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31 | 3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1. 난 글을 쓰기 전에 제목먼저 뽑는 나쁜 버릇이 있다. 이유는 없고, 이유라면 아마도 그게 글쓰기 위에 있기 때문일터! 일종의 노예근성.

2. 오늘 아침에 차를 끌고 고가같은 곳을 가는데(아침엔 얼마나 차가 많은가 말이다!!) 마티즈가 깜박이를 켜면서 끼어든다. 난 늘 앞차와의 간격을 두고 다니는 편이라 남들에게 끼여들 수 있는 공간을 잘 마련해 주는, 남들이 보기에 어리버리한 운전자일지도 모르지만....아뭏든 오늘은 신경질이 확 나는 거다. 그래서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빵빵거렸다. 하지만 이 운전자 반응도 없다. 정말 얌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가다가 차가 막 달리는 구간에 왔을때 앞차를 추월해서 그 앞에 끼어들었다. 복수를 한 샘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알기나 하냐고~. 아마 남편에게 말하면 혼날거다. 그러다 사고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고,,,하지만 나도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끼어들줄 몰라서 안끼어 드는 줄 아니? 뭐 그런거.
매일 매일 단 하루도 다른 사람이 안끼어 든 적이 없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뭐~다른 나라에서 운전 해본게 미국 뿐이지만...) 끼어들때도 다른 사람들 앞으로 끼어 들어야 할까? 내 뒤에 차가 없으면 내가 지나간 다음에 들어와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그런 상황이라도 끼어드는 사람은 하나라도 앞에서 끼어들어야 한다. 끼어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다. 더구나 끼어들만한 간격도 아닌데 억지로 앞머리부터 들이밀고 본다. 남보다 앞서가려는 근성이 좋을 때도 있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을 배려할 때가 아닌가 싶다.

3. 친구와 점심을 먹었다. 내가 점심을 샀다. 새로 생긴 T園이라는 중국식당에서 먹었다. 다행이도 친구가 맛있다며 좋아했다. 점심을 먹고 커피는 자기가 사겠다며 스타벅스로 갔다. 뭘 마시겠냐고 하길래 평소 내가 좋아하는 초콜렛 프라프치노를 먹겠다고 말했다. 실내에서 먹지 말고 밖에 나가서 먹자고 하길래 밖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사이즈가 벤티인거다!!!!허걱! 왜 이렇게 큰 사이즈로 시켰냐고 하니까 한다는 말이~"원래 제일 큰 사이즈로 먹잖아~"그런다.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만 생각해보면 그런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알 수 있는 것이긴 하다. 그러면서도 그런걸 기억해 준다는 사실에 감동스럽기도 하고...

4. 카탈리나에 인터넷이 안되는지 메신저는 커녕 메일도 안보낸다, 남편이. 메일 중독에 걸렸는지 메일이 안오니 초초하다. 별일 없겠지만...

5. 고종석의 <말들의 풍경>과 <어루만지다>를샀다. <어루만지다>는 책표지만 봐도 에로틱하다. 고종석은 내가 꼭 그의 책을 사게 만드는 사람이다. 이윤 아직도 모른다.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9-07-08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가까이 살아야 이런 책들은 뺏어보는데.. (한숨 푹)

라로 2009-07-08 21:10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하 그러게나 말이에요~. 근데 가까이 살면 만치님이 괴로우실거야요,,,맨날 불러내서,,,,ㅋㅋㅋ(음,,,제가 꼭 애인같은 발언을,,,ㅎㅎㅎㅎ)

비로그인 2009-07-09 21:25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다 진짠줄 알고 대전으로 이사가는 수가 있어요~~
지금 새책 보면서 열공중이십니까?

카스피 2009-07-08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전할때 양보운전,안전운전이 최고입니다^^

라로 2009-07-09 02:01   좋아요 0 | URL
예스 맴~.=)
명심해서 안전운전, 양보운전 할께요~.=)

프레이야 2009-07-08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사소한 걸 기억해주고 알아서 해줄때 감동받지요.
나비님 고종석 좋아하는구나~
가족들은 잘 있을 거니 너무 염려말고 자유 만끽하고 계세요~
그리고 도움 자세히 못드려 미안해요.
자기소개서는 저도 아주 예전에 써봤지만, 너무 양식에 얽매일 필요없이
진솔하게 쓰는게 좋을 것 같아요. 힘내구요, 잘 되시길요!!!

라로 2009-07-09 01:22   좋아요 0 | URL
네~. 사소한거 기억해주기 어려운거 아닌데도 어려워요~.ㅎㅎㅎ
고종석도 좋아하고 장영희도 좋아하고 장왕록도 좋아하고 피천득도 좋아하고 etc,,,,프레이야님도 좋아하고~헤헤헤
자기소개서,,,진솔하게 쓸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지만 어째 한줄도 안써지냐고요,,,ㅠㅠ

프레이야 2009-07-09 01:39   좋아요 0 | URL
나비님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거에요.ㅎㅎ
솔직담백거침없이 명쾌하고 유쾌하게요~ 아자아자!!

라로 2009-07-09 02:03   좋아요 0 | URL
어!!아직 안주무셨어요?????ㅎㅎ
솔직담백거침없이 명쾌하고 유쾌,,,이게 어케 글로 써지냐구요????ㅠㅠ
프레이야님 아님 그런 글 못쓴다고요~.크흑

라로 2009-07-09 02:06   좋아요 0 | URL
저 이제 잡니다~. 굿나잇 my dear~. =)

2009-07-08 2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09 0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9-07-08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종석 읽어보시고 좋으시다면 옛날 책들을 추천드려요. ^^ 요즘 나온 책들보다 옛 책들이 저는 더 좋더라고요. <감염된 언어>는 고종석 필수 목록이랍니다.

라로 2009-07-09 01:2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아프님도 고종석을 많이 좋아하시죠!!!ㅎㅎㅎ덕분에 고종석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됐어요,,,올려주신 컬럼도 그렇고,,,,도시의 기억도 그렇고,,,,ㅎㅎ

무스탕 2009-07-08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전할때 양보운전,안전운전이 최고입니다^^ 2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타인의 사소한 부분을 기억해 주는 사람들..
제가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실때 종이컵에 최대한 물을 많이 붓거든요. 그걸 기억하고 최대한 물을 많이 부어주는 여직원이 있지요. 그런게 참 이뻐요 :)

라로 2009-07-09 01:29   좋아요 0 | URL
옙!!!양보운전,안전운전!!명심하겠습니다.

맞아요~. 그런 사람 참 이뻐요~.=)
무스탕님 근처에도 그런 사람이 있구나~^^
참 근데요,,,,,종이컵 사용하지 마세요,,,발암물질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2009-07-09 0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09 1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버드와이저와 함께 이음악을 들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찡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내가 마이클을 처음 알게 된 건 바로 이 곡 때문이었다. 마이클의 노래 중 참 좋아하는 노래 가운데 하나인데 아카펠라로 들으니 느낌이 또 다르다....가사를 보며 따라 불러봐도 좋을 듯.....now, it's we... 

이노래를 부산에서 함께 한 세여자에게 바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보기만 해도 므흣해지는 Brett Anderson과 스웨이드 멤버들,,,
그리고 시원한 영상들이라니,,,얼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남편과 난 메신저에서 만난다.  어제 밤에도 만났는데 오늘 아침 7시쯤 남편에게 메일을 보내려고 컴퓨터를 켜니 메신저가 자동으로 팝업되면서 투데이라는 것도 함께 팝업되는데 거기에 마이클 잭슨이 죽었다는 기사를 봤다. 사실 하루종일 믿기지 않았다. 전 세계에서 비틀즈 다음으로 앨범이 많이 팔린다는 팝의 제왕 마이클,,,,당신의 명복을 빕니다. Thank You for all of the hits that we enjoyed for years....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31 | 3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