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이 아닌 단순히 쓰기에 대한 욕망이 내 안에는 있다. 그래서 필사를 한다. 내 글을 쓰면 더 좋겠지만 자신의 글이 미숙하다는 생각으로 내 글은 늘 서둘러서 써버리고 나 몰라라 하는 반면, 다른 사람이 쓴 글은 멋있어 보여서 그런가? 열심히 베껴 쓰려고 한다. 다른 사람의 글을 베껴 쓰는 그 즐거움, 중독, 뭐 그런 것을 아는지?


<사유 식탁> 필사


잉크색의 농담을 보려고 double broad nib을 하나 샀는데 별로다. 만년필의 굵기에 의해 자연스럽게 진해지고 옅어지는 잉크색을 보고 싶은데 이 잉크는 그런 잉크가 아닌 것 같다. 다양한 농담이 보일까 해서 글씨는 점점 커지는데 잉크는 변함이 별로 없네. 


잉크: 몽블랑 펄(pearl)

만년필: 카웨코 스포츠 (Kaweco Sports) double broad nib 

종이: Bank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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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2022-12-12 15: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씨가 너무 예뻐요 ♡

라로 2022-12-12 17:5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노력한 보람이 있어요.^^

하이드 2022-12-12 16: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잉크 차이도 있지만, 종이 차이도 있어요. 잉크 이름으로 검색해보고 사시면 시필 사진 많이 있구요. 세일러 만요 잉크들이 색이 예쁘게 많이 납니다. 일반 만년필로 차이 나는 것 (테 뜬다고 해요 보통) 은 세일러고 그 외의 마니아 잉크들? 은 보통 딥펜이나 태필로 잉크 보려고 쓰는 경우 많습니다.

세필로 테 뜨는 잉크들은 토모에 리버 정도 되면 티 잘 나고요. 그래서 제가 호보니치..를 좋아하게 되었구요. ^^ 토모에 리버 외에 만년필 종이라고 해도 티 안 나는 경우가 많아요.

카웨코 스포츠 브로드 닙이 나오나요? ef 아니면 f 일 것 같은데, 카웨코는 세필로 들어갈 것 같습니다. 브랜드 따라 같은 f 라도 다르고요. 일본 브랜드들이 세필 특화 (아마, 한자 써서?) 이탈리아 브랜드는 f 도 콸콸 태필이에요.
카웨코나 라미 같은 독일 브랜드들은 적당합니다.

라로 2022-12-12 18:0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저도 필사에 관심이 많아서 도모에 리버 종이를 다량 쟁여놓고 있어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5년 호보니치가 내년이면 끝나고 오리지널 플래너랑 커즌이랑 다 사용하는데 그중 5년 테초가 가장 좋아요.

도모에 리버 정말 좋은 종이에요,, 얇은데도 뒤에 별로 번지지도 않고 말이죠,, 도모에 리버 종이랑 미도리 노트랑 등등 욕심이 많아서 그런가 종류도 다양하게 갖고 있는데 저 역시 하이드님처럼 도모에 리버 종이가 젤로 좋아요.

저는 세필은 도모에 리버 종이라도 잘 안 보이는데 그 이유가 세일러 잉크가 아니라서 그런가 봐요, 제가 갖고 있는 만요 잉크는 검정색 밖에 없거든요. 다른 세일러 잉크는 몇 종류가 있는데 스토리아랑 시키오리 잉크에요.

하이드님의 댓글을 읽고 카웨코 스포츠의 제 닙을 다시 확인하니까 그냥 브로드 닙이 아니라 더블 브로드 닙이네요.^^;; 제가 작심하고 젤로 굵은 것으로 샀어요.ㅎㅎㅎ 저는 세일러 펜하고 프랭클린 크리스토프 펜을 좋아해요. 몽블랑도 있고 펠리칸도 있고 다른 종류 몇 가지 더 있는데 첨에 맘에 든 것들을 계속 사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잉크도 욕심이 많아서 많이 샀는데 그중 안 사용한 잉크가 9/10인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잉크를 안 사고 있어요. ^^;;

하이드 2022-12-12 18:11   좋아요 1 | URL
저도! 호보니치! 윅스, 커즌, 오리지널, 5년 다 쓰고 있어요. 노트도 있는데, 노트는 손 잘 안 가더라고요. 내년에도 꽉꽉 채우려고요. 오리지널을 내년 리딩노트로 잘 써보려 합니다. 만년필 최적인데, 만년필 잘 써지는만큼 다른 어떤 필기구도 다 잘 써지는 것 같더구요. 저는 잉크 시키오리랑 세일러, 디아망 제일 많습니다. 저도 더 이상 잉크는.. 안 사고, 있는 거 잘 쓰려구요.

라로 2022-12-12 18:45   좋아요 1 | URL
저는 윅스는 안 사용해 봤어요,, 윅스도 좋을 것 같아요, 2023년 것은 이미 주문을 해서 배송료 때문에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아요. 연필로 써봤는데 좋더군요. 디아망 스페셜로 나온 잉크 24가지 색인가? 그거 주문해서 하나도 안 사용해 봤어요.^^;; 저는 몽블랑 잉크랑 이로시주쿠랑 디아망이 젤로 많은 것 같아요. 저 잉크들을 제가 죽기 전에 다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죄책감도 있어서 더 열심히 필사하고 그림그리고 해야 하는데... 넘 바쁘네요.^^;; 다음에 하이드님의 필사도 올려주세요.^^

하이드 2022-12-12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웨코 스포츠 만년필 색이 사탕처럼 넘 달콤하니 예쁘네요!

라로 2022-12-12 18:48   좋아요 1 | URL
카웨코 스포츠가 색상이 다 이쁘게 나와서 주문할 때 고민했어요. 저는 ef촉의 카웨코는 너무 가늘어서 못 사용하는데 그건 초록색이에요. 그리고 카웨코 스튜던트 만년필은 연두색인데 그것도 이뻐요. 카웨코 릴리풋은 Fireblue로 M닙인데 손이 잘 안 가네요. 아~~ 만년필과 잉크, 그리고 종이의 세계를 얘기할 수 있는 알라디너가 계셔서 좋군요.^^

하이드 2022-12-12 22:39   좋아요 1 | URL
저는 윅스 메인으로 쓰거든요. ㅎㅎ 커즌은 23년에 필사 노트로 쓸거에요! 로맨스소설필사클럽 , 시필사클럽 모임 등등 많은데, 저는 무슨 필사 할지 아직 고민중이고요. 작년 초에 필사 한참 매일 부지런히 했는데, 한 해 쉬고, 다시 시작입니다~ 저도 내년에 필사 부지런히 올릴게요. 라로님도 종종 올려주세요~!

라로 2022-12-13 14:53   좋아요 0 | URL
윅스를 메인으로 사용하신다니 어쩐지 저도 막 사용해 보고 싶은 충동이!!^^;;
필사를 열심히 하시는 군요!! 저는 내년엔 많이 바쁠 것 같은데 시간이 나면 올릴게요. 하이드님의 필사 기대할게요, 어떤 책으로 하실지 궁금합니다.^^

레삭매냐 2022-12-13 16: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씨 짱이십니다 -

전 글씨가 괴발개발인지라...

전 아부지가 주신 몽블랑 볼펜
잘 가지고 있습니다.

라로 2022-12-14 14:3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는 늘 받침으로 ㄹ이 사용될 때 쓰기 힘들어요. 너무 의식하는 것 같은,,, ㄹ을 편하게 쓰시는 분들 넘 부러워하고 있어요. 매냐님은 ㄹ을 자유롭게 쓰시는 분인 것 같아요.^^;
괴발개발이라 하지 마시고 언제 아버님이 주신 몽블랑 볼펜으로 쓰신 글 올려주세요.^^
 

딸아이와 함께 백화점에 가서 심포지움에 입을 옷을 샀다. 한 벌을 사주려고 했는데 아이가 그냥 블라우스만 사달라고 해서 속으로 좋았다. 오늘 돈을 좀 쓸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하나만 사면 되어서 향수를 사주었다. 형수 좋아하는 아이인데 2년 전에 사준 향수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데 그 향수 하나뿐이라고 해서. 디오르에서 알콜이 안 들어간 향수가 새로나왔는데 아이가 향기도 마음에 든다고 해서 샀다. 병원에 일하러 가면 혹시 알콜 알러지가 있는 환자들도 있을 수 있다고 하면서 그 향수에 관심을 많이 보이기에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사줬다. 물론 환자들이 향수 냄새로 더 괴로울 수 있으니까 아예 향수를 안 뿌리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향긋한 비누냄새 정도의 향기는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이 향수는 알콜이 안 들어간 향수라서 향기도 오래가지 않지만 향도 약해서 좋다고 했다. 나는 강한 냄새 나는 거 좋아하는데 앞으로 나도 향수를 안 뿌리고 병원에 가야겠다.

쇼핑을 하고 나니 배가 고파서 김치찌개를 사먹으려고 검색을 했는데 찾을 수 없어서 엽떡 얘기를 했더니 반색을 하면서 좋아하기에 거기에 가서 사먹었다. 오늘은 딸이랑 둘이 가서 먹었는데도 남겼다. 이번엔 삶은계란도 들어가고 오징어 튀김도 시키고 해서 더 그런 것도 있었다. 아이에게 아주 많이 맵다고 하면서 엑스트라 마일드를 시켜야 한다고 했는데 아이도 처음 나처럼 그게 정말 매울까? 하는 모습을 보여서 웃었다.

집에 오니까 많이 피곤했다. 저녁 6시에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는데 거기도 참석해야 해서 한 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갔다. 갔더니 우리 해든이가 무대에서 다른 청소년들과 함께 춤을!!!@@ 다리가 워낙 길어서 춤을 추는 게 좀 어색했지만, 아주 재밌었단다. 해든이도 형처럼 무대체질인가?? 농담이다. ㅎㅎㅎㅎ

딸아이가 짐을 아주 단출하게 가져왔다. 입고 온 옷과 속옷이 다였다. 물론 책은 3권!! 아 놔~~~. ㅎㅎ 그래서 여기 있는 동안 내 옷을 입고 신발을 신어야 하는 상화이다. 딸이 말라서 내 옷을 입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나보다 발이 큰 아이는 내 신발을 신을 수 없어서 자기가 신고 온 운동화를 신고 집에서는 내 쪼리를 신을 수 밖에 없었다. ㅎㅎ 그런데 아이가 사입은 저 청자켓은 내가 고딩때 사입었던 것과 거의 비슷한 제품이었다! 아이에게 엄마도 사춘기때 저 옷을 사입었다고 하면서 너가 사입을 것 같지 않은 옷이라고 하니까 웃으면서 작년에 유행했다고. 그랬는데 백화점에 가니까 똑같은 제품이 진열되어 있었다. 가격은 $150정도 했는데 자기는 이웃렛에서 $50정도 주고 샀다고 한다. 이런 점은 엄마 닮았다. ㅋㅋㅋ

지금은 화장도 지우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일찍 자려고 한다. 혼자 다니는 것보다 둘이 다니니까 더 피곤한 이유는 수다를 떨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함께 한국어로 수다떨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으니까 참 좋구나. 참 좋아.

향수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가 있어서 그것으로 샀는데 저 빨강색 백을 또 줬다. 벨로드로 만들어진 빨강 화장품 백이 넘 이뻤다. 직원이 주면서 마지막 것이라고 했는데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지만 어쨌든 넘 이쁜 가방도 받아서 좋았다. 내가 자꾸 이쁘다고 하니까 그럼 엄마가 사용하라고. 맘도 이쁜 딸. 선물로 줬는데 어떻게 내가 사용하냐고 하면서 사양했다. 암튼 웃겼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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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22-12-11 18: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향수에 대해 그렇게까진 고려해보질 못 했네요. 무알콜향수 고려해보겠습니다^^ 그나저나 미쿡에 엽떡 있다니!!! 빨강 마니아 라로님 ㅋㅋㅋ

라로 2022-12-12 09:07   좋아요 1 | URL
엽떡은 정말 유명한 곳이군요!!^^;; 빨강은 클래식입니다요!! 저는 검정을 젤로 좋아해요,, 맘이 검어서 그런가?? 싱거운 농담이었습니다요,, ㅎㅎㅎㅎ

psyche 2022-12-19 0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 M군이 집에 올 때 후디 입고 배낭 한 개만 메고 오거든요. 물론 그 안에 책은 한권도 없고 컴퓨터가 들어있습니다만. 어차피 외출도 안하고 나가더라고 추리닝만 입고 다니니 옷은 한 개도 안 가져오고요. 저는 아들녀석만 그러는 줄 알았는데 H양도 그렇군요. ㅎㅎ

라로 2022-12-20 12:08   좋아요 0 | URL
제가 그랬잖아요, 저희 엔 양은 아들같다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속옷은 가져왔더라구요.ㅋㅋㅋ 저는 아들 3을 키우는 것 같아요.ㅋㅋㅋ
 

오늘 일하는 날이라 늦게 집에 왔더니 딸은 잘준비를 하고 있었다. 반가움에 아이를 덥석 안았는데 살이 쏙 빠져서 마음이 좀 아팠다. 크리스마스선물이라며 학교에서 fundraiser를 할 때 간호사들이 쓰는 모자 400개를 만들었는데 그 중 하나라며 줬다. 도대체 이 아이는 어떻게 시간을 내는 것인가?

내일은 딸아이와 함께 백화점에 가기로 했다. 딸아이가 전공으로 할 생각을 갖고 있는 분야의 심포지움에 참가하는데 거기서 발표를 하게 되었다고 전문적으로 보이면서 세련된 옷을 입고 싶다고 했다. 전통적인 블랙이나 아이보리가 아닌 색의 옷으로. 워낙 쇼핑을 좋아하는 엄마라 내가 더 신났다는.

딸아이에게 쇼핑하고 뭐 먹으러 가고 싶냐니까 김치찌개나 설렁탕이 먹고 싶단다. 어디가 맛있을까? 설렁탕은 선농단에서 먹으면 되지만 김치찌개 맛있게 하는 집을 모르는데. 나처럼 냉면 좋아하면 좋을텐데. 어려운 숙제다.

바이올린을 가져와서 해든이랑 듀엣곡을 연주하기로 했는데 가져 올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해든이가 많이 기대했는데 실망했겠다고 하니까 해든이 비올라로 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비올라는 그래서 좋은 악기다. 비올라로 어느정도 낮은 바이올린의 소리를 낼 수 있고, 또 높은 첼로 소리를 낼 수 있으니까.

피곤한 딸을 붙잡고 수다를 좀 떨었다. 화요일 오후에 다시 돌아가는 일정이라 좀 빠듯하지만 월요일에는 나도 일을 안 하고 남편도 학생들 학기말 기간이라 수업이 없어서 함께 Oak Glen Apple Farm 에 가기로 했다. 나는 기억이 안 나는데 딸아이가 하는 말이 자기가 어렸을때 우리가 다 함께 그곳에 간적이 있다고 한다. 자기는 거기서 말도 탔다고. 음 그건 것 같기도 하다. 😅😅😅 난 이렇게 기억력이 없다.

딸아이가 왔으니 맛있는 것 많이 사주고 싶은데 시간이 너무 없어서 아쉽다. 자식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딸에게 지금 읽고 있는 <과학자들의 자화상> 책을 보여주고 그 중 몇 인터뷰가 유튜브에 올라 온 것이 있어서 함께 봤다. 이렇게 딸과 함께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의논하고 하니까 참 좋다. 딸이란 사람들은 참 좋은 존재다. 딸이 있어서 행복하다.

사진은 어제 남편과 함께 갔던 데스칸소정원에서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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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0 2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1 1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22-12-19 08: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H양이 살이 빠졌다니 라로님 얼마나 마음 아프셨을까요. 공부하느라 바쁘니 제대로 챙겨먹지 못했나봐요. ㅜㅜ. H양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갔나요?

라로 2022-12-20 12:09   좋아요 0 | URL
남편이 매일 챙겨줬다는데 이제 직업을 찾아서 뉴욕에 가있으니까 잘 안 챙겨먹나봐요.ㅠㅠ 그래서 H마트에서 주문해서 좀 보냈어요. 빨리 졸업했으면 좋겠어요, 레지던트도 힘들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덜 힘들지 않을까요??^^;;
 

얼마 전에 뉴스에 Cher와 그녀의 새로운(?) 남자친구와의 나이 차이가 40살이 난다며 나온 적이 있는데 그 뉴스를 보면서 남편이 그랬다. "셰어가 마돈나 보다 더 젊어 보이지?" 정말 그랬다. 

그 기사 생각이 이 새벽에 왜 나는지 모르지만, 이것저것 찾아보니까 셰어는 아주 부자;;; net worth가 $360 Million!! 왜 마돈나 하고 비교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내가;;) 마돈나는 $850 Million. 마돈나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셰어도 나이와 활동한 것과 마돈나에 비해서 히트곡이 많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2년 전에 마돈나가 사귀었던 남자친구와의 나이 차이는 36살이었는데 셰어와 현재 남자친구는 40살 차이!! 어떤 기사는 마돈나의 현재(?) 남자친구와의 나이 차이가 41살이라고 하는데 뭐 중요한 건 아니지만.ㅎㅎ


사진 출처: 하퍼스 바자


여전히 76살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외모. 성형을 했을 것 같긴 한데,, 성형의사가 정말 잘 하는 사람인 것 같지? ^^;;


여기서 저 두 사람을 보니까 생각나는 셰어의 노래 하나 같이 들어유~.

Cher - I Found Someone


셰어를 생각하니까 이런 책들이 더 읽고 싶어 진다. 전자책 신청했으니까 빨리 나와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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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11-25 2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성년자도 아닌데 뭐 사랑에 나이차이가.... ^^ 다들 행복하시라고 하죠. ^^

라로 2022-11-27 10:07   좋아요 0 | URL
ㅎㅎㅎ 명언이십니다!!^^
 

1. 어제는 엔 군이 백정에서 너무 먹고 싶어해서 거기 가서 배가 터지게 먹고 왔다.

아가씨 포차에서 먹은 것처럼 보이지만, 백정에서 먹었는데 저 안내장이 놓여있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그것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다시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우리를 서빙 한 엔 군 나이 또래의 남자에게 여기서 일하면 돈 많이 버냐?고 했더니 많이 번다고 하는 거다.ㅎㅎㅎ 그러면서 얼마나 버는지 자세하게 알려주는데 정말 많이 벌어서 놀랐다. 하지만 고기를 구워줘야 하니까 허리를 숙이게 되어 허리가 안 좋다고. 젊은 사람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들으니 맘이 아팠다. 어쨌든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짧게 많이 벌고 그만 둘 생각이라고. 지속 가능한 직업은 어느 직업군이나 다양한 이유로 쉽지 않은 것 같다. 


2. 오늘은 땡스기빙인데 남편이 엔 군, 엔 군 친구 M, 그리고 해든이를 데리고 도히니 해변으로 아침 일찍 서핑을 하러 갔다. 그래서 나는 느긋하게 일어나서 빨래를 하면서 밤을 구워 먹기로 했다. 일단 아래와 같이 밤 윗부분에 십자 칼 모양을 내서 작은 팬에 포일을 덮고 구웠다. 

수분이 적절하니 한국에서 파는 군밤과 거의 비슷했으나 프라이팬에 밤의 당분이 떨어져서 거의 새 프라이팬을 버릴 뻔했다. 저 검정 거 닦느라 개고생한 건 둘째치고.

11개를 혼자 다 먹었더니 배가 불렀다. 


그런데 나중에 밤을 산 상표를 버리기 전에 보니까 밤을 어떻게 굽는지 나와있는 거다!! 오? 이러면서 거기에 쓰여있는 대로 오븐의 로스트 기능을 선택해서 30분 정도 425도에서 구웠다.


설거지 걱정이 없구나 하면서 무척 좋아했는데

몇 개는 너무 딱딱해서 살살 먹느라 고생했다는. 


그래서 해결책을 생각해 봤다. 에어프라이로 구우면 쉽긴 하겠지만 그 큰 것을 매번 청소할 생각을 하니 몇 개 먹자고 넘 번거로운 짓을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계속 생각을 해보니까 도쿄 센트럴이라는 곳에서 병처럼 생긴 석쇠를 파는 것을 본 것 같았다. 있으면 그걸 사고 없으면 일반 석쇠를 사서 구워 먹어야겠다. 


3. I am nuts이기도 하지만 모든 견과류를 다 좋아하는데 그중에 가장 좋아하는 견과류는 당연히 밤!!!! 그래서 크리스마스 노래도 "Chestnuts roasting on an open fire..."로 시작하는 The Christmas song을 좋아한다. 


Nat King Cole - The Christmas Song


일 년을 크리스마스 노래 들으려고 사는 사람 같은 나는 오늘이 땡스기빙 데이라서 땡스기빙 디너 (Marie Callender's라는 식당에서 사 오면서 크리스마스 노래를 들었다. 일 인분 터키 디너가 $27.95인데(어떤 지역에 그 식당이 있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고 하는데 우리 동네는 좀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다른 곳보다 거의 $6이 비싸더라는.ㅠㅠ) 그거 5인분을 주문해 가져와서 먹었는데 남편과 텔라 아줌마 빼고 다들 거의 다 남겼다. 

1인분이 저렇게 나와서 그냥 접시 위에 놓고 먹으라고 했다. 설거지 안 하려고. 헤헤헤

저것 말고도 애플파이(식당은 파이로 유명한 식당)도 주고 샐러드도 주고 콘브래드도 줬는데 사진엔 안 보인다능.


엔 군은 어제 백정에서 먹었던 고기 먹고 아침 일찍 서핑을 다녀와서 그런지 배가 아프다고 안 먹고 나중에 여자친구네 집에 갔다. 내일 그 집에서 곧장 라스베가스 가니까. (좀 전에 전화했더니 결국 그 집에서 두 번이나 구토를 했다고.ㅠㅠ) 해든이는 맛이 없다고 안 먹고, 나는 밤을 너무 많이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많이 먹지 못했다는. 하아~ 땡스기빙 디너 다시는 안 사다가 먹는다! 돈 너무 아까웠음. 그 돈으로 책을 샀으면 도대체 몇 권이냐!!ㅠㅠ 어쨌든 땡스기빙이라 오늘부터 여기는 크리스마스 노래가 매일 들려오겠구나.


4. 그 와중에 나는 오늘도 SOP 잡고 내 머리를 쥐어뜯고 있다. 하아~~~. 괴롭고 싶구나.ㅠㅠ 하지만 프 님이 보내주신 <과학자들의 자화상>이란 책이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지금도 도움이 되지만, Kira Talent 준비할 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다시 한번 더 고마움을 전합니다!!!!^^














5. 오늘은 어쩐지 토요일 같아서 자꾸 넷플릭스에서 해주는 슈룹 12회가 나온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슈룹 참 재밌다. 왜 뭐 때문에 재밌는지 모르지만, 한복의 모양이 약간 달라진 것을 보는 것도 재밌고, 김혜수 언니야의 현명한 모습을 보는 것도 재밌고, 고정관념을 살짝 비튼 것 같은 내용도 재밌다. 이제 우리 세자의 앞날이 어찌 될지. 해피엔딩이겠지만.ㅋㅋ


6. 그리고 이 책들의 전자책 알림을 신청했다. 나여, 나여, 전자책.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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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11-25 1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율자가 밤이라는 걸 새롭게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되는
포스팅이었지 싶습니다.

이래서 닝겡이는 평생 배워
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나저나 올해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좀 해야지 싶습
니다. 오리가미로 트리랑 별
이랑 맹글 수 있을 지 모르겠
네요.

인별그램에서 오리가미로
로터스 맹그는 걸 보았는데
아주 걸작이더군요.

라로 2022-11-25 18:59   좋아요 1 | URL
저도 이 페이퍼를 올리며 율자가 중국어로
밤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
페이퍼를 쓰면 뭐든 배우는 게 있는 것 같아요.ㅋㅋ

오오오 오리가미로 박스를 만드시는
매냐님의 실력으로
오리가미로 트리랑 별을 만드실
계획 환영합니다!!!
만드시고 꼭 사진 찍어 주세요.
꼬맹이도 넘 좋아할 것 같아요!!!

와! 저도 보고 싶네요!!
오리가미의 세상이
참 대단 한 것 같아요!!

저 예전에 일본에서
출판한 오리가미 책 사 놓고
딱 하나 만들고,,
그 책이 지금 어딨는지 모른다는
말을 하면 어땠는지 아시겠죠,,ㅠㅠ

꼬마요정 2022-11-25 1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율곡 이이의 호인 율곡에서 율자가 밤나무 율 자랍니다. 율곡에 얽힌 설화도 있는데 그것도 참 재미나죠.
저도 밤 좋아해요. 특히 군밤!! 석쇠에 구으면 정말... 땡스기빙 디너 식당에서 사오신 음식 너무 맛있겠어요. 아스파라거슨인가요? 줄기콩인가요? 당근이랑 너무 맛나겠어요!!! 애플파이랑도 막 상상이 갑니다. ㅎㅎㅎ

라로 2022-11-25 20:06   좋아요 1 | URL
아!! 그렇군요!! 한자를 몰라서 찾아봤어요!! 율곡에 얽힌 설화라니 어떤 이야기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언제 페이퍼로 올려주세요.^^ 이번 기회에 저도 석쇠 하나 사서 fireplace에 놓고 구워먹으려고요. 스토브에서는 당이 떨어질까봐 못할 것 같아요.ㅠㅠ 줄기콩이에요, 저기에 stuffing이라는 것과, 스윗포테이토라고 주황색 야채랑, 매쉬드 포테이토랑도 들어있는데 잘 안 보이죠?^^; 그리고 콘 브래드도 있는데 사진에 안 나왔어요. 사실 $27에 저렇게 다양한 음식이 나오니 그리 불만할 정도는 아니죠?^^;; 그리고 양도 많고, 터키는 집에서 만드는 것보다 부드럽고 촉촉했어요. 왜 영화나 책에서 터키를 먹는데 드라이 하고 뻣뻣(?)하다는 거 가끔 나오잖아요??^^;; 맞다! 애플파이도 있었어요!!!! 푸짐했죠. ^^

꼬마요정 2022-11-25 23:33   좋아요 1 | URL
아아... 저건 당근이 아니라 스윗포테이토군요. 고구마인가요? 오오 너무 맛있겠습니다. 제가 칠면조는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맛은 모르지만 질기고 뻣뻣하다고 하는 건 영화나 책에서 많이 봤어요. 그런데 부드럽고 촉촉하군요. 콘 브래드... 스읍.... 침 닦는다고 정신 없습니다. 지금 한국은 밤인데 라면이라도 먹어야겠어요!!!! 매쉬드 포테이토.. 아 넘나 맛나는 음식...

율곡 이이에 관한 설화는 단순해요. 이이가 아직 뱃속에 있을 때 어느 도사가 이이가 태어나면 호환을 당할 거라 밤나무 100 그루를 잘 심어서 가꾸면 살 수 있다고 했대요. 그래서 이이가 태어나고 밤나무를 잘 심어서 가꿨는데 그 도사가 나타나서 막 나무 그루 수를 세더래요. 그런데 99 그루 밖에 없었던 거죠. 도사가 갑자기 호랑이로 바뀌더니 밤나무가 모자라네 하니까 옆에 있던 나무가 ˝나도 밤나무요!!˝ 했대요. 그래서 율곡 이이가 호랑이한테 안 물리고 잘 살았답니다. 율곡 한자가 밤나무 계곡이거든요. 나도밤나무 설화입니다. ㅎㅎㅎ

라로 2022-11-27 09:17   좋아요 1 | URL
그건 당근 맞아요!!^^;; 그 맞은 편에 있는 네모나게 생긴 것이 스윗포테이토에요, 고구마 과인 것 같은데 주황색이에요. yam하고도 좀 다른 것. ^^;; 암튼 고구마보다 약간 더 달달한 것 같아요. 그죠! 칠면조 질기다고 잘 나오죠!!ㅎㅎㅎ 오븐에서 오래 구우면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아직까지 칠면조 해 본 적은 없고 시엄니가 해주시는 것 먹고요, 이번 처음으로 식당에서 샀는데 아주 촉촉하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 것도 저렇게 촉촉하진 않았거든요.
저는 처음들어보는 설화에요!! 역시 이율곡이군요!! 정말 특별한 사람들에게는 다 저런 우화같은 탄생 설화가 있는 것일까요?? 그런 거 없는 미생들은 좀 억울하려고 해요.ㅎㅎㅎㅎ 암튼 나도밤나무 설화 멋져요!! 감사합니다!!! ^^

바람돌이 2022-11-25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밤은 집에서는 귀찮아서 구워먹지 않는데 말이죠. 삶아먹죠. ㅎㅎ
라로님 땡스기빙데이 음식 사온 후기 읽으니 작년 연말에 제가 쿠팡에서 온갖 밀키트 사서 차린 음식들 생각이 나는군요. 거의 실패였거든요. 뭐 예를 들면 독일음식인 슈바이첸학센 같은건 그냥 족발 시킬걸, 가재구이는 비싼 돈 주고 식당 가서 사먹는 이유가 있어 뭐 이런 식이요. ㅎㅎ 그래서 올해는 그냥 검증된 주변 맛집에서 시켜먹는걸로.... ^^

라로 2022-11-27 09:21   좋아요 0 | URL
밤을 주로 삶아서 먹었는데 파먹기 귀찮잖아요,, 그래서 군밤처럼 까서 먹을 수 있을까? 해서 시도해 봤는데 십자로 자르는 것부터 넘나 힘들었어요,,ㅠㅠ 칼로 제 배를 찌를 뻔 하고 히껍했다는 뒷얘기.ㅎㅎㅎㅎ 가재구이도 시켜 드시는 바람돌이님은 정말 부자다!!^^;; 근데 그런 음식 정말 비싸기만 하고 먹을 건 별로 없잖아요? 족발 같은 것이 푸짐하죠!! 저는 족발 못 먹지만 제 친정 식구들은 뭐든 잘 먹어서 전 구경만;;; 결혼해서 남편도 그런 거 안 좋아하니까 우리 애들이 상대적으로 못 먹는 것 같아서 많이 미안하긴 해요. 왜 얘기가 딴곳으로 빠지는지,,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1-25 2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밤 율자를 저렇게 쓰는군요? 한자 음은 알고 있었는데 한자는 몰랐네요ㅋㅋㅋ
전 ‘율‘ 자가 넘 이뻐서 애들 이름에 넣고 싶었는데 막상 이름 지을 땐...소심해져서 받침 ㄹ을 ㄴ으로 바꿔 버렸네요ㅋㅋ
그나저나 밤 맛있겠습니다. 저도 밤 넘나 좋아하거든요^^
근데 라로님도 슈룹 보시는구나??
덥석!!!!🫂
저도 빼먹지 않고 넷플로 보고 있어요^^
김혜수 배우 좋아해서 재밌든 안재밌든 찾아 보는데 슈룹에선 좋은 엄마에 좋은 지도자 자질을 갖춘 캐릭터여서 재밌더라구요.
성남대군 세자가 연기가 좀 더 늘었음 더 좋았을텐데..조금 아쉬웠어요.

라로 2022-11-27 09:25   좋아요 1 | URL
저는 한자 음도 몰랐어요!! 한자 바보입니다.ㅠㅠ
율자 저도 이쁘다고 생각해요,, 저희집 애들은 율은 아니지만 다 받침으로 ‘ㄹ‘이 들어가는 이름이에요, 두 번째 글자가. 늘 책나무님 댓글에 뭐든 술술 말하는 라로씨.^^;;;
밤 안 좋아하는 사람들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밤 알러지 있다는 사람도 거의 못 봤구요. 밤은 온 세상 사람들의 애정넛트!!ㅋㅋㅋ
슈룹 넘 재밌어요!! 저도 넷플로 봤죠,, 오늘 온콜이라 수술이 두 건만 있어서 일 끝나고 집에 와서 넷플로 방금 보고 들어왔습니다요. 세자의 오해가 풀린 것 같아 다행이에요,,^^;;;
다른 대군들의 연기도 그닥;;; 그래도 재미져요,, 내일이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