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이 더 컸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니 받으면서 많이 미안해요. 보내주신 책이 어제 도착했어요. 그런데 어제는 급하게 일을 하러 가기도 했지만,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 날이라 더 일찍 서두른다고 박스를 열어보지 못했어요.
아침에 일을 마치고 샤워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박스를 열어봤어요. 스크린으로 보는 것 보다 더 만듦새가 맘에 들어요. 겉표지의 옆지기님의 사진도 종이 재질과 잘 어울려서 유화 느낌도 나고 좋아요.
이렇게 또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왔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시간은 한정된 공간에 다 담을 수 없었겠지요. 행간을 읽듯 이 책 안에 들어가지 못한 시간들을 가늠하면서 읽어보겠습다.
나름 사진을 멋지게 찍어보고 싶었지만, 저는 인물 사진을 더 잘 찍는 사람 같아요. ㅎㅎㅎ 암튼, 다시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첫번째 배경은 우리집 거울 앞에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 앞이고, 두번째 사진은 해든이가 요즘 배우고 있는 악보 위에 올려 놓고 찍어 봤어요. 어느 사진이 더 맘에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