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뜻을 알 나이도 되었으니 지구의 환경을 위해서 소비를 자제해야 하는데 좋아하는 것이 너무 많아요. 늘 반성하면서도 결과는 사 모으고 있는 자신을 발견. 특히 필기구.


그중 만년필과 잉크!!

더불어 만년필이 사각사각 소리를 낼 수 있게 해주는 종이!!


오늘 일하러 가는 날인데 또 대기하라는 전화를 받아서 이따 9시 15분에 병원에 전화해보고 오라고 하면 11시까지 가고, 아니면 걍 놀아도 되는 날. 사무실에 앉아서 서랍을 열어보니 잉크가 꽤 많다. 더구나 새로 도착한 미니 잉크 세트까지!! 집에도 몽블랑 잉크랑 몇 개 더 있는데 사무실에 가져다 놔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쁜 잉크들을 꺼내보면서 처음으로 내가 어떤 잉크들을 갖고 있는지 늘어놔 봤다.


오늘쪽 맨 아래 아이들은 미니 잉크들. 15ml짜리들. syo-ro 색도 도착했다.

그래서 약속대로 글을 써봤다. 



그리고 노란색과 검정색의 세일러 만년필도 도착했다. 넘 이쁨.

그러고 보니 나는 노란색과 검정색 콤비 좋아한다는 글도 예전에 올렸는데 찾아봐야겠다.


이건 먼저 산 아이보리와 검정 콤비인데 우리 사무실 앞에 주차되어 있는 아이보리와 검정 콤비의 차 발견! 둘 다 같은 색인데 조명 때문에 다른 색으로 보인다. 만년필은 형광등 불빛 아래서, 차는 태양광 아래서.


방금 9시 15분이 되어 이 글을 작성하다 말고 병원에 전화했더니 와도 되고 안 와도 된다고 해서 안 가겠다고 했다. 월급은 줄겠지만, 만년필로 신나게 필사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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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4-21 14: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히용~ 일 안 가고 신나게 필사, 쉐킷쉐킷💃

라로 2021-04-21 15:10   좋아요 3 | URL
필사필사~~~!!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레이스 2021-04-21 15: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이 !
남편이 만년필 수집이 취미라^^
저도 얻어 쓰기도 하고...
잉크도 관심이 많아요
반갑네요
최근에 제이슨 로건의 <잉크만들기>라는 책 읽고 있는중이예요
자연에서 색을 찾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라로 2021-04-21 22:13   좋아요 4 | URL
오오 제이슨 로건의 <잉크만들기>라는 책 검색 합니다!!^^
남편분이 만년필 수집!! 저는 수집에는 낄 수 없고, 걍 제가 좋아하는
작은 만년필들 아마 10자루 정도 있는 것 같아요. (많이 버렸어요. 지금은 후회하는 중;;)
제가 가지고 있는 노랑이랑 아이보리랑 거기에 오렌지 색이 있는데
그것이 이 디자인의 시리즈에요. 언젠가 오렌지도,,,이러고 있습니다요.ㅋㅋ
그리고 저는 잉크를 많이 산 건 잉크병을 너무 좋아하기도 하지만,
잉크를 만드는 게 아니라 잉크 색을 만들어 쓰는 거 좋아해서 저렇게 갖고 있어요.
오늘도 참지 못하고 하얀색 잉크 샀어요,,연분홍하고 연두 만들어 쓰고 싶어서요. ㅠㅠ
아무래도 병이죠.흑

미미 2021-04-21 16: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사야지 사야지 하는 중인데 일단은 빨간색으로 사보고 싶어요. 근데 노랑이도 깜찍하네요ㅋㅋㅋㅋ

라로 2021-04-21 22:15   좋아요 3 | URL
저도 언젠가 빨간색 겟하고 싶어요. 일단은 오렌지 먼저,,,재네들이 같은 시리즈로 3가지가 나와있거든요.
아이보리, 노랑이, 그리고 오렌지. 오렌지도 간지나요.
그다음엔 미미님처럼 빨간색을,,,아니야,,,이러면 안 되는데,,ㅠㅠ

새파랑 2021-04-21 17: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완전 멋진 글씨네요. 글씨 예쁜사람 완전 부럽다는 ㅎㅎ 글꼴로 출시하셔도 될듯~!!

라로 2021-04-21 22:15   좋아요 3 | URL
저는 글씨 잘 쓴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감솨합니다!!! 새파랑님은 정말 칭찬을 기분좋게 잘 하신다니까요!!!^^

mini74 2021-04-21 17: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글씨도 예쁘고 만년필도 예쁘고 *^^* 잉크 쏟아서 엄마한테 등짝 맞던 생각도 나네요 ㅎㅎ

라로 2021-04-21 22:17   좋아요 3 | URL
ㅎㅎㅎㅎㅎㅎㅎ미니님은 늘 재밌는 이야기 거리가 있어요!!ㅋㅋ
저는 잉크말고 먹! 붓글씨 쓰다가 먹을 이쁜 원피스에 쏟아서(아마 초딩 3?) 엄청 울던 생각이 나요.ㅋㅋㅋ

mini74 2021-04-21 22:33   좋아요 2 | URL
저는 제 뒤에 앉은 애가 먹을 쏟았는데 하필 의자에 걸어놓은 제 가방으로 ㅠㅠㅠ 얼룩가방 들고다니며 우울해했지요 ㅎㅎ

라로 2021-04-21 22:53   좋아요 1 | URL
미니님이 쏟은 것도 아니네요!! 억울하셨겠다.ㅋㅋㅋ

애쉬 2021-04-21 21: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만년필로 쓰면 저렇게 예쁜 글씨가 나오는 건가요?? 제가 써도요???

라로 2021-04-21 22:24   좋아요 4 | URL
아이고 무슨 이런 과분한 말씀을!! 만년필로 글을 쓰면 느낌이 달라서 누구나 더 잘 쓸 것이라고 이 소녀, 아닌 아줌마,,아니다 거의 할머니 외칩미다~~~!!^^;;

읽자나 2021-04-22 19: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씨체가 눈에 띄네요~~만년필도 이쁘고 스사삭 써보고 싶네요

라로 2021-04-22 23:53   좋아요 1 | URL
진짜 만년필로 쓰면 느껴지는 그 스사삭, 사각사각,,,그 느낌 넘 좋지 않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