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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3, 총 150777 방문(이런 숫자를 잡는 걸 좋아하는거 보면 정말 유치하다,난. 큭)


오늘 아침 8시 30분에 왕 갈비탕 예약이 있었다.
일산 모범택시 운전자 협회에서 수능 학생들을 태워주고 식사를 하러 오셨다.
우리 식당은 원래 11시 30분에 오픈이지만 그분들의 편의를 배려해서 우리 식구와 실장님만 나와서
준비를 했는데 우리는 정성껏 준비했고 그분들도 맛있게 드시고 가셔서 좋았다.
주변의 왕 갈비탕집이 있지만, 그 집은 간장게장을 주고 11,000원을 받는데
우리는 간장게장은 안 드리지만, 갈비를 푸짐하게 넣어서 8,000원에 판매한다.
기사분들은 다양한 곳에서 식사하시기 때문에 가격 등 많은 것에 빠삭하신데
우리 식당이 가격도 저렴하고 분위기도 좋고 서비스도 좋으면서 깔끔하다고 만족해하셨다.
식당을 하면서 몸이 힘든 것보다 고객들을 만족하게 하지 못했을 때 좌절감을 느끼게 되는데

오늘은 기분도 좋고 자신감도 생기고 아침부터 매상도 오르고,

그렇게 그렇게 두루두루 다 좋은 날이다.
시작이 좋으니 남은 저녁 장사도 기분 좋게 마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 저녁에도 50분 정도 예약이 있다.
11월 4일에 고양 아람누리에서 연주를 했던 바로크 오라토리오 앙상블이라는 연주 단원들이 회식하러 오는 거다.
우리 식당에서 그분들 팸플릿을 만드시는데 전면광고를 지원했더니 그 보답으로 식사하러 오시는 거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지만 오늘 식사를 하러 오신 단원이 다른 사람에게 입소문을 낼 수 있으니
어쩌면 우리가 더 이익일지 모른다.(응?)
그런 이익을 생각하고 광고지원을 한 건 아니지만, 말이지~~ㅋ


날씨가 꿈꿈 해서 그런가?? 식당에 손님이 많았다.
식사하러 오신 분들도 술까지 시켜 드시며 오늘은 일하기 싫은 날이라고 하신다.
그래서 내가 "맞아요, 저도 어디론가 훌쩍 가버리고 싶으니 말이에요."라고 응수했다.
식당이 넓으니 그나마 이 공간에 머물 수 있지 작았으면 나는 속이 터져서 뛰쳐나갔을 것이다. ㅠㅠ


며칠 전 남편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남편이 이렇게 주말부부처럼 일주일에 3일 만나는 짓은 못하겠다면서
자기가 학교를 그만두고 완전 주부가 될 테니까 나보고 돈을 버는 건 어떠냐고 했다.
박장대소를 하고 웃었는데 남편이 주부가 되겠다며 자기는 잘할 수 있다는 말이 얼마나 코믹하던지!! ㅎㅎㅎ
하지만 정작 나는 주부로 돌아가고 싶다.
사장이고 사업이고 뭐고 다 싫다.
나는 집안일 하면서 읽고 싶은 책도 읽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만나면서 그렇게 살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잔인한 법.
내가 원하는 대로 된 적도 없고.... ㅠㅠ
그런데 왜 나 아닌 대부분의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처럼 보일까???
다른 집의 잔디가 더 푸르러 보이고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이치이겠으나
식당 안에 갇혀 있다 보니 ( ") 책 읽고 싶을 때 책 읽고 자고 싶을 때자고 나가고 싶을 때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엄청 부럽다.

그래도 자축 할 일은 [레미제라블] 1권

을 다 읽고 2권을 시작했다는!!!


꼬제뜨의 이야기가 나오려면 아직 먼 것 같다.
내가 별로 재미없어하는 전쟁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빅토르 위고의 위대한(?) 문장 덕분인지 괴롭지는 않다.^^;;
50여 페이지를 더 읽으면 꼬제뜨 이야기가 나올 거다.
조금 더 기운을 내서 오늘 밤 장사까지 무사히 마감해야지.

조금 더 참다 보면 원하는 것을 만나게 되기도 하니까. 전쟁이야기를 참고 읽으면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처럼.
가을의 마지막 모습이 마음을 한껏 파고드는 요즘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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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11-08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 점장님~~ 오늘 기분도 좋고 매상도 팍팍 오르고 좋은 날이군요!
거기에 레미제라블도 2권을 시작했으니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
남의 집 잔디가 푸른거는 모르겠으나 남의 떡 커 보이는 건 부럽지 않아요.ㅋㅋ
아~~~ 오늘 경로당 어르신들과 만두를 만들어 포식하고, 이제 환경대학에 공부하러 갈랍니다.
연말에 일산가서 나비님 만나면 좋겠다~~~~

라로 2012-11-09 13:36   좋아요 0 | URL
경로당 어르신들과 만들어 드신 만두 얼마나 맛있었을까요!!!
제가 언니의 김밥을 먹어 본 이후로 언니의 음식 솜씨는 제 입맛에 딱 맞을 거라 확신합니다!!!^^
숲 해설가 과정을 공부하시더니 이젠 환경대학에서 공부를 하신다고요!!!!@@
언니의 에너지는 과연 어디까지일까!!!!존경스러워요!!!
저도 언니처럼 주경야독을 해야하는뎅~~~.
남의 떡을 부러워하지 않는 그 성정도 한몫하는 거겠죠!!!찡긋~.

moonnight 2012-11-08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신 와중에도 책을 놓지 않으시는 나비님. (저는 레미제라블 아직 시작도 못했어요. ㅠ_ㅠ)
서서히 식당이 궤도에 올라서는군요. 오십분 저녁 예약 +_+;;;;;
바로크 앙상블 단원분들 회식이라니 왠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는 ^^;;;; (예술과 거리가 먼 인간의 느낌입니다. ;;)
감기 조심하시구요. 함께 홧팅해요. ^^

라로 2012-11-09 13:42   좋아요 0 | URL
부비부비 달밤님!!!!!
레미제라블 꼭 시작하셔요!!!!
제가 달밤님께 강력하게 책 권한적 별로 없는거로 아는뎅(히힛)
이 책은 정말 강력하게 권하고 싶어욧!!!좀 길지만,,ㅠㅠ
오십분이 예약하셨는데 정작 오신 분은 30분이 좀 넘으세요.ㅠㅠ
하지만 100만원 이상 먹고 가셨으니 된거죠~~ㅎㅎ
어제 그 단원분 중 한 분이 섹스폰을 불어주셨는데 다른 고객님들도 다 좋아하시고
꿈꿈한 날씨에 분위기 짱 좋았답니다!!
언제 달밤님 쉬시는 날 일산에 획하고 날아오세요!!! 꼭이요!!>.<

BRINY 2012-11-08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갈비탕 먹고 싶어요~~

라로 2012-11-09 13:42   좋아요 0 | URL
일산으로 와욧!!

프레이야 2012-11-08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오늘 손님들 북적거리고 매상 팍팍 오르고 입소문도 나고 ᆢ 완전 좋아요. 자꾸자꾸 그렇게 될 거에요. 홧팅이야요!! 그와중에도 레미제라블 열독하시고 대단혀. 레미제라블은 저도 읽어야되는데 ㅠㅠ 있는 것부터 읽자 이렇게 다짐ㅎㅎ 올해안에 일산 한번 가는게 제 소원인데 잘 되려나 몰라요.

라로 2012-11-09 13:51   좋아요 0 | URL
자꾸자꾸 그렇게 되어야 하는데 완전 불경기라~~~~휴
그나저나 레미제라블 꼭 읽어요!!!!!완전 강추라고욧!!
안나 카레리나보다 더 가독성이 있고 그러네요,,ㅋ
소원은 이루려고 해야 이루어지니까 소원만 하지 마시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심이!!!^^

자목련 2012-11-08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뜨겁고 맛난 왕갈비탕 먹고 싶어요.
50분이 한꺼번에 오시면 정말 정신 없이 바쁠 것 같아요.
한데, 저는 이게 궁금해요.
갈비탕과 왕갈비탕이 어떻게 다른지, 꼭 알려주세요^^

라로 2012-11-09 13:53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이 오시면 뜨겁고 기름기 거의 없는 깔끔하고 맛있는 갈비탕을 대접할텐데,,,
많이 멀더라도 갈비탕 하나만 생각하고 길을 떠나세요!!ㅎㅎㅎ
갈비탕은 갈비가 작고 왕갈비탕은 갈비가 말 그대로 왕갈비가 들어가요.
그릇 밖으로 튀어 나올 정도로 큰 갈비랍니다.ㅎㅎㅎ
상상이 안 가시면 제가 언제 사진을 올려볼께요~~.^^

2012-11-08 2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1-09 1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12-11-09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미제라블 저도 주문해서 오늘 올 예정인데, 기대만빵입니다...
그나저나 나비님 식당.. 가보고 싶어요!

라로 2012-11-09 13:57   좋아요 0 | URL
레미제라블이 곧 도착하는군요!!!!
저는 정말 빅토르 위고에 폭 빠져있어요!!!'비연님도 분명 사랑에 빠지실거에요!!^^
그리고 식당은 일산에 있어요. 압구정에서 오시려면 1시간은 족히 걸릴텐데,,,그래도 그 먼길을 오시면
따끈따끈한 갈비탕이 대수겠어요!!^^

Mephistopheles 2012-11-09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언제 식당을 오픈..하셨는지요..정말 제가 오랫동안 잠수했다는 걸 다시알게 되버렸군요.

라로 2012-11-09 14:03   좋아요 0 | URL
메피님 정말 오랫만이세요!!^^;;
식당 오픈한지 이제 두달이 다 되어가려고 합니다.
원래 식당은 3개월에서 6개월이면 윤곽이 드러난다고 하던데
고깃집은 3년에서 5년이라고 하더라구요. 왜 고깃집을 시작했는지,,ㅠㅠ
메피님이 서재에 계셨으면 조언을 많이 구했을텐데,,,ㅠㅠ

2012-11-09 0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1-09 14: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1-09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 점장님의 수완 및 인간성, 미모 등등이 가게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계시다는 느낌이 팍팍 오는군요. 어쩌죠? 나비님 본업은 독서인데 말입니다.^^ 빨리 맘껏 독서하실 날 오길 바랍니다~. 더불어 사업의 번창도... (이 둘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지만요.ㅎ)

라로 2012-11-10 15:18   좋아요 0 | URL
수완이랄건 없어요,,,ㅎㅎㅎ
저는 그저 막 퍼주고 친절하려고 합니다,,,,본업이 독서인 사람은 정말 행복할 거 같아요!!!
왜 진작 독서가 이렇게 좋은 거란 것을 몰랐을까요!!!!ㅠㅠ
사업도 번창하고 독서도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꼭 오기를 저도 꿈꿉니다.
고마와요, 섬님~~~^^

카스피 2012-11-09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 점장님 이왕 시작하셨으니 대박나셔야지요.일정기간 고생하시면 사업도 본 궤도에 오르게 될테고 나비님도 이전의 우아한 생활을 하실수 있을 거에용^^

라로 2012-11-10 15:19   좋아요 0 | URL
대박나면 정말 좋겠어요!!!본심,,,ㅋㅋㅋ
우아한 생활을 제가 누려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ㅠㅠ
앞으로 그런 날이 오겠죠??? 감사합니다, 카스피님~~~.^^

비로그인 2012-11-1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가게에 몰래 찾아가고 싶은데요~^^
저도 요즘 레 미제라블 읽고 있어요. 묵직한 문장들에 감탄하면서요.
메일 드렸으니 확인해보세요^^

라로 2012-11-11 10:14   좋아요 0 | URL
몰래 찾아오셔서 절 깜짝 놀라켜주세요!!ㅎㅎㅎ
뭔가 익사이팅한게 필요한 요즘입니당~~~.ㅜㅜ
그리고 이 댓글 읽자마자 메일 확인했는데 저희 포스용 컴퓨터로는 파일이 열리지 않아용~~~~흑흑흑
내일 밤에 대전 가니까 집에 있는 컴으로 열어볼께요!!!!
아~~~~너무 기대되어 가슴이 벅차요!!ㅋㅋㅋ
그런데 이사는 잘 하신거에요????? 동네가 어디에요???????

2012-11-12 0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1-13 0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12-11-15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비님 가게에 가 보고 싶어요. 조만간 갈지도 몰라요. 바람도 쇨겸~ 나비 점장님, 손님 응대도 잘 하시는 것 같은데... 손님도 많은 것 같고. 하긴요, 직원 월급이나 기타 등등으로 이윤이 크게 남지 않을 것 같기는 해요. 도대체 뭘해야 하늘이 내린 부자로 살 수 있을까요?

나비님 저~ 팔자 좋은 기억은 요즘 일하고 싶어요. 완전 주부가 아닌~ 남편한테 미안하고, (한숨쉬며) 뭔가 제 자신이 돈벌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나이 드니깐 완전 주부가 팔자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라로 2012-11-17 19:16   좋아요 0 | URL
무조건 오셔야지요!!!알라딘 서재지기중 기억의집님이 첫번째 고객이 되어주세요!!!!
기다립니다. 팔자에 대해선 만나서 얘기합시당!!!회포나 풀자구요!!^^
그럼 기다릴께요.^^
 


아침, 저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읽고 있으니 장수가 줄어들지 않는구나!
더구나 책도 두꺼우니 한숨이 절로~~~.
하지만 조금씩 집중해가며 읽어서 그런가 울컥하고 먹먹하고 가끔 눈물이 핑 돌면서 두려움과 안도, 등등 온갖 감정이 교차하는 특별한 느낌을 매번 느끼고 있다.


그동안 우리 식당의 불판을 외부로 발주를 줘서 닦게 했는데
장치하시는 분을 고용하면서 불판 닦는 기계를 샀다.
그런데 장치 일을 하시는 분이 너무 괜찮은 분이 오셔서 오전에 바닥청소를 그분이 대신해주시니

홀서빙하시는 분들을 도와드리는 일에 여유가 생겨서

며칠 전부터는 아침에도 몇 페이지 정도 읽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린다.

어젯밤에 장발쟝의 깊은 고뇌를 읽고 오늘 아침에 아라스로 출발하는 부분을 읽다가
"그 여정 동안에 그는, "으로 시작하는 단락을 읽고는 더는 읽지 못하고 책을 덮었다.
물론 손님이 들이닥치기도 했지만, 손님이 오기 전부터 그 부분을 여러 번 쳐다보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하느라 더는 진도를 나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빅토르 위고 아저씨는(이상하게 빅토르 위고는 수염 때문인지 브람스와 헷갈리면서 아저씨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능~~ㅋ)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을까???

레미제라블을 다 읽기 전에 빅토르 위고에 대해서 알고 싶은 생각이 문득.

그런데 [레미제라블]이나 [장발쟝]에 대한 책은 많은데

정작 빅토르 위고에 대한 책은 찾기 어려웠다.


[위고 시선]이라니! 완전 궁금하구나.

위고의 [유럽 방랑]이라는 책은 보관함에 담아놓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 (때를 기다린다니까 정말 웃기지만,,ㅋㅋ)








[옛집을 생각하며]는 빅토르 위고를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제목이 좋아서 골라봤다.
집에 대한 책은 요리와 관련된 책처럼 무조건 좋아하는 1인 인지라~~.^^;


독자들께서는 나비 씨가 어느 부분을 읽으면서 이런 호들갑을 떨고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위고 아저씨 흉내~~크)
1권의 374페이지를 읽어오면서 문득문득 여러 번 내가 생각한 걸 쓰고 싶었지만 사는 게 바쁘다 보니
페이퍼를 올리기는커녕 알라딘에 들어오지도 못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어떤 의지를 동원해서라도 글로 남기고 싶었다.
더구나 지금은 점심시간이고(식당의 점심시간은 좀 늦다.) 나는 배가 안 고파서 점심을 안 먹기로 하고서 이 글을 쓴다.


그 여정 동안에 그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아침에 그랬던 것처럼, 그는 나무들과 초가의 지붕들과 경작지들이 스쳐 지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길모퉁이를 돌아설 때마다 흩어져 자취를 감추는 풍경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이 때로는 영혼에게 충분한 관조이며, 영혼의 사유 작용을 거의 대신해 준다. 수 천 가지 사물들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다는 것, 그보다 더 구슬프고 심오한 것이 있으랴! 여행한다는 것, 그것은 매 순간 태어나고 매 순간 태어나고 매 순간 죽는 것이다. 아마 그의 오성 가장 희미한 구석에서, 그는 끊임없이 변하는 그 지평선과 인간의 삶을 근접시켜 대조해 보고 있었을지 모른다. 우리가 살면서 마주치는 모든 것들은 끊임없이 우리 앞에서 도망을 친다. 어두움과 밝음이 뒤섞인다. 눈부신 빛 다음에 캄캄한 어둠이 닥친다. 우리는 주시하고, 서두르며, 지나가는 것을 잡으려고 손을 뻗는다. 각 사건은 하나의 길모퉁이이다. 그리고 문득 자신이 늙었음을 깨닫는다. 일종의 진동을 느끼게 되는데, 모든것이 까맣고, 희미한 하나가 보이며, 우리를 이끌어 가던 인생의 말이 문득 멈추면, 너울 쓴 낯선 이가 암흑 속에서 말을 수레에서 떼어낸다.

-레미제라블 1권, 펭귄클래식, p.374




장발쟝인지 위고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의 사유를 따라가다가 내가 문득 늙었다는 것이 사무치게 느껴졌다. ㅠㅠ
어떤 진동까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마음이 참으로 복자압하구나.





**더 길게 내 사유(?)를 펼치고 싶었으나(~척ㅋ) 토요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끊이지 않고 오시니 글을 쓸 수가 없구나….
글을 잘 못 쓰는 사람인지라 변명이 분명하지만 뭐 손님이 계속 와서 좋긴하면서도, 뭐뭐 그렇다는 말이다.
이제부터 토요일 밤 장사를 준비해야겠다. 토요일은 밤이 좋다지만 요즘 토요일 밤이 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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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데이지 2012-11-03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시는일 모두 잘 되고 계신거죠?
뭐든.척척 재미있게 열심히 하시는것같아 보기좋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조심하셔요!

라로 2012-11-07 21:39   좋아요 0 | URL
잘 된다고는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최선을 다 하고 있어요,,^^;;
뭐든 척척 해야 하건만 늘 좌충우돌이랍니다,,,하지만 인생이 뭐 그런거겟죠??ㅎㅎㅎ
언제 시간이 되면 대전에서 블루데이지님과 복수동 근처에서 만나고 싶은데~~~.^^

프레이야 2012-11-04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지금 하시는 일, 그 경험이 자산이 될거에요. 훗날! 경험을 다양하게 쌓고사는 게 좋겠단 생각 전 요즘 부쩍 해요. 토욜저녁 지금 손님들 북적이고 있겠군요. 홧팅! 아 그리고 제게 생일선물 주신 그책의 저자도 위고 아자씨 책 한 권 들고 파리여행 한 거지요. 정말 한 사람의 생, 특히 위대한 문학작가의 생은 어느 소설보다 드라마틱할 거란 생각이요. 전 요새 뒤늦게 안나 카레니나 읽고있는데 톨스토이의 생 하나만 해도 연구대상이 아닐까싶어요.

라로 2012-11-07 21:45   좋아요 0 | URL
지금 하는 일과 경험은 저에게 어떤 자산이 될까요??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요. 그 사람들을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하지만 바쁠때는 정신없으니,,뭐~~~ㅎㅎㅎ
하지만 무조건 홧팅!!^^
톨스토이 빅토르위고 정말 대단한 작가들이에요!!
연구대상이라는 말 딱이네요~~~.ㅎㅎㅎ
그런데 언제 연구를 하나??ㅠㅠ
우리 언제 꼭 책 한권 들고 떠나봅시당~~~.^^

2012-11-04 0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1-07 2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oren 2012-11-04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계절이 문득 문득 '어떤 낯선 사유들'로 갑자기 이끄는 경향도 없진 않겠지요. 음식점의 눈코뜰새없는 바쁜 와중에도 책을 읽고 글을 올리시는 걸 보니 문득 고향마을의 집안할배 얘기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일제시대에 태어나신 그 할배는 집안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하고 집안 농사일을 도울 수밖에 없었는데, 한겨울에 땔감나무를 해오라고 할라치면 하루종일 지게는 내팽겨두고 '책'만 읽었답니다. 결국 그 할배는 나중에 사법고시를 거쳐 부장판사까지 하셨지요. 십년 전까지도 변호사일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아직도 돌아가셨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답니다. 암튼 인생의 종착역은 언젠가 도달하게 마련이겠지만, 또 거기까지 가다보면 누구나 모두 늙고 쇠약해질 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늘 '새날'과 '새봄'이 오는 희망도 있으니 늘 즐겁게 살아가야겠지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오늘 날씨는 확실히 '겨울'을 재촉하긴 하네요..

라로 2012-11-07 21:59   좋아요 0 | URL
이런 멋진 댓글이라니요!!! 바로 위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의 댓글과 일맥상통하는 멋진 댓글이에요~~.
감사합니다.^^
요즘 일산의 날씨는 좀 많이 우울하지요??
어제 대전의 날씨도 별반 다르지 않긴 하던데 왜 일산의 날씨가 더 추울까요?? 북쪽에 있어서 그렇겠지요??
오늘 밤은 님의 댓글을 기억하며 레미제라블을 읽을테니 더 잘 읽히힐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제가 읽고 있는 부분은 전쟁이야기랍니다.
여자라 그럴까요???상상력도 희박하고 좀 그러네요,,,ㅎㅎㅎㅎ
매일 매일 즐겁게 살고자 하겠습니다. ^^

댈러웨이 2012-11-05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진도를 못 내시는 걸 보니 정말 바쁘신 게 실감이 되네요. <레미제라블>은 다락방님 리뷰보고 장바구니에 담아만 뒀는데, 아마 그냥 장바구니에서 평생 구제 못 되겠지 싶어요. 언제 읽을까 싶다는. 저는 <안나 카레니나> 세 권 읽으며서도 죽는 줄 알았는데. 올해 가장 클릭 안 된 인물(책이 아니라)에 안나-브론스키를. --; 그나저나 저 고기 먹고 싶네요. ㅠ.ㅠ

라로 2012-11-07 22:09   좋아요 0 | URL
정말 바빠요. 오늘도 페이퍼로 쓸 이야기거리가 있었는데
바쁘다보니 지금 페이퍼로 쓰기엔 김이 빠져버렸어요,,ㅎㅎㅎㅎ
저도 언젠가 댈님과 함께 안나카레리나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어요~~~.
주인공 답지 않은 주인공이랄까?//좀 안타까와요..하지만 댈님이 레미제라블을 안 읽는다면 그건 범죄라고 말씀드리면 좀 심하죠???ㅋㅋㅋ
그나저나 고기먹으며 얘기합시다!!^^
 

miserable이 형용사인데 불어로는 명사형인지 뭔지 모르지만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한다네. 블어를 모르니 원~~.

아무튼, 주교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이제 겨우 장발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왜 이렇게 슬픈 거야!!ㅜㅜ

그나저나 위고 아저씨 정말,,,,글을 아주 잘 쓰시는구나 하!!!!

음음,, 이제 겨우 1권 180페이지 읽고 있으면서 이런다.( ")

그나저나 영화 시작하기 전에 열심히 읽으면 다 읽을 수 있을까????







(장뱔장부분을 읽으면서 휴 잭맨을 연상하자니 캐스팅 정말 짱 잘한 듯!!--이런 일에 환호하고 있는 황금정원의 나비점장;;;;;)








p.s. 오늘 꽃***님이 문자 주신게 신나서 나비점장 어쩌구 이런다,,,단순바보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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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2-10-26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빅토르 위고가 이 책을 완성하고...죽어도 후회가 없다...라고 했다더군요.

라로 2012-10-26 21:47   좋아요 0 | URL
그럴만 한 것 같아요!! 정말 대단한 책이에요!! 대단한 위고아저씨!!!!>.<

다락방 2012-10-26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만 쟈베르경감 캐스팅은 실망스러워요 ㅠㅠ(찾아보지는 마세요!!)

라로 2012-10-26 21:58   좋아요 0 | URL
러셀 크로 말이지요??? 쟈베르경감은 아직 출현을 안 해서 저는 감이 안 가지만
제가 러셀 크로 안티이다보니 벌써 다락방님과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는~~~.ㅜㅜ
그나저나 제가 크리스마스까지는 읽을 수 있을까요????

순오기 2012-10-28 02:35   좋아요 0 | URL
오~ 쟈베르 경감역은 러셀 크로우보다는 토미 리 존스가 어울릴 거 같은...
나비점장님, 부르기도 좋고 듣기도 좋은데요~ ^^

라로 2012-11-03 11:00   좋아요 0 | URL
쟈베르 경감에 대한 글을 읽다보니까요(아직도 읽고 있지만요,,ㅋ~) 토미 리 존스는 안 어울릴것 같아요. 그 사람은 눈이 너무 착해요,,위고가 표현한 그런 뭐랄까 인간의 근원적인 사랑이 부족한 사람이랄까요???아직 1권을 읽고 있는지라 뭐라 표현하기 힘들지만 그래요,,,나비 점장 오늘도 열심히 일하렵니다!!ㅋㅋ

blanca 2012-10-28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시작하셨군요! 그런데 나비님 이것 분량이 상당하지 않나요? 선뜻 시작하기가. 위대한 작품인 것은 알겠는데 재미도 있나요?

라로 2012-11-03 14:04   좋아요 0 | URL
시작했는데 아직도 1권입니다.ㅠㅠ 분량이 상당하네요!!! 그런데 정말 대단해요,,어떻게 이런 책을 썼는지!! 엄청 재밌고 느껴지는게 많네요,,,5권까지의 여정이 기대되어요!!^^ 블랑카님도 시작하시길!!^^

에세르 2012-10-28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영어문법의 The +형용사=형용사한 사람들 (The poor=poor people)과 같은 용법이 아닐까요?

불어 Les가 영어의 정관사 The같은 느낌으로..The Miserable쯤되어 "비참한 사람들"이 되는 듯 싶어요.
저는 miserable이란 영어 단어를 볼때마다, 레미제라블이 떠오르더라구요..^^

어렸을때 어린이용 판본으로 읽어서,제대로 못읽어 보았는데, 나비님이 대단한 책이라고 하시니, 글을 읽으니 읽고 싶어집니다.ㅎ

라로 2012-11-03 14:09   좋아요 0 | URL
아~~~그렇군요!!! 에세르님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깨끗하게 되는 걸요!!^^
그런데 에세르님 가르치시는 직업을 갖으셔도 아주 잘 하실 것 같아요!!>.<

1권을 아직도 읽고 있는데 저희가 알고 있는 요약본의 절반 이상이 1권이 아닐까 싶어요,,ㅎㅎㅎ
그나저나 저 에세르님 리뷰보고 지른 책 많아요!! 그런데 손도 못대고 있:::
에세르님이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시니 오늘 기분이 넘 좋아요!!!
좋은 일이 막 일어날 것 같아요~~~~~^_____________^

bookJourney 2012-11-08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이 the + 형용사를 설명하시면서 '레미제라블'을 예로 들어 설명해 주셨어요.
"제발 레미 제라블이라고 읽지 마라, 응?", "레 미제라블, "The Miserable과 같은 말이란다, 얘들아~"라고 구박도 살짝 하시면서요. ^^
나비님 글 읽으니까 그 시절도, 선생님도 그리워요.

라로 2012-11-13 03:33   좋아요 0 | URL
이 댓글을 이제야 보다니!!ㅠㅠ
책세상님의 영어선생님 정말 존경스럽네요!!! 저도 그렇게 설명해주시는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그런 선생님을 만난것도 다 책세상님의 복이긴 하지만 부럽네요.^^
 

어제 세실님과 무스탕님을 만났는데 세실님이 내 페이퍼가 야클님 페이퍼를 읽는 것처럼 재밌다셨는데
나도 평소에 야클님 페이퍼를 재밌게 읽는지라 칭찬처럼 들려 기분이 좋았다. 세실 고마워~~~.^^;

어제 남편, 해든이와 함께 세실님의 북 콘서트에 갔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북 콘서트는 구경도 못하고 세실, 무스탕님과 함께 점심을 먹고
30분 정도 카페에서(아주 작고 마음에 드는 카페-세실님은 이런 곳을 참 잘 찾으신다는!!)
수다를 떨고 무스탕님의 차를 타고서 군포인가?? 산본인가?? 에서 버스를 타고
백석역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식당으로 와서 잠시 일을 하고 마감을 한 뒤 집에 가서 푹 잤다.
어제는 손님도 일찍 끊어져 식당 오픈하고 처음으로 10시 30분에 가게 문을 닫고 11시에 잠이 들었다는!!!

어제 아침부터 청주를 가게 된 사연을 쓰고 싶지만 어제 생각만 해도 기운이 빠진다.ㅠㅠ

그래서 패스.


어제 경기도와 서울에 있는 도,시민들이 단풍구경을 하러 다 남쪽으로 내려가는지
청주로 가는 길은 귀성길을 불성께 했다는!! ㅠㅠ
기차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네가 와서 이렇게 됐다."며 남편에게 심술을 잔뜩 부렸더니
(남편은 순오기님, 프레이야님도 오는 줄 알고 내 베스트 알라딘 프렌드's를 만나러 대전에서 일산으로 온거였다.)
"(길이 막히는 것을)내가 계획한 건 아니야."라며 모기만 한 목소리로 말하던 남편,,,음
시간이 너무 늦어 세실님과 무스탕님의 얼굴도 안 보고 다시 일산으로 가야겠다고 했더니
남편 왈, "먼저 고속도로를 빠져나갈 수 있어야 일산으로 올라가지."라며 도로 사정을 안타까워 했다.
암튼 우여곡절을 쓰자면 몇 페이지나 쓸 수 있지만 전부 패스!


나를 친언니처럼 다정하게 맞아주는 세실님~~~.감동 ㅠㅠㅠㅠㅠ
여전한 미모에 더 날씬해진 몸매를 자랑하며 검은 정장을 맵시 입게 입고 호스트답게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는 많이 다른 듯하면서도 참 많이 닮았다. 그래서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서로에게 내숭을 안 떠니까?? 하하하
석사과정 논문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면서도 북 콘서트 책임까지 지면서 활기차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멋진 세실님!!

미안한 마음이 앞서면서도 참 고맙다~~


서재에서 내가 남모르게 애정을 키워왔던 무스탕님!!!
직접 만나보니 지금까지 무스탕님이 올렸던 사진은 다 가짜 같았다. 실물이 훨훨 예쁜 무스탕님!!
작은 체구(그런데 사진은 왜 그렇게 크게 나오지?? ㅎㅎ)지만 커다랗고 단단하며 예쁜 산 같은 분!!
청주에서 산본으로 오는 동안 무스탕님의 얘기를 들으면서 주기적으로 울컥거렸던 게 떠오른다.
무스탕님과 같은 특별한 분을 알게 된 것이 참 기쁘다. 무스탕님도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 힛
무스탕님은 한마디로 진국, 이다. 눈 씻고 찾아 헤매도 찾기 어려운 때깔 고운 진국!!


고미숙님의 책 [나의 운명 사용 설명서]를 읽고 있어서 그런가 어제의 만남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다.(이 얘긴 나중에,,)


세실님도 사려고 장바구니에 담아 놨다고 해서 내가 읽고 나면 보내드리겠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하루에 한 페이지도 읽지 못하고 있는 처지에 언제 그걸 읽고 보내드리나?ㅜㅜ

세실님~~내가 오늘 새 책으로 보내드릴께요,,기대하셔용~~~.ㅋㅋ




어제 북콘서트에도 참석하지 못했지만, 주최자와 가깝다(ㅋㅋ)는 이유로 이병률의 [끌림]을 받았다.

그런데 [끌림]을 이미 갖고 있어서 안 받겠다고 하니까( ")

다른 사람이라도 주라며 억지로 쥐여주던 세실님~~~.ㅋㅋㅋ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를 받고 싶었지만 하나도 섭섭하지 않다.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 책에 대한 욕심이 자제돼가고 있기도 하겠지만

이병률이라는 작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없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하지만 세실님이 페이퍼에서 '[끌림]보다 더 좋은 책'이라고 했기 때문에

어떤 책인지 궁금하긴 하다.


오늘 아침, 식당을 나오는데 걸어서 나왔다.
아파트에서 식당까지 가는 길은 조경이 잘되어 있어서 걷기도 좋지만
요즘은 나무마다 단풍이 들어서 그런가 가을이 깊이 느껴진다.
약간 서늘한 아침 바람이 불면서 단풍잎을 건드리니 어제 만난 예쁜 얼굴들이 떠오른다.
바람이 분다, 어느새 당신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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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12-10-22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제목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

나비님 페이퍼는 저의 시시껄렁하고 허섭한 글들 보다 '레베루'가 한참 높지요. ㅎㅎ

라로 2012-10-22 12:53   좋아요 0 | URL
아이 겸손하시기까지!!^^
야클님의 그 재미난 글을 어찌 제가 흉내낼 수 있겠어요.
세실님이 절 어여삐 봐주셔서 칭찬을 해준다는게 그렇게 된거에요,,,^^;;

하늘바람 2012-10-21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만나셨군요
전 세실님 카스 보고 혹시 알라딘 누가 다녀갔을까 했는데
부럽습니다

라로 2012-10-22 12:54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도 오셨으면 좋았겠지만 거리가 넘 멀고 아기도 있고,,,그죠??
담에 모든 여건이 맞아 떨어지면 울리도 만날 수 있겠죠???^^

Forgettable. 2012-10-21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ㅋㅋ 저도 무스탕님 동네 사는데 ㅋㅋㅋㅋ 우리 동네에여 그 버스 타신곳ㅋㅋ 여튼 전 지금 결혼식 하러 대전!! 님 생각나서 연락해볼까 했는데 요즘 일산 왔다갔다 하셔서 바쁘신 듯 해서 그냥 왔다가욤 ㅋ

라로 2012-10-22 12:55   좋아요 0 | URL
어머어머!!!진짜요!!!!
우리는 엇갈리는 운명인가요???ㅎㅎㅎㅎㅎ
언제 고기 생각나면 님 동네에서 버스타고 일산에 와요.
화정에서 내리는 것보다 백석역에서 내리는게 저희 식당과 더 가까운것 같아요.
둘다 교통편이 좋은것 같긴 하더라구요.ㅎㅎ

2012-10-22 0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22 1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2-10-21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문자메시지를 세번이나 보내도 답장이 없길래 완전 삐친줄 알았다우ㅋㅋ 차가 밀려 고생했겠어요. 다음에 만나요.^^

라로 2012-10-22 12:59   좋아요 0 | URL
저 이 댓글보고 문자 다시 확인하니까 정말 세번이나 보내셨더라구요!!!^^;;;
미안미안해요~~~~~.
저는 마지막 문자만 봤답니다.ㅠㅠ'
근데 우리 올해 안에 볼 수 있을까요???ㅠㅠ

프레이야 2012-10-22 16:52   좋아요 0 | URL
마지막 문자도 그다음날에야 보시고.. 흑흑..
올해 안에 어쩌면 볼 수 있을 거에요. 기대중^^

saint236 2012-10-21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녀오셨군요...전 어제 대신 대학로 알라딘 중고서점을 습격했습니다.

라로 2012-10-22 13:01   좋아요 0 | URL
네~~~. 대학로에도 알라딘 중고서점이 있군요!!!
습격하셨으면 생기신 책이 몇 권일까 궁금하군요!!^^

Mephistopheles 2012-10-21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그렇습니다. "바람이 분다." 한 소절에 누군가는 이병률을 떠오르지만.....저처럼 군밤타량을 생각하는 사람도 존재한다는 사실...

라로 2012-10-22 13:07   좋아요 0 | URL
어머~~~~메피님!!!
넘 오랫만이세요!!! 저보다 더 뜸하셨지요!!! 궁금했더랬는데,,,^^;;
군밤과 고구마의 계절이 다가오나요?? 이제는 것도 옛말이 되어 버릴까 걱정이에요,,세상이 참 많이 변해버렸어요.ㅜㅜ

세실 2012-10-22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요런 예쁜 페이퍼라니~~~~
저두 나비님 만나 참으로 행복했어요.
전에 언니 약속 안지켰다고 심통(?) 부린거 다 잊기. ㅎㅎ
나비님의 핸섬한 옆지기 로버트님, 인형처럼 잘생긴 해든이랑 함께라서 더 행복했어요.
오랜시간 함께하지 못해 더 애틋하네.
알라뷰~~~

라로 2012-10-24 11:42   좋아요 0 | URL
역시 세실님밖에 없어~~~~~.^^
약속 안 지킨거 나보다 세실님이 잊어준다면야 땡큐~~~~.ㅋㅋ
넘 일찍 헤어져서 참 많이 아쉬웠지만 담엔 가족끼리 만나자구요!!ㅎㅎ
나두 알랴뷰~~~~.^^

아영엄마 2012-10-24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 분들 만나셔서 무척 반가우셨겠습니다. 아래 글 조금 읽어보니 바쁘게 지내시는 것 같네요.
가족들이 떨어져서 지내야 해서 힘든 부분도 있으시겠다. 모쪼록 하시는 사업 잘 되시길 바래요~~. ^^
(기억의 집님 서재도 들렀다 왔는데.. 만남은 가지셨는지~. ^^)

라로 2012-10-26 12:17   좋아요 0 | URL
사실 저는 친구가 많이 없기도 하지만 사람들과 교류가 적다보니
알라딘 친구들을 만나는 일이 저에겐 참 소중한 일이랍니다.^^;;
요즘 좀 한가해졌어요. 불경기다보니,,ㅠㅠ
음식장사만큼 경기를 타는 장사가 없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다른 분들 말씀이 저희 식당은 잘 되는 편이라고 하던데,,,암튼,,ㅎㅎㅎㅎ
기억의집님과는 못 만났어요. 그날 다른 약속이 있으시더라구요.ㅜㅜ
언제 기억의집님과 함께 아영엄마님도 만나뵙고 싶네요!!^^

2012-10-24 16: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26 1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12-10-25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나비님. 정말 나비님을 생각하면 송구하고 반갑고 죄송하고..
그렇게 한 번도 와 본적 없는 길바닥에 버리고 가는게 아니었는데, 그럴땐 차가 웬수라니까요 ㅠㅠ
그저 째끔이라도 감사한(?) 부분은 가게가 그렇게 바쁘지 않았다는거.. ^^;;;
(사실 북적북적 많이 바빠야 하는데 난 그 부분이 슬쩍 감사했다니까요. ㅎㅎㅎㅎ)
길다면 긴 시간 짧다면 짧은 시간 내 끝도 없고 철도 없는 수다랑 하소연이랑 등등등
별 시덥잖은 속내를 들어주고 맞장구 쳐줘서 감사해요.
난 그렇게 그렇게 속을 풀고 채우고 사나봐요.

정말 곧 일산으로 무작정 찾아가서 맛있는것을 내 놓으세욧-! 외치도록 하지요.
담에 뵐때까지 건강 잘 살피고 계셔야합니다 :)

무스탕 2012-10-25 21:26   좋아요 0 | URL
해든이는 예술이었어요 +_+

라로 2012-10-26 12:25   좋아요 0 | URL
가게가 쬐끔 안 바쁘긴 했지만 얼마나 눈총을 주던지!!!ㅠㅠ
그래도 무스탕님과 차타고 오면서 좋은 시간을 갖었던게 에너지를 받은것이었는지
아직도 그 시간들을 생각하면 기운이 납니다!!^^
해든이는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잘 안 먹어서 그렇지~~~.ㅠㅠ
팔불출 엄마인줄 아시고 해든이 이뻐라 해주샤서 감사용~~~.ㅋㅋㅋ

일산에 꼭 와주세요!!!세실님이랑 같이 꼭와요!!!!! 벌써 보고싶어~~~~~~~~.^^

기억의집 2012-11-15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아영엄마님 댓글 보니 나비점장님 일하시는 모습 정말 보고 싶어요. 저의 월욜에 모임 갖기로 했는데, 아, 정말 제가 요즘 답답해서 누군가라도 만나 썰을 풀어야하거든요. 이 때 만나서 12월 송년회는 나비점장님이 있는 일산에 가서 낮술 하면서 한해를 마무리 하자고 해야겠어요. 일산 멀긴 하지만, 나비점장님이 일하시는 장소의 젤 가까운 역이 어디예요?

라로 2012-11-17 19:19   좋아요 0 | URL
월요일이에요??? 다음주인가요????머리를 잘라서 꼴은 말이 아니지만 기다릴께요!!^^
제가 흉측하게 변한 모습 보시고 기절하진 마시구요!!!ㅜㅜㅜㅜㅜㅜ
가장 가까운 역은 원당역이에요.원당역 옆에 097번(마을버스)를 타시고 위시티입구 에서 내리시면
블루밍홍보관이 있는데 바로 뒷편이 황금정원이에요!!! 기다릴께요!!!
저도 기억의집님보고싶어요!!!!>.<(지금 장사중이라 댓글 엉망..ㅠㅠ
 
청주 번개, 이병률 초청강연회

눈 밑에 점이 있었다.
예전 사주를 보러 갔더니 날씨가 추워지면 눈 밑의 눈물점을 먼저 빼라고 했었는데
그제 대전에 갔다가 친구와 함께 얼굴에 있는 다른 점도 뺐다.
더 많은 점이 있었겠지만 뺀 점을 세어보니 13개!!
가장 컸던 눈 밑에 있던 점 때문인지 얼굴이 누군가에게 얻어맞은 것처럼 보인다.
20일 날 세실 도서관에 가야 하는데 이 얼굴로 어찌 가나?? 흑


추석 밑엔 불경기라고 하지만 장사 정말 안된다. ㅠㅠ
우리가 가오픈 한 지도 벌써 한 달이 되는 날이다.
정식 오픈을 곧 하려고 하는데 장사가 이렇게 안 돼서야 원~~.

장사가 안되니 슬프지만, 다시 슬슬 책 생각이 나더라는,,,( ")
그래서 레미제라블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레미제라블]을 읽으려고 주문을 했다.








그랬더니 양장으로 된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따라왔다!! 

그렇지 않아도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읽고 싶었는데,,!!

표지 디자인은 얼마 전에 딸아이에게 사 준 미국판 [드라큘라]와 같구나~~.


세실님 페이퍼 보니까 모옌의 책[열세 걸음]을 사면

포켓북 세 권이 따라온다고 하던데

것도 주문하고 싶지만 참는다.

아무리 요즘 불경기라고 하지만 그래도 할 일이 태산이니까.

더구나 레미제라블 5권을 읽어야 하고.




대전에서 일산으로 올라오면서 읽고 있던 고미숙씨의 책을 읽었다.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다.

평소 사주팔자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라 가끔 찾아가기도 하고

사주명리학을 배워 볼까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내 사주팔자라도 확실하게 알고 싶은 마음이랄까?

알라딘에서는 야클님이 사주보신 것에 대한 페이퍼를 쓰셨을 때

역삼동에 있는 사주 집 연락처를 비밀글로 여쭤보고 받아서 가 본 적도 있고

주위에 소개도 해서 대전에서 올라가 사주를 본 사람만 해도 10명이 넘는다는!!

거기 위치가 서울이 아니고 가격이 좀 저렴했으면(그 집은 내 기준으로 비싼 편이라는~)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했을 것이다.

그래도 그 시기엔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 야클님, 그때도 인사드렸지만 정말 감사했어요.^^


좋은 팔자와 나쁜 팔자는 없다는 부분은 사주에 관심을 두면서 내가 늘 생각했던 건데
책에서 발견하니 기뻤다.
예전에 어떤 분이 나더러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했는데 혹시 명리학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말이었을까? ㅎㅎㅎ
이렇게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오다니!!
아니지 고미숙 씨가 워낙 글을 쉽게 잘 풀어써서 그런 것이겠지~~~히히
그런데 고미숙 씨의 글을 읽다가 "^^"표시나 "^^;"같은 게 나오면 좀 당황스럽다는, ( ")
가볍지 않은 얘기를 하다가 말이지, 암튼 옥에 티라고 해야겠지만 이 책 정말 재밌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건 기본이고 막 공부하고 싶게 만든다.


<대운>편을 읽고 있는데 나의 대운의 숫자는 9이다. (몇 달 전에 사주 본 집에서 알려줬었다.^^;)
49해가 되는 때부터 대운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과연 화가 많은 내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까??
화가 많은 운명은 파란만장하다고 하던데 아직도 펼쳐지고 변화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말이
걱정은 되면서도 기대가 된다.
60세에도 대운을 맞아 운명이 변했다는 [임꺽정]의 작가 홍명희를 봐도 사주팔자에는 그냥 웃어넘기기엔 분명 뭔가가 있다.
내가 우주의 한 부분이며 우리 모두 우주의 인연으로 만난 사람들이란 생각을 하면 이렇게 알라딘 생활을 하는 것도
예사롭지 않은 일이다. 세실님의 북 콘서트에는 어떤 인연의 기적이 일어날까??

점을 뺀 지 얼마 안 되는 얼굴이 아니었다면 더 두근거렸을 텐데….
그래도 눈물점을 뺐으니 울 일이 많이 줄어들고 활짝 웃을 일이 늘어나지 않을까???

p.s. 아주아주 바쁜데도 불구하고 어렵게 어렵게 북 콘서트 갑니다. 많은 분이 함께 참여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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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10-18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저도 레미제라블 다 샀는데,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못 받았네요. (펭귄북으로 갖고 있지만;) 그래도 갖고 싶어요. 양장 ㅠ_ㅠ; (욕심!!!!ㅠ_ㅠ)

사주나 점 같은 걸 본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야클님이 말씀해 주신 그 분과는 한 번 얘기해봤으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어떻게 그렇게 용하신지 +_+;;;;

가게는 곧 북적북적해지실 거에요. 얼마전 오빠 대학친구가 한우식당을 열었다고 해서 가족끼리 갔었는데 나비님 생각이 났어요. 나비님 생각하며 직장동료들이랑 후배들이랑 갈려고요. 나비님 가게도 근처에 있다면 열심히 다닐텐데요. ;;

나비님 근황 들으니 참 반갑습니다. 건강하시고요. 북콘서트 후기도 부탁드려요. ^^

라로 2012-10-18 20:54   좋아요 0 | URL
부비부비 달밤님~~~~.^^
저도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주는지 몰랐는데 그 책이 들어 있어서 얼마나 흐믓했는데요!!ㅎㅎㅎ
제가 읽고 보내드리고 싶네요!!

저는 사주 보는 걸 좋아해요. 점은 딱 두 번 봤는데 그건 안 땡기고요,,,사주는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통계학(?)과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분도 잘 보시지만 좀 비싸요,,^^;;
제가 아는 다른 분 게신데 그분 정말 잘 보고 저렴~~~!!!!
궁금하시면 연락처 가르쳐드릴 수 있어요~~~(소곤소곤)

가게는 아직 맛을 잘 못 잡아서 그런것도 같고,,광고를 안 해서 그런 것도 같고,,불경기라 그런 것도 같고,,,,,ㅎㅎㅎㅎ
달밤님 말씀처럼 곧 북적북적해지면 좋겠어요~~~.^^
달밤님 언제 일산에 꼭 와요!! 제가 잘 대접할께요!!!^^

2012-10-18 1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18 2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2-10-18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재밌어라. 어쩜 이리도 솔직하신지~~~
그나저나 무스탕님은 소식도 없고 ㅠ
전 지금까지 도서관!
토욜 뵈어용^^

라로 2012-10-21 10:44   좋아요 0 | URL
어제 만나서 넘 반가왓어요!!!^^
그렇게 빨리 헤어지게 되어 넘넘넘 섭섭했지만~~~.ㅜㅜ
고미숙씨 책은 내가 보내줄께요,,새걸로!!ㅎㅎ
사랑하는 세실님을 위해 그것도 못하면 친구가 아니징,,,ㅎㅎㅎ
일산에 꼭 와요!!!^^

2012-10-19 0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21 1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21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22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댈러웨이 2012-10-19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저는 어제 하루종일 노가다 뛰고 와서 초저녁부터 잤어요. 온 몸이 욱신거려서 자다가 진통제까지 먹고는. 나비님 점 뺀 얼굴 보고 싶어요. 멍든 것 같다는 얼굴. ㅎㅎㅎ(제 심보가 이래요!) 매출이 떨어졌으니 신경도 많이 쓰이시겠지만 또 이렇게 시간도 나니까, 라는 철없는 소리를. ( ..) 집안 식구들을 봐도 그래요. 장사가 시즌을 타고, 매출의 크고 작음이 빈번하고, 그럴때마다 가슴들 조이고. 경기가 안 좋다는 말을 저는 십년도 넘게 듣고 있는 것 같다는.

저는 태어난 시간을 잘 몰라요. 밤이라는 것 밖에는. 아, 나 줏어왔나봐. ㅠ.ㅠ 엄마 막 미워! 그래서 심통부리느라 사주같은 걸 안 믿었는데. 읽고 싶다요 저 책. ^^

라로 2012-10-21 10:50   좋아요 0 | URL
무슨 노가다를 뛰셨을가???얼렁 말해봐요~~~~.
요즘 노가다를 열쉼히 뛰고 있어서 그런가 동병상련처럼 느껴진다는,,,ㅎㅎㅎ
모든것이 다 지나가리라더니 멍든것 같은 얼굴은 말짱해졌고 딱정이만 떨어지면 되는데
지급ㅁ은 딱정이가 덕지덕지해서 지저분한 모습입니다,ㅠㅠㅠ
구나저나 언제 댈님의 섬섬옥수를 잡아봐야 하건만~~~.^^
경기가 안 좋다는 말 십년넘게 듣는다는 말 맞아요!!!
아번 대선을 기대하고싶은 일말의 희망이 있긴 한데,,다 덧없는 희망같고,,,ㅠㅠ

아주 용한집에 가면 태어난 시간도 알아준답니다!!!헷
놀라셨죠???ㅎㅎㅎㅎ저 책 정말 괜찮아요,,제 관심분야라 그런지,,또 고미숙씨 책이잖아요!!^^

댈러웨이 2012-10-21 14:47   좋아요 0 | URL
저는 지금 보이콧중이랍니다. 메롱요 나비님.

라로 2012-10-22 12:45   좋아요 0 | URL
헐~~~왜요?왜요???무슨일이 있어요?????

비로그인 2012-10-19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이름을 지으려고 작명공부를 시작했던 게 벌써 6년 전이네요. 사주만세력책까지 구비해두고, 주위에 아기들 이름은 제가 다 지어주고 있어요. 지인들의 이름풀이도 하며 사주를 살펴보면 신기하게도 그럴듯하게 맞아떨어지더라구요. 제가 공부한 건 당연히 용한 도사님들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나도 돗자리 함 깔아봐 싶은 생각이 아주 잠깐 들었다 사라졌던 경험이 있네요.ㅋ 사주를 살펴본다는 것 정말 신기한 경험이죠.

라로 2012-10-22 12:45   좋아요 0 | URL
우와우와~~~~~아른님!!!!
아른님 정말 양파같은 분이시군요!!!!^^
어떤 책으로 공부 하셨는지 살짝 알려주세요~~~.^^
제 외할머니께서 들려주시는 옛날얘기가 있는데
본인이 어느날 관상에 대한 책을 주워서 읽으셨는데 그 책을 보신 이후로
사람의 얼굴을 쳐다보면 그 사람의 운명이 막 보이더래요.
그래서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그 책을 버리고 책 내용을 잊어버리려고 노력을 했는데도
아직도 기억이 나신다며,,,그런데 정말 귀신같이 맞더라고 늘 말슴하셨었죠.
암튼 아른님께 제 조카 작명 부탁드리고 싶다,,,ㅋㅋㅋ

라로 2012-10-22 12:51   좋아요 0 | URL
아른님과 많은 교류는 없었지만 님의 글을 읽으면서
내공이 남다르신 분이라는 것을 느꼈는데 작명까지 하시다니!!!
저는 머리가 정말 나쁜것 같아요. 공부하고 싶은 의욕은 남다른데
머리가 안 받쳐줘요~~~~.ㅠㅠ
제 조카의 작명을 해주시면 당연히 작명비를 드려야죠!!
그리고 작명비를 안 받으시겠다면 원하시는 책을 고르셔두 되구요~~~.ㅎㅎ
조카는 2012년 10월 5일 오전 11시에 태어났어요. 양력이에요.
제 친정 성은 전씨에요. 온전전.(지금 제가 사용하는 컴은 식당 계산용 컴퓨터라 한자 자판이 없네요.ㅠㅠ)
그럼 꼭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2012-10-20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오랜만의 페이퍼네요~ 반가워요.^^
장사가 잘 돼서 눈코 뜰 새가 없으면 좋았으련만..
저도 고미숙 님 책 사놨는데, 빨리 읽어야겠죠. 사실 저, 고미숙 님 이 책과 동의보감 책, 두가지 주제로 연속 4회 강연도 듣는답니다. 다음 주 목요일, 2회여요.. 부럽죵~ㅋㅋ
근데도 안 읽고 있으니, 게으른 수강생~~

라로 2012-10-21 10:55   좋아요 0 | URL
부비부비~~.저도 섬님 반가와요!!^^
장사는 저희집만 안 되는게 아닌가봐요.ㅠㅠ
다들 파리 날리는 수준인듯,,,대선이 끝나면 연말이 될테니 그때를 기대해 봐야 할듯요.ㅎㅎ
근데 고미숙님의 강의를 들으신다고라!!!
정말 부럽다~~~~~~.크흑
강의 들으시는 것 언제 페이퍼롤 올려주셈!!!!!
책 읽으시면서 수강 들으면 정말 금상첨화일텐데!!
게으름 피우지 마시고 얼렁 읽으셔요!!!정말 재밌어요!!ㅎㅎㅎ

기억의집 2012-11-15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저의 집은 올케가 사주를 잘 보러 다녀요. 포천에 아주 유명한 사주집 전화 번호도 있는데... 저보고 꼭 가보라고 알려주더라구요. 30분에 삼만원인가 한다는데.....전 예전에 사주 한번 보고 그냥 모르고 사는 게 낫다 싶어서 받아만 두고 있어요.
나비님 부지런하시네요. 북콘서트며 대전집에 그리고 일산에~ 저 같으면 벌써 아작이 났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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