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뜻을 알 나이도 되었으니 지구의 환경을 위해서 소비를 자제해야 하는데 좋아하는 것이 너무 많아요. 늘 반성하면서도 결과는 사 모으고 있는 자신을 발견. 특히 필기구.
그중 만년필과 잉크!!
더불어 만년필이 사각사각 소리를 낼 수 있게 해주는 종이!!
오늘 일하러 가는 날인데 또 대기하라는 전화를 받아서 이따 9시 15분에 병원에 전화해보고 오라고 하면 11시까지 가고, 아니면 걍 놀아도 되는 날. 사무실에 앉아서 서랍을 열어보니 잉크가 꽤 많다. 더구나 새로 도착한 미니 잉크 세트까지!! 집에도 몽블랑 잉크랑 몇 개 더 있는데 사무실에 가져다 놔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쁜 잉크들을 꺼내보면서 처음으로 내가 어떤 잉크들을 갖고 있는지 늘어놔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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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쪽 맨 아래 아이들은 미니 잉크들. 15ml짜리들. syo-ro 색도 도착했다.
그래서 약속대로 글을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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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란색과 검정색의 세일러 만년필도 도착했다. 넘 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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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나는 노란색과 검정색 콤비 좋아한다는 글도 예전에 올렸는데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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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먼저 산 아이보리와 검정 콤비인데 우리 사무실 앞에 주차되어 있는 아이보리와 검정 콤비의 차 발견! 둘 다 같은 색인데 조명 때문에 다른 색으로 보인다. 만년필은 형광등 불빛 아래서, 차는 태양광 아래서.
방금 9시 15분이 되어 이 글을 작성하다 말고 병원에 전화했더니 와도 되고 안 와도 된다고 해서 안 가겠다고 했다. 월급은 줄겠지만, 만년필로 신나게 필사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