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결국 마침내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다 봤다. 역시 마지막까지 내 눈물을 빼놓는 구나! ㅠㅠ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보시길. 치유하는 드라마라고 할까?




16회를 볼 때 하트 6개에 대한 얘기를 형인 상태가 하는데 왜 했는지 기억하려고 하니까 기억이 안 나네. 다시 처음부터 봐야 할 듯. (이누무 나쁜 머리!ㅠㅠ)


16일 오후 4시에 큰아들이 우리 집 근처 공항인 O공항에 도착한다. 왜 이렇게 좋지!! (상태의 말투로 들으시길.. 조좋지,,,.ㅋ) 방금, 내가 받은 매튜 매커너히의 책에 아들에게 짧은 메세지를 남겼다. (메세지라기 보다;;;) 아들이 오면 읽어보라고 주려고.






나보다 아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아들은 한때 (지금은 아닌 것 같은데) 영화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었다. 그리고 요즘 철(?)이 들어가고 있으니까 이 책을 읽기에 좋은 타이밍인 것 같다. 물론 시어머니를 비롯한 많은 가족들이 반대를 했다. 영화배우가 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네가 영화배우가 되는 것이 아깝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했던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우리 가족은 좀 보수적인 것 같구나.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 우리 부부는 없었다. 우리는 아들이 뭘 하든 잘 할 거라는 생각을 했으니까. 배우가 되든, 청소부가 되든. 뭐든 이 아이에게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 그런 가능성이 충분하니까. 뭐든 잘 할 가능성. 


큰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가능성으로 똘똘 뭉친 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 얘기는 언제 날 잡아서 해야 할 것 같다.


어떤 면으로 매튜 매커너히와 비슷한 구석이 많은 아이이다. 매튜 매커너히가 'all A' 받은 것 빼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들은 운동은 열심히 했지만 공부는 정말,,,, 책을 들춰보지도 않았다. 그래도 ACT시험은 대학에 입학 할 수준은 되었었다는. ㅋ




그러던 아이가 이제는 베트남어를 배우고 학교 가기 전까지 의료 통역사가 되려는 준비를 한다고 하니..... 꿈이냐 생시냐? 곧 돌아오는 아들에게 하트 6개가 아닌 6만개,,,아니∞를 보낸다. 


그건 그렇고, 고 문영 역으로 나온 서 예지씨가 입은 옷 중에서 내가 가장 맘에 드는 옷은 15회와 16회 초반에 나온 검정 드레스!!!! 완전 내 스타일!!!!!!!!!!!!!!!!!!!!



난티나무님이 주문하신 문진을 보니까 나도 주문하고 싶어진다. 과연 방법은? 나는 난티나무 님처럼 도와줄 사람도 없다. 있어도 부탁하고 싶지 않고...그러니 불! 가! 능! ㅠㅠ


그런데 또 다른 문진이 내 눈에 들어왔다. 나비 문진이라니!!!!ㅠㅠ



이거 내가 안 사면 누가 사겠어!!! (예전 알라딘 닉네임 나비 ^^;;)


문진이 그렇게 갖고 싶었나 보다, 나는. ^^;; 네이버를 열심히 뒤지다가 시골 우체국에서 해외 배송 대행을 해준다는 곳을 찾게 되었다. 지금은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시골 우체국까지 해외 거주 교포를 확보하려고 경쟁이 심해졌다고 한다. 어쨌든 좀 꼼꼼하게 해주면서 질척거리지 않는 곳을 찾은 것 같아서 신청을 했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고유 번호를 보내준다고 하는데 그 번호를 받으면 알라딘 굿즈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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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20-11-14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봤어요 이 드라마. 초반 완전 좋았는데 뒤로 갈수록 고문영의 ‘힘’이 약해져서 불만이었죠. 왠지 결말에 이르러서는, 상처와 트라우마 범벅이지만 그래서 특별하고 뾰족하고 대범하고 당당했던 여자의 모습이 좀 뭐랄까 밋밋해져 버렸달까요.ㅎㅎㅎ 그리고 또 드라마에 빠지지 않는 남자의 ‘과격함’도 불만.. 이런, 모처럼 본 드라마 이야기가 나와서 그만 불만만 늘어놓네요. 재미있었어요.

라로 2020-11-14 18:40   좋아요 0 | URL
난티나무 님께 땡투하고 세여자 주문했어요!! ㅎㅎㅎㅎ
암튼, 저도 동의해요!! 고문영이 초반에 정말 강렬했죠!!!ㅎㅎ 사랑앞에서는 밋밋해 질 수 밖에 없다는 서사??ㅋㅋ 저는 상태가 덜 자폐아 같았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주변인들 구경하는 것이 즐거웠고, 반전도 제가 추리를 했던 거라 기뻤어요!! 저는 수간호사가 너무 의심스러웠거든요. 누구나 다 추리를 했을까요? 암튼 해피엔딩으로 가야하고, 모두가 원하는 바람직한 인생을 위해서는 부드러워져야 하나봐요. 그런 면으로 좀 많이 아쉽죠. 착한사람 증후군 같은 거 있잖아요,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그러니까 결론이 갈수록 착해지고 밋밋해지고 두루뭉실 해지고. 이젠 뭘 보나 고민중이에요. ㅋ

2020-11-14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1-14 1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1-15 0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20-11-15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라로님 예전 닉네임이 나비였군요. 프시케가 나비잖아요. 어쩐지 우리는 영혼의 쌍둥이였어.ㅎㅎㅎㅎ
저도 이번에 시골우체국에서 하는 해외배송 서비스 이용해 봤어요.
동생들 한테 부탁하는 것도 미안하고 해서 한국에서 사고 싶은 거 있어도 그냥 포기하고 했었는데 이번에 한번 시험삼아 해 봤죠.
라로님 어디에 하셨어요? 저는 함안아라 우체국에서 했는데 다른 거 보다 카톡 답을 엄청 빨리 해줘서 좋았어요. 포장도 꼼꼼히 해 주시고.
문 닫을 위기에 처해있던 시골 우체국들이 해외배송 서비스로 많이 나아졌다고 하더라고요.
급하지 않은 건 배로 보내도 될 거 같아서 가끔 이용하려고요.

psyche 2020-11-15 02:06   좋아요 0 | URL
생각해보니 나비 이야기 전에도 한 듯? 아닌가?? 요즘 기억력이 영...ㅜㅜ

라로 2020-11-15 03:32   좋아요 0 | URL
그렇네요!!! 역시 우리는 그냥 친구가 된 게 아니었어요!!! 운명이였어!!!!😍 프님은 동생분들이 해주는 줄 알았어요. 알았으면 저도 함안아라에서 했을텐데. 저는 상주내서, 외서 우체국에서 해요. 리뷰가 좋더라구요. 어떤 곳은 너무 질척거리는 것 같아서 고민 많았어요. 그런데 저는 알라딘 말고는 주문할 수 있는 곳이 교보가 있긴 한데 교보에서 직판하는 물건이 아니면 해외카드로 결제가 안 되는데 프님은 어떻게 주문하세요?? 우체국 쇼핑에 가입하려고 했는데 외국인이 되어서 가입도 안 되네요. ㅠㅠ 마른오징어 사고 싶은데. 😢

아! 그리고 저도 말씀하시니 우리가 예전에 했나? 싶기도 하지만 처음 듣는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저 어제 그거 찾느라 너무 늦게 자서 방금 일어났어요. 막내랑 남편은 서핑가고 없고 시어머니도 인기척이 없으시네요. ㅎㅎㅎㅎㅎㅎ

psyche 2020-11-15 03:49   좋아요 0 | URL
상주내서, 외서가 평이 좋더라고요. 근데 거기가 많이 바쁘다고 하길래 좀 알려지지 않았는데 평은 괜찮은 함안아라에서 한 거에요. 저는 이번에 라면을 샀거든요. 미쳤죠. 배송료 장난아닌데...ㅎㅎ 한국에서 동생이 사 줘서 몇 개만 들고 왔는데 엔양이 너무 좋아하는 바람에 해외배송 이용해볼 겸 주문했던거에요.
저는 네이버쇼핑으로 해요. 저는 한국 현금카드가 있어서 그걸로 하는데 네이버 쇼핑에 해외카드로 네이버페이를 쓸 수 있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함안아라 우체국에서 구매대행을 해주기도 한다고 들었는데 제가 사용해본 건 아니라 확실하게 모르겠어요.

라로 2020-11-15 04:00   좋아요 0 | URL
아니 무슨 라면인데요??? 해외배송까지 할 정도로 멋있어요?? 그러니까 하셨겠죠?? 궁금해요. ㅋ
상주내서/외서가 리뷰가 좋던데 그렇군요. 만약 함안아라에서 구매대행도 해주면 문의해 볼까봐요. 그런데 어떤 우체국은 좀 질척거리는 것 같아요. 선물을 주고받고 감사의 인사를 하고,,, 저 그런 거에 예민한 사람이라 그러냐고 시간 낭비, 감정 등등 그래서 그냥 깔끔하게 배송 서비스만 받고 싶거든요. 😅 구매대행을 해주는 곳이라면 저에겐 금상첨화에요!! 신나라~~~😍

psyche 2020-11-15 04:05   좋아요 0 | URL
함안아라는 선물주고 뭐 그러는 거 전혀 없어요. 담당자 분이 카톡에 바로바로 대답을 주셔서 우체국이 정말 한가한가 싶기도 하다는...ㅎㅎ 근데 그 분이 카톡에 이모티콘을 엄청 쓰세요 ㅋㅋㅋㅋ

그 라면은요. 불타는 짜장, 불타는 짬뽕으로 절대 권하지 않아요. 저는 못 먹어요. 너무 매워서. 한번 맛 봤다가 매워서 화장실을 계속 들락거렸답니다.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매운 거 엄청 잘 먹고 좋아하는 엔양 때문에 샀어요. 동생이 미국올 때 엔양 선물로 사줬는데 제가 가방에 잘 안 들어가서 몇 개만 들고왔거든요. 근데 엔양이 너무 좋아하길래 이번에 엔양이 고생도 많이 했고 해서 큰 맘 먹고 사줬죠. 라로님은 절대 먹어볼 생각하지 마시길. 아니 혹시 불닭볶음면 좋아하시면 괜찮고요.

psyche 2020-11-15 04:07   좋아요 0 | URL
함안아라는 카톡 아이디 Hamanarapost 를 검색해서 물어보세요.돈키호테 해외배송 서비스라고 하는데요. 제가 전에 어떤 글에서 구매대행 해줬다는 글을 봤거든요. 직접 물어보시는 게 확실할 거 같아요.

라로 2020-11-16 05:42   좋아요 0 | URL
매운 거 먹으면 25% 오래 살 확률이 있다고 해요. ㅎㅎㅎ 엔양은 매운 것 잘 먹으니까 저랑 오래 살 거에요!! ㅋ 근데 불짜장? 불짬뽕? 제가 사는 동네 마트에서 본 것 같은데??? 아니겠죠??ㅎㅎㅎㅎ 암튼 정말 먹고 싶은 것은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엔양처럼 이번에 뽄 아니라(강조!) 늘 엄마의 짐을 덜어주는 아이는 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엔양에게 보내는 하트!!)
상주외서도 배송 대행을 해주나봐요. 그냥 거기서 하려고요. 이미 신청서 갖고 계시니까 또 제 연락처 적고 뭐 하고 하는 게 귀찮네요. ㅠㅠ(귀차니스트!! ㅠㅠ)
근데 저는 불닭볶음면 먹어본 적이 없어요. 어쨌든 이제 이 배송대행이라는 것 덕분에 남에게 신세 안 져도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뭐 많이 주문하고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그리고 지금까지 없이도 잘 살았고 어쨌든 ,,,,,, 나이들수록 남에게 신세 지거나 부탁하는게 어렵네요. ㅎㅎㅎㅎ

라로 2020-11-16 05:45   좋아요 0 | URL
앗! 근데 프님 프로필 바꾸셨네요!!! 이쁘다,,그런데 우리 이쁜 강아지 (이젠 아니지만, 귀여우니까..^^;;) 루이는요??

psyche 2020-11-16 07:11   좋아요 0 | URL
불타는 짜장, 불타는 짬뽕은 삼양에서 새로 나온 거에요. 정확한 이름은 불타는 고추 짜장, 불타는 고추 짬뽕 이렇군요. ㅎㅎ 불닭볶음면을 안 먹어보셨다니 매운 정도를 가늠하시기 힘들 거 같은데요. 불닭은 사람 먹는 거 맞냐 는 말이 절로 나오는 캡사이신 범벅의 라면이에요. 이걸로 챌린지 하는 유튜브도 엄청 많죠. 미국 수퍼에서도 많이 팔아요. 불타는 시리즈도 엄청나게 매운데 불닭보다는 조금 사람이 먹는 음식에 가깝다는 ㅎㅎ

저도 해외배송 서비스가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요. 안그래도 동생들한테 미안한 일 뿐인데 뭐 보내달라고 하기 싫어서 그냥 안했었거든요. 가끔 책을 모아서 배로 보낼 때 쓰려고요. 이제는 KF 마스크 해외배송도 풀렸다고 하니 필요하면 주문해도 될 거 같아요.

psyche 2020-11-16 07:12   좋아요 0 | URL
아참 루이는 아주 잘 있죠. 지금도 옆에서 자고 있네요. ㅎㅎ
크리스마스 빌리지 꺼낸 김에 프로필 사진을 바꿔봤어요.

라로 2020-11-16 09:15   좋아요 0 | URL
아항~ 라면 이름도 길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불닭은 어떤 맛일지 모르지만, 제가 불타는 떡볶이를 사서 먹었다가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그리고 화장실도 들락거리고,,, 눈물 좀 뺐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니 엔양이 좋아하는 라면은 건너뛰는 것으로. ㅎㅎㅎ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 하시는 거에요? 부지런하시네요!! 번역은 다 넘어갔나요??? 기대된다!!! 저희는 블랙 후라이데이에 크리스마스 장식해요. 큰시누이네는 여행다닐거라 지난주에 했더라고요. 크리스마스 트리가 4개!!! 정말,,,그 집에서 안 살고, 잠깐 꾸며논거 구경만 하고 올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냐며 시어머니랑 그랬어요.ㅎㅎㅎ 젊으니까 하는 거겠죠? 저는 왜 이렇게 옷입고 그러는 건 좋은데 집꾸미고 그런 거는 전혀 관심이 없을까요?? 역시 그릇이 작아서 그런가??^^;;

사실 오늘 빵을 사러 좀 멀리 가면서 이 길로 프님 만나러 갈까? 그러면 나오시겠지? 뭐 이런 생각 쫌 하다가 말았어요. 언제 만나나요, 우리?? 아무래도 땡스기빙 이후? 아니면 크리스마스? 것도 아니면 아무래도 2021년?^^;;;

다락방 2020-11-16 0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베트남을 너무 좋아해서 자주 가거든요. 물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못가고 있지만 ㅠㅠ
가면 늘 짧은 영어로 낯선 여행지를 돌아다니는 게 전부였는데 이제 다시 간다면 베트남어를 조금이나마 배워서 가자, 싶어서 베트남어 기본 교재를 샀어요. 그렇지만 한 장도 펼쳐보지 않았답니다. 그런 참에 이 글을 읽으니 아아, 나는 뭔가 반성하게 되네요. 저도 본격적으로 베트남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그렇지만 저는 왜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지 ㅠㅠ

아드님의 ‘가능성‘ 이야기 너무 듣고 싶어요, 라로님. 언제고 꼭 해주세요!!

라로 2020-11-16 09:23   좋아요 0 | URL
저도 베트남 너무 좋아하는데요!!! 큰아들이 호주에 있을 때 집에 오면 다 같이 베트남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저희는 고사하고 아들도 못 가요.ㅠㅠ 아들은 거기 가서 베트남어를 더 배우고 싶어 하거든요. 슬퍼.
근데 베트남어가 엄청 어려운 것 같아요. 제 아들은 선택해서 배운 건 아니에요. 어쩔 수 없이 배운 거라서 처음에는 세상이 꺼질 것 같은 태도였는데 이제는 제법 열심히 하네요. 고맙게도. ㅎㅎㅎ 아무튼 제 아들도 하니까 다락방 님은 더 잘하실 거에요. 화이팅!!

그리고 아들의 가능성 이야기는 그냥 엄마가 느끼는,,,지극히 사소한 얘기에요. 하지만, 이렇게 듣고 싶다고 하시니 막 하고 싶어져. ^^;;; 고마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