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레슨을 해도 연습은 절대 안 하던 녀석이 올해 어느 날 갑자기 피아노 연습을 하기에 남편에게 쟤 뭐하냐고 하니까, 게임에 나오는 음악이 좋아서 그걸 컴에서 악보를 찾아서 연습을 하고 누나에게도 악보를 보내서 연습하라고 했단다. 연습하고 크리마스에 집에 오면 자기와 함께 듀엣으로 연주하자고.
그래서 나는 이 음악을 사랑한다. 엔 군도 그랬다. 엔 군도 어느 날 갑자기 피아노 곡에 꽂혀서 그 곡을 열심히 연습하더니 결국엔 계속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찾아서 연습을 한다. 제법 잘 친다. 그런데 해든이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다행한 건 엔 군은 피아노 레슨을 더 이상 받지 않게 되고도 훨씬 지나서 그런 일이 생긴 것에 비해 해든이는 아직 피아노 레슨을 받고 있는 중인데 그런 일이 생겨서 요즘 선생님도 신난다고 하셨다.
바로 이 곡인데 제목도 듀엣이다.ㅎㅎㅎ
딸도 해든이가 부탁을 해서 그런지 가끔 연습을 하고 해든이랑 페이스타임으로 둘이 맞춰본다. 그런데 우리 해든이 피아노 솔로도 멋지다. 어쨌든 이 음악이 우리 해든이가 피아노를 치고 싶게 만든 음악이라 나에겐 꼭 은인 같다고나 할까??^^;;;
Final Duet
OMORI - Final Duet
그런데 어떤 게임인지 감수성 하며!!! 이런 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하라고 하면 나도 할 것 같지?^^;;; (근데 이 비디오 보니까 저는 노래를 배워서 불러야 할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쨌든 엔군과 해든이의 경우를 보면서 남자 아이들은 누가 시켜서 안 하는 구나, 자기가 정말 하고 싶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