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자 시인의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의 첫 번째 이야기의 결말은,


"싸움에 그 무슨 고독한 의지가 나를 키워주는지, 살려주고 죽여주는지, 그것을 따라 다시 나는 젊음이라는 열차를 타려 한다. 내가 잠시 쓸쓸해져서 슬며시 내려버렸던 그 열차를. 인생의 궤도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싸워가면서 사는 법, 살아야 하는 법을 철저히 배우기 위해. 공부하듯이.... (1976)


-15


처음의 시작 부분보다 희망적이라 좋았다. 특별히 공부하듯이 살아야 하는 법을 배운다는 부분.


지금까지 PALS 공부했다. 사실 이 자격증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나처럼 이렇게 공부할 필요는 없다. 연습 문제를 풀었고, 85개의 비디오를 봤고, 10월 19일에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면 턱걸이라도 합격을 할 것 같고 그러면 되는데 나는 이번에 좀 열심히 하고 싶었다. 처음 보는 자격증 시험이기도 하지만, 모든 공부는 연결되어 있으니까 이왕 하는 거 정확하게 알아서 비슷한 경우에도 적용하자는 생각으로.


하지만, 이렇게 나름 꼼꼼히 노트와 플래쉬카드까지 만들어서 하고 있자니 앞으로 내 계획이 허황된 것은 아닐 거라는 자신감이 생긴다. 벌써 1시가 넘었구나. 자야지. 아침 8시에 일이 시작이니까 6시 30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일하러 가려면 지금 자야 한다. 어쨌든 최승자 시인의 글을 약간 바꿔서; 나는 죽기 살기로 싸우듯이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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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2022-10-05 2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쉼없는 도전에 응원을 보냅니다. 전 나이들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을 피하게 되던데 라로님은 대단하세요. 이런 도전이 젊음의 비결이 된대요. 라로님도 그런듯합니다.ㅎㅎ

라로 2022-10-06 14:16   좋아요 0 | URL
대단하긴요,,, 발악이 아닐까요??^^;; 좋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해요.^^ 응원이 필요합니다!! 계속 응원해 주세요~~~.^^

psyche 2022-10-07 0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시까지 공부를! 열심히 하신 만큼 결과도 좋을 거예요. 여기서 기운 팍팍 보냅니다.

라로 2022-10-08 17:53   좋아요 0 | URL
1시까지 하긴 했는데요,,, 왜 이렇게 진도가 안 나갈까요??? 저는 너무 늙었나요????? 보내주시는 기운이 저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프님은 상상도 못하실 거에요,,,,,,,,,,,, 프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이렇게 고백하고 나니까 넘나 부끄러운....but, what else can I do???........)
 

계속 잔자책만 읽다가 우리방으로 가는 복도(?) 옆의 책장에 손가락을 올려서 책을 고으는 듯한 동작으로 수많은(?) 책등을 검지로 지나가다가 최승자의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에서 멈추고 책을 뽑아 침대로 왔다. 첫 장을 펼치는데 첫 문단부터 먹먹해서 계속 읽기 힘드네. 누군가는 이렇게 어린 나이에 죽음의 근처를 응시하는 눈을 갖게 되다니… 나같은 게 어떻게 이 책을 계속 읽어 나려 갈 수 있을까.

쓸쓸함이 다리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것 같다. 스멀스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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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2-10-05 0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찬바람 부니 더 쓸쓸해요. 햇빛도 옅어지고..

라로 2022-10-05 16:35   좋아요 1 | URL
그죠!! 여기도 그런데 낮엔 더워요,, 뭔 조화속인지..ㅠㅠ

blanca 2022-10-05 10: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역시 시인의 문장을 다르네요. 제가 새벽에 느끼는 막연한 쓸쓸함이 뭔지 알겠어요.

라로 2022-10-05 16:36   좋아요 1 | URL
그죠!! 젊어서, 20 대에 저런 생각을 하다니... 뒷 장을 읽으니 더 숙연해 지네요..

mini74 2022-10-05 1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있어요. 표지가 정말 스산하니 가을느낌이 확 납니다. ~

라로 2022-10-05 16:37   좋아요 1 | URL
이 책 읽으셨나요?? 두껍진 않은데 꼭꼭 씹어서 읽게 될 것 같아요.

새파랑 2022-10-05 15: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문장만 봐도 쓸쓸합니다 ㅜㅜ 가을이 맞나 봅니다 ㅋ

라로 2022-10-05 16:37   좋아요 2 | URL
가을 맞죠!! 손이 가는 책이 가을을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하고요.^^;;

희망으로 2022-10-05 2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을 가기전에 저도 읽어봐야겠네요. 책 사서 딸 방에 뒀더니 까먹었어요. 오전엔 어두운 구름이 낮게 깔려 이 책의 분위기와 느낌이 비슷했어요.

라로 2022-10-06 14:17   좋아요 0 | URL
저도 이 책 샀다는 걸 잊었다가 발견했는데 역시 시인의 고뇌는 다르네요. 저 빨리 읽지 못하고 있어요,, 같이 읽으시면 희망으로님이 훨 빨리 끝마치실 것 같아요!!^^

psyche 2022-10-07 0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그잔에 혹해서 이 책 사두고 펴보지도 않았네요. ㅜㅜ

라로 2022-10-08 14:53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저는 머그잔 없이 책만 샀어요!!!!! 이 책 너무 잘 산 것 같아욥!! 프님도 이참에 읽으시길!!😍😍😍
 

어제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으면서 좀 먼 미래의 계획을 앞당기기로 했다. 책은 이렇게 우리를 가끔 부추긴다니까!


사실 나는 BSN을 받은 이후로 간호대를 다니고, 자격증 시험을 보고, 다시 BSN을 받기 위해 공부하던 나름 치열했던 시간들을 어찌 보냈는지도 모르게 이제는 일하는 시간이 아니면 거의 한량처럼 지내지만, (한량은 관직을 그만둔 사람을 지칭하니까 맞는 표현은 아니겠다, 그래서 건달처럼이라고 쓰려고 했더니 북한 속담에 돈 있으면 한량, 돈 없으면 건달이래,, ^^;;;) 어쨌든 일하는 시간 빼면 K드라마 (K드라마 하니까 생각나는 것. 어제 일식집에서 돈까스와 소바를 먹고 나오는데 맞은편에 있는 K-pop이라는 가게의 광고 문구를 남편이 읽는데 "K-pop, K-drama, K-food, K-clothes..." 그래서 뭐해? 장난 하냐? 그랬더니 그 집 문 앞에 쓰여있는 거 읽고 있다고,, 아놔~ㅋㅋㅋ) 보고, 뒹굴뒹굴 침대에 널브러져서 자거나, 쇼핑하는 것으로 위로를 받고, 그것도 아니면 케세라세라세라.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케세라세라도 하루 이틀인 것 같다. 다시 DNP를 향해 달려가고 싶은 그런 욕망(?)이라고나 할까? 가만히 고여있지 말자는 마지막 외침? 사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기도 전부터 어느 학교를 갈까?를 고심하고 있었다. 간호대는 의대처럼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가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 의대는 그래도 어느 의대를 나왔느냐에 따라 레지던트 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니까 이왕이면 좋은 대학을 나오는 것이 이롭지만, 간호대는 레지던트의 개념이 별로 없는 데다 코로나 이후로 간호사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보다 어떤 경력을 가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의대도 레지던트가 끝나면 여기선 거의 대부분 내 의사가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나 같은 사람 빼고.


어쨌든 위의 설명은 혹시 간호에 관심 있는 분을 위한 보충 설명(?)이었는데, 나는 한국인이라 그런지 그런 것을 알면서도 학교 이름에 목을 매는 경향이 있다. 이거 정말 필요 없는 것인데 내가 이불커버와 이불이 합체된 이불을 선택하지 못하고 이불 따로 커버 따로 된 것을 사용하는 강박관념(?)과도 비슷한 것 같다. 



한국인은 예를 들어 빨치산이었던 사람이든 아니든 모든 사람이 학위(?)나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에 따라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가의 아버지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그도 아닌 것 보니 나 같은 인간이 이렇게 전전긍긍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는 자연스러운 이해.^^;;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정지아 작가는 이 책에서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글을 쓴 것이 있는데 (이 책은 주로 아버지에 대한 얘기라 어머니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 부분이 가장 자세했던 것 같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뭉클했다, 엄마 생각이 나서.


비록 국졸이긴 하나 구례서 어머니처럼 지적인 사람은 흔치 않았다. 차분하고 음전한 데다 깊은 눈빛에 교양 있는 말솜씨 하며, 판검사나 작가라고 해도 수긍할 만한 분위기였다. 늘 책을 끼고 사는 어머니를 교장쯤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매일 아침 등굣길에 나를 데리러 오던 국민학교 선배의 첫사랑도 바로 어머니였다.


-전자책


이런 작가의 어머니가 그 옛날 사회주의에 발을 디딘 이유는,


그런데 기실 어머니의 사회주의란 첫사랑, 좀더 풀어쓰자면 여자도 공부를 할 수 있는 세상, 가난한 자도 인간 대접받는 세상에 불과했다.


-전자책


여자도 공부할 수 있는 세상에 살지 못했던 작가나 내 부모님 세대를 생각하면 지금은 모질게 마음을 먹으면 여자(가 공부 더 잘한다. 의대에도 여학생의 비율이 남학생을 앞질렀다고 한다), 더구나 기혼 여자도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리고 공부를 뒤늦게 해보니까 공부를 하면 계속 문이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별은 물론 나이를 떠나서 공부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말은 나에게 다시 하는 말이다. 이제 슬슬 어느 학교의 문이든 문을 두드릴 준비를 할 시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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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9-29 13: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공부를 하면 계속 문이 열린다! 명언이십니다~^^ 공부는 언제 시작하는지보다 얼마나 오래 지속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에요^^ 물론 더 일찍 오래 지속한다면 퍼펙트겠지만요!
<아버지의 해방일기> 좋다고 하셔서 저도 조용히 찜해봅니다ㅎㅎㅎ

라로 2022-09-29 13:24   좋아요 3 | URL
넵!! 오래 지속하느냐의 중요성 잊지 않겠습니다!!^^
맞아요, 저는 너무 늦게 시작했어요,, 그래도 이제라도 해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페퍽트한 생은 별 의미가 없잖아요? ^^;;;
<아버지의 해방일지> 의외로 좋았어요, 거리의화가님은 어찌 읽으실지 궁금해요~!^^

레삭매냐 2022-09-29 13: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제 공부는 그마아안 ~~~

제가 그렇다는 말이고, 라로님
의 진학과 공부를 응원하는
바입니다.

물론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게
많긴 하지만요 ㅋㅋㅋ
빠이팅.

라로 2022-09-29 13:28   좋아요 3 | URL
레샥매냐님은 솔직히 공부를 많이 하신 분 같고요
좋은 학교도 나오셨을 것 같아요. (저 그 생각 솔직히 했거든요.^^;;)
그러니 그마아안은 당연하실 것 같고요.^^

저는 이제 제 인생의 한(ㅎㅎㅎㅎ)을 풀어야
할 거 같아요. (뭔 말인지;;;)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건 우리같이
책 좋아하는 닝겐들에게
다 해당하지 않을까요? (매냐님 흉내 말투;;;)
그리고 지금도 열심히 읽으시고
쓰시고!! (존경스럽고요.^^;;)
빠이팅 자주 해주세요!!! ^^;;;
힘이 된답니다!!^^

blanca 2022-09-29 15: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라로님의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기대됩니다.

라로 2022-09-29 17:36   좋아요 1 | URL
네,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사서 고생 하려고요. ㅎㅎㅎ 그래야 남은 인생(?) 후회하면서 살지 않을 것 같고요 (^^;;)
또 하려면 제 나이가 있으니 너무 늦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하루라도 일찍이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기대에 부응하도록 아자아자!!!^^

파이버 2022-09-29 21: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버지의 해방일지] 재밌나보네요~ 요즘 북플에 자주 들어오지 못하는데도 눈에 계속 밟힙니다.

라로님 어떤 도전이든 응원합니다. 라로님의 페이퍼는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글입니다.^^♡

라로 2022-09-30 14:50   좋아요 2 | URL
재밌게 봤어요!! 빨치산 뭐 이래서 무거운 주제인 줄 알았는데 블랙유머가 제대로에요.^^;; 파이버님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제가 응원이 많이 필요한 사람이에요!! ^^ 제 페이퍼가 다른 분들에게도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제가 감사하죠!!^^

난티나무 2022-09-29 23: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믓찌다!!!!!! 🙌

라로 2022-09-30 15:04   좋아요 1 | URL
저는 난티님이 더 믓찐데 저도 믓찌다시니까 그냥 좋하요!!!!!😍🥰😘

psyche 2022-10-01 12: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심으로 리스펙트하고 응원합니다!!!

라로 2022-10-02 13:29   좋아요 0 | URL
프님의 응원의 저의 힘!!! 늘 감사하고 있는 거 아시길요!!^^
 

1. <레슨 인 케미스트리> 1편을 다 읽고 이제 2편을 읽을 차례이다. 그런데 1편 마지막 부분에서 월터가 엘리자베스를 설득하기 위해서 하는 말 중에 '오후의 저기압대'라는 표현이 있었다. 

인간의 생산성이 자연적으로 오후에 떨어진다는 건 엄연한 사실이에요. TV 업계에서는 이걸 가리켜 ‘오후의 저기압대’라고 부르죠. 뭔가 의미 있는 걸 하기엔 너무 늦은 시간인데, 그렇다고 집에 가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에요.

-전자책입니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걸 Happy hour"라고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하면서 영문판을 찾아보니까 "The Afternoon Depression Zone"라고 나온다. 하지만 저 표현보다는 afternoon slump라는 표현이 더 친숙한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뭐든 학문적(?)으로 접근하려고 하다 보니 저 표현을 사용한 것 같다. 그러니까 Happy hour는 오후의 저기압대를 위한 것인 것인가?ㅎㅎㅎㅎ














나는 오후의 저기압대에 낮잠을 잤다. 푹 자고 일어났는데 낮잠은 좋지만 항상 일어나는 것은 즐겁지만은 않다. 왜? 시간을 낭비한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도 한 이유이지만 어쨌든 낮잠 자고 즐거운 느낌으로 깬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어쨌든 이 책 빨리 읽어치우고 싶은데 합쳐서 페이지 수가 꽤 된다. 어쩄든 이제 2편에서부터는 엘리자베스의 방송일에 대한 것과 다시 시작하는(?) 애정이 주가 될까? 읽기 전에 짐작부터 해본다. 그래도 내게 이 책의 미덕은 엘리자베스가 고분고분한 성격이 아닌 것과 그녀의 딸 매드가 영리하다는 것이다. 아! 그리고 헤리엣은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될까? 그건 양념으로 궁금하다.


2. 원래 오후의 저기압대 이야기를 하려던 건 아닌데 잠깐 옆길로 샜다.

사실 미니님의 글을 읽고 남편 생각이 났고 남편이 이 주 전에 교회 아줌마들에게 수채화 그리는 것을 가르쳐 준 재능기부 봉사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나는 그날 일하는 날이라서 가지 못했는데 남편에게 어떻게 가르쳤냐고 하니까 작년에 가르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자기가 밑그림을 그려서 미리 준비해 갔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같은 그림을 그려도 화폭에 작게 그리는 사람 너무 크게 그리는 사람 등등 천차만별이라서. 그런 다음에 그림 그리는 것을 가르치고 마지막엔 퀴즈까지 냈다고 한다. 10가지 정도의 미술에 관련된 퀴즈를 냈다고 하는데 나는 남편이 그런 얘기 해주면 너무 재밌기도 하지만, 남편이 아는 게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막 자랑스럽기도 하다능. (팔불출;;;)


첫째 퀴즈는  <레슨 인 케미스트리>의 주인공 엘리자베스처럼 똑똑한 우리 시어머니가 맞추셨다고. 남편이 그 문제를 나에게 얘기했을 때 나는 몰랐다는.ㅎㅎㅎ

그럼 어디 함 맞춰보실래 유우?

지금까지 현존하는 미술작품 중에 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미술작품이 있는데 해마다 편지나 선물 등이 이 미술작품에게 많이 도착해서 그 미술 작품만을 위한 사서함이 있다고 하는데 그 작품이 어떤 작품일까요?


정답은 다음 페이퍼에... 이만 총총


Luis Miguel - Historia De Un Amor 


어제 스페인어 공부하면서 배운 노래. 외우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오늘 하루 종일 흥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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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2-09-22 16: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1권 다 읽으셨군요^^ 저는 1권 절반 정도 들었어요.
막 제 취향인 책은 아니라 빨리 듣게 되지는 않네요^^
주로 빨래 널고 갤 때 듣고 있어요 ㅋㅋㅋ
지난주에 빨래 널다 갑자기 그 충격적인 사건에 깜짝 놀라서 내가 잘못 들었나 다시 되감기;;;
오늘도 빨래를 할 예정입니다^^

라로 2022-09-23 14:08   좋아요 1 | URL
저 2권 시작했어요. 갑자기 엘리자베스가 이상해요,,,
저도 제 취향이 아닌데 가끔 빛나는 문장이랑 읽었던 것이니까 꾸준히
마무리하자 뭐 그런 심정으로 읽고 있어요.
2권은 좀 더 지루하지만 나아지겠죠??
정말 캘빈 사건은 허걱했어요,, 그 순간 너무 슬프더라고요.ㅠㅠ
저도 빨래를 해야하는데 미루고 있었더니 남편이가
참다 참다 더이상 못 참겠는지 했더라구요.^^;;;;;

바람돌이 2022-09-22 17: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퀴즈 정답을 몰라서 머리 싸매고 있는 중입니다.
그냥 쉽게 생각하면 모나리자 아닐까 싶은데.... 그럼 너무 뻔하죠? ㅎㅎ

라로 2022-09-23 14:09   좋아요 2 | URL
우와~~~~ 역시 바람돌이님도 우리 시엄니와 같은 과!!
딩동댕!!! 모나리자라고 하네요, 전 해바라기라고 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고흐의 해바라기,,, 저만 좋아하나봐요.ㅋㅋ
이렇게 맞추셨으니 상품을 드리고 싶은데 다음을 기약하죠!!^^

바람돌이 2022-09-23 15:31   좋아요 2 | URL
아 진짜 모나리자?
앗싸 맞췄당 신난당!!
저의 신남으로 상품은 제가 알아서 챙기겠습니다. ㅎㅎ

라로 2022-09-24 15:55   좋아요 2 | URL
ㅎㅎㅎㅎ 아주 잘 맞추셨어요!!
신남으로 상품을 챙기시다니,, 저는 제가 다음에 한국 가서 상품을 드리겠다 뭐 그런 의미였는데요,,ㅎㅎ
참 바람직하세요!!!^^

psyche 2022-09-23 0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후의 저기압대라는 말 처음 들어봤어요. 라로님 말씀대로 그래서 해피 아워를?? ㅎㅎㅎ
저는 퀴즈 답을 맞출 생각은 못하고 다음 글을 기다리겠습니다 ㅋ

라로 2022-09-23 14:10   좋아요 1 | URL
그죠! 저런 말 누가 써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모나리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음 글은 없는 것으로,,ㅋㅋ

mini74 2022-09-23 2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오디오북으로 들으면서 빨래 널다가 욕할뻔 했습니다 라로님. 아니 연구실이며 교수며 왜 다 !!! 그런거야 라며 ㅠㅠ

햇살과함께 2022-09-23 22:20   좋아요 2 | URL
미니님도 오디오북으로 들으셨군요~ 성우들 연기에 더 감정이입되서 정말 욕나오더라고요!!

라로 2022-09-24 15:52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인간들인지... 하튼
오디오북으로 들으면 더 감정이입 되겠어요!!!
 

<다락방의 미친 여자>

이 책에 대한 특별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얘기 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난 당신을 보호할 거야! 그래서 나 혼자 알고 있을 거야.

당신의 허락 없이는 아무 말도 안 해!! 하지만 당신이 자랑스러워 죽겠다고요!!!

뭐 이런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었는데,,,, 어쨌든 내게 아주 특별한 책이 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이 책을 이북으로 샀지만, 기회가 되면 종이책으로 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왜? 당신 때문에.










스페인어 공부는 생각보다 잘되고 있다. 어제 5장까지 공부했다! 역시 기억은 녹슬었어도 예전에 공부했던 것이라 그런지 진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간다. 오늘은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7장까지 공부해 보련다. 어제는 중요한 동사 두 가지를 배웠다. 그전까지 동사 변화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어제 공부하면서 estar와 ser동사의 변화와 다른 점을 확실히( 아니 거의 확실히) 알게 된 것은 좋은 성과다. 24장까지 있는 책이니까 열심히 해서 얼렁 마치고 학교에서 사용했던 책을 시작해야지.












사무실에 와서 공부를 하기 전에 피자를 먹으면서 넷플릭스를 열어 뭘 볼까? 고민하다가 (한국 드라마는 안 보는 방향으로 결정) Crown을 시작했다. 예전에 에피소드 1 을 시작하다가 집중이 안 되어 초반에 멈췄는데 계속 보니까 재밌다. 슬프기도 하고...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 Geroge 왕이 폐암으로 죽은 줄 몰랐다. 폐 수술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폐 한 쪽을 완전히 절단(?)해서 간호사가 신문지에 싸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고 참 잘 찍었다는 생각을 했다. 허파의 크기며 질감과 색상을 아주 잘 살렸더라는(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 드라마를 보니까 Geroge왕이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었겠더라. 기침나온다고 담배 피고, 툭하면 담배를 피워대니 허파가 견대내지 못했겠지. 아무튼 건강하게 삽시다!!














나 이제 시즌 1, 에피 1 시작했는데 알라딘에 시즌 1은 검색이 안 된다. 암튼 각 시즌마다 에피가 10개니까 40개,,,, 다 보는 데 40일 걸리는 것으로 잡으면,,, 크리마스 전까지는 다 볼 수 있겠다.


그리고 나에 대한 또 다른 발견.... 나는 머리는 나빠도 공부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는 사실. 일만 하고 살 수는 없어!!! 뭔가를 해야 해................... 아~~~ 나여 나여 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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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9-22 15: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공부에 대한 열정은 놓칠 수 없는 것 같아요*^^* 크라운 재밌겠어요!

라로 2022-09-22 15:50   좋아요 2 | URL
거리의화가님도 글 올리시고 책 읽으시는 것 보면 그러신 것 같아요!! 크라운 한국에서도 할 거 같아요!! 1편 봤는데 재밌어요!! 울뻔 했어요!!ㅠㅠ

프레이야 2022-09-22 20: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크라운 재미있어요. 넷플에 합니다. 좋은 대사도 생각할 지점도 많더군요. 풍광도 볼거리도 멋지게 찍었어요. 여왕 서거 후 시즌5 보류라고 하네요. 지금은 시즌4까지.
스페인어 시작했군요. 필요한 동기가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뭐든 그렇지만.
일하고 공부하고 공부도 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암튼 대단해요. 내 몫까지 해줘요 ㅎㅎ
희령인 스페인어도 잘하는데. 부러워하기만.

라로 2022-09-23 14:12   좋아요 2 | URL
그래서 시즌 5는 아직 없군요. 저는 이제 시즌 1 에피 1봤으니까 시즌 5 만들떄까지 시간 많아요,,ㅋㅋ
맞아요,, 스페인어 하는 환자들이 많아지는데 제가 못하니까 답답해요.ㅎㅎ
오늘도 있었는데 사전 안 사용하고 몇마디 했다우,,, 이러면서 점점 좋아지는 거죠??ㅋㅋㅋ
근데 희령이는 도대체 몇개국어를!!!! 멋져요 희령양!!!!

프레이야 2022-09-22 2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다락방의 미친 여자
알게 된 특별한 것 뭘까요?
궁금증만 유발해놓구 ㅎㅎ

2022-09-23 14: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난티나무 2022-09-23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궁금! ㅎㅎㅎ

2022-09-23 14: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3 1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4 15: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4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22-09-23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너무 궁금해요!

2022-09-23 14: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09-23 2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궁금하다고 답글 달면 답을 알려주시나요 ㅎㅎ

라로 2022-09-24 15:53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ㅎ 그럴리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