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개미굴에 있다가 만년필 개미굴에 빠졌다가 다시 알라딘 개미굴로 돌아온 나여!ㅠㅠ 왜 돌아왔니?

인생은 개미굴에 빠지는 연속인가? 풋


그래도 주문한 내역을 보면서 내가 예전에 정한 책을 사는 규칙에서 그렇게 많이 벗어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위로를 했다. (이런 위로 좀 위험하긴 하지만,,🙄)



일단 김혼비의 <전국축제자랑>

남편과 함께 쓴 작품이라니 두 배로 재밌지 않을까?

일부러 이 책에 대한 글은 하나도 읽지 않았다.

이 책은 이북으로 샀기 때문에 이미 내 알라딘앱에 있지만 <애린왕자> 필사하고 있고 

또 <진리의 발견>도 읽고 있기 때문에 다운 받지도 않았다는. 

와,,, 그럼 왜 이렇게 일찍 산 거지? 나도 모름.

갑자기 책을 지금 사야 한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는 말 밖에는... 더구나 전자책인데,,, 왜??ㅠㅠ







이 책은 요즘 세대에 발맞춰 잘 나온 책인 것 같다.

아직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나도 언젠가 1인용 인생을 계획해야 할 때가 오지 않을까?

아니면 남편이라도? 

누구에게 먼저 그런 삶이 오게 될지 모르지만, 미리 계획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어떤 삶이 될지 공부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사진 출처: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 책은 넘 이쁘지 않은가요?라고 묻고 싶다.

어딘가 이상하면서도 묘하게 이쁜 느낌이 드는 디자인.

책 제목도 <아름다움을 만드는 일>이라니까 더 호기심 만발.

그런데 이상하게 사고 나니까 많이 평범해 보임.

책을 사기 전의 눈과 책을 산 후의 눈의 간사함의 차이라고나 할까.ㅠㅠ

그래도 새 책은 늘 기대만땅!


누구나 지금과는 다른 삶을 꿈꿉니다. 어떤 이는 일확천금을 꿈꾸기도 하고 어떤 이는 건강을, 또 다른 이는 명예를 거머쥐길 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종종 빼먹는 질문은 ‘변화 이후의 삶’입니다. 그리하여 오랫동안 애를 써서 하나의 성과를 낸 뒤에, 혹은 인생 일대의 기회를 맞이했을 때에 맥없이 망연자실할 때가 있는 것이지요. 윌리엄 모리스의 오래된 저 질문이 의미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출판사 책 소개 중




이 책은 레샥매냐님이 올리신 글 읽고 당연히 사야지 결심. 진짜 결심했음!!ㅎㅎㅎㅎㅎ

그런데 정작 레샥매냐님은 글에 이 책을 안 올리셔서 땡투는 다른 분께. ㅠㅠ

얼마 안 되는 적립금이지만, 안타까워요. 담엔 꼭 작성하시는 글에 책 담아주세요.^^;;


요즘 Einstein의 어록 같은 것을 하나씩 읽고 있어서 그런가 이 책을 생각하면서 그의 말이 떠올랐다.

이건 부모들에게 아주 좋은 팁이 될 것 같은데..


"If you want your children to be intelligent, read them fairy tales. If you want them to be more intelligent, read them more fairy tales."


by Albert Einstein"


Einstein이 정말 저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했다고 나오니까. 더구나 죽어서도 뇌만 따로 방부처리해서 여전히 보관되는 사람의 말이니.


자랑으로 들리지 않기를 바라면서 하고 싶은 말은, 남편은 큰 아이들이나 해든이가 어렸을 적에 (큰 아이들이 어렸을 적엔 해든이는 안 태어났었음) 불을 끄고 어두운 방에서 거의 매일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지어서 해줬었다. 엉터리 이야기지만 그 이야기를 다 끝내지 않고 아이들이 그 다음 날도 그 엉터리 이야기의 그다음 부분을 듣고 싶게끔 본인의 fairy tales를 들려줬다는. 나도 듣고 싶었지만, 나는 보통으로 아이들보다 먼저 잠들거나 아니면 늘 딴짓. 그래도 남편이 아이들에게 자작 동화를 들려주기 전에 한 권의 책이라도 읽어주었음. 나는 그런 좋은 엄마의 역할도 했었던 엄마였음. 지금은 아이들에게도 stranger가 되었지만. (밤에 생활하고 낮엔 자고;;;)


이 책은 공쟝쟝님 글 읽고 주문!!

<티끌같은 나>를 너무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공쟝쟝님이 남긴 


단 한 문장도 버리고 싶지 않았던 30대의 내가 만난 최고의 에세이. 그리고 나는 이제 내 안의 시인을 간직한 어른이 되기로 한다.


by 공쟝쟝


이 부분 읽고 주문. 이제 어떤 내용이 <티끌같은 나>에 있었는지조차 기억에 없지만,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읽었고 또 얼마나 강렬한 독서였는지는 기억이 나서 이 책도 읽으면 나도 내 안의 시인을 간직한 50대 아줌마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핫핫핫





일단 커버를 노란색으로 하신 것이 아주 탁월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믿고 읽는 그렇게혜윰 님이 아드님과 함께 만든 의미 깊은 책. 이 책 역시 올리신 글 읽고 바로 주문.

제목도 넘 좋지 않은가? <아들, 뭐 읽어?>라니!!

나도 우리 해든이에게 가끔, 아이가 커 갈수록 더 가끔 묻기는 한다. "아들, 요즘 뭐 읽어?", 아니면 "아들, 요즘 책 읽니?" 뭐 읽냐는 것과 읽는 책이 있냐는 그 간극을 어떻게 메워야 할지 모르지만, 나는 해든이에게 좋아하는 게임 하려면 앞으로 독후감을 쓰거라,,, 하고 싶긴 하다. 하지만, 이제 와서 그렇게 규칙을 바꾸면 나를 독재자라고 하면서 뭐라 할거라 무지 조심스러움. 지금은 아이에게 낮선 엄마인데 그런 강제조항까지 만들면 나는 엄마로서 퇴출 당할지도 몰라. 

그러니 혹시 어린 자녀를 두신 엄마들은 일찌감치 좋은 규칙 많이 만드시길. 하지만 그렇게혜윰님의 아드님은 그럴 필요 없이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니,,, 완전 부럽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지만, 이미 졌다는 것을 저 책을 내시기 전에 알았음.^^





구름에 대한 책이 있다니!! 너무 반가웠다. 더구나 사진이 많아~~!!

전자책으로도 있지만, 이런 책은 당근 종이책으로 사야지!!!

나는 구름에 대해 1도 모르지만, 하늘에 존재하는 다양한 구름, 매일 변하는 구름을 쳐다보는 걸 너무 좋아함. 그래서 남편도 가끔 나에게 자기가 본 멋진 구름이 있으면 사진 찍어서 보내준다. 같이 먼 길을 여행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구름 이야기도 한몫했겠지. 세상에 구름이 없다면 삶은 얼마나 밋밋할까? 하늘에 있는 예술작품 구름. 그 구름에 대해서 이제는 구름을 보면 어떻게 생긴 구름인지, 종류 정도는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








언제 받게 될지는 환율 봐서 결정해야지. 어제는 환율이 오르고 있는 듯 보였는데 다시 내려가네.ㅠㅠ

빨리 안 받아도 되긴 하지만, EMS로 주문을 해야 시골 우체국의 행정에 도움이 되는 것 같긴 하던데... 우체국에 머물고 있고, 급하진 않으니까 우체국에서 연락이 오면 그때 결정하는 것으로?ㅋ


***책이 올라간 순서는 늦게 주문이 된 순서인 것 같다. 주문 확인 보고 올라온 순서대로 올렸음.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얄라알라 2021-07-12 17: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thanks to는 정작 다른분에게....그 대목에서 푸힛^^ 라로님, 다정하신 말투가 들리는 듯 하네요. 요새 북플 자주 못들어오는데 ˝개미굴˝이 대세 어휘군요^^

라로 2021-07-13 00:25   좋아요 3 | URL
그러니까요, 보통 레샥매냐님 글에 책 올리시던데 그 글엔 없더라구요. 땡투는 말 그대로 고맙다는 의미잖아요.^^;;;
이 세상이 개미굴이죠,,ㅠㅠ

mini74 2021-07-12 18: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국축제자랑. 진리의 발견 ! 겹치는 책을 발견하면 왜 이리 좋을까요 ㅎㅎ 남편분 대단하세요.*^^* 구름 사진 정말 좋아요 *^^*

라로 2021-07-13 00:27   좋아요 3 | URL
두 권 다 읽으셨죠???? 저는 미니님 미술책 사랑하시는 거 보면 너무 좋아요. ^^ 남편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참 잘 해서 고마와요.^^;;; 저 책 완전 마음에 들어요. 구름 사진 이뿌죠??^^

새파랑 2021-07-12 18: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구름사진 한표! 빌려서 잠깐 읽었는데 힐링이 되더라구요😊

라로 2021-07-13 00:27   좋아요 2 | URL
이미 읽으셨나요???? 저거 양장인가요?? 가름끈이 있나요?? 잠깐 읽으셔서 기억 안 나시겠다,,^^;;;

새파랑 2021-07-13 06:08   좋아요 0 | URL
양장은 확실!한데 가름끈은 기억이 안나네요 ㅜㅜ 근데 소장욕구가 생기는 책은 확실했어요 ^^

붕붕툐툐 2021-07-12 21: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티끌같은 나 올해 꼭 읽어야 하는데~ 라로님 페이퍼 덕에 다시 떠올랐어요~ 감사해용!!😊

라로 2021-07-13 00:28   좋아요 4 | URL
<티끌같은 나> 정말 추천합니다. 제가 소설 잘 모르지만, 저 소설은 소설에 눈을 뜨게 해 준 소설,,,^^;;

2021-07-13 0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18 1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렇게혜윰 2021-07-13 12: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괴물을 사야함요^^ 감사해요 라로님의 애정♡

라로 2021-07-18 19:12   좋아요 1 | URL
괴물 사셨나요?? 제 애정은 늘 언제나 그렇게혜윰님 곁에~~~. 😊😚😉

그렇게혜윰 2021-07-18 20:21   좋아요 1 | URL
땡스투 적립금 한 통 갔을 거예요 ㅋㅋㅋㅋㅋㅋ

라로 2021-07-18 21:58   좋아요 0 | URL
앗!! 감사합니다. 귀하게 사용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