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하늘이 파랗다고 했는데 딸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만들어준 여행책을 보니 파랗지만 구름이 많다.
나는 구름이 많은 하늘을 특히 애정하는데 러시아의 하늘엔 거의 대부분 구름이 높이 드리워있다.
러시아는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딸은 장화를 신고 비행기를 탔었다. 집어 넣을 곳이 없어서. ㅎㅎㅎㅎ
빨강색 헌터 롱레인부츠를 사줬는데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다고 한다.
지난 번 올린 St. Basil 사진은 밤에 찍은 거라 책에서 나온 파란 하늘에 보이는 베이즐의 탑이 아니라 좀 아쉬웠다.
딸아이에게 사진을 보내라고 하려고 생각을 해보니 바쁜 아이에게 시킬짓이 아닌 것 같아 부탁을 안 했는데 방금 커피테이블에 있는 딸이 선물한 책이 보여서 그 책에서 St. Basil 이 나온 사진을 찍었다.
큰 책으로 만들어서 사진이 많이 짤렸다는. 부모에게 선물한다고 최고의 종이와 큰 사이즈를 선택할 줄 알고, 고마워 할 줄아는 예쁜 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