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편이 가르치는 학교에서 교수들의 작품 전시회의 오프닝이 있었다. 4시부터 7시까지였는데 해든이가 요즘 트랙을 하기 때문에 5시에 집에 오니까 집에 데리고 온 후에 가야 했다. 그랬더니 집에서 평소 2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학교가 트래픽 때문에 1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다는. 그래서 대강 둘러보고 집에 왔다. 너무 추워서 사람들하고 대화도 하고 싶었으나 인내심이 없어졌다. 그리고 엔 군의 저녁도 줘야 하고 해든이 기타 레슨이 7시 30분이라 더 늦게 있을 수도 없었는데 가장 큰 (나에게) 이유는 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말라는 의사의 처방(?)이 있었기 때문에 로션도 안 바르고 간 내 얼굴이 찬바람에 더 거칠어지는 것 같아서 빨리 집에 오고 싶었다. 


남편의 그림 스타일이 많이 변했는데 이번에 낸 작품은 다시 대학원 시절에 그리던 스타일로 해서 전시회에 냈더라. 그런데 큐레이터가 남편의 작품을 제일 좋아했는지 가장 명당자리에 있어서 기분이가 좋았다. 남편도 기분이 은근 좋은 것 같았다. 앞으로는 그림 그릴 시간을 좀 더 많이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남편이 미국에 온 이후로 내가 공부하는 거 뒷바라지하고 아이들 돌봐주느라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가르치기만 했는데 이제는 나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해든이도 많이 컸으니까.


남편의 그림 앞에서 열심히 쳐다보는 사람은 남편이 아님. 누군지 모르지만 작품을 아주 맘에 들어 했다. 뮤지엄 담당자도 와서 막 칭찬하고. 다른 작가들도 있었는데 남편의 작품이 자기 최애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좀 놀랐음.


저렇게 몸이 움츠려 들 정도로 넘 추웠다. 

학교에서 새로 만든 뮤지엄이었다. 새로 지어서 그런가 깨끗했고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사진엔 안 보이지만 밴드가 와서 음악도 틀고 그랬다. 날씨만 좀 따뜻하거나 스탠드 히터를 준비해 줬더라면 더 분위기가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너도 앞으로 전시회 좀 하자."라고 했더니 조용한 사람이 좋아하는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 남편이 나를 도와줬으니 이제는 내가 남편을 내조해야 할 시간. 어쨌든 그러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남편이 그런다. "너 큐레이터 할 수 있겠어?" 그래서 "당연하지, 내가 못 하는 게 어딨어!!"라고 큰소리 땅땅쳤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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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1-25 14: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한국 날씨 엄청나게 추운데 남편분 그림 오늘 날씨랑 어울려요. 오히려 추워서 좀 더 몽환적이랄까? 저는 이런 분위기 좋아해서 정말 좋네요 ^^

라로 2023-01-25 15:00   좋아요 1 | URL
한국에 비하면 여긴 별로 안 추운 것일텐데,,, 오늘은 넘 추웠어요,, 여긴 따뜻하지만 밤낮의 기온차가 넘 심해서 더 그런 것도 같아요,, 낮에 따뜻했거든요,, 그런데 알면서도 어디 가면 늘 까먹어요,, 낮에 입은 옷차림으로 갔다가 덜덜 떨고 왔어요.ㅋㅋ 남편 그림이 좀 쓸쓸해요,,^^;;

거리의화가 2023-01-25 14: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도 무척 추운 날씨랍니다. 남편분이 그림에 재주가 있으시군요. 전시된 그림이 정말 멋집니다! 갈수록 취미 또는 특기 하나쯤은 있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어요^^*

라로 2023-01-25 15:03   좋아요 1 | URL
한국도 무척 춥겠죠,, 입춘이 빨리 와야 하는데,,, 남편은 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렸고, 25년이 넘게 대학에서 가르치고있어요,, 그런데 저 때문에 열심히 하던 그림을 많이 그릴 시간이 없었죠,, 그래서 제가 많이 미안해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전시회를 좀 더 자주 갖자고 했어요, 앞으로 또 전시하게 되면 포스팅 올려볼게요. 감사합니다.^^

singri 2023-01-25 15: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네요~

라로 2023-01-26 15:29   좋아요 0 | URL
와~~ 감사합니다!!^^

꼬마요정 2023-01-25 22: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멋집니다!! 그림 너무 좋은데요. 제가 그림은 잘 모르지만 남편분 그림 엄청 분위기 있어보입니다. ㅎㅎㅎ 부러워요.
제가 진짜 손재주가 없어서 그림 잘 그리시는 분들 많이 많이 부러워합니다. 너무 신기해요 ㅎㅎㅎ
두 분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라로님 큐레이터 기대됩니다^^

라로 2023-01-26 15:3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남편에게 더 열심히 그리라고 할게요!!^^ 응원에 힘입어 저는 남편의 전시회를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희선 2023-01-26 0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 님이 남편분 그림 전시회 큐레이터 하시면 정말 멋지겠네요 남편분도 아주 기뻐하시겠습니다 그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그림 멋집니다


희선

라로 2023-01-26 15:32   좋아요 1 | URL
남편이 매년 결혼기념일과 발렌타인데이에 손카드를 만들어 준 게 많아요,, 한 번도 안 빠지고 줬으니까 이제 거의 50개가 넘는 것 같아요,, 그 것도 모아서 전시를 하고 싶어요,, 남편 더 열심히 하라고 해서 다양한 전시회를 준비해 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3-01-27 00:42   좋아요 1 | URL
결혼기념일 발렌타인데이에 손수 카드를 만들어주시다니, 멋지네요 그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거군요 받으실 때마다 기쁘겠습니다 이번엔 어떤 그림일까 하는 기대도 하겠네요 라로 님이 받으신 카드만 전시해도 멋지겠습니다


희선

라로 2023-01-29 10:40   좋아요 0 | URL
네,, 그런 카드가 벌써 한 50개는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기대다 되고요,, 하나 밖에 없는 카드,, 맞습니다.^^ 남편이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는데 에너지가 따라줄지.. 어쨌든 하나 뿐인 인생이니 마음 먹은 대로 살고 싶어요,, 희선님도 시를 열심히 쓰셔서 언젠가 시집을 내시길 바랍니다.^^

레삭매냐 2023-01-26 09: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큰소리 땅땅을 응원합니다.

그렇습니다.
일단 질르고 보는 거죠.

라로 2023-01-26 15:3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ㅎㅎㅎ
맞아요,
일단 한 번 해보는 거죠!!ㅋㅋ

자목련 2023-01-26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큐레이터 라로 님, 멋질 것 같습니다!

라로 2023-01-26 15:33   좋아요 0 | URL
앗! 전문적인 큐레이터는 아니겠지만, 남편의 전시회 큐레이터는 할 수 있겠지요??^^;;

psyche 2023-02-08 0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드를 직접 그려 주신 남편분도 멋지지만 그걸 다 모아둔 라로님도!! 정말 그걸로 전시회도 하고 책도 내고 그러면 좋겠네요!

라로 2023-02-09 13:44   좋아요 0 | URL
저도 그렇게 하고 싶은 게 오래 전부터 꿈이긴 한데... 두고봅시다.ㅎㅎㅎ
 

EBS 컬렉션 - 라이프스타일


의식주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데...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 요즘,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EBS 컬렉션- 라이프스타일에서 소개한 바로 이 집에 홀딱 빠졌다. 아!! 80% 내가 꿈꾸는 집이다.(좀 감옥같은 느낌이 들;;) 이런 집을 미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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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3-01-24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커다란 통창에 나무가 있는 집을 선호하는 사람인지라.. 너무 답답해 보여요. 김영옥선생님의 나레이션에 끌려 한동안 열심히 봤는데 요 근래 못 봤는데 건축가 진행자분이 바꼈네요!!

라로 2023-01-25 14:19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제가 감옥 같은 느낌이 든다고,,ㅎㅎㅎ 저 진행자가 그 유명한 영국의 AA 학교 출신인 거 같은데요,, 어쨌든 저는 요즘 빠져서 보고 있어요.

바람돌이 2023-01-24 2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구나하면서 보다가 연못에서 깜놀!! 너무 예쁘지만 저거 청소 어떡하지? 조금만 소홀하면 물 썩는 냄새와 비린내 장난 아닐텐데??? 아 저는 어떤 집이든 무조건 일단 청소와 관련짓는 버릇이 있어요. 왜냐하면 청소를 너무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
저는 그냥 저런 집에 놀러가는걸로, 살지는 않습니다. ^^

라로 2023-01-25 14:21   좋아요 1 | URL
그래서 제가 80%라고 한 거에요,, 몇몇 마음에 드는 것이 있지만 청소도 그렇고 연못도 그렇고 맘에 안 드는 게 좀 있었지만 중정이나 편백나무로 된 욕조나 한지로 된 문이나 등등 넘 맘에 들어요. 이번 저 시리즈를 보면서 한국에 다 아파트라는 생각을 했는데 멋진 집이 많고 자기의 라이프 스타일을 잘 추구하면서 사는 분들을 보며 눈과 귀가 즐거워요. 그분들을 통해서 많이 배우네요. ^^

psyche 2023-02-08 03:37   좋아요 0 | URL
저도 보다가 똑같은 생각을 했는데 ㅎㅎㅎㅎ 저도 청소 너무 싫어해요.

라로 2023-02-09 13:44   좋아요 0 | URL
설거지는 괜찮은데 청소는 왜 싫을까요??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24 2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의 최애 프로그램인 건축탐구 집이네요?^^
건축가가 부모님을 위해 지어 드린 집!
본 기억이 납니다. 어머님이 엄청 단정하고, 꼿꼿하신 분 같으셨고, 집이 사생활 보호가 잘 되고, 자그마한데 그 안에서 어머님이 살기 편하게 알뜰하게 설계해 놓은 집인 것 같아 인상깊었었네요^^
중정형으로 다 막아놓은 공간 안에서 약간 트인 느낌으로 설계해 놓은 집들 보면 참 신기하더군요. 텃밭도 있어 손주들과 같이 호미질하던 모습과 족욕실도 있었던 게 인상적였어요.
저도 집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매주 챙겨보고 있네요. 참 신기하고 이쁜 집들 많아요.
저마다의 집주인 사연들도 재미나구요^^
미국은 땅이 넓으니 담을 좀 낮추고, 좀 더 넓게 중정형으로 짓는다면 감옥같진 않을???ㅋㅋㅋ
저는 쌍둥이 집을 지어서 나만의 집, 남편 집 이렇게 따로 자면서 중간 다리를 건너 서로의 집에 초대해서 식사를 하는 구조로 짓고 싶은 계획은 있습니다^^;;;
로또가 당첨된다면 바로 땅 사서 집 지을 예정인지라~~ㅋㅋㅋ

라로 2023-01-25 14:23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도 저 프로그램 최애군요!!! 정말 사람들이 어떤 집에 어떻게 해놓고 사는지 그 안에서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구경하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겠어요.ㅎㅎㅎㅎ 저 집을 기억하시는 군요!! 어머님은 그러시고 아버님은 재밌는 분, 기분파 같았어요.ㅋㅋㅋ 맞아요, 미국은 그렇긴 한데 제가 사는 캘리는 갈수록 물가가 비싸고 집 지을 곳이 별로,, 그런데 저는 바닷가가 아주 가깝지는 않더라도 좀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어요,, 남편도 그게 로망이고 (서핑을 하니까) 그래서 바닷가에 집을 짓고 사는 게 결국 마지막으로 실현하고 싶은 꿈이 될 것 같아요,, 장담할 수는 없지만요. 우리 서로 원하는 집 짓고 살 수 있도록 기원해 줘요!!^^
 

처음에 오른쪽 귀가 막 간지러웠다. 남편이 보더니 벌레 물린 것 같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 그게 14일이었다. 15일은 계속 오른쪽 귀가 너무 간지러워 긁게 되는 일 말고는 별다른 일이 없었다. 16일엔 일을 안 하는 날이었다. 그런데 간지러운 부위가 점점 커지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오른쪽 귀가 더 커지는 것 같다고나 할까? 그다음날은 일하는 날인데 이비인후과 수술이 있어서 이비인후과 의사인 K의사가 와서 수술을 했고 그 의사샘의 첫 환자가 내 환자라서 내 귀에 대한 얘기를 했다. 내 귀를 보시더니 피부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다음 날인 18일도 일하는 날이었는데 수술이 겨우 6건이라고 쉬고 싶은 사람은 쉬라고 해서 내가 쉰다고 하고 의사 사무실에 갔었다. 내 설명을 들은 PA는 아무래도 알러지 문제 때문인 것 같다면서 자기가 염색했을 때 얘기까지 하면서 증상도 너무 비슷하다고 해서 Epi주사를 맞고 알러지 약도 먹으라고 했다. 나는 이제 모든 문제는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그다음 날 내 귀는 여전히 가려운데 이제는 왼쪽 귀까지 가렵고, 건조해졌고, 이마나 목 주변도 가렵기 시작했다.


그래도 알러지 약을 일주일 동안 먹으라고 했으니까 계속 먹고 있는데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이제는 목덜미도 간지럽다. 너무 간지러워서 잠을 자다가 너무 많이 깬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 알러지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인지 알았는데,, 그리고 머리숱도 없고, 얼굴이 안 이뻐도 피부 하나는 타고났다면서 은근 피부 미인은 아니라도 피부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 나는 이제 피부마저,,, 이런 생각이 드니까 더 우울해졌다.


그래서 이것저것 다양한 키워드를 입력해서 검색을 하니까 역시 다양한 답변이 나온다. 일단 오늘은 토요일이고 내일은 일요일이라 의사 사무실이 다 문을 닫으니까 월요일에 가봐야지 하는데 월요일은 일하는 날이기도 하고 미리 약속을 잡지 않았으니... 그런 생각을 하면서 미적거렸는데 엔 군이 Urgent Center에 갔다며 연락을 했다. 코비드 확진을 받았다고. 아 놔~~.ㅠㅠ


엔 군의 침대는 남편의 형이 사용한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 엔 군은 해든이 침대에서 생활하고 방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되었다. 또한 나는 심한 알러지 반응으로 신경이 너무 예민해져있고 너무 간지럽기도 하지만 괜히 큰 병은 아닐까? 머 그런 생각이 들어서 더 불안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나도 Urgent Center에 갔다. 이번엔 PA가 아닌 의사를 만났다. 이 의사는 정말 너무 상냥한 의사였다. 내 얘기를 귀담아듣는 것도 그렇지만 장갑도 안 끼고서 두드러기가 심한 내 얼굴, 머릿속, 목뒤 등을 만져보고 하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 어쨌든 의사가 생각하기에 역시 알러지 반응인 것 같은데 스트레스가 알러지를 더 촉발시킨 것 같다고 했다. 그러니까 신경이 예민해지고 집안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내 스트레스가 몸으로 표현을 하고 있는 거였다. 갑자기 내가 참 불쌍하게 느껴졌다. 


스트레스 엄청 많은데 스트레스 많다고 말도 못 하고 (나만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라 온 식구가 스트레스를 대빵 받고 있으니까.) 그러니 몸이 알아서 표현을 해준 것 같다. 어쨌든 그래서 오늘 스테로이드 약을 처방받고, 바르는 약도 6통이나 받고 (1통도 아니고 6통의 연고를 받아서 깜놀. 온 몸에 다 바르라는 건가요??ㅎㅎㅎ) 


사람이 간사한 것인지, 이렇게 의사가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겠냐며 당신이 그런 일을 겪게 된 것이 미안하다고 하는 말을 듣는 순간, 약을 안 먹어도 나아질 것 같았는데 그 뒤에 의사가 하는 말을 듣고 빵 터졌다.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니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면 집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서 잠자기 전에 들어가란다. 집에 있지 말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이 의사 명의 아닌가? 남편에게 말했더니 "너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란다. 어쨌든 스테로이드 약으로 인한 것인지 연고로 인한 것인지 모르지만 오늘 아침 urgent center 갈 때보다 훨 낫다. 더구나 의사가 3일 동안 일 가지 말라는 편지도 써줬는데 내일 내가 온 콜이라서 아무래도 가야 할 거 같다.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자. 


오늘 아침 9시에 Urgent Center가 열리기 때문에 나는 8시 57분쯤 도착했는데 omg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 안에 들어가서 방을 안내받았는데도 또 넘 오래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를 읽었는데 손가락이 곱을 정도로 추웠다. 아무리 환자를 보고 바로 돌려보내는 곳이라고 해도 그렇게 넘 춥잖아.ㅠㅠ


역시 기자였고 작가라서 그런가? 쉬운 단어로 쉽게 쓰고 있지만 핵심을 잘 짚어가며 자기의 상태와 있었던 일을 풀어 놓는다. 그녀의 글쓰기가 부담 없고 솔직하게 느껴지면서 더구나 피아노에 대한 생각이 비슷해서 더 공감을 하며 읽었다. 


"나 있지, 최근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어. 초등학교 때 배운 뒤로 처음이야!"하고 콧구멍을 벌렁거리며 떠들었다. 그러면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겠다!!"라고 반응한다. 특히 나와 같은 세대의 여성은 90% 이상이 그런 반응을 보였다. 그렇구나...모두 피아노를 치고 싶은 마음이 있구나."

-전자책 모바일 앱 설정 p.95


70%도 아니고 거의 90%가 그런 반응이라니!! 하고 싶은데 여건 상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작가는 운이 정말 좋은 사람이다. 이유는 모르지만 퇴직하고 싶었을 때 퇴직을 하고 피아노를 배우고 싶은데 피아노를 배우고. 인생 뭐 별거 있나? 하고 싶은 대로 살아야지. 어쨌든 한국에 사시는 분들은 피아노나 다른 악기를 배우고 싶으면 어디든 학원이니까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 부러웠다. 물론 이 작가처럼 피아니스트에게 레슨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나라면 학원을 선택할 것 같다. 일본의 사정은 한국보다 미국에 가까워서 그럴까?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알 수 없지.



요즘 남편의 형이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다. 특히 시어머니가 그 모습을 보고 살찐다고 잔소리를 하면 형(앞으로 1년 살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이 그런다. "I don't care."라고. 그 말을 들으면 형이 너무 얄밉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하고... 그런데 형처럼 어차피 오래 살 수 없다면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죽음을 맞는 것이 맞는 거 아닌가? 그런 면으로 나는 형을 응원한다. 먹고 싶은 거, 먹을 수 있는 만큼 다 먹고 죽어라. 다른 사람이 무슨 상관이냐. 

하지만, 내가 봤을 때 형은 음식중독이면서 그것으로 자기의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 내가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서 귀부터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한 것처럼. 어쨌든 내일 일을 안 가도 되고 가도 되는 날인데 어떻게 할까? 


이번 알러지 소동으로 느낀 점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는 장담은 어리석다는 다른 말이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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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23-01-23 14: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많은 스트레스때문이었군요. 빨리 나으시길.
딸이 피아노학원에서 공연해야된다고 학원에서 배운곡을 뚱땅거리면 저녁에는 남편이 와서 연습하는 곡이 있다면서 두드리고 우리집 피아노가 쉴틈이 없는데 맨날 틀리고 하는데도 피아노 소리가 나는게 좋답니다.ㅎ근데 전 악보보는것도 못하겠어서 부러워만 할뿐이에요.

라로 2023-01-23 15:26   좋아요 2 | URL
그러니까요, 스트레스가 알러지를 유발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심할 줄이야!!^^;; 말로만 듣던 의학적인 일이 제게도 일어나서 환자들의 마음을 좀 더 알 것 같아요. 암튼 스트레스 만병의 원인이라는 말을 겸손하게 받아들입니다.ㅎㅎㅎ
싱그리님 댁은 남편분이 와서 연습을!!@@ 넘 멋진걸요!!! 따님과 남편 분이 피아노를 그렇게 연습하신다니 넘 바람직하고요!! 싱그리님도 저 책을 읽으시면서 좀 더 젊어서 시작하실 생각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처럼 나이가 들면 여러가지로 힘들어여.ㅠㅠ

은오 2023-01-23 17: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스트레스 때문에 알러지가 일어날 정도라니... 도대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으신건지 ㅜㅜ 라로님 언능 나으시길...
그리고 간호사이신거 너무멋져여... 저 아빠 입원했을때 간호사분들 보고 반했잖아요 진짜 결혼신청할뻔

라로 2023-01-24 04:46   좋아요 1 | URL
앗 은오님이닷! 제 서재에서 뵈니까 넘 반가움요!!^^;; 저도 이렇게 알러지가 날 정도의 스트레스 받은 건 처음이라 어리둥절 했어요,, 하지만 제가 작년부터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을 아니까 이해가 되네요.. 어제부터 스테로이드 먹기 시작했더니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간호사가 될 팔자인 줄 몰랐는데 제가 선택한 일 중 남편 빼고 가장 잘 한 일 같아요~~. 헤헷ㅎㅎㅎ

blanca 2023-01-23 18: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우, 라로님 얼마나 불편하실지...그 의사 그런데 너무 좋네요. 아무쪼록 N군도 라로님도 빨랑 나으세요.

라로 2023-01-24 04:48   좋아요 0 | URL
이거 정말 너무 불편하네요!!ㅠㅠ 저도 그 의사가 참 신선했어요,, 젊은 여의사라 그런 것 같아요,, 얼마 전에 간호사끼리 젊은 의사가 더 좋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물론 수술의사;; 그런데 가정학과 의사도 젊으니까 좋아요,, 최신의 의료를 배우고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저희 온 콜 의사 분 중 한 분은 나이가 지긋하신 분인데 맹장수술을 복강경으로 한지 이제 얼마 안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그 의사에게 걸리면 다 오픈맹장 수술을 했으니 공포도 그런 공포가..ㅎㅎㅎ 엔 군은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블랑카님.^^

moonnight 2023-01-23 18: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ㅠㅠ 얼른 나으셔야 할텐데요ㅠㅠ 얼마나 신경쓰이시겠어요ㅠㅠ 그래도 좋은 의사분이어서 다행이에요. 라로님을 빵 터지게 해 주셨다니^^ 엔군이 확진되었군요ㅠㅠ 증상 심하지 않게 지나가길 바랍니다.

라로 2023-01-24 04:52   좋아요 1 | URL
제 성격이 못되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 스트레스를 받고,, 스트레스는 정말 이번에 많이 배웠어요,, 만 병의 근원입니다요.^^;;; 의사가 집에 있지 말라고 말하는 순간 넘 시원하더라구요. ㅎㅎㅎㅎ 집이 가장 좋은데도 어떨 때는 집이 지옥같은 경우가 있잖아요,, 더구나 엔 군까지 확진이 되어서 삼시세끼 날라다 주는 거 해야 하니 더 고달펐어요,, 이제 곧 점심 시간이니 또 점심을 챙기러,, 으쌰~~

책읽는나무 2023-01-23 2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ㅜㅜ
몸이 반응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시군요. 거기다 엔군도 확진이고..ㅜㅜ
에휴~ 정말 조절 잘 하셔야겠습니다.
몸이란 건 참 신기하군요?
어떻게 알고 신호를 보낼까요?
라로님이 지난 번 제게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알아듣고, 시키는대로 하라고 하신 말씀 명심하고 살고 있어요.
이번엔 라로님도 그렇게 하셔야겠어요^^

라로 2023-01-24 04:54   좋아요 1 | URL
엔 군이 확진이고, 남편의 둘쨰형이 와 있는데 환자고, 더구나 사형선고 받은 것과 같은 환자라 못마땅한 행동도 다 지켜봐야 하고, 제 학교도 신청했고, 등등 작년 말부터 일이 너무 많았어요,,ㅠㅠ 제가 책나무님꼐 그런 조언을 했는데도 정작 저는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채지도 못하고 있었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 책나무님은 그래서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

책읽는나무 2023-01-24 07:13   좋아요 1 | URL
그닥 건강한 삶은 아니지만, 몸의 이상 신호가 한 번씩 오면 라로님 말씀 받들어 무리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리고 애들에게도 늘 몸의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말라고 조언까지?!!ㅋㅋ
전 결혼 전, 직장 생활 했을 때, 대인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은 적 있었는데 얼굴 전체가 발진 비슷하게 뒤집어 진 적 있었거든요. 전 그때 여드름이 나이 들어 나나?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관계가 풀어지니 싹 낫더군요! 그래서 늘 스트레스가 그렇게 순간적으로 발현될 수도 있구나? 깨닫고 살았어요.

라로님의 현재 상황들은 한꺼번에 많은 일들이 너무 많이 겹쳐 몸에 무리가 왔을 법 합니다. 제 같아도 감당키 어려울 것 같아요.
그리고 그동안 계속 공부하시고 일 하시느라 몇 가지의 일들을 해내시고 계셔서 늘 존경스러우셨어요. 늘 바쁘신 와중에 시숙의 일까지 겹쳐 신경 쓸 일이 더 늘어났으니...ㅜㅜ
이번을 계기로 라로님도 며칠 만이라도 엔군처럼 몸을 다스리며, 푹 쉬셨음 좋겠네요.

이렇게 적었지만, 스트레스에서 놓여 나는 건 참 쉽지 않겠습니다. 우린 또 가정 주부이기도 하니까요ㅜ

라로 2023-01-24 12:14   좋아요 1 | URL
저는 이렇게 발진이 나고 그런 게 처음에요,, 제 몸에 대한 배신감이랄까요??ㅎㅎㅎ 뭐 그런 것도 느껴졌어요.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니까 제 잘못이 많더라구요.. 성질이 못돼서 그런 것 같아요. ㅎㅎㅎㅎ
맞아요, 그동안 늙은 나이게 공부한다고, 늙어서 간호사가 되어 쟁쟁한 사람들 틈에서 어리바리 살아 남으려고 한 것, 다시 박사과정을 하려는 생각을 하는 게 무리인 건지,, 그 와중에 남편의 형도 그렇고, 엔군도 와 있고,, 제가 하는 건 없어도 엄청 신경이 쓰였나봐요,,, 저를 좀 더 사랑해 줘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늦었지만, 그래도 더 늦지 않은 때에.^^;;; 어쨌든 살아가는 건 쉽지가 않아요.. 누구에게든, 그죠?

희선 2023-01-24 0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 한다고 해서 안 되는 게 아니기도 하죠 의사가 라로 님 마음을 알아주셔서 조금 기분 나았겠습니다 그렇다고 스트레스가 바로 사라지지 않겠지만... 라로 님도 하고 싶은 거 하세요 집이 편해야 할 텐데... 집에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니... 라로 님 건강 좋아지시기를 바랍니다


희선

라로 2023-01-24 04:56   좋아요 1 | URL
맞아요,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하면 그게 또 스르테스로 다가 올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렇게 누군가 제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좋네요.^^ 감사합니다, 집은 4월이 되어야 어떻게 될지 알 것 같아요, 4월이면 아들도 학교로 돌아가고, 형도 어떻게 할지 결정이 될 것 같아요,,, 늘 고나심 갖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희선님. 희선님도 늘 건강하세요.^^

새파랑 2023-01-24 08: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트레스는 안받는게 좋긴한데 안받을수는 없고...그렇다고 집이랑 회사를 안갈수도 없고 ㅜㅜ

잠시 휴가를 내고 쉬시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 잘 회복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라로 2023-01-24 12:16   좋아요 2 | URL
그렇죠, 저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딜레마죠??ㅎㅎㅎ
잠시 휴가는 못 낼 것 같아요,, 저희 유닛에 휴가를 내고 3월 까지 쉬시는 분이 있거든요.
이제 원인을 알았으니까 제가 잘 조절해야죠, 뭐. ㅎㅎㅎ 다정한 댓글 감사합니다, 새파랑님!^^

치니 2023-01-24 0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효 결국 몸이 비명을 질렀군요 ㅠ 그래도 바로바로 의사 진료를 받아서 조금이나마 빨리 원인 파악하고 치료하게 되어 다행이여요.
엔군 코비드도 부디 가볍게 지나가길.
이 또한 지나가리라…곧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길 🙏🏼 멀리서나마 기원합니다.

라로 2023-01-24 12:21   좋아요 1 | URL
그러게,,, 나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 어리둥절 해,, 적응도 안 되고,, 튼튼하진 않아도 병원 가고 그럴 일은 별로 없었는데,, 엔 군은 젊어서 그런가 벌써 좋아진 것 같은데 일주일은 격리하라고 했어,,, 아주 좀이 쑤시겠지만 어째.ㅎㅎㅎㅎ너무 고마워, 치니!! 이 또한 지나가리라... 맞아,, 나중에 뒤돌아 보게 되겠지??ㅎㅎㅎ 올해는 꼭 제주도에 가서 르부이부이에서 치니 만나고 싶다. ^^

감은빛 2023-01-24 2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젠 좀 괜찮아지셨어요? 알러지 반응 때문에 원인도 모르고 여기저기 불편해지는 일은 정말 끔찍할 것 같아요.

제가 가끔 원인 모를 통증을 겪는데, 통증은 그래도 참을 수 있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니 괜찮는데, 그 원인을 모른다는 것이 그렇게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더라구요.

라로 2023-01-25 14:56   좋아요 0 | URL
쎈 약을 먹었더니 많이 좋아졌어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정말 그래요,,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진은,,, 저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느낀 것도 많고 뭐 그랬어요.^^;;
혹시 감은빛님의 통증은 neuropathy가 아닐까요?? 그래도 곧 나아지신다니 넘 다행이에요,,, 어떤 분은 그 통증이 규칙적으로 찾아오니 무척 괴로워 하시더군요.. 감은빛 님의 통증도 얼른 사라지길 바랍니다. 우리 건강한 2023년 보내요~.^^

니르바나 2023-01-24 2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증상이 완화되셨나요.
피부 미인 라로님께 어찌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스트레스가 만병에 근원이라고 말들 하는데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직장뿐 아니라 가정에서 여러 역할을 하시니까 힘드신 일이 많으시겠지요.
마음 편하게 먹고 살라는 말을 많이 들어도 몸이 반응하는 것은 직접적이니까 큰 위로가 안되겠지만
일단 마음을 놓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국선도 수련 중에 이런 과정이 있습니다.
내가 겪고 있은 일을 객관화시켜 거리를 두고 지켜 보는 훈련입니다.
이 훈련을 거치고 나면 한결 편안한 상태의 몸과 마음을 만나게 됩니다.
이 일로 라로님 자신을 더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하셨다니 이제 다 좋아지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라로님, 힘내세요.^^

라로 2023-01-25 14:58   좋아요 1 | URL
니르바나님!! 잘 지내시지요??^^
어제부터 많이 좋아졌어요,, 그래서 내일 일도 하려고요.
하지만 아직 얼굴이나 몸에 아무것도 못 바르니까 넘 불편해요.^^;;
내가 겪고 있은 일을 객관화시켜 거리를 두고 지켜 보는 훈련을 저도 해보고 싶어요!!
저는 그런 면으로 참 부족한 사람이거든요...
늘 아둥바둥만 할 줄 알고 모든 것을 주관적으로 생각해서
오해도 많이 하고,,, 너무 좋은 조언이에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더 연구를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니르바나님!!!
니르바나님도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좋은하루 2023-02-05 17: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어요-! 저는 지나가는 과객입니다만 저에게 도움을 준 책 두 권 추천 드리고 싶어요. 조셉머피 책이예요.아주 자세하게 상황마다 필요한 확언들이 있어요. 정말 친절한 책인 것 같아요.
더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는 ˝2억 빚은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이예요 ㅎ 저는 이책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 우울해지기 전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므로써 차단해서 도움을 많이 줬어요.
진료해주신 그 의사 선생님 말씀이 너무 좋고 감사한게 집에서 할일이 많으시겠지만
내키는대로 언제든 바로 산책 나갈 준비를 해두고 답답해지면 나가서 걸으시면 좋겠어요.
유튜브에서 김주환님을 검색해보셔도 정말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회복탄력성을 쓰신 분이예요.
추천해드린 책과 김주환님은 우리 마음에 평화를 가져오고 삶을 감사하고 만족스럽게 살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방법을 제시하니까요. 꼭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플레인요거트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거든요.
만든다고 해봤자 요거트제조기 사서 우유팩에 유산균가루 넣고 휘휘 젓어 제조기에 넣어 두는게 다지만요. ㅎㅎㅎ
뇌와 장이 연관성이 깊다고, 멜라토닌 도파민 이런 물질이 장에서 생긴다해서요.아무튼 모쪼록 정신과 신체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 번영 풍요 기원하겠습니다^^

라로 2023-02-06 07:27   좋아요 0 | URL
지나가시면서 이렇게 긴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거나 우울할 때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것 좋은 생각이네요,, 저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데 잘 하고 계시다니 대단하세요. 요커트를 만들어 드시는 군요,, 저도 그렇게 하려고 했었는데 작심삼일이 되더군요. ^^;; 그렇게 하려다가 못하면 스트레스 더 받으니까 저는 그냥 사먹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좋은하루님도 정신과 신체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 번영 풍요롭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psyche 2023-02-08 0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알러지 때문에 고생하셨군요. 제가 너무 뜨문뜨문 와서 몰랐네요. 지금은 좀 좋아지신 거죠?

라로 2023-02-09 13:46   좋아요 0 | URL
알러지 지금도 있어요. 하지만 저때만큼 심하지는 않아요. 이제는 안고 살아가야 하는 건가 싶은데 사실 아직 피부과 의사 만날 시간이 없었어요. 약속 잡아야 하는데 넘 바빠서.. 내일 일하는 날인데 병원에 가서 전화하려고요. 오늘 치과랑 산부인과 예약 했거든요. 바빠요 바빠.ㅋㅋ
 

1. <소년심판>을 다 보고 나니까 또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한다는 예고를 하기에 뭔가 하고 봤더니 전도연이 나오는 드라마!! 대박!!! 이러면서 드라마를 봤다. 일요일에 1편을 봤을 때는 그저 그랬는데 오늘 본 2편을 보면서 눈물이 핑 돌면서 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였던 남행선이라는 전도연이 맡은 역. 드라마니까 막 가져다 붙였다는 것을 다 알면서도 드라마 안에서의 그 젊은 사람의 인생이 어쩜 저렇게 짠할 수 있는 것인지. 장애인 남동생에, 언니가 딸아이를 맡기고 방금 떠났다는 것을 알고 바로 뒤쫓아 갔다가 교통사고가 난 것 같고, 엄마까지 돌아가셔서 언니의 딸의 엄마가 돼버린.. 기구한데 넘 기구하더라. 그래서 막 짠해가지고 (다 짜고 치는 드라마라는 것은 알지만) 눈물이 찔끔 거리는 나도 참 짠하더라니까. 왜? 


2. 근데 <소년심판> 1회에서 나온 소년 역할의 배우가 <일타 스캔들>에서는 어린 전도연 역할!! 우와~~ 저 배우 대성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이팅!!! 어쨌든 2회는 넘 재밌었다. 전도연 친구 김영주 역할의 이봉련 배우도 참 좋아하는 배우인데, 역시 오늘 연기도 참 좋았다. 나도 저런 친구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또 짠~~~했다지. 나는 늘 내가 짠해... 주책.ㅋㅋ


암튼 1회에서는 남자 배우가 입고 나온 그 문제의 호랑이 재켓이 이뻤는데 오늘 본 2회에서는 전도연이 한 귀걸이 나도 있는 귀걸이!!! 우리는 역시 뭔가가 통해~~. 이러면서 봤다는.ㅋㅋ 물론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바로 저 귀걸이 브랜드는 아니고요.

사진 출처: blog.naver.com/chabluee














3. 어쨌든 레시피에 수학공식 대비(?) 하는 걸 보니까 갑자기 작년에 읽었던 <레슨 인 케미스트리> 생각이 똭! 처음 막 재밌게 읽다가 뒤로 갈수록 좀 용두사미였던 책이긴 했지만 어쨌든 신선한 내용이 많긴 했었다.

지난 토요일 남편과 함께 Tom Hanks가 출연한 <A man Called Otto>라는 영화를 재밌게 봤었다. 오토 역할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믿고 보는 톰 행크스니까! <A Man Called Ove>를 약간 바꾼 것인데, 오베를 보셨어도 오토랑 분위기나 내용이 약간 다르기 때문에 봐도 좋다고 생각함. 더구나 톰 행크스의 연기도 그렇고 다른 조연들 연기도 좋으니까.


이렇게 인기 있는 책은 영화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레슨 인 케미스트리> 이 책도 영화로 제작된다는 얘기가 있다. 누가 엘리자베스 역을 맡으면 좋을까? 생각해봤는데 영화가 아니라 애플티비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Brie Larson이 엘리자베스네.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넘 잘 어울리는 캐스팅인 것 같다!! 오호~~

이번 주에 개봉이라 넘 기대된다. 나  애플티비 3개월 무료 구독. 아 놔~~.ㅋㅋ

그렇지만 뭣보다 이 책의 작가인 보니 가머스 넘 이쁘심.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늙은 모습, 아니 작가의 젊어서의 모습이 이 책의 엘리자베스와 넘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곱게 나이든 모습이 보기 좋다. 꼭 랄프로렌의 모델 같은 분위기의 미인. 뭐 그렇다고요.

사진 출처: ew.com


4. 잉크. 밑에 페이퍼에 잉크 병 올렸더니 반응이 좋아서 내가 좋아하는 잉크 병 하나 더 소개.

사진 출처: galenleather.com


바로 이 잉크 병인데 잉크 색상도 다 잘 만드는 회사다.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이라기 보다 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회사다. 저 잉크 병 모양이 얼마나 과학적인지도 놀랍지만, 그 생각의 깊음은 나를 짠하게 하지 않고 감격하게 만든다. 보통의 잉크 병은 통으로 되어 있어서 만년필을 깊숙이 넣어서 잉크를 주입하게 되는데 이 잉크 병은 윗부분에 잉크를 주입할 수 있도록 우물이라고 불리는 것을 만들어 잉크를 저장할 수 있게 해서 밑의 잉크가 섞이지 않는다. 이 회사에서 사용한 방법은 우물에 구슬을 넣어서 잉크가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섞이지 않게 한 것이다. 만년필을 사용할 때 아주 가끔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내 잉크 중에는 아직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지만) 곰팡이가 생기더라도 저 윗부분의 잉크에만 생길 테니 잉크를 다 망칠 경우도 안 생길 것 같다. 암튼 잉크 색도 꽤 특이하고 멋진 색이 많은데 내가 가지고 있는 잉크 색은 이 색 하나 다. Sbre Brown. 

모든 잉크의 박스는 버리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물론 그래서 보관하는 공간을 더 차지하긴 하지만, 요즘은 잉크 거의 안 사니까..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세상은 너의 상상에 맡겨져 있지. 

-메리 올리버






네, 맞습니다 메리 올리버 시인, 당신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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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1-18 17: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잉크병도 색도 넘 이쁩니다 라로님^^ 아이디어가 좋네요! 잉크도 오래 보관하면 품질이 아무래도 걱정되서 요즘은 사는걸 자제중입니다. 저도 막 쓰는 용으로 트위스비 써요 F닙으로!ㅎㅎ

라로 2023-01-19 11:34   좋아요 1 | URL
저 잉크 색이 이 회사의 잉크로 좀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설명을 덜 했는데 저 위에 부분을 우물이라고 불러요, 저 회사에 사용한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우물 빝 부분을 좁게 한 후에 그 위에 구슬을 넣어서 잉크가 흘러가지 않게 하는 거에요. 간단한 아이디어로 저렇게 할 수 있다는 건 늘 제게 큰 영감을 주는 것 같아요. 암튼 저는 그래서 되도록이면 작은 잉크를 사려고 하는데 지금은 너무 많아서 후회해도 소용이 없어요.ㅎㅎㅎ 저 트위스비는 모델명이 GO에요,, 지금까지 거의 모든 트위스비 만년필을 사용해 봤는데 저는 저 GO가 젤로 맘에 드네요.^^;; 다음엔 저도 GO로 F닙을 하나 장만할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자제해야겠죠??^^;;;

blanca 2023-01-18 1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슨 인 케미스트리> 작가 정말 어마어마한 미인이네요. 사진 보고 헉 했어요. 저렇게 하얀 머리가 우아하게 어울리다니요. 저도 잉크 좋아하는데 저 잉크 정말 너무 매력적이네요.일타 스캔들 저도 한번 봐야겠어요.

라로 2023-01-19 11:36   좋아요 0 | URL
정말 저도 저 작가의 미모에 반했어요!! 어떻게 이마에 주름도 없나요??ㅎㅎㅎㅎㅎ머리카락도 그렇고,,, 부러워요.ㅠㅠ 잉크 고풍적이지 않아요?? 역사가 오래 됐다고 하니까 그런 생각이 더 드는 것 같아요.ㅋ 일타 스캔들 저는 재밌어요,, 더구나 학원, 입시 그런 내용도 나오니까 어쩌면 블랑카님은 그 세계를 더 잘 아실 것 같기도 해요. 우리 같이 봐요.^^;;;

singri 2023-01-18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 레슨인 지금 1권 끝났는데 작가님 넘 고우십니다.ㅎ 여기저기 심각하게 연기 잘해서 재 누구래 해서 보면 이연 이더라구요. 저도 관심있어하는 배우라 듣자말자 반가운마음에ㅎ

전도연 드라마는 근래에 본건 굿와이프가 좋았는데 원작이 있다고 해서 시리즈 찾아보고 있어요ㅋ손글씨 넘 예쁩니다.

라로 2023-01-19 11:41   좋아요 1 | URL
그 배우 이름이 이연이군요!! <소냔 심판>에서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헤어스탈도 잘 어울리고,, 또 아주 어려보이고.. 암튼 배우들은 정말 천의 얼굴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싱그리님과 저는 취향이 쫌 많이 비슷해요!!^^ 1권 재밌죠!! 그런데 2권은 좀 중구난방인 경향도 있고 엘리자베스의 매력이 잘;;; 암튼 그래도 재밌어요,,

전도연 드라마는 굿와이프 다음에 한 것도 전 본 것 같은데 인간실격? 인가요?? 엄청 욕 많은 먹은 것 같은,,^^;; 이 일타는 1회는 그저그랬어요,, 많이 늙어 보이기도 하고,, 그런데 역시 연기 잘한다는 생각이 2회는 들더라구요. 암튼 굿와이프 원작 안 보셨나요?? 저는 그거 아마존 프라임에서 본 것 같은데 오래돼서;;;

singri 2023-01-19 18:53   좋아요 1 | URL
네 굿와이프 전 전도연도 좋았지만 그 드라마에서 나나배우 발견이었던.시즌1 중반 중인데 SAT 빅이 남편에다 길모어 로건이 경쟁변호사네요ㅋ 법정물이 재밌없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시즌 연달아 봐질꺼는 같네요ㅎㅎ

라로 2023-01-20 15:03   좋아요 1 | URL
맞아요, 전도연은 당연히,, 나나 배우의 발견 저도 인정,,, 근데 저는 그 드라마에서 윤계상에게 빠졌어요!!!! 하하하 나는 왜 웃지??ㅋㅋㅋ

바람돌이 2023-01-18 20: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는 미국에 있는 라로님이 저보다 더 잘 보시는듯.... 역시 글로벌한 세상 만세입니다. ㅎㅎ
저 지금 <레슨 인 케미스트리>시작하려고요. 지금 지인님들 서재 글 보고 댓글 달고 그리고 읽은 책 리뷰 쓰고 나면요. 아 요즘은 자꾸 나갈 일이 생겨서 책 읽는게 자꾸 끊겨요. ㅠ.ㅠ
잉크 색깔도 예쁘고 병도 완전 멋지고, 라로님 글씨도 예쁘고..... ^^

라로 2023-01-19 11:44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ㅎ 예전에 이렇게 기술이 좋아지기 전에 미국에 살던 동포들은 비디오 대여를 해서라도 봤어요,,ㅋㅋ 그런데 제가 한국에 살았던 8년 동안은 드라마를 거의 안 봐서 좋다고 유명하다고 하는 드라마 본 것이 거의 없어요,, 그런 거겠죠??ㅎㅎㅎ 언제 학교 복직 하시나요?? 일이 많아 바쁘시겠어요,, 준비하실 것도 많고,, 저는 요즘 매일 암 생각이 없어요.ㅠㅠ 결정이 팍 나야 하는데 기다리는 거 잘 못하거든요..ㅠㅠ
바람돌이님을 필사의 세계로~~~~!!^^

바람돌이 2023-01-19 22:15   좋아요 1 | URL
쉽게 접할수 있으면 또 자꾸 미루는거 같아요. ㅎㅎ 저는 3월에 복직하는데 비쁜건 없구요. 그저 요즘은 매일 뭔가 자꾸 나가야 할 일이 생겨서 그냥 귀찮다고나 할까요. ㅎㅎ

라로 2023-01-20 14:14   좋아요 1 | URL
3월에 복직이시군요,,, 전 3월이면 학교가 어떻게 될지 대강 알 것 같아요,,, 그런데 3월은 봄이지요?

기억의집 2023-01-18 2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오히려 브리 라슨이라 실망했어요. 책 읽으면서 저는 니콜 키드만을 떠올리며 읽었어요. 작가 저도 찾아 봤는데 나이 들어도 이뻐서 놀람요~ 저렇게 늙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나이 드니 실감하네요~ 필기체 보니 다음에는 필기체로 쓴 영어글씨 올려주세요!!!

라로 2023-01-19 11:47   좋아요 0 | URL
왜요? 브리 라슨 좀 거만해 보이는(?) 역할 말투 잘 하잖아요,,, 고집스러움이라고 해야 하나?? 강한 여성상이에요.. 엘리자베스 그 시대에 저렇게 페미니스트 과학자로 살아남으려면 강했을 것 같아요,, 요즘 읽고 있는 <과학자의 자화상들>을 읽어보면 거기 나온 여성 과학자들에 대해 읽으면서 엘리자베스 가끔 생각나거든요. 암튼 정말 저렇게 곱게 늙은 사람 드물기도 하지만 무슨 나이든 모델 같아요. 작가가 아니라. 랄프로렌 모델..^^;; 필기체로 써서 올려볼게요,, 그렇잖아도 오늘 <진리의 발견> 읽으면서 필사하고 싶은 부분이 너무 많았거든요.^^
 

크라스마스 전에 나에게 주는 선물로 아마존에서 자크 에르방(Jacques Herbin-프랑스 발음 모르니까 네이버에서 검색한 발음임)의 누드 (nude)라는 잉크를 주문했는데 어제 도착했다. 박스를 보니까 일본 아마존에서 보냈다는. 아 놔~~. 프랑스도 아니고 일본;;;

저 남자의 표지는 별로지만, 도대체 어떤 색이 누드색이야?? 막 궁금했었는데 리뷰는 호불보가 갈려서 지금까지 안 사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니까, 나에게 주는 선물이니까, 물난리로 선물 비싼 거 안 하기로 했으니까 막 이러면서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그런데 받고 잉크 테스트를 해보니까 맘에 든다. 색상이 맘에 드는 게 아니라 잉크의 흐름이 아주 맘에 든다. 잉크 뻑뻑하게 나오면 글씨 쓰는데도 힘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 잉크는 줄줄 나오니까 슬슬 써지네. ^6;;


잉크 색은 사진 보다 약간 복숭아 색에 가깝다. 그런데 그 안에 회색도 보이고 약간의 푸른빛도 감돈다. 왼쪽에 칠한 것은 3번 칠한 것이라 좀 진하다. 어쨌든 야한 듯한 색상일 것 같지만, 사용할 곳이 별로 없을 것 같긴 하다. 뭐 기분이지 뭐. 안 그래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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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01-16 07: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멋진데요? 글 읽기 전 사진만 얼핏 보고 Harry 왕자 자서전 사셨나? 생각했어요. 저 그거 은근 궁금하거든요. 나오는 뉴스 조각만 봐도 결혼할 때 엄청 구박과 차별 받아서 ... 하지만 뭐 제가 돈까지 써가며 그 별세상 사람들 이야기를 읽어야 하나 싶고 그렇습니다;;; 잉크는 너무 좋네요. 남자 스티커 누드란 게 좀 별로지만요. ^^ 저도 라로님 처럼 손글씨가 예쁘면 좋겠어요. 필기도구 욕심만 많아서 노트 펜 엄청 많은데 안 써요. 그러니까 만년필도 잉크도 증발(?)되서 굳고 그러네요. 정리해야 하는데 ... 아...게으른 나...

라로 2023-01-16 13:36   좋아요 1 | URL
진짜 언뜻 보면 해리왕자 닮았어요.ㅎㅎㅎ 안 샀어요,, 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요, 그런데 넷플릭스에 다큐 올라왔던데 한국에서는 아직인가요?? 저는 그것도 안 봤어요,, 뭐 뻔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요즘은 왜 이렇게 시큰둥할까요?? 예전 같은면 젤 먼저 찾아봤을 별세상 사람들인데,,, 요즘은 너네들도 별 수 없는 인간들이지... 싶;; 잉크가 은근 매력있는 색상이에요,, 저 잉크를 두고 인종차별 어쩌구 말이 많았다고 하니 뭐 할 말은 없습니다만,, 증발 되어 굳으면 그거 다시 씻어주셔야 하는뎅,,, 만년필 의외로 즐거운 소일거리에요,, 우리 서로에게 편지 보내기 할까요?? 가끔 유부만두님께 편지 보내고 싶다는 생각 한 적이 있어서요.^^;; 제겐 안 보내셔도 되니까 받으실 의향이 있으시면 주소 알려주세요,, 안 알려주셔도 정말 괜찮고요.. 예전에 생각한 것인데 댓글을 쓰다 보니 그때 심정이 떠올라서요. 저 웃기죠.ㅎㅎㅎㅎㅎㅎ

기억의집 2023-01-16 09: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물난리 났어요??? 그 동안 북플 아주 드문드문 들어와서 몰랐어요. 야하기보다는 노화로 누드색 잉크의 글씨는 읽기 힘들
것 같아요!!!

라로 2023-01-16 13:39   좋아요 0 | URL
물난리?? 어느 것을 말씀하세요??ㅎㅎㅎㅎㅎ 이렇게 드문드문 오시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잖아도 너무 안 오셔서 2월이 되어도 안 오시면 전화드리려고 했지요,, 맞아요,, 저도 저 잉크를 사용해서 일기를 쓰는데 노화로 제가 뭘 쓰는지 안 보이니까 신기했어요,, 신경정신학 박사에게 제 이 증상을 설명하고 싶더군요. 인간 참 알다가도 모를 시스템을 지녔어요.ㅋㅋ 암튼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했는데 맞나요??^^;;

기억의집 2023-01-16 13:42   좋아요 0 | URL
별일 없어요!! 유튭이랑 요즘 인스타 릴스 보느냐고 시간이 언제 흘렀는지 그냥 가 버렸어요. 하루가 짧게시리.. 아 물난리로 선물 비싼 거 안 한다고 쓰셔서 .. 혹 물난리 났나 해서요!ㅎㅎ

라로 2023-01-16 13:49   좋아요 0 | URL
물난리 났었죠!!ㅋㅋㅋ 그때가 크리스마스 전이었잖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금은 이 사막에 물이 갑자기 너무 많이 와서 저희 집 뿐 아니라 캘리에 많은 곳에서 홍수가 났네요,, 진짜 물난리.^^;; 저희집은 좀 높은 곳이라 홍수는 피해가고 있어요,, 괜찮아요, 아직까지는... 내일까지 비가 온다고 하니까 내일만 잘 넘기면 될 것 같아요. 그래도 비가 와서 넘넘넘 행복합니다.^^

라로 2023-01-16 13:53   좋아요 0 | URL
글구 별일 없는 게 희소식이죠 뭐!!^^

거리의화가 2023-01-16 0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이 점점 침침해져서 저 색은 잘 구별이 안갈 것 같아요ㅠㅠ 저도 만년필 쓰는 사람으로서 잉크 욕심 은근 생기더라구요. 근데 요새는 쌓이는 게 별로라서 있는 잉크나 쓰자 하면서 지르진 않고 있습니다만...ㅎㅎㅎ

라로 2023-01-16 13:40   좋아요 1 | URL
맞아요,, 저도 아까 저 잉크로 일기를 쓰는데 종이까지 누런색이다 보니까 더 안 보이는 거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쇼를 했습니다요.^^;;; 거리의화가님 잉크 욕심 있으시다니!!! 그러니시니까 갑자기 너무 친근하게 느껴져요!!!! 가까이 사시면 색상별로 잉크 나눠드리고 싶어요.ㅠㅠ

바람돌이 2023-01-16 2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잉크가 저렇게 고급스러운 포장이라니.... 만년필을 위해 좋은 잉크를 고르는 세계 뭔가 좀 멋져보이네요. 저는 글씨가 나쁘다는 핑계로 만년필의 세계는 입성하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쓰다보면 점점 더 좋은 만년필, 좋은 잉크를 사게 될거 같네요. ^^

라로 2023-01-18 14:43   좋아요 0 | URL
대부분의 잉크 다 고급 포장이에요!!^^;; 잉크가 재밌는게요, 잉크마다 그 성질이 있어요,,, 그리고 모든 만년필에 맞는 게 아니라 만년필마다 또 잘 맞는 잉크가 있고요,,, 저는 아직도 알아가는 중인데 제법 재밌어요. 나쁜 글씨는 없다고 생각해요,, 개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바람돌이님의 개성적인 글씨를 보고 싶어요!! 시작해 보세요!!!! 강추~~~.^^;;;

책읽는나무 2023-01-17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봐도 봐도 예쁜 라로체!!!ㅋㅋㅋ
글이 너무 귀엽고 몽글몽글합니다.
저 잉크색에 잘 어울리는 손글씨 같아요.
전 잉크병을 처음 봤는데 향수병인 줄 알았어어요. 남자 얼굴 스티커는 남자들이 많이 쓸 거란 뜻인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전 만년필은 안써봐서 종류가 뭐가 있는지 잘 모르지만, 라로님처럼 만년필로 필사하는 분들 보면 갑자기 눈이 @.@ 이렇게 됩니다.ㅋㅋㅋ
고급지고 좀 품위있어 보이는 글쓰기에요.^^

2023-01-17 0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23-01-18 14:32   좋아요 1 | URL
아웅~~~ 저건 막글인데요,,, 컬러 샘플에 쓴 거라 잉크 색 확인하는 용으로요. 삐질삐질,, 저 글씨가 예쁘다고 하심 증말 뮤조건 적인 애정!!!^^ 거의 모든 잉크가 다 향수병처럼 이뻐요. 잉크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엔 병도 포함됩니다.^^;; 책나무님도 만년필의 세계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노트에 메모도 하시고 노트도 하시는 거 보면 만년필로 사용하시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저 혼자 했거든요.^^;; 시작하기 어렵지 않아요,, 만년필 너무 비싼 거 안 사도 되고요,, 만원 정도 하는 만년필 있는데 저는 그거 자주 사용해요 몽블랑보다요.^^;; 만년필보다 필사는 종이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암튼 함 해보시라니까요.ㅎㅎㅎ

2023-01-18 14: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18 2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23-01-17 09: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Nxde 라 해서
지아이들의 노래인 줄 ㅋㅋㅋ

전 손글씨는 괴발개발인지라
아예 포기하고 만날 타이핑만
주구장창 친다는.

필기구의 끝판왕이라는 만넨
필, 고저 부럽네요.

라로 2023-01-18 14:41   좋아요 1 | URL
매냐님 댓글 읽고
제가 Nxde라고 쓴 줄 알았어요.ㅎㅎㅎ

아 진짜 매냐님 손글씨 궁금해요!!!
그런데 타이핑은 엄청
빠르시겠어요? 그렇죠?
저도 한타는 빠른데 영타는...ㅠㅠ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타자를 안 배우고 치게 된 것이라
독수리 타법...ㅠㅠ

만년필 저가도 아주 좋던데요!!
저는 preppy만년필 아주 애용합니다.
비싼 만년필보다 더 자주 사용해요.
만 원도 안 되는 것 같은데??
여기서는 $6 정도면 사는 것 같아요.
꼬맹이에게도 프레피 만년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