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이 더 컸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니 받으면서 많이 미안해요. 보내주신 책이 어제 도착했어요. 그런데 어제는 급하게 일을 하러 가기도 했지만,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 날이라 더 일찍 서두른다고 박스를 열어보지 못했어요.
아침에 일을 마치고 샤워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박스를 열어봤어요. 스크린으로 보는 것 보다 더 만듦새가 맘에 들어요. 겉표지의 옆지기님의 사진도 종이 재질과 잘 어울려서 유화 느낌도 나고 좋아요.
이렇게 또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왔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시간은 한정된 공간에 다 담을 수 없었겠지요. 행간을 읽듯 이 책 안에 들어가지 못한 시간들을 가늠하면서 읽어보겠습다.
나름 사진을 멋지게 찍어보고 싶었지만, 저는 인물 사진을 더 잘 찍는 사람 같아요. ㅎㅎㅎ 암튼, 다시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첫번째 배경은 우리집 거울 앞에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 앞이고, 두번째 사진은 해든이가 요즘 배우고 있는 악보 위에 올려 놓고 찍어 봤어요. 어느 사진이 더 맘에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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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2-06 08: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라로 님 우리의 금쪽같은 시간을 돌아보게 되어요.
오백년 전인가 우리 대전에서 같이 본 그 영화 발렌타인데이, 그건 쓰지 못했어요.
그날 만치 님이랑 셋이서 오리요리를 낮술과 함께 거나하게 먹고 만치 님은 먼저 가시고
우리 둘이서만 극장에 갔죠. 낮술에 졸음이 와서는 한 장면 빼고는 생각이 안 나요 ㅎㅎ
여주가 꽃다발을 주던가 받던가 하던 장면.
우리 나란히 헐빈한 극장에 앉아 꼬박꼬박 졸았던 따스한 기억만 살아서 반짝!
그리고 부산에서 클로이,도 같이 보았는데 그 영화도 쓰지 못했어요.
당시로는 영화가 내게 와닿는 지점이 없었던 모양인데 이제 다시 본다면 또 다를 수 있겠죠.
사진은 둘 다 멋지지 뭐에요!! 악보는 해든이가 연주하는 거에요?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니 마음 따뜻해져요.
에너지 뿜뿜 널스로 거듭나 부지런히 사는 당신은 멋진 사람! 알죠^^
표지는 사진의 물빠진 포근한 느낌을 살리고 싶어 고급지로 했다우.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 보이나요. 당신에게 우리에게 언제나 햇살이~ ^^

라로 2021-12-07 01:24   좋아요 1 | URL
잘하셨어요! 직접 보니까 표지가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것이 좋아요! 그날들 중에 저는 만치님과 함께 술을 마신 건 기억이 안 나지만 프야님 조시던 거 생각나요. 사랑스러운 모습!! ㅎㅎㅎ 부산에서 롯데 시네마였나요??? 빨간 의자가 기억에 남고 우리가 손을 꼭 잡았던 것 같은데 아니면 정정해줘요. 프야님은 기억력이 좋으니까. ^^ 악보는 해든이가 요즘 배우는 곡이에요. 연습은 안 하지만, 꾸준히 레슨 받으니 저 악보를 보고 치게 되네요. ㅎㅎㅎ 우리에게 언제나가 함께 하길!!^^

프레이야 2021-12-07 07:32   좋아요 1 | URL
맞아요. 손을 꼭 잡았죵. 클로이도 그 앞에 우리 뭘 잔뜩 ㅎㅎ 먹고 식곤증이 몰려왔던 거 같아요 ㅎㅎ 줄리언 무어를 그때 처음 봤어요. 졸면서도 미친 연기력이네 생각했던 기억나요. 극장은 푹 자기 딱 좋은 곳. 절대 배 불러도 안 되고 피곤해도 안 되고 음주 후 안 되고.

라로 2021-12-07 09:43   좋아요 2 | URL
그랬구나!! 줄리안 무어!! 어즈버 (저는 이미 아는 배우였죠. 남편 덕분에;;;) 저는 극장에서는 잘 안 자는데 오페라나 뮤지컬은 직빵. ㅎㅎㅎ 또 언제 같이 극장에서 영화 보고 싶네요.

2021-12-06 0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07 0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07 07: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07 1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1-12-06 09: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책이랑 너무 어울리는 배경이네요. 멋진 책에 멋진 프레이야님에 멋진 라로님 입니다 ^^

라로 2021-12-07 01:26   좋아요 1 | URL
책과 잘 어울리나요?? ㅎㅎㅎ 나름 찍은 보람이 있네요. 새파랑님이 이리 칭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scott 2021-12-06 11: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귀엽둥이 해든이
크리스마스 날
호두까기 인형 곡 연주 하나봐요
라로님 멋진 분 옆에
멋진 친구분들이 가득

메리미리 크리스마스
☆ Merry Christmas ☆˝
    ★
    ▲ *
  * ▲▲
   ▲▲▲ *
 * ▲▲▲▲
  ___■___

라로 2021-12-07 02:20   좋아요 2 | URL
앗! 제가 알라딘에서 스캇님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젤 먼저 받는 사람일까요?? 너무 좋아요!!🥰
악보는 요즘 해든이 레슨곡이에요. 크리스마스라서 피아노샘이 골랐나봐요. ㅎㅎㅎ 그래도 작곡가는 차이콥스키! ㅎㅎㅎ
스캇님도 제 옆에 계신 아주 멋진 분!!!♥️

행복한책읽기 2021-12-06 12: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둘 다 맘에 들어요. 같은 책 다른 느낌.^^ 저도 이렇게 고마움을 전했어야 했던 것을 하며, 프레이야님께 미안해지는거 있죠^;;

라로 2021-12-07 01:29   좋아요 1 | URL
같은 책 다른 느낌! 딩동댕~~ 제가 노린 것이 그거에요. ㅎㅎㅎ 미안해 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책님의 멋진 등반 사진을 이용해서 찍으심 어떨까요?? 산이나 나무를 배경으로?? ㅎㅎㅎ

페크pek0501 2021-12-06 12: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정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라로 2021-12-07 01:30   좋아요 2 | URL
알라딘에서 건진 거라면 우정이 아닌가 싶어요!! 페크님과도 우정을 나누고 싶네요. ^^

mini74 2021-12-06 23: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편지에 프레이야님의 답장까지 넘 다정합니다 ~ 해든이 악보도 크리스마스 느낌 *^* 우리 아인 락에서 인디밴드의 세계로 ㅎㅎㅎ

라로 2021-12-07 01:32   좋아요 1 | URL
알라딘 생활 10년이 넘다 보니 프야님처럼 멋진 분을 알게 되는 행운이! 더구나 함께 시간도 보내고,,, 그때가 꿈 같아요. 미니님과도 좋은 우정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길 바랍니다. ^^
해든이도 올부터 인디밴드로 넘어갔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