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노트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고
아직 페이퍼 하나 올리지 못한 이유는
난 요리를 못한다기 보다
요리에 주눅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그 카테고리를 만들어
내 자신을 채찍질하자는 의도였지만
손도 못대고 있다.
매일 서재에 들어와 저 카테고리를 보면서 양심만 찔려하면서....

요리 잘하거나 만들어 먹고 싶은거 잘 생각해 내는 사람이
노래 잘하는 사람과 함께 부러운 사람 중 하나다.
나도 사먹자고 하면 생각이 잘 난다.
하지만 "오늘 저녁은 뭘 만들어 먹을까?"하면
머리속이 새 하얗게 변해버린다.ㅜㅜ

요리가 아니라 그냥 식사를 준비해야 할때도
노력도 부족하고 재능은 더 부족하다.
그래서 나처럼 뭐 만들어 먹어야 할지 생각도 안나고
그런 사람 만나면 참 반갑다.
근데 신기하게도 나같은 사람이 의외로 많더라는~.-.-;;;

여기 있다보니 몇몇 사람이 나에게
미국에 돌아가면 홈스테이를 운영해 보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난 손사래부터 친다.
가족들 식사도 제대로 못챙겨 주는 주제에
어떻게 남의 귀한 자식들 먹거리를 챙기겠는가!!!
그래서 난 여기 지인중 한 분이신
순오기님이 무척 존경스럽다.

아뭏든,,,,,집에서 먹는거야 가족에게 미안하지만
끼니를 넘길 정도 하면 되지만, 아니 했지만
내일처럼 아이들의 체육대회가 있어서
도시락을 싸가야 하는 경우는
정말 암담하다.
내일 내가 싸야하는 도시락에 대한 고민때문에
마음의 안정이 안된다.

남편에게 내일 도시락대신
학교 근처 식당에서 사먹자고 하니까
"도시락 먹는게 추억인데,,,"라며
도시락을 싸가자고 한다.
날 너무 잘 알면서,,,정말 너무 했다.

하지만 남편의 말도 일리가 있다.
운동회에서 도시락을 부모와 친구들과 나워먹는거 말고
남는 기억이 몇개나 될까....

김밥하고 또 뭘 싸가야하나?
김밥, 과일,,,,,그 이상 생각이 안난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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