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르가 드셔본 적 있나요? 저는 보따르가가 올려져 있는 파스타를 먹어 보고 보따르가에 빠져서 아마존에서 주문을 해서 크리스마스 즈음 받았는데 오늘에야 오픈을 해봤어요. 보따르가는 숭어알 가공품이에요. 사르데냐섬 사람들이 숭어의 알을 소금에 숙성해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올리브기름에 가볍게 볶은 후 파스타 누들을 넣어서 더 볶은 뒤 그릇에 담아 먹으면 그 맛이 그만입니다요. 

보따르가만 넣어서 만든 파스타.

제법 좋은 등급의 제품을 샀어요, 저 조그마한 것이 거의 4만 원이 넘으니 꽤 비싸요. 

겉에 싸여 있는 것은 왁스에요. 소금에 저장해서 오래 보전이 가능한데다 왁스로 싸여 있기 때문에 보관이 더 간편하게 되어 사용하기 편하네요. 보타르가 샌드위치도 맛있다고 해서 저는 사무실에 놓고 맛있는 빵을 사서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어 보려고요.

일단 왁스를 벗겨서 저것을 맨입에 먹었는데,,, 많이 비리고요 엄청 짰어요.ㅠㅠ 물 한 병을 단숨에 다 삼켰는데도 짜더군요.ㅠㅠ

제가 좀 무식한 스타일이라 직접 이렇게 경험을 하는 바보...


암튼 저것을 사용해 아래와 같은 샌드위치를 맛있게 만들어 볼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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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01-10 0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서도 이 어란 파스타는 많이 비싸요. 식단 바꾸기 전에 이태리 전문(?) 식당에서 “특별하게” 몇번 먹었어요. 샌드위치로도 나오는군요. 그런데 한국선 명란이 더 인기 있는듯해요.

라로 2023-01-10 09:27   좋아요 1 | URL
이태원에 있군요!! 식단 완전히 바꾸신 건가요?? 존경해요!! 특별하게 몇 번 드셨다는 사연이 궁금해요. 물론 말 안 해주시겠지만요. ^^;; 샌드위치도 나오고 피자에도 넣고 다양하네요. 그리고 숭어 알만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요, 저는 여전히 알을 좋아해요,, 명란을 말씀하시니 명란 잔뜩 들어간 알탕 먹고 싶어요.^^;;

유부만두 2023-01-10 09:57   좋아요 1 | URL
청담동에 작은 이태리 식당이 많아요^^
큰애 대학 들어갔다고 또 가족 생일에 갔었죠. BC(before Covid)시절 일입니다.
식단은 2018년 가을즈음 바꿨는데 완전 비건은 못하지만 고기 생선 알 유재품을 안 먹으려 노력해요. 그래도 멸치국물 가쓰오부시 국물, 김치에 넣는 액젓은 먹어요;;;

라로 2023-01-10 13:37   좋아요 0 | URL
청담동엔 맛있는 곳이 많았던 것 기억나요,, 이태원도 그렇고,,, 한국은 이제 맛집나라?^^;;;
저는 고기는 안 먹을 수 있는데 생선과 유제품은 안 먹을 수 있을까? 싶어요. 흠 그래서 전 절대 비건은 못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간호를 공부하면서 단백질의 중요성을 배웠기 때문에 질 좋은 단백질을 포기하기 힘들기도 하고요,, (점점 핑계가 많죠,,^^;;;)

레삭매냐 2023-01-10 1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4만원? 호곡 드랍게
비싸네요.

인스타에서 눌른 감자
맹그는 거 보고 함 만
들어 보고 싶은데...

그놈의 파미산 치즈를
어데서 사야 하나 몰라
서 패스했습니다 ㅠ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내 입으로 먹어 보겠다
무대뽀 정신, 존경합니다.

라로 2023-01-10 13:39   좋아요 1 | URL
환율이 내려도 4만원은 하지 싶어요.ㅠㅠ
뭐가 요즘 이리 비싼지요??


이마트나 이런 곳에서
파마산 치즈 팔 것 같은데요??
눌른 감자 만드는 거
저도 보고 싶어요,, 여기는
파마산 치즈 아무데서나 살 수 있;;;

무대뽀 정신으로 먹었다가
아주 짠맛을 봤지요.^^;;;


파이버 2023-01-10 2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왁스에 포장된 모양이 신기하네요~ 비닐포장 벗기기 전엔 소세지인 줄 알았어요. 라로님 글을 보고 ‘보따르가‘라는 새로운 식재료 배웠네요~ ㅎㅎ

라로 2023-01-11 13:25   좋아요 1 | URL
생선 알 모양대로 포장이 되어 그런 것 같아요. 보따르가 혹 한국에도 팔 것 같은데 맛도 보시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psyche 2023-01-23 05: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따르가 처음 들어봤어요. 모양은 명란 파스타랑 비슷한데 맛은 어떨까 궁금해요

라로 2023-01-23 12:55   좋아요 0 | URL
명란 파스타보다는 약간 더 짠 것 같아요,, 그것 말고는 비슷한 거 같구요,, 언제 같이 해먹고 싶어요,, 우리 둘만의 여행을 떠나볼까요??ㅎㅎ
 

1. 온 콜 하던 목요일 날 저녁 환자 기다리면서 인스타를 보다가 캡처한 사진이 꽤 많은데 방금 사진 정리하냐고 버리면서 재밌는 것 하나 올린다.

싱글보다 이혼하면 더 화려해지는 거 사실은 아니지만 재밌으라고 올리는 이런 거 좋아한다. 나는 아이들이 셋이지만 저렇게 슬리퍼나 크록스 같은 건 안 이뻐서 잘 안 신는다. 운동화는 일하는 날이나 운동하러 가는 날 만 신고, 주로 3~3.5 인치 구두를 즐겨신는 편인데 이젠 허리가 아프니까 2인치 구두를 신어야 할 것 같다. ㅠㅠ 하지만 높은 굽의 구두가 낮은 굽보다 더 편한 경우도 있다. 비싼 구두라고 다 편한 건 아닌데 나에게 있는 두 가지 브랜드의 구두는 높은데도 편해서 그 구두들을 주로 신게 된다. 아무튼 과장되었지만 이런 유머 재밌죠??^^;;


2. 오늘 사무실을 홀딱 뒤집어서 대청소를 했다. 늘 책상이 어수선해서 집중이 잘 안되었는데 안 읽는 책을 박스에 담아 창고에 넣어뒀다. 그러면서 결심을 한다. 창고에 넣어 둘 책을 왜 사는가? 정말 마음이 미어졌다. ㅠㅠ 책상 위에는 이제 한자 책, 구름 책 한 권, 스페인어 책, 일본어 책, 만화책 3권, 그리고 나머지는 영어로 된 책들과 간호 관련 책들. 그리고 요즘 영어 단어를 잘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다. 컴퓨터가 스펠링까지 다 고쳐주니까. 그래서 단어 공부를 다시 하기로 했다. 

한자 책이 좀 많은데 올 한자 1000자를 외우고 싶다. 스페인어 단어도 1000 단어. 일본어도 1000 단어. ㅎㅎㅎㅎ

그리고 남편이 내가 사용하는 단어가 너무 쉬운 단어라고 하는 소리에 분기탱천해서 사용하면 똑똑하게 들린다는 책을 외우기로 했다. 1200 단어라고 한다. 저 영어 동사 책은 예전에 봤던 것인데 그냥 찬조출연임.ㅎㅎㅎ















3.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예전에 박완서 에세이집 세트를 사고 받은 작은 노트에 적어 논 글을 읽다가 (노트 버리기 전에) 이쁜 잉크색을 발견했다. 몽블랑 잉크 제임스 딘. 그리고 김소연 작가의 [분]이라는 한 글자에 대한 글이 좋아서 가져와봤다. 잉크 색 멋지쥬?^^;;

얼굴에 대한 분은 동의하지 않지만, 가슴에 쌓이는 분의 정의에는 동의한다.


아! 벌써 1월 7일이다. DNP 학교의 서류 마감이 이제 8일 남았다. 어제 대강 다 썼는데 이제부터 지난한 고치기를 할 차례다. 4000자 쓰는 것도 이리 힘든데 작가들은 정말 대단하다. 


어쨌든 1000 단어를 일 년 동안 외우겠다는 결심은 그렇게 거창하지 않은 것 같다. 일 년이 365일이니까 매일 3단어씩 외우면 1000단어를 외우고 며칠이 남는다. 그리고 1200단어는 똑같이 3단어씩 외우면 일 년이 넘게 걸린다. 그래서 이틀에 7단어를 외우면 며칠이 남는다. 하지만 그러면 복잡(?) 하니까 하루에 4단어씩 외우기로 했다. 그러면 스페인어 단어 3개, 한자 3개, 일본어 단어 3개, 그리고 영어 단어 4개. 총 13개의 단어를 하루에 외우면 된다. 목표를 이렇게 낮게 잡으면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


4. 작년에 감사하는 것에 대해서 매일 쓰기로 했었다. 하긴 했는데 매일 같은 감사가 대부분이라 하다가 말았다. 주로 7가지에 대한 감사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 얘기하듯 말했지만, 내 얘기임.^^;;) 올해는 감사하는 것이 8가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것도 충분히 성취할 수 있을 것 같다.


5. 그리고 옷, 신발, 가방 (핸드백), 스카프, 벨트 안 사기. 옷장 정리하다가 구토할 뻔했다. 내 물건이 너무 많아서. 나 자신에게 막 욕하면서 정리를 하니까 기분도 안 좋았다. 올해는 있는 거 입는 것으로 결심했고, 역시 내가 나를 못 믿으니까 남편의 협조를 구했다. 남편 왈, "알았어, 대신 나에게 화내지 마." 그래서 내가, "내가 너에게 화내겠지. 안 봐도 비디오지만 그래도 너는 꾸준히 나에게 잔소리를 해야 돼. 너 말고 나를 도울 사람은 아무도 없어!" 남편이 굳은 의지를 보이며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COOPER - This Year


전자책도 많이 사지 않겠지만, 공간을 안 차지하니까 소비 금지 항목에 안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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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01-08 10: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연말연초에 고장난 전기제품 정리해 버리고 낡은 프라이팬 냄비 정리했어요. 뭔 짐이 이리 많은지…

저도 한자 공부하려고 꺼내두었는데!!! ㅎㅎㅎ
얼마전 말하다가 “논공행상”을 “사농공상”이랑 헷갈려서 스스로 충격이었어요;;;

라로 2023-01-09 12:29   좋아요 0 | URL
저도 예전에 알라딘에 자랑스럽다며 올린 적이 있는 스텐레스 프라이팬을 다 정리했어요.ㅠㅠ 정말 뭔 짐이 이렇게 많은가요??ㅠㅠ
유부만두님은 이미 한자 잘 하시잖아요!!^^ 저는 열심히 유부만두님의 뒤도 아닌 그림자의 뒤를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페넬로페 2023-01-08 1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저는 딱 1kid 용 신발 애용하거든요 ㅎㅎ
저런 통계가 그냥 하는 것 같은데도 얼추 맞아떨어지는것도 같아요~~
전에는 크룩스 신발 안좋아했는데 신어보니 편해 요즘은 애용해요.
굽 있는 구두 신은지는 까마득해요.
운동화 아니면 편한 슬립온만 신어요~~

저도 집에 안 읽은 책이 수두룩해요.
그래서 요즘은 책을 거의 사지 않고 있어요^^

라로 2023-01-09 12:33   좋아요 1 | URL
ㅎㅎㅎ 운동화 자주 신으시는 군요!! 저도 일이 대부분이니까 사실 운동화 젤 많이 신어요. 이제 갈수록 굽있는 신발을 신는 건 어려워질 것 같아서 저는 좀 많이 신어두려고요, 물론 몸이 허락하는 한요.ㅎㅎ
저는 주문하고 들춰보지도 않은 책을 박스에 넣으면서 이번엔 정말 정신 차리자 싶어서요. 제가 갖고 있는 책도 다 읽지 못하고 죽을 것 같아요.^^;; 페넬로페님은 도서관에서 빌려 보시기도 하니까 책 거의 안 사셔도 될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23-01-08 1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나 지금이나 무조건 1kid 용 신발, 어쩌다 치마를 입어야 하는 1년에 며칠 안되는 날은 저기 저 married를 신지만 굽높이는 조금 더 낮춰야..... ㅎㅎ 이 글 읽으니까 옷장정리 해야 되는게 또 막 떠올라요. 놀면서 집을 여기 저기 하나씩 치우기는 했는데 지금 결정적으로 옷장이 남았네요. 이제 남편과 아이들은 다 각자 알아서 옷장 써서 정리 안해줘도 되는데 내 옷장만 완전 폭탄.... 에휴~~~ 설이 되기 전에 하자! ㅎㅎ

라로 2023-01-09 12:35   좋아요 1 | URL
운동화가 정말 대단한 발명이에요!! 더구나 바람돌이님은 걷는 거 좋아하시니까 더 자주 신으시겠지요? 저는 아직까지 메리드와 싱글 사이의 굽을 신어요,, 아까워서 계속 열심히 신어야합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는 이번에 남편더러 하라고 했어요. 너가 맘에 안 드는 옷은 아끼지 말고 처분해라,,라고요,, 왜냐면 저는 정말 못 버리거든요.ㅠㅠㅠㅠ 어쨌든 설 전에 할 일이 많으시겠어요,, 곧 복직하실 계획이시니까요.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3-01-08 2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무조건 운동화 신어요^^
구두 안 신은지가 언제였던가?
운동화 신음 이상한 모양새가 될 것 같은 차림새엔 단화? 그런 신발을 신게 되는 것 같구요. 이젠 구두를 신음 완전 적응 안되는 발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안그래도 저도 옷장 정리 해야하는데? 그러고 있었는데 어쩜~ 저도 글을 읽고 뜨끔했어요ㅋㅋㅋ
요즘 게을러져서 책 읽는 핑계대고 집을 치우지 않고 살다 보니 집안 꼴이 말이 아닌 거에요ㅜㅜ 치워야지~ 싶은데 막상 버릴려면 또 뭘 버려야 할지? 전 정말 정리정돈 잘하는 사람들, 물건에 욕심 부리지 않는 사람들이 가장 부럽습니다.

라로 2023-01-09 12:38   좋아요 1 | URL
알라딘너들은 다들 실용적인 것 같아요,, 근데 책나무님은 젊으신 분이 구두를 안 신으신다니,, 다시 살살 신어보세요,, 라고 하면 안 되겠죠??^^;;; 저도 물건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이 부러워요,, 저는 완전 집착이라 남들이 봐도 버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못 버리고,,, 그래서 남편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제 남편은 물건에 집착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 사지도 않고 모아두지도 않아요,, 늘 결론은 저만 잘 하면 되는데,,^^;; 아무튼 옷 치우는 것도 일이에요,, 큰일, 그러니까 넘 무리하지 마시고 하시길요!!^^

책읽는나무 2023-01-09 12:42   좋아요 0 | URL
라로님 눈에만 젊네요ㅋㅋㅋ
어제 친척 조카 결혼식 갔다가, 사촌 올케언니가 저더러 나이 들어보여서 못알아봤다고 그래서...ㅋㅋㅋ

라로 2023-01-09 13:04   좋아요 1 | URL
어머 그 사촌올케언니 애기 들으니까 제 사촌 언니가 했던 말이 생각나요,, 한국사람들은 가끔 다른 사람들의 외모에 대해서 좀 생각을 안 하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이미 흘러들으셨겠지만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3-01-09 13:16   좋아요 0 | URL
내 나이가 벌써 뭐 그렇고 그런 나이가 됐으니까...생각은 했는데 언니가 정말 깜짝 놀라며 말하길래, 아? 화장실 갔을 때 거울 한 번 쳐다봤네요?
음...들을만 하군!!!
어쩔 수 없지!!!
분명 그리 생각은 했는데 왜 자꾸 거울을 들여다 보게 되는 건지??ㅋㅋㅋㅋ

라로 2023-01-10 02:54   좋아요 1 | URL
아니 책나무님의 나이가 뭐가 어때서요?? 저는 40대가 참 좋았어요!! 그러니 아직 시간이 많으십니다. 저는 책나무님의 나이가 부럽다니까요!!!ㅎㅎㅎ 자꾸 거울 들여다 보시는 건 좋지요,,, 저도 거울 자주 보고 살 것 같은 사람인데 사실 거울 안 들여다봐요,,, 앞으로는 거울 자주 들여다 보고 살려고요,, 누가 한 말인지 모르지만, 거울 자주 들여다 보는 사람들이 덜 늙는데요,,ㅎㅎㅎㅎ

파이버 2023-01-09 1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이도 없는 미혼인데도 무조건 운동화 신어요 ㅎㅎㅎ 가끔 결혼식 갈 때나 굽 낮은 로퍼 이용합니다... 옷은 저도 올해는 안사야 할 것 같아요.... 2023년에는 옷도 책도 덜사기... 새로 사는 것도 문제인데 저도 라로님처럼 버리는 것이 잘 안되어서 짐이 점점 늘어나기만 하네요...ㅠㅠ

라로 2023-01-10 02:48   좋아요 1 | URL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을 살펴보니까 다들 합리적이신 것 같아요. 그리고 작년엔 운동화가 유행이기도 했어요.^^;;; 뭘 신든 자신이 편하면 되는 거죠,, 저런 것 재미로,, 그런데 저는 외모에 자신이 없어서 그런가 옷과 그런 것에 의지를 많이 해서 옷에 맞춰 신발을 신는 유형이에요. ㅎㅎㅎ 어쨌든 우리 버릴 건 버리고 안 사는 2023년을 보내 보아요. ^^
 

1. Orangetheory Fitness에 열심히 다니면서 운동을 하다가 무거운 공을 머리 위에서 돌리는 거 하고 온 날 샤워하던 중 허리를 다쳤다. 그래서 선불로 낸 회비를 크레딧으로 일단 받아놓고 있다. 다시 언제 운동을 시작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당분간 좀 두려운 마음(허리를 계속 다치니까)이 들어서 멀리할 것 같다. 그래도 계속 운동은 해야 할 것 같아서 가볍게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두리 번 거리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미리보기를 하다가 웃었다.

이 책의 맨 뒷장에 Daily self Check이라는 것이 있는데 거기에 나열되어 있는 몇 가지 항목에 체크를 해보니까 대부분 다 체크가 되기에.

-분노 가득형: 사소한 일로 자꾸 짜증 나고 욱한다. ✅

-휴식 갈구형: 매일매일 너무 바빠서 여유가 1도 없다. 

-귀차니스트형: 의욕 제로, 숨쉬기 빼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완벽주의자형: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느라 삶이 피곤하다. 

-분위기 우선형: 내가 불편하더라도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물론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저기 나열한 항목에 다 해당이 되더라. 분노 가득하고, 휴식을 갈구하는 귀차니스트면서 한편으로 완벽주의자지만 분위기가 우선인 형. 그러니 계묘년은 일단 몸에 힘부터 빼고 요가를 시작하는 것으로? 생각을 해본다.



2. 작년에 내가 마지막으로 다 읽은 책은 김연수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였다.

김연수의 글을 안 읽어 본 것은 아니지만 그의 소설을 맘먹고 읽은 건 이 책이 처음이지 싶지만 기억력이 나쁘니까 확신할 수는 없다. 어쨌든 이 책을 읽는 동안 참 좋기도 했지만, 2022년 마지막에 읽은 책이라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 책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잘 모르지만 나는 책을 읽으면서 어떤 사실적인 상황, 지역, 물건 이름 등을 현실과 연결해서 충분히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나름 찾으면서 읽는 경향이 있는 사람인데 이 책도 다르지 않았고 열심히(?) 인터넷을 뒤졌다. 가령 이런 이야기.


그러니까 지훈과 리나는 2007년에 만나서 2011년에 헤어진 것 같고, 리나가 2011년에 오니리오를 선물했는데 유통기간은 거의 3개월 정도라는 얘긴데, 네스프레소의 유통기한이 그렇게 짧았나? 나도 이제는 네스프레소를 완전히 끊고 블루바틀의 드립과 파우더 에스프레소로 넘어갔기도 하지만 네스프레소 캡슐의 유통기한이 그렇게 짧은 것이 놀랍다. 

그리고 유통기한의 날짜를 표기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인데 보통으로 MMDDYY (월/일/년) 식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김연수 작가가 설명한 네스프레소의 경우처럼 DDMMYY인 경우도 있는데 보통 이런 경우는 월의 숫자보다는 글자로 표기하는데 네스프레소의 캡슐은 작아서 숫자로 표기한 것 같다. 어쨌든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는 깨알 같은 정보도 책을 읽는 즐거움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3. 어제는 온콜이었다. 급성맹장 수술 환자의 수술이 저녁 7시에 있었다. 더구나 그 환자의 수술은 수술을 아주 빨리 끝내는 것으로 유명한 오래된 경력의 C라는 의사가 맡았기 때문에 수술실 간호사가 수술이 시작되기 전에 준비하라고 미리 알려줘서 준비를 다 하고 대기하고 있는데 환자가 올 기미가 없어서 간만에 인스타를 보다 인상 깊었던 사진을 스크린샷 했다.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한국은 차 번호판이 녹색이었던 것 같은데 멀리 보이는 차의 번호판이 파란색이다. 어느 나라인지 모르지만 늘어지게 자고 있는 고양이들도 귀엽지만, 바로 내가 다음에 사고 싶은 차로 점찍은 차라 더 눈에 띄었다. 요즘 이 차가 길에서나 어디서나 너무 자주 보인다. 어제 글을 쓰다가 잠깐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를 봤는데 거기에 나오는 antagonist 역의 악녀가 바로 하얀색의 이 차를 타고 쌩쌩 달리는 장면이 나왔었다. 한강의 어느 다리에서! 나도 언젠가 저 차를 타고 우리 동네 주변을 음악 크게 틀고서 쌩쌩 달리는 평범한 미래를 상상한다. 꿈은 이루어지니까. 


4. 올해는 나도 글쓰기 책을 읽으면서 알라딘에 올리는 글도 좀 잘 쓰고 싶다. 지금까지 시간에 쫓긴다는 핑계로 생각나는 대로 막 썼는데 이제는 좀 다듬고 숙성시켜서 내보이고 싶다. 하지만 그게 맘먹는다고뚝딱하고 되는 일은 아니겠지. 지금까지 알라딘 글쓰기는 키보드에 손가락을 올리면 바로 시작되었으니까. 더 깊이 생각하는 라로가 되어 보자. 그래서 나도 남들이 읽고 좋아요 많이 누르는 글을 쓰고 싶다.ㅎㅎㅎ 어쨌든 아직 2023년 첫 책을 시작 못했다. 너무 바빠서. 















알라딘 친구들 모두 성취 가능한 꿈들 꾸시고 꼭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읍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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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1-07 14: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나중에 얼른 김연수 작가님 소설 읽어볼 예정인데, 밑줄 그은 문장이 좀 어렵네요?ㅋㅋㅋ
헙? 했어요^^
몇 달 있음 저런 분홍 꽃 흩날릴 봄이 오겠군요^^
파란색 번호판은 전기차가 파란색인 것 같아요.
요즘은 대개 흰색 바탕 번호판인 것 같구요.
차를 잘 모르지만, 저의 정보 한계에서 취사하여 알려드립니다ㅋㅋㅋ
근데 사진이 합성같네요?
고양이가 앉거나 드러누우면 저렇게 작나요?
차 앞판이 엄청 큰 차인가 보군요?^^

저는 책에 관한 글도 좋지만, 우리 사는 일상 얘기, 거기서 각자 느끼는 소소한 단상들 전 그런 글들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곳에서 느끼는 공감대도 크잖아요?
그래서 좀 다양한 글 쓰기 형태가 권장되었음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전 그런 면에서 라로님의 일상 이야기 글들을 사랑합니다.
어쨌든 우리 새해 복 많이 받아요^^

라로 2023-01-08 09:27   좋아요 1 | URL
나중에 얼른,,,이라는 글 보고 막 웃었어요,,ㅎㅎㅎㅎ 그게 언제인가요??^^
김연수 작가의 책 좋았어요. 생각거리도 좀 있고 감정을 건드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추억에도 빠져보고,, 나중보다는 얼른에 중점이 가서 곧 읽으시길 바랍니다.^^
전기차가 파란색이군요!! 분위기가 어쩐지 한국이나 일본 같았거든요.
요즘 한국도 전기차가 많은가 봅니다? 여기 제가 사는 곳은 2030년에 모든 차를 전기차로 바꿔야 한다고 해요. 그렇게 해서 공기가 좋아지고 지구의 수명이 늘어난다면 좋겠어요.
저도 사진이 합성이네 싶었어요. 그래도 이쁘쥬?? 분홍색과 하얀색 때문이지 않을까요?? 뭐든 분홍이랑 하얀색이 들어가면 이쁘잖아요. 저는 그렇던데요.^^ (요즘 나이가 들어 더 그럽니다요.ㅎㅎ)
저도 책나무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책 이야기는 다른 분들이 잘 하시니까 저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올렸는데
여기는 아무래도 책이 우선인 곳이라 그런가 가끔 넘 개인적인 글만 올리는 것 같아서 부끄럽긴 해요.
책나무님과 저는 개인얘기 올리는 파인데 말이죠.^^
어쨌든 제 글을 사랑한다고 해주시니 용기 백배 내어서 다시 일상의 글을 좀 더 잘 써보도록 노력할게요.^^
어쨌든 올해는 복 많이 받고 싶어요!! 우리 같이 많이 받아요!!!^^

희선 2023-01-08 0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멋지네요 꽃잎 떨어진 차 위에 고양이가 편안하게 있다니... 아직 겨울이지만 겨울이 가면 봄이 오겠습니다 책읽는나무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합성일지... 처음엔 합성인가 하는 생각을 잠깐 했는데, 실제로 담은 사진이라면 좋겠네요


희선

라로 2023-01-08 09:30   좋아요 0 | URL
사진은 저도 멋지다고 생각해서 가져왔어요. 사진은 합성이라는 것이 넘 잘 보이긴 하죠?^^;; 고양이는 아무곳이나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동물인 것 같아요. 정말 이제 곧 봄이 오겠죠? 그러면 한국은 벚꽃이 막 휘날리는 날도 오고요?^^
희선님 늘 건강하시고 새해 좋은 소식 많이 접하시기 바랍니다.^^

바람돌이 2023-01-08 1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라로님의 글을 사랑하는 1인에 올려주세요. 일상속에서 책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좋아해요. ^^
당연히 구름사진도, 또 저렇게 사랑스러운 꽃과 고양이 사진도..... 아 저는 그리고 자동차도 운전도 좋아하는구나.... ^^
어쨋든 새해에도 라로님의 글을 더 많이 보고싶은 바람돌이입니다. ^^

라로 2023-01-09 12:40   좋아요 1 | URL
아웅~~ 감사합니다. 저도 바람돌이님의 일상 얘기, 사진들, 리뷰 등등 다 좋아해요.^^ 우리가 서로의 글을 좋아한다는 건 서로 비슷한 면이 많다는 말이겠죠?^^ 바람돌이님은 부산에서 운전 하시기 넘 좋을 것 같아요! 광안대교(맞나요??) 같은 곳!! 저도 언제 부산가면 렌트해서 광안대교를 쌩썡 달리고 싶어요,, 이왕이면 오픈카??^^;;;

바람돌이 2023-01-09 13:20   좋아요 1 | URL
광안대교 멋지긴 해요. ㅎㅎ 근데 바림부는날 광안대교 달리면 너무 무서워요. 날려갈거같아... 진짜 달리는 차가 막 흔들려요. ㅎㅎ

라로 2023-01-10 02:51   좋아요 0 | URL
오호~~~ 그정도에요???@@ 제가 빨리 달리는 건 좋아하지만 또 겁이 억수로 많아서,,ㅎㅎㅎㅎㅎㅎㅎ

singri 2023-01-09 07: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라로님 글 좋아요 . 김연수도 좋아요. 다작을 하긴 하지만 책 나올때 마다 사고싶은 소설가 입니다.

전기차 좋은데 작년에 차 바꿔서 전 2030년에나 바꿀수 있을듯 .ㅋ 그때까지 좋은차들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불나면 물속에 퐁 빠트려야지 불꺼진다고해서 그런정도인가 싶은것이 좀 걱정스럽기도 해서요. 자율주행이 대세라고들 하는데 라로님 좋은차 구입하시면 자랑해주세요;;
어쨌거나 새차 사는거 부럽럽;


라로 2023-01-09 12:47   좋아요 0 | URL
아웅~~ 감사합니다 싱그리님!!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넘 뭉클해요.^^ 저는 사실 김연수 작가의 글을 많이 안 읽었는데 이번에 몰두해서 읽은 게 처음인 것 같아요, 그리고 참 좋았어요.

전기차는 전 아직 맘이 안 가요,, 하이브리드 먼저 해보고 그다음 전기차로 넘어가려고요, 제가 타던 차는 아이들 중 갖겠다는 사람에게 주고 딴 차를 생각하고 있는데 전기차는 아니에요,, 전기차는 2030년까지라니까 그 전에 사면 되지 하는 생각요, 테슬라가 왜 정이 안 갈까요?? 말씀처럼 그때까지 좋은 차가 더 많아지겠죠? 다음 차는 정말 신중하게 잘 사고 싶어요,, 작년 이맘때 사서 지금 타고 다니는 차 때문에 맘고생 많았거든요,, 제가 외모만 보고 차를 사서요. 아~~ 이 얘기하면 길어져요.ㅠㅠ 어쨌거나 새차는 운전자들에게 늘 로망이지요??^^;; 싱그리님 다음 차 사실면 자랑해주세요. 어떤 차 타시는지 궁금해요.^^

singri 2023-01-09 14:55   좋아요 1 | URL
저 레이요 경찬데 남편차보다 더 넓고 실용적인 차라며 ㅋㅋ주위에 자랑하고 다닙니다 실은 미니 파랑이랑 초록이를 못 사서 아쉬운 마음으로다가 ㅋㅋ

저 다음에는 미니 살건데 전기차 미니는 좀 못생겨서 그때까지 더 잘생겨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ㅎ

라로 2023-01-10 02:50   좋아요 0 | URL
귀여운 스타일의 차를 좋아하시는 군요!! 여기는 레이가 없는 것 같은데 확신할 순 없고요. 미니 좋아하시는 군요!! 넘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저도 미니를 생각해 봤는데 속도감이 별로 없다는 글을 읽고 포기했어요,, 저는 속도가 중요하거든요,^^;;; 카 레이서도 아니면서 다 늙은이가,,ㅠㅠ 전기 미니는 못생겼나요?? 저는 전기 미니가 있는 줄도 몰랐어요,, 디자인이 점점 더 좋아지겠죠?? 우리 다음 차 사면 서로에게 알려주기 해요.^^

그레이스 2023-01-09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주 아닐까요 꽃이 벚꽃같은데, 보라색이어서 자카란다 아닌가 하고 추리해봤습니다.
번호판은 우리나라에서 전기차들이 파란색으로 해요.
그럼 우리나라 남쪽 어딘가 겹벚꽃나무 가로수들일까요? 다시 보니 자카란다꽃 보다는 핑크에 가깝군요. 그럼 겹벚나무 인걸로! 그럼 일본이나 중국도 가능하겠네요.
오늘 라로님 사진 한 장으로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새해 건강하세요~~

라로 2023-01-09 12:50   좋아요 1 | URL
호주는 아닌 것 같아요,, 제 아들이 호주에서 2년 살았었는데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길이 좁은 것이 좀 동양 냄새가 나는데 더운 지방은 아닌 것 같고,,, 저도 그레이스님의 댓글 덕분에 추리를 해보게 되네요.ㅎㅎㅎ 그레이스님은 탐정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신중하고 차분하고 꼼꼼하면서 지적이시니까요!! 책을 함 써보시는 건 어떠세요?? ^^;; 그레이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년 많이 감사드립니다.^^
 

Shit은 내가 하는 유일한 영어로 된 욕이다. 그 반면에 미친놈은 내가 하는 대부분의 한국어 욕이다.

욕으로 시작하는 새해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네.

Shit, Shit, Shit, Shit

알라딘의 대답 없음으로 독보적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iWatch ultra를 독보적 때문에 아침에 눈뜨자마자 착용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좋다. 

일 년 동안 독보적 열심히 해봤자 알아주지도 않는 것을 왜 그렇게 열심히 했는지. 젠장

1위까지 한 적이 있는데 그게 뭐가 중요한 건지 모르겠다.

됐고, 아무튼 그러는 거 아니다 알라딘. I am your worst nightmare. ㅎㅎㅎㅎ 

겁내지 마시길, 배트맨 흉내일 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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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23-01-03 12: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나빠요!

라로 2023-01-05 16:25   좋아요 1 | URL
내편 보물선님 최고!^^

그레이스 2023-01-03 13: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제 서재 아이디 바꾸셨어요?
서운하셨겠어요 ㅠ

라로 2023-01-05 16:50   좋아요 0 | URL
아이디 12월 31일에 바꿨나요?? 뭐 그런 것 같아요,, 자세히 기억은 안 나요.^^;;
근데 다시 라로로 돌아왔어요.^^
네, 서운했었어요.^^;;

2023-01-03 15: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23-01-05 16:27   좋아요 0 | URL
답변 안 해서 괘씸했는데 제가 바빠서 못 들어오는 동안 밑에 답변하셨네요. ^^;; 두 개나 보내주신데요,, 그러면 프님께 하나 드리려고요. 신나요.^^;;

바람돌이 2023-01-03 16: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닛 왜왜왜???? 고객센터에 문의해보셨나요? 그런데도 답이 없다면 그건 진짜 아닌듯.... 일부러는 아닐테고 알라딘측 실수일텐데 말이죠.
새해를 기분좋게 시작해야 하는데 에잇 알라딘 똥에 저도 한표 던질게요. ^^

라로 2023-01-05 16:29   좋아요 3 | URL
문의 안 했어요,, 그냥 제 서재에 글만 올렸어요. 그런데 주신다네요,, 역시 이렇게 반응을 많이 해주시니 효과가 있었던 같아요. 답변 왔고 두 개나 보내주신데요,, 그런데 제 잘못도 있었던 것 같아요. 잘 못 알아들은 잘못요.ㅠㅠ
알라딘 아주 똥은 아닌가 봐요.ㅎㅎㅎㅎㅎㅎㅎ
아니 근데 왜 일케 오랫만이에요??? 응??? 많이 바쁘셨어요???

바람돌이 2023-01-05 18:29   좋아요 1 | URL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야욧!!! 알라딘 똥 💩 취소!!!! ^^
원래 이런건 고객센터 문의 남기는게 제일 빠름요. ㅎㅎㅎ
제가 그동안 공사다망하여라고 하고싶지만 사실은 웹소설 무협지ㅜ읽는다고 정신을 못차려서리... ㅠㅠ 이제 다 읽고 귀환했습니다. ㅎㅎ

mini74 2023-01-03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토닥토닥 알라딘이 무조건 나빴네요 ~ 제가 더 심한 욕 해드릴게요

라로 2023-01-05 16:30   좋아요 0 | URL
더 심한 욕?? 아니 우리 천사같은 미니님이 무슨 욕을 하신다고요??ㅎㅎㅎㅎ
근데 어떤 심한 욕인지 궁금해요.^^;;

singri 2023-01-03 17: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 왜그럴까요? 그것참!

라로 2023-01-05 16:31   좋아요 1 | URL
싱그리님 넘 오랫만이세요,, 댓글로요. 글 올리신 것에 공감은 보는 대로 눌렀는데요,, 잘 지내시죠??^^

서재지기 2023-01-04 11: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라로다님! 배송지 정보 입력 설문에 1회 답변해주신 관계로 1세트를 보내드렸었는데요(2회 답변한 경우에 2세트 발송/안내문구:☆여러 결산 이벤트에 당첨되신 경우 각각의 이벤트를 선택하시고 여러 번 입력을 부탁드립니다.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설명이 많이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1월 10일에 선물 추가발송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양해 부탁드릴 것이 있는데요, 재고의 문제로 미니다이어리 두개를 보내드릴 예정이니 참고해주세요. 기분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속상하네요 ㅠㅠ 열심히 활동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라로 2023-01-05 16:33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결국은 제 잘못도 있었군요,,, 저는 그런 것인지 모르고 여러 이벤트에 당선된 경우 하나만 선택하라고 읽었거든요. 아,, 제가 이젠 한국어도 잘 알아먹지 못하고요,, 죄송해요. 하지만 감사드립니다. 물론 실망은 했지만 이렇게 긴 댓글을 달아주시고 하니까 맘이 싹 풀리네요. 새해에 받은 좋은 선물이 되었습니다. 저도 서재지기님을 속상하게 해서 속상해요.ㅠㅠ 서재지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레삭매냐 2023-01-06 13: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다시 햅삐 뉴 이얼~
앤드 복 많이 받으셔요.

램프의 요정 나빠요.
우리 라로님의 선물을 속히
땡겨 주라, 땡겨 주라!!!

라로 2023-01-07 14:06   좋아요 1 | URL
매냐님,
일 년 내내
해피 에브리데이!!
초반부터 열심히 책 읽으시는
매냐님 따라가긴 벅차지만
저도 최선을 다해볼게요!!^^
 

단 한 가지 조건을 내걸고 해든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면서 조건을 거는 모진 맘;;;)로 전화기를 샀는데 그게 오늘 도착했고 남편이 T-Mobile에 가서 전화번호를 새로 연결해서 드디어, 결국, 마침내 해든이도 핸드폰 유저가 되었다!!!

전화기가 생기고 나에게 처음으로 문자를 보낸 건 분명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페이퍼를 쓴다.




중학교는커녕 초등학교부터 해든이 친구들은 다 전화기를 가지고 다녔다. 하지만 나는 엔 군의 (안 좋은) 모범을 보고 해든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사준다고 미리부터 못 박아 뒀는데 해든이 보다 남편, 시어머니, 엔 군, 에이치 양 등등 주위 사람들이 해든이 전화기 사주라고 성화를 했다. 더구나 해든이가 다음 학기에 Track and field team에 들어가게 되어서 전화기가 꼭 필요하다고 나를 조르는 사람은 남편이었다. 그래서 해든이에게 이번 학기 all A를 받으면 전화기를 사주겠다고 하면서 단 한 가지 조건은 성적이 A-밑으로 내려가는 과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다시 압수한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들은 남편이 해든이에게 엄마랑 거래하지 말라고,,,ㅎㅎㅎㅎㅎㅎㅎ 아 놔~~~.ㅋㅋㅋ 하지만 해든이가 내색은 안 해도 전화기를 너무 갖고 싶어 했던 것 같다. 녀석이 내 미끼를 덥석 물어서 각서를 썼다. 나는 그 각서를 고이 접어서 찾기 어려운 곳에 보관해뒀다. 


어쨌든 단 하나의 조건 잘 지켜서, 엄마에게 전화기 뺏기지 마라 해든아!!! 엄마도 핸드폰 뺏고 싶지 않아!!!!



넛지를 이북 대여로 빌려서 보는데 별로 재미가 없어서 읽다 말았다. 그런데 반납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월 4일이 반납일이란다. 그래서 김연수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다 읽고 마지못해 <넛지>를 읽고 있는데 마침 아는 얘기가 나오니까 다시 흥미가 느껴진다. 


이 책을 보니까 미국에서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꽤 나오는 것 같은데 그래서 오히려 나는 이해가 쉽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DNP 수업을 들을 때 이 책에서 알려주는 넛지의 기술을 익히면 많은 환자들이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1. 미국의 직장을 예로 들어 살펴보자(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사는 독자라면, 양해하길 바란다). 대기업은 대개 의료보험이나 퇴직연금 등을 포함해서 다양한 복지 혜택을 직원에게 보장한다. 직원들은 1년에 한 번 늦가을 무렵으로 정해진 공개 가입 기간open enrollment period에 전년도에 선택했던 의료보험 관련 사항을 수정할 수 있으며, 이 작업은 온라인으로 하게 되어 있다. 이들은 보통 자기가 했던 선택을 설명하는 자료와 수정하는 방법을 일러주는 자료를 이메일로 받는다. 또 잊지 않고 선택 작업을 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알림도 여러 차례 받는다.

나도 취직하고부터 매년 공개 가입 기간에 복지혜택을 변경했는데 올해는 노후를 위해서 퇴직연금에 돈을 좀 많이 넣는 것으로 바꿨다. 회사에서 내 월급의 N%를 맞춰주니까 그나마 고맙다. 예전에는 N+2%를 맞춰줬다고 하는데 코로나 이후로 좋아지는 것은커녕 나빠지지만 N%가 어디냐 싶긴 하다. 

2. 이것을 직원용 ‘선택적 지출 계좌Flexible Spending Account,FSA’와 비교해보자. 이는 오로지 미국에만 있는 제도인데, 독특하고 잔인한 방식으로 ‘이익’을 안겨준다. 이 계좌를 마련하면 직원은 매달 특정한 용도의 지출에 대비한 금액(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의료비나 육아 관련 비용)을 이 계좌에 넣어둘 수 있고, 계좌에 입금된 금액만큼은 세금 공제 혜택을 받는다. 그런데 이 제도가 잔인한 것은, 이 계좌에 입금된 예금을 다음 해 3월 31일까지 모두 쓰지 않을 경우 잔액이 국고로 귀속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계에서는 예상 지출액이 해마다 상당한 폭으로 변동될 수 있으므로(예를 들어 아이가 태어난다든가 하면 의료비 지출이 대폭 늘지만,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육아 비용이 대폭 줄어든다) 어느 정도의 금액을 계좌에 넣어두는 게 유리할지는 해마다 다르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원점 회귀 방식이 현상 유지 방식보다 유리하다.

퇴직연금에 돈을 더 내는 것 말고도 올 가입 기간에는 FSA의 금액도 많이 올렸다. 왜냐하면 2017년부터 해든이 교정을 해주려고 했는데 아직도 치아가 늦게 발달하고 있어서이다. 올해는 아직 사랑니가 안 나와서 못한다고. 그래서 남편이랑 나랑 생각하기를 내년이면 나올지도 몰라 하는 생각으로 FSA의 금액을 늘렸다. 그래서 세금은 약간 덜 내겠지만 수입은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책도 사지 말아야 하냐? 하면 그건 아니지만 책은 아껴 사야 할 것 같다. 과연 될까?^^;;;


하지만 나에겐 전자책 캐시를 구매해 놓은 것이 있으니 이 캐시를 꼭 읽고 싶은 책을 사는 것으로 해야지. 늘 읽고 싶다고 생각하고 산 책의 10% 정도만 읽게 되는 것 같다. 양심 많이 찔림. 그래도 다 전자책이라서 공간적으로 쌓이는 것이 안 보이니까 스트레스는 덜 받긴 하지만, 새해엔 정말 절약을 가장 실천해야 하는 항목으로 정해야 한다. 


이런 생각이 굴뚝같은데도 장바구니엔 벌써 15권이 담겨 있다. 하아~~.

그런데 이런 책을 보면 종이책으로 사고 싶어진다. 아날로그의 감성이 느껴지는 책이니까 책도 아날로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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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22-12-29 15: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해든이 많이 컸네요 :) 잘 생겨써....

그나저나, 언니는 저렇게 복잡한 재테크를 다 하고 사시는군요!? 전 지금 뭔 소린지 1도 모르는 채로 ‘아무튼 미국은 직장 내 연금이 다양하구나 역시 내가 살기엔 한국이 편해‘ 이렇게만 생각;;;

라로 2022-12-29 16:38   좋아요 0 | URL
해드니가 벌써 고딩이야. ㅎㅎㅎ

나도 재테크 1도 모르는데 병원에서 하라고 하는대로 하면서 조정하고 있어. ㅎㅎㅎㅎ 근데 우리 나이에 노후준비 하는 거 넘 늦은 거 아니야???ㅎㅎㅎㅎ 나도 나중엔 한국에서 살고 싶은데… 부러워 치니!!!👍👍👍

기억의집 2022-12-29 2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선택적 지출 계좌 좋아 보이는데요. 안 쓰면 국가에 귀속 된다는데.. 설마 쓸 일이 많은데 국가에 귀속 될 돈이 남아 있을까요??? 덴버에 사는 제 친구도 연금 많이 든다고 했어요 그 친구는 60 초반 정도 은퇴 예정인데.. 한국에 와서 살 거라고 며칠 전에 톡할 때 그러더라고요. 미국 캘리포니아쪽도 생각이 있었는데 노년은 한국에서 퇴직연금으로 생활할 거라고.. ㅎㅎㅎ
참 그리고 예전에 라로님하고 카페에 간 적 있어요. 그때 눈이 많이 내려 저는 기억나요 ㅎㅎ

라로 2023-01-03 11:59   좋아요 0 | URL
좋은데 올 안으로 다 써야 하는데 문제는 의료비 이외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죠,, 해든이가 올 교정을 할 수 있기를,, 아니면 엔 군이라도 해주려고요.. 어떤 카페일까요?? 혹 2층에 있었던?? 다이소 건물의??? 그게 저희 엄마의 건물이었거든요,, 다시 가보고 싶네요.. 저도 눈이 오던 날 기억의집님이랑, 아영엄마님이랑, 희망으로님의 오신 것은 기억이 나요. 세 분 참 이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