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어제 빕스에 갔다.
빕스는 가기 전엔 상당한 기대를 하고 가게 되는데
먹고 나선 '내가 여길 왜 왔나?'싶게 만든다.
메뉴가 업그레이드 됐다고는 하지만 그게 그거다.
심통이 난 이유는 솔직히 다른 메뉴보다 빕스에서 내 놓은 caprese에 실망을 했기 때문이다!!
카프레제는 보통 토마토,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 그리고 베이즐을 넣어 만드는 샐러드인데 빕스에선 후레쉬 모짜렐라대신 일반 모짜렐라를 넣은 것이다!!!아래 사진 참조.(빕스에서 만든건 아니지만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 거의 동일)

후레쉬 모짜렐라가 비싼것은 이해하지만 카프레제라는 이름으로 메뉴를 선보일 것이라면 후레쉬 모짜렐라를 내놨어야 한다!
토마토와 후레쉬 모짜렐라의 환상적인 어울림, 입안에서 부드럽게 섞이는 완벽함을 빕스의 요리사들이 몰랐을리 없을텐데,,,,참 안타깝다.

어제 먹었던 빕스의 카프레제에 눈물을 머금었기에
오늘 집에서 카프레제를 만들어 먹었다.
베이즐을 많이 넣는 걸 좋아하지만 너무 귀하니까...ㅠㅠ


코스코에서 후레쉬 모짜렐라를 사고 토마토도 이왕이면 덩굴이 있는 걸로 산다.
사진처럼 얇게 썰어서 하나씩 겹쳐 놓고 난 먼저 올리브 오일을 뿌리고
그 다음에 발사믹식초를 뿌린다. 갈릭소금을 솔솔 뿌려준 뒤
그 위에 베이즐을 총총 썰어서 먹는데 베이즐이 많아야 더 맛있다, 나는.

샐러드로 먹지 않을 때는 샌드위치로도 만들어 먹는데 그것도 정말 맛있다.

예전에 텍사스에 갔을 때 아는 지인이 데려간 식당에선
 사진처럼 토마토를 약간 그릴해서 그 위에 후레쉬 모짜렐라를 얹고 마지막으로 arugula를 듬뿍 올려서 나왔는데
농축된 소스와 넘 잘어울렸던 기억이 난다.
암튼, 토마토와 후레쉬 모짜렐라 카프레제,,,,난 매일 먹을 수 있다,,ㅋ

어떤 사람은 토마토와 두부로 카프레제를 만들기도 한다는데
난 아직 그렇게 만들어 먹어보진 않았지만 좋은 아이디어 같다.
한번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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