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부만두 님도 만들어 드시고, 다락방님은 어머니가 해주셔서 먹었다고 하고, 그래서 혼자 먹으려고 청승맞게 김치를 다져서 부침개를 만들었다.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비도 안 오고, 혼자 먹어서 그런가 맛도 없다. 역시 음식은 누군가와 함께 먹어야 맛있는 것 같다. 


벌써 이년 전인가? 삼년? 프님이 만들어주셨던 부침개가 생각난다. 참 맛있었는데...


부침개를 만들면서 뉴스를 보는데 닥터 수스의 책 여섯 권이 인종차별 이미지가 있어서 더 이상 출판이 안 될 거란다. 놀랍기는 했지만, 이렇게 바로잡아 가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Cat in the Hat>도 비판을 받는 책이지만, 금지된 책에는 포함되지 않았고, 보류한다고. 너무 유명해서 그런 것 같다. 출판이 금지된 책 6권은 아래와 같다.


And to Think That I Saw It on Mulberry Street 


이 책은 알라딘에 없어서 이미지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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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1-03-03 17: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부침개는 여럿이 술한잔 하면서 먹어야 하는 음식같아요~~
저혼자 먹자고는 절대 안하게 되더라구요^^
글구 부침개는 남이 해줘야 맛나는 음식!

라로 2021-03-04 01:24   좋아요 2 | URL
맞아요,술도 없고,,없는 게 너무 많았던 부침개,,청승맞고 외로왓던 부침개였어요.ㅎㅎㅎ
남이 해주는 부침개를 먹으려면 저는 사먹어야 할텐데
그게 도 혼자 먹기엔 양이 너무 많죠?? 이래저래,,,^^;;

난티나무 2021-03-03 18: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닥터수스! 그렇군요. 집에 영어 그림책이랑 한글그림책 있는데 꺼내 봐야 겠어요...
김치전 먹고 싶지만 그동안 올라오는 글도 참았는데 ㅠㅠ 먹고 싶다는 댓글을 쓰게 만드시는 라로님. 근데 김치가 없어요. 떨어졌어요. 흑흑.

라로 2021-03-04 03:53   좋아요 1 | URL
어머 어떻게해요? 근데 개인적인 궁금함인데 난티님 댁 근처에 한인마트 있어요?
프랑스에서는 어떻게 한국 음식 재료를 구입하나요? 제가 구석기 시대에 프랑스에 갔을 때
한인은 커녕 아시안 마트도 안 보이던데요??
난티님 요리 잘 하시니까 직접 다 만들어 드시나요??
저는 김치를 잘 못 만들어요,, 그래서 늘 사먹죠.
손김치 먹고 싶어요,, 공장에서 뚝딱 나온 김치 말고,,,꿈이 너무 크다요.ㅋㅋ

난티나무 2021-03-04 04:45   좋아요 1 | URL
한인마트 당근 없죠. 두 시간 반 거리 리옹까지 가야 한다는, 세 시간이면 빠리도 간다는... ㅎㅎㅎ
대체로 다 만들어 먹어요. 배추는 야채가게에 팔아요. 배추만 맛있으면 암것도 안 넣어도 끝내주게 맛있게 담을 수 있답니다.ㅎㅎ 제 입에만 맛있는 게 문제지만...ㅋ
재료 구할 수 있는 걸로 대충 해먹고 비슷한 걸로 대체하고 그러죠 뭐.^^

라로 2021-03-04 05:24   좋아요 1 | URL
도시에서 멀리 사시는 군요. 그런 면으로는 불편하시겟어요. 그렇지만, 한국에서 소포 많이 받으시고 하니까 그리 불편하신 건 없죠?, 더구나 신선한 야채를 공급받으실 것 같아서 그런 건 부러워요. ^^
저는 도시에서 떨어져 살긴 어려운 인간이지만, 지방에서 살고 싶은 소망을 늘 간직하고 있거든요. 여기 지방은 프랑스보다 아기자기 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암튼, 난티님 사시는 얘기 늘 궁금해 하는 일인이에요. 산책 하신 글도 읽는 거 좋아하고요. ^^

기억의집 2021-03-03 18: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대가 변하니깐요. 수스의 동물원이 이제 판매 슴지라 해서 놀랬어요. 저 작품도 잘 나가는거라.. 유족들이 힘든 결정 했겠어요. 저는 수스보다 에릭 칼이나 스타이거쪽을 더 선호해서.. 가만 보면 윌리엄 스타이거가 단순한 그림책 작가는 아니였던 것 같아요. 수스하고 비교하면...

라로 2021-03-04 01:29   좋아요 1 | URL
저도 안 읽은 수스의 책이 없는데,,,더 놀란 것은 큐리어스 조지의 책도 그렇다는 것요,, 백인 남자의 시선으로 쓴 글이라고,,,또 리틀 하우스 프레이리도 그렇고,,,수스의 책이야 원래부터 말이 많았다지만,,,,이제 글쓰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에요.

라로 2021-03-04 01:34   좋아요 1 | URL
참! 그리고 어제가 닥터 수스 생일이었어요. 그래서 더 의미가 큰 것 같아요. 닥터수스 협회에서 결정한 것이니까요.

기억의집 2021-03-03 18: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 전에 김치전 해 먹었어요. 아들이 막걸리 마시고 싶다 해서.. 전 술은 맥주밖에 안 마시는데 그 날은 김치전 부쳐서 아들이랑 막걸리 한잔 했어요. 막걸리는 트림이 싫다는... ㅎㅎ

라로 2021-03-04 01:31   좋아요 1 | URL
아들이랑 막걸리 같이 마시는 기억의집님 부럽다.ㅎㅎㅎㅎㅎㅎㅎㅎ 물론 기억의집님은 맥주만 마시더라도 함께 마시는 그거요. 엄마가 김치전 만들고 막걸리 맥주 꺼내 하하호호 즐거운 분위기 상상되네요. 좋은 엄마 기억의집님.
아참! 판토가 왔어요??? 사기는 아닌지 궁금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기억의집 2021-03-04 06:11   좋아요 1 | URL
판토가 아직 안 왔어요. 위치 조회 해 보니 지금 인천공항에 도착했긴 해요. 비행기가 아니고 배로 보내나 봐요. 리뷰 보면 이집트산도 다 효과 있다고 해서.. 배송이 한달 걸려서 미리 미리 주문하려고요!!!

막시무스 2021-03-03 19: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소한 냄새가 여기까지! 오늘 야식은 김치 찌짐에 막걸리로!ㅎ

라로 2021-03-04 01:31   좋아요 2 | URL
막시무스님 김치 지짐에 막걸리 드셨어요??? 막시무스님의 후기 기다립니다. 지난 번 짜장면 얘기를 너무 맛깔나게 하셔서!!^^

미미 2021-03-03 2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면에서 인종차별 이미지라고 한건지 궁금하네용. 그리고 냠냠
부침개는 역시 둘 이상이 경쟁적으로 먹어야, 빗소리가 곁들여져야 제맛이긴하죠ㅋㅋ정말 막걸리를 부르는 사진이예요! 😆

라로 2021-03-04 01:39   좋아요 1 | URL
아시안에 대한 스테레오타입 표현이 많고, 가령 중국인은 눈이 찢어진 건 아니지만 가늘고 길게 그리고 뭐 그런 거요. 그리고 안티 블랙적인 캐랙터도 있고,,등등 교육을 전공하신 분들과 닥터 수스 협회에서 긴밀한 대화와 고민끝에 결정한 것이라네요. 사실 저도 애들 책 읽어줄때 재미는 있지만 (비교가 되니까) 중국인 눈이 어떻게 생겼다 뭐 그런 부분이 거슬리긴 했어요. 저는 중국인은 아니지만 같은 동양인으로서요. ^^;;
암튼, 경쟁적으로, 약간 모자르는 듯이 먹어야 제맛인 것은 사실이에요.ㅎㅎㅎ 막거리 마시고 혼난 적이 있어서 저는 도리도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얄라알라 2021-03-04 18:41   좋아요 1 | URL
저도, 닥터 수스 책을 많이 본 편은 아니었지만 의식 못하고 봤는데...그렇군요.

바람돌이 2021-03-03 2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저는 김치전 말고 파전해먹었는데요. 역시 젓가락으로 싸워가며 먹어서 맛있었군요. 아무나 확 깨워서 드시지 그랬어요. ㅎㅎ

라로 2021-03-04 01:39   좋아요 1 | URL
파전도 맛있겠어요. 그런데 그건 손이 더 많이 가잖아요?? 암튼, 제 식구들 중에 김치전 좋아하는 아이는 제 딸아이뿐인데 너무 멀리 살고,,, 남편은 김치 안 좋아하고, 김치 볶음밥 좋아하는 해든이는 김치전은 또 싫어하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래서 또 혼자,,^^;;;

얄라알라 2021-03-04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전, 김치전을 잘하려면 팬이 좋아야^^;; 김치전 할 때마다 파스스 부스러뜨리는 자, 팬 탓만 하네요

넘 맛있어보여요^^

라로 2021-03-04 21:26   좋아요 0 | URL
그렇죠!! 지당하신 말씀!! 뭐든 연장이 좋아야 합니다요!!^^

psyche 2021-03-08 0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치전!! ㅎㅎㅎ 그때는 너무 신경써서 하다가 평소보다 망쳤습니다.
저는 김치전 엄청 좋아해서 자주 해 먹는데요. 저는 혼자서도 먹습니다. ㅎㅎ 요즘은 새롭게 양배추 전으로 바꿨어요. 약간 오꼬노모야끼 짝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밀가루를 진짜진짜 조금만 넣고 양배추에 계란 넣어서 만든 거에요. 양배추 써는 거 귀찮아서 코올슬로 용으로 다 썰어져 있는 거 사서해요. 원래는 탄수화물 줄이는 건강식이라는데 제가 만드는 건 전혀 건강하지 않다는. 베이컨이랑 해물을 엄청 넣거든요.ㅎㅎ 근데 엠군이 너무 잘먹어서 (의외로) 자주 해요.

psyche 2021-03-08 05:37   좋아요 0 | URL
그리고 닥터 수스책일 쓰여질 때는 그런 게 잘못인지도 모르고 쓴 거였지만 이제라도 바로 잡는게 옳은 거 같아요. 특히 어린이들 책은 더욱요.

라로 2021-03-08 20:19   좋아요 0 | URL
망친 게 그렇게 맛있었나요??? 저 혼자 막 처묵처묵 하는 것 같아서 눈치 보였더랬답니다. 블랑카님은 아가씨처럼 잘 안 드시는 것 같았고,,,^^;;
오꼬노미야끼 같은데요?? 야채 잘 안 먹는 엠군이 그렇게 해주는 거 먹는다고 하니까 저도 해든이 해줘 볼까봐요? 잘 먹을라나?? 아무튼 양배추가 몸에 좋더라고요,,,예전 알라딘에서 양배추 즙도 팔았을 때 애용했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코롤슬로 용으로!!! 좋은 정보!!! 역시 프님은 머리가 좋으셔서 그런가 이렇게 신선하게 이용을 잘 하시네요. 저도 그래야지.ㅋㅋ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얘들에게 <And to Think That I Saw It on Mulberry Street> 읽어주면서 웃어도 속으로는 좀 찜찜했거든요,,,이런 저도 흑인들을 다룬 것 같은 글에는 또 무덤덤 하더라고요. 사람이 얼마나 자기 중심적인지,,,이렇게라도 사람들이 자꾸 좋은 쪽으로 고쳐가려고 하는 노력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