할 수 없는 것을 이용하는 나쁜 아줌마가 된 듯한 느낌;;; 그래서 사진을 찍으려다 관뒀다. 이기적이고 교활한 아줌마는 되지 말아야지.
최근 오십견 때문에 거의 잠을 못자는데 내 평균 수면 시간은 요즘 3~4시간!!! @@ 누구보다 잠자는 것을 좋아하고 어려서부터 잠때문에 망한다는 말을 수도없이 들어온 내가 잠을 이렇게 적게 자다니!!!ㅠㅠ 하지만 뭐든 동전처럼 양면성을 갖고 있는 듯. 잠을 많이 못 자니까 책도 많이 읽고, 드라마도 많이 보고(왕좌의 게임, 시즌 1 에피 10볼차례-애들 다 자면 이어폰 끼고 봐요 ㅎㅎㅎㅎ ). 새벽 4시에 자리를 깔려고 일어난 남편과 함께 나가서 돌도 주워다주고 그랬다. 물론 손도 꼭 잡고 갔다 왔고. 다른 휴가때는 남편 혼자 일어나서 어두운 새벽에 자리를 깔고 왔는데. 그리고 가장 놀라운 일은 돌아오는 길에 유성도 봤다!! 손을 잡고 걸으면서 하늘에 별이 이렇게 많다니 아직 지구가 멸망할 것 같진 않다는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떨어지니까 소원을 빌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어쩌지 못했던 새벽. ㅎㅎㅎㅎ 집에와서 소원을 빌지 못해서 막 억울하려고 했는데 한편으로 생각하니 그 순간 빌 소원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그만큼 내가 잘 살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되고. 응?
12시다. 닭고기 양념하고 옷 갈아입고 퀘사디아 만들어서 갈 준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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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8-08-09 0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걷고 계시군요?^^
걷기에 안더우세요?
한국은 만보 채우기엔....ㅜㅜ
만보도 채우고, 유성도 보시고,
또한 빌지 못한 소원의 시간은 내가 잘살아온 과정이라고 하신 대목의 긍정적인 힘은 본받을 대목이에요^^

오십견 때문에 힘들어서 어쩐답니까?ㅜ
저도 이따금씩 어깨랑 목 통증 때문에 잠을 못잘때가 많아요..심할땐 정말 눈물이 찔끔 나올 것 같더라는~~
그럴땐 스트레칭 해서 풀어 주면서 책과 스마트폰을 좀 멀리하니까 좀 나아지더라구요.
근데 그게 잘 안되니까...통증을 달고 살아가는 것같아요.
오십견 통증 빨리 완화 되시길!!!

라로 2018-08-09 12:26   좋아요 0 | URL
여기는 섬이라 그래도 견딜만 해요. 바람이 불거든요. 그런데 오후 6시에 집에 오몀 후끈후끈. 너무 덥네요. 그러면 문 열고 샤워하고 선풍기 돌리고, 그러면 밤에는 서늘하네요. ㅎㅎㅎㅎ
그리고 제가 잘 살아온 과정이라고 안 했어요. ㅎㅎㅎㅎ 그냥 요즘 잘 하고 있나보다,,,뭐 그런~~^^;;;
아니면 바쁘니까 이런저런 생각을 안 하게 되는 것일수도... ㅎㅎㅎㅎ

저도 오십견이 이렇게 괴로운 것인 줄 미처 몰랐어요!!! 역시 겪어봐야 안다는!! 책나무님 오십견 오지 않도록 늘 스트레칭 하시고 그러세요. 이거 정말 괴롭습니다. 옷도 제대로 못 입고 샤워도 지대로 멋하고 뭐 제대로 하는게 없어요. ㅠㅠ
이제 휴가 끝나면 PT받고 수영하고 그러면 좀 좋아질지 기대하고 있어요.
책나무님도 어깨랑 목통증이 심하시구나!! ㅠㅠ
바른 자세가 중요한데 그게 또 엄청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ㅠ우리 통증 없는 삶을 위하여!!!

psyche 2018-08-12 0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서부터 잠때문에 망한다는 말 저도 종종 들었었는데 ㅎㅎ 엉덩이만 붙이면 바로 잠들어서요. 근데 오십견때문에 계속 못 주무셔서 어째요?에고고.
그래도 남편분이랑 같이 손잡고 유성도 보시고. 어쩐지 이 부분만큼은 잠을 좀 못잤어도 좋았을 듯.

라로 2018-08-12 14:1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우리는 진짜 많이 비슷해요!! 저는 저와 이렇게 많이 비슷한 사람은 프님이 처음인듯!
오십견 아주 무서워요. ㅠㅠ 프님 스트레칭 열심히 하세요!!!!!! 그날 밤은 정말 신기했어요. 유성을 보다니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