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증거의 법칙 - 군중은 피로해
나로 살아가는 것

팜므느와르님이 쓰신 글을 어느새 아껴 읽고 되었는데 그분의 글은 신문의 칼럼 같은 느낌을 가끔 받는다. 신문과는 달리 주로 밤에 그분의 글을 읽게 되는 데 그날 하루 나의 일상을 지켜보고 쓰신 글 같은 글을 만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거나,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정신이 맑아지거나, 어제처럼 "어머 어쩜~~~나도 그 경험 했어요."라며 막 수다를 떨고 싶은 느낌이 들게 한다. 오늘 아침에 눈 뜨자마자 팜님의 글을 다시 읽고 간지러움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사람처럼 먼댓글을 꾹 눌러버렸다. 팜님의 수준 높은 글에 달리는 먼댓글이 허접하기 이를 데 없을 것이라 몇 초 고민했지만 가려운 건 긁어야 하니까,^^;;


그제 금요일 남편과 함께 (큰 아이들은 캠프 가고 없었고 해든이, 그리고 나) 잭 리처를 보러 가는 차 안에서 갑자기 생각이 났다는 듯

남편 "새넌 영 기억나?"

나 "그럼, 왜?"

남편 "내가 한 달 전에 새넌에게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했는데 아무 반응이 없더니 어제 나를 친구로 추가했어."

나 "어~ 그래? 잘 됐네. 어떻게 지낸 데?"

남편 "내 페이스북 보면 알겠지만 지금 군대에서 군의관으로 있다네."

나 "뭐? 군의관????ㅎㅎㅎㅎㅎㅎ새넌 답다!!!"


새넌은 내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 함께 살았던 나의 룸메이트인데 키가 내 남편만큼 컸던 빨간 머리(그렇다고 정말 빨간색을 상상하면 안 된다. 아주 약한 빨간 머리라서)에 더구나 지독한 곱슬머리에 눈이 큰 모델삘이 나는 아주 멋스러운 친구였는데 독특했다. 그녀는 내 룸메이트이기도 했지만 같은과 선배이기도 했다. 더구나 우리는 학교 안의 같은 공간에서 일했고 그녀는 내가 남편과 결혼할 때 나를 가장 많이 도와준 친구 중 하나였다. 학교 근처의 콘도에서 그녀, 진저라는 그녀의 사촌, 그리고 내가 한집에서 살았었다. 남편과는 그 당시 데이트 중이라 남편도 함께 살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ㅎㅎ 아침에 눈 뜨면 우리 집 앞에 와서 같이 학교 가고 밤 10시면 어김없이 자기 집으로 돌아갔으니까. 먹는 것도 우리 집에서 해결하고 뭐 그렇게 살았던 적이 있었다. (아~~~어즈버. 추억은 늘 아름답구나.ㅋ) 새넌은 나와 같은 전공을 했지만 그 당시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 공부도 잘 했던 그녀라 뭐든 잘하고 잘살고 있을 줄 알았는데 프리메드를 해서 의대에 진학하고 군대를 가고 군의관이 되었던 것이다. 지금 현재 오키나와에서 근무중이라고 하는데 일 년에 한 번은 꼭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그녀의 페이스북에 가보니 한국에서 찍은 사진이 많았다. 우리는 우리가 미국에 가기 전에 한국에서 꼭 만나자고 했는데 그녀가 언제 한국에 다시 올지는 모르겠다. 그녀는 아직도 결혼을 안 하고 개 세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데 그녀의 개들이 다 그녀를 닮았다고 말하니까 남편이 새넌에게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해서 웃었다.ㅎㅎㅎ


새넌의 개 사진은 내리고 비글의 사진을 올렸다. 사람은 자기를 닮은 개를 좋아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비글은 남편이 좋아하는 개이다. 우리 집으로 돌아가면 비글을 사겠다고 결심하는 남편. 아이들도 분명 좋아할 것 같은데 나는 겁이 많아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암튼 우리 집은 비글이나 다른 하운드개를 선호하는 편이다.


사설이 긴 이유는 이제부터 팜님의 글을 읽으면서 나와 남편이 했던 대화가 팜님의 글과 아주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좀 더 인내해 주시길.^^;;

이야기의 발단은 새넌이 남편의 페이스북 친구가 된 후 남편이 올린 가족사진을 봤고 그 중 남편과 내가 번들거리는 얼굴을 맞대고 2011년 결혼기념일에 찍은 사진인데 그걸 본 새넌이 그 사진 밑에(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았던 사진) 댓글을 달았다. 그리고 그녀가 그 사진을 좋아한다고 '좋아요'를 눌렀는데 그 이후로 남편의 페이스북 친구들이 우르르 그 사진을 보고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단거다. 더구나 우리 시어머니까지 " 이 사진을 왜 못 봤지? 아주 좋구나~."라는 댓글을 남기셨다는!!!ㅎㅎㅎㅎ 새넌이 댓글을 달은 문제의 그 사진은 남편의 페이스북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었고 좋아요가 무지 많아진 건 물론이고 친구들의 댓글도 10개가 넘는데 다 새넌이 처음 단 댓글처럼 무지 좋다는 반응.ㅎㅎㅎ그런데 더 웃기는 건 그 사진이 2011년 결혼기념일이라고 분명히 써 놨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오늘이 결혼기념인 것처럼 한 사람이 "결혼기념일 축하해"했더니 그 밑으로 주르륵 축하한다는 댓글이 달렸다는 웃지 못할 사실. 예전에 내 서재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누구라고 말은 안 하겠지만 내 글은 읽지 않고 댓글만 읽고서는 엉뚱한 댓글을 달았던 몇 몇 서재 지인들이 기억난다. 그 이후로 그분이 댓글을 달면 "내 페이퍼를 읽고 다는 댓글일까?"라는 생각이 들곤 했다는 역시 찜찜했던 기억. 하긴 그 사건(?) 이후로 나도 댓글 달 때 꼭 내용을 다 읽어보고 다는 습관이 들었으니 나에겐 좋은 가르침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암튼 어제의 해프닝을 보면서 남편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믿으면 안 된다는 얘기를 했었다. 누군가 댓글을 달거나 추천을 하면 그 비슷한 반응이 자연스럽게 많아지고 화제의 글로까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그 얘기가 틀리지 않은 게 나 역시 알라딘에서도 보면 화제의 글에 오른 글 위주로 글을 보게 되고 그 서재지기의 서재를 더 자주 방문하게 되는 순환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가끔 아주 좋은 글을 읽었을 때 아무 댓글이나 추천이 안 달린 걸 보면서 안타까웠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런데 팜님이 그것에 대한 글을 아주 간결하면서 똑 부러지게 써 놓으셨다.


인터넷 공간을 예로 들자. 같은 이슈라도 댓글이 없는 쪽보다는 댓글이 한 번 달리기 시작하는 쪽에 더 많은 댓글이 달린다. 또, 첫 댓글이 호의적이면 부정적일 때보다는 훨씬 많은 다른 댓글을 유도한다. 원글 자체보다 다른 댓글의 움직임에 따라, 쓰고자 하는 댓글이 영향을 받기도 한다. 마치 빨간 불인데도 바쁜 누군가가 횡단보도를 건너게 되면 너도나도 우루루 따라하게 되는 것과 같다. 


-팜므느와르


군중심리라는 것이 그렇다는 것을 알지만 그런 심리가 인터넷에서는 더 확연하게 보이는 것 같아 씁쓸할 때가 있다. 어제도 남편은 그 사진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니까 불편해하고 좀 허탈(?)한 것 같았다. 개기름 번지르르한 얼굴을 마주 대고 찍은 사진이 갑자기 인기가 있어졌다는 사실이 어찌 불편하지 않겠는가. 그 사진 앨범 안에는 그 사진 말고 더 사랑스럽고 멋진 사진이 많은데 하필이면 그 사진이 갑자기 모든 친구의 페이보릿이 되었으니 어이가 없을 수밖에.


팜님은 [설득의 심리학]을 올려주셨는데 내가 찾은 책은 [군중심리학의 ABC]와 귀스타브 뤼 봉의 [군중심리]라는 책인데 역자가 여러 명이다. 깊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군중심리학의 ABC]가 쉽고 간단하게(?) 정리 된 듯 보인다.

 그리고 금방 hnine님이 올리신 리뷰를 읽고 알게 된 책.

hnine님이 인용하신 밑줄긋기에도 군중심리에 대한 글이 잘 나와있다. 뭐 좀 다른 각도에서 말 한 것이지만 말이지.


'정보를 지닌 개인들'이 단 5퍼센트만 있어도 200명에 이르는 군중들의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나머지 95퍼센트는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냥 무리를 따라간다. (182쪽-광고를 보지 않을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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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01-27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첫 댓글이 호의적이면 둘째, 셋째 댓글도 호의적이 되는거 맞네요. 카카오 스토리 봐도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사람들은 무언가 평범한 사진보다는 재미있는 사진에 호감과 관심을 보이니까 댓글도 더 달리게 되고....
앞 사람이 빨간 신호에 가도 무심코 우르르..ㅎㅎ 전 빨간불일때 절대 안 가려고 노력하는 1인^^
나비님 모처럼 한가하신가보다. 저두!!

라로 2013-01-27 11:09   좋아요 0 | URL
저는 카톡도 안 해요. 그러니 카스는 뭐~~~ㅎㅎㅎ
뭐든 열심히 하는 세실님, 더구나 미모로운데 군중심리에 안 휩쓸리기까지!!!
오오오 세실님은 진정 여신이얍!!!^^
저 오늘 아침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야 마땅한 처지인데 이러구 있어요.
가족들은 다 교회갔어요. 이렇게 조용하고 한가로운 일요일 아침을 아주아주 오랫만에 맞습니당!!!ㅎㅎㅎ
이 소중한 시간을 알라딘에서 딩가딩가~~~ㅋㅋㅋ
세실님은 열심히 수고했으니 오늘 같은 날 한가하게 쉬셔도 되어요!!^^
참 제가 청주로 갈까요???세실님 졸업축하 겸사겸사,,ㅋㅋㅋ

세실 2013-01-27 11:11   좋아요 0 | URL
언니 콜!!! 무조건 콜입니다. 언제 오실래요? ㅎㅎ
황금정원 가는것보다 나비님이 청주오시는게 더 빠를듯.
맞아 대전에서 출발하다 잠깐 들러서 점심 드시고 가는 센스?

라로 2013-01-27 21:57   좋아요 0 | URL
이번주는 바쁜일이 많아서 안 되고 담주나 그 담주쯤???ㅎㅎㅎ
암튼 전에 연락할께요. 세실님에게 지은 죄가 많아서 확실하게 하고 가야징,,,ㅎㅎㅎㅎ

양철나무꾼 2013-01-27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정말 오랫만이네여.
반가워요, ㅋ~.
세실님이랑은 가끔 카.스.에서 만나는데...
나비님은 그것도 아니고 말이죠~--;
저도 삶에 치여,
그리고 인터넷에서의 인기를 믿으면 안된다는 말을 격하게 공감하는 차원도 있고 하여,
댓글도 마실도 등한시 하는 지라 말예요.
힘든 일이 있고, 잘...씩씩하게 건너가고 계신 중인가 봅니다.
제가 힘내라고 무한염력을 날려드릴게여,ㅋ~.

Let's cheer up~!!!

라로 2013-01-27 21:50   좋아요 0 | URL
그래도 양철나무꾼님 댓글 너무 등한시 하시는 거 아니에요???ㅎㅎㅎㅎ
가끔 댓글에 답글 달아주시면 댓글 달겠는데 답글을 안 달아주시니 글을 읽고도 추천만 슬그머니 하고 댓글을 안 달게 되더라구요. 외면당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ㅎㅎㅎㅎ
제가 원래 소심하거든요.
세실님이 카스얘기 하셨는데 저는 카톡도 귀찮아서 삭제했어요.( ")
어딘가에 얽메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알라딘으로 충분하다는 느낌,,글쓰고 나누고 하는 곳은,,^^;;
힘든일은 알지 못했을 때는 막연하고 그렇더니 알고 나니까 담담해요.
엄마도 무척 담담하시고. 오히려 더 애틋해졌다고 할까요??
모든 사람이 영원히 살 수 없잖아요. 엄마가 2년을 사실 수 있다는 게 어디에요.
그런데 다른 의사는 잘하면 5년도 사실 수 있다고 얘기해서 요즘은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어요.
제 생각엔 의술이 많이 좋아져서 의사들이 말한 기간보다 더 길어 질 수도 있겠다 싶어요.^^
처음 엄마의 병을 알고 입원하고 그런 과정이 정말 힘들었는데 지나고나니 다 꿈같네요.^^;;
암튼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함 만나요. 우리가 만나면 잘 맞을 것 같은 생각이 들드라구요.ㅎㅎㅎ
참!!!! 그리고 읽고 싶으신 책이 있으면 골라주실래요???
양철나무꾼님께 받기만 하고 드린 적이 없어서 늘 뭔가 드리고 싶었거든요.^^;;
아셨죠??

2013-01-27 2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28 2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크아이즈 2013-01-28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저 이 글 읽고 뒤집어졌어요. 어쩜 나비님 상황과 제가 한 얘기가 우연적으로다가 똑 떨어졌네요. 마치 나비님남편분 페이스북을 알기라도 하는 것처럼. ㅋ
전 사실 완전 다른 예를 들어서 '사회적 증거'를 설명하고 싶었는데 사정 상 그럴 수 없었거든요. 우연히 대타로 든 예가 나비님 상황과 맞아 떨어졌다는 게 넘 재밌습니다.

덕분에 나비님 먼 댓글에도 등장하는 영광을 누리니 가문의 영광이옵니다.^^*
맘껏 웃을 수도 없는 상황인 나비님 앞에서 많이 웃고 가서 죄송해요.
대신 힘내시고 많은 분들이 나비님 걱정하고 응원하니 모든 게 잘 될 거예요.

저도 카스는 개설만 해놓고 잘 안 하게 되어요.
얽매이게 되기도 하고, 키치적 전시들의 한계를 제 정서가 극복하기 어렵다고나 할까요.

좋은 밤 꿈꾸시어요.^^*

라로 2013-01-28 23:42   좋아요 0 | URL
팜님 엄마는 좋아지시진 않았지만 그래도 시간의 있으세요.
입원 당시는 2~6개월 정도 가능하다고 해서 난리였지만 지금은 2~5년 정도 사실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지라 마음을 놓고 있어요. 그래서 대전에도 내려올 수 있었구요.
불편한 마음 갖지 마시고 우리 맘껏 즐겁게 서재생활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팜님의 글을 제가 힘들 때 정말 많은 위로와 길 안내를 해주었답니다.
많이 감사드려요.
근데 팜님은 야행성이시니 좋은 꿈꾸시라고 하긴 그렇고 좋은 글 써주세요,,,이래야 할듯요.^^

순오기 2013-01-28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른 새벽에 페이퍼 주르르 다 보았는데, 너무 이른 시간에 댓글 달기 뻘줌해서....다시 왔어요.^^
어제 겨울등반하곤 피곤해서 잠들었다가 새벽에 깨었거든요.ㅋ
나는 고집이 세서 그런지 군중심리에서 비켜나려는 성향이 강한데...
제대로 읽지 않고 댓글 다는 실례는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요.^^

라로 2013-01-28 23:44   좋아요 0 | URL
이른 새벽에 제 글을 다 읽으셨다니 정말 언니의 에너지는!!!!!
군중심리에서 비켜나신 언니의 성향을 잘 알지요~~~.^^
제대로 읽지 않고 댓글다는 실례 정말 조심해야지요.^^

조선인 2013-01-28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비글... 원래 강아지를 계속 길러보셨나요? 정원있는 집 아니면 비글 키우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타고난 사냥개라.

라로 2013-01-29 10:11   좋아요 0 | URL
친정에선 예전에 동생이 치와와를 길렀는데 저 때문에 묶어놓고 길렀답니다.ㅠㅠ
시댁에선 계속 개를 길렀는데 진저라고 제가 시어머님께 드린 레브라도가 죽은 뒤로는 개를 안 기르고 계세요.
미국에 가면 집에 정원이 딸려 있으니 남편이 개를 기르자고 하네요. 아이들이 좋아할거에요.
조선인님도 비글 좋아하시는구나???

조선인 2013-01-30 08:19   좋아요 0 | URL
정원있는 집이라면 비글 괜찮아요. 그런데 치와와나 레브라도는 아주 천사견이에요. 비글은 ... 악마견의 선봉이라고 불리죠. 참고하세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비글 좋아합니다. 히히.

라로 2013-02-03 10:15   좋아요 0 | URL
비글은 악마견,,,ㅎㅎㅎㅎㅎ맞아요,,,그렇다는 말 많이 들었어요, 그래도 덜 악마같은 애를 기르게 되길 바랄 뿐이고 저는 비글과 그리 친하게 지낼 것 같지 않으니 남편이 악마견을 잘 알아서 관리하겠죠,,,조선인님도 비글 좋아하실 줄 알았어요,,ㅋㅋ

블루데이지 2013-01-28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나비님 글 너무좋아요^^ 왜이렇게 생각이 많아지죠..그리고, 맛깔나게 즐거워 손바닥 찌릿찌릿해요^^
나비님 월요일이에요~~하시는일 모두모두 쉽게 풀리시라 응원드릴께요^^

라로 2013-01-28 23:47   좋아요 0 | URL
글이 좋다고 해주시니 저도 즐거워 손바닥 찌릿찌릿 하면서 타자치는 손가락이 춤을 추는 것 같아요.^^;;
이런 칭찬 들으면 몸둘바를 모르겠지만 다정하신 블루데이지님이 해주시는 칭찬이라 넘 좋아요~~~.히~~

마녀고양이 2013-01-28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맞아... 누가 호의적인 댓글이니 비호의적인 댓글, 착각성 댓글을 달면
정말 주르륵 달기도 하고, 진짜 내 페이퍼 읽은거 맞아? 싶은 댓글도 가끔 있기도 하죠.
또는 페이퍼를 읽었는데, 내 맘은 못 읽었구나 싶은 댓글도 있고.... ^^

나비 언니, 어머님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신 듯 하여,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언니도 힘이 많이 드셨을건데, 지금도 많이 드실건데, 꼬옥 따스하게 입고 잘 챙겨드시구요.

알라딘 서재 공간은 제게 주체성의 힘을 많이 확립하게 해주는 공간같아요. 저는
알라딘 기업 자체는 좋아하지 않지만, 알라디너 몇 분을 아주 좋아하고, 저만의 의견을 적고 싶고,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 연연하는 면이 확연히 줄어들었고 그렇답니다.
알라딘 서재를 시작하고나서 제일 처음 꽂힌 부분이 '군중 심리'였던 기억이 나네요. ^^

라로 2013-01-28 23:50   좋아요 0 | URL
그것도 있군요!!! 내 맘은 못 읽었구나,,,하는 거요. 맞아요.
많이 서운하죠. 저도 그래서 꽁하니 그분에 대한 서운함을 못 풀었는데 이젠 내려놓게 되었어요.
제가 아시다시피 소심해서 은근 오래가거든요,,ㅎㅎㅎㅎ

저도 달여우님과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나 다워지는 것'을 배워간다고 할까요???
정말 소중한 공간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댓글을 나눌 수 있는 사이는 더 소중하구요.
달여우님 잘 지내시고 또 언제 함 뵈어요. 아셨죠??^^

oren 2013-01-28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스타브 뤼 봉의 [군중심리]는 저도 다른 책에서 여러 차례 '인용된 형태'로 만난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다시 보니 무척 반갑네요. 그리고 방금 프레이야님의 글에도 댓글을 달고 왔는데 우리 식구들이 마침 낼모레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난답니다. 비글을 좋아하는 나비님 친구분도 거기에 살고 계시다니 왠지 그곳이 조금은 덜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우리 아파트 건너편에 사는 제 친구 녀석도 여태 싱글이면서 '비글'을 오랫동안 데리고 살고 있답니다. 그 친구도 대학을 졸업한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도 더 하고 또 그곳에서 제법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 왔는데, 어떨 때 가끔씩 공원에서 마주칠 때면 그 녀석이 어느새 비글과 함께 조금씩 늙어가는 것 같아 서글프기도 하고 그래요.

라로 2013-01-28 23:54   좋아요 0 | URL
귀스타브 뤼 봉의 책은 오렌님이 알아봐주실 줄 알았어요!!!!^^
오키나와로 여행가신다구요!!! 어머나!!! 우연의 일치네요~~. 오키나와 여행기 꼭 올려주셔야 해요!!
친구분이 가까운 곳에 사시니 좋으시겠어요? 독신으로 사시는 분에게 개는 정말 좋은 위로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비글과 함께 조금씩 늙어가는 것 같아 서글프시다니 오렌님 정말 따뜻한 분이세요. 저는 친구 복이 없는 것 같아요. 가까이 사는 친구도 없고,,,,알라딘 지기들이 제 친구들이라는,,,^^;; 갑자기 분위기 썰렁~~~.ㅋ
암튼 오렌님 멋진 사진 많이 찍어와주세요. 대리만족이라도 하게요.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 오시는 것도요!!

같은하늘 2013-01-29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맞아요... 군중심리... 저도 그 군중의 한 사람...
그래서 저도 옆지기님의 페이스북에 있는 번들거리는 얼굴 맞대고 찍은 사진이 보고싶어요. ㅎㅎ

라로 2013-01-29 10:19   좋아요 0 | URL
그 사진은 그야말로 번들거려요,,,ㅎㅎㅎㅎㅎ
남편은 별로 안 번들거리는데 저는 엄청 번들이라는,,ㅋㅎㅎㅎㅎㅎㅎ

기억의집 2013-01-30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나비님이 예전에 올리셨던 글, 자폐개 샀다가 시어머님께서 키우셨다는 글 생각나네요. 전 그 글 좋았거든요. 콧등이 찡했는데~ 개 산책 시키기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전 그래서 고양이 키우게 된 것 같아요. 애완동물이 있으니깐 좋긴 좋아요. 애들하고 더 소통이 잘 되고~

전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안 하지만, 페북이 세계를 연결해 주긴 하나봐요. 부군의 타향살이가 덜 외로우실 것 같은데요. 첫 댓글이 호의적이면 다음 댓글도 호의적이란 말 전적으록 공감~ 제가 미즈넷하고 판 읽는다고 했잖아요. 거기서도 원문글하고 다른 댓글에 추천이 많으면 그 분위기로 흐르더라구요.

라로 2013-02-03 10:17   좋아요 0 | URL
그 자폐개가 진저에요. 그 개가 죽은 뒤로 다른 개를 안 키우시더라구요. 많이 힘드셨었나봐요,,^^;; 고양이는 상전으로 모셔야 한다는데 괜찮으신거에요???

페북이 남편에겐 많이 의지가 되는 것 같아요. 아주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상이 된 듯 보이더라구요. 저는 알라딘이 그렇고,,ㅎㅎㅎ

moonnight 2013-02-03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역시 다른 분들의 댓글에 좀 흔들리는 편이라 뜨끔해요. ㅠ_ㅠ 어떤 페이퍼를 읽고 제가 받은 느낌은 이런데 다른 댓글들이 다 반대방향을 얘기하고 있으면 저는 그냥 댓글을 쓰지 않는 편을 택하거든요. 심지가 없어요. -_-;;;;;;

라로 2013-02-05 23:21   좋아요 0 | URL
저도 좀 비슷해요. 저와 의견이 다르면 어지간해서 반대의견 안 써요,,,ㅎㅎㅎㅎㅎ
그리고 다른 사람의 댓글에 흔들리는 대마왕은 바로 저에요,,ㅠㅠ
왜 그렇게 귀가 얇은지,,,ㅠㅠ
 

좀 전에 남편과 함께 웨스 앤더슨 감독이 만든 예쁜 제목의 영화인 [Moonrise Kingdom]을 봤다. 첫 장면부터 그의 작품이라는 걸 확연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 장르를 시도하지 않고 자기가 잘하는 분위기의 영화를 만드는 그의 개성이 존경스럽다. 영화는 천천히 시작되는데 시작 부분이 좋았는지 남편 왈, "롱 테이크 좋은걸."이란다. 롱 테이크구 뭐고 난 그런 거 의식하지 않고 보는데 좀 더 자세히 보면 그런 게 보이는 구나. 참고로 '롱 테이크는 커트 되지 아니한 단 한 번의 촬영이 평균적인 화면의 길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경우를 일컫는다.'고 한다. 영화가 끝나고 다시 첫 부분을 돌려서 봤는데 롱테이크가 아니었다. 롱 체이크처럼 보이는 컷이라고나 할까? 어쨌든 롱 테이크는 미학적이기도 하겠지만 내겐 평화로와 보인다는 거. 다음엔 롱 테이크로 유명한 작품을 소개해드리리.


영화는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영화가 끝나고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려고 하는 것 같아?"라고 물으니까 남편이 "사랑?"이란다. "너는(어떻게 생각해)?"이라고 해서 나는 "자유?"라고 했는데 자유보다는 사랑의 메시지에 더 초점을 둔 것 같다 감독은.(다른 글을 찾아 읽어보니 그렇더라는..) 하지만 나는 '사랑'이라는 분명한 메시지 이전에 작은 영혼이라도 '자유'를 갈구한다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 아니 어쩌면 내가 그렇다는 얘기인지도 모르지만.


영화의 두 주인공이다. 12살의 아이들로 나오는데 영화에서 결혼식까지 한다. 성인이 주도하는 합법적인. 암튼


이건 영화의 월페이퍼. 이걸 디자인한 사람은 아무래도 앤더슨 감독의 팬이 분명할 거 가트다. 사랑스러워서 주워왔다는.



그리고 강렬했던 수지의 분장. 올 할로윈 때 나도 수지가 했던 까마귀분장을 해 봐야겠다고 다짐.

남편은 잠이 들었고 나는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책을 주문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 2월에 주문하면 좋은데 장바구니엔 중고 책이 두 권이나 들어있다. 아직 내 장바구니에 담겨 있는 것 보니까 안심이 되기는커녕 초조하다. 이 밤이 가기 전에 누군가 살까 봐. 그런데 나는 1월에 벌써 책 주문을 2번이나 했기 때문에 할인쿠폰을 다 써버렸다. 중고 책만 아니라면 2월까지 기다리면 좋으련만, 으으으 이런 딜레마라니. 장바구니에 있는 책 때문에 잠 못 들고 이러고 있는 거 알면 남편 진짜 빡칠 것 같은데, ㅋㅋ


진짜 하려고 한 얘기는 황금 정원에서 나비는 더는 찾을 수 없게 되었다는 거. 대전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나도 힘들고 두루두루 힘들어서 원래 6개월을 도와드리려고 했는데 4개월 만에 하차하게 되었다. 식당 점장 일을 내가 꽤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오니 더 좋다. 해든 이와 맨날 살 부빌 수 있어서 좋고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어서 좋다. N군은 내가 내려와서 연습해라 공부해라 책 읽으라고 등등 잔소리를 많이 하니까 싫겠지만 그래도 점심 잘 챙겨주니까 아주 싫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인생이 그런 거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 같은 거. 대전에 있으면서 동시에 일산에 있을 수 없는 그런거.


문라이즈 킹덤(문이라는 글자만 봐도 난 달밤님이 생각나~~ㅋ)에서 수지가 집을 나오면서 트렁크 가득 담아 온 책들. 실제로 있는 책이 아니라 앤더슨 감독의 지인들이 디자인한 책(표지 삽화와 짧은 단락이 다이지만)이라고 하는데 그 중 세 권은 맘에 들더라는. 읽어보고 싶기까지 했;;; 암튼 웨스 앤더슨 감독 이런 디테일까지 섬세하다. 천재가 맞는 건가?? 하지만 이 영화는 그의 천재성을 완벽하게 하려고 너무 노력한 티가 나서 좀 그랬다. 그리고 이야기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했다고나 할까? 남편은 작가의 역량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는데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앤더슨 감독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듯. 더구나 내용은 꽤 독창적이니까.



자 그런데 여기 나온 6권의 책 중 내가 읽고 싶다고 생각한 책이 어느 것일지 느끼는 분이 느껴지는 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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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간이 없어도 long take
    from so 2013-02-09 00:15 
    롱 테이크는 일명 장시간 촬영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long take, 또는 extended take 이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촬영을 할 때 화면을 자르지 않고 계속 이어서 찍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의 장면 내에 동작이 계속 이어져 실제 사건의 진행시간과 화면의 지속시간이 동일하게 되는 촬영 기법인데 처음 영화가 탄생했을 때는 이러한 촬영술이 주류였다고 한다. 하지만 끊지 않고 계속 촬영을 해야 하다 보니까 찍는 중간에 누군가가 틀리거나 예기치 못한
 
 
다크아이즈 2013-01-28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몸살 나지 않으셨는지요?
폭풍 페이퍼 쏟아내시다니... 놀랍습니다.
전 두시간만 알라딘 서재에 있어도 몸살날 지경으로 피로해지는데
이렇게 정갈한 페이퍼 올리시려면 거의 기를 다 쏟으셔야 했을텐데...
이제 가게 안 하시니 더 자주 서재에서 뵐 수 있겠지요?
저도 더불어 기를 얻고 갑니다.

태그에 달린 '개인적인 이유'가 뭔지 넘 궁금하다는.^^*

라로 2013-01-28 23:59   좋아요 0 | URL
저는 깊이있는 글을 쓰지 않고 거의 수다 수준이라 몸살까지는 아니에요.^^;;
가게 안 하지만 다른 뭔가를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제 팔자가 뭔가를 안 하면 안되는 팔자인가봐요.ㅠㅠㅠㅠㅠ
그래도 가게에 있는 것과는 다르니 이렇게 밤이라도 자주 올게요.^^

개인적인 이유는 언제 프야님과 함께 만나서 얘기하면 좋겠어요.
그렇잖아도 팜님도 꼭 만나뵙고 싶거든요.
저희가 팜님 동네로 가지요,뭐!!^^

기억의집 2013-01-30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원 그만 두셨군요. 가까운 거리라면 몰라도 일산과 대전 너무 힘드셨을 것 같아요. 해든이가 나이가 어려서..... 그럼 동생분이 하시나요?

저는 일본드라마를 보면 롱테이크를 참 선호하는 구나 싶어요. 솔직히 롱테이크 기법은 지루해서 전 나이들면서 더더더 선호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결론은 일드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가 롱테이크 때문이라는~ 문라이즈 킹덤은 보면서 잘 것 같아요. 흐~

라로 2013-02-03 10:20   좋아요 0 | URL
그만뒀다기보다 대전으로 내려왔지요. 아무래도 식당 운영하기가 힘들어요. 엄마가 빠지시니,,,저희 자식들은 사실 식당 운영에 별 관심이 없;;; 세를 놔야 할 것 같아요. 장사는 그리 안 되는 편은 아니지만 운영 할 사람이 없네요,,ㅠㅠㅠ

일본 드라마가 그렇군요. 일드를 잘 안 봐서리,,^^;;; 문라이즈 킹덤은 롱테이크라고 하기엔 좀 어설퍼요. 그런데 좀 잔잔한 영화가 주무실 가능성은 아주 많아요,,ㅋㅋㅋ

moonnight 2013-02-06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 페이퍼를 제가 놓쳤었네요!!! 이런 일이. ㅠ_ㅠ;
저를 떠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영화 신문에서 평을 읽었어요. 영화도 아주 좋게 느껴졌었는데 영화를 위해 책까지 디자인 했었군요. 책들이 참 예뻐요. 트렁크가득한 책들이라니. 상상만으로도 두근두근 >.<
황금정원을 떠나신 나비님. 아쉽지만 가족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시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가족분들 모두 더 행복하겠지만 특히 해든이 (꺅! ^^;) 랑 남편분 정말 기뻐하실 거 같아요. ^^
 

[레 미제라블]을 다 읽고 한동안 먹먹했는데 다른 책을 고를 여유도 없이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시는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집어 든 책은 예전에 언급한 대로 정민 선생님의 [일침]이다. 일침을 한번에 여러 꼭지씩 읽으며 마음을 많이 다스렸는데

그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좀 가벼운 책이 읽고 싶었다. [레 미제라블]과 같은 장편도 손에 가지 않았고 소설도 마땅히 잡히지 않았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친정엔 내가 읽을 책이 별로 없다는 점. 예전 내가 중학생일 때 엄마가 사주신 세계문학 전집 같은 게 있지만, 그 무거운 것을 들고 읽을 여건도 안되고 더구나 식당에서까지 읽어야 하는지라 좀 무게도 가볍고 내용도 가벼운 책을 읽고 싶었다. 그래서 마침 얼마 전에 사주 공부한다며 주문했던 책을 반품해서 예치금 들어온 게 있어서 그걸로 책을 듬뿍 주문했다. 중고 책도 샀고 새 책도 사고 했는데 이 주문을 시작으로 일산 부모님 집이 내 책으로 채워져서 엄마가 기겁하시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내 여동생은 쇼핑을 무척 좋아한다. 정신적인 문제 같은데 뭐든 많이 사서 자기 집에 쌓아놓고 그것도 모자라 엄마네 집에까지 쌓아놨는데 엄마는 늘 "내가 제(여동생)가 사들이는 것 때문에 오래 못살지 싶다."고 푸념을 하셨었다. 그걸 알고 있으니 무턱대고 책을 사들일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일산에 읽을 책이 5권(레 미제라블 제외하고 가져 온 책이 [서서비행],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일침],[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거야],[I Remember Nothing])인데 그걸로는 나의 욕구를 채울 수 없는 건 아니었지만 뭔가 정말 가벼운 책이면서 좀 감동을 주거나 부러워할 만한 구석이 있거나 재밌는 책을 읽고 싶었다. 그래서 보관함을 뒤져보다가 눈에 들어온 책을 검색해가며 찾은 다른 책에 연결연결 그렇게 해서 한번에 12권을 주문했고 그 주문한 책에서 2권을 이미 읽었다.


새로 주문한 책들은 제목이 재밌는 것도 있다. 가령 [그리하여 그녀는 짝퉁 배철수와 결혼하였다.]처럼 호기심 자극하는 책. 한때 배철수를 좋아했던 사람이라 그런가 더 궁금하더라는. 푹 그러고 보면 나는 늘 배철수 같은 남자를 좋아했던 것 같다. 키 크고 비쩍 마른, 그렇지만 배철수보다는 좀 더 잘생긴…. ㅋㅋ


내가 주문한 책중 이미 읽은 책은 [자존심을 버리고 자부심을 가져라], [밀라노, 이곳에서 나는 영원히 시작이다]

두 책 다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의 사람들이 쓴 책이라 재밌게 읽었다. 몰입까지 하면서 밑줄을 그어가며 읽은 건 아니지만 다른 창조적인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엿보는 것은 즐겁다.


그리고 앞으로 읽을 다른 책은 [그리하여 그녀는 짝퉁 배철수와 결혼하였다], [내 일본인 마누라 켄짱], [논어의 발견], [My Korean Deli], [신디, 오! 신디], [탐스 스토리], [나의 작은 브루클린],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이케다 다이사쿠 명언], [윤선도 평전]














이 책들을 산 이유가 한 권마다 다 있지만 지금 일일이 다 밝히지는 않겠다. 다음에 언급하겠지만 2013년 첫 주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알라딘에서 책 주문을 하게 된 7년 만에 처음으로
시집을 주문했다는 사실!!! 그동안 시집을 주문하려고 보관함에 담은 것이 몇 권 되지만 장바구니까지 가기엔 열정이 많이 모자랐는데 송경동시인의 시집은 다락방 님의 페이퍼를 읽고 그냥 장바구니에 담았다. 어머나 내가 시집을 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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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3-01-13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께서 시집을 사시다니!
나비님의 감정이 풍부하셔서 시도 남다르게 느끼실 것 같아요.

라로 2013-01-26 21:54   좋아요 0 | URL
그게 다 다락방님 덕분이었다우!!^^
그런데 시가 너무 아파요,,,송경동 시인의 시는 저 같은 사람이 읽으니 양심이 많이 찔리는지라,,ㅠㅠ

기억의집 2013-01-14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년만에 황동규시집 샀는데... 틈틈히 읽고 있어요~

라로 2013-01-26 21:55   좋아요 0 | URL
저는 그분의 시집은 없지만 에세이집을 갖고 있는데 좋더라구요~.^^
잘 지내시지요??
 

12월 말부터(아마도 12월 26일 쯤?) 정민 선생님의 [일침]

을 읽고 있다. 사자성어 책이라 한 꼭지씩 읽고 그것을 온종일 음미하면 좋을 텐데 늘 과식을 한다. 그래도 너무 좋다. 정민선생님의 팬이라고 자처하지만 내가 하는 것은 고작 그분의 책 사서 읽기.ㅎㅎㅎ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셔서 모든 검사를 받으시고 확진을 기다리는 일주일의 긴 시간 내 옆에서 나를 지켜주던 책이다. 우리가 거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정민 선생님의 언어로 읽고 있자니 가르침이 새삼스럽다. 오늘 읽은 부분은 '상두보소(桑土補巢)'편이다. 뜻은 '뽕나무 뿌리로 허술한 부분을 고치다'라고 한다. 둥지 속의 새끼를 올빼미가 와서 잡아먹었는데 장맛비가 오기 전에 뽕나무 뿌리로 출입구를 막았다면 그런 불행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는 내용. 올빼미를 원망하기보다 미리 방지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면서 뒤늦게 애가 닳아 날개 깃이 모지라지고, 꼬리가 닳아 빠지도록 애를 써도 올빼미에게 잡혀간 새끼는 돌아오지 못한다.


이번 엄마의 암 발생을 이 고사성어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더 아팠다. 엄마가 고통을 호소하셨을 때 설마 암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노환이라고만 생각했었다. 문제는 늘 '설마'와 '괜찮겠지'의 사이에서 생긴다는 정민 선생님의 말씀이 맞다. 대책이 세워지는 것은 늘 상황이 끝난 다음이다. 우리 모두 건강할 때 뽕나무로 출입문을 만들듯 건강을 잘 챙기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더불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을 늘 가까이하면서.(음,,이건 말이 되나 안 되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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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3-01-04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몰랐던 책인데, 보관함에 넣습니다. 읽어보고 싶어요. '뒤늦게 애가 닳아 날개 깃이 모자라지고, 꼬리가 닳아 빠지도록 애를 써도.' 에서 눈물이 핑 돌아요. ㅠ_ㅠ 맞아요. 건강할 때 좀 더 조심하고 주의해야겠지요. 나비님도 어머님 편찮으셔서 애가 많이 쓰이시겠지만 더 건강 유의하셔요.

라로 2013-01-05 16:11   좋아요 0 | URL
읽어보시면 많은 공부(저에게)가 되더라구요. 예를 들어 해주시는 이야기들도 다 좋구요. 정민선생님 때론 아주 단호하게 글을 쓰기도 하시고,,,멋진 분의 책이라 그런지 더 좋았던;;;ㅎㅎㅎㅎ

달밤님의 고운 마음씨 덕분에 엄마가 많이 좋아지실 것 같아요. 늘 감사드립니다.^^

2013-01-04 17: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05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04 1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05 16: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04 2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05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05 0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05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3-01-05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와 괜찮지~ 우리 모두 경계해야겠어요.
일침을 읽으며 마음 다스리는 나비님... 힘내세요!!

라로 2013-01-05 16:20   좋아요 0 | URL
힘 많이 났어요!!^^
일침같은 책이 좋아요.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 너무 쉽지도 않은데 우리의 정신을 고양시켜주는,,ㅎㅎㅎㅎ
늘 감사합니다, 언니. 언제 시간이 나면 함 뵈어요.^^
 

1. 어제 남편과 함께 차에서 내려 집을 향해 걸어가는데 나를 오랜만에 본(밤에 왔다가 아침에 가니;;;) 경비아저씨가 "사모님 오랜만에 뵙네요. 어디 멀리 다녀오셨어요?"라며 관심 깊은 인사를 건네신다. 나는 "아니요."라고 얼버무리고 아파트 현관 안으로 쑥 들어갔다. 우리가 사는 동만 해도 40세대가 넘는데 그 많은 사모님을 다 기억하고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말처럼 들렸다. 저런 경비아저씨가 계시는 우리 아파트는 괜찮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2. 화요일인 크리스마스 날은 과외를 하는 날이다. 크리스마스는 어쩌면 우리 가족이 일 년 중 가장 기다리는 날이라 그런지 남편은 내가 가르치기를 바라지 않았다. 그래서 그랬는지 내가 가르쳐야 할 학생 중 한 명을 어제 가르쳐 주었다. 나를 위해서인지 자신을 위해서 인지 모르지만, 덕분에 크리스마스날을 아무것도 안 하고 온전히 보낼 수 있게 되었다.


3. 꼬마 해든 이는 사려 깊은 아이이다. 더구나 배려심이 좀 짱인 듯. ^^;; 어젯밤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오면서 이 얘기 저 얘기를 하는데 남편이 가르치고 있는데 해든 이에게 전화가 왔단다. 아빠 빨리 집에 오라고 했다는 얘기를 해주는 남편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번지는 걸 목격한 내가 "너 아들과 사랑에 빠졌구나."라고 하니까 해든 이가 so considerate(한) 아이라고 하면서 어제 아침 자기가 면도를 하고 있는데(남편의 전기면도기가 망가져서 요즘 수동식 면도기로 면도를 한다. 나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기면도기를 선물할 예정이다.) 해든 이가 노크를 하더란다. 화장실을 사용하고 싶어서였다. 들어오라고 하니까 녀석은 소변을 보고 손을 씻는데 차가운 물로 손을 씻더니(녀석은 찬물로 손 씻는 걸 즐긴다.) 따뜻한 물 쪽으로 돌려놓고 나가더란다. 아빠가 더운물로 면도하는 것을 알고 그렇게 한 거다. 사실 이건 아주 조그만 예이다. 녀석은 조그마한 일이든 큰일이든 아빠를 닮아 그런지 사려가 깊다. 해든 이의 아내가 될 사람은 자주 감동할 것이다.


3. 어젯밤 남편과 Safety Not Guaranteed 라는 영화를 보고 잠이 들어야 했는데 잠이 안 오는 거다!!! ㅠㅠ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해봤지만, 대전에 내려오자마자 낮잠을 자서 그런가 30분이 지나도록 잠이 안 와서 알라딘 서재에 들어왔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그만 책을 주문해버렸다는. ㅠㅠ[직업의 광채]

라는 책 때문에!!! 오오오오~~~. 그런데 다행히 오늘이 크리스마스이브니까 알라딘 상자를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슬쩍 끼워 넣으면 남편도 뭐라고 하진 않을 것이다. 속으로는 못 말리는 것이라고 머리를 흔들지라도!! 이왕 사는 거 기왕이면 알라딘 다이어리도 받고 싶어서 3권을 더 주워담았다.

[마흔의 서재] 장석주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제목에 이끌려,,,흑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마이클 센델의 책은 사 놓고 다 읽지 못하고 있으면서도,,ㅉㅉㅉ

[파리상점] 이렇게 고르니까 3000원을 더 주문해야 다이어리를 받을 수 있다고 나와서 알라딘 생활 처음으로 전자책을 샀다.

[오늘 변화를 이끄는 100가지 마법] 스맛폰으로 하루에 하나씩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또 3,000원이 더 필요했는데 가격도 맞고 해서. 충동적인 구매를 하고 보니 이런 날을 위해 나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4. 책을 주문하고 나니까

[선으로 읽는 금강경]

[장사의 신]

[가재걸음]

[요나의 키친]

[벤투의 스케치북]

[요리를 만나다]

[추억은, 별미]등등등

사고 싶은 책이 또 아른거린다. 도리도리. 착한 일을 많이 하지도 않은 나에게 산타가 선물을 줄 리도 없지만 주더라도 더는 보관할 장소가 없구나. ㅠㅠ 책 생각 그만하고 얼른 씻고 나갈 준비 해야지.



5. 이 포스팅이 2012년의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주인도 잘 찾지 않는 서재를 찾아주신 모든 분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되시고 해피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애정을 담아 나비올림.



Al Green - Oh Holy Night


***Al Green이 부른 것이 수많은 다른 버전의 Oh Holy Night 을 압도했습니다. 제 귀에는. 이 노래가 없이 크리스마스를 맞을 수는 없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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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12-24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저 영화요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음] 어떻게 보신거에요? dvd 도 없고 상영중도 아니고 다운로드 파일로도 없는데요. ㅠㅠ

그리고 나비님, 메리 크리스마스~~

다락방 2012-12-30 21:40   좋아요 0 | URL
저 봤어요, 나비님. 괜찮은 영화였어요. 흣.

라로 2012-12-31 10:53   좋아요 0 | URL
보셨군요!!! 영화가 괜찮았죠?? ^^

다락방님 덕분에 올해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알라딘에서 계속 좋은 글 올려주셔서 건강한 다락방님의 생각을 계속 지켜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블루데이지 2012-12-24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메리메리 크리스마스~~행복하고 즐겁고 멋진 성탄절 보내세요♥

라로 2012-12-31 10:53   좋아요 0 | URL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oonnight 2012-12-24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다락님께 주천하신 영화 나도 꼭 봐야지 생각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비굴비굴;;)
하여간에 해든이는.... 말을 말아요. ㅜㅜ (너무 귀여웟!!!!!!!!ㅠㅠ)

라로 2012-12-31 10:54   좋아요 0 | URL
혹시 아직도 못 보셨으면 제가 파일을 보내드릴까요???메일로다가???
지금은 못 보내고 대전집에 가야 보낼 수 있어요. 알려주세요.
달밤님 올 한해 정말 많이 감사드립니다. 꾸벅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2-12-24 1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31 1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크아이즈 2012-12-25 0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로 마지막이라니 나비님 서재에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리고 갑니다.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바쁜 나비님이니 꾹 참고 새해를 기다릴게요.
그 바쁜 와중에 과외까지 해주시는 나비님 보면서 또 반성합니다. 시간을 알차게 꾸려야겠다는...
나비님 건강하시고, 새해에도 열심히 좇을게요.
해든이 성격 넘 맘에 드옵니다. 그 엄마, 아빠에 그 아들이지요.^^*

라로 2012-12-31 10:59   좋아요 0 | URL
저는 팜님의 댓글로 눈물 주르륵,,ㅠㅠ
올 해 늦게나마 팜님을 알게 되어 무척 행복했습니디ㅏ.
덕분에 제 앞날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글 많이(욕심이^^;;) 부탁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자하(紫霞) 2012-12-25 0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리 크리스마스~나비님!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에요^^나비님 서재에서 좋은 기운 받아갑니다~이얏!!:)

라로 2012-12-31 11:01   좋아요 0 | URL
와락!! 예쁜 베리베리님 그동안 어떻게 지낸거에요?????
늘 궁금했는데~~ 가끔 서재에 서성이기도 하고,,,암튼,,,ㅎㅎ
2012년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엔 좀 더 자주 뵙기를 소망합니다.

순오기 2012-12-25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친절한 나비님~~~ 역시 크리스마스엔 Oh Holy Night !!
바쁜 중에도 소식 전해줘서 고맙네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행복한 크리스마스 누리시고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 이런 식상한 인삿말이 그리울 때도 있어요.^^

라로 2012-12-31 11:14   좋아요 0 | URL
제가 친절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주시는 언니!!!!ㅠㅠ(오늘은 그냥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좌르륵)
언니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식상한 인삿말이 사실은 가장 친근한것 같아요.
언니도 새해 건강하시고 모든 일이 잘 되시길 바랍니다.

2012-12-25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든이 너무 멋져요~ 이담에 조카사위 삼고싶네~ㅎㅎ 여튼 나비님 가족 얘기 늘 따뜻한 가족영화같은 느낌~~ 따뜻, 뭉클한...^^ 올해가 얼마 안 남았지만 올 마지막 글이라 하니 왠지 서운하네요. 미리 인사해요. 해피 뉴 이어~~~!

라로 2012-12-31 11:15   좋아요 0 | URL
조카사위 삼아주세욧!!
우리 해든이 사주도 좋아서 어렵게 살지는 않을거에요,,ㅎㅎㅎ
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냔엔 우리 한번 얼굴 보자구요!!
목소리는 들었으니까,,한단계씩,,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노아 2012-12-25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메리 크리스마스~
해든이는 정말 멋진 꼬마 신사인 걸요.
이 아이가 자라서 여자 친구가 생기면 어떨까 상상해 보게 되어요.
그 여자 아이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지도 몰라요.
나비님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우리 새해에도 이곳에서 건강히 만나요.^^

라로 2012-12-31 11:31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의 친철한 댓글에 늘 감사합니다~~~.^^
해든이가 멋지게 자라나서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마노아님도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엔 꼭 멋진 남친이 생기시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2-12-29 0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31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사르 2012-12-30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의 장점을 섬세하게 헤아리는 나비님과 낭군님이 이뻐 보여요.

음악이 따뜻하네요.

라로 2012-12-31 11:33   좋아요 0 | URL
와락!!!!!
그동안 왜 그렇게 뜸 하신거에요??????
제가 바쁜 와중에도 달사르님의 서재에 얼마나 들락거렸는지,,,ㅠㅠ
이제라도 이렇게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