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뭐 먹을지 생각하는 것이 공부하는 것보다 어려워진 나. 뭐해 먹을지 생각 안 날 때 만만한 것은 피자. 미리 사둔 피자 도에(코스트코 피자도가 더 맛있다는.) 치즈 올리고 토핑 올려서 오븐에 구워 먹으면 끝. 설거지도 거의 없고 간단하지만, 칼로리는 좀 무겁지. ㅋ
어렸을 적엔 궁금한 것이 많아서 음식을 하면 옆에 와서 매달리던 녀석이 사춘기를 맞이하면서 부엌에는 관심도 없어진 것 같아서 어제는 food security lesson 1이라고 이름 지어서 아이가 엄마 아빠가 없을 때 해 먹을 첫 번째 메뉴라고 했다. 가르친다는 명목하에 시작했는데 아빠가 만드는 것을 많이 봐서 그런가 다 안다고 하면서 시큰둥해함.
반은 아이가 먹을 페퍼로니, 나머지 반은 내가 먹을 컴비네이션 피자. ㅋ
냉장고에 버섯도 있었는데 욕심이 많아서 그런가 토핑 높이가 너무 높은 것 같아 안 넣었다.
425도에 10분 정도 오븐에 넣고 베이크.
이렇게 완성해서 피자 칼로 잘 잘라서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아이는 애플 주스와 함께 나는 스파클링 워터와 함께! Bon appétit!
나는 피자 페퍼보다 더 매운 cayenne pepper 듬뿍 뿌려서 먹었다.