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금야금은 아니었지만, 1월부터 알라딘에서 주문한 책을 상주외서우편취급소(?)라는 곳으로 보냈다. 그곳에서 저렇게 책을 보관하셨다가 지난주 금요일에 보내셨다는 카톡을 좀 전에 받아서 택배 조회를 했더니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맞았는지 내 택배가 다른 화물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출발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계속 책을 보내세요 하고 싶어도 사고 싶은 책이 추가되는 바람에, 더구나 혹시 구매대행도 부탁할 일이 있을까 봐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책 사는 것에 대한 기준을 정한 뒤, 이제 그만 배송을 받자는 생각으로 지난 주 보내달라고 부탁을 하고 송금하고, 그분들이 송금 확인을 하자마자 발송하셨고, 일이 착착 진행이 되었는지 (한국은 이렇게 일을 착착 잘 하는데 여기 미국 왜 못하니 ㅠㅠ) 부산 국제 우체국에서 발송이 바로 되었다. 한국에서 저렇게 빠른 수속이 된 것처럼 미국에 와서도 문제없이 잘 받을 수 있기를.
고민고민해서 박스가 너무 무겁지 않도록 정말 사고 싶은 책만 주문하려고 했는데 두부요리 책은 왜 넣었을까?ㅎㅎㅎㅎㅎ 그 밑에 문법책은 다른 분이 부탁해서 주문했다. 아무튼 그렇게 주문한 책들이 거의 20kg이 된다며 저울 확인 사진까지 보내주셨다. 상주 외서 우체국에서 통장 입금이 아니라 PayPal을 받아준다면 더 자주 주문할 수 있을 텐데, 그게 아쉽다. 페이팔 괜히 싫어서 안 사용했는데 국제 거래는 정말 편하더라. 이러니 안 사용할 수가 없지.
저 책들이 이제 한 달 정도면 도착할 거라니, 사람을 기다리는 것뿐 아니라 책을 기다리는 것도 너무 설레고 행복하구나! 이렇게 책을 주문하려면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어깨를 누르긴 하지만.ㅋ
오고 있는 책들과 알라딘에서 주문한 전자책들의 가격이 880,240원이라고 나왔다. 1월 1일부터 마지막 주문인 3월 15일까지의 책 값이니까, 일사분기 책값이라고 해야하나?ㅋㅋ 그래도 신중하게 주문한 덕분에 생각보다 덜 나왔다. 다른 곳에서 (아마존이나 이베)도 책을 샀으나 그것들은 포함을 안 했다. 이렇게 가격을 뽑아보니, 당분간 책을 그만 사야 되겠다는 결심이 더 확고해진다.
그럼 무슨 책들이 오고 있나 다시 보자.
<진리의 발견>
이미 여러 알라디너들이 리뷰를 올리고 밑줄긋기를 해서 많이 알려진 책이라 설명이 필요 없다. 이번에 오고 있는 책 중에서 이 책이 가장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1일 1클래식 1기쁨>
매일 스캇님이 여기 나온 곡을 올려주시지만, 책으로 그 리스트를 갖고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주문했다. 재밌는 것은 스캇님의 페이퍼를 보면, 작가가 누군지, 또는 번역자를 스캇님으로 알고 있는 댓글이 종종 달리는 것 같다. 오지라퍼라서 이참에 짚고 넘어가야쥐.
이 책의 작가는 Clemency Burton-Hill이라는 영국인이다. 알라딘 작가 소개를 가져오면,
작가, 방송 진행자, 저널리스트인 버턴힐은 BBC 라디오3의 '브렉퍼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프롬에서 'BBC 젊은 음악가와 차세대 예술가' 경연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텔레비전과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력이 있고, 뉴욕의 WQXR-FM과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도 기자와 방송인으로 일했다. 여성의 권리, 음악, 테크놀로지, 창조성에 대한 다큐멘터리 작가로도 있었다.
한편 'BBC 컬처'의 음악 칼럼니스트로, '이코노미스트', 'FT 매거진', '텔레그래프', '가디언', '옵저버', '인디펜던트'에 예술부터 인공 지능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왔다. 《스타의 이면The Other Side of the Stars》과 《당신의 모든 것All the Things You Are》, 두 편의 소설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음악상 수상 경력이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한 클레먼시 버턴힐은 독주자, 실내악 연주자,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 빈의 무지크페라인 등 세계 최고의 연주회장에서 다니엘 바렌보임과 같은 여러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했다.
- 알라딘 저자 소개
출처: Daily Mail
이제 겨우 39세인 금발의 아주 예쁘게 생긴 분인데, 바이올린 수상 경력까지 있다고 하니, 이 책의 작가로 신뢰가 간다. 더구나 BBC 컬쳐의 칼럼니스트였다니 이 책의 탄생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듯. 이 것으로 더 이상 이 책의 작가에 대한 댓글이 스캇님의 페이퍼에 안 달리게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나도 이 책의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남편도 꽤 유명한 사람인데, 여기서 남편까지 소개할 필요는 없으니까 생략.
그런데 놀라운 것은 뇌출혈로 뇌수술을 했단다. 것도 작년에.
출처: The Times
여기 올리지는 않았지만, 수술하고 의사와 함께 찍은 그녀의 사진을 보면 얼굴의 균형이 안 맞는 것이 보인다. 수술 후 17일 동안이나 코마 상태였다니! 스캇님의 올려주시는 음악 덕분에 많은 즐거움을 누리는 알라디너들이 많이 슬퍼할 것 같은 소식이지만, 그래도 말하는 게 힘들었지만 이제는 다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그래도 방송인으로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일지,,, 상상도 못하겠다, 나같은 사람은.
나는 어제 그녀와 같은 증상의 환자를 맡아서 돌봤었다. 그 환자 역시 겨우 36살인데 4년 전에 뇌출혈로 수술을 했는데 작년에 또 뇌출혈이 와서 이번엔 그 이후로 계속 코마 상태인 환자였다. 젊은 사람이라 너무 안타까왔는데,,,그러니 이제는 젊어도 정기 검사를 꾸준히 받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엘러건트 유니버스>는 <코스모스>를 읽고 우주에 관한 책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는데,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의 저자가 가장 감명 깊에 읽은 과학 책이라며 너무 칭찬을 하기에 궁금해서 주문했다.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의 저자를 신뢰(?) 하게 되었는데 그녀가 <코스모스>는 언급도 안 하고 이 책만 칭찬하니까 "도대체?"이런 마음으로. 여담이지만, 이수은 씨가 이 책 말고도 나한테 책 몇 권 더 팔았다는. ㅋㅋ 그런데 나는 이 책의 제목을 계속 <엘레펀트 유니버스>라고 기억하냐고?ㅠㅠ
설명이 필요 없는 박완서 산문 전집.
저 책을 고이 모셔두기 위해서 책장 한구석을 비워야 한다. 비울 곳이 없는 책장을 어찌 비워야 하는지,, 그게 큰 숙제다. 끙
<미생>
드라마를 아주 재밌게 봐서 아들에게 추천했는데, 아들도 너무 재밌게 봤다고 아직도 미생에 대한 얘기를 할 때가 있다. 그래서 아들이 한국어도 공부할 겸사겸사 만화로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마침 중고로 나왔기에 주문했다. 드라마의 원작이잖아!ㅋ
<벌의 사생활>
벌을 좋아하지만, 정작 벌에 대한 책은 읽어 본 적이 제대로 없다. 대략적인, 모두 다 아는 내용을 나도 알 뿐인데 마침, 이렇게 멋진 책이 번역되어 나와서 냉큼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 책도 기대하는 책 중에 하나.
<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미리보기를 보니까 곤충의 그림이나 사진이 하나도 안 보여서 좀 아쉽지만, 지구의 인구보다 더 많은 곤충들을 간단하게나마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미생물학을 배우면서 곤충에 대한 관심도 생겼는데, 다음엔 미생물에 대한 이런 책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봄눈> 이 책은 스캇님의 페이퍼에서 보고 블랑카님이 책이 이쁘다는 댓글을 남기신 것을 보고 냉큼 주문했다. 책이 이쁘지 않았다면 주문 안 했겠지? 그냥 예쁜 책을 손에 들고 읽고 싶다는 충동에 주문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중고로도 많이 나와있어서 좀 허탈했지, 아마?
물론 예쁘기만 하다고 책을 주문할 수야 없지. 너무 유명한 작가인데도 이 작가의 책을 읽은 것이 없기도 해서 이 기회에 예쁜 책으로 만나고 싶었다. 얼마나 예쁠지 모르지만, 우체국에서 보내주신 사진을 보니까 많이 예쁘긴 한 것 같다.
<뉴노멀, 베트남 한 달 살기>
베트남어를 할 줄 아는 아들을 위해 주문했다. 그러고 보니 아들을 위해 주문한 책이 꽤 된다. 미생도 그렇고, 이 책, 그리고 <소방관의 선택> 물론, 아들은 이 책이 없어도 베트남에서 아주 잘 살 거다. 그러니까 이 책은 사실 아들을 들먹여 나를 위해 산 책이다.ㅋ 예전 출장으로 베트남에 가보고 반했다. 다시 가서 한 달 살아본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다. 그러니까 일종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이 책은 간호대학을 들어가기 전에 선수과목으로 과학 과목을 많이 들으면서 과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을 때 나온 책이었다. 그래서 늘 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 생각이 지름을 가져온 것이다. 지금도 읽고 싶으면 전자책으로 읽으면 되지만, 괜한 센티멘털한 이유로.ㅋ
<화성의 인류학자>
난티님하고 함께 읽자고 합의한 책이라 주문은 난티님과 비슷한 시기에 했는데 다른 책들 오기를 기다리느라 아직도 못 받고 있다. 이제 한국을 떠났으니 앞으로 한 달 후면 받을 수 있을까? 올리버 색스의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은 그 자리에>가 가장 좋아하는 올리버 색스의 책이다. 그리고 읽은 그의 책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사람>과 <고맙습니다>가 다인데, 그의 책을 다 읽으러면 적어도 이 년은 걸리지 않을까? 하지만 바람돌이 님이 올해 버지니아 울프의 책을 다 읽을 계획을 세우신 것처럼 나도 언젠가 올리버 색스의 책을 다 읽을 계획을 세우고 싶다. 지금으로서는 아주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ㅠㅠ
<미식가를 위한 일본어 안내서>
일본어 문법책이 정말 많은데!!!요, 공부는 안 하고 책만 많다는 것이 문제.ㅠㅠ 이유는 아마도 좀 더 쉽게 언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안이한 생각이 늘 자리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이 책은 그 생각을 충족시켜줄 것 같다는. ^^;;
부엌 얘기, 음식 얘기 있는 책은 왜, 어째서인지 읽으면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오니까 이 책에 희망을 걸어보자규~~!ㅋ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은 이미 전자책으로 사서 읽었는데 너무 재밌었다. 어떤 건 너무 재밌어서 웃을 일이 없는 요즘 이 책 덕분에 1분 정도 깔깔거리기도 했다. 지금도 이 책 내용 생각하면 넘 웃김.ㅎㅎㅎ
그래서 아이들에게 보내주려고 두 권을 사려고 했는데 딸이 자기는 안 봐도 된다고 해서 아들 것만 주문했다. 큰아들을 위해 내가 책 주문을 꽤 하고 있다는.ㅋ 그런데 문제는 대학에 가더니 다시 영어로만 말하려고 한다는 점. 다시 집에 오면 한글로 말하겠지,,라는 기대.ㅋ
<한잔의 칼럼>
남무성 작가의 <jazz it up>을 한국에서 올 때 사가지고 와서 재밌게 봤었다. 이 책도 그에 못지않게 재밌을 것 같아서 중고로 나온 것을 보고 주문했다. 나는 역시 비쥬얼 러너인 것인지, 만화가 학습이 가장 잘 된다는.ㅋ 큰아들이 날 닮아서 예전 왜 시리즈랑, [마법천자문]이니, [보물찾기]같은 만화 시리즈로 지식을 얻은 것 같다. 모전자전!ㅋ
<오사카 사람의 속마음>
마스다 미리 언니의 책을 보고 싶었는데 옛날 친구 오사카 사람인 미치오를 떠오르게 하는 책을 발견해서 주문했다. 미치오에 의하면 오사카 사람이 그나마 한국인과 성향이 많이 비슷하다고 했는데 정말 그럴까? 읽어보면 알겠지.
<여자들은 언제나 대단해>
이 책은 마스다 미리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평범한 OL의 일상을 따라가는 만화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 예전 직장 생활이 다시 떠오를 것 같다. 그때는 싫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일반 직장 생활이 간호사 직장 생활보다 훨씬 편하다는. 그리고 그때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지나고 나니 그때가 재밌었던 듯. 간사한 나여~~~!!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
약은 어렵다. 여기는 약 이름을 두 가지를 사용하니까 더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약 이야기만 나오는 것 같다. 약 이야기 읽자고 이 책을 고른 건 아니다. 이 책의 작가인 김정선씨의 인문학 공부와 살아가는 자세? 방법? 뭐 그런 것이 궁금해서 읽고 싶었다. 물론 다 아는 얘기일 것 같긴 하지만, 다른 사람의 글로 읽는 것도 재밌으니까.
<모든 사람은 혼자다>
이런 제목이 와닿는다면 당신은 외로운 것인가?
그건 모르겠고, 다락방님이 추천하셔서 읽기로 했다. 더구나 나는 시몬 드 보부아르의 책을 읽은 것이 없다. 더더구나 나는 그녀의 이름도 잘못 알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이름이 시몬느 보부아르인 줄 알았다는. 아~~~ 무식한 나여!! 무심한 나여~~!! 어쨌든 어려운 책인 것 같은데 우체국에서 보내신 사진을 보니 무척 얇은 듯. 다행이다 싶다.ㅋ
<바느질 수다>
이 책은 행복한책읽기 님의 서재에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너무 읽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주제가 다 들어 있을 것 같다. 바느질, 수다, 음식, 부엌, 책, 뭐 등등.
<페미니즘의 도전>
15주년 기념판으로 줄넘기가 굿즈였다. 사실 나는 알라딘 굿즈에 그렇게 열광하는 편이 아닌데 이렇게 기념판에 나와서 주는 굿즈는 꽤 좋았다. 특히 <세여자>의 문진!! 그런데 이 책의 굿즈는 줄넘기였다. 아마존에서 줄넘기를 샀는데 너무 무거워서 줄넘기하는 것이 아니라 매를 맞는 것 같아서 사용을 못 하고 있었다. 그래도 좋은 줄넘기 계속 찾았는데 이 책의 굿즈인 줄넘기가 날렵하고 가벼우면서 잘 만든 것처럼 보여서 사실 굿즈 때문에 주문한 책이다. 그리고 솔직히 나는 정희진 샘의 글은 <정희진처럼 읽기>와 <혼자서 본 영화> 달랑 두 권 읽었지만, 글이 너무 도전적이라서 (혼자서 본 영화는 비교적 최근에 읽었고 전혀 도전적이지 않음) 그 후로는 읽을 생각을 안 했는데 이제는 나이도 좀 들었으니 그때와는 다른 자세로 이 책을 접하게 될 것 같다. 더구나 최근에 있었던 조지아 주 총격 사건 때문에 더욱 더!! 싸워야지!! 도전해야지!!!!
<패브릭얀으로 만드는 37가지 가방>
사람들이 날 보면 차분하게 앉아서 뭐 만들기 좋아하는 것처럼 안 보인다고 하는데 은근 가만히 앉아서, 아니 주야장천 앉아서 손으로 꼼지락거리며 뭐 만드는 거 좋아한다. 그런데 딸도 전혀 안 그럴 것 같아 보이는데 손으로 뭐 만드는 거 나보다 더 좋아한다. 이번 여름에 휴가를 같이 가기로 했는데 거기서 이 책을 보면서 예쁜 가방 하나씩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에 주문했다. 또 계속 만들다 보면 다른 사람을 위해서 만들수도 있고.
<bean curd>
남편이 베지테리언은 아니지만,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 해서 앞으로 두부로 된 음식을 주로 먹게 될 것 같아서 주문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두부요리는 고작 두부김치, 아니면 두부전. ^^;; 이참에 다양한 두부요리를 경험해 보자.
<주혜연의 해석공식>
이 책은 해든이 친구 엄마가 부탁한 책이다. 자신이 공부하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는 안 물어봤는데 이 작가의 책이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다.
몇 권은 꼭 책으로 받지 않아도 되었지만, 뭐 괜찮다 이번 주문, 아니 쫌 짱인듯?ㅋㅋ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