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 Johnson - Banana Pancakes

접힌 부분 펼치기 ▼

Can't you see that it's just rainin'

Ain't no need to go outside

But baby

You hardly even notice

When I try to show you this

Song is meant to keep you

Doin' what you're supposed to

Wakin' up too early

Maybe we could sleep in

Make you banana pancakes

Pretend like its the weekend now

We could pretend it all the time

Can't you see that it's just rainin'

There ain't no need to go outside

Just maybe

Halaka ukulele mama made a baby

Really don't mind the practice

Cause you're my little lady

Lady lady love me

Cause I love to lay here lazy

We could close the curtains

Pretend like there's no world outside

We could pretend it all the time

And can't you see that it's just rainin'

There ain't no need to go outside

Ain't no need ain't no need

Mmm, mmm, mmm

Can't you see can't you see

Rain all day and I don't mind

But the telephone's singing ringing

It's too early don't pick it up

We don't need to

We got everything we need right here

And everything we need is enough

Just so easy when the whole world fits inside of your arms

Do we really need to pay attention to the alarm

Wake up slow

Mmm wake up slow

But baby

You hardly even notice

When I try to show you this

Song is meant to keep you

From doin' what your supposed to

Wakin' up too early

Maybe we could sleep in

Make you banana pancakes

Pretend like it's the weekend now

We could pretend it all the time

Can't you see that it's just rainin'

There ain't no need to go outside

Ain't no need, ain't no need

Rain all day and I really really really don't mind

Can't you see? Can't you see?

We gotta wake up slow


 

펼친 부분 접기 ▲

3. 노래 가사처럼 밖에는 비 온다.


1. 오늘은 너무 바빠서 오후 4시 30분의 티타임도 갖지 못했다.
원래 남편은 금요일마다 대부분 혼자 서핑하러 가거나 아니면 아이들을 데려가는데 오늘 약속이 있어서 어제 갔다 왔다.
아침에 도서관에 가려고 나오면서 남편의 오전 약속이 끝나면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남편이 맛있는 점심을 사주겠다고 해서 나는 학교 도서관에서 얌전히 기다리면서 일욜에 있을 자원봉사 시험공부를 했다.
남편은 정확하게 약속한대로 12시 30분에 연락을 했다.



보통으로 우리는 영어로 문자를 주고받는데 남편이 12시 30분에 어디로 갈까? 라고 물어봐서 

학교 도서관으로 오라고 했고

남편은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릴 거라고 했다.

그런데 도착해서 한글로 "왔우"라고 해서 웃겨 죽는 줄 알았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왔어', 또는 '왔다'도 아니고, "왔우"라니!!!ㅎㅎㅎ(왔어에서 어를 잘못 쳤나??ㅎㅎㅎ)

그러고는 자기 위치를 알려주는데 이 사랑스러운 양반, 

내 차를 찾아서(찾기 쉬운 곳에 주차했었다. 오늘은 금욜이라 주차장이 널널) 내 옆에 차를 주차했다고. 

나는 pretty woman도 아니고 pretty girl~~.ㅋ


2. 우리는 태국 음식인 Spicy Beef Salad가 먹고 싶어서 태국 식당에 갔다.

Spicy Beef Salad, 패드 타이, 그리고 브로컬리와 소고기 런치 스페셜을 시켜서 사이좋게 먹었다.

그리고 더 사이좋게 망고 케이크를 하나 시켜서 나눠 먹었다. 


3-1. 점심을 먹고 남편과 헤어져서 다시 공부하다가 창밖을 보니 비가 내린다.

일기앱에는 비 올 확률이 10%라고 하고 현재 구름이 끼었다고 나오는데 비_비_비_비!

현대 기술도 믿을 수가 없으니...

비가 올 줄 모르고 바닥까지 가죽인 신발을 신고와서 많이 속상했다.


4. 하지만 지난번처럼 폭우는 아니고 촉촉이 젖는 비라 다행히도 신발은 무사했다. 

작년 겨울에도 비가 좀 왔었는데 다음 주에도 비가 온다고 하니 물이 귀한 곳에 사는 사람으로서 너무 기쁘다. 

이런 날은 이불 덮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서 만화책을 읽기 딱 좋은 날인데 

나는 이번 주 일요일에 있을 시험준비 한다. 

내일은 카밀이라는 예쁜 이름에 어울리게 마음씨도, 얼굴도 이쁜 아이가 내 공부를 봐주기로 했다.

카밀은 나와 함께 지난 학기에 Physiology 와 화학 수업을 같이 들었는데 

2년 전부터 내가 하려고 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서 어떻게 시험이 나오는지 알기 때문에 부탁했다. 

내 딸아이보다 겨우 2살밖에 많지 않지만 하는 행동도 그렇고 너무 귀엽다는.

그 아이는 Loma Linda라는 사립대학교의 간호학과에 신청을했는데 현재 웨이트리스트다. 

이 아이는 나와는 다른 프로그램인 BSN을 신청했는데 혹시 떨어지게 될까 봐 나도 그 아이 걱정을 한다. 

정말 좋은 간호사가 될 수 있는 아이이니 좋은 결과가 있기를.


5. 웃기면서 슬픈 얘기지만 11월에 로마린다에서 카밀에게 합격을 축하한다는 전화를 했었다. 

카밀은 운전 중이었지만 전화를 받았고 너무 기뻐서 차를 세운 후 

아버지,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언니, 친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단다. 

그러고 다시 운전을 하고 가는데 로마린다에서 다시 전화가 왔단다.

어쩐지 받고 싶지 않았지만 혹 중요한 얘기를 할 것 같아서 차를 세우고 전화를 받았는데 이러더란다.

"미안합니다. 착오가 있었어요. 합격된 카밀은 당신이 아니라 다른 카밀이에요. 당신은 현재 웨이트리스트랍니다."라고....

내가 엄마 같은지 나에게 그 얘기를 해주는데 아이가 얼마나 속상했을까.

혼자만 알았으면 그나마 괜찮았겠지만, 온 가족들에게 흥분해서 붙었다고 연락했는데.

암튼 그 카밀이 내일 바쁜 시간을 쪼개어 이 늙은 아줌마가 자원봉사에 붙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니 

정말 잘 해야 하는데...


6. 붉은돼지 님이 좋다고 하신 의자인 허먼 밀러사의 aeron chair를 나는 2016년부터 사용하고 있었다.

물론 집은 아니고, 회사에서. 사장님이 여전히 내 자리를 남겨주셔서 주말이나 저녁에 여기 와서 공부한다.

사장님이 좋은 의자라시며 사주실 때만해도 그런가 보다 했는데 붉은돼지 님의 글을 읽으니 괜히 또 고맙다.

뭐든 고급진 것을 아는 사장님이긴 하지만, 옛날 직원에게,,,과분하고 감사하다.


7. 양력 2014년 1월 20일 오전 8시에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계속 음력으로 제사를 지내시지만 그래도 양력에 인사라도 드리려고 

좀 전에 아버지께 연락을 드리니 오늘 제사를 드리려고 지금 한창 준비 중이라고 하신다. 

양력도 지내시고, 음력도 지내시고, 설날도 지내시고, 한식에도 지내시고, 추석에도 지내시고, 엄마 생일에도 지내시고,

강원도에 있는 무덤에도 자주 가시고,,,,,,살아 계실때 그렇게 잘 하시지...ㅠㅠ


8. 엄마 기일인데 여기는 비가 온다.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onnight 2018-01-20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이 선물해 주셔서 고이 간직하고 있는 책이네요. 펼치면 괜히 눈물이 나요. 감사하게도 제 엄마는 건강하신데도. 맞아요. 함께 할 때 더 잘 해야 하는데.. 잘못해 놓고는 후회ㅜㅜ
그리고 예쁜 아가씨 카밀에게 로마린다 대학에서 너무했네요. 상관도 없는 제가 막 성질이 나요ㅠㅠ 당신은 현재 웨이트리스랍니다 라니ㅠㅠ;;;;; 로마 린다는 제 선배님께서 미국으로 건너가셔서 다니신 대학이라 괜히 친숙하게 생각했는데 실망ㅜㅜ 보답으로 이번엔 카밀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랏!
늘 생각하지만 사장님 너무 좋으십니다. 물론 라로님이 너무나 훌륭한 직원이셨으니 그렇겠지만요. 부러워요^^
라로님 노력에 부합하는 좋은 결과 있길 기원합니다. 어머님도 기도하고 계실 듯 합니다.

라로 2018-01-20 16:29   좋아요 0 | URL
고이 간직해 주시니 제가 더 감사하죠!! 달밤 님은 어떻게 더 잘 할 수 있겠어요!!! 지금도 충분히 훌륭한 따님이세요!!! 또 더 좋을 수 없는 고모고요!!! 제 아이들은 고모들의 사랑을 그렇게 받아보지 못해서 슬퍼요. 님의 조카들을 정말 무슨 복이 그렇게 많은건지!!! 생각 가끔 해요 솔직히~~~^^;; 부러워서요. ㅎㅎㅎㅎ
로마 린다는 의료계통으로는 알아주는 대학이죠. 아시다시피. ㅎㅎㅎㅎ 그러니까 저렇게 상대방 입장을 생각 안 하고 그러나봐요. 제가 화나서 그랬어요. 너가 먼저 붙었다고 했으니 물릴 수 없다고 하라고. 우리 법적으로 하자고 하라고. ㅎㅎㅎㅎ 착한 카밀은 어처구니 없지만 여전히 기다리고 있어요. 웨이트리스 라면 누군가 취소를 해야 할텐데....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대부분의 학교 발표가 4월이면 날테니 그때 알려주겠죠. ㅠㅠ
제 사장님 너무 좋은 것 달밤 님은 잘 아시죠!!!!❤️ 그 부인이 담달에 첫 아기를 낳아요!!!!! 너무 좋아요!!!! 제가 늘 닥달했거든요. ㅎㅎㅎㅎ 제가 고모 할거에요. 그 아이 태어나면~~~~~ㅋㅎㅎㅎㅎㅎㅎ
오랜 지기는 이렇게 서로를 잘 알아서 좋은 것 같아요. 한번도 만나 본 적없는 내 오랜지기 달밤님!!!고마와요~~~~!

꿈꾸는섬 2018-01-20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주욱 읽어 내려오다가 카밀 얘기에 제가 다 울컥했어요.ㅜㅜ
아내의 차를 찾아 옆에 주차하고 기다리는 남편 넘 멋져요. pretty girl~^^
준비하시는 시험 잘 치르시길 저도 멀리서 빌어 드릴게요.^^ 합격을 기원합니다♡

라로 2018-01-21 11:0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런 황당한 경우도 있네요~~. 입학사정관들이 너무 학생들 입장을 고려 안 하는듯요.
더구나 자기들 학교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제 남편은 가끔 저렇게 재밌어요~~~.ㅎㅎㅎㅎ
감사합니다,,,그렇잖아도 혼자 끙끙거리고 있었어요~~~.^^;;;

2018-01-20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1 1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8-01-21 0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시간이면 계신 곳에서는 오후3시 가까운 시간이 될 것 같은데요.
카밀씨는 입학허가 통보를 받았지만, 처음의 통보가 동명의 다른 사람인데 잘못된 것으로 다시 재통보를 받은 거네요.
웨이트 리스트라는 건 일종의 예비합격자 처럼 보이는데, 아직 소식이 없나봅니다.
그런 일이 생기면 많이 속상했을 거예요.

일요일이면 계신 곳에서는 내일이 되나요?
라로님, 내일 시험 잘 보세요.^^


라로 2018-01-21 11:14   좋아요 1 | URL
그러면 서니데이 님은 한국시간으로 8시쯤 이 댓글을 달으신 거군요~.^^
카밀은 입학허가라고 할 수 잇을지 모르지만
아무튼 합격이 됐다고 전화로 통보 받고(그런데 대부분의 학교가 전화로 통보를 안 하는데 혹시 누가 장난을 한 걸까요????ㅎㅎㅎㅎ 보통 이메일로 합격통보를 받거든요.)
네, 아무래도 합격된 사람중에 입학하지 않겠다고 해서
빈자리가 나야 웨이트리스트중에 입학이 되겠지만, 웨이트리스트도 순서가 있어서
카밀이 몇번째 순서인지도 모르니까,,,많이 답답하겠죠.
저처럼 아예 신청 자체를 못하게 되면 그 순간만 속상하고 말지만
카밀은 11월부터 지금까지 마음을 졸이고 있으니,,,

내일이 일요일 맞아요.ㅎㅎㅎㅎ
감사합니다. 결과는 큰 기대하지 않고 보려고요,,,그래야 침착할 것 같아서요~~~.^^

2018-01-21 08: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1 1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붉은돼지 2018-01-21 2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야 뭐 에어론 체어에 앉아보지를 못해서 잘은 모르지만
어쨋든 <아무튼 서재>의 저자인 목수 김윤관 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취향과 관련없이 아무리 돈을 써도 오히려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는 물건이 있는데
바로 서재의 ‘의자‘와 침대의 ‘매트리스‘라고 하면서
의자는 허먼 밀러사의 에어론 체어라면 훌륭한 선택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가격이 국내에서는 백만원대 중후반 이라.......
언제쯤 돼지 엉덩이를 올려놓을 수 있을지...

좋은 의자에 앉아 공부하시니 좋은 결과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라로 2018-01-22 13:16   좋아요 0 | URL
저도 김윤관 님에게 전적으로 동의해요!! 최소한 5시간은 머무르는 침대며
한번 앉으면 일어나기 힘든 의자는 당연히 최고를 사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 에어론 의자도 가격대가 다양한 것 같아요.
사장님이 사주신 의자도 여기서 $1500 정도 하는 것 같아요.
모델이 여러가지니 구매하실 때 신중히 선택하시길요!!
뭐보다 우선으로 의자를 장만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덕담 주신 것처럼 좋은 의자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어요,,,ㅎㅎㅎㅎ
감사합니다.^^

psyche 2018-01-22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retty girl이라니... 이건 너무 달달해서....ㅎㅎ
제가 글의 순서를 거꾸로 읽었더니만... 어제 라로님을 바람 맞춘 카밀이 그런 일이 있었군요. 대입발표때보면 이메일 발송 잘못하는 실수가 종종 나더라구요. 근데 전화까지 그렇다니! 이건 정말 너무 한걸요!!

2018-01-22 0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2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3 0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3 1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3 1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3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