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을 알고 난 후 부터 나는 좋은 책만 골라 읽을 수 있어서 기쁘다.
2011년 한 해는 다행이 읽고 있는 책을 리스트로 올려놔서 정리하기가 쉽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읽고 있는 책을 정리해 놔야겠다.
"1월엔 요리와 책 이야기로 시작했다"라고 기록했고,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 시간이 나는 대로 책을 읽고 있다"라고도 썼는데 이건 여전하구나.ㅜㅜ
"책 읽는 시간보다 가족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려고 해야 할 것 같다" 고 했는데 둘 다 제대로 못 했다는 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1월엔 정말 좋은 책을 많이 접했다는 것에 감사한다.
첫 삽을 잘 뜨고 첫 테이프를 잘 끊는 게 정말 중요한데 그래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올해 좋은 책을 많이 만났다.
그중 특별히 더 기억에 남았던 책은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청탁에 밀려 막 쓴 글이 아니고 그동안 공들여 쓴 것들이어서 흐뭇하고 애착이 간다.”고 말씀하신 것이 읽으면서
그대로 느껴졌다. 읽은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 그런 지 기억에 가물거리지만 침대에 앉아 램프를 켜고 읽으며
받았던 따뜻함이 다시 느껴진다.
[대가의 식탁을 탐하다]
대가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그에 얽힌 이야기가 작가의 글솜씨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대부분 알고 있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누가 어떻게 이야기를 다시 창조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었다.
[대단한 책]
이 책은 사실 재작년인가? 아니 그전 해인가? 아무튼, 그렇게 일찍이 집어 들기는 했는데
제대로 읽지 못하다가 올 1월에 작심하고 다시 읽기 시작해서 6개월 정도 질질 끌면서 읽었던 책이다.
모르는 책 이야기, 특히 공산당(?) 책 이야기가 나오면 어려운 문법책 공부하는 것처럼 억지로 쑤셔 넣다가
또 몰방해서 읽다가 했던 책이지만 다 읽었다는 것이 뿌듯하다. 내후년쯤 다시 읽어 볼 계획.
[나는 왜 쓰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충격적인 내용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대강 알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의 면면을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나는 그의 소설보다 이 책이 더 좋았다.
[불멸]
어떤 알라딘 지기가 이 책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밀란 쿤데라의 책이라고 해서 관심을 가졌는데
책이 절판이라 더 호기심을 자극했던 책이었다.
나보다 50배 정도 많이 책을 읽는 그의 말이 맞는 것 같다.
나는 겨우 밀란 쿤데라의 책 두 권만 읽은 사람이니까.
그 두 권은 [농담] 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정의란 무엇인가]
어려운 내용을 조각을 짜 맞추듯 술술 풀어내던 책이었다.
읽으면서 내 사고가 확장되는 경험을 했다. 다시 읽어 봐야겠다는 계획은 세웠지만
읽을 책이 너무 많아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한 번은 읽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본다.
[러셀 베이커 자서전:성장]
퓰리처 상을 받은 책은 꼭 읽어보려고 챙기는데 이 책은 자서전으로 퓰리처를 받은 상이라고 해서
더 읽고 싶었다. 나라는 인간이 원래 자서전 같은 책을 무척 좋아하는 관계로.
이 책의 저자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 마이클 더다를 연상시킬 정도로 기억력이 좋았다.
나도 죽기 전에 자서전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했는데 그 생각은 그때뿐.
히힛
[리혜의 메이저 밥상]
내가 닳고 닳을 때까지 사용하겠다고 다짐했던 이 책을 올 1월에 만났구나!! 새삼 감격~.
나는 이 책을 중고샵에서 우연히 구매해서 너무 좋아 다른 사람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나는데
누구에게 선물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이누무 기억력,,ㅠㅠ
하지만 이 책을 지금도 가장 잘 사용하고 있는 것 보면 정말 괜찮은 책이다.
[손녀딸의 부엌에서 글쓰기]
재작년에 서점에서 구매하고 1월 1일에 다 읽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때 다 읽었지만, 그 후에도
생각 날 때마다 가끔 들춰봤던 기억이 난다.
여기에 나오는 음식도 몇 가지 실험 삼아 해 먹어봤던 기억도 새록새록.
이 책을 내가 왜 좋아하는지 모르지만, 여전히 애착이 가는 책이다.
지은이인 손녀딸은 지금도 열심히 음식을 만들면서 책을 번역하고 글을 쓰고 있겠지?
이 외에도 많은 책을 찝쩍거렸던 1월이었다.
마리 여사의 [대단한 책]은 이제 서평부분으로 접어 들어갔다고 하고
매일 한 편씩 읽고 있으니 삼월이면 다 읽게 될 것 같다고 했는데 결국 6개월이나 걸렸다는 사실.
명절이다 뭐다 해서 책은 손에 안 잡히고 대신 영화관에 너무 열심히 가고 있다고 했다.
"2월에는 책도 열심히 읽고 영화도 많이 보고 공부도 해야지라는 야무진 결심을 해보긴 해본다"라고 했는데
결과는 역시 해보기만 한 것으로 확인 됐다.^^;;
[단 한번도 비행기를 타지 않은 150일간의 세계일주]
지인이 보내준 책인데 번역을 아주 맛깔스럽게 해서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선물했던 책이다.
세실님께는 직접 만나서 이 책을 줬던 기억이 난다.
차 안에서 세실
님을 기다리면서 이 책을 읽고
무릎에는 세실님께 줄 것을 얹어 놓았던 햇볕 따스하던 그 봄날의 기억.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나도 지은이처럼 비행기 안 타고 여행을 할 거야.
[인숙만필]
이 책을 읽고 내가 황인숙 작가를 부러워하는 페이퍼를 올린 적이 있다.
이 작가의 글을 읽으면 나는 자꾸 치니 님이 생각난다.
두 사람이 글 쓰는 스타일도 다르고 한데 말이지.
아무튼, 나는 진정한 아씨인 두 사람을 다 좋아한다.
3월부터 알라딘을 쉬기 시작했다고 기록했는데 3월의 리스트를 작성한 건 7월이라고 나와 있다.
달랑 3권을 읽었다고 올려놨는데 3월에 읽은 책이 7월 시점에 얼마나 기억이 났을까,,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절감한다.
[오방떡소녀의 행복한 날들]
내가 이 책을 읽기 전에 오방떡 소녀는 저세상으로 갔다.ㅠㅠ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결심했고, 또 결심을 포기했던가!!
고인의 명복을 다시 빌어본다.
[시핑뉴스]
애니 프루의 [브로크 백 마운틴]을 읽고 애니 프루와 조동섭 번역가의 팬이 되었다.
브로크 백 마운틴을 읽고서는 애니 프로 때문인지 아니면
조동섭 씨가 너무 번역을 잘해서인지 알 수 없어서 그녀의 책, 퓰리처상을 받은
시핑뉴스를 사서 읽었다. 나는 원래 소설을 잘 읽지 않는 사람이라 내가 사서 읽는 소설이라면
정말 너무나도 읽고 싶어서 사는 거다. 두 책 다 사서 읽었다.--V
7월에 기록을 몰아서 하면서 쓴 글이 "5월도 기억이 안 나는데 3월, 4월이
기억 나겠느냐"였다.^^;;
하지만 기억이 안 나니까 찝쩍거렸던 책은 기록에서 제외하고 읽은 책만 올린 것 같다.
어찌 보면 기억이 안 나는 게 더 바람직한 것이었다는 생각도 해본다.
[편지로 읽는 슬픔과 기쁨]
갑자기 안 보이시는 깃털
님이 올리신 페이터 보고서 주문해 바로 읽은 책이다.
편지글을 좋아하다 보니 저렇게 귀한 글을 책으로 묶었다는 반가움이 컸던 기억이 난다.
친필 본도 있어서 더 정겨웠던 책이면서 김인숙 작가에 대한 애정이 생겨서 그 작가의 책을
여러 권 샀던 기억도 새롭다.
[로지코믹스]
버트런드 러셀의 삶과 진리 추구의 여정을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만화로 되었어도 이해하기 쉽지 않았지만 그나마 만화였으니 재미있게 보기라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절망했던 기억이 난다.
"만화로도 이해가 어려우니 나는 정말 구제불능인가 봐~."라고 했던.ㅠㅠ
[바베트의 만찬]
5월에 읽었던 최고의 책은 자랑스럽게 바베트의 만찬이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이야기꾼은 타고난다는 말을 지난번에도 했지만
이자크 디네센만큼 재미있고 따뜻한 얘기를 야무지게 풀어내는 작가는 드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아웃 오브 아프리카]도 다시 찾아봤다지.
[카모메 식당]
영화를 먼저 봤어서 이 책을 읽고 싶지는 않았는데 또 한편으로는 막 읽고 싶어서
에라이~~하는 심정으로 구매해서 읽었는데 영화에서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눈치 없이 늘 얻어먹던 Tommy를 다른 여인들도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알 수 있어서 재밌었다. 책보다 영화가 더 좋긴 하지만 말이지.
생각난 김에 올해 마지막 날 이 영화를 다시 봐야겠다.
내가 왜 그렇게 2월부터 5월까지 읽은 책이 없나 했는데 그 답을 6월에서 찾을 수 있었다.
3번의 인터뷰와 건강검진 끝에 다니게 된 직장을 그 당시에는 다니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책 읽을 시간이 없었던 거다.
그럼 그렇지 내가 어떻게 한 달에 책을 3권 정도만 읽을 사람이 아니지! 하면서 한편으로 안도의 숨을 쉰다.
또 하나 직장을 그만두면서 N군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여유를 부릴 수 있었는데
날씨도 좋고 해서 N군을 데려다 주고 집에 안 가고 차 안에서 책을 읽었다.
클래식 음악을 틀고서 책을 읽던 그 시절이 아득하게 느껴지면서 그립다.
차 안이라는 공간이 의외로 아늑하고 조용한 장소라 집중이 잘 되어 책 읽기 좋았다.
좁은 장소라 그런 것 같다고 썼는데 정말 그럴지도.
[다산의 마음]
이 책 정말 좋았다.
워낙 다산 정약용을 좋아하기도 해서 그에 대한 책은 거의 수집하는 수준이긴 한데
이 책은 어렵지 않지만 그렇다고 경박(?)하지도 않으면서 품위가 느껴지던 책이다.
좁은 차 안에서 탐미하듯 이 책을 습득(?)하던 기억이 영롱(?)하다.
[독학의 권유]
그렇고 그런 책이라는 식으로 이 책을 헐뜯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내가 작가도 아니면서 화가 나서 그 사람의 글에 댓글을 달고 싶었던 적이 있었지만
내 정의감(?)이 겨우 그 정도 였던지 화가 난 거에 그쳤다.
나는 모르는 게 너무 많은 사람이지만 이중재 변호사가 축구만 하다가 공부를 잘하게 된 이유가
물론 그의 공부 방법들이 도움이 되었겠지만
축구를 열심히 해서 그의 뇌가 공부를 잘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기도 했고(운동하면 뇌가 발달한다는 보고서를 토대로)
무언가 하나를 정말 열정적으로 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방향으로의 전환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 책을 읽고 가슴 두근거리던 기억을 떠올리니 다시 가슴이 뛰는 것 같다. 그래, 뭐든 해보는 거야!!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최재천이라는 분에 대해서 신문이나 잡지에서 접한 적은 잇지만 그다지 궁금하거나 알고 싶은 사람이 아니었는데
어찌어찌하다가 이 분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마도 알라딘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검색을 하다가 발견했지 싶은데
이 책도 무척 좋았다.
간단한 이야기로 길지 않아 좋기도 했지만(내가 원래 머리가 안 따라줘서 긴글기피증이 있다는)
내용이 다 생각할 거리를 주고 감동적이기까지 해서 더 좋았다. 물론 작가에 대한 경외심(?)이라고 하면 과하지만.
[엄마가,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정말 가슴 아팠다. 내 자식은 아니지만(사실 최진실 씨는 나와 나이가 거의 비슷)
자식을 먼저 보낸, 더구나 둘 다, 엄마의 슬픔, 아니 절규가 고대로 느껴져서 더 그랬다.
정옥숙 여사는 부디 손주들을 생각해서 건강하게 오래 사시길 바라고
최진실 씨와
최진영 씨의 명복을 새삼 다시 빌어 본다.
[주역 인간의 법칙]
양철나무꾼님의 서재에서 보고 읽고 싶어서 급하게 주문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왜케 어려운 건지.ㅠㅠ
내 머리는 역시 신변잡기만 이해가 가능한 거라는 것을 절감.
이런 책을 턱턱 읽어내는 양철나무꾼님 같은 분이 존경스럽다는.
[심야식당 7]
심야식당은 내가 유일하게 모으고 있는 만화인데 정말 아주 가끔 나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다 비슷해서 그런 지 이제는 처음 접했을 때보다는 충격(?)적이진 않지만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이 매번 던져주는 은근한 감동에 전염된 것 같다.
[심야식당 8]이 나온 지 꽤 되었지만, 아직 주문하지 않고 있다.
이 책 일 년엔 한두 번 들춰보는 걸로 나에겐 만족.
[고우영 삼국지 세트]
[고우영 십팔사략 세트]
[고우영 오백년]
[고우영 연산군]이렇게 고우영 선생님의 만화를 봤다. 나머지 작품도 내년에 다 섭렵할 예정.
6월엔 내가 생각해도 정말 많은 책을 읽었다.
뭐 물론 대부분이 만화책이었기도 했지만(사실 고우영 선생님의 만화는 그림도 작고 글자도 작아서 양은 많은 편)
차 안에서 책을 읽는 그 기분 덕분에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는데
7월엔 방학이다 뭐다 해서 상대적으로 6월보다는 부진했지만 그래도 저조했던 2월부터 5월보다는 양호했다.
[하우스키핑]
내가
즐찾을 몹시 어렵게 한 분(이 분을 즐찾 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 덕분에
알게 된 작가이다. 이 책은 그분이 좋아하는 이유를 금방 알 수 있었다.
빨리 읽히는 작품은 아니지만 정말 아름다운 책이다.
아주 좋아서 영문으로 간직(언제 읽을는지,
달밤님 미안해요, 선물로 주셨는데 아직도 간직만 하고 이;;;)
하지만 기쁜 소식(응? 누구에게?ㅎㅎ)은 이 책을 딸아이는 다 읽었다는 거다.
지금 남편이 붙들고 있으니 다 읽으면 내가 봐야지.
뭐든 다 내년으로 몰아붙이고 있긴 해서 양심이 좀 찔리지만, 이 책도 내년에 읽어 보자.
[내 생의 마지막 저녁 식사] 역시 하우스키핑을 알게 된 그 분의 서재에서 알게 된 책이다.
번역이 좀 맘에 안 들긴 하지만(이 책이 독일어로 어떻게 쓰였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말해서 죄송합니다만) 내용이 정말 감동적이다. 이 책을 읽어서 그런 지 종종 내가 죽기 전에 먹고 싶은 음식은 뭘까 생각해 본다.
아마도 김치 볶음밥일까??아니면 깻잎에 맨밥?
어쨌든 생각나는 음식이 다 소박한 음식이더라는,,
[엄마, 나 또 올게]
인간극장에도 나오셨던 할머니라는데 나는 그 당시 한국에 없었던지
아니면 집에 티브이가 없는 관계로 그 방송을 못
봤지만 이 책을 통해서
홍영녀 할머니의 귀한 글을 읽을 수 있었다.
딸 황안나 씨의 글과 섞이면서 편집되어 있는데 두 사람의 글을 읽는 게 참 좋았다.
모처럼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책.
[자기앞의 생]
나는 소설을 잘 읽지 않는 편이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나만 아는 일이지만, 그렇다 보니 소설을 가까이하지 못했는데
알라딘에 둥지를 틀면서 서서히 소설을 읽기 시작하고 있다.
로맹 가리 또는 에밀 아자르. 이 아저씨의 소설은 딱 내 타입이다.
아마 작가도 만났으면 사랑에 빠졌을 것 같다. 아저씨는 내가 안중에도 없겠지만 나 혼자서 말이다.
[3분 고전]
처음에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책으로 사서 읽었다.
매일 하나씩 읽고 있는데 생각과 마음을 가다듬는 데 도움이 된다.
사실 그런 마음보다는 한문 공부나 해 보려고 샀는데 一擧兩得
이라고 해야 할까?하하하
아~~~힘들었지만, 아무튼 이상이 올해 내가 1월부터 7월까지 읽은 책 중에서 좋았던 책만 올려봤다.
워낙 소심해서 어느 정도 괜찮으면 다 좋아한다.
8월부터 12월에 읽었거나 읽고 있는 책 결산도 해야 하는 데 어후 이거 보통 일이 아니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