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월이네요!! 다들 잘 지내셨기를 바랍니다. 저에게 6월부터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많이 안정이 된 것 같아요. 7월이 제 인생에서 가장 crazy 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지만요. ^^;;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지 모르겠기에 최근의 일상부터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딸아이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월요일에 와서 금욜에 다시 돌아갔습니다. 딸아이는 그동안 Step 1과 step 2라는 의대생들이 봐야 하는 시험에 합격했는데 너무 좋은 성적으로 합격을 해서 다시 저희 부부에게 많은 기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아직도 의대를 졸업하려면 1년이 더 남았는데 이번에 저희를 방문한 이유가... 아 글쎄 저와 제 남편이 내년에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될 것이라는 소식을 가지고 왔지 뭡미꽈~~!! 언젠가 이런 소식을 들을 줄 알았지만 너무 갑작스러워서... 아 그 순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딸아이는 워낙 조용한 성격이고 남에게 무슨 소식을 알리는 걸 꺼려 하는 아이라 우리에게 소식을 전할 때 저는 사실 무슨 감이 오긴 했었지요. 병원 약속(그런 사정이 생겼어요.) 후 모처럼 딸이 왔으니 LA에 있는 Korean BBQ 식당에 앉았는데 앉자마자 자기 남편과 통화하자고 하는 거예요. 평소와는 너무나 다르게. 그런데 그 순간 남편은 차에 물병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저는 화장실에 갔다 와서 하자고 하니까 아주 살짝 실망이 딸아이의 얼굴에 스치더라고요. 그 순간 '뭔가 있구나.'했죠. 아무튼 화장실에 다녀오니까 자기 남편에게 전화하자고 해서 전화를 했는데 사위가, "부모님께 전해드릴 소식이 있어요."라고 하기에 막 더 감이 왔죠. 그 순간, '혹시?'했지만 에이 아닐 거야 아직 1년 더 학교에 다녀야 하고 레지던트도 해야 하는데? 했는데, 사위가 딸아이가 임신했다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ㅎ 제가 얼마나 기뻤으면 식당이고 뭐고 상관없이 소리를 막막 지르고, 눈물이 막 흐르고, 딸아이가 냅킨을 주면서 막 부끄러워하면서 이럴 줄 알고 말 안 하고 싶었다고... 그런데 벌써 18주라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다는 딸아이. 어떻게 말립니까! 생겨 먹기를 돌다리를 한 5달은 두드려야 하는 아이인걸. 아무튼 저는 사위에게 어떻게 지금 알려주냐 뭐 막 서운해 하고....뭐 그래도 서운한 것보다 행복한 것이 더 크더군요. 아직 시댁에는 알리지도 않았다고 해요. 시댁엔 20주 울트라사운드 하고서 젠더까지 안 다음에 알릴 계획이라니. 어쨌든 딸아이가 처음 임신 확인했을 때의 울트라사운드 사진을 보내줬는데 그중 너무 귀여운 사진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뭔지 몰라서 딸아이에게 물어보니까 손과 팔이라고. 아 놔~~~~.ㅋㅋㅋ 저는 무슨 물음표인 줄!!ㅎㅎㅎㅎㅎㅎㅎ


저는 8월 7일에 UCLA에서 하는 Physical Assessment 수업이 시작해서 저를 뺀 모든 가족이 여행을 갔어요. 저는 학교에서 수업 듣고 8월 11일 딸이 돌아가는 날이라 딸만 다시 LA로 돌아와서 제가 픽업해서 함께 여기저기 다니다가 밤이 되어 공항에 데려다줬어요. 


학교를 시작해도 학교 앞에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딸아이가 찍어줬답니다.

여름인데도 실내에 에어컨을 너무 틀어놔서 저희 둘은 저렇게 가을 옷차림으로 돌아다녔는데 하나도 안 더웠어요. 더구나 UCLA가 바닷가하고 가까워서 더 선선했던 것 같아요.

딸아이와도 한 장 박고 북 스토어로 가서 똑같은 UCLA 스웨터를 사 입었어요. 완전 똑같은. 딸아이가 어렸을 때 저와 맞춤으로 옷을 입은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 이후로 처음이었어요. ㅎㅎㅎ


어쨌든 북 스토어에는 학생들보다 한국인들이 더 많았어요. 일부러 UCLA 북 스토어에 자녀들을 데리고 와서 로고가 박혀진 옷과 물건들을 사더군요. 좀 놀랐습니다. 딸아이가 그러는데 자기네 학교도 한국 분들이 자녀들을 데려와서 학교 구경을 하고 쇼핑을 한다고 하더군요. 자녀들을 좋은 학교에 입학시키고 싶은 소망을 가장 겉으로 잘 드러내는 국민이 한국인들이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들어 마음이 좀 복잡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LA times에 나왔던 핸드메이드 소바 집에 가서 소바, 타코야끼, 오징어 찜을 먹었습니다. 

식당 인테리어가 다다미로 장식하고 막 그래서 더 일본 느낌이 나서 그랬는지 음식도 너무 맛있었어요.

저는 저 오징어 찜이 젤로 맛있었어요.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 드는 오징어였는데 통통하기까지. 츄릅, 다시 침이 고이네요.ㅋㅋ 타코야끼는 딸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거라서. 아무튼 찾아가서 먹었는데 그러길 너무 잘했다는요.

 아! 그리고 제 생일이 8월 3일이었는데 어쩜 그날 제 남편 말고는 아무도 제 생일 축하를 안 해주는 거예요. 거의 오후 5시까지. 그날 정말 너무 슬펐는데 딸아이가 그다음날 자기가 오는 날 선물을 가져올 거라고 문자를 해서 나중에 줬는데 서운했던 감정이 다 녹을 정도로 기뻤습니다.


서울이라고 쓰여있는 한정판 초, Ffern이라는 곳에서 역시 200개 한정으로 만들어서 전 세계에 딱 200개뿐이라는 summer 23 향수, 거기에 함께 포함된 꽃잎차 등. 시험 때문에 딸아이도 정신이 없었을 텐데 저를 위해 일부러 이렇게 의미 있는 선물을 준비해 줘서 뭉클했어요.


보라색과 빨간색이 이쁜데 냄새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달달한 냄새 딱 질색인데 이 초 냄새는 약간 시트러스가 포함되어 시원하고 깔끔한 냄새거든요. 

지금 그 꽃잎차와 제가 요즘 푹 빠진 초콜릿을 먹으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바로 Laderach라는 스위스에서 만든 제품인데 입에서 살살 녹아요. 


그리고 저희 사무실에 있는 프린터가 제 컴퓨터랑 연결이 계속 잘 안되어서 제 책상에 놓고 사용할 제 개인용 프린터를 사서 혼자 프로그램을 깔고 설치했어요. 앞으로 본격적으로 페이퍼를 쓰게 되면 프린트할 일이 너무 많을 테니까 제 프린터가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잘했쥬?ㅋㅋ


그리고 책은 좀 읽었어요. 오디오북도 몇 개 듣고. 어제는 넷플릭스에서 뭘 볼까? 하다가 한 10년 전인가?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Eat, Pray, Love>를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나서 영화를 봤어요. 책하고 좀 다른 것도 있지만 이 영화도 재밌게 봤어요.
















리즈가 남편하고 이혼하고 잠깐 만나게 된 젊은 남자와 코인세탁소에 가서 빨래하는 장면이 있는데 혹시 기억나시는지?

거기서 그 젊은 남자가 리즈의 팬티를 차곡차곡 접어서 "Your underwear, my queen"이라면서 전해주죠. 그걸 받아든 리즈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까 그 옆에 다른 여자가 있었죠. 좀 수줍어하면서 (그 여자가 빤히 보고 있었겠죠.ㅋㅋ) "He just folded my delicates."라고 하니까 그 여자가, "Oh, my God, baby, you are in so much trouble."라고 하면서 진짜 걱정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저는 그걸 보면서 '아~ 내 남편은 아직도 내 delicates를 반듯하게 접어서 절 주지도 않고 제 속옷 서랍에 차곡차곡 넣어 놓는데...'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그런 남자랑 삽니다. 제가 만약 막 결혼해서 다른 여자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면 똑같은 얘기를 들었겠다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하지만 29년을 살아보니까 trouble은 많았지만 여전히 그 남자 덕분에 행복합니다. 이제 곧 할머니가 될 텐데도 말이죠.ㅋㅋㅋ
















7월에 이 책들 포함 한 10권을 산 것 같아요.

암튼, 7월엔 정말 너무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었어요. 잠도 4시간에서 5시간 정도 자는 날이 많았거든요. 첫 번째 이유는 human physiology와 Physical Assessment 수업을 학교가 정식으로 시작하는 9월 25일까지 다 마쳐야 했어요. Human physiology 수업은 간호대 들어가기 전에 들었던 수업인데 6년 전에 들은 것이라서 expired가 되어서 다시 들어야 했어요. 그 당시 A를 받았기 때문에 우습게 생각했는데 6년이라는 시간은 저처럼 나이 많은 사람에겐 너무 긴 시간이었는지 다 까먹은 데다 겨우 8주 수업에 그 방대한 분량을 해야 하니 정말 죽을 맛이었어요. 거기다 알라딘 24주년 북플 독보적 챌린지 스티커도 받고 싶었기 때문에 매일 한국책도 읽고 밑줄긋기 올리고. 또 와중에 생애 처음으로 수술이라는 것을 받아.... 아 놔~~~. 그누므 스티커가 뭐가 중요하다고 수술하고 다음 날도 북플 챌린지.....ㅠㅠ 결국 수업도 힘겹게 A를 받으면서 무사히 마쳤고 독보적 챌린지 24주년 스티커도 받았습니다. 하면 하는 라로씨!! 아니 멍청한 라로씨! ㅠㅠ


이제 8월 7일에 시작한 Physical Assessment 10주 수업을 마치면 한 10일 정도 휴식을 취하고 본격적인 UCLA 생활이 시작됩니다. 8월 9일에 UCLA에서 수업을 들었는데 통학 시간이 4시간이나 걸렸어요!!!ㅠㅠ 9월 25일부터 이틀에 4시간씩 8시간을 고속도로에서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끔찍하지만 시작했으니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잘 하도록 할 겁니다. 7월은 그렇게 보냈고, 8월은 외롭게 시작했지만, 이제 몸도 많이 건강해지고 마음도 많이 튼튼해져서 그런가 뭐든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쨌든 너무 오랜만에 안부를 전하려고 하니 어색하고 글도 잘 못쓰겠고 해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또 이만큼이나 썼네요.ㅎㅎㅎㅎㅎㅎ


그럼 저는 여기서 이만 인사를 마치고 내년에 할머니가 되어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시길요.


댓글(36) 먼댓글(0) 좋아요(5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3-08-14 09: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라로님
할머니라니... 너무 기쁘지만 저는 아직 좀 먼 얘기라 얼떨떨. 너무 너무 축하드려요. 바빴던게 다 좋은 일이라 너무 너무 좋네요.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는 라로님. 열심히 공부하시고 돌아오세요
그때쯤이면 예쁜 손자도 태어나 멋진 할머니를 더 기쁘게 해줄듯요. ^^

라로 2023-08-14 14:40   좋아요 1 | URL
저도 얼떨떨해요!!!ㅎㅎㅎㅎ 바빴던 것이 다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지나고나니 다 괜찮네요.^^
이제는 진짜 딸, 아들과 같은 나이의 학생들과 공부를 하게 되어 좀 괴롭지만, 뭐 어쩌겠어요.^^;;
바람돌이님의 축복 덕분에 가장 힘들다는 첫 두 학기를 무사히 마칠 것 같아요.
한 학기 끝나고 뵐께요, 바람돌이님도 건강히 알라딘을 잘 지켜주세요.^^

페넬로페 2023-08-14 09: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소식 뜸하셔서 공부 열심히 하고 계신 줄 알았는데 따님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군요. 축하드려요.
라로님은 멋지고 힙한 할머니 되실 것 같아요.
한국은 너무 덥고 비도 많이 왔는데 저도 독보적 스티커 받으려고 비 오는 날에도 우산쓰고 나간적이 있어요 ㅎㅎ

라로 2023-08-14 14:25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 힙한 할머니가 되고 싶은데 저도 할머니가 되는 게 처음이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저도 수술한 다음 날에 독보적 때문에 엉금엉금 걸어다녔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수술한 다음에 걸어야 하는데 독보적 덕분에 억지로라도 걸어서 회복이 빨랐던 것 같다는 생각도 해요.
내년 독보적 스티커도 기대가 큽니다.^^

세실 2023-08-14 1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먼저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두번째 와~~ 손주라니 얼마나 기쁠까요^^ 축하드립니다!
자식보다 손주가 더 예쁘데요♡♡
아니 내년에 다시 인사라니욧!
알라딘에서 자주 만나요~~
라로님 소식에 젤 반갑다구요.ㅎ

라로 2023-08-14 14:29   좋아요 1 | URL
아~~~ 세실 너무 고마와!!! 우리 생일 축하해 주고 했던 게 그럽더라고요.ㅋㅋㅋ
어쩜 남편 말고는 자식들까지 5시까지 아무도 연락을 안 하냐,,, 그랬는데 오히려 생일축하를 일주일 넘게 받았지.ㅋㅋ
나도 믿어지지 않아, 세실... 나에게 손주라니!!! 영광이라는 느낌이 들면서 막 행복하고 수시로 웃음짓고 나 혼자 막 그런다.ㅎㅎㅎㅎㅎ
자기도 알라딘 자주 안 오면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세실이 자주 오면 힘들어도 알라딘 오겠지만,,, 그대가 없으면 앙고없는 찐빵이야,, 언제나 그랬어.. 혼자 쓸쓸히 알라딘을 지켰지...
댓글 남겨줘서 고마와, 세실!!!^^
내가 자기 엄청 좋아하는 거 알기를,, 여전히...

반유행열반인 2023-08-14 12: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할 일이 한 가득이네요 ㅎㅎㅎ라로님, 늦게 나마 생신 축하드리고 할머니 되기는 미리 축하드립니다 ㅎㅎㅎ입학도 축하드려요. 늘 행복하시길!!

라로 2023-08-14 14:40   좋아요 2 | URL
한 가득인데 안 좋았던 일도 있었어요,,, 제 인생 첫 수술요!!ㅠㅠ
암튼 축하 감사합니다!!! 할머니가 된다는 건 어떤 것일까요??
너무 두근거리고 떨리고,, 과분한 것 같고....
암튼 입학은 좋은데 첫 두 학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가 떨어진다고 하네요...
살아 남고 싶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반열샘이 알라딘에 자주 오시니 넘 좋군요!!!^^
근데 다리는 이제 괜찮아요?????

반유행열반인 2023-08-14 15:21   좋아요 2 | URL
라로님 복막염이면 고생 많으셨겠어요. 그래도 건강하게 잘 회복하신 거죠?
발목은 보행 지장 없을 정도로 회복 많이 됐구요 밖에 거의 안 나가서 실내사이클로 근력 재활 계속 하고 있어요. 엘리퀴스도 계속 먹는 중인데 이제 세 달 먹었으니 폐동맥이랑 무릎 혈전도 거의 녹았겠죠? ㅎㅎ한 달 더 먹고 다음 달에 병원 가요.
우리 엄마 보면 할머니 되고는 애기들한테 저 어릴때보다 너그럽고 잘 봐주시더라구요 ㅋㅋ라로님도 멋쟁이 좋은 할머니가 되시겠지 싶습니다. 열공해서 UCLA학위 있는 할머니!!!

라로 2023-08-24 15:10   좋아요 1 | URL
좀 고생했어요,, 그보다 괜히 우울해지는 게 더 힘들었지만요,,, 이제야 환자들의 마음이 이해가 가는 것 같아요,,, 겸손해지는 계기라면 그렇지만... 암튼,, ^^;;
그나저나 많이 회복되셨다니 넘 다행이에요!!!! 저 많이 걱정했었는데,, 엘리퀴스 언제까지 먹어야 한다고 그래요??? 하지만 폐동맥 혈전 때문에 오래 드셔야 하긴 하죠... 다음 달에 그럼 알 수 있겠네요?? 진짜 저도 저지만 반열샘도 너무 고생을 하셔서..... 다음달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 늘 건강하시고요!!!^^

치니 2023-08-14 13: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축하합니다, 언니!
기쁘기도 엄청 기쁘지만 아마도 믿겨지지가 않을 거 같아요. 언니가 할머니라니! ㅎㅎㅎ

그나저나 수술을 하셨다니, 뭔진 몰라도 힘들었겠어요. 이제 괜찮은 거죠? 부디 그렇길요.

라로 2023-08-14 14:34   좋아요 1 | URL
치니!!!! 그러니까!!! 내가 할머니가 될 거라니... 휴우~~~
아직도 꿈같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딸아이 태몽을 내가 꾼 거 알아??? 5월 26일에 태몽 같은 꿈을 꾼거야.
내 일기장에 지금 내가 나이가 몇인데 이런 꿈을 꾸지? 그렇게 적었더라니까... 신기해.ㅋㅋㅋ
수술은 맹잠염이었는데 맹장이 터져서 복막염이 되었어... 거의 죽다 살아났어.
많이 우울했었는데 손주 소식듣고 다 잊었어.ㅋㅋㅋㅋㅋㅋ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운이 좋아서 최고의 설젼을 만났지. 고마와~~.^^

치니 2023-08-14 14:45   좋아요 2 | URL
헉! 큰일 날 뻔 했네요! ㅠㅠ 예전 저희 엄마도 그렇게 수술했었는데 ㅠ 에휴 고생 많으셨어요. 공부도 바쁜 와중에 우째 그런 일이...
그래도 운 좋게 좋은 샘에게 수술 받으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휴휴.

라로 2023-08-24 15:05   좋아요 0 | URL
어머님도!!! 그때는 오픈으로 수술해서 회복하시기 더 힘드셨을텐데!!! 그런데 수술을 하고 나니까 환자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 것 같아...^^;;; 그전에는 그냥 배운대로 환자를 돌본다면 지금은 그 사람들의 아픔이 정말 느껴진다고나 할까? 간호사가 아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 뭐 그렇다고 또 아프고 싶지 않지만!! 운이 정말 좋았어!! 고마와~~~. 치니도 아프지 말고,, 늘 건강하길!!!

건수하 2023-08-14 13: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오랫만에 글 올라와서 반갑습니다 ^^
공부하느라 바쁘신가보다 했는데 역시 바쁘셨던 거 같고 수술까지 하셨다고... 이제 회복 잘 하셨길 바래요.

손주 소식 축하드려요~ 라로님 글만 읽음 엄청 젊으신 것 같은데 할머니가 되신다니 ^^
공부하는 멋진 할머니가 되시겠네요!

라로 2023-08-14 14:37   좋아요 2 | URL
수하님!! 저도 수하님의 댓글이 너무 반갑고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젠 괜찮아요.^^;;;

저도 제가 너무 철이 없어서 할머니가 될 수 없을 것 같은데,,, 이렇게 세월이 가네요.^^;;;
공부하는 멋진 할머니라는 말씀이 넘 힙하네요!!! 그러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2023-08-15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24 14: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거리의화가 2023-08-17 1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쁜 학업 와중에도 계속 책 읽었다는 라로님의 글이 올라와서 놀라곤 했었어요^^ 공부도 잘 적응하고 계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무엇보다 할머니가 되신다니 저도 축하드려요!
올려주신 사진 보니 스타일이 여전히 멋지셔서 힙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따님의 선물 센스도 멋지네요. 따님을 정말 잘 키우신 것 같아요. 늘 좋은 소식만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라로 2023-08-24 14:51   좋아요 0 | URL
그때는 북플 24주년 챌린지 스티커 받으려고,,,ㅎㅎㅎㅎㅎㅎ
공부는 시작했으니 메달려야죠,,^^;;;
딸이 있어서 정말 너무 좋아요!! 정말 우리 여자들은 모두 특별한 사람들인 것 같아요. 거리의화가님도 참 멋진 분이세요!! 늘 어려운 책도 많이 읽으시고 꾸준하신 모습은 배우고 싶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에 오면 이렇게 댓글로 아는 척 해주세요.^^;; 거리의화가님도 늘 건강하시길요!!

페크pek0501 2023-08-18 15: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 님이 전해 주신 많은 소식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접수했어요.
의대에 다니는 딸이 있다는 게 부럽네요. 게다가 손주까지 안겨줄 예정이라니 두 배로 축하드립니다. 생일도 축하하고요.
공부하고 글 쓰고 학교 다니는 할머니를 손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합니다. 둥근 책상에 손주하고 함께 앉아 각자 공부하는 날도 올 것 같습니다. 마음껏 즐기시기를요. 행복은 행복할 때 길게 느끼는 게 지혜라고 봅니다. 축하~ 축하~ 합니다!!!
제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페이퍼였습니당~~

라로 2023-08-24 14:51   좋아요 0 | URL
하하하 감사합니다! 저는 바쁘다는 핑계로 지인들의 서재에 들르지도 못하는데 이렇게 다정한 댓글 남겨주시니 막 미안한 마음이 그득입니다.ㅠㅠ 시간이 생기면 저도 열심히 댓글 달게요.^^;;
생일 많이 서운했는데 그렇다는 거 여기서 말하니 좋네요,, 진작 여기다 생일이라고 축하해 달라고 할껄 그랬어요.ㅋㅋㅋ 저도 손주가 생긴 다는 것이 제일 기쁘네요. 손녀였으면 좋겠어요,, 손녀하고도 친구처럼 지내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요.ㅎㅎㅎ 그러게요,, 이제 석사과정이 시작이니 박사과정 끝나려면 그런 날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페크님의 댓글은 제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댓글이었습니다. 우리 다음에도 서로 충성한 소식, 좋은 소식을 안고 만나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세요!!^^

기억의집 2023-08-18 2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할머니 되시다니.. 알라딘 친구중에서 첫 스타트 끊으셨네요!!! 따님께서 수업과 육아 잘 해낼 거예요!!

라로 2023-08-24 14:53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 고마와요!! 아닐걸요?? 아무래도 팜언니 따님이 먼저 낳았을 것 같아요. 어쨌든 제 친정에서는 여동생이랑 남동생 아이들이 어리니 제가 첫 스타트는 맞아요.ㅎㅎㅎㅎ 저도 딸아이가 수업과 육아 잘 할 것 같아요,, 시어머니도 가까이 사시고..^^

2023-08-18 2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24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23-08-20 2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라로 님!!! 축하드려요^^ 따님이 성적도 좋고 아이도 생긴다니 너무 축하드려요!!!!!!!!!!
학위 있는 멋진 할머니 되실 거예요!!

라로 2023-08-24 15:00   좋아요 1 | URL
우와~~~ 꼬마요정님!!!! 부비부비~~~. 늠름한 뒷모습 진짜 멋져요!!! 고마와요!!! 손녀이길 간절히 바라는데 그런 거 딸아이에 티를 낼 수 없으니까 여기서,,,,ㅎㅎㅎㅎㅎ
학위 있는 할머니가 되려니 앞이 캄캄하긴 하지만,,, 힘 내서 아자아자~~~.
꼬마요정님도 늘 건강하세요. 다음에 뵐 때는 검은띠를 하고 계실까요?? 화이팅!!!^^

꼬마요정 2023-08-25 00:04   좋아요 0 | URL
네엣??? 아니에요!! 검은띠는 마스터라구요!!! ㅋㅋㅋㅋㅋ
저의 다음띠는 갈띠입니다만 과연 언제쯤... 한참 걸릴 거예요 ㅎㅎㅎ
학력 있는 할머니가 되기 위해 이미 한 걸음 걸으셨으니, 곧 학력을 거머쥐실 거예요!! 아마 제 갈띠보다 먼저일걸요!!!

라로 2023-09-04 12:26   좋아요 1 | URL
아웅 갈띠군요!!!ㅎㅎㅎㅎ 꼬마요정님은 갈띠를 향해서, 저는 학위를 향해서!!!! 그날까지 화이팅!!!

blueyonder 2023-08-22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일상소식 감사드려요. 좋은 소식 축하드리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라로 님 화이팅!!

라로 2023-08-24 15:02   좋아요 1 | URL
행복하게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블루얀더님!!!^^ 블루얀더님도 좋은 과학책 소개 많이 해주세요,,, 덕분에 과학에 대한 눈을 뜨게 된 것 같아요! 늘 건강하시고 언젠가 얀더님의 번역책을 읽게 되길 바랍니다, 화이팅!!!^^

moonnight 2023-10-04 08: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이제서야 페이퍼를 읽었어요. 이렇게 행복한 소식이. 제가 기억하는 기 크고 여리여리한 그 소녀가 아기를 가졌다니 괜스레 찡합니다. 젊고 아름답고 지적인 예비할머니 라로님 축하드립니다. (생일도 늦었지만 축하드려용^^)
그런데 수술을 받으셨다니ㅜㅜ 지금은 잘 회복하시고 괜찮으신 거지요?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 공부도 독보적 활동도 쉬엄쉬엄하셔요 ㅠㅠ;;)

라로 2023-11-20 08:36   좋아요 1 | URL
달밤님! 저는 이제야 댓글 달아요.^^;; 그죠!! 저도 가끔 아기가 아기를 가졌네,, 뭐 그런 생각을 하는데 또 제가 아무래도 뒷바라지를 못해줄 것 같아서 더 짠하고 미안하고 막 그래요.ㅠㅠ 어쩄든 손녀는 빨리 만나고 싶어요.^^;;;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은 정말 몇 번을 해도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그렇잖아도 쉬엄쉬엄하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여유가 별로 없네요, 그래도 이렇게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달밤님도 늘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2023-10-19 1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1-20 0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독자>를 읽는 동안 많은 기억이 열리는 것처럼 예전 일이 떠오르고 아련한 추억(?)에 잠겼었다. 그런 면으로 생각하면 이 책은 별 넷이 아니라 별 5개를 줘야 마땅하나 초반에 "번역이 왜 이래?"라고 할 정도로 애꿎은 번역 탓을 하면서 나를 갈팡질팡(계속 읽어 말아?) 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별 하나 뺌. 하지만 진짜 번역가의 잘못이 아님. 조동진 번역가니까 이 정도 하신 것이라 생각함. 아니었다면 진즉에 책을 집어던졌을 텐데 그나마 번역가를 믿고 책을 계속 읽길 참 잘했다고 나를 칭찬했다.


책이든, 친구든, 코스트코 물이든 믿음이 중요하지.


어제 UCLA에서 장학금 신청하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그래서 링크로 들어가서 열심히 신청을 하는데 아 놔~ 마지막에 내가 왜 장학금을 받아야 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에세이를 써서 올리라고. 뭥미?ㅠㅠ. 또 에세이를 써야 하는 거니?하아~~ 끝없는 글쓰기와의 싸움 같으니라고. 나처럼 글 잘 못쓰는 사람은 어디 학교를 다니겠나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숨을 푹푹 쉬면서 그래도 하라니까 나를 객관적으로 보자는 생각을 하면서 과거를 더듬어 올라갔다.


객관적으로 장학금을 받을 인물이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졌지만, 여긴 미국이니까, 너그러운 나라니까 그래도 최대한 정직하게 써보자고 생각하면서 썼다. 아직 수정 중인데 그 와중에 이 책을 읽어서 그런가 나 자신에 대한 분석과 성찰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프루스트는 긴 책입니다. 그렇지만 여름휴가 떄 수상스키를 탈 시간이 있다면 그 책을 다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소설 마지막에 화자인 마르셀이 정말이지 별 것 아닌 삶을 돌아보고 그 삶을 소설로 써서 헛되지 않게 하기로 결심합니다. 우리가 읽는 것이 바로 그 소설이죠. 그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기억과 추억의 비밀이 풀립니다. 감히 짐의 입으로 말하지만, 짐의 삶은 마르셀의 삶과 달리 상당한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마르셀처럼 분석과 성찰을 통해 삶을 헛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P130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쓸 정도는 절대 아니고 분량은 더더구나 아니고 기대도 할 수 없지만,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마르셀처럼 분석과 성찰을 통해 삶을 헛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생각했다. 어떤 글을 쓰든, 자신에 대한 분석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너무 늦은 깨달음이긴 하지만. 어쨌든 '제발 장학금 주세요', 라는 글을 길게 늘여서 쓰면서 많이 부끄러웠다. 그러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만화부터 보자.




































그래픽 노블은 합본으로 단 두 권에 해결되니까 그것으로.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4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깨비 2023-05-09 04: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코슷코 물에서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 🤣

라로 2023-05-09 09:47   좋아요 2 | URL
ㅋㅋㅋ 저 코스트코 물맛이 제 입맛에 젤 맞아요. ㅎㅎㅎ 그 머시기냐 애로해드 브랜드는 최악이에요. ㅠ

세실 2023-05-09 0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장학금 타실듯한 좋은 예감이? 직장인, 연장자, 성적도 좋으실거고~~
책 읽을 여유 있음이 신기^^

라로 2023-05-09 09:56   좋아요 1 | URL
연장자에서 빵 터졌어. ㅎㅎㅎㅎㅎ 여긴 안타깝게 그런 개념이 없네. ㅋㅋ 하지만 다행히 그 개념이 없어서 학교에 붙은 거 같아. ㅋㅋㅋ 성적은 다들 그만그만 하지 않을까?? 직장인이니까 일하는 병원에서 일년에 삼천불 주는 거 말고는 없고(우리 병원 짜지!), 그래도 장학금 종류가 많으니까 뭐든 하나는 걸릴 것 같은 기분은 들어. ㅎㅎㅎㅎ 시간이 없으니까 더 책을 읽고 싶은 간절함? 자기도 대학원 다닐 때 그랬잖아. 생각나지?? 세실이 대전에 내려와서 만났던 때가 그립다. 보고싶다 세실!!!♥️

보물선 2023-05-09 06: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씨엘에이 장학금이라니!!! 멋지십니다.

라로 2023-05-09 09:5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입학 시켜주는 것도 감읍했는데 장학금이라니 싶어요. 😅

2023-05-09 07: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09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거리의화가 2023-05-09 1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잃시찾 만화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저는 5권 읽고 있는데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여요ㅎㅎㅎ
라로님의 장학금 기원합니다!!!^^

라로 2023-05-09 14:12   좋아요 1 | URL
그죠! 그런데 4권을 한 권으로 만들었던데 얼마나 줄였을까요? 암튼 꾸준하게 읽으시더니 벌써 5권을 읽고 계시군요!! 멋지십니다!!👍 장학금 받게 되면 알려드릴게요!!🤗

바람돌이 2023-05-09 15: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오랫만이에요. 잘 지내시는거 같은 정도가 아니라 UCLA 합격에 이제는 장학금 신청까지.... 훌륭하십니다. 그런데 왜 제가 뿌듯한걸까요? ^^

라로 2023-05-16 12:33   좋아요 0 | URL
저는 잘 지내요,, 바람돌이님도 많이 바쁘시죠? 그렇지만 잘 지내시리라 믿어요!!^^ 뿌듯하신 이유는 선생님이라는 직업 때문이 아닐까요?? 처지는 학생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로??^^;; 칭찬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기억의집 2023-05-11 0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글 잘 쓰세요. 장학금 관련 어떻게 쓰실지 궁금합니다. 전액 장학금인가요? 저의 아들도 20프로 혜택 장학금 받었는데 진짜 유용했어요!! 어느 나라 사람이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기는 쉅지 않군요 ㅎㅎㅎ

라로 2023-05-16 12:36   좋아요 0 | URL
저에게 글 잘 쓴다고 칭찬해 주시는 분은 기억의집님 뿐이라는 거 아시나요??ㅎㅎㅎ 늘 기억의집님 칭찬 덕분에 알라딘에 다시 기어들어오 게 되는 것 같아요.^^;; 늘 감사해요.^^ 아드님이 20%의 장학금을 받았군요!! 장합니다!! 일본에서 받는 건 더 어려울 것 같아서요. 저는 여러가지 신청했어요,, 아무거나 하나 붙어라 하고서요.ㅋㅋㅋ 전액을 줄 것 같진 않지만 전액 장학금부터 겨우 몇 천 불 주는 것까지요. ㅋㅋㅋ 복불복 아닐까 싶어요,,^^;;; 그런 것 같죠? 프루스트가 정말 쉽지 않게 쓴 것 같아요,, 그래서 만화로 먼저 읽어보고 싶어요,, 그런데 이젠 우편배송 정말 그만하고 싶은데,,, 진짜 고민이에요.. 하아~~~~.

책읽는나무 2023-07-11 17: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엥?
요즘 바쁘신가보다!
그리 여겨...댓글 자제 중이었습니다.ㅋㅋ
근데 넘 자제했네요.
이 글을 이제서 봅니다.^^;;
지금은 장학금 받으시고 열심히 공부하고 계신 거죠?
근데 바쁘신 와중에도 책을 계속 읽고 계셨군요. 역시 다독왕 라로 님!^^👍
전 장학금 받아야 할 이유의 에세이를 적어야 한다는 것도 참 신기하지만...라로 님이 어떻게 쓰셨을지도 문득 궁금하긴 합니다. 라로 님은 여러 방면으로 책을 읽으셔서 통통 튀게 글을 잘 쓰셨을 것 같아요. 저도 기억 님처럼 라로 님 글 재미나게 잘 쓰신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암튼 여긴 장마 기간이라 습도가 장난 아니네요. 봄부터 비가 너무 자주 내리고 있구요.ㅜㅜ
라로 님도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방학하시면 가끔이라도 글로 뵈었음 싶어요^^

라로 2023-08-14 09:19   좋아요 1 | URL
많이 바밨어요!! 이렇게 댓글 남겨주시고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댓글 자제중이셨다니 넘 바람직한 친구에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장학금은 아직도 결정이 안 났어요. 그런데 뭔가를 받긴 받을 것 같아요. 아마 다음주나 되어야
무슨 소식이 있을 것 같아요. 암튼 뭐 받든 안 받든 학교에 붙은 것 만으로도 사실 저는 충분해요.^^;;;
여긴 한여름이에요. 며칠 전에 여우비라고 하나요? 그게 잠깐 왔었는데
비가 왕창, 소나기가 왔으면 좋겠어요.
암튼 책나무님도 늘 겅간하시고 종종 소식 남겨주세요.^^
 

1. 이틀 정도 UC Davis, UC Irvine, 그리고 UCLA 중 어디에 다닐까? 깊은 고민을 하고서 UCLA로 결정을 내렸다. 내 주제에 위의 훌륭한 3학교 중에 어디를 다닐까 고민을 하게 될 정도로 내가 성장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솔직히 알 수 없는 자신감이 막 느껴져서 좋았다. 그리고 미국에 온 이후 간호대를 가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던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나 자신에게 칭찬을 해 주기도 했다. 잘 했다,, 그동안 수고했다,,, 뭐 그렇게 뻔한 것이지만...


방금 UCLA의 등록을 마쳤다. UCLA의 ID도 받았는데 내 아이디의 첫 숫자가 "6"이었다!!! @@ 기억은 안 나지만 내가 간호대를 마치고 간호대 라이센스 시험인 NECLX를 보던 날 날짜에도 6이 들어가고, 책상도 6번이었고, 라커도 16인가? 그랬다. 그날은 모든 번호가 6이 들어가 있었는데 UCLA의 ID에도 6이 2개나 들어가다니!!!! 아무래도 6이란 번호는 내 행운의 번호인 것이란 말인가??? 6이 들어간 로또를 사야하나?? 쿨럭

아무튼, Fellowship, teaching assistantship, 그리고 research assistantship에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영어 실력 주제에 UCLA 간호대학의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assist 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도 넘 감격스럽다. 믿어지지 않는다. 다시 얼굴을 꼬집꼬집.^^;;


더구나 대학원 이상의 프로그램의 Dean은 여자분이다!!! 넘 멋진 것 같다. UCLA는 오래전부터 다양성, 포함, 그리고 공평성을 강조한 학교였다. 모든 UC 시스템이 그렇긴 하지만, 내가 UCLA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도 그런 이유였다. 앞으로 이 학교에서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게 될지 벌써부터 설렌다. 그리고 다시 사회에 나와서 (물론 지금도 사회에 나와 있지만;;;) 내가 배운 것들로 이 사회에 조그만 기여를 할 생각을 하니까 가슴이 저절로 넓어지는 것 같다. 간호사에서 이제는 전문간호사로서, 박사로서 사회에 좋은 영향과 이익에 기여하고 싶다. 이 마음을 잘 기억하고 무사히 학위를 받게 되기를... 스스로에게 화이팅을 외쳐본다. 


2. 적립금도 있고, 전자책 캐시도 많이(?)이 남아 있어서 책을 주문하기로 했다. 요즘 야채를 잘 안 먹는 나와 해든이, 그리고 N군을 위해 <사계절 맛있는 채소 솥밥 보양식>, 게임에 열심인 해든이와 N군을 이해하기 위해서 <세상을 바꾼 게임들>, 괜히 맘이 끌리는 책 <책 한 권 읽으면서>는 아직 책도 안 나온 것 같은데 전자책 출간 알림을 신청했다. 전자책으로 나오길. 그리고 <천년의 독서>. 앞으로 두 달은 넘게 기다려야겠지? 
















3. 

BLACKPINK - Hard to Love


며칠 전 같이 일하는 동료 M이 라스베가스에서 일하는 사촌이 보내 준 사진이라면서 블랙핑크의 제니의 사진을 보내줬다. 갬블링을 하는데 거침없이 돈을 거는 제니를 보고 많이 놀랐고, 또 그녀가 골초라서 놀랐는데 지난주에 있었던 콘서트에서 숨이 가쁜 블랙핑크가 안쓰러웠다며. 내가 예전에 제니를 좋아한다고 해서 M이 특별히 나에게 그 사진을 보내 준 것이었다. 그런데 내가 M에게 제니를 좋아한다고 했던 게 작년인데 그 사이 좋아하는 멤버가 바뀌었다. 제니에서 로즈로. 바로 이 노래 때문에. 그런데 이 노래의 영상이 없어서 많이 아쉽다. 왜 영상을 안 만들었을까???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4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유행열반인 2023-04-22 09: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영어로 된 입학 허가서 뭔 말인지 잘 모르지만 엄청 멋있어요 ㅋㅋㅋ한국에선 로제랑 강동원 사귄다는 소문으로 난리였는데…둘다 잘 생겼(?)던데…라로님 뭔가 센캐릭터 언니들 아니 동생들을 좋아하시는 군요 ㅎㅎㅎㅎㅎ

라로 2023-04-22 14:33   좋아요 3 | URL
ㅎㅎㅎ 겸손하시긴요!! S대 졸업하신 분이!!! 근데 강동원 그 아저씨라면 반열샘보다 더 나이 많은 아저씨 아니에요?? 어디 감히 어린 로즈를!!!ㅠㅠ 아 진짜 짱나요.ㅠㅠ 강동원 제발 ... 암튼 저 말씀처럼 쎈캐릭터 언니와 동생들 좋아요,, 반열샘도 그런 분이쥬~~~.^^

페크pek0501 2023-04-22 1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 님, 엄청 유능하고 엄청 젊게 느껴지십니다. 멋저요!!! 그야말로 도전하는 인생을 살고 계십니다.
보는 저도 힘이 생기네요. 저는 영어로 듣기도 어려운데 영어로 assist 할 자격까지 갖추시다니 유능한 여성 멋집니다.파이팅!!

라로 2023-04-22 14:36   좋아요 2 | URL
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나이 많이 들어서 고생은 되지만, 이런 날도 있고 말이죠.^^;; 저도 늦게 미국에 와서 영어 잘 못해요,, 그게 가장 큰 걸림돌인데,,, 죽어라 해야죠... 암튼 페크님의 응원을 받아 열심히 해서 유능한 여성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우리가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이라 그런가 페크님의 응원이 더 특별하게 느껴져요..감사합니다!^^

Jeremy 2023-04-22 13: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UCLA D.N.P Program 에 합격하신건가요?
축하드려요. 갈수록 UCLA 들어가기 정말 힘든데 엄청 대단하십니다.
저도 199x 년에 UCLA School of Dentistry 졸업했는데
같은 학교 나온 의사나 치과 의사는 많이 만났는데
Nursing program 나오신 한국분은 거의 못 뵌 것 같아요.

Student ID# 말씀하시니까 생각났는데
제가 대학교는 UCLA 에 Accept 되고도 다른 곳에 갔는데
대학원 합격하고보니 대학교 합격통지서 받았던
그 때의 ID# 똑같은 번호를 줘서 나름 놀랐던 일이 생각나네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Go Bruins!

라로 2023-04-22 14:4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Jeremy 님!^^
제가 UCLA를 무사히 졸업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갈수록 UCLA의 위상이 높아져서 말씀처럼 들어가기 점점 어렵다고 하는데
저같은 사람이 들어가서 저도 아주 놀랐고 운이 좋았다고 느껴요.^^;;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와 진짜 그렇게 세심한 학교라니 싶은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까 합격하신 기록이 있으니까
같은 아이디를 줄 수 밖에 없었을 것도 같아요.
어쨌든 대선배님이시군요!! 선배님의 축하를 받으니 더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Go Bruins!

세실 2023-04-22 2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꺅! 라로님 축하드려요~~ 그 어려운 UCLA 박사라니요. 참으로 멋지고 자랑스러워요! 어쩜 ‘불가능은 없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고전이 현실이네요. 아 저도 오늘부터 네이버 영어회화라도 들어야겠어요^^.

라로 2023-04-23 07:41   좋아요 0 | URL
세실 고마와!! 세실이 일하면서 대학원 다닐 때 나는 언제 하나 했는데 10년이 넘게 걸렸나??^^;;;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진 않지만, 우리 아직 늙지 않았잖아??ㅎㅎㅎ 그렇게 생각하고 살자고.^^;;; 어쨌든 그래도 난 세실이 늘 부러워,, 세실은 언제나 참 멋지게 사는 사람이잖아!! 나는 다 늦게 이게 뭐하는 거냐 싶기도 해.^^;;
그나저나 세실이 알라딘에 다시 오니까 정말 좋다!!!!😍😍😍

책읽는나무 2023-04-23 1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어찌되셨나? 늘 궁금했었는데 차마 물어보기가 좀 그랬어요.
직접 소식을 알려주시니 흐뭇합니다.
이젠 간호 박사님이 되시는 건가요?^^
식구들도 기뻐했겠어요.
늘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였었는데 결국 이런 영광스런 결과가 주어집니다.
제가 50대가 되었을 때 가장 본받고 싶은 위인에 등극하셨습니다.ㅋㅋㅋ
다시 한 번 더 축하드립니다^^

라로 2023-04-24 10:56   좋아요 1 | URL
그냥 물어보셔도 되는데요.ㅎㅎ
간호 박사는 멀었죠,, 언젠가 되겠지라는
소망은 있습니다.
갈 길이 멀어요,, 일단 학교 시작하는 것부터
벌써 스트레스 받네요.ㅠㅠ 학교가 엄청 멀거든요,, 집에서.
식구들은 기뻐하다가 다들 고민이죠.ㅎㅎㅎ
열심히 하면서 포기하지 않으면
끝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열심히 포기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해야죠,,, 암튼 저는 책나무님이 아직도
50대가 아니라시니 넘 부럽습니다.^^

2023-04-24 0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24 1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25 08: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26 1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23-04-29 2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축하드려요. 언제나 전진하는 삶을 사시는 라로님~ 후에 교수님으로서 강단에 서서 강의하는 라로님 상상해 봅니다. 대단하세요!!

라로 2023-05-06 09:51   좋아요 0 | URL
저도 후에 교수로 일하고 싶어요,,, 그런 상상을 미리 해주시니 넘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면 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계속 열심히 하고 싶어요...^^;;
 

다들 잘 지내셨죠?

저는 그동안 알라딘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고 바빴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더 바쁠 것 같아요. 그래도 절 잊지 않고 찾아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 어쨌든 Kira Talent 로 인터뷰를 했던 학교는 떨어졌습니다. 준비를 제대로 안 한 것도 문제지만, 제 자신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고나 할까요? 내가 어떻게 이 인터뷰에 붙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자신감 완전 "0" 였습니다.

하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나요? 

그 다음 학교인 UC 학교 3곳에도 인터뷰 요청을 받았고 2곳의 인터뷰를 끝냈고 2 곳에 다 합격을 했고 4월 25일 인터뷰 마감인 곳을 남겨두고 있어요. 하지만 오늘 한 곳에서 합격 통지를 받고 나서 딸아이와 열심히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오늘 합격 통지를 받은 곳으로 하기로 대강 결정을 했는데 4월 25일 인터뷰 마감인 곳도 해볼까? 말까? 싶어요. 그곳은 처음 제가 했던 Kira Talent 인터뷰와 비슷한 인터뷰로 진행하는 곳이라서 트라우마가 있어서 안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거든요. 하지만 다른 두 곳의 UC학교와 인터뷰를 하면서 내성이 생겨서 그런가 함 해볼까? 싶기도 하고... 더구나 가장 어렵다는 학교에 합격을 해서 그런가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 것도 같고,,, 암튼 아직 결정을 못 내렸어요. 복에 겨운 고민이라고 할 것 같은데,,, 암튼 복에 겨운 고민이든 아니든 고민을 하고 있어요. 딸아이는 제가 오늘 합격 통지서를 받은 곳이 UC중에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곳이니까(UCLA 간호학과가 의대 다음으로 합격률이 가장 낮은 곳이에요, 2%,, 미친;;;) 그곳으로 가라고 하는데... 살펴보니까 그곳은 졸업하기 넘 어려운 곳이더라구요. 당연하겠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웃지만 웃는 건 아니에요.)

입학도 어렵지만 졸업도 어려운... 나이가 들수록 자꾸 쉬운 쪽을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앞섭니다. 어쨌든 UCLA에서 5월 1일까지 acceptance email 을 보내라고 하니까 남편이랑 좀 더 의논해 보고 이달 안으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어쨌든 1곳이 아닌 2곳에 합격을 하고 나니까 좀 자신감이 생기면서 공부도 잘 할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이 나이에 이 정도면 나 정말 잘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은 위로도 하고요. 주제에 안 맞게 말이죠... 예전 같으면 꿈도 못 꿨을 학교에... 이러면서요.^^;;;

휴 고민고민


2. 어제 지난 2월에 주문했던 박스가 도착했어요! 책을 넣을 곳이 없어서 일단 해든이의 책꽂이 빈자리에 넣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썰렁해 보이지만 오늘 도착한 책들이 넘 맘에 들어요. 그런데 알라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는 별로. 처음엔 한약 맛이 나더니 나중엔 뭐가 뭔지 모를 맛. 산미와 과일 맛, 꽃 향? 등등 리뷰를 보고 기대했는데,, 전 별로.










































3. 프님을 만났어요.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바빠서 연락을 못했는데 생일도 맞으시고 해서 겸사겸사 만나기로 했어요. 제가 점심을 사고 (랍스터와 다른 해산물을 먹었는데 나름 만족했어요, 특히 랍스터는 아주 흡족했습니다.ㅋㅋ) 프님이 커피와 레이디 엠의 케이크를 사주셨는데 파사데나에 있는 Republik카페에서 먹은 플랫 화이트는 양은 적었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더구나 모양도 이쁘고. 바로 이 맛이야! 싶을 정도로.

에스프레소 잔보다는 크지만 정말 작은 플랫화이트!ㅠㅠ

프님은 얼 그레이 맛을 시키시고 저는 검정깨 맛을 시켰는데 프님의 얼그레이 맛이 더 맛있었다는. 다음엔 티라미수를 시켜서 먹어봐야지 하고 있어요.

아! 그리고 프님이 제게 책 선물을 주셨는데 아주 맘에 들어요!! 이미 읽으신 책이라며 주셨는데 읽다 보니까 제가 읽고 싶었던 책이더라고요!! 역시 프님은 저랑 넘 잘 맞는다는 느낌!!!^^;; 친구란 이런 거죠!^^















4. 어쨌든 그 외에도 많은 일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예정이에요,, 어쨌든 이제 전문간호사가 되기로 맘을 먹었기 때문에 일을 병행하면서 학교에 다니려면 알라딘엔 자주 못 들어올 것 같아요. 세실님이 맘먹고 알라딘을 다시 시작하기로 하셨는데 저는 다시 알라딘에 뜸 하게 올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그래도 제가 전문간호사가 되면 다시 알라딘에 뻔질나게 들어오겠죠??^^;;; 그때를 기대해 주실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ㅋ


5. 어쨌든 제 소식을 궁금해하신 알라딘 찐친들!! 늘 그 마음 간직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60이라는 나이가 곧 얼마 안 남았지만 저는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고, 더 발전하려고 노력합니다. 더 멋진 모습으로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 저는 그동안 학교들 인터뷰 준비하느라 책을 많이 읽지 못했지만, 그래도 <염증해방>, <삼체 1편>,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을 읽었고, 켄 리우의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와 프님이 주신 <잔류 인구>를 읽고 있고, <삼체 2>권을 역시 집어 들었습니다. 














<신들은 죽임 당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반 정도 읽었는데 아주 재미집니다!! 켄 리우는 절대 절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게 되었죠.











7. 이 와중에 알라딘 장바구니는 또 차고 ^^;;



댓글(34) 먼댓글(0) 좋아요(5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삭매냐 2023-04-19 1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주 많은 일들이 있으셨군요 :>
모쪼록 원하시는 일들 성취하시
길 기원하는 바입니다.

전문간호사의 창창한 앞날,
빠이팅 -

라로 2023-04-19 13:41   좋아요 2 | URL
네~~.
이곳에 적을 수 없는 일까지 아쥬 많았죠.^^;;
이제 거의 결정이 된 것 같아요.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열심히 할 마음의 준비를,, 쿨럭
예전에 간호대학에 들어 갈 때 생각이 나요.
한국도 전문간호사 시스템을 도입할 거라는
얘기가 있던데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매냐님도 늘 빠이팅!!!^^

거리의화가 2023-04-19 1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가운 라로님. 좋은 소식으로 돌아오셔서 더욱 기쁘네요.
앞으로 바빠지시겠지만 지금까지 그랬듯 잘해내실거라 생각합니다. 건강 잘 챙기셔요. 화이팅!

라로 2023-04-19 13:43   좋아요 2 | URL
반가와해 주시니 넘 기뻐요!!^^
좋은 소식을 들고 돌아와서 다행이다 싶고요.^^;;
예전에 간호사가 되려고 했을 때 생각이 나요..
어쨌든 합격하기 까지 맘을 좀 졸였는데
이제는 열심히 해서
졸업할 생각만 하면 될 것 같아요.
늘 감사합니다, 거리의화가님!!^^
거리의화가님도 하시는 일 만족스러운 결과 있으시길요!!!^^

페넬로페 2023-04-19 1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소식 뜸하셔서 계속 학교때문에 바쁘시다는 생각을 했어요.
좋은 소식 전해주셔서 반갑고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시는 모습 멋져요!
건강 유의하시면서 공부하시길 바래요^^

라로 2023-04-19 13:4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
페넬로페님도 늘 열심히 사시는 모습
제게 많은 동기부여가 된답니다.
님도 늘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꼬마요정 2023-04-19 14: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 님!!! 축하드려요!!! 멋져요!!! 이제 전문간호사가 되어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겠군요. 잊지 마시고 꼭 알라딘으로 돌아오셔야 해요!! 꼭입니다!!!!!!!!!

사진 속 플랫화이트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아, 커피 한 잔 해야겠어요. 라로 님 덕에 기분이 아주 좋아졌어요. 역시 좋은 일은 나눠야 제 맛이라니까요 ㅎㅎㅎ 늘 건강하시고, 화이팅 입니다^^

라로 2023-04-20 14:21   좋아요 1 | URL
와락~~ 꼬마요정님!! 기뻐해주시니까 저도 막 신나요!!^^ 전문간호사가 된다는 게 아직은 감이 안 잡히지만, 지금까지 한 것처럼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 무대뽀 정신으로,,^^;;

보통 스타벅스 플랫화이트는 저 것의 한 3배는 되는 것 같은데 저곳의 플랫화이트는 정말 적었어요!! 하지만 정말 기름기도 느껴지면서 넘 맛있었어요. 프님은 아메리카노 시키셨는데 원두가 신선한 게 느껴진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튼 요정님의 멋진 뒷모습이 그리우면 가끔 확인하러 올게요!! 오늘 하루는 어제보다 더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랄게요,, ^^

건수하 2023-04-19 14: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합격 축하드려요~ ^^
이제 더 바빠지시겠지만, 이렇게 가끔씩 소식 전해주세요. 건강하시구요 화이팅입니다 :)

라로 2023-04-20 14:23   좋아요 0 | URL
수하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많이 바빠지겠죠? 제 실력이 많이 딸리니까,,, 하지만 알라딘 친구들 보고 싶을 때 가끔 들릴게요. 수하님 알라딘 서재와 북플을 잘 지켜주세요!!! 수하님도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랄게요!!!^^

파이버 2023-04-19 14: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합격 축하드립니다. 일과 학교를 병행하시는 모습 너무 멋져요. 자주 뵙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늘 라로님 응원하겠습니다 ^^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랄게요!

라로 2023-04-20 14:2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파이버님!! 늦은 나이에 좀 창피하긴 하지만,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이버님의 응원 항상 감사하고 있는 거 아시죠?^^ 파이버님도 즐겁고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햇살과함께 2023-04-19 15: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축하드려요! 역시 합격하셨군요~
가끔 안부 전해주세요!
힘들 때 푸념하러 오셔도 좋고요~

라로 2023-04-20 14:26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역시라고 해주시니 막 감동스러워요,, 저는 제가 합격할 줄 몰랐거든요. 사실 반대로 믿져야 본전 뭐 이러면서 떨어지면 떨어지는 거지,, 그 생각이었거든요.^^;; 가끔 안부 전하고 푸념도 하고 그럴게요, 그러면 아는체 해주세요. ^^

2023-04-19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20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ueyonder 2023-04-19 17: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 졸업까지 힘든 일이 또 남아 있겠지만 잘 하시리라 믿어요~ ^^ 라로 님 화이팅!!

라로 2023-04-20 14:3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 더 힘든 일만 남았죠.^^;;; 저 영어가 많이 딸려서 그게 가장 고민이에요.ㅠㅠ 제 한계를 아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죠. 졸업한 학생이 인포 세션에 와서 얘기하는데 ˝Do it or die.˝그런 정신으로 하라고,,, ㅠㅠ 너무 겁을 주죠.ㅎㅎㅎ 2년 동안 그 정신으로 하겠습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반유행열반인 2023-04-19 2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참 잘했어요 ㅎㅎㅎㅎ 내내 궁금했는데 좋은 소식 전해주셔서 늘 반갑고 기쁩니다. 항상 복많이 받으셔요.

라로 2023-04-20 14:35   좋아요 2 | URL
에헷 반열샘!! 반열샘이 칭찬해 주시니까 왜 이렇게 애처럼 기분이 좋을까요!!^^;; 공부 열심히 하시나요? 올 반열샘의 좋은 소식 저도 기대합니다!!! 그래서 미국에 놀러 오셔서 제 운전솜씨를 보셔야죠~~.^^;;; 반열샘에게도 행운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난티나무 2023-04-20 05: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라로님!!!!!! 🍾 🥂
안 그래도 궁금했어요~~~^^
가끔 소식 전해주세요~~~~~😍😍

라로 2023-04-20 14:38   좋아요 1 | URL
고마와요 난티님!!!!!!!😘💖🤩
매일 오던 사람이 너무 뜸했죠!!^^;;
가끔 공부 어렵다, 난 돌머리다 뭐 그런 푸념하겠죠.
안 봐도 앞날이 훤한데 가끔 알라딘 와서 기운 얻을게요.
난티님 수하님과 함께 알라딘 서재와 북플을 잘 지켜주세요!!😘💖🤩

Conan 2023-04-20 1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합격 축하드립니다.
오랜만에 소식 듣게되서 반갑습니다.^^

라로 2023-04-20 14:39   좋아요 1 | URL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하고 반가와해주시니 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원하시는 대로 잘 되시길 바랍니다.^^

치니 2023-04-20 15: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와 축하해요, 언니!
저도 댓글은 달지 않았지만 가끔 일부러 서재에 와서 흔적을 찾아보며 근황 궁금해 했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뭔가 합격을 했으니 바빠서 뜸하신 거겠구나 생각하면서요. ㅎㅎ 제 짐작이 맞았네요.
입학보다 졸업이 더 힘들다는 얘기는 어린 분들이 본인 머리만 믿고 또는 고교시절 성적만 믿고 철커덕 입학했을 때 해당되지 언니 같은 근면성실, 노력파에겐 해당되지 않을 걸요. 시작이 반, 이라고 했습니다. 벌써 반절 오신 것! ㅎㅎ 지금은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면서 기쁨만 만끽하시길 ~ :)

라로 2023-04-22 08:07   좋아요 1 | URL
축하 고마와!!!ㅎㅎㅎ 사실 나도 믿어지지 않았는데 이것저것 학교에서 요구하는 거 하면서 점점 실감이 되네.^^;; UCLA라니,, 내가?? 막 이러고 있어... 운이 좋았나봐.^^;; 근면성실 노력파가 어려서부터 되었으면 이렇게 떨리지도 않았을 것 같아... 어려선 왜 그리 공부를 안 했을까??ㅎㅎㅎ 암튼 졸업 시험이 넘 많아서 고민은 돼지만 해보자는 배짱도 생기네... 반절,, 맞아,,, 이제 반만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봐야지,,, 남편에게 어리광 그만 부리고...우리 고등학교도 남녀공학이 되었던데... 암튼 새삼스러웠어.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는 왜 과거에서 벗어나기가 그렇게 힘든 걸까??? 암튼 제주에서 멋지게 사는 치니 함 보러 가서 함께 그 식당에서 저녁 먹고 그러고 싶다. 치니처럼 멋진 후배가 과분하지만 그런 생각하면 인생 정말 요지경이야!!! ^^

han22598 2023-04-21 0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라로님 박사과정 지원하신 거였나요? 아하하하하
축.하.드.립.니.다.

할말은 많지만...우선은 축하인사를 ^^

라로 2023-04-22 08:08   좋아요 0 | URL
왜 그렇게 웃으세요???ㅎㅎㅎㅎㅎㅎㅎ 아 궁금해라.ㅎㅎㅎㅎㅎㅎㅎㅎㅎ
축하 감사합니다. 어쨌든 왜 그렇게 호탕하게 웃으셨는지 이유는 꼭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단발머리 2023-04-22 09: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합격 축하드립니다! 오래만에 오셔서 좋은 소식 전해주시니 반가운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원하시는 바 모두모두 이루시길 바래요!!

라로 2023-04-22 14:44   좋아요 1 | URL
아! 단발머리님!!! 이렇게 댓글 달아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졸업했다는 소식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발머리님도 계획하시는 일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chika 2023-04-22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뜸하셨던 이유가!
전문간호사 얘기를 나눴던게 엊그제같은데 그 사이에 정말 훌륭한 전문인으로 변모하고 계셨던거였어요. 진심 존경합니다요. ^^

라로 2023-04-22 14:46   좋아요 1 | URL
아! 치카님!! 제가 전문간호사 얘기를 했었죠..^^;; 훌륭한 전문인으로 변모하고 싶어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치카님도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알라딘을 변함없이 지켜주시고 꾸준히 많은 책을 읽으시는 치카님을 저도 존경합니다.^^

기억의집 2023-04-30 0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전문 간호사가 되시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읽혀요. 앞 페이퍼에 축하드렸는데.. 다시 한번 축하. 이때만 해도 갈등하셨군요!! 홧팅입니다. 라로님이 말씀하신 데이비드라는 간호사보다 더 멋져요!! 저는 라로님 페이펴 보고 신은 죽임을~ 읽었고 류츠신의 아인슈트인의 적도 읽었어요!! 삼체는 장바구니에 담겨있는데 3권이라 선뜻 읽혀지지 않을 것 같아 아인슈타인의 적도 먼저 읽었네요!! 프님하고 즐거운 시간 가지셨군요!!

전 블랙핑크 멤버 중에서 리사를 젤 좋아해요. 진짜 춤 멋지게 추는 것 같어요!!

라로 2023-05-06 09:55   좋아요 0 | URL
데이비드 간호사는 정말 대단한 분이세요,,
하지만 그분은 저보다 20살은 어리니까,, 저도 괜찮은 건가요??^^;;
아무튼 뭐든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 주저하지 마시고
저에게 카톡이든 문자든 보내주세요!! 삼체는 저도 아직 2권을 읽지 못하고 있어요.ㅠㅠ 요즘 너무 바빠서요.ㅠㅠ
하는 일도 없이 왜 이리 바쁠까요???
암튼 그래도 여기 프님이 계셔서 넘 좋아요.^^

저도 리사 좋아해요. 정말 춤을 넘 잘 추고 귀엽고,, 근데 코가;;;
암튼 로즈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라서 좋아하게 되었어요...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어쩐지 절 보는 것 같은?? 쿨럭;;;
 

방금 인터뷰와 쓰는 시험을 마쳤다. 정말 어려웠다. 연습을 그렇게나 많이 했는데도 시간이 모자라다니!ㅠㅠ 망쳤다, 아니 죽 썼다. 이렇게 말하니까 죽 먹고 싶네.ㅋㅋㅋ 3월 4일에 결과를 알려준다고 하니까 기다리긴 하겠지만 떨어질 것이 명약관화 하구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 학교가 친절한 학교이기도 하지만 (다른 학교 신청한 곳은 언제 이메일을 보내 줄 것인지 그런 연락도 안 하는데 이 학교는 이메일로 언제까지 연락할 거라는 것도 알려주고 했으니까) 재밌는 학교이기도 한 것 같다. 실전 문제와는 다른 연습문제를 많이 줬는데 연습 문제가 실전 문제와는 깜찍할 정도로 정반대의 문제들이었다. 그중 하나가 "지금까지 변함없이 좋아하는 영화가 있는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문제였다. 1분 30초 안에 대답을 해야 하는데 생각할 시간은 30초를 준다. 나는 30초 동안 생각을 하면 좋은데 시간이 간다는 표시로 하늘색 막대가 늘어나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것 보냐고 생각을 할 수 없더라는. 아 놔~.ㅠㅠ 그래도 막 생각해 내야 하니까 억지로 생각했는데 떠오르는 영화가 <Sing>! 


 여러분은 이런 질문을 받음 30초 안에 어떤 영화가 떠오를 것 같은가요? 딱 30초 안에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떠오른 영화와 그 이유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이 영화를 재밌게 보긴 했지만, 그리고 이 영화를 좋아하지만, 어떻게 이 영화만 떠오르는지... 나도 몰랐다!ㅎㅎㅎ

아무튼 그래서 1분 30초 동안 이 영화를 좋아한다는 이유에 대한 썰을 풀다 보니까 이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넷플렉스에서도 프라임에서도 아이티비에서도 안 해주니까 돈주고 봐야한다.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를 썼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까 정말 그래서 내가 이 영화가 딱 생각이 난 것 같다. 그중 거기 나오는 캐릭터들이 자신의 과거를 실패의 이유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In the movie "Sing", characters had to move beyond their past and not use it as an excuse for failure." 내가 썼지만 잘 쓴 것 가타. 그런데 연습문제였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다 끝났다. 학교에서는 나같이 실력이 없는 사람을 뽑아 줄 이유가 없다. 얼마나 버벅거리는지. 10분 안에 남들은 3배를 썼을 텐데 나는 페이지 반도 못 채우고. 여전히 내가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이 높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점점 주제를 알아가는 것이지 뭐.


밥이 되든 죽이 되든 다 끝났으니까 지난 주에 산 책이나 읽자.

이 책 사고 너무 읽고 싶었는데 이제 읽어야지. 그런데 패잔병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 기운이 없다. 넘 많은 에너지를 인터뷰 준비한다고 썼는데 결과가 꽝인 것 같아서 그렇지 뭐.ㅠㅠ


<아버지의 해방 일지>를 재밌게 읽었는데 그 작가의 다른 책이 나왔다. 원래 나온 책인 것 같은데 일단 장바구니에 담는다. 언제 살지는 미지수. 전자책으로 나오면 바로 사고.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4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삭매냐 2023-02-09 14: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유 그런 무신 말쌈을 -

그간 너무 수고하셨으니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봅
니다. 빠이팅팅팅 !!!

전 <시네마 천국>이요.
예나 지금이나 그 감정이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물론 확장판은 좀 그랬지만요 ㅋ

정지아 작가의 신간이 나왔네요.
질러야 하나요 이거 -

[뱀다리] 찾아 보니 예전에 나온
소설집인데 표지갈이했네요.

라로 2023-02-19 09:4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매냐님!!!^^
예전에도 말씀하셨죠!!
<시네마 천국>!!
일편단심 매냐님
넘 멋져요!!^^

저도 저 글에 썼어요,,
책소개 읽어보니까
예전 글을 새단장해서
다시 내보낸 것 같아요..
작가들은 좋겠어요.
한 책이 인기가 생기면
예전에 안 팔렸던(?) 책을
다시 표지갈이 해서 저렇게
팔고... ^^;;

감은빛 2023-02-09 1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라빠르망]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물음을 던져준 영화이고, 삶이라는 우연의 흐름으로 인해 사람과의 관계가 바뀌고 변하는 모습을 잘 보여줘서요. 라고 남들 앞에서는 말할 것 같구요. 제 스스로는 그 영화에 나온 모니카 벨루치가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는 이유를 들 것 같아요.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아직도 불길이 번지는 방에서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그의 얼굴 등 몇몇 장면들은 잊혀지지 않네요. 그런데 이걸 영어로 말하려면 아마도 제대로 못할 것 같네요. ㅎㅎㅎㅎ

라로 2023-02-19 09:46   좋아요 0 | URL
[라빠르망]이라니 프랑스 영화인가요?? 어떤 영화인지 첨 들어본 것 같아서 검색을 해봤어요!
미스터리 멜로,,라는 설명이 붙었는데 번역을 하면 아파트인가 봐요?? 오호 감은빛 님도 좋아하신다고 하니 급 관심이 생깁니다!!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모니카 벨루치 정말 강렬하게 생긴 배우죠!! 근데 검색하면서 보니까 남주가 제가 좋게 본 배우네요!!^^ 저는 뭐든 영어로 잘 말 못 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죽썼습니다.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2-09 2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런 질문들 정말 멘붕 오던데...라로님은 그래도 대답하셨네요?^^
제일 감명깊었던 책은?
좋아하는 책은?
좋아하는 영화는?
아....전 대답 못했지 싶어요.
평소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ㅇㅇ이다. 이유는 ~하기 때문이다. 이걸 생각 좀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수고 많으셨어요^^
제가 다 진이 빠집니다ㅜㅜ
시험이란 건...참 진을 빼는 것 같아요.
그래도 3 월 4 일엔 왠지 합격했다는 소식 받으실 것 같아요^^

난티나무 2023-02-09 23:12   좋아요 0 | URL
저도요!^^

라로 2023-02-19 09:50   좋아요 1 | URL
대답을 안 하고 싶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
하지만 해야 한다고 하니까 막 떠올라라 그랬더니
이 영화가 떠오르더라구요,, 사실 이 영화 말고 토이 스토리도
떠올랐는데 (다 만화영화;; 제 수준을 아시겠죠,,ㅋㅋ)
토이스토리는 3부니까 하나를 골라야 하고
그러다 보니 시간은 가고, 싱도 2부이지만
싱이 먼저 떠올르리고 해서 그거 골랐어요.ㅋㅋ
근데 저도 이 인터뷰 준비하면서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정도는 좀 알고 살아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주체성이 없어서 그런 건지
새로 나온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어서 그런 건지
뭐 좋아 하냐고 하면 딱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3월 4일이었는데 학교에서 다시 이메일을 보내서
2월 27일에 연락 해 준데요,,ㅎㅎㅎ
일주일 정도 지나면 발표가 나네요,,
물론 희망이 전무합니다만...

moonnight 2023-02-10 04: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애쓰셨어요@_@;; 저도 왠지 합격 소식 있을 것 같은데요♡ 시험은 일단 끝난 걸로 안심@_@;;; 그런 질문에 답이 떠오르는 것만 해도 훌륭하십니다. 저는 아무것도 생각 안나요ㅎㅎ;;;;;;

라로 2023-02-19 09:51   좋아요 0 | URL
합격소식 정말 있을 수가 없게 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단 시험이 끝났으니까.. 그런데 끝나고 나서 막 가슴이 뛰고 속상하고 그래야 하잖아요,, 아무렇지 않더라구요,, 원래부터 희망이 없었나봐요.ㅎㅎㅎ
암튼 저도 암 생각 안 났어요... 에휴

치니 2023-02-10 1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패딩턴이요. 이유는 그림체가 좋고 내용이 사랑스럽고 영국에서 살았던 생각이 나서! :)
아, 그러고보니 French dispatch도 비슷한 이유로 좋네요 (영국을 프랑스로만 바꾸면)

라로 2023-02-19 09:53   좋아요 0 | URL
아! 패딩턴,, 나도 좋아하는뎅,, 자기는 그렇겠네,, 굉장히 영국적인 영화지? 배우들 발음도 그렇고,, 다시 보고 싶다. French dispatch도 재밌게 봤는데,, 웨스 앤더슨 영화 다 좋아하니까.. 그것도 다시 보고 싶다.ㅎㅎㅎ

기억의집 2023-02-11 20: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중경삼림이요.지금은 영화 잘 안 보지만 예전에는 영화 많이 받거든요. 영화제 쫒아다니면서… 왕가위 영화 좋아했고 그때 중경삼림 동대문의 두산아트홀에서 봤는데 그 때의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요. 지금은 줄거리가 하나도 기억 안 나지만 젊었을 때의 그 영화를 보고 느꼈던 흥분이 좋아서 아직도 좋아하고 있어요. 다시 보고 싶긴 한데.. 그 느낌이 사라질까 두려워 다시 보기는 안 하고 있어요!!
너무 미리 낙담 하시는 거 아니세요!! 될 수도 있는데.. 라로님 대단하신 게 열심히 공부 하시는 거, 존경스러워요!!

라로 2023-02-19 09:58   좋아요 0 | URL
중경삼림!! 저도 왕가위 감독의 영화 좋아하는데 더구나 배우가 양조위라서!!!ㅎㅎㅎ 저 양조위 넘 좋아해요,, 동양 배우중에!! 저도 줄거리 하나도 기억 안 나고요, 제가 봤는지도 의심이 가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시 보시길요!! 오래된 영화는 그런 점이 없지않아 있죠!! 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안 봤다면 새로운 영화처럼 느껴질 것 같아요.^^
미리 낙담하는 거 아니고,, 진짜 개떡같이 인터뷰랑 시험을 봤기 때문에,, 기대라는 것이 아예 없어요.ㅎㅎ 진심이에요. 허탈하지도 않더라구요,, 시험과 인터뷰 동안은 멘붕이 왔고 어이없이 넘 빨리 끝나니까 ˝앗 뭐야? 벌써 끝났어?˝ 뭐 그러고는 아무 감정이 없더라구요. 허탈한 느낌도 없었어요.ㅎㅎㅎㅎㅎㅎㅎ 내 실력이 겨우 이정도구나,, 뭐 그걸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좀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 싶었지만.. 지금도 노력은 안 하고 있어요.^^;;

꼬마요정 2023-02-12 1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 님!! 사람은 어떤 일을 하고는 자신의 부정적인 면을 먼저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어디서 봤는데요. 라로 님을 본 심사위원들은 아마 다르게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연습문제도 대답 잘 하고 문제의 답도 조리 있게 쓰고 있다고 평가했을 거예요!!!! 그리고 어쨌거나 시험 끝났으니 놀아야죵!! 읽고 싶던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말이죠^^

전 <화양연화>요. 삶은 흐르고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내 맘을 할퀴고 지나가도 그것 자체가 내가 사랑했던 삶이라는 걸 보여주니까요. 아니 다 필요없고 양조위와 장만옥의 눈빛과 떨림이 가슴을 때리잖아요 ㅎㅎㅎ 아, <싱>은 어디에도 잘 없다는 거죠? 찾아보고 있으면 봐야겠어요!! 기대돼요^^

라로 2023-02-19 10:03   좋아요 1 | URL
꼬마요정님!!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심사위원들이 제발 어이없는 웃음을 웃지 않기를 ... 뭐 그런 희망은 있어요.^^;; 암튼 다른 학교가 있으니까.. 이 학교는 직접 인터뷰를 하는 학교라서 심적인 여유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학교에서 인터뷰 하러 오라는 연락 기다려요. 하지만 요정님의 말씀을 꼭 기억할게요!!^^

<화양연화>도 양조위와 장만옥!! 묘하게 안 어울릴 것 같았던 두 배우의 궁합이 정말 대단했던 작품이라 저도 참 좋아해요,, 장만옥은 그 전부터 좋아하던 배우지만(넘 멋지게 생겼잖아요!) 양조위는 중경삼림에서도 봤지만 사실 화양연화 이후로 넘 좋아하게 됐어요. <싱>은 안 보셨나요?? 저는 참 재밌게 봤어요. <싱>2도 함께 보시길요.^^

han22598 2023-02-14 0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고 많으셨었어요. 라로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잘 보셨을 거에요, 좋은 소식 얼릉 알려주세요!!!! ㅎㅎㅎ

라로 2023-02-19 10:04   좋아요 0 | URL
그럴리는 정말 없지만 2월 27일에 연락을 준다고 하니까 연락이 오면 (떨어졌던 붙던) 포스팅 할게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3-02-14 0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전히 좋아하는 영화 하면 바로 생각나지 않겠습니다 영화 잘 안 보기도 해서... 책도 그렇군요 책은 빨강 머리 앤 정도...

라로 님은 영화 떠올리셨네요 라로 님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있을 거예요 라로 님이 가진 열정 잘 봤을 거예요


희선

라로 2023-02-19 10:07   좋아요 0 | URL
정말 생각이 안 나요,, 저렇게 시간을 주고 답을 해야 하는 질문은 시간 가는 거 보냐고 더 생각을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ㅠㅠ 더구나 저처럼 좋아하는 게 넘 많은 인간은요..ㅠㅠ 희선님은 <빨강 머리 앤>을 좋아하시는 군요!! 희선님처럼 딱 좋아하는 게 뭔지 아는 분들이 가끔 부러운 마음도 있어요.^^;; 저는 좋아하는 책도 넘 많고,,, 이렇게 한 마음이 아니라 늘 마음이 나뉘어져 있나봐요.. 그러니까 괜히 지조가 없는 사람 느낌이 들고 말이죠,,^^;;
어쨌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가 있든 없든 포스팅 하겠습니다.^^

2023-02-16 0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19 1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