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하늘이 파랗다고 했는데 딸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만들어준 여행책을 보니 파랗지만 구름이 많다.
나는 구름이 많은 하늘을 특히 애정하는데 러시아의 하늘엔 거의 대부분 구름이 높이 드리워있다.
러시아는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딸은 장화를 신고 비행기를 탔었다. 집어 넣을 곳이 없어서. ㅎㅎㅎㅎ
빨강색 헌터 롱레인부츠를 사줬는데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다고 한다.
지난 번 올린 St. Basil 사진은 밤에 찍은 거라 책에서 나온 파란 하늘에 보이는 베이즐의 탑이 아니라 좀 아쉬웠다.
딸아이에게 사진을 보내라고 하려고 생각을 해보니 바쁜 아이에게 시킬짓이 아닌 것 같아 부탁을 안 했는데 방금 커피테이블에 있는 딸이 선물한 책이 보여서 그 책에서 St. Basil 이 나온 사진을 찍었다.
큰 책으로 만들어서 사진이 많이 짤렸다는. 부모에게 선물한다고 최고의 종이와 큰 사이즈를 선택할 줄 알고, 고마워 할 줄아는 예쁜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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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8-01-17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시아의 건물들은 정말 특이해서 그림 속에만 존재하는 것 같아요. 따님 잘 두셨어요....부러워서 배가 다 아파요. ^^

라로 2018-01-17 12:10   좋아요 0 | URL
제게도 유부만두 님이 부러워 하시는 게 있다시니 이런 경사가!! 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18-01-17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가지신 라로님!!^^

라로 2018-01-17 12:10   좋아요 0 | URL
쌍동이는 못가졌습니다요, 책읽는나무님!!!ㅠㅠ

psyche 2018-01-17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이 찍은 사진으로 책을 만들어서 선물했나봐요. 세상에 이쁘기도 하지!
그리고 정말 저 건물들은 유부만두님 말대로 그림속에서만 존재하는 것 같아요. 동화의 나라에 있을 거 같은 모습~

라로 2018-01-17 12:12   좋아요 0 | URL
네, 크리스마스에 저렇게 해서 저에게 선물하고, 아빠는 그린색 스웨터를 선물하고, 엔군에겐 우크렐레를 선물했고, 해든이에겐 나니아연대기를 선물했어요. 딸아이는 크리스마스를 너무 좋아하니까 따로 돈을 모으는 것 같아요. ㅎㅎㅎㅎ

유부만두 2018-01-18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보고 배가 더 아픔요. ㅎㅎㅎㅎ

라로 2018-01-18 10:23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이런 날도 있어야죠~~~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