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나는 ADHD인 것 같다. 도무지 한 가지를 진득하게 하지 못한다. 그래서 어려서도 공부를 잘 못 했던 것 같다. ADHD가 진단명(?)이 된 것이 1980년대이다. 그러니 ADHD 증상은 어른들도 잘 몰랐을 테고 그래서 그저 좀 많이 모자라고 멍청한 아이로 취급을 받았던 것. 


EBP 페이퍼라는 것을 써야 하는데 집중이 잘 안되네. 이 페이퍼는 미국의 간호대학이나 대학원에서는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 한 학기에 최소한 하나씩은 써야 하는데 갈수록 쉬워지기는커녕 여전히 막막하다. 그러니 ADHD 끼가 있는 데다 더 집중을 못 하고 이러고 있지. 그래도 일단 내가 사용해야 하는 저널은 충분히 찾아놨다. 그것들을 읽어야 하는데 눈에 안 들어와서 군것질하고 커피 마시고 왔다 갔다 걷다가 알라딘에 들어왔다. 그리운 사람들의 흔적이라도 찾으려고. 그런데 이제는 나와 많이(?) 친했던 사람들은 글을 거의 올리지 않는다. 그래도 여전히 알라딘에 들어오는 나는 뭔가 싶다.


예전에 네이버에서 우연히 내 일주에 대한 재밌는 글을 읽어서 적어놨었다. 출처는 안 적어놔서 없다. 이렇게 공개적인 글로 쓸 생각이 아니어서 그때는 안 적었는데 미안하네.


"**일주 여자는 남편 복보다 자식복이 크고, 자식 복보다 자기 복이 크다. 그러니 먼저 자신부터 세워라." 크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나를 먼저 세우라니. 그래서 내가 이 고생을 하면서 공부에 매달려 있는 것 같긴 한데, 무의식이 나에게 너는 남편이든 자식이든 의지할 곳이 없으니 너 살 궁리를 해라. 뭐 이랬나 보다. 신기해. 근데 남편 복이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담 반대로 내 복이 엄청 좋다는 건가? 뭐 해석하기 나름이지. 목에 걸면 목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아님 귀에 걸면 귀걸이.ㅋㅋㅋ


요즘 딸아이가 보내주는 손녀의 사진이나 비디오 보는 맛으로 산다. 내 자식들도 많이 이뻐했었지만, 손녀는 또 다르네. 어른들 말 틀린 것 하나 없음. 내가 안 키우면서 내 핏줄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가 넘 귀여워 죽겠고, 딸아이가 하루라도 사진이나 비디오를 안 보내주면 바쁜 딸아이에게 성화를 하게 된다. 언제 보낼 거냐고. 그러면 남편이 어제 보내줬잖아라고 하면서 막 웃는다. 넘 욕심이 많은 할머니.ㅋㅋㅋ


비비 2개월 (한 달 전 사진)


예전부터 사용했던 Lock screen은 과감히 버리고 계속 이 사진을 사용하고 있다. 볼 때마다 나를 향해 환하게 웃어주는 이 아기 때문에 힘든 날 버틴 적도 많다. 학교가 진짜 빡세니까 그만둔 아이들도 있고, 나도 그런 마음이 굴뚝같은 날이 많은데, 내 핸드폰을 올려보며 좀 만 참아보자고 혼잣말을 한다. 아닌가? 손녀에게 하는 건가? 할머니가 좀 더 참아볼게. 뭐 이런?ㅎㅎㅎㅎ



<모스크바의 신사>를 영문 오디오로 들으면서 다니고 있다. 학교가 거의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에 있다 보니까 다시 오디오북을 듣게 되었다. 지난 학기 내내 Maroon 5의 노래만 듣고 다녔는데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자꾸 속도를 내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다시 오디오북을 들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이번에 받은 오디오북은 표지가 바뀌었더라. 아무래도 HBO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서 그런가 배우의 얼굴이 나오는 것으로. 아무튼 그 드라마도 봐야 하는데. 여름 학기에 봐야지. 한 과목만 들을 생각이니까 좀 여유가 있겠지. 암튼 어제는 카운트가 소피아와 게임을 하는 장면을 들었는데 참 좋았다. 젠틀한 아저씨가 5~6살이 되는, 핏줄도 아닌 작은 소녀와 함께 노는 것. 이 책을 들으면 소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 소설에 나오는 카운트 같은 남자를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힘든 일이 많지만,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일이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마음에 설렘으로 작은 파문이 일고 막 행복감을 느낀다. 그저 살아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서. 눈에 보이는 세상이 아름답고, 내가 그 안에 살아 있다는 것이 좋아서. 물론 더 파고들면 세상은 그처럼 녹녹하지도 않고 삶은 고달프고 그렇지만, 아침에 눈을 뜨면 늘 셀렌다. 이렇게 다시 숙제할 힘을 얻는 거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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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4 0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4-14 1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nan 2024-04-14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환하게 웃는 손녀가 너무 예쁘네요^^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도 손자, 손녀를 많이 예뻐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라로 2024-04-14 10:21   좋아요 1 | URL
앗! 코난님! 잘 지내시죠? 백 일도 안 되었는데 저렇게 웃어서 넘 신기했어요. 아버님 생각 많이 나시겠어요!^^

햇살과함께 2024-04-14 1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라로님 공부하시느라 힘드시죠?
손녀 너무 이뻐요~ 똘망똘망~ 사진 보면 정말 기운 나실 듯! 힘내세요~!

라로 2024-04-14 14:40   좋아요 1 | URL
학교가 워낙 리서치 포커스인 학교라서 페이퍼 쓰는 게 너무 많아서 힘드네요.^^;;
저 손녀아기 보면 기운이 정말 나더라고요.^^ 매일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고요. 그나저나 햇살과함께 님은 어떻게 지내세요? 프로필 사진이 또 바뀌셨군요!! 검은냥이는 늘 카리스마 있어 보여요!! 햇살과함께 님도 직접 만나면 카리스마 있는 분일 것 같은 느낌적 느낌!^^

페넬로페 2024-04-14 1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진 라로 할머니, 방가방가~~
비비 넘 예뻐요, 우와♡♡♡

라로 2024-04-14 14:20   좋아요 1 | URL
멋진 페넬로페님도 방가방가요~~.^^
여전히 알라딘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들어올 때 너무 썰렁해서 다들 떠나셨나 싶었거든요.^^;;
이렇게 반가운 분들을 만나는 건 힘이 나는 일입니다.^^

blanca 2024-04-14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아기가 너무 이뻐요. 라로님 여전히 아주 잘 지내고 계셔서 마음이 좋아요. 건강 조심조심 챙기며 공부하시기를...

라로 2024-04-14 14:23   좋아요 0 | URL
아웅 블랑카님!! 부비부비 잘 지내시나요? 이제 1년 정도 참으면 되는데.. 갈수록 힘이 빠지니,,^^;; 넘 늙었나 봐요.ㅠㅠ 근데 돈이 아까와서라도 열심히 해야죠. 암튼 미국에 안 오시나요? 딱 한 번의 만남이라 넘 아쉬웠다고요.^^;;

blueyonder 2024-04-14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눈을 뜨면 늘 설렌다’니 멋진 삶을 살고 계십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에서 늘 배웁니다. ^^

라로 2024-04-15 08:25   좋아요 1 | URL
열심히 사는 건 아닌데요, (진심!) 사는 게 왜 이렇게 좋을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죽기 실어서? 암튼 블루얀더님! 참 멋진 분이세요!^^

치니 2024-04-14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이 글은 뭔가 모르게 멜랑콜리 해요. 손녀를 보고 나서 그러신가, 공부하는 삶을 사셔서 그런가, 전보다 더 삶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관조하시며 지내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라로 2024-04-15 08:46   좋아요 0 | URL
그래? 아무래도 늙어가고 있어서 그럴까요??? 마음은 젊은데 몸은 늙었다고 생각해야 하는 강박? 뭐 그런 것 때문에 오는 괴리감? 몰라.. 아무래도 미국에 살고 있어서 그럴까?ㅡ여긴 한국하고 많이 다르니까,, 그런데 학교는 참 멋져, 내가 이 학교에서 학위를 받으려고 하고 있댜는 사실이 가끔이 놀랍긴 해. 어쨌든 두고 봐야지,, 아직 일 년이 남았으니까,, 과연 내가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부정적인게 아니라 현실적인 거야,, 암튼 자기 일기 보면서 참 부럽더라,,, 주관이 확고하고 등등, 치니는 그러고보면 언제나 멋진 사람이었어!!^^

마루☆ 2024-04-14 23: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처음 인사합니다. 읽으면서 저도 행복감에 젖게 되네요. 아기 웃음도 활짝 피어 예쁘고.. 반갑습니다.

라로 2024-04-15 12:39   좋아요 0 | URL
저도 첨 인사드립니다!! 첨 댓글 남기는 것이 쉽지는 않을텐데 이렇게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기 웃음이 나이에 (2개월) 맞지 않게 활짝 웃고 있어서 저도 좋아하는 사진이에요.^^;; 제 손녀의 웃음 때문에 행복감에 젖으셨다니 좋고 저도 무지 반갑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주 알라딘에 안 와요. 그래도 다시 감사드리고 너무 반갑습니다!!^^ 댓글을 달면서 생각하니까 자주 안 올 이유는 없네요.^^;;; 자주 볼까요, 우리?

꼬마요정 2024-04-15 0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 님!! 아기가 너무 예뻐요. 정말 천사가 따로 없네요. 저런 표정이라니... 핸드폰 잠금화면 보실 때마다 기운이 솟고 웃음이 나겠는걸요. ㅎㅎㅎ 여전히 바쁘시고 여러가지 일 다 해내시는군요!! 대단해요!!!!!!! 마룬 5 음악 들으면서 부웅 속력 내는 모습 상상하니 사실 좀 멋집니다^^ 그래도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 속력은 적당하게 내는 걸로 해요. ㅎㅎㅎㅎ 라로 님의 ADHD가 그래도 알라딘에 올 수 있게 하니 안 좋은 것만은 아니네요. 소식 전해주시니 너무 반갑고 좋아요^^ 덕분에 라로 님 일주가 어떤 지도 알고 ㅎㅎ 자신이 바로 서고 자신을 사랑하는 일주 좋네요 멋져요!!^^

라로 2024-04-15 12:42   좋아요 1 | URL
고마워요! 저는 손녀라 무조건 이쁜데 다른 분들도 이쁘다고 해주시니 좋네요.^^;;; 학교가 끝날때까지는 그럴 것 같은데 학교가 끝나고 직장을 찾을 때까지 또 그럴 것 같아요. 왜 어려운 길로 가는지... 저도 제가 한숨 나와요.ㅠㅠ 사실 그렇잖아도, 마룬 5 음악 듣고 질주를 하다가 딱지 받았어요.ㅠㅠ 돈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ㅠㅠ 글에 쓰진 않았지만 그런 이유로도 책을 듣기로,,^^;;;; 어쨌든 저는 내년 학교를 졸업하고, 요정님은 밤색 띠를 따시는 건가요??^^

꼬마요정 2024-04-16 16:03   좋아요 0 | URL
아악!!! 밤색 띠라뇨ㅠㅠ 그런 날이 올까요? 무서워요 ㅋㅋㅋ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24-04-15 1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진지하게 읽다가 스크롤 내리다가 비비 환하게 웃는 사진 보며 저도 웃게 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아이들 사진은 가장 강력한 비타민이란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ㅋ

라로 2024-04-15 12:43   좋아요 1 | URL
진지하게 읽을 것이 없는데,, ㅎㅎㅎ 암튼 아기들은 그렇죠!! 여전히 잘 지내시는 것 같아 좋아요!!^^
 


1. "A typical cloud has a volume of around 1km3 and a density of around 1.003kg per m3 – about 0.4 per cent lower than that of the surrounding air, which is why they float. So cranking through the maths, that means that a typical cloud weighs around a million tonnes."


출처: BBC Focus Magazine 


전형적인 구름의 무게가 백만 톤 정도가 된다는 사실이 믿어지나?


어제 시험공부 (시험에 치여 사는.ㅠㅠ)를 하고 사무실을 나서는데 비가 온 뒤인 데다 (요즘 여기 비 자주 온다.) 석양이 막 되는 시간대라 그런가 참 멋있었다. 사진은 그렇게 멋져 보이지 않지만 말이지. (펀 팩트임.ㅎㅎ) 암튼, 구름의 무게가 백만 톤 정도 나간다는 글을 읽으니까 그건 하얀 구름일 텐데 그럼 먹구름은 얼마가 될까? 그런 생각이 들었고, 더 무거울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진짜로 먹구름이 더 무겁다고 한다.


2. 지난주 세 번째 학기가 시작했다. 지난가을에 학교를 시작한 걸 생각하면 벌써 3학기(?) 라니, 싶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에 오늘 같은 날은 좀 지친다. 뭘 위해서 이러고 사나 싶고, 그래도 시작을 했으니 끝까지 해야지. 그냥 징징거리고 싶은 것 같음.ㅎㅎㅎ


3. 작년부터 Maroon 5의 재발견을 하고 있다. 학교가 머니까 보통 2시간 운전을 하고 학교로 가는데 지난 학기는 10주 동안 (내가 다니는 학교는 quarter 시스템이라 한 학기가 한 10주) 왕복 거의 4시간을 Maroon 5를 들면서 다녔다. 그런데 여기서 또 재밌는 사실은 외우는 가사가 하나도 없다는 점. 진짜 그러고 보면 나는 머리가 나쁘다. 그래서 뭐가 아니라 그렇다고.  


Maroon 5 - This Summer's Gonna Hurt Like A Motherf****r (Explicit) (Official Music Video)


어쨌든 저 "Motherf****r" 부분은 큰소리로 열심히 따라 부르며 다님. ㅋ


4. 좀 전에 책 주문.















5. 그리고 4개월이 지나도록 읽고 있는 얇은 책.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아직도 다 읽지는 못하는 이유는 물론 바쁘다는 핑계도 있지만, 책에 대한 진심이 많이 사라져서 그런 것 같다. 근데 이 책 좋다. 나는 이 책 읽으면서 잘 모르면서 막연히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은희경 씨가 더 좋아졌다. 


알라딘에 들어오면 책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읽은 책도 오늘 산 책 말고도 사긴 좀 샀는데 아직 열어보지도 않았음. 


다시 셤 공부하자. 






암튼 알라딘 친구분들 잘 지내시쥬? 또 제 할 말만 이렇게 남기고 사라집니다. 다음엔 좀 더 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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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사무실에서 이것저것 정리할 것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딴짓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위한테서 전화가 왔다. 사위가 하는 말이, "안녕하세요, 할머니?"라고 해서 처음엔 장난하는 줄 알았다. 예정일이 2주나 남았기 때문에. 그런데 그게 아니라 정말 내 손녀가 태어난 것이었다!!! 6파운드 12온스, 그러니까 3.06kg의 아기다. 너무 이뻐서 사위가 보내 준 사진을 24일부터 하루 종일 쳐다본다. 너무 신기하다. 내 자식의 자식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 어떻게 말로 설명을 할 수가 없는 심정. 묵직한 느낌도 들었다. 내 존재에 대한 무게. 내가 이 세상에 없었다면, 내 딸도 없고, 내 손녀인 G도 없다는 생각. 다른 한편으로는 내 DNA의 일부가 최소한 다음 세대에도 이어진다는 알 수 없는 느낌. 


딸아이의 집에 가려고 비행기표를 예매하는데 젤로 빠른 게 28일 오전에 떠나는 거다. 원래 그날 프님을 만나기로 했는데 우리의 만남을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기가 내가 방학인 와중에 이렇게 태어나줘서 (이리하야 2023년은 내게 정말 최고로 잊지 못할 해가 된 것 같다.) 8일정도 아기를 만나고 딸아이에게 미역국을 끓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치러야 하는 프리미엄이 엄청나지만.

아무튼, 할머니가 된 것을 신고합니다!!^^


12월 25일


이제는 아이들이 다 커서 그런가 크리스마스 날에 선물 푸는 것에 예전처럼 열정적이지 않다. 그래도 나와 남편은 여전히 많은 선물을 아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아이들이 선물을 하나하나 기대에 찬 모습으로 풀어보는 모습을 보는 건 여전히 나를 흥분시킨다. 그리고 [Wanka]를 봤다!!!!!!! IMAX에서 봐서 그런가 감동이 더 잘 전달이 된 것 같다. 여전히 꿈을 꾸는 것이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것이 아닌지. 그리고 결국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도, 음악도 그렇고, 너무 좋아서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좋아 죽는 줄 알았다. 거의 모든 게 완벽한 영화였다, 나에겐. 누군가는 비평을 날릴 수도 있지만, 내겐 그야말로 완벽한 무지개 스토리. 음악도 너무 좋았다. 


[Downton Abbey]의 집사 Jim Carter도 반가웠고, 오랜만에 보는 [Mr. Bean]의 Rowan Atkinson, [The Shape of Water]의 Sally Hawkins도 마찬가지로 반가웠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영화 [Paddington]의 Paul King이 감독이라 어쩌면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더구나 팀 버튼에게 steampunk의 영향을 받은 것이 확실히 느껴지는 기발하고 환상적인 여행이 주는 매력이 잘 느껴졌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성장 이야기의 매력과 웡카 특유의 기발하고 창의적인 마술을 조화롭게 표현한 점도 영화 보는 즐거움을 더해줬는데 그것에 큰 역할을 한 대니 엘프만의 환상적인 분위기의 음악은 이야기의 감정적인 부분과 공명한다.

아직도 이런 영화를 만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12월 26일


우리 집에는 남편의 둘째 형이 모은 레코드판이 엄청 많이 있다. 돈이 있으면 레코드판을 모으고 그것 혼자서 즐겨 들었던 것 같다. 이제는 해든이가 혼자 레코드방에 들어가서 음악을 듣는다. 그래서 그럴까? 요즘 베이스 가타에 흠뻑 빠져있는 해든이. 매주 화요일 기타 레슨이 있는데 다음 주 우리가 집에 없을 거라서 해든이에게 기타 레슨을 다른 날로 옮기라고 하니까 자기가 자전거를 타고서라도 가겠단다. 음.. 역시 애들은 자기가 좋아해야 자발적으로 나서서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지금까지 나는 아이들 교육을 실패한 거다. H 양과 N 군에게 많이 미안하다. 어쨌든 <1980년 대 팝 명반 가이드북>이 전자책으로 나오면 둘째 형의 레코드를 들으면서 읽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전자책 신청!


N 군과 함께  [Wanka]를 또 봤다!!!!!!! 두 번 봐도 똑같이 좋았고, 같은 곳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 

내일은 과 친구 L이 집에서 BBQ 파티를 할 거라며 나와 다른 친구를 초대했다. 점심을 먹고 집에 와서 짐을 싸서 28일 아침 일찍 공항에 가서 손녀를 보러 갈 예정이다.


원래 준비하셨겠지만, 어제 프야님의 새 책 <고독한 기쁨>의 전자책이 나왔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방금 주문했다. 땡투는 페크님께~~.^^

비행기 타고 가면서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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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12-27 15: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게 땡투 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할머니 되신 것 진심을 듬뿍 담아 축하합니다. 앞으로 땡투는 페크에게 하는 걸로~~ㅋㅋ

라로 2023-12-28 11:27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앞으로 땡투는 페크님께 하는 바람직한 라로가 되도록!ㅋㅋㅋ

blueyonder 2023-12-27 15: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 님 행복한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하고 축하드려요! 올해 참 뜻깊은 한 해셨을 것 같아요. 내년에도 더욱 강건하시고 좋은 결실 많이 거두시기 바랍니다~!!

라로 2023-12-28 11:29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올해는 정말 여러가지 이유로 너무 다이나믹 한 한 해였어요!! 그나마 손녀는 내년에 태어날 줄 알았는데 손녀가 대미를 장식하네요~~~!!^^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블루얀더님도 늘 건강하시고 내년엔 좀 더 자주 소통하기 바랍니다. 좀 이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lanca 2023-12-27 15: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축하드려요. 이런 근사한 할머니가 되다니요. 꼬물꼬물 새 생명이 얼마나 이쁠지 기대됩니다.

라로 2023-12-28 11:30   좋아요 1 | URL
너무 감사합니다!!^^ 새 생명이라는 말도 너무 좋네요!! 새 생명을 만나러 내일 떠납니다! 이렇게 두근거리는 여행은 정말 처음인 것 같아요.^^;;

거리의화가 2023-12-27 16: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23년 더욱 더 특별한 해로 기억되실 것 같아요. 여전히 열정적으로 생활하는 모습이 무척 멋집니다.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하는 일 모두 잘 이루어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라로 2023-12-28 11:32   좋아요 0 | URL
맞아요, 거리의화가 님!^^ 2023년이 특별한 한 해이긴 했지만 이젠 손녀 덕분에 완전히 굳어진 것 같아요.^^;;; 거리의화가 님도 늘 간겅하시고 알라딘에서 더 자주 뵙고 좀 더 거리의화가 님에 대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미리 해피 뉴 이어~~~.^^

2023-12-27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28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3-12-27 16: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할머니가 되신 것, 축하드려요~~
예쁘고 귀여운 손녀를 만나는 순간이 상상되며 그 기쁨도 같이 나누고 싶어요.

라로 2023-12-28 11:34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 님! 감사합니다!!^^ 저와 함께 제가 느끼고 누릴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은 알라딘 친구가 있어서 넘 좋네요!! 내년엔 알라딘에 좀 더 자주 오도록 노력할게요~~. 미리 새해인사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꼬마요정 2023-12-27 2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 님!! 축하드려요^^ 우와 얼마 전에 할머니가 될 것 같다고 하신 것 같은데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요.
가족분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시고, 이렇게 근황 꼭 꼭 알려주세요. 내년에도 근사하고 멋진 일들 가득하길 바랍니다^^

라로 2023-12-28 11:38   좋아요 1 | URL
2주 일찍 할머니가 되어 약간 억울하긴 하지만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주고 딸아이도 잘 회복하고 있어서 넘 기뻐요.^^ 가서 사진 엄청 많이 찍을게요~~.^^ 꼬마요정 님도 늘 건강하시고 검은띠 따는 여정을 공유해 주세요~~.^^ 꼬마요정 님도 냥이들과 남편분과 함께 행복한 일이 많은 갑진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락방 2023-12-28 07: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옷, 할머니 되신 거 축하합니다!!!!

라로 2023-12-28 11:38   좋아요 0 | URL
넵! 2 주 일찍 할머니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유부만두 2023-12-28 07: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아이들이 이렇게 커가는 건 항상 놀랍고 기적 같아요.

라로 2023-12-28 11:4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유부만두 님!!
정말 아이들은 그렇게 크나 봐요,, ㅎㅎㅎ 이제 고 3 엄마로 무장을 하시겠네요!! 아이들보다 유부만두 님 건강 먼저 잘 챙기시고 아드님 좋은 소식 있기를 미리 기원합니다!!^^

세실 2023-12-28 0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와~~ 초보 할머니! 어느새 우리가 할머니라니...
이쁜 아가 탄생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넘 기특하고 대견하네요.
.

라로 2023-12-28 11:42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니까 세실!!
내 마음은 아직도 청춘인데 내가 할머니가 되었네,,ㅋㅋㅋ
자기도 몇 년 있으면 내 심정을 알거야~~.
그리고 고마워!!! 진짜 기특하고 대견하고 장하고 막 그러네..^^;;;
내년엔 알라딘에서라도 자주 만나자~~~. 새해 복 많이 받길!!!^^

치니 2023-12-28 1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해요, 언니!
‘내 존재에 대한 무게. 내가 이 세상에 없었다면, 내 딸도 없고, 내 손녀인 G도 없다는 생각. 다른 한편으로는 내 DNA의 일부가 최소한 다음 세대에도 이어진다는 알 수 없는 느낌.‘ - 이거 뭔지 너무 알 것 같고요. :)
손녀 분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나길 기원합니다!

라로 2023-12-28 11:44   좋아요 0 | URL
고마워, 치니!!!
그러니까, 참 묘한 느낌이더라고,,, 자식을 낳았을 때보다 더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고
내가 정말 좋은 사람이고 싶고, 손녀가 자랑스러워하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 뭐 그런 생각도 막 들고 말이지,, 이제 철이 드는 건가???ㅎㅎㅎㅎ
참! 자기가 알려준 그 사이트에서 읽은 건데, 애플이 제공하는 일기가 있어?? 그게 뭐야?? 왜 나는 모르고 있는 것인지???ㅋㅋㅋ
그리고 하린이 넘 멋지게 잘 자랐더라,,, 엄마인 자기는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치니 2023-12-28 12:51   좋아요 1 | URL
핫, 와서 읽어주셨구나요. 고맙습니당.
애플의 그 일기 어플은 미국에서는 Journal 인 거 같고요, 소프트웨어가 iOS17.2 이상이어야 깔리는 거 같아요. 기본앱이니까 만약 언니 폰에 없다면 언니 폰 버전이 업데이트 안되어서일 거여요. :)

하린이, ㅎㅎ 언니가 정말 어릴 때부터 지켜봐주셨죠, 자랑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제가 엄마로서 더 잘해야 하는데 잘 못하는 거 같을 때가 많고 그래요. 하지만 뭐 이제는 성인 오브 성인, 각자 알아서 잘 살아야겠죠! ㅎㅎ

라로 2023-12-28 13:18   좋아요 1 | URL
당근이지! 하린이 음악도 유튜브에서 잘 들었어!! 👍 내가 업그레이드를 안 해서 없었네~~~!! 내가 일부러 업데이트 안 했었어. Automatic Updates 를 off로 설정을 했었거든. 암튼 지금 업데이트 하니까 생겼어. Journal app!! 근데 막상 사용하기 겁나기도 하네. 애플이 나에 대해서 너무 잘 아는 것 같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뭐랄까. ㅎㅎㅎㅎ 암튼 땡큐!!
나 자기 얘기 읽고 보는 거 좋아. 멋진 사람인 줄은 진즉에 알았지만 음식에 조예가 깊으신 것 같아서 막 존경심 생기려고 하더라. ㅋㅋ 와인 페이퍼 좀 올려줘봐봐. 페어링 소개도 좀 해주고. 그리고 부모와 자식간은 각자 알아서 잘 살아주는 게 서로에게 최선인 것 같아. 👍

건수하 2023-12-28 15: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역시... 엄청 멋진 할머니가 되셨군요 ^^ 축하드려요.
아기가 할머니 오래 만나려고 딱 맞춰 태어났나 봅니다. 잘 다녀오세요 ^^

라로 2024-01-08 11:1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어제 왔어요!!^^ 그러니까요!! 아기가 그때 안 태어났으면 저는 아기 백일이 지나서 만났을 것 같은데 너무 고맙게도 (제 입장에서) 제 시간과 딱 맞게 태어나줘서 아기도 만나고 아기 엄마 미역국도 끓여주고 올 수 있었어요!!^^

반유행열반인 2023-12-29 08: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축하해요!!! 모두모두 건강하시길!!!

라로 2024-01-08 11:1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도 모두모두 건강하길 가장 우선으로 빕니다.^^

새파랑 2023-12-30 12: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 천재 할머니시군요~!! 축하합니다. 너무 행복하실거 같아요. 손녀의 생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라니 너무 좋네요~!!

라로 2024-01-08 11:2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너무 행복해요!! 저는 크리스마스겸 생일 선물을 줄 수 있으니 좋은데 손녀 입장에서는 그리 좋을 것 같지는 않아요.^^;;;

얄라알라 2024-01-01 2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히야...어떤 기분이실까요? 2주 먼저 태어난 아가님, 라로님께 얼마나 큰 선물일까요? 와...축하드립니다!!!!

라로 2024-01-08 11:21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정말 오묘하다고 말고는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 느낌이에요.^^;; 말씀처럼 작년 크리스마스에 정말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psyche 2024-01-07 1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서재에 안 와서 이글을 놓쳤었네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소식 듣고 저까지 마음이 괜히 이상? 뭉클? 하더라고요. H양을 직접 만난 적이 없지만 마치 죽 알고 지냈던 것처럼 기특하기도 하고... 제 친한 친구 중에서 라로님이 첫번째로 할머니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바로 며칠 전에 한국에 있는 고등학교 친구에게서 또 소식을 들었어요. 우리가 이제 그런 나이가 된 건가요.

라로 2024-01-08 11:22   좋아요 0 | URL
우리가 이제 손주들이 태어났다는 소식과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는 나이가 된것 같아요…. 하아~~.

2024-02-24 15: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4-07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젯밤 아주 오랜만에 비 오는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도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남편도 해든이 아침마다 6시쯤 일어나서 해든이 데려다주고 나는 나대로 학교 다니느라 느긋하게 늦잠을 잘 수 없었는데 마침 비도 오겠다 해서 남편과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는 시간을 보냈다. 그러고는 매일 샤워하는 남편에게도 오늘은 샤워도 하지 말고 수염도 깎지 말고 게으르게 지내자고 했다. 처음엔 싫다고 하던 남편도 내가 계속 조르니까 그러마 하고 누워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9시가 좀 넘어서 남편은 준비해서 코스트코에 갔고 나는 나대로 몰에 가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무지개를 봤다. 


살면서 무지개를 한 10번 정도 본 것 같은데 오늘 본 무지개는 지금까지 봤던 무지개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선명했고 가까운 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더 신기한 것은 비가 오고 있는데 무지개가 선명히 떠 있었다는 사실!! 보통으로 비가 그치고 해가 반짝거릴 때 나오는 게 무지개라고 생각했는데 어쩜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나보다.


아이들 (남편은 나보다 조금 일찍 나갔기 때문에 전화로 얼른 무지개를 보라고 해줬다)과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가 위험을 무릅쓰고 (운전하던 중이라) 찍었던 사진을 문자로 보냈다. 우리 알라딘 친구들에게도 무지개를 선사한다.


비가 오는 게 보이죠!! 


사진으로 보면 내가 봤던 것만큼 잘 볼 수 없지만, 이 무지개를 본 알라딘 모든 친구들에게 평화와 축복이 함께 하기를….


이 무지개를 봐서 그런가 내가 무척 고민했던 실습 과목의 Final 점수가 나왔는데 'Good'이라는 점수도 안 주시는 H 교수가 내 거 체점 했는데 VERY GOOD!!! 에다가 스마일 이모티콘까지!!! 나 너무 감동해서 이 부분을 스크린샷 해서 액자에 걸어 놓고 대대손손 전하고 싶을 지경이었다!!! 이것이 내 하나의 무지개였다면 무지개.^^;;;



Dr. H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까다로워서 이 교수에게 걸리면 똥 밟은 것과 비슷하다고 그랬는데 드디어 마침내 결국, 무지개 요정이 내가 밟은 똥을 깨끗이 치워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해든이.

공부하는 걸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해든이. 어제가 마지막 영어 과목 final이 있던 날이었단다. 그래서 남편이 7시 50분쯤 학교에 데려다주고 10시에 픽업을 하는 계획이었다. 해든이가 시험을 8시에 시작하고 한 20분도 안 되었는데 갑자기 경찰들이 학교에 오고 아이들은 단체로 다 밖으로 나가라고 해서 보니까 누군가 경찰에 오늘 그 학교에 폭탄이 터질 거라고 거짓 정보를 보낸 것이다. 어이없음. 그래서 해든이를 포함한 전교생이 시험을 보다 말고 3시간이 넘게 밖에서 모여있다가 결국 집으로 가라고 했단다. 어떤 넘이 시험 보기 싫으니까 그렇게 한 것 같은데 진짜 너무하다. 그래서 미국은 좀 정이 떨어진다.

어쨌든 그 영어 과목은 어떻게 성적이 나올지 궁금하다. 그나저나 해든아 너 내년 9월에 쥬니어가 될 텐데 제발 공부좀하지..ㅠㅠ 그래도 요즘 해든이 음악에 푹 빠져서 게임을 거의 안 한다. 그건 너무 바람직하고 이 엄마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그리고 어제 너무 웃긴 일이 있었다.

남편과 함께 아이들과 시어머니 선물을 사려고 몰에 가서 쇼핑을 하고 나오니까 비가 오고 있었다. 주차장이 넓은 데다 차가 너무 많아서 멀리 주차를 했기 때문에 남편이 나더러 백화점 정문 앞에서 기다리라고 하면서 자기가 차를 가져오겠다고 했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나에게 말을 시키는 거다. 처음엔 나에게 말을 거는 건지 혼자 중얼거리는 건지 몰랐다. 보통으로 조현병인 사람들이 혼자 막 중얼거리기 때문에 조현병 환자인지 알고 옆으로 피하려고 하는데 나에게 말을 거는 거였다.


나보고 뉴욕에서 왔냐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니라고 하니까 내가 옷을 입은 모습이 뉴욕 출신인 것 같다고.ㅎㅎㅎㅎ

그런데 알고 보니까 나에게 작업을 거는 거였다. 어이없었음. 미국에 이렇게 오래 살면서 이렇게 작업 거는 사람 첨 만났음. 더구나 바 같은 곳도 아니고 백화점 문앞에서!!ㅎㅎㅎㅎ 어제도 나는 게을러서 머리도 안 감고 옷만 좀 차려입고 화장도 안 했는데 작업을 거는 남자가 있다니! 다행히 남편이 차를 몰고 오는 모습이 보여서, 남편이 왔다고 하면서 막 뛰긴 했지만, 그 남자는 재수 없었지만, 그래도 한편으로 "라로씨, 아직 살아있군!"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어쨌든 멋진 남자가 말을 걸어줬으면 더 좋았겠지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애정 하는 프야님의 새 책이 나온 것을 좀 전에 알았다!!!


제목도 표지도 멋진다. 언제나 멋진 책을 내시는 프야님!

좀 전에 전자책을 신청했다. 

하지만 종이책도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지!!

지금까지 프야님의 책을 다 갖고 있으니까!!

빨리 읽어보고 싶다!!!

대박 나시길!!!







좀 이따가 남편과 함께 우리 동네 시청, 경찰서, 도서관이 있는 메인 스트리트를 걷기로 했다. 작년보다 가로수 장식을 더 잘해서 그럴듯했다. 어쨌든 2주 정도의 방학이지만 그동안 남편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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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3-12-23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쌍무지개 사진도 선명하게 잘 나왔네요 ㅎㅎㅎ라로님은 (제가 안 이후로는) 언제나 우등생!!

라로 2023-12-25 11:53   좋아요 1 | URL
하하하하 제 남편은 저더러 너가 언제부터 이렇게 (우등생?) 됐냐고 해요. ㅋㅋ 제 흑역사를 모르시니 넘 다행입미다. 😅😅😅 무지개 사진 넘 잘 나왔죠!! 실물은 진짜!!!

2023-12-23 1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25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23-12-23 17: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매혹적인 라로님, 작업 당하셨군요.

라로님 살아계시다^^

라로 2023-12-25 11:59   좋아요 1 | URL
ㅋㅋㅋ 그런가요. ㅎㅎㅎ 늙어도 이런 날도 있더라고요. ㅎㅎㅎ 라로 살아 있다! 얄 님도 살아 있다~~~!!^^♥️

psyche 2024-01-07 04: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쉬 라로님 살아있네!!

psyche 2024-01-07 07:29   좋아요 0 | URL
해든이 학교 락다운 이야기하시니 예전에 엔양 고등학교 때도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학교 가서 총기난사 하겠다는 그런 글 때문에 아이들이 교실에서 문 잠그고 책상 밑에 들어가있고, 엔양은 체육시간이었어서 체육관 라커룸에서 떨고 있었다고 했었어요. 결곡 장난으로 쓴 글이라는 게 밝혀졌는데 그 이후 총기난사 사건이 하도 많이 일어나서 이제 웬만한 사건은 뉴스 거리도 안 되니.... 참....ㅜㅜ

라로 2024-01-08 11:23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넘의 이기적이고 개념없는 인간들,, 진짜 미국에 살면서 대부분 좋은데 그런 뉴스 들을때마다 정말 싫으네요…. ㅠㅠ
 

알라딘 친구들 안녕?

다들 잘 지내시죠??^^ 저는 덕분에 공부 열심히 하면서 잘 지냅니다.^^ 그나저나 생각보다 일찍 알라딘에 들어왔네요. 이번 학기가 끝나면 들어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다음 주가 여기 땡스기빙이라 그런가 한 주 여유가 생겼어요. 그래서 어제오늘 넷플릭스에서 하는 <Castaway Diva, 무인도의 디바>를 8회까지 봤어요. 그리고 어제 늦게 도착한 알라딘 박스를 받아서 언박싱을 한 뒤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1>을 보려고 책장을 열자마자 나온 영어 문장 때문에 결국 알라딘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겸사겸사 언박싱 자랑도 할겸. ㅋㅋ

짜잔~~

저 누룽지는 맛있다는 리뷰를 보고 저렇게나 많이 주문을 했었죠, 누룽지 좋아하는 일인이니 학교 다니면서 심심할 때 하나씩 먹으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잔뜩 기대하고 김치 맛을 처음 먹었는데… 전 별로. 그래도 현미와 쌀은 먹을만했어요. 근데 인간적으로 좀 너무한 것 같긴 합니다, 누룽지가 많이 얇죠, ^^;; 암튼, 그래도 개별 포장이 되어 있는 점은 맘에 들어요. 그나저나 저 많은 것을 어찌 다 먹을까 생각하다가 사무실에 있는 한국 직원들 주고 학교에 가져가서 한국인 학생들 (저희 과에 한국인 저까지 5명)에게 주고 그러면 괜찮을 것 같아요.


곧 태어날 손녀를 위해서 손뜨개를 하다가 더 많은 옷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손뜨개 책을 골라 주문하다가 읽고 싶은데 전자책으로 나오지 않은 책 몇 권 더 주문하고 누룽지까지 주문하게 되었어요. 암튼 늘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라로씨. ^^;;

원래 아기 이불을 캐시미어로 짜서 주려고 했는데 시중에 파는 캐시미어 아기 이불이 너무 잘 나오고 가격도 제가 실을 사서 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해서 이불 만드는 것을 포기하고 옷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학교 다니면서 틈나는 대로 이렇게 만들어서 완성을 했습니다요. 뿌듯~.ㅋㅋ

양말을 짜는 중이었어요. 완성된 아기 bootie는 시어머니가 예전에 만들어 두신 것입니다, 제가 만든 건 그것 빼고 다예요.

이게 완성된 모습이에요. 아직 딸에겐 보내지 않았는데 다음 주에 아기가 입을 드레스랑 다른 거랑 해서 같이 보내려고요. 뜨개질이라고 해봐야 목도리나 뜨는 게 고작이었는데 유튜브 보면서 저것들을 다 만들 수 있었어요. 아무리 유튜브를 보고 하는 것이라고 그냥 따라 할 수 있는 게 아니더군요. 우여곡절이 많았답니다.ㅠㅠ 처음 고른 패턴은 유튜버가 잘못된 패턴(?)을 올려나서 한 5번 따라 하다가 나중에 댓글 보니까 패턴 잘못됐다고, 아 놔~. 그래서 다른 것 찾고 등등 저 뜨개질의 여정이 험난했지만 다 뜨고 나니까 그래서 그랬는지 더 뿌듯하긴 하더군요.


저는 학교에 아주 잘 다니고 있어요. 학교가 저희 집에서 거의 3시간 정도 걸리니까 새벽 일찍 나가게 되었어요. 새벽 3시에 일어나서 학교에 도착하면 4시 정도 됩니다. 그때그때 컨디션에 따라 다른데 어떤 날은 주차한 뒤 차에서 다시 자고 수업을 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곧장 도서관에 graduate reading room이라고 24시간 오픈을 하는 도서관이 있어서 거기 가서 공부를 하거나 예습을 하거나 밀린 숙제를 하거나 하면서 수업을 기다리곤 합니다. UCLA에는 도서관이 11개나 있는데 graduate reading room이 있는 도서관은 딱 하나인데 UCLA Louise M. Darling Biomedical Library에 리딩 룸이 있고 바로 저희 간호대 빌딩, 치과대, 그리고 의대 사이에 있어서 저는 아주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처음에 저희 과 아이들이 하나도 몰랐는데 저 때문에 다들 알게 되었다는 뒷얘기. 


늙어서 학교를 다시 다니게 되어 그런가 저는 다른 학생들보다 훨씬 열심히 학교 행사에 참여하고 있어요. 그리고 과에서는 과대표가 되었고요. 신청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저는 그냥 됐어요.ㅎㅎㅎ 저도 안 하려고 했는데 거의 울며 겨자 먹기로 맡게 되었는데 제가 예전에 대학 시절에 맡아서 할 때는 먹는 게 없었는데 여기 교수들과의 모임에서는 매번 점심이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하기로 한 걸 잘한 것 같기도 해요.ㅋㅋㅋ


어쨌든 지난번에 학교 티셔츠 응모 대회(?)가 있었는데 저도 공부하다가 한 20분 정도 걸려서 하나 만들어 냈는데 finalist에 뽑혔다는 메일을 받았는데 그 후로 소식이 없는 것 보니까 떨어진 것 같아요.ㅎㅎㅎ 

일부러 L자를 V자처럼 보이게 그렸는데 남편은 그렇게 한 게 별로라고. 신청하기 전에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아무튼 참여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는 거니까. 그리고 할로윈 데이에는 교정을 걷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그걸 걸으면 티셔츠를 준다고 해서 또 열심히 걷고 티셔츠를 받아서 해든이를 줬습니다. 해든이가 아주 잘 입고 있어요. 저희 과에서 그거 걸은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애들이 저보고 대단하다고. 다들 바빠서 걷고 싶어도 걷지 못하는데 저는 그런 것도 하고 그런다고.ㅎㅎㅎ

이렇게 학교에 다닐 기회가 또 어디 오겠어요? 그래서 할 수 있으면 다 하려고 합니다. 근데 재밌어요.


저는 이렇게 열심히 살다 보니 살이 좀 많이 빠졌어요. 그렇다고 몸이 가벼워졌다는 느낌은 안 드는 게 이제는 60대를 향하고 있어서 그런가 50대 초반에 간호대학에 다니던 것관 또 다르네요.ㅠㅠ

 

학교가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BTS가 가장 좋아한다는 아가씨 곱창이라는 식당에 한국인 저희 과 학생과 함께 갔었어요. 이제는 가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기말고사가 끝나면 다 같이 가자고 했는데 이제 기말고사도 3주 정도만 지나면 제 첫 학기가 끝납니다. 이미 겨울학기 수업을 다 신청한 상태에요. 겨울학기는 가을학기보다 훨씬 어렵고 힘들다고 선배들이 그러니까 각오를 단단히 하고는 있는데 가을학기도 쉽지는 않았기 때문에 걱정이 앞서긴 합니다. 겨울학기부터 실습이 시작되는데 저는 internal medicine 의사가 제 프리셉터라 더 걱정이 되어요. 잘 해야죠.ㅎㅎㅎ 그래도 장학금을 다른 학생들보다 좀 많이 받은 편이라 그것도 감사하고요. 성적은 한 과목 빼고 나머지 3과목은 성적이 좋은데 그 한 과목 교수가 학점도 적은 과목인데 우릴 너무 힘들게 해서 포기냐 아니면 끝까지 열공을 하냐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저 너무 작아 보이지 않나요??ㅎㅎㅎㅎㅎㅎ


암튼 처음에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1>의 첫 페이지에 쓰여있는 영어 문장을 보고 든 생각은;

"We cannot do but read."라는 문장이 왜 이렇게 쓰였는지 너무 궁금했어요. 이유가 나중에 나올까요? 왜냐면 제가 영어를 처음 배우던 시절엔 다들 이런 식의 영어를 썼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영어에 우리 시대보다 훨씬 노출이 많이 되어서 좀 더 현대적인 영어를 사용하는 줄 알았거든요. 구식 스타일의 영어를 딱 만나니까 옛날 ABCD... 배우던 때 생각도 나고…ㅎㅎㅎ

암튼 알라딘에서 이렇게 주야장천 수다 떨던 때가 가끔씩 그리워요. 모두 잘 지내시길.


아 참! 그래도 잊지 않고 땡투를 해주시는 분들 넘 감사해요. 그동안 소포로 주문한 책도 있지만 다른 전자책도 짬짬이 샀어요. 그리고 학교를 오가는 동안에는 차에서 오디오북을 주로 들어요. 요즘 듣고 있는 오디오 북은 존 르 카레의 <Agent Running in the Field>를 듣고 있어요. 이 전에는 역시 존 르 카레의 <A Legacy of Spies>를 들었고요. 한글로 읽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영어 문장이 고급진데 욕을 참 잘해서 놀랐습니다.ㅎㅎㅎ 그리고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책들을 처음부터 다시 6권 정도 들었고, Claire Keegan의 <Foster>도 들었어요. 이 책은 먼저 한글로 읽었는데 암튼 영어로는 더 짧은 느낌.ㅋㅋ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욘 포세의 <아침 그리고 저녁>의 이북등 많은 이북을 샀는데 오늘도 쓱 보니까 사고 싶은 책들이 많네요. 줌파 라히리의 책도 사고 싶고, 폴오스터의 책도 사고 싶고.. 전자책으로 나오면. 폴 오스터의 책은 학교를 왔다갔다 하면서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으로 먼저 들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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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lC 2023-11-20 08: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반갑습니당~ 여전히 하루를 48시간처럼 쓰시는군요😀
저도 라로님의 열정 본받아야겠어요. 새로운 가족맞이를 준비하는 모습도 참 아름다워요. 부디 원하는 목표 이루시고 북플에서 자주 뵙기를 바라요☺️

라로 2023-11-20 09:03   좋아요 1 | URL
돌씨님!!! ^^ 가장 먼저 댓글 달아주시고 이렇게 반가워해 주시니 덜 어색하고 좋습니다!^^ (사실 좀 뻘쭘했거든요.^^;;;) 열심히 살기는 하는데 가끔씩 제가 너무 비효율적으로 사는 것 같기도 해요,, 남들은 12시간이면 해낼 것을 저는 48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 같아서요.ㅠㅠ 하지만 점점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저도 시간 나면 또 올게요.. 진짜 고마워요!!^^

blanca 2023-11-20 0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반가워요. 와, 학교가 그리 먼데 잘 해나가시고 게다가 과대까지 되셨다고요? 역시 엄지척입니다. 무엇보다 이쁜 손녀 태어날 생각에 얼마나 설레실까요...티쳐스 디자인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최종 선택이 안되어 아쉽네요.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화이팅하세요!

라로 2023-11-20 12:01   좋아요 0 | URL
반가와요 블랑카님!! 학교가 차가 안 막히면 겨우 1시간이면 가는데 교통이 너무 막혀요. 특히 405번 고속도로가 악명이 높거든요.ㅠㅠ 과대가 된 건 아무도 하고 싶어 하지 않아서에요. 다들 일하고 공부하니까 다른 곳에 시간낭비 하고 싶어 하지 않더라고요. 맞아요, 태어날 손녀가 너무 기대가 됩니다. 자식을 낳을 때와는 또 다르네요.^^;; 아직 최종 선택이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최종 발표가 다음주인 것 같아요.. 뽑힐리는 없을 것 같지만요.ㅎㅎㅎ 감사합니다, 블랑카님도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2023-11-20 0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1-20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1-21 0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1-21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21 1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3-11-20 09: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십니다~!!

독서에 가정에 학업에 음식까지 다 섭렵하셨군요~!!

바쁘시겠지만 자주 놀러오세요 ^^

라로 2023-11-20 12:13   좋아요 2 | URL
네~~ 오랜만이에요, 새파랑님!! 여전히 알라딘을 잘 지켜주고 계셔서 좋네요.^^
다 섭렵한 건 없고요, 여전히 헤매고 있어요.^^;;
학교 곧 끝나니까 그때 자주 올게용~~.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11-20 12: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역시 라로 님 짱👍
잘 지내고 계셔서 반갑고 기쁘네요.^^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라로 2023-11-20 12:27   좋아요 1 | URL
아이고 우리 거의 실시간 같아요!! 새파랑님께 댓글 달려고 하는데 책나무님 댓글이 똭 올라오는 게 보였어요.^^
이만하면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책나무님도 늘 건강하시길요!!^^

책읽는나무 2023-11-20 12:43   좋아요 1 | URL
ㅋㅋ 지금 시차가 괜찮은 건가요?
주무시는 시간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손녀 태어나면 또 기쁜 소식 들려 주세요. 이젠 알라딘 2세 소식이 아닌 알라딘 손주 이야기로 꽃피우는 시기가 도래하는군요.ㅋㅋㅋ
기대가 됩니다.
따님 모쪼록 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라로 2023-11-20 13:10   좋아요 1 | URL
지금 이제 저녁 8시가 넘었네요. 남편이랑 같이 넷플릭스에 새로 올라온 영화 보려고요. 지금은 빨래 개고 있어요. 양말이 젤로 싫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1월!! 너무 긴장됩니다. 😻🙏😻

잉크냄새 2023-11-20 14: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누비처네>가 눈에 쏙 들어오네요.

라로 2023-11-21 09:38   좋아요 0 | URL
<누비처네>가 눈에 쏙 들어왔다니 다행입니다!! 나마님과 잉크냄새님 때문에 샀거덩요.ㅎㅎㅎㅎ

치니 2023-11-20 1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들어오면 근황 궁금했는데, 이렇게 길게 알려주셔서 반갑게 잘 읽었어요, 언니. :)
그나저나 능력자 오브 능력자인 줄은 이미 알았지만, 아니 이제 뜨개질까지 저렇게 잘하신다고요!? 우와...

라로 2023-11-21 09:41   좋아요 0 | URL
난 늘 너무 길게 달지~~.ㅋㅋ 뜨개질 저거 유튜브 보고한거야. 치니도 함 해봐, 그런데 유튜버를 잘 골라야 해. 난 처음에 잘 못 골라서 한 30번은 떴다 풀었다를 반복했잖아.ㅠㅠ 이젠 괜찮은 유튜버 한 3명 골라놨어.ㅋㅋㅋ 그리고 책도 샀으니까 또 해봐야지. 책에 너무나 귀여운 디자인의 옷이 있더라고!!! 그나저나 치니는 잘 지내지?? 늘 멋지게 사는 사람이니까!!^^

2023-11-21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21 1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햇살과함께 2023-11-20 14: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에너자이저 라로님~! 오랜만에 소식 반갑네요~!!

라로 2023-11-21 09:42   좋아요 0 | URL
우왕~~ 햇살과함께님!!! 부비부비 저도 많이 반가와요!! 잘 지내시죠? 잘 지내실거라 믿어요!!^^

psyche 2023-11-22 0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진짜 간만에 들어왔는데 라로님 소식이 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라로님은 정말 하루를 몇시간으로 쓰시는 건가요!!!!
새벽 3시에 일어나서 4시에 학교에 가신다니! 세상에!!!
거기에 어려운 공부를 하시면서 아기 옷까지 뜨셨다니!!!!
그것만으로도 몇사람 몫인데 과대에 티셔츠 디자인에 걷고 책도 읽고!
진짜 감탄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대단하신 라로님. 이미 알고 있지만 매번 놀라고 존경합니다.

땡스기빙 잘 보내세요~

라로 2023-12-21 20:40   좋아요 0 | URL
제가 너무 늦게 들어와서 이제야 댓글을 달아요~~!
어쨌든 우리가 28일에 만날 거니까 자세한 건 그때 얘기해용~~.^^;;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28일이 너무 기다려지는 요즘입니다!!^^

꼬마요정 2023-11-22 16: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 님 진짜 대단해요!!! 너무 멋져요. 근데 뜨개질 정말 잘 하시네요. 어쩜,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만들어도 이상하거든요. 진짜요 ㅋㅋ 분명 시킨 대로 만드는데, 모양은 그 모양인데 뭔가 이상한... 여튼 이상해요 ㅋㅋㅋ 라로 님은 예쁘게 잘 만드시네요. 부럽습니다. 거기다 그렇게 일찍 일어나시고, 어려운 공부도 다 하시고... 신기해요. 사람 맞으시죠? ㅋㅋㅋ

저는 누룽지 맛있게 먹고 있어요. 남편이 더 좋아하더라구요. 김치볶음밥 맛은 전자렌지에 좀 돌리면 더 자극적으로 먹을 수 있어요 ㅋㅋㅋㅋ
이렇게 소식 전해주셔서 너무 좋아요. 제가 다 설레네요 ㅎㅎㅎ
늘 건강하세요!!!!

라로 2023-12-21 20:48   좋아요 1 | URL
아아~~ 꼬마요정님!!! 부비부비 잘 지내셨죠??? 여전히 멋진 뒷모습!!! ^^ 뜨개질 잘 하는 거 아니에요,, 다 유튜브 보고 한 거에요,, 저거 만들기 전에 한 30번 넘게 떳다 풀었다 한 건 밝히지 않아서 아마도 그렇게,,, 쿨럭
이제 한 학기가 끝났어요!! 믿어지지 않아요,,^^;; 다음 학기는 더 여렵다고 2학년 생들이 다들 그러는데 그거만 넘기면 좀 살만 한 것 같기도 할 것 같은데,, 저는 워낙 부족한 게 많아서 다음 학기도 그렇고 졸업할 때까지는 처음 자세로 계속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김치볶음밥 맛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전자렌지에 돌려 먹는 게 궁극의 팁이군요!! 바로 돌려 먹어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당~~~.^^ 저도 이렇게 댓글 달아주시니 넘 좋아요!!! 하트 뿅뿅~~~.^^ 언제 프로필 사진을 업데이 하실지 넘 기대되고요!! 냥이들도 잘 지내죠?? 냥이들 사진보러 가야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