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잘 안 꾸는 편인데 오늘 아침 무척 이상한 꿈을 꾸었다. 지금 결혼 한 남편 말고 나에게 남편이 또 있는 거다!! 더구나 김수현처럼 생긴 한국 남자인데 나보다 나이가 7살이나 어려!!ㅠㅠ 나 이미 어린 남자와 살고 있어서 연하의 남자는 안 반갑거든. 김수현처럼 생긴 한국 남자는 환영이지만 연하라니! OTL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꿈인데 연하면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드네~.ㅎㅎㅎ
암튼 이 비비드 한 꿈은 엎지른 물을 걸레로 닦는 것으로 잠이 깼지만 꿈속에서의 그 당황스러움이나 황홀함 같은 게 편린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무슨 의미일까를 생각할 필요도 없는 개꿈이지만 그래도 몰라 찾아보니 내가 남편 몰래 뭔가를 계획하고 있다네.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그 그런가?? 그런 것도 같고??푸핳하하하핫
The Giver를 다 읽고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고른 책은 [Colorless Tsukuru Tazaki and His Years of Pilgrimage]
출퇴근 시 라디오를 듣는 것이 습관이 되었는데 어제는 고속도로에 사고가 있어서 집에 도착하니 거의 9시가 다 되어 있었다!!ㅠㅠ 보통 45분이면 도착하는 집에 3시간 45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으니!! ㅠㅠ 어제 퇴근길에 내가 이용하는 고속도로에 사고가 있었다는데 더구나 우리 집 근처라 직장에서부터 엄청 길이 막혔다. 걸어가는 게 빠를 정도로. 암튼 그래서 차 안에 앉아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하루키의 이 책 리뷰를 해주는 거다. 원래 내가 하루키의 에세이는 좋아하지만 소설은 예전 [해변의 카프카]를
읽고 하루키 소설에 정을 뗀지라 그의 소설이 좋다고 해도 읽을 마음을 못 먹었는데 이젠 나이도 들고 웬만한 weird 한 것보다 내가 더 weird 해졌기 때문에 시도해도 좋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뭐 읽다가 싫으면 언제든 집어 던져버리지 하는 마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