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종류 안 좋아하는 것이 없는 자칭 타칭(남편;;) 국수 마니아다. 레삭매냐님이 올려주신 짜장면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는데 오늘 마침 파사데나 수술실에서 일을 하는 날.

그런데 일이 너무 늦게 끝나서 그런가 배가 많이 고픈 거다. 첨엔 파사데나 일 끝나면 가는 딘타이펑에서 원탕soup을 먹으려고 했는데 맞은 편에 국수만 전문으로 파는 noodles 라는 간판이 똭!!!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ㅠㅠ

줄을 서서 국수를 주문했다. 배가 고픈데 기다리면서 다른 사람들은 뭘 먹나 하고 보니까 다 맛있어 보이는데 같이 먹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겨우 2가지로 줄여서 주문을 했다.

소고기가 들어있는 것은 따뜻한 국물을 붓고 매운 소스를 넣어 먹는 것이고 두꺼운 국수는 밑에 반쯤 보이는 매운 소스를 넣어 먹는 거다. 뭘 먼저 먹을까? 하다가 두꺼운 국수를 먹었는데,,,, 하아~~~~~~!!! 대만식 누들이지만 넘 맛있는 것! 특히 국수 엄청 두꺼운 것이 너무 맛있는 거다. 들어간 것이라고는 국수, 양념소스, 파, 그리고 유부(만두 아니라;;), 근데 유부도 작은 거 겨우 5개 들어있;;;; ㅠㅠ

국수가 손으로 뽑은 거라고 광고 문구에 쓰여있는데 어찌나 쫄깃하던지!! 쫄면의 쫄깃한 느낌이 아닌, 정말 많이 치대서 쫄깃한 느낌!!! 그 국수를 다 먹었더니 이 가게의 시그니처 국수라는 저 소고기 국수는 먹을 수가 없는, 왜 이렇게 배가 금방 부르는지.

어쩔 수 없이 내일 먹어야 할 것 같다. 

괴테가 57년 동안 썼다는 작품인 <파우스트>에서 “인간은 지향이 있는 한 방황한다.“라고 전영애 선생님이 번역을 하셨는데, 나는 지향하는 국수가 너무 많아서 방황했다. ㅠㅠ














오늘 수술실에서 수술이 3건이었지만, 수술 시간이 다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수술이라 의사가 수술하는 동안 회복실에서 전영애 선생님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

이렇게 진득하면서 묵직한 사유를 담았는데 그 사유가 그냥 사유가 아닌 자신의 인생으로 풀어내는 사유. 

알라딘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멋진 분의 책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전영애 선생님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까 2018년에 67세였다고 하니 올해는 71세인가? 어쨌든 쉽게 괴테 전문가가 되신 것이 아니셨다! 

능력이 없고 팔자에는 더더욱 없는 박사과정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이 나에게 다른 각도로 인생을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줄 것 같다. 이제 시작인데 밑줄 작렬이다.

아는 것이 많을수록 익은 벼처럼 고개를 숙이고, 자기가 받은 것을 특정한 누가 아니라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려고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 나도 내가 배운 간호로 그렇게 할 수는 없을까? 뭐 그렇게 자연스럽게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조용한 모범을 더 조용히 따르고 싶은 마음이 이런 것일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책을 읽으면서,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하고 있으려니

이 책의 제목처럼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것저것 더 지껄이고 싶지만, 오랜 시간을 일하고, 배가 부르도록 먹고, 디저트로 하겐다즈의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까지 먹었더니 졸리다. 나이가 들어 그런가? 아니면 폐경기가 다가오는 증상인가? 틈만 나면 막 졸린다. 하아~~~.


어쨌든 국수에 대한 글만 쓰려고 했는데 이렇게 문어발처럼 여러 가지를 썼네. ㅎㅎ







** 그러고 보니 괴테의 책은 읽은 것도 없지만, 읽을 생각도 해 본 적이 없구나. 전영애 선생님 덕분에 이제 좀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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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10-15 16: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영애 선생 저 책 사두고 아직 안 읽었어요
저 얼마전 쌀국수 이틀 연달아 먹었어요. 속풀이엔 국수 ㅎㅎ. 맛있게 보여요. 수술 동안 회복실에서도 안 쉬고 독서하는 라로 님 눈은 괜찮나요? 눈이 넘 힘들어요 ㅠ

라로 2022-10-16 05:46   좋아요 0 | URL
저 책 같이 읽어요!^^
속풀이엔 국물,, 여긴 맛있는 쌀국수 찾기 힘들어요. 거긴 베트남 이주민들이 많아서 맛있는 쌀국수 많을 것 같아요!! 한국은 먹는 거 천국!!^^;;
저 국수 맛있네요,, 다음에 또 먹어야지,,ㅋㅋㅋ
눈이 당연 안 좋죠,, 전 시력이 너무 나빠졌어요,,ㅠㅠ 노안 라식이라는 게 있다면 당장 하겠어요.ㅠㅠ

바람돌이 2022-10-15 1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향하는 국수가 너무 많아서 방황에서 빵 터졌어요. 그러고보니 저는 맨날 방황합니다. 국수앞에서도 방황하고 밥앞에서도 방황하고.... ㅎㅎ
전영애선생님이 누군지 찾아보니 독일문학 번역 주로 하신 분이군요.
거기서는 하겐다즈 좀 먹을만한 가격인가요? 저는 하겐다즈 좋아하는데 우리나라에 하겐다즈 공장이 없대요. 그래서 가격이 진짜 진짜 사악해요. 제이 작은 컵 하나에 5500원인가? ㅠ.ㅠ
하겐다즈에 건의메일 보내고 싶어요. 한국에 하겐다즈 공장을 허하라!!!

라로 2022-10-16 05:50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ㅎㅎ우리는 늘 방황하죠!!ㅋㅋ 어디 먹는 것 뿐인가요,,ㅠㅠ
저도 잘 모르는 분이었는데 알라딘에서 알게 되었어요. 여백 서원을 운영하신다고 하는데 가보고 싶어요.
그 여백 서원 근처에 괴테마을도 진행중이래요. 한 사람의 시작이 마을이 되네요.^^
여기도 비싼데 백화점 같은 곳에서 사면 그정도 하고요 마트에서 미리 만든 팩으로 사면 그나마 저렴한 편인데 저는 그것도 세일 하는 거 기다렸다가 사서 더 저렴하게 먹어요.^^;; 그런데 자주 세일을 안 하니까 한 번 하면 쟁여서 사요.ㅠㅠ
공장 문제인지 몰랐어요! 여긴 그럼 당연히 공장이 있는거겠죠??^^;;;

잉크냄새 2022-10-16 22: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치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
국수만 보면 떠오르는 시입니다.

라로 2022-10-17 08:03   좋아요 0 | URL
국수만 보면 이 시를 떠올리시는 잉크냄새님!!!💘
이 시는 저도 아는 시인데 올려주셔서
다시 읽어보니 넘 좋군요!!
저도 앞으로 국수를 먹으면 이 시가 떠오를 거에요!
이렇게 올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psyche 2022-10-17 1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저 국수 먹어보고 싶다. 나도 국수 진짜 좋아하는데 하며 내려오다가 지향하는 국수가 너무 많아서 방황했다는 말씀에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

라로 2022-10-17 15:17   좋아요 0 | URL
다음에 한국에서 돌아오시면 엔양이랑 같이 아케이디아에서 만나요!!!
저거 아케이디아 몰에 있거든요, 딘타이펑 맞은편!! 제가 쏠게요!!
그거 먹고 레이디 엠 케이크랑 커피 마셔요!!!!

psyche 2022-10-17 15:45   좋아요 0 | URL
좋아요! ㅎㅎㅎㅎ

라로 2022-10-17 16:08   좋아요 0 | URL
그럼 결정된 거에요!!^^
 

예전 대전에서 살 때 퀼트를 했었다. 내가 영어를 가르치던 아파트 단지 안에 있던 퀼트 가게였는데 그 선생님의 자존심은 하늘을 찔렀다. 우리나라 퀼트 보급 1세대라는 자부심. 내가 엄마 가게를 돌본다고 일산과 대전을 왔다갔다하지 않고, 미국에도 오지 않고 계속 대전에 살았다면 나는 퀼트로 이름을 날렸을 수도 있을까? 어쩌면 퀼트에 대한 책을 냈을까? 곰곰 생각해 보니 그런 일은 없겠다. ㅎㅎㅎ 하지만, 선견지명은 있어서 실을 바늘에 꿰는 도구를 샀다. 일본에서 수입해 온 거라며 꽤 비싸다고 하시면서 눈이 좋으니 살 필요가 없을 거라고도 하셨는데 워낙 뭐 하면 도구 사는 거 좋아하는 일인이라 실력도 없으면서 선생님이 사용하는 거 거의 다 장만했;;;; 네, 늘 멍석 먼저 깔아야 하는 인간이라. ㅎㅎㅎ

그런데 이제는 눈이 나빠서 안경 안 쓰고는 책은 커녕 메뉴도 읽을 수 없는 지경에 바늘에 실 꿰어주는 도구가 얼마나 유용한지!!! 너무 잘 사용하고 있다.

새로 산 오리털 이불에 듀베를 씌우면서 오늘도 나의 선견지명을 자화자찬하고 있다는. ㅎㅎㅎ

<아버지의 해방일지 > 너무 재밌다!!!! 너무 재밌어!!! 밑줄도 많이 긋고!! 아 글을 참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잘 쓰는 것 같은 이런 책을 쓰려면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것일까?? 오랜만에 웃다가 울다가 하면서 책을 읽고 있다. 남편에게 빨치산이니 빨갱이라는 말을 해주니까 영 모른다. 모르는 것도 있어야지 이 사람아!!

저녁은 남편이 소바처럼 맛도 심플한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구글링을 해서 찾아 간 곳인데 아주 맘에 든다!! 열심히 먹다가 “왜 이렇게 먹기만 해?”라고 하니까 남편이, “너무 맛있어서”래!!! ㅎㅎㅎ 음식에 열광하지 않는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뇌리에 각인된 것 같다. 이 집은 맛있는 집!으로!!!

마침 돈까스와 메밀 소바 콤보 메뉴가 있어서 남편과 나는 그거 먹고 해든이는 돈까스 정식을 시켰는데 맛있다고 잘 먹으면서 사진도 찍는다. 왜 찍냐고 하니까 친구들하고 “Be Real”이라는 앱 활동하고 있다고. 아 놔~~~~!! ㅎㅎㅎ

다 먹고 남편이 배를 사겠다고 해서 한남체인 들른 김에 파리 바게트 가서 나는 컵 티라미수 먹고 해든이는 치즈케이크 먹었다. 컵 티라미수가 촉촉하니 얼마나 맛있던지!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것이 이런 것이렸다!!

잘 먹고 집에 와서 새로 산 이불을 듀베에 넣었다. 깨끗하고 뽀송뽀송 한 새 이불 덮고 자게 될 것 생각하니 황홀하다. 그 전에 <아버지의 해방일지> 다 읽을 것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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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9-28 14: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오 소바 짱~

그리고 티라미슈는 오래 전
‘피날리‘랑 ‘마이크스 페이스트
리‘에서 먹은 게 감히 쵝오
라고 생각합니다.

피날리에서의 경험은 아 디저트
는 입으로 먹는 게 아니라 눈으
로도 먹는 거로구나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답니다.

츄릅~~~

라로 2022-09-28 18:25   좋아요 2 | URL
매냐님도 소바 좋아하시는군요!!!

피날리랑 마이크스 페이스트!!!!!
제 생애 그 두 곳에서 먹을 기회가
있을까요??????
츄릅 ~~~~~

레삭매냐 2022-09-29 13:29   좋아요 0 | URL
아놔, 피날리는 2016년에
망했다네요...

마이크네 페이스트리는
여전히 성업 중인가 보네요 ㅠ

라로 2022-09-29 17:08   좋아요 1 | URL
마이크네 페이스트리가 성업이라니
희망이 있어요!! 기회가 언제가 될지...

조선인 2022-09-28 15: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바늘 실 꿰는 도구, 저도 탐나네요.
솔직히 말하면... 재봉틀도 새로 사고 싶어요. 요새 나오는 재봉틀은 지가 알아서 실 꿰주고, 실도 잘라주고 아주 신세계더라구요. 40년 된 어머니 유품 쓰는 저로서는 늘 침 흘리고 있습니다만 막상 지르는 건 왠지 어머니를 잊겠다는 거 같아 엄두를 못 내네요.

바람돌이 2022-09-28 15:22   좋아요 2 | URL
한술 더뜨는 조선인님. 재봉틀이라뇨.
아 정말 다들 왜 이렇게 부지런하신거죠? 음 제가 애용하는 경구가 있습니다.
젊어 게으름이 늙어 보약보다 낫다라고요. ^^

그렇게 보다 또 어머니와 재봉틀 얘기를 보니 눈물이.... 저도 저희 어머니 만약 돌아가시면 재봉틀이 먼저 떠오를거같아요. 평생 그 재봉틀로 우리 학교 보내셧거든요.

조선인 2022-09-28 15:57   좋아요 1 | URL
바람돌이님에게 재봉틀은 더 뜻깊을 거 갔네요. 전 어머니 돌아가신 뒤 재봉틀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바람돌이님은 미리 미리 배우세요.

라로 2022-09-28 18:30   좋아요 1 | URL
저 바늘 실 꿰는 도구 한국에서
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본제품이지만 저도 한국에서 샀으니 분명 있을 것 같아요!
맞아요!! 저도 시할머니 것을 물려 받아서 사용하고 있는데 (아마 최초의 미싱 모델에 가깝지 않을까??^^;;;) 새로운 것은 말씀하신 기능 이외에도 자수까지 할 수 있더라구요!! 저는 물건에 이니셜 자수 하는 거 좋아해서 사실 그거 눈독들이고 있어요. ㅎㅎㅎ
어쨌든 조선인님 심정 백퍼 공감해요!!
어머니의 유품은 유품대로 간직하시면 안 될까요??

바람돌이 2022-09-28 15: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버지의 해방일지 재밋다굽쇼? 이 책 보관함 넣어두고 도서관 입고 기다리고 있는데 말입죠.
저도 곧 찾아서 읽겟습니다. . ^^
소바는 맛은 심플하지만 그 안에 또 깊고 오묘한 맛이.... 이러니까 또 소바 먹고싶다요
앗 그러고 저는 한국에서도 이제 이불 안꿰매는데(꿰매기 싫어서 옛날에 꿰매는 이불 다 갈아치움요) 저걸 꿰매고 있는 라로님 역시 부지런하셔요.

라로 2022-09-28 18:33   좋아요 2 | URL
아주 재밌습니다. 정신없이 두 번에 다 읽었어요. 처음 잡고 저녁 먹고 와서 지금까지요. 꼭 읽으시길요!!!
저는 자라면서 이불집 딸이라고 불렸어요. ㅎㅎㅎ 정작 이불이 본업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부지런한 거 떠나서 이부자리는 제게 아주 중요해요!! ㅎㅎㅎ
어쨌든 제 엄마도 바람돌이님의 어머니처럼 재봉틀로 저희를 먹여 살리시고…. 우리 좀 비슷해요!!!^^


moonnight 2022-09-28 15: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실 꿰는 도구 부러워요! 저도 요즘 눈이 나빠져서ㅜㅜ 그 바쁜 와중에도 손바느질을@_@;; (듀베라는 것은 이불 커버입니까? ^^;;)
바느질을 아주 가끔 하지만 실 꿰기 힘들 땐 슬퍼요ㅠㅠ 저도 오래 전 퀼트 했었어요ㅎㅎ 제법 좋아했었는데 몰두해서 하고 나면 눈이 침침ㅠㅠ;; 고민하다 관뒀어요. 어렸을 적부터 인형 옷 만드느라ㅎㅎ 바느질 즐겨 했었기에 아쉬웠지만 생업-_-에 지장있을 것 같아서요. 아직 실이랑 바늘 갖고 있어요. 단추 떨어졌을 때 이용합니다ㅎㅎ;
오늘도 군침 넘어가는 라로님 식사 사진.맛있겠어용♡

라로 2022-09-28 18:37   좋아요 2 | URL
이불커버 맞아요!! 발음이 고급스러운게 아마 프랑스 언어 아닐까요?? 필로케이스도 다르게 부르더라구요. ㅎㅎㅎ
달밤님 어려서부터 인형옷도 만드셨다구요!!!! 오와~~~~ 실력이 보통 아니겠어요!!!!! 👍👍👍 큍트 하신 거 보여주세요!!!! 저 바늘에 실 꿰어 주는 거 한국에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대전에서 샀는데요!!!! 함 찾아보시면 있을 것 같은데요?? 저거 정말 돈 안 아까와요!!! ㅎㅎㅎ 두꺼운 실, 얇은 실 작은 바늘구멍 큰 바늘 구멍 다 척척이에요!!!

페넬로페 2022-09-28 17: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돈까스와 소바, 급 땡깁니다.
이 조합은 두 사람이 먹어야하는데 지금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 참아야겠어요.
뽀송뽀송한 새 이불 덮으시고~~
상상하겠습니다^^

라로 2022-09-28 18:41   좋아요 2 | URL
돈까스와 소바는 콤보메뉴였어요.
메뉴 조합이 깔끔하니 좋네요! ㅎㅎㅎ
새이불은 사랑입니다.
응?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9-29 06: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그 새 이불!!!!^^
근데 이불커버까지 손수 꿰매시고 부지런하십니다. 전 무조건 합체된? 이불만 샀었는데 말입니다. 빨기 쉬운~^^
이불 커버 꿰매신다니 우리네 어머님들 늘 이불 커버 꿰매실 때 생각나네요.
라로님도 어머님 생각 많이 나시겠어요. 반짇고리 용품들을 보시면....
소바도 얼마나 맛있으면 너무 맛있어서~라고 하시는지??ㅋㅋ 근데 진짜 맛나 보입니다^^
해방일지 책 지난 번에 기억님이 유시민 작가가 추천한 책이었다고 하시던데 재미있으시다니..기대가 됩니다.
도서관을 찾아가든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라로 2022-09-29 11:00   좋아요 2 | URL
ㅋㅋㅋ 넵! 그 새이불이에요.ㅎㅎㅎㅎ
저는 엄마 때문일까요? 합체된 이불은 이불로 생각하지 못하는
인간이에요.ㅠㅠ
저도 생각이 바뀌어 합체된 이불을 덮고 싶은데,, 한번 자리 잡은 생각은
여간해서 바뀌기 힘든 것 같아요.^^;;
저도 남편이 그렇게 말하는 거 듣고 놀랐어요,,
음식에 정말 무신경한 인간이거든요.ㅎㅎㅎㅎ
유시민 작가가 추천했군요, 그분이 추천하는 거 전 별로
안중에 없는데 가만 보면 좋은 책을 많이 추천하시는 거 같고요.
이 책 아주 재밌고 슬프고 그러면서 배울 것도 많고
저는 아주 즐겁게 읽었어요.
영화로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도서관에서 찾아 읽으시길요,,
그러나 어쩌면 소장하고 싶으실지도~~~.^^;;

mini74 2022-09-29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회사 다니면서 퀼트 배웠는데, 어느 날 퇴근하고 왔더니 엄마가 제봉틀로 다 만들어 놓은 ㅠㅠㅠ 뭐 힘들게 바느질을 하고 있냐고!! 재봉틀 박음질 사이로 튀어나온 내 비싼 솜들이여 ㅠㅠ 했습니다 ㅎㅎ 그 후론 퀼트랑 안녕을 했지요 ~ 새이불 돌돌 감아 덮는 감촉 으악. 넘 좋아요 ㅎㅎ

라로 2022-09-29 13:20   좋아요 0 | URL
아 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미니님껜 어쩜 이리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은 가요!!!^^
넘 사랑스러운 미니님!! 새이불은 이제 더이상 새이불이 아닌 현실,,ㅋㅋㅋ
그래도 저 감촉은 몇 달(?)은 가겠죠??^^;;;
 

이 책은 도쿄에 사는 사람들의 소소한 부엌을 소개하는 책인데 이 책에 나오는 어떤 부엌 도구는 정말 탐나는 것이 몇 개 있었다. 가령 회백 나무 밥통 같은 것!! 어디서 봤더라?? 기억은 안 나는데 이 회백 나무 밥통에 대한 글이 있었다. 그것을 사고 싶었지만,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몰라서 거의 포기했는데 이 책에서 보니까 다시 사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회백 나무 밥통에 밥을 넣어두면 식은 밥도 말라붙지 않아 맛있다고 하는데, 따뜻한 밥도 금방 식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회백 나무 밥통을 사용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확신할 순 없다. 어쨌든 일본에 가게 된다면 저 회백 나무 밥통을 꼭 사 오고 싶다. 아니, 거기서 소포로 보내면 되지.


그리고 쌀을 씻을 때 사용하는 대나무 봉. 거품기와 비슷하게 생겨서 그냥 거품기로 쌀을 씻어도 될 것 같지만, 거품기는 대나무가 아니니까 어떤 느낌이 안 날것 같다. 대나무라야 쌀을 씻는 것이 맞을 것 같은 느낌. 어쨌든 이것도 사고 싶었는데 어느 날 일본 마트에 갔더니 팔더라. 그런데 그날 남편이랑 같이 갔기 때문에 남편에게 저거 사고 싶다고 하니까 남편이 별것을 다 사고 싶어 한다는 말투라서 뾰로통 해져서 안 샀다. 다음에 혼자 와서 사야지 했는데 그 이후로 보이지가 않아! ㅠㅠ 대나무 봉도 일본 마트에 보이게 되면 사고 아니면 일본에서 사가지고 오는 것으로. 그런데 언제 일본에 가냐고??ㅠㅠ


저거시 그 회백나무 밥통!


이거시 대나무 봉.


그리고 나 도자기 좋아하는 인간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다혜씨가 소개하는 도자기 집에 가서 그릇이랑 사가지고 오고 싶더라. 교토 가서 이다혜씨가 소개한 곳 구경하고, 소개한 곳에서 줄 서서 기다렸다가 먹고, 디저트도 먹고, 그릇도 사고, 부엌 용품도 사고,,, 교토에 너무 가고 싶다. 거기에 가면 정말 특이한 것도 많을 것 같고... 마음은 이미 몇 번을 다녀왔지만, 몸은 언제 갈 수 있을지...











그래도 아들과 미용실에 가서 아들은 염색을 하고 (미용사가 머리 짧다고 파마 안 해준다고 해서 그럼 염색? 해서 빨간색으로 염색을 했는데,,, 나는 솔직히 적응이 안 되고), 나는 파마하고 머리 짧게 자르겠다고 했는데 (상한 머리가 많아서 파마는 다음에 하라고~~~ 아 놔~~~.ㅎㅎㅎㅎ 암튼 파마 없이 아주 싹둑 잘랐는데 늙어 보이면서 중성적으로 보이고,,흑)


그렇게 미용실에서 받은 상처를 짜장면과 빙수를 먹으며 풀었다는 뒷얘기. 

흥래각이라는 부에나 파크에 있는 짜장면집이었는데 정말 흡입을 했다. 아들에게 이렇게 정신없이 먹는 것을 흡입한다고 얘기를 해주니까 K 드라마에서 들은 것 같다고. 암튼 요즘 엔 군 한국어 많이 늘은 듯. 넷플릭스 덕분.ㅋㅋ

나는 인절미 빙수, 엔 군은 딸기 빙수. 이것도 엔 군이 원래 멜론 빙수를 달라고 했는데 직원이 멜론 빙수는 그냥 메로나 맛이에요. 차라리 딸기 빙수가 더 맛있어요. 아 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조없는 우리 모자,, 그럼 그거로 먹을게요. ㅠㅠ 그리고 엔 군 반도 안 먹고 남겼다는 것은 안 비밀. 


오늘 열일 했다. PACU는 다 좋은데 일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 일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니까 밥 먹을 시간도 일정하지 않다. 배고파 죽는 줄. 어디든 완벽한 곳은 없는 것인가? 하아~

그래도 중환자실에 비하면 스트레스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고 신체적으로도 환자를 움직이고 하는 일도 거의 없어서 앞으로 살이 많이 찔 것 같다. 앞으로 한 달만 지나도 예전처럼 빵빵하게 되겠지. 믿고 읽는 이다혜 작가의 <퇴근길의 마음>이라는 책이 나왔다. 오늘 같은 날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그런데 종이책. 곧 전자책이 나올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참아야 하느니라~~~. 어서 전자책 출간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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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8-30 14: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짜장면은 고저 사랑입네다.

오늘도 저희는 간짜장 먹으러
멀리 원정 나갔다가 휴무라
그만 실패하고 말았답니다. 낼
은 반드시 먹고야 말겠습니다.

어제 너튜브에서 유니짜장 새벽
에 시켜 혼술하시는 분의 방송을
보니 저도 주문을... 그랬다고 합
니다.

외국에서 먹는 짜장면의 맛은
더더더더더더더!~ 맛나다고
생각하는 1人이었습니다.

빙수는 그야말로 한사바리네요.

라로 2022-08-31 13:10   좋아요 2 | URL
그죠그죠!!! 짜장면은 사랑입니다!!^^

어디까지 원정 가셨나요??
아주 맛집을 아시는 것 같은데
여기서 소개해 주세요.
산본에 있나요???

유니짜장,,, 짜장 먹은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또 군침이!!!ㅠㅠ

외국에서는 정말 더더더더더더더더더 맛있는 거 맞죠???!!!^^
근데 아무리 맛있어도
한국의 짜장면 맛을 낼 수 없는 이유가 뭘까요??

빙수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사바리,,ㅋㅋㅋㅋㅋ

mini74 2022-08-30 14: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밥통 저도 어디선가 자주 본 거 같아요. 영화 속 ? 예전 엄마가 고두밥 해서 소쿠리에 말리던 생각나네요. 술 담느라고 ㅎㅎ

라로 2022-08-31 13:11   좋아요 1 | URL
그죠!!! 영화에서도 나오고 책에도 나오고 한 것 같아요.
소쿠리에 말리는 밥은 꼬둘꼬둘 하라고 하는 거잖아요.ㅎㅎㅎㅎㅎㅎㅎ
근데 그 밥이 꼬둘거려서 전 정말 좋아했는!! 햐~~

책읽는나무 2022-08-30 15: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예전에 일본 주부가 쓴 주방용품 책 보고 사고 싶었던 제품들이 많았어요. 그 ‘손때 묻은~‘ 제목이 그랬던 것 같아요. 근데 그 책의 소품들은 각 나라를 여행하면서 수집한 거라 엄두가 안났었는데(우리나라에선 순창쪽인가? 담양인가? 어디서 뭘 샀던데 뭐였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저주받은 기억력!!) 이 책은 일본 마트에서 살 수 있나 봐요?
저 밥통은 뭐랄까??? 면집에 가서 만두 시키면 대나무로 만든 채반같은 것에 김 모락모락 올라오게 내 오던데 꼭 그거랑 비슷한 느낌입니다ㅋㅋㅋ
야....근데 빙수!! 빙수산이로군요???
저렇게 크게 많이 주나요???
와....거기 어디에요???ㅋㅋㅋ 메모 좀 해두어야 할 것 같네요^^

라로 2022-08-31 13:15   좋아요 2 | URL
그 책 저 주문해서 오고 있는 것 같아요.
EMS인데 왜 아직도 안 도착하는 걸까요???ㅠㅠ
저 역시 저주받은 기억력의 소유자라 그 안타까움 알아요!!^^;;
이 책은 알라딘에서 샀는데 몇가지 일본 마트에서 팔더라구요.
혼자 가서 사야와지 이제 남편도 늙었는지
뭐 산다고 하면 궁시령 거려서 델꼬 다니기 싫어져요.ㅎㅎㅎㅎ
만두찜기 말이죠?? 만두도 거기에 담겨 나오면 더 맛있어 보이죠!!!
빙수는 진짜 너무 많이 주는데 둘이 먹으면 딱 좋은데
저날 엔군과 제 입맛이 달라서 따로 주문했어요.
녀석이 안 먹을 거면 주문을 안 했을텐데,,, 암튼 다음엔 엔군에게
빙수는 안 사주는 것으로.ㅋㅋㅋ
저기는 부에나 파크에 있는 소스몰 안에 있는 밀탑이라는 카페에요.
한국에 있는 걸로 아는데 아닌가요???

유부만두 2022-08-30 18: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흰옷에 짜장 흔적이 하나도 없어요!!!
완전 어른이시다! (전 짜장 짬뽕 먹을 땐 꼭 bib 해요;;; 한국선 찌개집에 앞치마도 많고요)

mini74 2022-08-30 21:50   좋아요 0 | URL
헉 만두님 !! 전 아직 유아인건가요. 다 흘리고 먹는 ㅠㅠ. 어른의 기준 신박하고 재미있습니다 ㅎㅎ

라로 2022-08-31 13:16   좋아요 1 | URL
저 겉옷 벗고 먹었어요.ㅎㅎㅎ
그리고 흡입을 해서 그릇이 거의 입을 떠나지 않아서요.ㅋㅋㅋ
여기도 빕 달라고 하면 줘요.ㅎㅎㅎㅎ


기억의집 2022-08-30 2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근데 대부분 고객이 원하는대로 해 주지 않나요? 미용실도 빙수집도…

전 확실히 살림은 꽝인가 봐요. 주방용품 뭐 사고 싶은 건 없는 거 보면.. 없애기 바쁩니다~ 전 코로나시대라 그런지 살이 제법 쪄서 이번에 집청소 하면서 55사이즈 옷 다 버렸어요. 다시 입을 일 없을 것 같아서… 엄마랑 데이트하는 아드님 있어 즐거우시죠!!!

라로 2022-08-31 13:20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 내말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래도 그쪽 동네 기가 좀 쏀 것 같아요.ㅋㅋㅋ

저는 살림은 꽝인데 저런 그릇 같은 거 보면 너무 좋아요.
예쁜 그릇에 담아 먹는 것도 넘 좋고요!!! 그럼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저는 44입어요. 예전엔 55입었는데 일하면서 살이 좀 빠지긴 한 것 같아요.
일 할 때는 거의 만보를 걷게 되더라구요.
알통도 좀 생겼어요. 환자들 많이 옮기도 그래서.
그런데 이젠 PACU로 가서 앉아 있는 일도 많고 환자를 직접 옮길 일이
있긴 해도 중환자실 같지는 않아서 살이 곧 찔 예정입니다요.ㅋㅋ
엄마랑 데이트 하는 아들은 이제 곧 개학이라 학교로 돌아갈 거에요.ㅠㅠ

psyche 2022-08-31 02: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밀탑인가요! 라로님과 다정히 먹었던 밀탑 빙수 또 먹고 싶어요.
엔군의 빨간 머리 보고싶어요~ 넘 멋지겠당

라로 2022-08-31 13:21   좋아요 1 | URL
맞아요!! 빙수 메뉴가 좀 늘었더라구요. 그래도 역시 인절미 콩가루 빙수가 제 입맛엔 젤 맞아요.
엔 군의 머리 사진 올려볼게요.ㅎㅎㅎㅎ

바람돌이 2022-08-31 12: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딸기빙수가 좀 맛이 없어 보이긴 하는데요. ㅎㅎ 전 여행가면 그곳에서 그릇이나 머그컵 같은거 꼭 사와요. 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 기념품 가게에서요. 왜냐하면 그런 그릇이나 머그컵은 그곳 아니면 못사는거거든요. ㅎㅎ 그거 가지고 와서 매일 밥담아 먹고 커피마시고 할 때마다 여행지의 추억이 새록새록..... 여행을 기념하는 굉장히 좋은 방법이더라구요. ^^
교토 청수사 내려올 때 있는 산넨자카쪽은 굉장히 예쁜 가게들이 많아 눈이 휙휙 돌아가던데 언젠가 가셔서 꼭 저 회백나무밥통 사오시길요. 밥먹을때마다 교토 생각!! 아 저도 교토 다시 가보고 싶어요.

라로 2022-08-31 13:24   좋아요 1 | URL
생각보다 맛없지는 않았는데 좀 달았어요. 엔 군은 단 음식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튀긴 음식도 안 좋아하고. 그래서 살이 안 찌는 것이겠죠??^^;;;
저는 꼭 사오지는 않지만 아주 가끔 정말 마음에 들면 사와요!! 바람돌이님은 꼭 사오신다니 저도 앞으로는 따라서 꼭 사올까봐요. 맞아요. 좀 비싸도 거기 아니면 살 수 없죠!!! 이 책 읽어보셨어요?? 교토에 대한 소개가 너무 잘 되어있어요!! 우리 교토에서 만나는 거 하면 좋겠어요!!!

2022-08-31 1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31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떤건지 알듯 말듯.
그렇게 끝났으니… 우영우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동별 역삼역 구로구 사진사 동작동 아시아 인라인 실험실 복불복 시흥시 아리아 실습실 트로트 수비수 기름기 기울기 전면전 왕중왕 장식장 장사장 다시다 락앤락 대구대 대전대 적극적 역곡역 부익부 빈익빈 마그마 카프카 일주일 이쁜이 우영우

아들을 사랑하는 것도 고양이를 사랑하는 집사의 마음과 같을 것 같다. 방금 스시집에서 일하고 와 피곤하고 허기진 엔 군을 위해서 모처럼 늦은 저녁을 만들었다. 딘타이펑 메뉴 흉내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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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8-19 2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갑자기 오독했어요^^
고양이를 사랑하는 집사라고 하시고,
엔군에게 저녁을 차려주시니....
갑자기 사육??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ㅋㅋㅋ
저것이 딘타이펑인가요?
외국 음식은 잘 몰라서 처음 봅니다.
계란볶음밥 위에 돈까스 같네요?
근데 엔군이에요? 해든인 줄 알았어요.
엔군 중고딩학생 같아 보여요.
팔뚝만 보고 판단을??ㅋㅋㅋ
이젠 스시집에서 알바하는군요?
건실한 청년이로군요?
흑염소탕 또 사주셔야??ㅋㅋㅋ
(저도 비려서 잘 못먹어요ㅜㅜ)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낱말 맞추기 계속 생각하고 계시군요??ㅋㅋㅋㅋ
저도 하나라도 거들려니 암것도 생각나질 않네요???ㅜㅜ
팔대팔, 오대오(가르마), 오레오....ㅋㅋㅋ

라로 2022-08-20 00:43   좋아요 2 | URL
ㅋㅋㅋ 사육 맞습니다!! ㅎㅎㅎ 저것이 남편이랑 저희 보이들이 가면 주문하는 메뉴에요. 계란 볶음밥에 돈까스 맞아요. ㅎㅎㅎ 만들기도 쉽고 맛도 있어서 애들이 좋아하네요. 해든이 오늘 점심도 저거로 싸줬어요. ㅎㅎㅎ
엔군 사진이 그래서 그렇지 커요. 울 집에서 이젠 젤로 커요. 그런데 해든이가 더 클 것 같아 고민이에요. ㅠㅠㅠㅠㅠㅠ 그건 그렇고 스시집 알바 하는데 이제 곧 개학이라 일 곧 끝나요. 오대오!! 오레오!! 이십이 삼십삼 사십사 등등 숫자들 또 뭐가 있을까요?? 하나씩 추가해야 겠어요. ㅎㅎㅎ
좋은 꿈 꾸세요~~~!!♥️😘♥️

mini74 2022-08-20 10: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들은 고양이 ㅎㅎ맞습니다. 그러나 조카애들 보니 짝을 만나면 다들 순하디 순한 떵강아지가 되더군요. ㅎㅎㅎ근데 왜 우리집 냥반은 개가 되지 못하고 양아치가 된 걸까요. ㅎㅎㅎㅎ

라로 2022-08-23 15:07   좋아요 1 | URL
언제 짝을 만나게 될까요??? 얼렁 만나서 제 앞길을 잘 헤쳐나가길,,, 제가 넘 늙은 엄마라,,ㅋㅋㅋㅋㅋ
근데 미니님 냥반님은 양아치가 아니라 그분이야말로 순하디순한 떵강아지 아니쉽미꽈!!!! 안 봐도 다 보여요!!! 뭐래???ㅎㅎㅎㅎㅎㅎㅎ

바람돌이 2022-08-20 18: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방금 밥먹었기에 망정이지.... 저 또 냉장고 뒤져서 기름진 돈까스 찾아낼 뻔요..... ㅠ.ㅠ

라로 2022-08-23 15:07   좋아요 2 | URL
냉장고 뒤지면 돈까스 나오는 바람돌이님네 냉장고 갖고 싶다요!!!ㅎㅎㅎㅎ

바람돌이 2022-08-23 15:13   좋아요 1 | URL
엥??? 미국 냉동실은 더 다양한 것들이 많이 있는거 아닌가요? ㅎㅎ
우리집 냉동실 먹다 남은 온갖 냉동식품더미... 아 다 먹고 사야 하는데 왜 항상 다 먹기 전에 사서 저렇게 쌓아놓는지 냉동실만 보면 한숨입니다. ㅠㅠ

라로 2022-08-23 15:30   좋아요 1 | URL
저희집 냉장고도 마찬가지에요,, 다 먹기 전에 사서 쌓아두는 것.ㅠㅠ
이제 미국 냉장고나 한국 냉장고나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먹거리가 넘쳐나기는 이제 한국도 만만찮은 것 같은데요??
암튼 저는 이제 뭐든 그만 사야합니다요!!

Conan 2022-08-23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영우 재미있게 봤는데 이제 끝이네요~
그리고 라로님의 우영우 소개 확장판 아주 좋습니다.^^
 

딸아이가 태어난 시기가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와 비슷한데 올 여름은 공식적으로 6월 21일에 시작해서 9월 22일에 끝난다고 검색이 된다. 그러니까 아직도 봄!인 것이구나!!!

<루시 골트 이야기> 첨에 집중이 안 되어 재미없어서 멈췄다가 6월엔 <루시 골트 이야기>를 비롯해 읽다 만 책 위주로 읽으려고 읽다만 책을 읽고 있다. 그런데 읽다보니 <루시 골트 이야기>가 너무 재밌었다. 잔잔한데 그러면 내 스탈이 대부분 아닌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너무 재밌어서, 다 끝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윌리엄 트레버의 책을 또 한 권 골라서 읽고 있다. 이 책은 루시 골트 이야기보다 짧다. <여름의 끝>. 아직 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책은 처음부터 여름 이야기가 나온다. 이 책도 참 좋다. 왜 사람들이 윌리엄 트레버룰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지 알겠다. 사랑에 대해, 그 순간 변화하는 감정에 대하여 트레버는 어쩌면 이렇게 잘 표현하는지… 다시 사랑에 빠지고 싶게 만든다. 하아

다시 사랑에 빠지긴 그러니 이미 사랑에 빠진 해산물이나 열심히 먹자. ㅎㅎㅎ
우리가 어제 먹은 저녁. 문어와 생선은 내가 주문한 것이고 야채 샐러드, 감자와 고기는 남편의 주문. 나는 문어 먹고 너무 좋아서 생선은 문어보다 덜 맛있었지만 어쨌든 행복했다. 오늘은 또 뭘 먹을까? 여기 먹으러 온 일인. 🙄

먹기만 하는 것 같아서 북플에 읽고 싶다고 자꾸 올라오는 책 한 권 또 주문.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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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6-19 00: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문어 다리 한개에서 빵 터집니다. ㅎㅎ 저걸 누구 코에 갖다붙이냐? ㅠ.ㅠ
저는 오늘 저녁에 쭈꾸미 먹었습니다.
윌리엄 트레버 저는 펠리시아의 여정이 참 좋아서 좋아하게 된 작가인데 아직 다른 소설을 못읽었네요. 지금 밀회 읽고 나면 라로님 추천하시는 책들도 꼭 읽어볼게요. 휴가 계속 응원합니다. ^^

라로 2022-06-27 17:45   좋아요 1 | URL
문어다리 한 개만 딱 주더라구요. 여기 식당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 코에 갖다 붙였어요. 다행이 남편은 징그럽다고 문어다리니 굴이니 그런 거 안 먹거든요.ㅎㅎㅎㅎ
<여름의 끝>도 넘 좋았구요, <루시 골트 이야기>도 첨엔 별로였는데 이것도 죽이네요.
윌리엄 트레버의 팬이 되었어요. 묘사가 단순한 것 같은데 아름다운 작가에요!!!!

희선 2022-06-19 02: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름 시작하는 날과 끝나는 날이 있군요 저는 유월 시작하면 여름이고 구월부터는 가을이다 생각하는데... 9월초는 조금 덥기는 하네요 팔월이 지나고 구월이 오면 바람이 선선해서 좋기는 합니다


희선

라로 2022-06-27 17:48   좋아요 1 | URL
우리도 있잖아요. 입하라고 하나요?? 한국은 이번 5월 5일이 입하였네요. 계절 차이가 좀 나지요?
9월 22일까지 여름이니 9월 초에 더운 게 저도 이제야 이해가 되었어요. 희선님 더운 여름 시원하게 잘 나셔서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난티나무 2022-06-19 07: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기도 문어다리 얹어주는 모양새가 여기와 비슷하군요.^^

라로 2022-06-27 17:49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문어다리 저렇게 한짝 떡허니 올려서 주는 게 서양스탈인가봐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새파랑 2022-06-19 08: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윌리엄 트레버 아주 좋아합니다~!! 체호프 보다 더~!! 지금 현대문학의 트레버 단편집 읽는데, 분위기가 <루시골트>, <여름의 끝>과는 많이 다른데 대단히 좋네요. 트레버의 차분함이 오히려 좋더라구요 ^^

라로 2022-06-27 17:50   좋아요 2 | URL
저도 윌리엄 트레버의 소설을 읽을 수록 좋아하게 됩니다!!!! 트레버 단편집 저도 사놨는데 다음달에 시작해 볼까봐요. 읽고 있는 책 읽다 만 책이 너무 많아서 그 책들 이 6월에 읽고 있어요. 저도 트레버의 차분함이 제게 없는 것이라 그런지 매우 매력적이에요.^^

mini74 2022-06-19 1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문어보고 눈을 의심한 ㅎㅎㅎ 버터에 오징어다리 볶아먹음 맛있지만 살이 ㅋㅋ 너무 소식하시는거아니에요 라로님 ㅎㅎ아이 낳은 달이 오면 몸이 아프다던데 .. 그 말 했더니 엄마가 그럼 나는 사계절 내내 아프게? 했던 말 생각납니다. ㅎㅎ 그러고보면 언니들 오빠 나. 좀 골고루 태어났네요.

라로 2022-06-27 17:53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진짜 문어 저렇게 쌩뚱맞게 주는 거 처음 봤을 때 이상했는데 뭐든 익숙해 지는 것인지 이제는 멋있게만 보어요.^^;;; 소식이라니요! 자 문어다리 제법 커요!! 그리고 저건 메피타이저였어용,,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니님이 어머님의 유머와 재치를 닮으셨군요!!!^^ 미니님 어머님은 매 달 잔칫상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