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늦둥이를 키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ㅠㅠ
여태까지 배트맨, 슈퍼맨, 토마스, 건담 로봇, 파워레인져, 닌자 터들, 나잇 학, 로빈, 자동차,,등등을
가지고 놀아주느라 기진맥진..ㅜㅜ
솔직히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 줄도 모른다.
그냥 장난감 들고서 무조건 충 쏘거나 때려 부수는 흉내.
어후 N군이랑 어떻게 놀아 줬더라??
그때는 밖에서 자전거도 타고 수영도 하고(거의 사시사철 수영을 했던 듯)
친구 집에도 놀러 가고 했던 것 같은데,,,여긴 여건이 여의치가 않구나.
한 두 시간 후에 깰 테니 열심히 뭔가 해야 하는데 곧장 알라딘에 들어 온 것 봐라. ㅋ~
일단 조금의 틈만 있어도 들어와 봐야 하는 곳이 되었나 보다.음
해든이 재우면서 뭘 읽을까나 하면서 들춰 본 책은
바로 이 책, [50대에 시작한 4개 외국어 도전기]
요즘처럼 걱정거리가 많고 여유가 없을 때 읽어줘야 하는 책으로 나는 이런 도전기가 좋다.
이 양반은 또 어떻게 사나? 이러면서 남의 얘기 들춰보는 거 넘 좋아하는데
거기다 술술 읽히면서 불끈 오기가 생기게 해주는(?) 그런 책이라면 금상첨화.
이 책의 추천사 중 하나인 김경환이라는 흉부외과 교수가 쓴 글을 살펴보니 일단 잘 고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50대에 시작한 4개 외국어 도전기>라는 책이 출간된다는 사실을 듣고, 추천글을 부탁 받았을 때 내 전공 분야도 아닌 책을 읽고 느낀 점을 토로하기가 내심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이 책은 재미있었다. 술술 책장을 넘기면서 항상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시는 교수님의 면면이 떠올랐고, 나 또한 바쁜 와중에 일어, 중국어...뭐라도 하나 시작해 봐야하는 것이 아닌지. 다짐이 아닌 오기가 생기기도 하였다. p.7
사실 나도 요즘 공부를 해보려고 맘은 먹고 있는데 매일 밤 잠자기 전에 느끼는 건
오늘 하루도 공부할 시간이 없었네,,내지는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는 구나,,OTL
뭐 이러면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데
오늘은 "정말 더는 미루면 안 돼"라는 생각도 들고
인생을 살아내는 속도가 너무 빨리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조바심도 난다.
이 책이 나에게 뭔가 돌파구를 마련해 줄 거란 생각은 안 하지만
머리도 식힐 겸 도전의식도 다질 겸 겸사겸사.
나이가 드니 이제는 책으로 아쉬움과 공허감을 채우려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